1. 개요
문화지체( 文 化 遲 滯, cultural lag, culture lag)란 비물질 문화가 물질 문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물질 문화'는 주로 과학기술의 발달을 말하는 것이고, '비물질 문화'는 사람의 생활 방식부터 제도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것이다. 쉽게 말해 발달 속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총체적인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미국의 사회학자 윌리엄 필딩 오그번(William Fielding Ogburn)의 1922년 저서 〈Social Change with Respect to Culture and Original Nature〉(사회변동론(社會變動論))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이론이다.[1]
2. 대표 유형
2.1. 시민 의식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해마다 고공상승인 것과 달리 국민의 '삶의 질'이나 '의식 수준'의 향상 속도가 그 속도를 따라잡지는 못할 망정, 지지부진하여 큼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엘리트들이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고 전해진다. 물질적으로 빨리빨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욕구와도 유관한데, 경로의존성 문서에 관련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여러 가지로 말미암아 사회적 약자도 있기 마련인데, 의식 수준이 낮은 사람은 자기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해해서인지 이들의 성장을 도와주기는커녕 연령 차별, 장애인 차별, 취좆 등을 저지르며, 의식 수준이 낮은 사람(자신 포함)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인터넷의 태동기 때만 해도 장래에 인터넷이 활성화되면 사람들 간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기술의 발전과 보편화를 거쳐 더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접속할 수 있게 되어 인터넷의 의존도가 커짐으로서 점점 실생활에 밀착되어가지만, 정작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오프라인의 의식 개선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커뮤니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
집단 간의 경쟁의식과 증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일은 기술의 발달로 이런 집단들이 서로 너무나 가까워져서 도저히 편히 지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인류는 이런 정신적, 도덕적 근접상황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를 배우지 못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고든 윌러드 올포트(Gordon Willard Allport, 1897~1967)는 인터넷이 대중화된 현대가 아닌 1950년대에 이 어록을 남겼는데,
당시에도 이런 평이 나왔을진대, 인터넷으로 전세계가 하나가 된 지금은 말할 나위가 없다.정부의 형태를 놓고 어떤 사람이 민주 정치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자 리쿠르고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가서 그대의 가정에 먼저 민주주의를 이룩하시오.”
p.199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권」 중에서
또한,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정작 자신은 민주주의와는 멀게 행동하기도 한다.
어렵게 사는 사람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폐지 줍는 어르신을 보고 뭐 기술 하나 없으면 그런 거나 하는 거라는 식으로 해당 인물을 은연 중에서 비하하는 것이 이 예이다.“가서 그대의 가정에 먼저 민주주의를 이룩하시오.”
p.199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권」 중에서
2.2. 교육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모두 합해도 CD롬 한 장도 안 되는 보잘것없는 분량인데 12년 동안 이 알량한, 지식이라고도 할 수 없는 기초 지식을 죽어라 외우고 익혀 봐야 기껏 입학 시험 잘 봐서 좋은 대학에 들어갈 뿐, 세계의 젊은이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힘과는 전혀 무관하지. 그저
이웃과 벌이는 극단적인 경쟁에서 비롯된 끝없는 소모 전쟁일 뿐이야.
중·고등학교 시절, 한참 꿈을 키우고 원대한 포부를 지녀야 할 시기에는 과외에 얽매여 있다가, 정작 더 죽어라 공부해야 할 대학에 가서는 방종해지는 많은 대학생들. 부모의 불타는 교육열이 대학 입학으로 '마감'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워. 이것은 한마디로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모르는 빗나간 교육열이야. 부모들이 아이들 잘되라고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과외가,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공교육과 아이들 자신의 세계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거지.
이원복, 「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中
앞서 말한 것들을 교육 체계가 따라잡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특히 과학·기술 분야와 역사 분야 중심으로 오류가 많아 '과학 교과서 오류'로 검색하면 수두룩하게 찾을 수 있는데, 그 예로
명왕성이 이미 왜행성으로 퇴출되었으나 교과서에는 아직도 '9번째 행성'으로 쓰여 있는 경우가 있다.중·고등학교 시절, 한참 꿈을 키우고 원대한 포부를 지녀야 할 시기에는 과외에 얽매여 있다가, 정작 더 죽어라 공부해야 할 대학에 가서는 방종해지는 많은 대학생들. 부모의 불타는 교육열이 대학 입학으로 '마감'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워. 이것은 한마디로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모르는 빗나간 교육열이야. 부모들이 아이들 잘되라고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 과외가, 근본적으로 대한민국의 공교육과 아이들 자신의 세계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거지.
이원복, 「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中
이 밖에 과학 기술, 특히 자연 과학 계열 기술의 발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변화가 급격하게 기술 흐름에 교육이 따르지 못해 추후 과학인재 발굴에 큰 지장이 있다. 이러한 교육 지체에는 이권 문제도 있다.
종교적으로도 이런 문제가 나타나는데, 중진국 수준의 국력을 갖춘 이슬람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말레이시아 등)들은 아직도 종교가 국민들 삶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들 중 대표적으로 말레이시아의 부미푸트라 정책이 있다. 말레이계에게 더 넓은 교육의 기회를 통해 취업, 사업을 할 때 기회를 주고 더 나아가 국가의 중요 인재를 키우기 위했으나, 그 혜택을 받는 국민들이 정작 최신 기술(자연과학, 공학, IT)을 배우기를 꺼리고 신학계열에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정작 키우려고 하는 말레이계는 장기적으로 계속 도태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된 비전 2020도 비슷한 예시로 설명할 수 있다.
2.3. 역사
역사 지체도 있는데, 이는 역사학적[2] 시각(전통 문화 등)과 기술적 시각의 차이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국처럼 역사가 짧고 급진적인 나라보다는 대한민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같이 역사가 길고 보수적이며 근대화가 늦게 일어난 나라에서 일어나기 쉬운 편이다.3. 대한민국에서
문화 지체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대한민국은 문화 지체가 상당히 심각한 나라로, 고속 성장 이전에 조선 후기의 각종 혼란과 일제강점기, 6.25 전쟁 등을 겪고 국토가 쑥대밭이 된 상태에서 고속 성장을 했는데, 인력 빼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고속 성장으로 현 수준에 이른 것이기에 문화 지체도 상당해졌다. 애초에 한국은 주요 선진국[3]들 중 유일무이한 제국주의 피해국[4]/ 최빈국 출신 국가인 데다가 한국이 1953년 6.25 전쟁 휴전 후 선진국에 안착하기까지는 겨우 반 세기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으니[5] 의식 수준이 물질 수준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6]대한민국의 문화 지체는 여러 방면에서 나타나으며 그 정도가 심각하여 한국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곤 한다. 아직도 일제, 군사독재 잔재가 있으며 고속 성장 시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발전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도 많은데, 대표적으로는 환경 문제에 대한 대중의 잘못된 이해와 부정적 인식, 문화와 관련한 각종 검열, 구시대적 교육 방식, 노동 환경, 군인&국가유공자 대접 문제, 정치극단주의, 폐쇄적인 성의식 등등 여러 부분에서 경제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7] 지금은 시민의식도 성장해서 개선해나가지만 아직도 이것이 후세대에도 계속 대물림되어 해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점은 2020년대부터 많은 걸림돌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8]
4. 반대 유형(기술 지체)
기술이 문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술 지체'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종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되는 경향이 있어 문화의 변화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어의 법칙이 붕괴되는 등 컴퓨터 분야를 위주로 사람들이 기존에 기대하던 기술 발전 수준과 그에 따른 문화의 변화를 느려진 기술 발전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문화 지체에 비하면 해결하기 쉬운 편이라 그리 큰 문제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튜링 테스트가 뚫린 까닭은 '심리학'을 통해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적정기술 역시 방향은 반대이지만 기술 지체의 해결책이다.5. 문제점
비물질 문화에는 인간의 삶과 바로 이어지는 부분이 셀 수 없이 많은지라 알게 모르게 문제가 생긴다. 단순한 예로 아파트는 대한민국의 주거 양식을 크게 바꾸었지만 반대로 층간소음 등의 새로운 문제를 야기했다. 또한,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크게 바꾸었지만 그 부작용으로 공해나 양극화, 심지어는 영토분쟁까지 야기하고 있다. 토지 매립 등을 중심으로 한 건축학의 발전 역시 부작용으로 영토분쟁을 낳았으니 말 다 했다. 이 밖에도 문화지체로 유발된 갈등이 엄청나게 많이 후술되어 있다.하지만 문화 지체의 악영향은 아직 통계적인 추산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위의 근거를 토대로 사회갈등 비용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삼성경제연구소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이 비용이 전체 GDP의 27%를 차지하고, 전경련 2010년 자료에서도 매년 82~246조원에 육박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이 정도면 매년 천만 명, 경제 활동 가능 인구의 25%에 육박하는 실업 효과라 할 수 있다. 비정규직까지 감안하면 35~40% 수준, 사실상 해마다 1500만 명이 실업자가 되는 꼴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관련 사건으로 생기는 인명피해에, 통계에 없는 지하경제 규모, 갈등이 아닌 다른 이유로 발생한 비용까지 계산하면 사실상은 하루 1조 원 이상이 문화 지체로 낭비되는 꼴이다. ' 이것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물론 이런 통계는 카더라식 통계이다 보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매우 곤란하며, 자료 자체도 오래되었기에 신빙성이 낮다. 게다가 사회 갈등 자체는 원활한 사회 발전을 위하는 필요악이기에 쉽게 없앨 수도 없다.
6. 개별 사례
우선 가장 좁게, 권위로 인한 사례를 보자고 하면 영국의 자동차 산업을 송두리째 앗아가버린 적기조례를 꼽을 수 있다. 적기조례는 마부들의 생존권 때문에 산업의 발전을 놓친 결정적인 요인에 속한다.택시 기사들의 생존권 문제 때문에 발생한 ' 우버 금지' 정책이 적기조례의 재현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 실질적인 맥락은 조금 다르다. 앞서 언급한 우버 택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유사 콜택시'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완전한 형태의 콜택시가 아니고 렌터카 등 다른 것을 쓰는 것이니 택시 사업자 입장에선 생존권이 위협되고, 정부 입장에선 세금을 부과할 법적 근거가 없으니 배알이 꼴릴 수밖에 없는 것. 여기에 결정적으로 택시가 받을 수 있는 규제는 다 회피하는 등 논란이 제기된 것은 물론, 택시 기사 등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더해 카카오택시 등 합법적인 틀 안에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앱까지 나와버렸으니 결국 대부분의 나라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따라서 이 경우는 공유 경제와 법적 규제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우버의 실책이자 '기술 지체'의 전형이 된 셈이다.
더 넓게, 공익보다는 사익 때문에 기술을 악용해 발생시키는 사례도 있다.
- 3D 프린터는 이미 이로써 총기를 제작하는 영상이 나와 충격을 줬을 정도다. 이 경우는 공익보다 사적인 이익을 위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사적인 이익 때문에 공익을 침해하는 경우가 문제이다. 그리고 3D 프린터의 항목에도 들어 있지만 총기 제작은 맘 먹으면 드릴로 뚫고 줄로 갈아서도 만들며, 이미 이 방면에는 ' CNC 공작 기계'라는, 완벽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상위 호환품이 보급되어 있다. 무엇으로 총을 만들든 탄을 구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므로 탄을 관리하면 되는데.
- 보이스 피싱 역시 이 사례다.
- 한국 음반시장도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과 후의 판매량 차이가 50배가 넘는 등, 불법 복제도 기본적으로 원판은 그대로 남고 타인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확산되는 게 훨씬 쉬워진 이유가 있다.
- 공밀레, 야근의 폐해도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면 그에 상당한 성과가 나던 농업, 광업, 건설업 등 1·2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지식과 창의력을 요하는 3차 산업에도 적용하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 어떤 상품의 사용 방법을 기껏 어렵게 익혔는데 그 상품과 사용 방법이 구식이 되어 새 상품을 사면 사용 방법도 새로 익혀야 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계획적 구식화 문제이며, 경로의존성과도 연관이 있다.
- 플라스틱, 친환경 문제도 있는데, 아무리 환경에 친해야 사람들이 오남용하면 원점으로 돌아간다. ' 아나바다'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 아타리 쇼크
- 디지털 암흑시대
- 허위·과대광고/게임
- 제사/폐해
- 먹고사니즘
7. 해결법
다른 심리적인 문제 사례도 많은데, 대부분 이중잣대와 이해관계, 이권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에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 단언컨대, 돈과 권력만 빼도 문제 지체가 쉽게 해결되지만 사람들이 그 둘을 포기할 리가 없으므로 해결하기 매우 어렵다.( 도덕, 이권 관련 글).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에도 관련 내용이 있고, 관련 서적으로 2019년에 '리케'가, 2020년에 '풍요중독사회'가 출간된 바도 있다. 이 상황에서 자본주의가 사라지면 신분사회가 될 수도 있다.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할 사람은 비판하고 숭배할 사람은 숭배하기 때문에 대화로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는 빠가 까를 만든다에서도 잘 드러난다. 악플러 역시 이에 속하는데, 인터넷 공간이 남과 직접 만나지 않고 이용하는 공간임을 몰라 경솔하게 행동하기 쉬운 문제가 있다. 인터넷 공간은 상대방이 어르신인지를 인지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예절이 더욱 중시되는데도 말이다. 인터넷 실명제가 괜히 있던 게 아니다. 결국은 돈도 권력 투쟁의 산물인 셈.[9]저명한 이론물리학자 겸 미래학자, 미국 뉴욕시립대(CUNY) 석좌교수인 미치오 카쿠[10] 역시 『 불가능은 없다』를 비롯한 자신의 저서들을 통해 이 주장을 역설하였다. 다만 이 (과학적) 상상은 다른 분야(문화적, 제도적)로도 진지하게 토의될 만한 것이어야지, 무의미한 공상만으로는 씨알도 안 먹힌다. 대표적으로 무의미한 공상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영구기관과 예지 능력을 꼽을 수 있는데, 미치오 박사 역시 영구기관과 예지능력은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제3형 불가능'(완전 불가능)으로 못을 박았다.[11] 그런데 이것들만이 현재 '완전 불가능'으로 분류되어 있는 점 때문에 결국 다시 창의력의 중요성으로 돌아간다. 더욱 깊게 들어가면 기초 철학의 중요성으로 귀결되는데, 이 부분은 제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미 중요한 이슈로 논의되고 있다.
굳이 예시를 들자 하면 아래와 같은데, 기본적으로는 브레인스톰이나 마인드 맵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쉽게 말해, 브레인스톰을 통해서 문제점을 꺼내고, 그것을 토론을 통해 절충할 수도 있는 것이다.
- 인터넷 → 개인정보 침해 문제, '디지털 기억' 문제 → 잊힐 권리
- 의학의 발달 → 기대 수명 연장 → 노인 복지 문제, 고령화 사회 등 → 회춘에 필요한 기술 연구하기, 사회적 체제 일체로 정비하기
- 사물인터넷의 탄생 → 사물 인터넷 해킹으로 인하는 범죄 가능성 → 사물 인터넷 보안법[12]
- 로봇의 출현 → 기계가 사람을 지배할 수 있는가? →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 사람의 살인을 로봇은 방관하고만 있어야 하나? → 비살상 로봇
- 알파고 등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 → 제4차 산업 혁명 → 일자리 대체 문제 → 실업 문제( 기술적 실업 등) → 로봇세[13][14] → 데이터를 무단 수집하는 인공지능을 그대로 두어야 하는가?→ 딥페이크 등 관련 규제 논의 중
-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의 출연 → 디지털 치매 → 스마트폰을 '스마트(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 복제인간의 탄생 → 생명 경시 논란, '또 다른 나'의 문제, 신분증 공유의 문제[15] → 주민등록법 개정
- 뇌가 분석되고 이용될 가능성 → 세뇌나 갖가지 조작을 할 때 범죄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 탐구하기 → 위해 요소 탐지 및 치료, 재활 관련 기술 개발하기 → 정신적 보호에 대하는 국가적 지원과, 개개인에 대하는 위험한 접근 시도부터 사전에 차단하는 체계의 발달 등
교육 역시 특정 계열에 편중된 교육에서 벗어나 통합적 교육으로 나아가야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른 분야 기초 '상식' 정도는 알아두고 가야 한다. 기계가 이미 대부분 생산직 공정을 대신하고 있고, 서비스직마저 그러한 성향을 밟고 있는데, 한쪽으로만 치우친 교육은 단기적으로는 스스로를 백수로 만들거나 산업의 질을 악화해 장기적으로는 정부 규제에까지 놓이게 하며, 종국에는 온갖 사회문제의 원인이 된다. 김광규의 시 「생각의 사이」가 이러한 점을 비판한 것인데,[16] 대한민국 게임업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러한 문제에서 기원했으며, (비록 사실상은 실패했지만) 공학교육인증 역시 그랬다.
그러한 이유로 책, 잡지, 뉴스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논리력도 키울 수 있고 작품 제작 과정에서 설정 오류를 예방할 수 있으니 시도할 것.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트렌드를 읽는 것 역시 도움이 되는데, 오락실로 따지면 가서 게임만 하지 말고 들여놓은 기기의 종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창의력'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허무맹랑한 상상이라고 매장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문화 지체를 키울 뿐이다. 오히려 그 '상상'이 과학적으로 가능한지를 검증하고,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 근미래> 문서에도 적혀 있듯이 우리는 이미 그런 미래에 살고 있으며, 앞서 언급했듯이 '완전 불가능'은 의외로 적기 때문에 어떠한 상상이든 조그만 가능성이나마 있으면(로봇, 복제인간 등) 그것을 스스로 연구해야 하며, 가능성이 없어도(타임머신, 평행우주 등) 문화예술적인 면에 의미를 부여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진화하는 양상을 띄면 기존에 '완전 불가능'으로 단정된 기술들이 물리학적 한계를 우회하는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CPU 공정 단위가 40 nm보다 작아질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영리함 땜질로 물리학적 한계를 우회했다.
생계 이유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무시하는 것도 문화 지체를 키운다. 노동 소득이 자본 소득보다 천대돼서 다른 방법으로 생계를 꾸리려고 해도 오히려 남들은 노동으로도 돈을 그다지 못버는데 쓸데없는 짓을 한다는 게 예이다. 이는 황금만능주의의 예로 볼 수도 있다.
[1]
'문화 정체(停滯)'라기도 하지만 한자 표기도 애매한 데다 '지체'의 의미가 더 명확한 탓에 그다지 안 쓰인다.
[2]
사실상은 '사회적 역사'만을 따진다. 그런데 이 때문인지 과거와 역사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듯하다.
[3]
GDP 규모 15위 안에 드는 선진국.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캐나다, 한국이 이에 해당된다.
[4]
호주와
캐나다도 식민지 출신 선진국이기는 하나 대륙급 영토에 엄청난 자원이 매장된 데다가 주류가 식민지배국 계열인
영국인이고 공통적으로 원주민들을 가혹하게 탄압, 학살한 바가 있기에 한국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이들은 독립 과정도 한국보다는 미국 쪽에 훨씬 가깝다.
[5]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한 시기로는
2002년이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며,(
IMF 외환위기를 논외로 하면
1994년에 선진국에 진입했다 봐도 무방하다) 완전한 선진국이 된 것은
2006년, 대외적으로 선진국 인식이 확립된 것은
2010년이다. 자세한 것은
선진국/대한민국 문서에서 볼 것.
[6]
당장
간도특설대 대원이자
6.25 전쟁의 영웅이기도 한
백선엽이
2020년까지 살아 있었다.
[7]
이것도 한국이 아직까지도 선진국 콤플렉스를 완전히 근절하지 못한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8]
군인&국가유공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아졌고 노동 환경 역시 개선하고 있다.
[9]
'
권력', '
반자본주의', '
우월의식' 문서를 참고해보자.
[10]
본명은 '카쿠 미치오'.
타쿠마 사카자키와 똑같이
일본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이름이 앞에 온다.
[11]
그런데 예지 능력은 카쿠 본인이 나중에 저서로 반박하였다. 컴퓨터 등 다른 보조기구를 통해 '예측'을 넘어 '예지'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12]
이미
록맨 EXE 시리즈에서 이러한 일을 경고한 바 있으며, 산업연구원의 보고서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13]
이미 유럽 의회 등에서 AI 로봇을 전자인(Electronic Person), 즉 세금을 걷을 수 있는 대상으로 보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가 있다(인격체로 본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그냥 '법인' 같은 거지, 사람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이 아니다). 같은 식으로 곳곳에서 로봇세 도입도 추진하지만, 이 부분은 현재 반대에 부딪혀 계류중한이다. 설사 근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도구로서의 역할밖에 못 한다 해도, 이런 정책을 생각해야만 우리 사회 체계를 개선할 수 있다. 윤리를 위하는 윤리를 생각해 내야 하는 것이며, 철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참고로 전자인은 훨씬 예전에 SF 소설인
이백살을 맞은 사나이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
[14]
이런 걸 하기 싫으면 눈 가리고 아웅다웅하면서 직업 할당제나마 실행해야 할 것이다.
[15]
이미 몇몇 일란성 쌍둥이의 대리 출석, 대리 시험 행위가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적으로도 동일한 특성을 가지므로 미쳤다고 유전자 검사를 해도 소용없다. 하지만
지문으로 검사하면 어떨까?
[16]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는' 식으로
각 분야의 '사이'를
안 생각해 자기 분야에만 충실하면
휴지(현실과 유리된 문학),
권력(
참여문학으로 견제되지 않는 정치),
돈(
말 그대로),
착취(근로자의 노동법에 무지함),
형무소(사법농단),
폐허(전쟁의 끝),
공해(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공업),
농약(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농업),
억압(관료제의 폐단), 통계(
모든 것을 수치로 환원함)가 남을 뿐이라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