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17 오버워치 월드컵/출전 팀 로스터
2017 오버워치 월드컵 경기 기록 | |||
조별 예선 | |||
상하이 예선 | 시드니 예선 | 카토비체 예선 | LA 예선 |
본선 | |||
8강 · 4강 · 결승 |
1. 개요
2017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진출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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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예선 | 시드니 예선 | ||
중국 |
프랑스 |
스웨덴 |
호주 |
카토비체 예선 | 로스엔젤레스 예선 | ||
대한민국 |
캐나다 |
미국 |
영국 |
추첨식 영상, 자막.
8월 14일 원래는 각 지역예선의 진출팀이 8강에서 붙기로 예정되었으나, 미국과 대만이 한국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져주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논란이 생겨, 이러한 경기 운영의 맹점을 받아들여 운영진이 G, H조 경기 시작 전 대진 추첨으로 변경하였다.
추첨식은 8월 28일에 진행되었다. 이 논란의 시작은 G조였는데, 결국 G조의 1위인 미국이 한국과 만났다. 미국과 한국의 경기가 확정되었을 때 미국인 해설진 3명은 실망했고 옆에서 Reinforce가 신나했다.[1] 제일 손해가 큰 건 중국, 프랑스팀. 원래 대진표 상으로는 4강에서나 서로를 만나고 결승에서나 한국을 만날 텐데, 재추첨으로 인하여 서로를 8강에서 만나게 됐다. 만날 강팀들이야 똑같지만 한 단계 앞에서 만나야 하는 셈. 소위 말하는 "오른쪽 조"[2]가 죽음의 조라는 평가. 프랑스, 중국, 미국이라는 강팀들이 있는 데다가 더욱이 한국까지 있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이기지 못하면 결승에 오를 수 없는 엄청난 죽음의 조. 그래서 왼쪽 조에 속한 캐나다, 영국, 호주, 스웨덴 팀들은 매우 안심하는 반응을 보였다.
2. 변경점
오버워치 리그의 시작이 다가오면서 블리자드는 e스포츠 시스템 개선을 시작했고, 이 새로운 시스템을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말하자면 리그에서 쓰기 전에 옵드컵에서 미리 테스트해보겠다는 소리.
큰 변경점은 우선 팀별 유니폼 추가. 각 나라별 국기색에 맞춘 유니폼이 전 영웅에게 적용되었으며, 착용시 스킬 색깔과 킬로그 같은 UI까지도 그 색에 맞춰서 바뀐다. 내셔널 하키 리그처럼 전 팀이 국기나 타 종목 국대를 바탕으로 한 유색 홈 유니폼이 있고, 별도로 흰색 원정 유니폼을 둔다.[3] 한국은 전신복 기준으로[4] 홈 유니폼은 빨간 상의에 파란 하의이며, 원정 유니폼에는 태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 무늬가 있다. 각 나라별 전용 스킨. 이거는 옵저버와 중계 시점에서 그렇게 구분이 되는 것이고, 선수들의 시점에서는 기본 스킨 모습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밝은 색깔 쪽이 불리하게 진행될 수 있으니 그런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면 영웅 상태창에 레벨을 표시하던 자리에 해당 국기가 표시된다. 그리고 화면 상단에 뜨는 영웅별 UI가 궁게이지가 더 잘 보이도록 변경되었다. 그리고 놓친 한타를 되돌리기해서 볼 수 있는 리플레이 기능과 영웅들의 위치를 바둑판처럼 보여주게 하는 전장 지도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유저들이 예전부터 지적하던 영웅별 통계 기록 시스템도 드디어 추가되었다.
게임 내적 변경점은 우선 둠피스트와 쓰레기촌 맵의 추가.[5] APEX 시즌 4에서 둠피스트가 하도 날뛰어서 둠피스트 메타가 우려되었으나 이후 너프되었다. 그리고 예선 이후로 일부 영웅들이 상향되었는데, 이로 인해 한국 국대가 부딪힌 난관은 메르시의 강력한 상향으로 인한 메르시 메타다. 현 국대 메인 힐러인 류제홍은 다 잘하지만 유일하게 메르시만 못하는 걸로 알려져있고, 위원진은 메르시 메타가 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이 로스터를 짰는데 하필 메르시가 상향된 것이다. 특히 메르시는 30초마다 한 번 부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프로 리그에서는 상대에 메르시가 있다면 맞메르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손해를 안고 들어가는 상황이 돼버려서 더 문제다.[6] 특히 Element Mystic과의 친선전에서 이 메르시 부재로 국대가 0:3이라는 충격적인 완패까지 당하면서, 한국의 완벽한 우승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많은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국대는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하니 경기 전까지 메르시 메타에 국대가 얼마나 적응할 수 있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경기 진행
본선(PlayOff) 경기는 8강 4경기와 4강 2경기,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결승전을 제외한 경기는 5전 3선승제,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3.1. 8강전
2017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 최종 결과 | |||||||||||
1경기 | |||||||||||
영국 |
0 | 3 |
스웨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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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결과 | 승 | |||||||||
2경기 | |||||||||||
캐나다 |
3 | 2 |
호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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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 결과 | 패 | |||||||||
3경기 | |||||||||||
중국 |
1 | 3 |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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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결과 | 승 | |||||||||
4경기 | |||||||||||
대한민국 |
4 | 2 |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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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 결과 | 패 |
네 경기 모두 블리즈컨 1일차인 한국 시간 기준 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새벽 4시 15분부터 10시 15분까지 연속해서 열린다. 국내 팬들에게는 다행히 한국은 마지막 4경기라 예정 시각이 오전 8시 45분이다.
3.1.1. 1경기 영국 0 : 3 스웨덴
2017 오버워치 월드컵 8강 1경기 (2017. 11. 04.) | ||||
오아시스 |
눔바니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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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 | 1 | 0 | |
2 | 3 | 2 | 3 | |
국내 중계: | 해외 중계: |
2경기 눔바니에서는 미친 듯한 느낌표가 등장했다. 갑자기 화면이 꺼지며 까만 바탕에 흰 느낌표가 뜨는 오류가 여러 번 나왔는데, 이 때마다 한국 해설진들은 "아, 네, 놀랍군요!" 를 연발하며 임기응변으로 넘겼다. 2경기 영국 공격에서는 양팀이 짠 듯이 메르시를 빼고 경기했다. 영국 공격 때 영국 루시우 플레이어의 궁 타이밍이 별로 좋지 않은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영국 수비 때는 영국의 6궁필패가 나오기도 했다.
3경기 볼스카야에서는 칩샤엔은 솜브라를 맡아 한타를 시작할 때마다 적을 하나씩 먼저 죽이며 시작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크루즈는 겐지를 픽했으나 용검을 4분씩이나 묵혀놓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결국 솔저로 바꾸었다. 영국의 윈스턴인 크리스토프는 한타가 시작될 때마다 제일 먼저 죽었고, 이런 총체적 난국 속에서 영국의 디바인 smex가 분발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스웨덴의 칩샤엔은 메르시를 능숙하게 사용했으며, 3경기에서는 젠보사이 선수가 칩샤엔 선수 대신 메르시를 맡는 듯 메르시 유저가 두 명이었지만, 영국에는 딱히 메르시를 사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가 없는 듯[7] 메르시를 잘 픽하지 않았다. 결국 메르시를 위시한 스웨덴 팀이 압도하고 있다. 1경기 쟁탈 네팔맵에서는 나름 양팀이 비등했으나 2경기와 3경기는 스웨덴이 압도적이으며, 상당한 스겜이었다.
경기와는 별개로 이 경기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 관전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었다. 막상 플레이어 이름과 체력바는 흰색 그대로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각만큼 직관적이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스웨덴의 색은 진파랑색인데 정작 이펙트는 투명한 하늘색이라 흰색인 영국과 전혀 구별이 되지 않아, 팀별 유니폼의 가장 큰 장점이어야 할 직관적인 팀 구별은 커녕 오히려 반대로 많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흰색이었던 영국은 이펙트 자체가 잘 안 보이고 화면 가독성도 최악이라 '강제 색맹 체험', ' 흑백화면', '눈 아프다[8]' 같은 불만들이 터져나오는 상황. 사실 이후 경기의 홈팀들은 모두 스킨이 진한 색이어서 구별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 스웨덴의 색을 너무 밝게 설정해서 생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3.1.2. 2경기 캐나다 3 : 2 호주
2017 오버워치 월드컵 8강 2경기 (2017. 11. 04.) | ||||||
오아시스 |
왕의 길 |
하나무라 |
쓰레기촌 |
네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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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 4 | 3 | 2 | 3 | |
2 | 4 | 3 | 2 | 0 | 2 | |
해외 중계: |
호주팀 색깔이 초록색이라 윈스턴이 궁을 쓸 때 헐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해설인 러너가 '호주팀이 초록색인데 풀 죽으면 안되죠 :)' 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굉장히 치열하고 나름 보는 재미도 있었던 경기로, 패패승승승으로 캐나다 팀의 역스윕이 나왔던 경기. 그리고 C9이 상당히 많이 나왔던 경기로, 1경기 오아시스 두번째 거점은 캐나다가 한타를 이긴 상태에서 C9[9], 3경기 하나무라 캐나다 선 공격, 후공 호주 A거점 점령, 4경기 쓰레기촌 호주 선공격, 5세트 첫 거점 당시에도 C9이 나왔다.
3경기 하나무라 호주 후공은 상당히 화끈했는데, 호주팀은 힐러 젠야타와 메르시가 모두 잘린 상태에서 힐러 없이 과감히 들어가 B거점을 밀어버렸다.[10] 4경기 쓰레기촌에서는 양팀 모두 오리사를 들고 나와 360도 방벽 메타를 시작하는데, 캐나다의 슈어포어가 바스티온을 들고 나와 호주의 오리사 방벽부터 시작해 호주의 방벽이란 방벽은 다 깨부숴 버린다. 그 한타 이후에 궁이 차버린 바스티온 슈어포어는 그 다음 전차모드로 또 날뛴다. 바스티온을 앞세워 2점 문 직전까지 막히는 일 없이 스무스하게 간 캐나다였다.
호주의 메르시 RDT가 생존력이 굉장했는데, 어질리티 겐지의 용검과 슈어포어의 집요한 포커싱에도 불구하고 유유히 살아나오며 발키리로 팀을 모두 살리는 모습이 꽤 보였다.
3.1.3. 3경기 중국 1 : 3 프랑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8강 3경기 (2017. 11. 04.) | |||||
오아시스 |
왕의 길 |
하나무라 |
쓰레기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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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 | 1 | 5 | 1 | |
1 | 4 | 2 | 6 | 3 | |
해외 중계: |
처음에는 중국이 더 앞선다고 평가받았다. 프랑스가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전을 빼고는 태국전, 덴마크전에서 신승을 해가며 엄청나게 험난한 과정을 겪은 반면, 중국은 깔끔하게 무실세트로 본선행을 확정냈기 때문. 게다가 전력도 중국이 프랑스보다 압도적으로 우위. 하지만 본선 준비 과정에서 중국팀 4명의 미국 입국이 거부되면서 국대가 반강제 리빌딩되었기에, 지금으로서는 누가 이길 지 가늠할 수 없게 되었다.
메르시 메타가 오자 언코가 프랑스의 메르시를 담당하게 되었다. 윈즈는 파르시가 나올 경우 루시우를, 파르시가 아닌 조합의 경우 젠야타를 맡는다.
1경기 네팔 1거점에서는 양팀에서 정크랫이 나왔는데, 각 팀의 타이어를 상대팀 정크랫이 덫으로 처리하는 모습이 양팀에서 등장했다.
2경기 눔바니에서는 프랑스 선공, 난투 끝에 akm이 솔저로 중국 메르시를, 니코가 디바로 중국 아나를 죽이는 걸 시작으로 프랑스는 A거점을 밀어낸다. 2점 문이 열리는 것도 니코의 디바의 자폭이 2킬을 올리는 게 전환점이었으며, 2점문까지 니코가 활약했다. 마지막 구간에서 중국 겐지 에일린이 용검을 포함해 5킬을 해냈고, 이후 다시 용검을 채워 4검을 해내는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맥크리로 바꿔온 akm이 겐지 에일린을 죽이는 걸 시작으로 프랑스는 끝까지 화물을 민다. 이어진 중국 공격에서 프랑스의 트레이서 순과 중국의 트레이서 리브의 사이 1:1이 벌어졌다. 중국 트레이서 리브가 트레이서 미러전에서 이겼는데, 프랑스 메르시 언코가 순을 부활시키고 친히 카두세우스 블라스터를 들어 중국 트레이서 리브를 죽였다. 연장전 프랑스 공격에는 순의 트레이서의 센스가 빛났는데, 한 칸만 먹으면 이기는 상황에서 중국 윈스턴이 죽고 메르시가 그를 살렸는데, 그러는 동안 순은 유유히 백도어를 해 거점을 밟아 이겼다.
3경기 하나무라에서도 akm의 하드캐리는 계속되었다. akm의 전술조준경 4킬로 게임이 터졌다.
4경기 쓰레기촌에서는 대 바스티온 파티가 열렸다. 중국 선공, 중국은 3딜 원힐을 선택, 아나를 하던 중국의 zhufanjun가 바스티온을 픽해왔는데, 뭘 잘 몰라서인지 오리사 방벽 뒤에 자리를 잡지 않고 오리사 방벽 앞에 자리를 잡는 좀 얼빵한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지만 별 탈 없이 스무스하게 화물을 밀고 바스티온이 킬도 잘 내며[11] 그렇게 그 바스티온은 한 번도 멈추지 않고, 한 번도 죽지 않고[12] 3점 끝까지 간다. 공수교대 후 프랑스 공격, 프랑스는 중국 선공 조합을 그대로 벤치마킹해 녹스가 오리사, 순이 바스티온을 데리고 왔다. 녹스도 좀 당황했는지 방벽을 거꾸로 설치, 순의 바스티온을 방벽 앞에 놓는 웃기는 모습이 나왔다. 바스티온에 갈린 중국은 이번에는 에일린이 맞바스를 데려온다. 맞바스를 보고 당황한 프랑스는 바스티온과 오리사를 내린다. 이어 중국은 야오야오의 라인하르트의 보호를 받는 바스티온을 고지대에 올리고 우주방어를 실현한다. 전차모드 3킬을 포함한 바스티온 4킬이 특히 명장면. 이 우주방어는 녹스의 윈스턴이 방벽을 제공하던 라인하르트 야오야오를 죽이고 이후 중국 젠야타의 초월도 호빵으로 막아 뚫리게 된다. 연장전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맞바스가 나왔다. 프랑스의 경우 이번에는 soon이 아니라 akm이 바스티온을 픽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라인하르트의 보호를 받는 바스, 프랑스는 오리사와 라인하르트가 같이 지켜주는 바스였다. 그리고 바스티온을 앞세운 프랑스는 추가시간에 끝까지 3점을 민다.
연장전에서 프랑스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정크랫을 더해 추가시간에 바스 조합만 가지고 3점구간 끝까지 밀었고, 중국은 4분가량 남아있었는데 중국 역시 바스 조합을 썼으나 2점구간에서 막히며, 프랑스가 극적으로 이기면서 프랑스는 4강에 진출한다. 그래도 마지막에 중국이 2점구간을 뚫었을 때 양측 모두 바스티온을 빼서 해설진들은 드디어 옴닉 사태가 끝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설진은 이걸 보고 예전에는 한 번 화력을 모아서 바스티온을 죽여버리면 끝났는데, 메르시가 리메이크되면서 바스 조합을 막기 어려워졌다고 평했다. 서로 바스 조합이 나오다보니 정크랫. 라인하르트, 심지어 로드호그까지 나오면서 라인 방벽 싸움을 이은 오리사 방벽 싸움을 볼 수 있었던 세트였다.
중국은 사전예상대로 비자 거부의 직격탄을 맞았다. 리브와 에일린의 딜러 듀오는 sOOn과 akm에게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영웅폭에서 더 넓은 유동성을 보여주며 하드캐리했고, 힐러진도 준수했지만 탱라인이 붕괴되면서 프랑스에 패배하고 짐을 싸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MY에 메르시를 할 수 있는 유저를 하나 데려오거나 반대로 이 로스터에 중국의 카이저 jiqiren만 넣었어도 결과가 많이 달라졌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물론 이날 프랑스 팀의 영웅이 된 야오야오가 전승했던 예선에도 참가했던 건 함정.
8시 45분에 예정이었던 한미전이 경기가 1시간 넘게 미뤄졌지만, 이 중불전이 생각보다 긴박하고 재미있게 돌아가자 한미전을 기다리던 한국 시청자들은 불평을 하기보다는 같이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관람했으며, 해설도 '한미전이 시작도 안 했는데 여기서 기운을 다 빼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걸요'라며 즐거워 했다.
3.1.4. 4경기 대한민국 3 : 1 미국
2017 오버워치 월드컵 8강 4경기 (2017. 11. 04.) | ||||||
네팔 |
아이헨발데 |
하나무라 |
감시 기지: 지브롤터 |
오아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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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 4 | 2 | 2 | 3 | |
2 | 2 | 4 | 1 | 0 | 1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해외 중계 | 하이라이트 | 한타/하드캐리 |
이견이 없는 세계 최강의 디비전 vs 북미 최강 디비전으로 기대받는, 이른바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경기 이전부터 서로에 대한 신경전이 펄쳐졌다. 미국의 경우 예선 직후부터 한국에 대한 도발을 하면서, 경기 시작 한 달 전부터 여러 번 스크리밍을 하였다고 밝혀졌다. 특히 미국 국대 선수 중 하나인 JAKE는 팀이 공개된 모든 한국 경기를 시청하였고, 그에 맞서 여러 가지 대책, 전술을 마련해 놓았다고 한다. 특히 미국팀은 합숙을 진행하였으며, Envyus(현 댈러스 퓨얼) 팀을 포함한 여러 Contenders 팀과 여러 번 스크림을 하였다고 한다. 유출된 정보에 의하면 프랑스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이겼다고 한다.
이에 맞서 한국 팀도 미국 팀을 도발했다. 공개된 인터뷰나 개인방송 등에서 미국 관중을 침묵시킨다거나 무실점으로 올라가겠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특히 Fl0W3R 선수 같은 경우는 공식 오버워치 영상에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대팀들에게 '그들이 연습을 더 많이 해왔으면 한다'라며 광역 도발을 시전한 바가 있었다. 한국 팀 또한 여러 APEX 팀과 스크리밍을 하였다.
시작 직전 외국 해설진인 몬테는 겉옷을 벗어 미국 티셔츠를 보이며 미국을 응원하는 듯한 뉘앙스를 취하다가 티셔츠를 찢고 한국 유니폼을 보여주는 (자막) 퍼포먼스를 펼쳤다.[14]
1경기 전장은 네팔로 결정되었고, 첫 라운드에서 국가대표는 메르시 픽을 포기하고 잘하는 힐러 조합으로 먼저 나섰지만, 메르시를 기용하지 않은 대한민국 힐러진 조합에 첫 라운드는 패배하게 되었다. 두번째 거점은 무난하게 가져왔으나, 세번째 거점에서는 준바의 로드호그가 먼저 잘린 스노우볼에 결국 0:100으로 무너졌다.
2경기에서 한국 해설진들은 왕의 길이 나오리라 예상했는데 아이헨발데가 갑툭튀하자 당황했다. 특히 두 번 연속 APEX 결승에서 아이헨발데와 좋지 않은 기억이 있는 러너가 심하게 걱정했다. 이후 미국이 비비러 나왔으나 준바가 방금 있었던 한타 한 번만에 중력자탄을 채워내며 추가시간에 화물을 끝까지 미는 데 성공한다. 미국팀의 공격 상황에서 미국의 거침 없는 공격으로 두번째 지점까지 순식간에 밀리면서 미국팀이 승기를 잡는 와중, FCTFCTN의 윈스턴이 뜬금없이 자살해 많은 이들이 세리머니로 착각했으나,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는 도발이 아니라 코를 긁다가 실수로 점프키를 누른 것이었다. 오른쪽 하단에 뜨고 있었던 FCTFCTN의 개인 캠에서 코를 긁은 후 점프를 잘못 눌러 갑자기 나가는 점프팩에 적잖이 당황하다 사망하면서 이마를 짚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 해설들이 FCTFCTN 개인캠을 보지 못했고, 미국이 승기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도발로 오인한 것. 그렇게 오인한 러너 曰 "꼭 저렇게 하면 지더라구요" 라며 혀를 찼고, 아니나 다를까 다 이겨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플라워의 정크렛이 게임을 터뜨리고 새별비의 제이크 견제가 빛을 발하면서 러너의 말대로 지고 만다. 그와 별개로 영상 반응은 처음엔 해당 선수를 비난, 조롱하 실수인 걸 확인한 일부 설명 덧글들이 달려 일부 오해가 풀렸지 여전히 '일부러 그랬을꺼다, 실수인척 보이게 연기한거다'하며 안믿는 반응도 있다.
3경기 하나무라는 한타 시작 전 토비의 메르시가 먼저 짤리는 등의 어이없는 실수로 한국팀이 2점을 내주는 맥 빠지는 장면으로 시작했지만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누가 봐도 뚫을 것 같은 것을 어떻게 수비해버리고, 누가 봐도 수비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황을 또 어떻게든 뚫어내는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양 팀은 4차례의 라운드 모두 B 거점까지 뚫었고, 연장 라운드(5, 6라운드)까지 갔으나 양 팀 모두 A 거점 수비에 성공하여 무승부가 되었다. 주목할 점은 각 팀의 공격 상황에서 키 플레이어인 대한민국의 플라워 선수와 미국의 제이크 선수였는데, 미국이 공격 기회를 잡을 때는 제이크의 솔저가 말도 안 되는 트레킹 에임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선수들을 하나씩 터뜨려갔으며, 대한민국의 공격시에는 플라워의 위도우메이커가 에임핵에 버금가는 저격 실력으로 미국 선수들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서로간의 피 말리는 캐리전을 보여주었다.
3경기가 무승부가 되면서 테이블보드에는 2:2로 표시되었고,[15] 이는 경기 규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1점이 부여된 게 맞으나, 한국어 스트리밍에서는 규칙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불공정한) 룰에 따라 드리죠' 운운하는 코멘트 덕에 괜히 블리자드만 나쁜 놈이 되었다. 한편 클리앙 회원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한국과 외국의 블리자드 홈페이지 설명문이 다르다고 한다. 한국이 아닌 외국 홈페이지들은 이미 규정 업데이트가 되어있었으나 한국 홈페이지는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고, 변경 사항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즉 블리자드 코리아가 사고를 친 셈. 참고.
4경기 맵으로는 지브롤터가 등장했는데, 3경기 전 2경기에 패배했던 미국이 정했다. 처음에는 해설들에게 상술했던 잘못된 규칙이 전달되어 이 판이 마지막 판으로 여겨졌으나 사실 그냥 4세트 경기였다. 미국에게 1점만을 내주면서 준바의 비비기와 플라워 바스 살리기의 활약으로 분쇄하며 승리. 이번에도 위도우로 엄청난 킬을 따냈는데, 미국팀은 겐지를 픽하지 못하는지 견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메르시 메타 특성상 높은 곳의 적을 윈스턴만으로 자르기는 힘든데, 디바라도 제대로 쓰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되어 플라워에게 전원 처치까지 당했다.
5경기 오아시스에서는 한국팀의 플라워가 파라로 미국 진영을 박살내던 와중 제이크가 파라로 맞대응하려 했지만 플라워가 지상에 포격을 하며 화력을 보충하는 사이 제이크의 파라는 쓸데없이 플라워를 공중킬하려고 했으며, 그동안 파라 한 명분의 딜이 빠진 미국 팀은 화력이 온전한 대한민국 팀들에 의해 무참히 갈려나갔고, 뒤늦게 제이크가 힘을 실어보려 했지만 플라워의 파라에게 오히려 공중킬을 여러번 당했고[16] 메인 힐러 Adam의 메르시를[17] 먼저 자르는 운영이 먹혀들어가면서 오아시스를 따내고 이겼고 4강에 진출했다. 최종 스코어는 4:2.[18][19][20]
3경기까지는 굉장히 치열했는데 4경기부터 미국 국가대표 팀의 기세가 많이 꺾였다. 아무래도 매우 유리했던 3경기 하나무라를 가져가지 못한 것에서 오는 멘탈적인 데미지가 있었던 듯 싶고, 한국 국가대표 팀이 상대팀에 대한 적응이 어느 정도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가대표 팀은 후반부에 갈수록, 특히 마지막 세트인 오아시스에서는 상대 메르시부터 죽이는 모습을 보였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4라운드 후반과 5라운드 대부분의 한타가 미국 팀 메르시부터 터져나가면서 이루어졌다. 영어 해설진들도 계속 강조한 말이, 아담이 발키리를 킬 때마다 미국이 이기게 되니,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이기려면 메르시를 먼저 끊고 한타를 이긴 뒤, 아담의 궁이 차면 궁 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발키리를 먼저 빼고 한타를 내주고, 궁극기 수의 우위를 들고 밀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하나무라에서 한국이 수비할 때마다 허무하게 털린 이유도 한국 특유의 돌진 조합이 유지력을 희생하는 대신 다방면으로 몰아붙이는 방식이어서, 메르시 메타의 생명인 첫 단추를 유리하게 못 끼우기 때문이었다. 끝나고 한국 해설진과 치른 인터뷰에서 플라워가 현 팀이 메르시 메타에 완벽 적응했다는 발언을 했는데, 아마 이걸 말한 것일 수 있다.
해설 용봉탕의 말처럼 역대 한국 경기 중에서 제일 숨 막히는 경기였으며, 한국은 8강전에서도 드러난 토비의 메르시 숙련 부족, 컨디션 관리 실패 등의 많은 고비가 있었으나, 딜러들의 하드캐리로 위기를 극복해내는 엄청난 명경기였다. 특히 플라워는 다시 한 번 세최딜의 자리를 차지할 만큼 위도우메이커로 연속해서 킬을 다 따내는 모습으로 3세트 하나무라를 이끌어갔으며, 4세트 지브롤터에서도 위도우로 화려하게 불타고 감정표현까지 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마지막 세트 오아시스에서는 파라로 완벽한 서열정리를 해냈다. 오아시스 전장에서는 미국팀의 JAKE 선수가 맞파라를 선택, 플라워 선수만을 노리고 공중전 자존심 대결을 걸었으나, 플라워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상 팀원들의 딜에도 기여해 가면서 제이크까지 터뜨리는 슈퍼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 갔다. 새별비는 꾸준하게 펄스 부착으로 힐러를 자르면서 위기 상황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마다 결정적인 돌파구를 만들어 주었다. 한국팀 힐러진들의 메르시 숙련도가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류제홍은 젠야타로 필요한 순간 슈퍼플레이를 해주었다. 하나무라 b거점 2층에서 궁을 사용한 솔저를 자르는 모습 등의 슈퍼플레이가 인상적이엇다.
메르시 메타에서 미국 힐러들은 빛났다. 아담은 세계 최고의 메르시 장인 중 하나이며, 로우커스는 예선전에서 제이크와 합을 맞춰 파르시로 양학을 펼친 전적이 있다. 반면 한국팀 힐러진들은 메르시를 돌려 쓰는 모습, 메르시 장인이라 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것이 큰 약점이었고 파르시를 기용했을 때 한국팀 메르시가 먼저 짤리는 등의 어이없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한편 미국의 딜러진에서는 당초 15만 달러의 몸값으로 주목받았던 시나트라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상대적으로 신예라 평할 수 있는 제이크가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강한 생존력과 트래킹 에임을 통한 빠른 궁회전으로 뛰어난 솔저 플레이로 팀을 캐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제이크의 정크랫은 정크랫 본인 그 자체였다고 일컬어질 정도. 다만 파라로는 준수한 에어샷 실력을 보여주었으나 플라워에게 완벽하게 밀렸고, 마찬가지로 정크랫 괴물인 플라워가 정크랫을 들고 나오자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나트라의 트레이서의 캐리력은 한국 새별비 트레이서 보다 캐리력이 현저히 떨어짐이 보였다. 한미전에서 새별비의 K/D(킬데스)가 88/29인 반면에 시나트라는 44/60으로, 대략 3 대 0.75 = 4배 차이 난다.
전반적으로 미국 국대의 딜러진이 매우 공격적이며 상향된 정크랫을 자주 기용했다. 일단 미칠 듯한 화력으로 밀어붙여서 돌파로를 형성한 뒤, 한국팀의 진영을 두 동강 내버려서 각개격파하는 전략이었다. 상향된 메르시의 기동성과 생존력, 그리고 이를 극대화시키는 궁극기가 미국팀 특유의 기동-픽-각개격파 식의 전략이 메르시(그러니까 부활) 없는 한국 상대로 제대로 먹혀들어가서 그나마 선전했다고 봐야 한다. 한국이 아이헨발데에서 우회 파르시를 꺼내들었을 때는 오히려 "어이쿠 감사"를 외치는 수준으로 정크랫이 견제를 하는 동안 나머지 다섯이 지상전력을 끝장내 버리고 토비를 물어서 따내고, 플라워만이 아슬아슬하게 탈출했다. 미국이 수비할 때도 일종의 삼각형의 진을 유지하면서 한국이 들어오려 하면 그 중심으로 찔러 들어가 한 명씩 야금야금 따고, 궁극기가 있으면 과감하게 내질러서 한타를 매듭짓는 식으로 플레이했다. 또한 난전은 상대적으로 피하고 침착한 기동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보아, 피지컬 차이를 인정하는 대신 포지셔닝의 우위를 확보해서 다구리를 패는 어지간한 군대 수준의 전략적인 플레이를 준비한 것을 엿볼 수 있다.[21] 많은 연습과 전략으로 이길 거라는 말이 허풍만은 아니었던 것. 실제로 한국팀이 메르시를 멀리해 고전을 면치 않을 것이며, 경기 초반에 메타 적응에 실패해서 멘탈이 털리거나 적팀 메르시의 힐을 디나잉하지 못하면 패배할 거라는 분석도 있었다. 종합적으로, 미국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든 이유는, 한국 국대는 피지컬빨로 몰아붙여서 각 선수가 적 팀을 한 명씩 마킹하면서 다수의 1:1에서 이기고, 궁이 있으면 연계로 쌈싸먹는 플레이를 주로 했다. 피지컬이 워낙에 좋았기에 포위해서 잡아내는 게 훨씬 이기기 쉽다는 것.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은 전력의 결집을 도모하고 포위망을 뚫어서 역으로 섬멸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에 대한 카운터로 위도우메이커의 장거리 저격 등등의 화력 투사와 메르시부터 견제하는 후반 2개 경기에서 미국이 꺼내든 전략의 유지력이 흔들리면서 멘탈도 같이 쓸려나가 패배했다고 보면 되겠다.
이런 엄청난 경기 덕분에 오버워치 월드컵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 1위에까지 올라갔고, 경기가 한창 고조될 때는 관전 인원수가 7만명까지 늘어났었다. 그래서 관전 도중 버퍼링이 도는 해프닝도 있었다. 반면에 미국 스트림은 지자마자 시청자 몇만 명이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 보너스 영상으로 한국팀의 오픈 마이크가 공개되었는데, 하필 다들 흥분해서 비속어 파티를 여는 장면이라(...) 현지 중계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튿날인 4강전 경기가 끝나고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후의 인터뷰에서 새별비 선수가 솔직하게 비속어 사용을 밝혔으나, 해설진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맞받아쳐 주자 당황하기도 했다.
3.2. 4강전
2017 오버워치 월드컵 4강전 최종 결과 | |||||||||||
1경기 | |||||||||||
스웨덴 |
2 | 3 |
캐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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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결과 | 승 | |||||||||
1경기 | |||||||||||
프랑스 |
1 | 3 |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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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결과 | 승 |
블리즈컨 2일차인 2017년 11월 5일 일요일, 한국 시간으로 새벽 1시 30분부터 열렸다. 한국 경기는 4강 2경기로 새벽 3시 예정.
원래는 1일차인 11월 4일 토요일 예정이었으나, 8강 경기가 예상 외로 길어지면서 미뤄졌다. 실제로 8강 4경기였던 한국 경기는 원래 오전 8시 45분 예정이었으나 약 10시 15분 경에 시작되었고, 8강 경기가 모두 종료된 시각은 오후 12시 12분으로 원래 4강 2경기 예정 시간이었으니 정말 많이 늦어진 것. 그래서 한국 중계진들이 8강 중계에 모든 걸 불태울 수 있다고 좋아하기도 했다.
3.2.1. 스웨덴 2 : 3 캐나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4강 1경기 (2017. 11. 05.) | ||||||
네팔 |
왕의 길 |
하나무라 |
감시 기지: 지브롤터 |
오아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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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3 | 2 | 2 | 1 | 2 | |
2 | 1 | 1 | 3 | 2 | 3 | |
국내 중계: | 해외 중계: |
1경기는 네팔이었는데 TviQ과 Mangachu 사이의 치열한 정크랫 미러전이 돋보인다. 특히나 Mangachu 선수는 1세대 투사체 장인답게 게임을 터뜨리는 수준으로 폭탄을 뿌리고 다녔으며, 스웨덴의 트레이서가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치밀하게 봉쇄하였다. 특히나 서로가 로드호그, 오리사 조합으로 극한의 유지력 조합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솔저가 있는 캐나다에 비해서 스웨덴의 트레이서 스닐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 정도였다. 두 번째 점령맵에서는 TviQ이 캐리를 하면서 거점을 먹었지만, 캐나다의 젠야타 Roolf 선수의 하드캐리에 뚫리며 1경기는 간단하게 캐나다가 가져간다.
2경기 왕의 길에서는 스웨덴 선공으로 시작하였다. 거점은 간단하게 뚫지만 그 이후로 화물 운송에서 많이 제동이 걸리고, 특히나 Mangachu 선수의 말도 안 되는 정크랫 딜량으로 순식간에 돌아오는 죽이는 타이어와 Surefour의 강력한 공격력 앞에서 막히는 듯 하였으나, 리인포스 선수와 교체된 Snillo 선수의 기가 막힌 펄스 폭탄-중력자탄 연계 등으로 뚫는 데 성공한다. 캐나다의 공격 상황에서는 Agilities 선수의 로드호그를 필두로 거점을 스웨덴보다 훨씬 빨리 뚫어내며, 화물이 아직 서점 근처를 지나지도 않았는데 스웨덴팀을 입구컷하는 기묘한 모습을 보여줬다. 홀로 쓸쓸하게 화물을 미는 xQc는 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나왔는데, 화물을 1명만 밀다보니 화물의 속도가 나지 않았고, 화물이 거점을 지나기 직전에 스웨덴의 강력한 방패에 막히며 픽을 여러번 바꿔보며 뚫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뚫지 못하고 2경기는 스웨덴이 가져간다.
3경기 하나무라에서는 이상한 오류가 나왔는데, 흰색인 캐나다와 파랑색의 스웨덴의 팀 색깔이 바뀌었다. B거점의 공방에서야 이 오류가 수정되었다. B거점에서 방어하던 스웨덴의 트빅의 겐지가 20연킬이라는 슈퍼플레이를 보였다. 공수교대 이후 스웨덴 공격. 맨해탄의 디바와 스닐로의 트레이서가 멋진 포커싱을 선보이며 A거점을 뚫은 스웨덴은, 캐나다의 조이마이스터의 메르시를 자르면서도 한타는 아쉽게 지는 기상천외한 모습을 몇 번 반복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추가시간의 음악이 울릴 때 뚫었다.
4경기 맵 지브롤터에서는 2점구간까지 캐나다의 슈어포어가 공격 위도우를 데려왔는데 한국 해설진은 이를 보고 슈라워, 즉 슈어포어+플라워가 되어줄지 기대해봤는데 플라워 급은 아니었다. 그래도 많은 활약을 했다. 1점 얻기 직전 xQc가 윈스턴 원시의 분노를 켜서 메르시 칩샤인을 포함한 3킬을 하는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그래도 4경기의 주인공은 이견의 여지 없이 캐나다의 어질리티였다. 미친 듯한 평타 질풍참 컨트롤로 24초만에 용검을 채워 검을 뽑는 엄청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는데(4라운드 진행 중 거의 열 번은 용검을 뽑음), 어째 검만 뽑으면 한 명 이상을 썰지 못했다. 이에 한국 해설진이 겐지 실력에 대한 경의와 안 받쳐주는 용검운에 애정을 담아 "천하제1검"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5경기 첫 공방에서 어질리티가 겨우 먹은 거점을 뺏길 뻔한 위기를 다시 순식간에 뽑아낸 용검으로 4킬을 터트리며 천하제일검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0검-0검-3검이 이어지며 4경기와 연결지어 평균 1검에 수렴하는 거 아니냐는 썰이 나왔다. 채팅방엔 펀드용검 드립까지 등장. 추가시간에 스웨덴 젠야타 젠보사이의 뻘초월에 이은 캐나다 힐러들의 슈퍼플레이로 캐나다가 승리. 두 번째 거점에서는 어질리티 겐지는 3검으로 추가시간에 거점을 뺏어왔지만, 초반 파르시 싸움에서 스웨덴의 트빅에게 캐나다의 망가츄가 서열정리를 당한 탓에 어질리티는 겐지를 버리고 파라를 픽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트빅은 정크랫을 내리고 카운터인 맥크리를 가져왔는데, 킬로그에 네 번 연속으로 뜨며 거점을 뺏아왔다. 그리고 트빅 맥크리는 화려한 활약을 했지만, 슈어포어의 트레이서와 망가츄의 디바가 활약하며 다시 거점을 뺏기고 이 둘은 캐나다 팀을 결승으로 끌고 간다.
캐나다의 전력은 메인 힐러인 Joemeister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모두 딜러라고 해도 될 만큼 상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투사체 장인 Mangachu와 Agilities, 에임핵 의심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샷 실력을 가진 Surefour, 북미로라 불리는 xQc 그리고 젠야타로 메인딜러 이상의 딜량을 보여주는 Roolf까지, 스웨덴의 입장에서는 뛰어난 딜러 5명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었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공격력을 팀 합의 우위로 커버하는 스웨덴은 투사체부터 히트스캔까지 모두 최정상으로 다뤄내는 플레이어 TviQ의 간간히 터져나오는 슈퍼플레이, Snillo 선수의 트레이서와 탱커간의 궁극기 합과 Chipshajen 선수의 힐러 센스 등으로 커버해왔지만, 강력한 창을 가진 캐나다 앞에서는 살짝만 틈을 보이더라도 게임이 말려버리고 말았다. 특히나 후반에 갈수록 힘을 못 쓰던 Agilities의 겐지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4경기에서는 게임을 터뜨릴 정도로 각성했으며, 5경기에서 TviQ이 고군분투했으나 역시 혼자서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두 팀의 경기는 막상막하였으며, 명장면이 많이 나온 경기였다.
여담이지만 미국 현지의 관중들은 캐나다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캐나다 대표팀이 가장 즐겜을 한 경기였는지 Mangachu, Surefour, Roolf 선수들이 적을 잡을 때마다 티배깅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히 Mangachu가 적 윈스턴을 잡고 시전하는 게 가장 압권.
3.2.2. 프랑스 1 : 3 대한민국
2017 오버워치 월드컵 4강 2경기 (2017. 11. 05.) | |||||
오아시스 |
눔바니 |
하나무라 |
감시 기지: 지브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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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3 | 1 | 2 | 1 | |
2 | 4 | 0 | 3 | 3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해외 중계 | 하이라이트 | 한타/하드캐리 |
풀세트 접전이었던 캐나다 대 스웨덴 경기 때문에 약 30분 정도 늦춰졌다. 영어 해설진 중 하나인 Seth King은 이번에도 태극기를 두르고 나왔다. 웃기는 오류가 나왔는데 프랑스 대 대한민국을 캐나다 대 스웨덴이라고 쓴 것. 게임 시작 직후 곧 고쳐졌다. 한국은 하얀 어웨이 스킨, 프랑스는 파란 홈 스킨을 착용한 채로 경기했다. 도아의 트윗에 따르면 한국 국대 프사가 모두 이거였다고 한다. #[22]
첫 경기는 오아시스. 시작하자마자 포커싱으로 거점을 얻은 뒤 다음 한타에서 플라워의 겐지가 질풍참 한방으로 3킬+메카에 용검으로 2킬을 하여 5킬에 류제홍이 마무리 1킬을 하며 전원처치를 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 장면이 나오고 나서 한동안 플라워의 화면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동료 선수들의 증언에 의하면 플라워 본인도 이 플레이를 하고 깜짝 놀라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고 한다. 일본 중계진은 이 장면을 해설하다가 플라워의 퍼포먼스에 감탄하며 "오마에가 닌자다..."[23]라는 애니메이션스러운 대사를 말하기도. 그 다음 한타에서 밀린 뒤 맥크리로 변경하였는데, 플라워 맥크리의 황야의 무법자가 파르시를 한꺼번에 쓰러뜨리면서 다시 한 번 거점을 가져간다. 두번째 거점에서 양팀은 파르시와 완전히 똑같은 조합을 들고 류제홍 메르시가 마노가 양념한 akm 파라의 막타를 쳐버리는 웃기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여러 번 거점의 주인이 바뀌었는데, 마지막 한국의 공격 때 루시우의 토비가 던진 소리방벽이 1인궁[24][25]으로 끝나며 한국은 마지막 공격을 실패, 두 번째 거점을 내준다. 파르시할 때는 류제홍이 메르시를 하는데 토비 메르시보다 미묘하게 자주 죽는 것 같았다. 세 번째 거점에서는 특히 결정적인 순간에 파라 akm에게 특히 자주 죽었지만, 그래도 준바가 자폭을 잘 던지고 잘 비벼주어 한국이 이 경기를 이긴다. 토비는 마지막 거점에서 소리방벽으로 류제홍 메르시를 구해주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늦은 뻘비트였다. 마지막에 다 썰리고 지는가 싶었지만 탱커진, 특히 준바가 이번에도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메르시와 솔저가 리스폰해올 때까지 추가시간을 벌어주었고, 결국 키플레이어인 akm의 파라를 잡아내고 거점을 뒤집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두 번째 경기 눔바니는 한국이 선 수비였는데, 마지막 구간까지 별 저항 없이 밀렸다. 류제홍이 아나를 빼고 젠야타로 교체하고, 플라워가 솔저를 빼고 겐지를 든 후 5분 가까이 마지막 구간에서 한국이 막아낸다. 추가시간에서 토비의 메르시가 제일 먼저 잘리고, 메르시가 다시 리스폰되어오자마자 순의 트레이서가 펄스를 붙여버리면서... 추가시간에 프랑스가 민다. 2점구간에서 akm이 Q를 잘못 눌렀는지 허공에 전술조준경을 난사하는 기묘한 모습이 보였다. 공수교대 후 한국 공격시, 새별비 펄스폭탄 3킬이 나왔다. AKM에게 폭탄을 붙였는데 맥크리 AKM이 옆 두 명을 구르면서 데려가버린 것(...) 해설들이 이것을 보고 죽이는 타이어라고 하기도 했다. 심지어 리플레이로 2번 연속 슬로우로 보여줘서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은 화물을 끝까지 밀었지만 1분 미만을 남기고 밀었기 때문에 양팀에게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다. 연장전 프랑스 공격시 순이 바스티온을 데리고 왔는데, 류제홍의 아나가 힐밴을 바스티온에게 먹여준 후 준바와 플라워가 디바와 겐지로 그냥 죽여버렸다. 두 번째 시도에서도 마노가 먼저 언코 메르시를 죽이고 플라워의 용검 3검 퍼포먼스로 한국은 완벽히 수비한다. 한국 공격시, 프랑스는 수비 파르시를 데리고 왔다. 두 번째 한타에서 마노가 원시의 분노가 찬 상태에서 죽어서 팀원들이 마노를 기다리면서 죽어라 비비는 박진감 넘치는 모습이 보였다. 준바가 거점에서 C9 없이 잘 비벼줬고[26], 그가 쓰러진 다음에는 새별비의 트레이서가, 토비는 루시우로, 플라워는 솜브라, 류제홍이 솔저로 달려왔다. 이 때 프랑스도 굉장히 급했는지 언코 메르시가 딱총 들고 비비다가 류제홍 젠야타를 잡는 모습이 나오기도.
세 번째 맵은 하나무라. 한국이 먼저 수비한다. 마노와 준바가 각각 오리사와 로드호그로 합을 맞추었다. 니코는 겐지를 픽해 오랜만에 로그식 3딜이 등장했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디바로 바꾸고 활약을 시작했다. 특히 A거점에서 준바의 로드호그는 갈고리 명중률에서부터 말 그대로 대단했다. 토비 메르시가 AKM의 디바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완막이 코앞이었지만 A거점은 추가시간에 뚫리고, B거점에서 플라워는 B거점 위도우메이커라는 기묘한 수를 두었다. A거점 위도우메이커는 괜찮지만 B거점 위도우메이커는 살짝 의문이 가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상대에 겐지가 없기도 하고 활약했다.
공수교대 이후 공격에서 바스티온을 고집하는 플라워의 전략이 실패하며 허무하게 완막을 허락하여 1점을 내주고 만다. 맨 처음에 플라워는 위도우메이커를 기용했지만 프랑스가 각을 주지 않아서 포기하고 겐지, 이후 바스티온을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끌렸다.
4세트는 감시기지 지브롤터. 한국 선공이다. 플라워의 위도우메이커는 AKM의 솔저를 침묵시켰고, 결국 AKM은 맞위도우를 픽했지만 새별비의 트레이서에 계속 터지고, 플라워의 위도우에게도 밀리면서 헤드샷으로 서열정리까지 당했다. 이외에도 AKM을 향한 대한민국의 마킹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AKM을 공격 내내 지워버리는 데 성공한다. 고통받던 류제홍의 아나는 오랜만에 이 맵에서 활약했고, 자주 죽어서 비난을 받던 토비의 메르시도 이번 맵에서는 죽지 않았다. 새별비는 위도우메이커의 궁극기 버프를 받아 여러 차례 활약했고, 특히 딸피 상태에서 순을 서열정리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프랑스 공격시 한국은 완막이 두 번씩이나 가능했으나, 추가시간이 생기자마자 순의 트레이서가 갑자기 각성해서 프랑스는 거의 끝까지 화물을 밀을 수 있었다만 한국이 잘 막았다.
프랑스의 경우 AKM은 파라도 정말 잘한다는 게 밝혀졌다. 2경기 한국 공격시 여태까지 한 모든 파라 플레이어보다 가한 딜량이 높다는 카드가 보였다. 게임 중에도 궁 없이 순식간에 3킬을 올리거나 체공 중인 파르시를 몇 번씩 잘라내고, 그 플라워와의 맞파라전에서 연속 3번이나 이기면서[27] 클래스를 증명했다. 솔저로 나선로켓을 써오며 투사체 경험치가 쌓인 것 같다는 분석이 있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런 Akm을 오버워치 리그에서 볼 수 없다는 데 대한 한탄이 나오는 중. 니코의 경우 겐지로는 여전히 활약이 없었지만, 그래도 새로 공격적으로 패치된 디바가 성향에 잘 맞는지 예전 디바보다 훨씬 더 잘 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일부 캐리하는 모습까지도 나왔다.
한국 쪽에서는 플라워가 어제 같은 파라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위도우가 여전히 화려했다. 어제보다도 특히 한국의 탱커진, 특히 준바가 돋보였다. 준바는 이번 경기에서 유독 자폭으로 킬을 많이 냈고 미국 경기에서 새별비가 했던 것, 즉 밀리는 상황에서 킬을 내서 기회를 만들어 한국의 승리에 여러 번 기여했다. 그 중 제일 컸던 건 2세트 눔바니 연장전으로, 추가시간에 선수들이 대부분 사망한 상황에서 혼자 버텨주면서 한국의 A거점 점령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마노 역시 실력이 훨씬 향상된 데다가 준바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킬로그를 보면 마노가 집요하게 상대 메르시를 죽이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3.3. 3·4위 결정전 스웨덴 3 : 1 프랑스
2017 오버워치 월드컵 3·4위 결정전 (2017. 11. 05.) | ||||||
네팔 |
왕의 길 |
하나무라 |
감시 기지: 지브롤터 |
오아시스 |
||
0 | 4 | 2 | 1 | 2 | 3 | |
2 | 3 | 2 | 0 | 1 | 1 | |
해외 중계: |
블리즈컨 2일차인 2017년 11월 5일 일요일에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 하지만 4강 2차전이 5시 이후에 종료되는 바람에 조금 늦게 시작했다.[28] 하지만 경기를 속행하며 지연된 시간을 모면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라운드를 TviQ의 4킬과 전원처치로 마무리하면서 결국 최종적으로 스웨덴이 이겼다. 하지만 양쪽 팀이 정말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거의 6세트까지 갈 뻔한 상황까지 연출할 정도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TviQ 선수와 aKm 선수의 대치가 정말 볼거리였고, 서로 대등하게 승부를 펼치며 명장면을 만들어냈으나, 대한민국전 이후 바로 경기를 속행하는 바람에 쉴 시간이 없었던 프랑스 대표팀의 체력, 멘탈 저하가 눈에 띄게 보일 정도였다. 한국에게 패했다는 설움도 설움이고, 쉴 새 없이 경기를 뛰어야만 했기에 프랑스 대표팀은 이기고 있거나 이긴 상황에서도 표정이 전혀 밝지 않았다.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여러모로 안타까운 모습이 보였던 프랑스 대표팀이었다.
3.4. 결승전 캐나다 1 : 4 대한민국
2017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 (2017. 11. 05.) | ||||||
오아시스 |
왕의 길 |
하나무라 |
쓰레기촌 |
눔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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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1 | 4 | 3 | 4 | 1 | |
2 | 2 | 5 | 2 | 5 | 4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해외 중계 | 하이라이트 | 한타/하드캐리 |
결승전 최종결과 | |||||||||||
캐나다 |
1 | 4 |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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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결과 | 승 | |||||||||
MVP | xQc |
블리즈컨 2일차인 2017년 11월 5일 일요일에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 오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4강 2경기와 3·4위 결정전의 경기 종료 시간이 늦어지면서 조금 더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당초 계획된 결승전 시작 예정 시간인 오전 6시에는 여전히 3·4위 결정전이 진행 중이었으니까. 결국에는 앞선 경기를 모두 마친 후에 결승전 시작 예상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뒤인 오전 7시경에 경기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전의 PlayOff 경기와는 달리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한국 팀은 여전히 어웨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게임에 임했다.
1세트는 한국의 승리. 첫 거점은 새별비가 캐나다의 Roolf에게 집중마크 당하면서 자꾸 잘리며 100:0으로 놓쳤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거점을 모두 가져오며 승리. 이후의 거점에서 파라의 효율이 뛰어난 걸 양쪽이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가츄가 파라를 픽하여 대단한 활약을 하였으나, 문제는 망가츄가 파라 겸 디바 유저인 것. 한국 팀은 파라와 디바를 동시에 기용할 수 있으나, 캐나다 팀은 그걸 하려면 어질리티가 디바를 픽해야 한다. 결국 캐나다에서는 별 수 없이 두번째 거점에서는 망가츄 파라, 어질리티 겐지, 슈어포어 트레이서의 3딜을 기용하게 되었고, 1탱의 불안정함 때문에 첫 싸움에서 패배하고 한국이 99%까지 만들고 난 다음에서야 겨우 거점을 뺏어냈다. 거점을 차지한 이후부터는 3딜의 공격성을 잘 사용해 고전시켰으나, 한국 팀도 똑같이 잘라주고 버티면서 두번째 거점을 가져갔다. 마지막 거점에서 준바가 미쳐 날뛰었고, 류제홍의 메르시가 제일 먼저 잘리면 국대는 상대 메르시도 바로 죽여 버리면서 동등한 상황을 만들어 이겼다.
두 번째 게임은 설마하던 왕의 길. 한국의 선수비였는데, 준바의 자리야와 류제홍의 아나가 나왔고, 망가츄는 정크랫을 꺼내 플라워와 맞정크랫이 나왔다. 망가츄의 타이어가 토비 메르시를 잘라 위기가 왔나 했으나, 직후에 새별비 트레이서가 조마이스터의 메르시를 잘랐다. 어질리티가 용검으로 밀어내고 비비는 한국팀을 망가츄의 타이어가 자르면서 A가 뚫리고 새별비는 맥크리를 픽한다. 그 다음에도 망가츄의 타이어가 한국 힐러 둘을 한꺼번에 죽인다. 2점 직전에서 마노의 라인하르트가 화물에 끝까지 비비면서 정크랫의 타이어를 방벽을 올려 막고, 오히려 망치질로 정크랫을 참교육하고 꿋꿋하게 버티는 장면을 보여준다. 공수교대 후 한국 공격시 어질리티는 로드호그를 픽, xQc는 오리사를 픽해 합을 맞추었다. 플라워는 먼저 슈어포어 트레이서를 자른 후 살리러 온 조마이스터 메르시를 죽여 한타를 열었다. 마무리할 때 고통받던 류제홍의 아나는 토비 메르시의 공격력 버프를 받아 행복하게 2연킬을 하고 생체 수류탄으로 타이어까지 파괴했다. 이후 망가츄 정크랫의 수비가 거셌고, 슈어포어와 새별비의 맞맥크리가 나왔는데, 플라워 파라가 아까 했던 것처럼 먼저 하나 끊고 부활시키러 온 메르시를 죽여버리는 식으로 한타를 시작해 쉽게 이겼다.
종료 후 나온 스코어보드에 캐나다가 2세트를 이겨 1:1인 것으로 나온 오류가 있었다.
3세트는 하나무라가 나왔다. 한국의 승리. 한국이 먼저 수비했는데 준바/마노가 로드호그와 오리사, 캐나다에서도 한 번 당한 후 미러 조합으로 로드호그에 xQc가 공격 오리사를 픽해왔다. 어질리티의 로드호그는 준바 로드호그를 두 번 갈고리로 끌어오는 등 여러 활약을 했지만 혼자로서는 역부족이었다. 어질리티 로드호그가 1, 2킬을 하며 한타를 잘 열어봤자 한국측이 메르시를 비롯해 캐나다 플레이어들을 데려가니까 도저히 답이 안 보이던 것. 1분대가 넘어가자 오리사를 버리고 라인하르트를 데려왔는데, 토비가 발키리를 채우지 못하고 먼저 잘린 후 추가시간에 A를 얻는다. 그리고 B거점에서의 대참사가... 공수교대 후 플라워는 위도우메이커를 픽, B거점까지 화려한 활약을 펼친다. A거점에서는 캐나다 팀은 위도우 딜각을 내주지 않으려 잘 숨었지만, 혼자 백도어를 한 새별비가 거점을 밟으며 그 딜각을 만들어준다. B거점에 와서는 플라워 위도우를 공략하기 위해 어질리티는 겐지, 슈어포어는 맞위도우를 데려왔지만 2:1로 플라워는 잘 싸워주었다. 류제홍의 젠야타가 마지막 캐리를 했다.
연장전, 한국이 먼저 수비이며 캐나다는 3탱을 데려왔다. 캐나다 젠야타 roolf가 새별비를 먼저 끊어주며 A가 비교적 빠르게 뚫리고, 그 여파로 B까지 뚫린다. 한국 공격시 여전히 3탱을 고수하는 캐나다에 대항해 플라워는 또 위도우메이커로 B거점까지 화려한 활약을 보여준다. 메르시 토비가 제일 먼저 잘렸는데도 위도우로 캐리해 한타에서 지지 않았을 정도.
연장전의 연장전. 플라워는 계속 위도우메이커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런 화려한 위도우메이커의 활약 뒤에는 토비의 메르시의 활약도 있었다. 2:1로 위도우를 마킹하러 온 캐나다 팀들에게 위도우는 몇 번씩이나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죽어야 정상인 위도우를 슈퍼세이브를 해주며 살려주었다.
4세트는 쓰레기촌. 캐나다의 승리. 한국이 먼저 수비였는데, 새별비가 위도우메이커를 했고 양팀에서 동시에 로드호그와 오리사 조합이 나왔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공바스가 등장했다. 바스티온에 당한 한국팀은 조합을 변경, 준바의 디바와 플라워의 겐지, 새별비는 다시 트레이서를 해봤지만 마지막 구간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마지막 구간에서 류제홍의 아나가 화물에 비비는(심지어 잘 비비는) 기행이 나왔다. 잘 막던 한국이지만 roolf의 젠야타가 변수를 만들어서 저지선이 뚫렸다. 오버워치 월드컵 2년간 대한민국 대표팀이 처음으로 전원처치 당했다. 마노는 둠피스트를 픽했는데 바로 잘렸다. 공수교대 후 한국 공격, 플라워가 바스티온, 오리사+로드호그 조합이 나왔다. 입구컷을 당한 한국팀은 조합을 바꾸고, 자기 눈 앞에서 용검을 뽑는 어질리티를 류제홍의 아나가 재우며 한국팀은 출발했지만, 초반에 입구컷을 당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리고 강력한 roolf의 젠야타에 새별비가 죽으며 한 번 더 한타에서 지며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만, 새별비가 폭탄을 조마이스터의 메르시에 붙이며 뚫는다. 2점 문 앞에서 새별비가 또 메르시를 죽이며 한타를 열고 2점을 뚫었다. 그러나 류제홍의 초월을 뚫고 캐나다가 한타를 열며 캐나다에 한 세트를 내준다.
5세트는 눔바니. 한국 선공격. 2점 구간에서 살짝 주춤했지만 한국팀은 굉장히 여유롭고 스무스하게 화물을 밀었다. 공수교대 후 한국 수비시 캐나다는 3탱, 류제홍 아나와 토비 메르시가 차례로 잡히며 쉽게 A가 뚫렸고, 망가츄는 공토르비욘을 데려와서 하드캐리를 보여주었다. 토르비욘 포탑은 그저 미끼였고 한국 선수들은 포탑만 부쉈고 포탑 부수는 사이 팀이 터져나갔다.결국 준바는 자리야를 데려왔다. 준바가 토르비욘과 포탑을 부수고 발키리를 막 켠 조마이스터까지 죽이며 화물을 도착 직전에서 멈추었다. 그 다음 한타에는 새별비의 펄스 폭탄이 메르시 포함한 2킬, 결국 마지막 구간에서 양팀이 라인자리야 조합으로 싸우게 되었다.
시간이 한국 측에 유리하긴 한 상태에서 연장전이 시작되었다. A를 빠르게 뚫리고 추가시간에 화물이 많이 가지 않은 상태에서 전술조준경을 켠 슈어포어를 새별비 트레이서가 막아주며 한국은 수비한다. 공수전환 이후 캐나다는 수비 바스티온을 꺼냈는데, 준바가 3킬을 연달아 하여 균열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A를 뚫고 새별비가 메르시 조이메이스터를 잡으면서 한국이 이긴다. 이 연장전은 공격 수비 모두 새별비 트레이서의 하드캐리였다.
여담이지만 4, 5세트에서 옵저버는 한국팀들이 단체로 송하나 상태로 있는 망가츄를 리스폰 꼬이게 하려고 농락하는 모습을 잡아주었다. 특히 4세트 쓰레기촌 한국 수비 당시 한국팀들은 망가츄를 수면총으로 재워놓고, 자는 사이 방벽으로 가둬놓고 정크랫 덫에 끼워넣고... 마무리는 준바의 로드호그가 갈고리로 처치한다.
게임 전체적으로, 캐나다는 Roolf의 젠야타가 매우 공격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트레이서 새별비를 역으로 잘라내고 다른 딜러들도 우클릭 모아쏘기로 계속해서 잡아낼 정도. 하지만 메르시 메타에서 간간히 Roolf가 메르시를 픽해야 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젠야타의 공격성을 살리지 못할 때는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여줬다. 어질리티는 물론 잘했지만 초반을 제외하고는 4강 때 아주 날아다니고 결승 1세트 때 폼이 나쁘지 않았던 겐지를 꺼내지 않았다. 2세트 때 한국 쪽에서 맥크리와 정크랫이 한꺼번에 나와서 아무것도 못했다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충분히 꺼낼 기회가 없진 않았는데. 중후반에는 겐지 대신 로드호그로 좋은 3탱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는 4강전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캐나다가 홈팀 같은 응원 속에서 4강을 승리하자, 한국 해설과 시청자 사이에서 "북미 관중들이 형제 캐나다가 한국 상대로 미국의 복수를 해주도록 캐나다를 응원한다"는 의미의 "형제메타"를 시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결국 한국이 어렵사리 결승에 진출하며 북미 형제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다.
이에 관한 여담으로 '감히 캐나다 따위가 신성불가침인 한국을 상대로 칼을 닦는다' 는 드립도 레딧과 트위치 채팅창에 간혹 보인다. 영어 해설진도 대놓고 다윗과 골리앗 드립을 쳤다. 다만 '다윗도 골리앗을 이길 수 있다!' 레퍼토리가 아니라 '신의 가호가 있지 않은 이상 다윗 따위가 골리앗을 이길 수가 없다'고(...)
또한, MVP 투표에 있어 xQc 선수와 flow3r 선수가 서로 경쟁 관계에 놓이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결국 캐나다의 탱커 xQc 선수가 MVP를 받았다. 초반 집계부터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해외 중계진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이는 사실 플라워 선수의 아이디에 알파벳 'O'가 아닌 숫자 '0'이 들어가는 게 혼란을 주어 집계가 안 되었다고 한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던 득표율을 꽤나 가깝게 따라잡았으나, 결국 초중반에 표를 얻지 못한 게 컸는지 결국 MVP는 xQc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후 인터뷰가 있을 법도 한데 트위치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인터뷰를 안했고, 블리즈컨 생방송에서 인터뷰를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이벤트에서 월드컵 우승팀으로 소개되며 인터뷰를 했다. 한국측에서는 경기 종료 3시간 후 뒤풀이 방송을 시작한다.
4. 총평
4.1. 포디움
우승 | ||
대한민국 |
||
2번째 우승 | ||
준우승 | 3위 | 4위 |
캐나다 |
스웨덴 |
프랑스 |
4.2. 경기 총평
2016년 대회의 경우 참가국들의 선수단이 투표로 뽑힌 데다 일부 프로 선수들을 제외하면 참가선수 대부분이 스트리머나 그냥 고티어 유저였던 반면, 이번 대회는 나라별 위원회가 정식으로 선수를 선발해 각국의 프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훨씬 수준 높은 대회가 될 수밖에 없었다.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돌진 메타의 고착화가 극심했던 APEX와는 다르게 이번 월드컵에서는 참가국들이 다양한 픽과 조합들로 상당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29] 탱커진의 경우 윈스턴-디바 조합만 쓰이고 다른 탱커 대부분, 특히 오리사가 아예 존재감이 없다며 밸런스 논란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물론 윈스턴-디바 조합이 가장 자주 기용되었지만 그 외에 윈스턴-자리야, 라인-자리야, 로드호그-오리사, 오리사-라인하르트 등의 다양한 조합이 선보여졌고, 실제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과 캐나다가 적극적으로 써서 재미를 본 오리사 꼼짝마와 로드호그 갈고리 콤보는 후의 메타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평이 박했던 수비군이 전원 대회에 얼굴을 보였고, 특히 위도우메이커, 바스티온, 정크랫은 승리에 결정적인 분기점을 만들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볼거리가 풍부한 대회였다.
그러나 돌진 메타가 사그라든 대신에 메르시 메타가 고착화되어 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영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서로 메르시를 쓰지 않은 때가 잠깐 있었지만, 그 외에는 메르시를 쓰지 않으면 지는 게 거의 당연한 지경이라 메르시는 사실상 고정픽으로 계속 등장했다. 한국 팀이 작년보다 고전한 것도, 물론 작년보다 타국 대표 팀들이 프로들로만 구성되어 실력들이 상향된 것도 있지만, 한국 팀의 서포터 라인이 메르시 메타에 적합하지 못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문제였다. 실제로 미국과의 8강 첫 경기에서 류제홍이 아나를 고집하며 메르시 없이 가다가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린 것이 그 예이다. 이 게임이 터졌다는 것도 처음에는 한국이 완벽하게 미국을 압도하며 빈틈 없이 몰아붙이던 중, 미국에서 발키리가 켜지는 순간 그대로 분위기가 뒤집혀 패배까지 이어질 정도로 메르시의 성능은 터무니 없었다. 류제홍은 아나와 젠야타, 토비는 루시우가 주력이고 둘 다 메르시는 거의 하지 않는다. 어찌어찌 피지컬로 상대를 이기는 듯하다가도 발키리 한 방에 그대로 뒤집혀 버리는, 그야말로 피지컬이나 전력의 차이도 씹어먹는 메르시 메타의 절정이 이 대회에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메르시를 안 쓸 수가 없고, 모든 한타는 메르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수준이다. 프랑스 중계진은 한국 대 캐나다 쓰레기촌 세트 때 "토비는 메르시를 강요받고 있는 거다.[30] 처음에는 루시우를 픽했지만 토비가 메르시를 쓸 수밖에 없지 어쩌겠어요.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수준이죠. 메르시가 너무 강하잖아요" 라고 이 메르시 메타 강점기를 가볍게 깠다.[31]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찌 보면 돌진 메타가 해소된 듯하면서도 결국 주로 픽되는 영웅이 돌진 메타에도 속하는 영웅인 것도 당연하다. 메르시 중심 메타이니 메르시를 먼저 잘라내야 한타를 이길 수 있는데, 그 메르시가 후방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보니 후방 힐러 라인까지 빠르게 진입이 가능한 윈스턴, 디바를 주로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트레이서나 겐지로 후방 침투 후 암살밖엔 방법이 없다. 위도우로 잡을 수도 있고 실제 Fl0w3R 선수가 이를 성공했으나,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보여주는 선수가 드물기에 쉽사리 사용할 수가 없다. 물론 그나마 돌진에는 돌진으로 맞받아치는 현상만 나오지는 않고 다양한 픽들로 대처를 했지만, 모든 다양한 조합에는 전부 메르시가 존재하고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향후 너프가 예정되어 있지만,[32] 이게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감안해야 할 것은 이 당시 메르시는 발키리 한 번에 10초만에 3회 부활을 날리는 OP의 절정을 달리던 환경의 메르시였다는 것. 이후 발키리의 부활 쿨타임 리셋이 사라지고 충전식으로 변경되며, 2명쯤 내주며 3명이 잘렸는데 갑자기 다 살아나며 그대로 한타가 터져버리는 광경까지는 나오지 않게 되었고, 이후 부활 자체가 한타 도중에는 사용하기 힘들도록 페널티가 가해지고, 메르시의 압도적인 성능 때문에 사실상 사장되다시피 한 아나에게 버프가 예고되며, 현재의 블리자드 밸런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이번 월드컵 본선은 사람들에게 메르시의 밸런스만 맞춰지면 이제야말로 돌진 외에 모든 전략이 묻혀버리는 돌진 강점기가 끝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심어주었다는 의의를 얻었다.
4.3. 한국 대표팀
이번 옵드컵의 한국 국대는 팀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했는데, 이는 거의 메르시 때문이었다. 예선전까지 한국은 매우 여유롭게 각종 픽을 선보이며 무실세트로 이겼으나, 본선을 앞두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메르시 중심 메타가 와버렸고, 토비와 류제홍은 둘 다 메르시 숙련도가 낮은 선수들이기 때문. 이 때문에 경기 내내 메르시가 먼저 잘려버리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스코어만 보면 무난하게 이긴 것 같은 경기더라도 실제로는 매번 패배 직전까지 갔다가 국대팀원들의 합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에 맡긴 극단적인 슈퍼플레이로 상대팀을 실력에서 찍어눌러버리고 극적으로 이긴 경기가 많다. 이는 딜러들의 각성, 인생 경기를 찍은 두 탱커, 그리고 메르시만 안 들면 잘하는 힐러진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특히 딜러와 탱커 4명은 이번 경기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었다.
본선 이후 한국 국가대표팀과의 치열한 시합을 보이며 다른 국가대표팀들의 실력이 2016년보다 상향평준화되고, 한국이 만만하게 볼 상대들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도 맞지만, 실제론 2017년 국가대표팀보다 더 뛰어난 기량을 가진 다크 호스들이 최종보스마냥 남아있기 때문에, 2018년에 아예 다른 국가대표팀처럼 1위 팀을 내보내게 된다면 그 실력차는 다시 어마어마하게 벌어질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 해외 오버워치 팬들마저도 한국 국가대표팀 위에 또 다른 진짜들이 있다 평가하는 중.
- 황연오(Fl0w3R): 이견이 없는 이번 대회 최고 수혜자. 한때 세최딜 소리를 듣던 플라워였지만 손목부상, APEX에서의 부진과 계속 떠오르는 신예 딜러들, 소속팀의 삽질 등으로 약간 밀려난 감이 있었는데[33], 미국전에서 보여준 신들린 위도우메이커와 파라 실력으로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3:0 패배 직전이던 한국팀을 되살리면서 결코 실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8강 미국전에서 한국팀이 받은 칭찬카드는 모두 플라워의 칭찬카드이며, 경기 끝나고 메타 아테나의 코치 라이더가 쓴 국뽕 가득한 트윗 "플라워, 당신은 무궁화입니다..."가 수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았다. 그 여파로 트위치 채팅에서 진행된 MVP 투표에서 많은 투표를 받았지만, 닉네임이 어려워서[34] 무효표가 많았기 때문에 2위에서 그쳤다. [35]
- 박종렬(Saebyeolbe): 플라워와 준바가 워낙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서 살짝 묻힌 감이 있지만, 세계 최고의 트레이서답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었다. 경기에서는 대부분 트레이서만 했는데, 뒷라인을 흔들고 펄스 부착으로 기회를 만들고 맞트레전에서 이기고 위기 상황에서는 마지막까지 버텨주는 등 그야말로 트레이서가 해줄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해주었다. 눈에 띄는 플레이가 적어서인지 옵저버에게 잘 잡히지 못했지만, 기복 없이 꾸준하게 제 역할을 했다. 덤으로 플라워의 말에 의하면 주장답게 팀 분위기가 안 좋아지려고 할 때 가장 잘 잡아주는 선수였다고 한다.
- 김동규(Mano): 국대 선발 당시 윈스턴과 라인을 둘 다 잘한다고 해서 뽑힌 선수로, 선출 당시에는 작년 MVP였던 미로가 뽑히지 않은 것에 대해 말이 많았고 윈스턴 실력도 저평가받았다. 실제로 연습전이나 예선전을 보면 진입각을 잘 보지 못했고 혼자 무리하게 진입했다 잘리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당시에는 가장 많이 욕을 먹던 선수. 하지만 본선에 와서 전혀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윈시의 분노로 날아다니는 파라를 잡거나, 다인킬을 내거나, 한 명 잡고 살아서 빠져나오는 등의 슈퍼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면서 그동안의 평가를 씻어내렸다. 그리고 영웅폭 때문에 뽑았다는 위원회의 기대를 보답하듯 라인하르트로도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오리사로도 준바의 로드호그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 김준혁(zunba): 현재 한국 팬들 사이에서 플라워만큼이나 MVP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 미국전, 프랑스전, 캐나다전에서 매 경기 매 세트마다 꾸준하게 캐리를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준바가 고평가받는 이유는 중요한 상황마다 나오는 자폭킬. 자폭을 단순히 메카 리필용으로 쓰는 게 아니라 킬을 내는, 그것도 중요한 상황에서 황금 같은 킬을 내주는 장면이 매우 많이 나왔다. 그리고 준결승전에서는 거점에 혼자 남은 상태로 계속 버텨주어 2세트 승리의 가장 큰 공신이었으며, 결승전에서는 발키리를 쓴 메르시를 잡아버리거나, 혼자서 힐러 하나, 딜러 하나를 잡고 빠져나와 버리는 등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줬다. 원래 수비형 디바 시절에도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었지만, 디바가 공격형으로 바뀐 후에 더 포텐이 터지고 있는 선수다. 그 외에 로드호그로도 오리사와 꼼짝마 갈고리를 사용하거나 결승전에서도 높은 갈고리 명중률을 보여줬다.
- 양진모(tobi): 이번 경기에서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 류제홍의 젠야타 숙련도가 더 좋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메르시를 주로 맡게 되었는데, 원래 공격형 루시우로 유명하던 선수다보니 가장 안전한 곳에 있어야 할 메르시의 위치 선정에 익숙하지 못해서인지 자주 잘렸으며, 특히 딸피인 아군이 있을 때 바로 반응해 힐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진실] 사실 거의 역적 취급(...) 받았던 거 치고는 실제 데스수는 적었으나 아무래도 현 메타상 결정적인 패배의 시작은 메르시의 죽음으로부터 생겨나고, 미국전에서는 특히 여러모로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낙인 찍힌 감이 꽤 있다. 실제로 미국전 이후 메르시에게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도 토비를 비난하는 글들이 채팅창에 올라오는 일이 잦았는데, 본인도 이게 어지간히도 억울했는지 개인방송에서 자신의 플레잉을 하나하나 짚으며, 왜 자신이 잘릴 수밖에 없었고 자기가 어떤 곳에서 활약을 했는지 성토하며 굉장히 섭섭해했다. 나중에 본인 방송에서 이야기한 바에 따르면 미국 경기 당시에는 팀적으로 메르시 메타의 진형 운용 자체가 미숙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 경기 이후 보완을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전 이후 토비의 메르시 실력 자체가 월등히 좋아진 것은 아님에도 경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37]
- 류제홍(ryujehong): 역시나 메르시로는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 하지만 평소에 하던 아나, 젠야타를 할 때에는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아시스 맵에 한정해서 메르시를 쓸 때 발키리가 어이없이 빠지는 등 메르시로서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아나로 용검을 쓰면서 달려드는 겐지를 재우거나 생체수류탄으로 상대 두 명을 잡아내고, 젠야타로는 자신을 물러 오는 트레이서를 우클릭으로 잡아내거나 궁극기를 켠 솔저를 잡아내는 등 서브힐러 영웅으로 캐리를 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위의 설명에 적혀있듯이 2016 오버워치 월드컵과는 양상이 꽤 달랐다. 당시에는 미로와 류제홍을 필두로 한 탱힐진과 메타에 완벽하게 적응한 안정적인 팀합이 돋보였다면, 2017 오버워치 월드컵에서는 딜 러와 탱 커들의 개인 능력에 의한 하드캐리가 돋보였다. 새로운 메타에의 적응이 많이 미숙하여 힐러진이 심각하게 많이 흔들렸고 그로 인해 메인 탱커까지 정신을 못차리는 경우가 잦았지만 그럴때마다 새별비, 플라워, 준바가 킬을 따내며 억지로라도 팀을 멱살캐리했다.
여담으로 작년보다 옵드컵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진 데 힘입어 국대들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영상들도 많이 올라왔다. 인터뷰, 출국 영상, 현지 도착, 첫날, 우승 후 뒤풀이.
4.4. 대회 운영
오버워치 리그의 테스트 겸 선보인 새로운 관전 시스템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반응이 좋았던 건 리플레이 시스템으로, 순간 일어난 슈퍼플레이를 슬로우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평이 좋았다. 거기에 일시정지 후 시점 이동이 가능해서 슈퍼플레이가 나올 시점에 각 선수별 포지션 등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어 역시 평가가 좋았다. 그리고 통계 시스템을 이용해 '자체 칭찬카드'라는 것을 경기 중간중간 띄웠는데, 주로 같은 포지션의 딜러끼리를 비교한 통계나 현재 경기의 슈퍼플레이어 선수의 궁 채우는 속도, 평균 명중률 등을 보여주면서 이것 역시 호평을 받았다.단, 팀별 유니폼만은 아직도 말이 많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유저들이 적응을 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한국에서도 해외에서도 불만이 많다. 우선 플레이어명과 체력바는 그대로 흰색이라 흰색 팀과 다른 팀의 구별이 힘들다는 점이 가장 불만이 많은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한 빨강색으로 덮은 중국, 미국, 캐나다의 경우 구별이 쉬웠지만 팀 색은 진한 초록색인데 유니폼은 노란색이 섞인 호주의 경우나, 팀 색은 진한 파랑인데 이펙트는 투명한 파랑색이라 흰색과 구별이 어려웠던[38] 스웨덴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색맹모드라고 까이고는 있지만 정작 실제 색맹이나 색약이 봤을 때는 보기가 훨씬 힘들어졌다는 증언도 있다.[39] 특히 힐러들의 버프가 거의 구별이 되지 않는데 메르시의 힐과 공버프, 젠야타의 조화와 부조화의 구슬, 아나의 나노강화제를 받았을 때와 받지 않았을 때가 육안으로 확인이 매우 어렵다.[40] 결국 흰색 유니폼에 대한 평이 제일 안 좋은데, 규정상 2팀 중 한 팀은 무조건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예선과 본선의 기간이 길다보니 그 사이의 메타 변화에 대해서도 말이 많이 나왔다. 단적으로 이 중간의 메타 변화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팀은 한국팀이었다. 한국팀이 메르시를 플레이할 수 있는 힐러 선수를 선발하지 않은 것은 한국 프로팀의 유저 풀에서 메르시를 할 줄 아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예선만 하더라도 메르시가 메타의 주류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패치가 이루어지고 메르시가 없으면 안되는 필수 픽으로 탈바꿈 되어버리면서, 한국팀의 힐러 포지션의 기량이 반쪽이 나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사이에 선수 변경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보니 힐러 선수들은 자신이 잘 다루지도 못하는 메르시를 억지로 해야만 했었고,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다음엔 알지도 못하는 본선 때의 메타 때까지 예측하면서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는 불합리함을 선발 당시에 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나마 이번 대표팀도 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메타의 변화를 감안해서 구성한 것으로, 크게 보았을 때 돌진 메타가 갑자기 망해버릴 수도 있기에 각 탱커와 딜러진이 대치 조합도 충분히 가능하게 선발했는데, 정작 메르시가 떠오르는 메타가 와버려서 힐러진이 휩쓸려 버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실제로 이 메타 변화로 예선 15세트 전승팀인 중국과 영국이 8강 탈락을 했다.
오죽하면 메르시의 파격적인 버프로 인한 좀비 메타는 '월드컵에서 한국을 저격하기 위한 블리자드의 큰 그림이 아니었냐'는 음모론이 진지하게 나올 정도로 메르시의 파장은 엄청났다. 이게 어느 정도의 차이었는지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상술했던 미국과의 네팔 1차전. 한국은 부활이 없고 미국은 부활이 있었기에 실질적으로 6:7로 싸우는 상황에서도 거리낌 없이 밀어붙이던 한국의 압도적 기량이 발키리 유무 하나에 경기 전체가 틀어져버리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메르시가 없는 팀은 절대 메르시 있는 팀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해버렸다. 결국 세계 최고의 힐러들로 이름 높은 토비와 류제홍은 자신들이 가장 못 하는 영웅을 억지로 들어야 했고, 이로 인해 한국의 전력이 거의 반토막나버리며 압도적인 기량차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필 미국의 힐러인 Adam이 소문난 메르시 장인이다보니 이러한 음모론이 나온 것인데, 이러한 음모론이 한국인들 사이에서만 나온 게 아니고 레딧을 비롯한 해외 사이트에서 공공연히 나왔다는 것이 놀라운 점. "한국인은 미국에게 고전한 게 아니고 메르시에게 고전한 것이다", "딱 월드컵 다음 대회부터는 메르시가 연속 너프를 먹은 상황인 건 노골적으로 한국을 겨냥한 리메이크 아니냐", "이렇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판을 깔았는데도 우승해버린 한국은 대체 어느 정도의 기량차인 거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경기 종료 직후 MVP 선정 장면과 우승팀 조명에도 문제가 많다. # 요약하자면 우승자인 한국은 잠깐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끝이었는데, MVP를 받은 xQc 쪽이 단독 인터뷰 시간까지 가지며 정작 우승자인 한국은 뒷전이 되어버렸다는 것. 오죽하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반응만 보면 캐나다가 우승한 걸로 보인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MVP는 플라워가 되었어야 했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는데 반해, MVP 선정방식이 인기투표가 되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결국 전반적 여론은 '블리자드가 한국에게 우승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였다. 세레머니도 없고 특출한 활약을 보여주지도 않은 선수를 인기투표로 MVP에 세워 우승팀보다도 많은 관심을 주었다는 것에 비난이 많았다. 인터뷰는 1시간 후 메인스테이지에서 시상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영상.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따라서 인종 문제, 혹은 어웨이 팀 천시로까지 몰아갈 수 있기 때문에 오버워치 리그를 앞두고 있는 블리자드 입장에서 매우 난처해질 수도 있다. 똑같이 홈앤어웨이를 적용하는 리그 운영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면, 논란은 물론이고 흥행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어 경기 운영의 반성이 필요해보인다.
[1]
Reinforce는 스웨덴 선수이자 이번 대회 해설자인데, 사실 다른 나라 입장에서도 "미국 자기네 좋자고 한국 대진을 딴 데로 넘겨버려?" 하는 괘씸함이 있었을 수 있다. 그래선지 대진표가 확정되자마자 꿀대진도 대진이지만 미국 해설진들의 반응에 정말 통쾌해하는 Reinforce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
조 추첨에서 오른쪽에 위치하며, 4강까지 여기서 이루어진 후 이곳의 우승자가 왼쪽 조의 최종 우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3]
첨언하자면, 국내 인기 리그인
KBO 리그와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4]
기본 스킨 기준 전신복을 안 입는 영웅은
둠피스트,
로드호그.
[5]
모이라와
블리자드 월드는 블리즈컨 당일에 공개되었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
[6]
이후 PTR 서버에서 하향되기는 했으나, 작년 옵드컵으로 미루어보아 이 너프는 결승전까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
그래도 realx 선수가 영국의 메르시를 맡긴 했다.
[8]
모든 스킬의 이펙트가 하나로 통일되기 때문에, 난전 상황에서는 화면이 번쩍거리는 영국의 하얀 이펙트와 스웨덴의 하늘빛 도는 흰색 이펙트로 가득 차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눈의 피로가 엄청나다.
[9]
당시 캐나다는 파라, 메르시, 윈스턴, 트레이서의 무려 4명이 남아있었는데, 파르시는 공중에 떠있었고 트레이서와 윈스턴은 거점이 뺏길 것을 예상하고 도망가는 호주팀을 쫓아가다가 거점을 먹지 못하고 말았다.
[10]
그리고 연장전에서 똑같은 일을 하다가 바로 털려버렸다.
[11]
심지어 발키리를 쓰던 언코의 메르시도 한 번 자르기도 했다.
[12]
한 번 죽었지만 중국 메르시가 바로 살려냈다.
[13]
4세트 감시기지 지브롤터의 한국 팀 공격 상황에서 날아다니는 메르시를 정확한 몸샷 두방으로 끊어내고 로드호그, 송하나까지 잘라내는 상황에서 나온 경탄. 미국은 당시 힐러가 메르시 하나밖에 없었던 터라 짤리자 1경유지를 순식간에 밀리고 말았다
[14]
몬테크리스토는 1경기 이전에만 잠깐 얼굴 비추고 갔고, 태극기 걸치고 분석 데스크에 앉아 있던 사람은 옆사람(Seth King)이다.
[15]
오버워치 컨텐더즈에서도 이런 식으로 무승부를 표기한다.
[16]
심지어 중간에 피가 거의 다 빠져서 실피로 도망가던 JAKE를 마노가 원시의 분노를 키고 공중에서 잡아내는
혹성탈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거긴 낙사지점이라 까딱하면 죽는데 살아 돌아온다.
[17]
오아시스 2세트에서는 Rawkus가 메르시를 담당.
[18]
한국어 공식 방송에선 무승부 세트로 인해 추가된 점수인 4:2로 표기되었지만, 블리즈컨 공식 홈페이지에는 무승부 세트에서 부여된 1점을 제외한 3:1로 표기되어 있다.
[19]
그런데 한국 방송 한정이 아니라 해외 오버워치 트위치 공식 채널도 마찬가지로 4:2로 표시되어 있었다.
[20]
블리자드 공식 룰에 따르면 세트별 승리 혹은 무승부 시 1점씩 부여하고, 최종적으로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고 되어있기 때문에 4:2가 맞다.
[21]
지브롤터에서 미국이 제일 압도적으로 패한 이유도 화물전 특유의 기동 제한에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팀 전체가 화물에 묶일 수밖에 없는 만큼 꺼내들 전략이 제한된 미국을 한국은 피지컬과 깜짝픽으로 아주 갖고 놀았다.
[22]
와우 군단 발매 기념으로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가 적힌 일리단 스프레이가 출시되었는데, 그걸 대놓고 노린 프사이다.
[23]
네가 닌자다...
[24]
해설의 추측으로는 방벽생성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였지만, 방벽이 없더라도 zunba의 시점을 기준으로 소리방벽 범위에 윈스턴 혼자 있었기에 본인이 SoOn에게 물리면서 마지막 공격이기에 죽으면 큰 손해로 이어지니 생존궁으로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25]
참고로 소리방벽 당시 대한민국의 포지션은 트레이서가 거점을 비비고 파르시는 거점 뒤에서 프리딜, 윈스턴과 디바는 상대의 디바를 공격하고, 루시우는 리스폰 후 아군 윈스턴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방벽에 막혀서가 1인궁의 이유는 아니라는 말이다. 당연하지만 하이퍼 FPS에서 그런 부분까지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드니 해설이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26]
러너 해설이 짚었듯 순간적인 판단이 빛났는데, 딸피 메르시를 자르려다가 혼자 남았다는 걸 자각하고 거점으로 돌아가 끝까지 비벼주었다. 이에 대해 준바는 인터뷰에서 새별비 선수가 잘 브리핑해주었다고 말했다.
[27]
심지어 본인이 딸피인 상황에서 플라워의 파라를 두 방 다 정통으로 맞춰 순식간에 죽여버리기도 하였다. 동시에 본인은 준바의 자폭에 사망.
[28]
그 사이 국가대표의
새별비 선수와
준바 선수의 인터뷰를 하다가 경기는 이미 시작되어 한국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1세트 1라운드 후반부터 경기를 볼 수 있었다.
[29]
APEX 때는 아직 메르시와 디바의 리메이크가 적용되기 전이었고, 이번 대회에는 메르시의 너프가 적용되지 않았던 점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힐 수 있다. 이는 블리자드의 각종 리메이크가 어느 정도 돌진 조합의 해소에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30]
이쯤에서 말이 끊겼는데 류제홍의 아나가 갑자기 어질리티의 겐지를 때려죽이며 슈퍼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이후 한참 류제홍 세최아나(la meilleure Ana mondiale)론이 펼쳐진다.
[31]
원문: Tobi est forcé de passer sur Merci, Tobi, qui au début passe en Lucio, est au final, obligé de jouer Merci. Oui, maintenant il n'a plus de choix, c'est trop fort.
[32]
부활에 시전 시간이 생기고, 이 시간 동안 섬광탄, 갈고리, 해킹 등으로 캔슬이 가능해진다.
[33]
또한 월드컵 본선 직전에 있었던 공개 스크림 경기들에서도 그다지 좋은 폼은 아니었다. 당시에 해설을 맡은 월드컵 위원회들이 '플라워의 겐지 폼이 좀 더 올라와야 한다', '스크림에서의 모습으로는 새별비가 맥크리를 하는 것이 플라워보다 좀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플라워는 픽을 맞춰주는 쪽으로 플레이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평가를 했다. 근데 정작 본선에 가니까 겐지, 맥크리, 위도우로 다 쓸고 다녔다
[34]
정확한 닉이 Fl0w3R로 국내팬이 아니면 직접 찾아서 복붙하지 않는 이상 외워서 정확히 쓰기 힘들고, 특히 0을 알파벳 o으로 착각한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리트의 폐해
[35]
이 부분은 논란이 있는 억측으로, 실제 reddit 등지의 해외 커뮤니티 상으로도 '모두 합산만 되었다면 플라워가 이겼을 텐데 아쉽게 됐다.' 라는 식의 논지의 스레드가 올라왔지만 이는 대회운영이 여러모로 부족한 면모를 보여줬던 월드컵 운영진 측에 대한 불신 탓에 생겨버린 편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실제 MVP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Fl0w3R' 외에 그와 비슷한 Flow3R 라던가, FI0weR 등의 닉네임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위 문제들을 감안하여 알아서 합산해 계산 한 것으로 보인다.
[진실]
라고 해설진까지도 생각했지만 사실 이건 대부분 오해. 메르시의 위치를 잘못 잡아서 잘렸다기보다는 상대측 딜러들이 메르시를 포커싱할 때 예상을 깨는 도주로로 피신할 정도로 토비의 메르시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자리를 잡고 최대한 도망을 다녀도 잘릴 수밖에 없던 거고(이 경우 절반은 토비의 기량 부족이 맞지만 어느 정도는 메르시의 수호천사를 고려해 진영을 짜 주지 못한 나머지 5명에게도 책임이 있다), 힐의 경우는 정말로 오해인 것이 토비는 힐을 넣고 있었는데 팀별 유니폼 색상이 파란색이었기 때문에 힐을 넣어도 이펙트가 파랬고, 이를 시청자와 해설진이 공벞으로 오해하는 바람에 토비가 힐을 안 넣어서 잘렸다는 착각이 발생한 것이다(...) 토비가 힐을 안 줘서 잘렸다고 지적된 장면들을 잘 보면 대부분 토비는 힐을 넣고 있었다. 상대의 딜량이 더 높아서 잘렸을 뿐.
[37]
애초에 메르시는 자기보호수단이 전무한 만큼 아군의 실수는 곧 메르시의 사망, 그리고 더 나아가 한타의 패배로 이어지는 것이 메르시 메타다. 그렇다보니 다른 선수가 뭔가 미스를 하거나 오더에 실책이 있었을 경우 곧바로 토비가 죽게 되는데, 이게 전후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저 메르시가 위치를 잘못 잡아서 잘린 걸로 보이기 때문에 국대팀의 미스가 모조리 토비에게 쏠리는 상황이 된 것. 메르시 본인의 실력이 압도적이라면 아군의 미스를 커버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애초에 토비가 가장 못 하는 지원가가 하필 메르시였다 보니...
[38]
이후 3, 4위전에서는 색감을 조절한 것인지 이펙트를 수정한 것인지는 몰라도 훨씬 진해졌다.
[39]
제대로 색약을 배려한 게 FIFA인데, 홈 컬러로 둘 다 입는 게 원칙이지만 진한색과 연한 색은 대결 안 시키는 게 일반적이다. 색이 아주 비슷한 빨간색-주황색은 물론이고, 빨간색-파란색이나 노란색-흰색도 웬만하면 한쪽을 바꾸라 한다.
[40]
굳이 따지면 이펙트상의 차이가 있지만 유심히 봐야 구별이 되며 난전 상황에서는 무의미하다. 유일하게 루시우의 경우 머리 위에 해당 버프 아이콘을 띄우는 방식으로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