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3 20:42:37

토트넘 홋스퍼 FC/무리뉴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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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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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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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2대 감독
주제 무리뉴
<colbgcolor=#0b1c56><colcolor=#fff> 감독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조세 무리뉴 / 제42대 감독 (2019~2021)

[[잉글랜드|]][[틀:국기|]][[틀:국기|]] 라이언 메이슨 / 제43대 감독 (대행, 2021)
주장
[[프랑스|]][[틀:국기|]][[틀:국기|]] 위고 요리스 / 제34대 주장
코치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주앙 사크라멘투 (수석 코치)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히카르두 포르모시노 (수석 코치)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조반니 세라 (수석 분석가)

[[포르투갈|]][[틀:국기|]][[틀:국기|]] 누노 산토스 (골키퍼 코치)
계약 기간 2019년 11월 20일 ~ 2021년 4월 19일
(17개월 / 1016일)
계약 종료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
연봉 1500만 파운드[1] (감독 / 추정치)
전술 스타일 실리 축구
┗ 선수비 후역습
손케 듀오 활용(선수 맞춤 전술)
4-2-3-1 포메이션
성적 86전 45승 17무 24패 (승률 52.32%)
1. 개요2. 선임 과정 및 당시 상황3. 경질 과정4. 코칭스태프5. 활동
5.1. 2019-20시즌5.2. 2020-21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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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토트넘 홋스퍼 FC의 제42대 감독 주제 무리뉴 체제를 정리한 문서.

2. 선임 과정 및 당시 상황

파일:FB_IMG_1574253049504.jpg

2019년 11월 20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토트넘 홋스퍼 FC의 감독으로 부임했다.[2] # 이영표 손흥민이 뛰어 관심이 높았던 국내를 제외하고 이른바 프리미어 리그 빅6 중에 인지도가 낮은 편인 토트넘에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이슈메이킹으로는 엄청날 것이란 점은 확실하다. 국내에서는 벌써부터 무리뉴와 손흥민의 케미 등을 전망하는 엄청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무리뉴의 현재 전술 능력은 차치하더라도, 돈 하나는 넘쳐났던 맨유에서도 선수 영입 문제로 끝없이 부딪쳤던 사람이 자타공인 짠돌이 구단에 위상도 신흥 강호 정도에 불과해[3] 엔트리 구성에 한계가 있는 토트넘에, 그것도 영입과 이적에 관한 권한이 없는 헤드 코치로 부임한 것 자체가 의외의 선택이자 무리뉴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쉬는 1년동안 절치부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4] 보도에 의하면 무리뉴는 신임 단장으로 AS 모나코 FC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전문 풋볼디렉터 캄포스의 선임을 요구했는데 이는 기존에 선호하던 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검증된 선수 위주의 영입 대신 전문가가 추천하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많은 이적료를 쓸 수 없는 토트넘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세대와 문화가 바뀌면서 한계를 드러낸 선수단 관리능력을 선수들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고도 팀을 꾸려나가는 시스템 구축으로 돌파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아무튼 지금 무리뉴 입장에서는 캄포스 영입이 어지간한 빅네임 영입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그래도 적어도 현재 1군 선수진은 좋은 편이다. 무리뉴도 프리미어 리그에서 연속으로 경질되면서 위상이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프리미어 리그 구단을 선호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고,[5] 따라서 아직 본인 하기에 따라 반등의 가능성이 남은 토트넘의 제안이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선수진도 좋은 편이고 현재 기량도 절정인 선수들이 있기에 잘만 하면 성적이 좋아질 수 있고, 어떤 구단에서도 무리뉴가 우승한 경력이 있기에 무리뉴가 자신의 단점을 고친다면, 오랜 기간 무관에 머물며 우승 트로피가 절실한 토트넘이 좋은 선택일 지도 모른다. 이로 인해 여론에서는 벌써부터 우승 청부사 무리뉴 VS 무관의 토트넘 중에 과연 어느 쪽이 그 관성을 깰 것인가에 대한 밈이 형성되고 있다.

어쩌면 이번 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드냐에 따라 무리뉴의 커리어가 파비오 카펠로처럼 추락할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지 갈리는 중대한 기로라 할 수 있다. 무리뉴는 레알-첼시-맨유를 거치면서 항상 3년차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그 유명한 2년차 징크스도 맨유 부임 후 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깨지는 등 많이 깎인 위상을 반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 무리뉴한테 지속적으로 지적된 독단적 행동으로 인한 선수단, 그리고 프런트와의 불화 역시 이번 팀에서는 문제없이 잘 넘어갈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6] 또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같이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건이다. 무리뉴 부임 직후 세 선수의 마음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기사들도 올라오는 걸로 보아 셋 다 간을 보는 중인 걸로 보인다.

무리뉴의 복귀로 프리미어 리그 관계자들이 가장 신났는지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무리뉴 부임 소식을 알린 토트넘 계정에 업적을 나열하면서 '스퍼스 팬들? 흥분되지 않나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

부임 첫 인터뷰부터 존재감이 강렬했는데, 첼시 시절 토트넘에 가지 않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때는 경질되기 전이라며 받아쳤다. 토트넘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패배 후유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힘겨웠을 것이라며 포체티노를 변호했으나 그 앞에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져본 적이 없었다는 대답으로 축구팬들을 벙찌게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포체티노를 존중하며 언제든 방문해도 좋다, 여전히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것이며 그에게 열려있을 것이라는 인터뷰는 축구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일단 토트넘에는 성질 더럽고, 자기 주장이 강한 선수는 딱히 없다. 무리뉴가 그동안 계속 안 좋은 결말이 나온 것이 일단 본인이 다혈질인 것도 있지만, 그 소속팀마다 꼭 성격이 안 좋고 자기 주장이 센 선수가 한 명씩은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과의 마찰이 늘 있어왔다. 물론 델리 알리처럼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도 있고, 세르주 오리에 파리 생제르맹 FC 시절 팀원과의 불화와 파벌 형성으로 이적한 바 있지만, 주장 위고 요리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같이 30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과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꼽히는 해리 케인 손흥민 모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7] 베테랑 선수와 팀 에이스의 태도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현 토트넘은 무리뉴의 맨유때처럼 불화가 쉽게 터지지는 않을 듯 하다. 물론 갑자기 팀 분위기가 망가질 수도 있는 만큼 과연 이번에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통제할지에 따라 3년차 징크스가 재발할지, 아니면 이를 극복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 경질 과정

결국 한국 시각 2021년 4월 19일 오후들어 복수의 영국 언론을 통해 무리뉴의 전격 경질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했으며, 19시경 공식적으로 경질이 발표되었다. # # 이로써 부임 17개월만에 떠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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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의 의하면 원인은 크게 3가지로, UCL 복귀 실패, 지속적인 공개적 선수 비판, 악화된 서포터 여론 등을 꼽았다. 후속 보도에 의하면 경질 자체는 이미 금요일에 결정 되었으며 대부분의 선수단들과 팬들로부터 신임을 잃은 상황이라고 보도되었다. 다만 핵심 선수들은 대체로 지지를 표명한 상황이었다.[8]

결국 무리뉴는 FC 포르투 시절 이후 감독 커리어 처음으로 무관인 채로 팀에서 물러나게 되었다.[9] 토트넘을 상위권 단골로 발전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큰 기대를 받고 왔으나 여전히 현대 축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전술로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의 수준 이하의 수비력, 준주전급 선수들의 집단 부진과 이로 인한 특정 주력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등은 무리뉴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리뉴의 전술은 문제가 없는데 선수가 안 좋았다고 하기에는 경기를 운영하는 무리뉴의 전술 역시 문제가 컸다. 선술됐듯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잃은 승점만 18점이다. 그러다보니, 팀내 핵심 선수인 해리 케인의 이적설이 강하게돌고 손흥민마저 이적설이 돌고 있으니 구단에서도 BIG 6 자리 유지 + UCL 진출 욕심이 있으니,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듯 하다.

토트넘에서의 경질로 무리뉴가 더이상 빅클럽 감독을 역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0] 첼시 2기 이후 맡은 맨유와 토트넘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비해 아쉬웠고, 전술 역시 현대 축구의 트렌드와는 맞지 않았으며, 경기 외적으로도 주력 선수들과의 불화설이 계속해서 나오는 등 감독으로서는 퇴보했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맨유에서는 유로파 우승 및 퍼거슨 은퇴후 처음으로 리그 2위까지 찍었고 첼시 2기때는 리그 우승컵도 차지했으나 이번 토트넘에서는 포체티노 말기 사실상 붕괴된 팀을 추스려 손흥민과 케인의 장기공백 속에서도 어찌어찌 유로파리그라도 간 것과 리그컵 결승진출 외에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커리어 최저점을 찍고 말았다. 물론 유로파 진출과 리그컵 우승 기회를 주자는 사람들도 있긴 했으나, 맨시티를 극적으로 이기고 리그 6위를 한번 더 한다고 쳐도 맨유 시절에 비해서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지난 시즌은 팀이 거의 거덜난 상태에 팀의 핵심인 손흥민과 케인도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점 때문에 동정의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은 레비 회장이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보강해 줬고 핵심 둘도 중간중간 빠지긴 했어도 전체시즌을 잘 소화했기 때문에 팀이 겨우 유로파나 노리게 된 건 무리뉴가 팀 운용을 잘못해서 그런 게 맞다.

토트넘 팬덤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대세다. 무리뉴의 전술 자체가 결함을 가지고 있어서 이에 반감을 표하는 팬들도 많았고, 최근들어 요리스 등 주전 선수들이 라커룸 분위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힐 정도로 경기 외적으로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연패가 길어질수록 현지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의 토트넘 팬들마저도 무리뉴의 경질을 요구한 바 있는데, 그게 실제로 이뤄졌으니 팬덤 반응이 나쁠 리가 없다. 다만 컵대회 결승 1주일 전에 경질당한 거라 시기가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있다.[11][12]

한편 이번 경질로 무리뉴는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2년차 시즌 도중에 경질되면서, '무리뉴 2년차'라고 불리던 징크스가 깨졌다.

그나마 무리뉴 시절 토트넘의 긍정적인 면을 찾으라면 해리 케인 손흥민의 영향력과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각각 선수의 득점왕과 도움왕 석권을 이끌어냈다는 점과 커리어 하이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케인에게 있어선 매우 중요했던 감독으로 남을 듯. 이 밖에도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 등의 어린 선수들을 임대 보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시즌에 대한 대비는 어느 정도 해놓았다는 점도 나름 긍정적인 요소다.

경질이 지난 후 1년 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단순한 전술과 똑같은 주전 멤버, 처참한 경기력, 꾸역승, 백업 멤버 외면 등으로 이길 때는 확실히 이기고 져도 경기력은 그나마 나았고, 선수들과 화합하려 노력했으며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무리뉴가 더 낫다고 재평가 받게 되었다.

4. 코칭스태프

5. 활동

5.1. 2019-20시즌

2019년 11월 23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13] 와 원정에서 펼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데뷔전 경기에서 세 골을 합작한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케인으로 이루어진 공격수들의 활약으로 3-2 신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의 약점인 불안한 수비로 인해 후반전에 3-0으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으로 두 골을 실점하며 개운치 못하게 마무리 한점은 아쉬운 부분. 무리뉴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만족해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했다. #

그래도 준비 기간이 적었던 토트넘에서의 데뷔전을 어렵사리 승리로 장식했고, 그를 통해 팀의 장단점을 명확히 확인했으니만큼, 이를 어떻게 극대화시키고 보완해나갈지가 중요해졌다.

11월 26일, 올림피아코스 FC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R 홈 경기에서 또다시 수비가 흔들리며 전반전에 2실점을 당했지만, 부진한 에릭 다이어를 빠르게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하고[14] 공격에 힘을 실어 전반 추가시간 상대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은 델레 알리의 득점으로 추격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그리고 후반전에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 결승골을 바탕으로 홈에서의 첫 경기를 4-2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FC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후반전 케인의 동점골은 빠른 스로인을 기점으로 이뤄졌는데, 무리뉴는 동점골이 나오자 이 빠른 스로인에 큰 도움을 준 볼보이와 포옹했다.[15]

11월 30일 AFC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마치 데뷔전 경기의 데자뷰[16]인듯 델레 알리의 멀티골과 무사 시소코의 득점으로 3-0 리드를 가져갔으나, 후반전 본머스의 반격에 또다시 연달아 2골을 실점하여 개운치는 않았으나 3-2 신승을 거두었다. 에릭 다이어가 볼란치로 3경기 연속으로 중용되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때문에 손흥민과 같은 윙어들이 3선의 부진으로 인한 수비 공백을 커버하기 위해 거의 수비형 윙어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쳐야했다.[17] 이로 인해 윙어들의 체력 방전이 일어나는 후반 막판 실점이 경기마다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월 5일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서는 복수를 꿈꿨으나, 맨유 감독 시절 불화설이 돌던 래시포드한테 압도당하고 1-2로 패한다. 여기서 무리뉴 전술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손흥민 해리 케인의 수비가담을 늘리면서 델레 알리를 살리는 전략이 알리가 막히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공격력이 매우 무뎌졌다는 것이다. 이 날 손흥민과 케인은 박스 안에서의 공격 기회가 거의 없었고, 수준 미달의 풀백들과 미들진의 부진으로 맨유의 래시포드, 제임스, 그린우드한테 압도당했다. 이러한 공격력 저하는 첼시, 맨유 시절에서도 반복되었던 문제인데 아직 전술적인 개선이 없다는 점이 문제였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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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번리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특유의 슈팅능력을 앞세워 멀티골을 득점한 해리 케인과 인생골을 득점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두며 토트넘에서의 첫 클린시트 승리를 달성했다.

12월 12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이미 순위가 확정되었고 진출도 확정된 상황에서 아얘 2군으로 스쿼드를 꾸려 나올 줄 알았으나 1.5군으로 스쿼드를 꾸려 나왔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주말에 있을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말았다.

12월 15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8분 루카스 모라의 멋진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울버햄튼에게 중원을 잠식당하고 측면을 지배당하며 상대에게 전체적인 주도권을 내주었고, 밀리는 내용 와중에서도 에릭 다이어가 전반전에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추며 추가골을 득점하지 못해 더욱 어렵게 경기가 흘러갔다. 결국 위태롭게 버텨나가다가 후반전 67분에 아다마 트라오레의 중거리 슈팅에 의해 동점골을 실점했고, 그나마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팀 모두 후반전 막판에 확연히 지친 모습을 보이며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하는듯 했다. 하지만 후반 90+1분, 교체 투입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려준 코너킥에서 얀 베르통언의 헤더로 적중된 공이 바운드되어 왼쪽 구석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결승골을 득점, 어려운 원정에서 안좋은 경기내용에도 불구하고 2-1 승리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12월 23일 친정팀 첼시 FC와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3백 전술을 들고나온 자신의 제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전술싸움에서 완패하며 전반전 윌리안에게 2실점을 허용했고, 후반전 손흥민의 퇴장까지 겹치며 결국 무기력한 0-2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는 실수로 퇴장감은 아니라는 주장이며, 오히려 상대 선수인 뤼디거에게 "갈비뼈가 부러졌을거다. 골절에서 회복되길 바란다." 라며 비꼬기도 했다. #

12월 29일 노리치와 2-2로 비겼다. 5경기 9실점을 한 수비진에 불만이 많은지 공개적으로 비판을 했다. 수비 개인의 실수가 많다며 실수가 습관이 되어간다는 비판. # 본인이 꾸린 선수단이 아닌 만큼 확실히 다음 시즌에 수비진에는 수정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1월 1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이 징계로 결정한 가운데 케인마저 슈팅 과정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은돔벨레도 사타쿠니 통증으로 교체되었다. 와중에 무리뉴 본인도 오랜만에 기행을 선보였는데, 후반 37분 느닷없이 상대 벤치 쪽으로 가더니 사우샘프턴 감독의 전술 노트를 훔쳐보는 시늉을 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와중에도 "자신이 무례했지만, 바보에게 무례했다. 전술을 염탐하러 간 것이 아니라 상대와 논쟁을 하려고 갔다." 라며 상대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 은돔벨레의 부상 아웃에 대해서도 "은돔벨레는 늘 부상 중이다. 나아서 경기를 뛰면 다음 주에 또 부상당한다." 라며 선수에 대한 비난도 덧붙였다. # 토트넘에서는 잠잠하다가 오랜만에 벌어진 기행에 BBC는 "진짜 조세가 돌아온 것을 환영해" 라고 반응했다.

1월 6일 미들즈브러 FC와의 FA컵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약체를 상대로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정작 경기후 공의 무게와 VAR 판정을 비판하기 바빴다. 슬슬 변했다더니 예전과 다를바 없다는 비아냥도 나오는데, 박싱데이와 이후 있었던 FA컵 경기까지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터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전술에 지나치게 선수들을 맞추려고 하다가 화를 자초했다. 그러다보니 자신과 맞지 않는 옷을 입는 선수들이 나와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부임 초반과 달리 경기력이 굉장히 떨어져버렸다. 결국 돌고 돌아 이런 상황이라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시금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나쁜 시절로 돌아가는 꼴밖에 되지 않고, 무리뉴도 맨유 시절 막판 욕받이가 되었던 모습과 별 다를바가 없어지는 모습이 되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1월 12일, 리그 선두 리버풀 FC와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측면에 윙백 세르주 오리에을 윙으로 기용하고 윙백 자펫 탕강가를 동시에 기용하여 리버풀의 장점인 윙백을 통한 역습을 차단하고, 동시에 공격 무게는 왼쪽에 실어 윙 손흥민 원톱 루카스 모우라 간의 스위칭을 통해 버질 판데이크 대신 조 고메즈를 공략하는 식으로 전술 변화를 주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19] 이로서 토트넘은 리그 3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지만, 나름 리그 최강 리버풀을 상대로 위력적인 역습을 연출하는 등 지난 경기들과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20]

그러나 그 다음 1월 18일에 진행된 왓포드 FC와의 경기에서는 기존의 문제였던 공격전술 부재와 자기전술에 선수 끼워맞추기가 그대로 드러난 채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0-0으로 겨우 비겼다. 결국 팀은 8위로 추락했다. 왓포드의 패널티킥 실축이 없었더라면 패했을 경기력이었으며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더군다나 공격 쪽으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기존 주포인 해리 케인, 손흥민, 델레 알리 등 기존에 잘나가던 공격진들이 무리뉴 부임 후 공격포인트 기록이 처참해졌고[21] 이는 팀 전체의 득점력 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이날 무리뉴 감독은 대니 로즈가 풀핏이 아니라서 명단에서 제외했다는데, 정작 로즈는 자신은 부상에서 회복했는데 왜 거짓말치냐고 다음날 훈련에서 항의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즉, 선수단 불화 의혹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2] 일단 무리뉴 감독은 불화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런데 토트넘 다큐에서 로즈가 보여준 모습을 보면....

1월 23일 진행된 최하위팀 노리치 시티와의 홈경기는 사실상 현 무리뉴 체제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주는 경기만 보여줬다. 상대가 최하위팀이고, 거기다 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압도하지 못하고 거의 비등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알리, 손흥민, 로셀소의 개인적이고 창의적인 공격전술로 2골을 넣어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들의 창의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면 득점 자체가 없었을 것을 감안한다면 진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1월 26일 진행된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2강 원정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먼저 넣고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승리를 위해 1군을 무리하게 출전시켰는데도 재경기를 하게 되면서 체력적으로도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상대 사우스햄튼에게 사실상 점유율을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밀린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비긴게 용할 정도의 경기였다.

토트넘의 1월은 그야말로 약체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를 못 거두고, 비슷한 팀 상대로는 경기력에서 밀리고, 강팀 상대로는 완패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월들어 펼쳐진 7경기에서 2승 3무 2패를 기록하였다. 문제는 승리를 거둔 2승은 하나는 FA컵 2부리그 팀인 미들즈브러 상대로 그것도 첫 경기는 무승부를 거두고 이후 재경기 끝에 거둔 승리, 하나는 리그 최하위 노리치 시티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사우스햄튼과의 리그경기에서는 지고, FA컵 경기에서는 비겼으며, 리버풀 상대로는 당연히 패배, 강등권인 왓포드 상대로 0:0 무승부 등 그야말로 어이가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상태였다. 특히나 득점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이 시기동안 전체 득점이 6점으로 경기당 1점이 채 안 된다. 이는 토트넘이 득점으로 허덕였던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득점력보다도 못한 상황이다. 물론 주포인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가 눈에 띄긴 하지만, 결국 그 주포들의 부재를 만들어낸건 무리뉴의 공격전술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본인이 만든 결과라 봐도 무방하겠다.

이런 순위와 경기력이 이어진다면 포체티노를 경질한 의미가 없으며 무리뉴 자신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다. 더군다나 팀 분위기가 좋고 순한 성격의 선수들이 중심인 토트넘에서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면 무리뉴 자신의 안그래도 비판받는 선수단 장악 능력은 더 평가절하될 것이다.

2월 3일 맨체스터 시티를 홈에서 2-0으로 잡고 리그 순위 5위로 올라섰다. 물론 토트넘의 경기력이 좋았다기보다는 맨체스터 시티가 수많은 찬스를 허공에 날리며 자멸했던 점이 더 크지만[23] 전술적으로 막 영입한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선발 기용 적중[24]과 평소 공격 가담이 많던 오리에를 이날은 우측 수비에 집중시켜 상대 측면을 잘 막아낸 것 등 긍정적인 점도 있었다. 그리고 2018년 4월 이후 약 21개월 만에 본인의 라이벌인 펩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25] 여담으로 토트넘 다큐에서 보여준 하프타임 때의 라커룸에서 카드가 있는 맨시티 선수들을 알려줬고, 윙크스가 진첸코의 퇴장을 유도해냈다.

추가로 이 승리는 무리뉴가 펩 상대로 홈에서 이긴 첫 번째 리그 경기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 펩의 바르사를 상대로 베르나베우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맨유에서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더비를 이긴 적이 없지만 토트넘 와서는 첫 경기에 이겼다.

그리고 26R 아스톤 빌라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로 간신히 3:2로 승리해 5위 탈환, 첼시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줄였다. 거기에 다음 경기도 첼시전. 그러나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고, 6~8주 아웃 판정을 받으며 팀의 주포를 또 잃게 되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RB 라이프치히와의 1차전 홈 경기에서 베르너에게 PK골을 내주며 0:1로 패했고, 2차전에 대한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 팀의 주포를 잃은 상황에서 고군분투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요리스의 신들린 선방쇼로 그나마 적은 실점을 한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한편 이날 패배로 무리뉴는 최근 UCL 토너먼트에서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였다. 2014년 4월, 첼시 사령탑으로 PSG를 제압한게 가장 최근 UCL 토너먼트 승리이다. 게다가 UCL 토너먼트 역대 최연소 감독에 이름을 올린 신예 율리안 나겔스만의 토너먼트 데뷔승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이틀 후, 27R 첼시와의 원정 경기 역시 1:2로 패하였고 팀은 2연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지게 되었다. 올 시즌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제자 프랭크 램파드가 이끄는 첼시에 또 패배한 무리뉴는 감독 커리어 최초로 리그에서 더블을 당하게 되었다. 또한 4위에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며 결국 첼시와 4점차로 벌어지게 되었고, 챔스에 이어 리그에서도 영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문제는 팀의 핵심 공격수들이 장기 이탈한 상황 속에서 흐름상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던 2연전에서 결국 2연패를 거뒀고, 무리뉴는 한동안 지속될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큰 고민거리일 것이다. 이와중 라이프치히전에서 교체 뒤 물병을 던진 델리 알리는 핵심임에도 불구 단 12분만 기용하면서 불화 논란이 또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28R 울버햄튼 전에서는 2:3으로 역전패했으며, 주중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현재 리그 꼴찌인 노리치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탈락, 충격의 4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29R 번리전에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먹히고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후반전 들어서자마자 탕기 은돔벨레 후안 포이스를 빼고 지오바니 로셀소 루카스 모라를 동시에 투입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그리고 이 날 부진한 에릭 라멜라를 빼고 세르주 오리에를 폴스 나인 4-4-2의 오른쪽 윙으로 기용하는 변칙을 주면서 전반전과는 반대로 후반전에서 토트넘이 번리를 밀어붙이는 경기력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1-1로 비겼다.

무리뉴는 경기가 끝나고 "4개월 살라, 마네 없는 리버풀을 상상해봐" 라면서 스쿼드 탓을 하였다. 해리 케인 손흥민의 부상을 강조하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발언이나, 지금같은 공격수들의 줄부상을 만든 건 본인의 혹사시키는 전술 영향이 크므로 자신이 할 말은 아닌 듯 하다.[26] 영 거기에 탕기 은돔벨레를 "전반전에 우리 팀은 미드필더가 없었다."며 또 공개적으로 선수를 비판했는데, 무리뉴 또한 맨유시절에 비해 변한 게 없다는 비난을 받았다.[다만]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RB 라이프치히와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압살당하며 패배, 1·2차전 합계 스코어 0:4로 두들겨 맞고 탈락하였다. 이로써 적장인 신예 나겔스만은 무리뉴를 상대로 UCL 토너먼트 데뷔승을 챙긴데 이어 UCL 토너먼트 통과까지 한 역대 최연소 감독에 이름을 새겼다. 반면 무리뉴는 커리어 통산 첫 UCL 3연패를 기록, 큰 부진에 빠졌고 토트넘은 컵 대회를 모두 탈락하여 12년 연속 무관이 확정되었다. 이젠 남은 기간 리그에 올인하여 유럽 대항전 티켓을 따는 것이 더욱 간절해진 상황.

30R에서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만나는데, 여기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챔스 경쟁이 위태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맨유는 기존에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어쩔 수 없이 영입했다던 선수가 각성하고 브루누 페르난드스등 많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는데다 자신이 바이러스라 칭했던 폴 포그바도 복귀할 전망이어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론 승리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그런데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EPL이 코로나 19 유행으로 인해 리그를 4월 30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무리뉴 입장에서는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이에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고, 지속적인 패배로 인한 분위기 반전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손흥민 해리 케인이 있음에도 전술적 실패로 전반기 맨유전에서 1-2로 패했으므로, 지금처럼의 비효율적인 공격을 유발하는 전술은 개선해야 할 것이다.[28]

현재 무리뉴가 수비와 미드필더 쪽을 대대적으로 리빌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짠돌이로 유명한 레비가 무리뉴가 원하는 고비용의 대대적인 리빌딩을 할 수 있을진 의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주로 자유계약 선수 위주로 링크가 나는 중이다.[29]

그런데 탕기 은돔벨레의 훈련을 봐주고 있었다는 기사가 떴다. 영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긴 것은 비판 받아 마땅하지만, 그렇게 해서까지 자신이 저격했던 은돔벨레를 코칭한다는 점 때문에 무리뉴식 채찍과 당근이 아니냐는 얘기가 또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은돔벨레 뿐 아니라 올 시즌 기대 이하였던 라이언 세세뇽이나 다빈손 산체스의 훈련도 봐주고 있음이 밝혀져 또다시 츤데레 의혹이 붙고 있다(...)

코로나로 연기된 30R 경기가 현지시간 6월 19일로 잡혔고, 상대는 자신이 경질당한 전 소속팀인 맨유여서 그런지 누가 무리뉴 아니랄까봐 자신의 후임 감독을 디스하면서 입을 털기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델레 알리가 징계로 인해 이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졌고, 현재 맨유의 분위기는 ' 그 맨유 감당 못하는 감독'의 지휘 하에 자기가 3년 내내 경기력으로 못이긴 맨시티를 더블시키는 등 파죽지세여서 과연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경기를 잡지 못할 경우 챔스 경쟁은 사실상 끝이기에 무조건 잡아야 한다.

30R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감각 문제도 있고, 델리 알리의 징계 문제도 있는 마당에 상대팀 맨유의 폴 포그바 브루누 페르난드스에 중원이 밀릴 거라 예상했는지, 1골 승리를 위해 역습을 최대한 적게 가져가고자 롱패스를 장착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대신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를, 맨투맨 압박에 취약한 지오바니 로셀소 대신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를 선발로 내보냈다. 초반에 다소 불안했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은 산체스와 다이어, 그리고 벤 데이비스의 커버링과 위고 요리스의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틀어막고 스티븐 베르흐베인의 멋진 드리블 돌파 후 선제골을 뽑아내게 된다. 이후 제드송 페르난드스와 로셀소를 투입하며 선 수비 후 짧은 패스를 통해 전개한다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역습 전술을 꺼냈고 맨유는 예상과는 다른 역습 전술에 걸려 똑같이 템포 미스가 유발되었다. 그러나 솔샤르가 이러한 미스를 줄이려고 교체로 출전시킨 폴 포그바에게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PK를 내주고, 브루누 페르난드스에게 PK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에 포그바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내려앉고 교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것이 무승부의 원인이었다. 맨유와의 승점차가 좁혀지지 않은 채 그대로 유지되며 챔스 진출을 위한 잔여 경기의 부담이 커진 상태가 되었다.
토트넘의 창이 너무 무디다 보니깐 아무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요.
- 장지현 해설위원

대망의 32R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믿었던 수비라인의 붕괴, 불운한 심판 판정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 마저 조금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하게 3점을 실점하며 3-1로 패배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을 잘못 활용하는 전술적 실책을 또 범했는데, 특히 손흥민의 잘못된 활용으로 경기를 패배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름아닌 손흥민을 에릭센 역할, 즉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시킨 것인데 손흥민은 볼배급이 된 이후에나 뭘 하는 선수지 볼배급을 잘 하는 선수는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간혹 볼배급이 제대로 안될 때 손흥민이 내려와서 플메처럼 뛰어서 득점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오늘 무리뉴는 알리를 벤치에 넣고 로 셀소를 3선에 박아서 아예 플메역할을 손흥민한테 맡겼다. 결국 손흥민은 킥이나 침투패스는 날카로웠지만, 모우라와 베르흐베인의 부진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었다. 유로파 리그도 못 나갈 성적을 낼 것이란 우려도 생겼다.

33R 에버튼 전에서는 지난 셰필드 전에서의 교훈을 느꼈는지 에릭 다이어의 센터백 선발을 제외하고는 모두 선수들 본연의 위치에 걸맞은 포메이션을 배치했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더욱 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해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여 1대0 승리로 감독 경력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하프타임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 위고 요리스의 다툼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장면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강등권팀인 본머스와의 34R에서는 비록 PK 오심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 가공할만한 공격력을 지녔던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슈팅 0개에 머무를 정도로 엄청나게 부진한 경기를 보이면서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마저 떨어지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나 이런 경기력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면서 벌써부터 경질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손흥민과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둘다 자기 진영에서의 움직임이 더 많다. 손흥민은 거의 윙백과 플레이 메이커, 케인은 수비형 미드필더 마냥 뛴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런데 35R에서는 플랫 4-4-2에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올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고, 이는 적중해 손흥민의 동점골과 알데르베이럴트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루카스 모라의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공격을 전개하거나 벤 데이비스의 오버래핑으로 발생하는 뒷공간 노출을 모라의 빠른 수비복귀로 역습을 막아내고, 무사 시소코의 피지컬과 활동량으로 세르주 오리에와 부분전술 합을 맞추거나 오른쪽 측면 뒷공간을 커버하는 등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쏠쏠한 수확을 많이 거둔 경기였다. 그야말로 아스날 킬러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력이었던 셈. 경기력 자체가 절대적으로 우수했다고 보긴 다소 무리고 아스날 역시도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한 점도 있지만,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처음으로 가동한 4-4-2 전술이 잘 먹혀들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위 전술이 활용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36R 뉴캐슬 전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어 본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리그 경기의 뉴캐슬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하였다.

한편 무리뉴가 토트넘 부임 이후 쌓은 승점이 리그 4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사 본인이 처음부터 했으면 챔스권이었다는 말이 허풍은 아니었던 셈. 많은 비판과는 다르게 재개 후 성적이 지금까지 7경기 4승 2무 1패로 의외로 괜찮은 편이다. 아직 유로파 리그 진출 확정도 못했고 2경기가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시즌만으로 그를 평가하고 그의 업적을 깎아 내리는 것은 분명히 무리가 있을 것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가 부임 후 토트넘 순위를 끌어올려 유럽대항전 싸움까지 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에서는 과연 명감독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다음 시즌을 보면 알게 될 것 같다.

37R 레스터 시티 전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간만에 네임밸류에 맞는 지도력을 보였다. 아스날 전에서 수확을 거뒀던 루카스 모라의 시프트 전술을 또 한번 꺼내 레스터의 오른쪽 측면을 봉쇄하면서 포체티노도 어려워했던 해리 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라의 공존법을 확실히 찾아낸 것이었다. 덕분에 팀의 공격력도 살아나면서 레알 마드리드 CF 시절 선보였던 컴팩트한 역습이 훌륭하게 전개되어 3-0 완승을 거두었고, 팀의 유로파 티켓을 따기 위한 희망을 되살렸다.

38R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를 거뒀으나 울버햄튼이 첼시에 패하는 바람에 6위로 유로파 행을 확정지었다. 무리뉴 입장에서 보면 맨유 부임 첫시즌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지만 이미 포체티노 말기 무너져가던 팀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애초에 챔필은 구단의 기대사항이고, 유로파를 간 것만으로도 최소한 클래스는 여전하다는 평. 중도 부임한데다가 영입선수들이 제값을 못했고, 특히 플레이메이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한 후 대체자를 찾지 못했으며[30], 공격진에서도 델레 알리가 크게 부진하는 상황에서 손흥민, 헤리 케인, 루카스 모라 등 몇몇 선수만이 지난 시즌의 클래스를 보여준 점 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 동시에 무리뉴가 예전만 못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 첼시가 울버햄튼을 이기지 못했으면 유로파도 못 갈 수 있었는데 비기는 상황에서 내려앉아서 주도권을 내줬기 때문이다.[31] 아스날전처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투톱으로 올리고 전방압박을 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게 증명되었는데, 셰필드전과 본머스전의 실패한 전술을 또 답습해서 타팀한테 팀의 운명을 맡긴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에게 익숙한 전술로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대신 상대가 잔류 확정 이후 하락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또한 무리뉴의 전임 팀 맨유는 자기의 발언인 맨유로 2위한 게 자신의 최고 업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부 영입만 성공하고도 비교적 좋은 경기력으로 3위로 시즌을 완료했다. 물론 맨유 선수들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나아지고 성공적인 영입으로 전력도 개선된 측면이 있기는 하나 반대로 무리뉴 시절 그나마 제 몫을 하던 다비드 데 헤아의 폼이 추락하는 등 악재도 있었으므로 결국 무리뉴는 실패한 걸 솔샤르는 성공했다고밖에 할 수 없다. 따라서 무리뉴가 명예를 회복하고 싶다면 다음 시즌 무조건 4위 이내의 성적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야만 한다.

물론 1년이라는 공백기도 있었고, 멸망 수준이던 토트넘 수비진을 에릭 다이어의 센터백 전향으로 어느 정도 정비를 한 것, 모라의 쓰임법 재발견과 그로 인해 살아난 공격진 등 성과도 있었고, 로셀소가 포텐이 터지고 베르흐베인의 영입 성공이라는 성과도 있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의 경우에는 초반에 전방압박을 거세게 가져서 선제골까지 따내긴 했으나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공격진 전체의 부진으로 인해 별 수 없이 라인을 다시 내린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아직도 불안한 수비와 미드필더진 강화, 그리고 손흥민이 없으면 팀 전체가 답이 없어지는 중요한 문제를 비롯한 선수단 뎁스 전체적 보강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5.2. 2020-21시즌

이번 시즌은 무리뉴가 토트넘에서 풀시즌을 보내는 시즌이자 무리뉴의 토트넘에서의 2번째 시즌이다. 토트넘 팬들은 무리뉴 2년차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프리 시즌에는 입스위치를 상대로 3:0 승, 레딩 상대로 4:1 승,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1:0 승, 그리고 마지막으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2:1 패배[32]를 당하면서 프리 시즌을 마쳤다.

역시 무리뉴의 2년차 시즌답게 토트넘답지 않은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팀의 약점이었던 3선과 우측 풀백의 보강에 성공했으며, 프리시즌에 호이비에르는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쌓고 있다. 이 외에도 3순위 키퍼 미셸 포름이 나간 자리를 조 하트를 영입하며 경험적 측면과 홈그로운 로스터를 채우는 데도 성공하였다.[33] 확실히 백업으로써 가치가 있는 셈

리그 개막전 에버튼전에서는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공격성을 살리지 못했고 셰머스 콜먼에게 계속에서 공격이 막히는 상황에서도 공격진을 투톱으로 바꾸는 것 외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등의 전술적 실책을 범했고, 결과적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 완전히 말렸고 후반전에 프리킥으로 실점해 1:0 패배를 기록했다. 무리뉴는 감독 생활 20년만에 첫 개막전 패배를 당하고 "선수단이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이 부족했다" 라고 말하고 심판 탓도 했다. 프리킥 지점이 파울지점과 5~6m 차이났기 때문에 잔디 색깔까지도 달랐으므로 오심 주장은 팬들에게 짚고 넘어갈 만 했다고 여겨졌다. 국내에서는 무리뉴가 선수단 탓을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 말해서 이는 선수단이 못해서 졌다는 뉘앙스보다는 선수들의 체력이 코로나와 국대 차출 등으로 인하여 완전하지 못했고, 그렇기에 피곤한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뤘을 수도 있다는, 오히려 선수단을 두둔해주는 말이였다.

유로파 리그 2차 예선 플로브티프 원정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선제골까지 내줬으나, 케인의 동점골과 교체 투입된 은돔벨레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이 좋지가 못해서 여전히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무리뉴는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단판이기 때문에 모르는 거다" 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무리뉴의 전술 이전에 선수들의 빅 찬스 미스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레길론 영입에 성공하며 어느정도 트로피에 도전할 만한 스쿼드를 완성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 영입설이 흘러나오며 부진한 선수들이 많은 센터백 자리를 메꾸는 데에 가까워지는가 했지만 슈크리니아르의 영입에는 결국 실패했다. 이적시장이 끝난 뒤인 10월 17일에 이르러 스완지 시티 AFC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센터백 조 로든까지 영입하였다.[34]

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 FC 전에서는 전반 32분에 실점을 당해 또 패배하는 게 아닐까 하며 팬들에게 불안을 안겼지만, 손흥민 해리 케인의 미친 활약으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그저 선수빨 아니냐며 무리뉴를 비난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전까지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노리던 케인이 전반 막판부터 폴스 나인을 수행해 사우스햄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히 깨부쉈기 때문에 무리뉴의 전술 대응 능력을 보여준 것이 맞다.

유로파 리그 3차 예선 슈켄디아 원정에서는 손흥민의 활약과 해리 케인의 골에 힘입어 3-1로 이겼으며, 이를 통해 유로파 최종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 날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4연속 풀타임을 뛰고 있던 손흥민이 체력이 떨어져 부상을 당할까 염려됐는지 "뛰지 마 소니. 그 자리에서 패스만 해. 수비가담 안 해도 돼."라고 경기 중에 지시할 정도로 손흥민을 아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35]

기존의 불화설이 있었던 탕기 은돔벨레와의 관계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도 그를 칭찬하는가 하면, 서서히 출장 기회를 부여하며 은돔벨레의 폼을 살리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리그 3라운드 뉴캐슬 전에서는 종료 직전 에릭 다이어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어 PK실점을 당하자, 분개하여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해당 핸드볼 파울은 현지에서도 매우 크게 논란이 되고 있어 무리뉴가 화가 나는 게 이해된다는 반응이 많았으며[36], 무리뉴는 "내가 돈을 기부한다면 FA가 아니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37]" 라며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인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2~3주 결장하며 무리뉴의 근심이 깊어졌다. 다만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발견한 거라 빠른 회복이 가능한 점은 다행이다.

카라바오 컵 16강에서 만난 팀은 공교롭게도 무리뉴가 두 번이나 몸을 담은 첼시 FC. 살인적인 일정 투성이다 보니 유로파 리그에 집중하고자 사실상 카라바오 컵을 버리는 쪽으로 가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예상대로 티모 베르너에게 선제골을 먹혀 끌려갔다. 그러나 예상보다 첼시가 너무 못했고(...) 해볼 만하다 생각했는지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막판에 투입해 승부수를 두며 에릭 라멜라의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38] 끌고 간다. 그리고 이날 첼시의 골키퍼로 나선 에두아르 멘디가 장신이라서 땅볼에 약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일러준 덕분에 토트넘의 키커 5명 모두 땅볼 슛으로 승부차기를 성공시켰고,[39] 첼시는 마지막 키커 메이슨 마운트가 골대를 벗어나는 실축을 함으로써 5:4의 승부차기 스코어로 카라바오 컵 8강에 진출했다.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들의 체력을 보존하면서도 적절한 때에 승부수를 던져 승리를 일궈낸, 무리뉴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잡혔는데, 경기에서 활약하던 에릭 다이어가 갑자기 후반전에 급똥(...)이 마려워서 경기장에서 사라지자 무리뉴가 다이어를 찾으려고 라커룸으로 이동한 장면이 잡혔다. 무리뉴는 경기 후 농담삼아 "다이어는 맨유전서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처단...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라고 밝혔고, 이날 MOM으로 선정된 다이어도 변기 위에 mom기를 올리는 sns를 보여주면서 재미있게 마무리가 되었다.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스라엘 팀인 마카비 하이파를 홈으로 불러들여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과 지오바니 로셀소의 멀티골 등으로 7:2 대승을 거뒀다. 물론 상대가 약체이긴 하지만 플레이오프라는 중압감 때문에 현재 전력에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하였다. 그래도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상대를 제압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경쟁자인 세르히오 레길론이 영입되자 세르주 오리에에 이어서 벤 데이비스 역시 살아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델리 알리 역시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여 불화설이 있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득점을 한 것은 팀과 개인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볼 수 있다.

여담으로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19년 10월 2일. 즉 1년 전에는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를 치뤄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7로 패하는 대참사가 있었던 날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딱 1년이 지난 후에 똑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리그 4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무려 1:6으로 승리를 거뒀다. 에릭 라멜라로 하여금 전방 압박을 통해 맨유 수비진의 실수와 코너킥 상황에서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을 유도했고, 점수 차이를 만회하기 위해 라인을 높게 올린 맨유를 상대로 최근 물오른 손흥민의 침투 능력과 해리 케인의 연계 능력을 극대화시켜 다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에버튼 전과 비교했을 때 파이널 서드에서의 전술이 변경되었기 때문인데, 개막전에서는 델리 알리가 2선 공미로 나서 박스 안으로 움직임을 가져간 탄에 손흥민이 측면에 붙어있을 수 밖에 없었고, 손흥민을 지원해야 할 벤 데이비스의 오버래핑이 적극적이지 못해 손흥민이 셰머스 콜먼을 상대로 개인능력을 통해 벗겨내야만 하는 부담이 생겼다. 그러나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탕기 은돔벨레를 2선 중앙에 출전시켜 공격 시 내려와 중원에 가담해 무사 시소코와 함께 2미들을 형성하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센터백 사이로 내려와 라볼피아나식 3백을 형성하면 좌우 풀백인 세르히오 레길론 세르주 오리에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여 순식간에 5톱을 형성해 맨유의 수비를 공략하는 형태로 공격전술이 바뀌었다. 그리고 수비 시에는 은돔벨레나 시소코가 올라와 케인, 손흥민, 라멜라와 함께 넷이서 전방압박을 가해 맨유의 불안한 1차 빌드업을 방해하여 전방에서 공을 뺏어내면 그 즉시 전방압박에 가담한 4명이서 빠른 연계로 속공을 펼치고,[40] 후방에서 공을 뺏어내면 케인이 더미 런으로 만든 공간에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해 역습하는 전술로 맨유를 무너뜨린 것이다.

첼시, 마카비 하이파, 맨유 전을 거치며 무리뉴가 토트넘 스쿼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9-20 시즌 지지부진한 선수 보강에 선발과 벤치 멤버 간의 격차, 얇은 뎁스에 선수단 전원의 동기부여 약화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에 2020-21 시즌 무리뉴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피드백 끝에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해 주전 경쟁 구조를 만들어 동기부여를 만들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르주 오리에 벤 데이비스 같은 기존에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선수들이 조금씩 폼을 올리게 만들고 있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하면 무리뉴는 그에 보답해 출전 시간을 늘려주는 것으로 동기부여를 심어주었고, 이는 지난 시즌 부진했던 탕기 은돔벨레가 살아난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41] 사실 이 상황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것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 19로 시즌이 꼬인 상황에서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에서 8강, 4강 이상에 진출한 팀들은[42] 프리시즌 없이 새 시즌에 바로 참가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프리시즌을 통해 팀 정비를 잘한 아스날, 토트넘, 에버턴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43]

하지만 5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 전에서는 맨유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0으로 앞서나가다가 80분부터 수비 불안으로 3골을 먹혀서 승점 3점이 날아갔다. 이날 잘하던 손흥민을 체력 안배를 위해 빼주니 웨스트 햄 선수들이 라인을 갑자기 끌어올렸고, 강한 공격과 중원에 가려진 수비진과 교체 자원의 빈약함이 그대로 노출되었다.[44] 수비 불안과 손흥민이 없으면 팀 전체가 노답이 되는 상황을 해결해야 무리뉴 2년차가 다시 증명될 수 있을 듯하다.

그래도 2년차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나쁘지 않다는 평. 맨유에서 시도했던 무리뉴식 안티 풋볼과는 다르게 화끈한 공격축구로 올 시즌 9경기 28득점의 경기력을 보여줘 레알 마드리드 시절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간간히 있다. 특히 해리 케인이 벤제마처럼, 손흥민이 호날두처럼 움직이며 각각 어시스트와 득점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고무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클린시트가 없다는 점에서 센터백의 보강이 다시금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점은 틀림없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LASK 린츠와의 1차전에서는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오랜만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리그 6라운드 번리 FC 원정 경기 전에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는 다득점이 나오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남겼고, 이는 적중했다. 번리가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두줄수비 후 역습 전술을 구사한 탓에 무리뉴가 우려한 대로 토트넘이 상당히 고전하는 경기가 된 것. 다행히 76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터진 손흥민의 다이빙 헤더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11위에서 5위로 올라오면서 1위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리그 첫 클린시트는 덤이다. 무리뉴는 해리 케인- 손흥민 듀오의 콤비네이션을 두고 "이 콤비는 내가 아니라 전임 감독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라고 말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게 공을 돌리는 발언을 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2차전 로열 앤트워프 FC 전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해서 1:0으로 패배하였다. 앤트워프는 토트넘이 두 수 위의 강팀임에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지 않고 라인을 올려 압박하는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는데,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등 로테이션 멤버들은 한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결국 벤 데이비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고, 무리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무려 4명을 주전 멤버들로 교체했다. 그러자 앤트워프는 내려서서 수비적으로 플레이하기 시작했지만, 토트넘은 조급하고 성급한 플레이를 남발하며 앤트워프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무리뉴는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져도 싼 경기였으며 전반이 끝나고 11명 모두를 바꾸고 싶었다고 했고, 이제부터 (선수 기용에 있어서)자신의 선택이 쉬워질 거라는 발언을 남겼다. 본인의 SNS에는 "나쁜 퍼포먼스는 나쁜 결과를 부른다. 선수들이 나만큼 실망했기를 바란다. 내일 오전 11시에 훈련이다." 라는 글을 남겼다. 로테이션 멤버들의 눈이 썩는 경기력에 적잖이 화가 난 듯하다. 전문가들은 무리뉴가 무리하면서까지라도 이 경기를 잡아서 유로파 리그 32강전 진출 안정권을 빨리 얻은 후, 빡센 일정 속에 포함된 유로파 조별 마지막 몇경기는 로테이션을 돌리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보고있다.

리그 7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10분 만에 해리 케인이 얻어낸 PK골로 앞서가는 듯 싶었으나, 앤트워프 전에서 무리하게 주전을 투입시킨 여파로 인해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들이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후반 56분 타리크 램프티의 동점골로 인해 점점 경기력이 밀리자, 무리뉴는 카드 관리 겸 템포를 올리고자 탕기 은돔벨레를 빼고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시키며 팀에 숨통을 틔워주었다. 여기에 에릭 라멜라를 빼고 가레스 베일을 투입하는 용병술이 제대로 먹혀 세르히오 레길론이 올린 크로스를 베일이 헤더로 집어넣으며 2:1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3차전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는 풀파워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고, 해리 케인, 호이비에르,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을 30~45분씩 번갈아 소화시키며 경기력을 높게 유지하면서도 이틀 후에 있을 리그 경기를 대비했다. 많은 찬스 미스와 실점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서는 그야말로 루도고레츠를 압살하며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조 1위를 탈환했다.

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FC 원정 경기에서 힘든 경기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유로파 리그 일정을 병행하는 와중에 체력적인 부담 속에서도 계속해서 이기는 것은 좋지만 리그 3경기 연속으로 1점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는 점, 베일과 나머지 공격진 간의 부족한 호흡, 내려서는 팀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 등은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11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리버풀, 레스터 시티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빅6 중 4팀과 중위권 이상의 팀들과 연달아 맡붙는 만큼 이 기간의 성적이 어떠느냐에 따라 토트넘의 리그 우승 가능 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유로파 리그 앤트워프 전에서 지각을 하여 벌금과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출전정지 처분은 1년 유예된다.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지 1년이 되고 치르는 첫 경기인 리그 9라운드에서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FC를 만나 홈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여기서 무리뉴의 전술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는데, 손흥민을 주 포지션인 좌측면이 아닌 우측면에 배치했고, 상대 레프트백 주앙 칸셀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동시에 수비력이 좋은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왼쪽 윙어로 기용해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빠른 역습을 살리기 위해 주력과 수비력이 모두 준수한 카일 워커가 있는 좌측면이 아닌 우측면에 배치한 것이고, 이것이 제대로 통했던 것이다.

수비 상황에서는 레길론-다이어-호이비에르, 오리에-알데르베이럴트-시소코가 각각 삼각편대를 이루어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막았고, 여기에 호이비에르와 시소코가 각각 데브라이너와 실바를, 2선 중앙에 위치한 은돔벨레가 로드리를 맨마킹하게 만들었다. 이 때 데브라이너와 실바가 움직임에 따라 중앙 공격수 제주스에게 기회가 오기 마련인데, 이 때 알데르베이럴트-다이어의 두 센터백이 미리 와서 대기하는 것으로 제주스의 침투를 막고, 반대쪽으로 들어가던 데브라이너와 실바는 호이비에르와 시소코가 이미 마크 중, 토레스와 마레즈는 각각 오리에와 레길론이 1대1 수비를 해내며 맨시티에게 찬스를 허용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45]

그 결과 토트넘의 점유율이 33.6%에 그쳤음에도 맨시티는 의미없는 전개만을 반복했고 여기에 교체투입된 지오바니 로셀소가 곧바로 쐐기골을 넣는 엄청난 용병술까지 선보이며 전술과 용병술, 결과 등의 모든 부분에서 무리뉴가 펩에게 완승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다만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부상으로 아웃되었는데, 장기 부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맨체스터 시티 전 이후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자체 설문 조사에 응한 팬 중 86%가 무리뉴를 고용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음에 동의하는가 하면, 토트넘 팬들의 92.5%는 무리뉴 감독 부임 직후보다 지금 그를 훨씬 좋아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10라운드 첼시 전에서는 9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점유율은 심히 부족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무리뉴는 "평소 풀백을 전진 배치하는 첼시가 오늘은 몸을 사렸다. 우리가 더 잘하지는 못했지만 오늘도 승점을 가져왔고 1위를 지킨 것에 만족한다." 라고 말했고 선수들이 무승부라는 결과에 이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며 선수들의 승리욕을 보았다며 좋아했다.

11라운드 아스날 전에서는 극도의 효율 축구를 선보이며 2:0 승리를 가져갔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 전에서 갈고 닦은 강력한 수비 전술로 중앙을 틀어막았을 뿐더러, 아스날의 우측 윙어로 출전하던 니콜라 페페가 징계로 결장하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카요 사카가 있는 좌측 중심으로 공격을 지시할 것을 정확히 예상했는지 세르주 오리에에게 오버래핑을 자제하고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오리에를 지원해 윙백처럼 뛸 것을 주문하면서 아스날의 공격을 방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세르히오 레길론이 공격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하면서 손흥민의 공격을 지원해줄 수 있게 되었고,[46] 덕분에 토트넘은 간간히 찾아온 역습 기회를 잘 살려 오랜만에 찾아온 홈 팬들에게 북런던 더비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경기는 각각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은 손흥민의 중거리 원더골,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케인의 좁은 각에서의 골로 승리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케인과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라며 극찬하고 이날 선수단의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손흥민의 첫 골을 '미쳤다' 라고 말했는데, 관중석에 앉아있었던 자신의 아들[47]의 얼빠진 표정을 흉내내며 자기도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을 거라고 말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인 로열 앤트워프 FC 전에서는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지오바니 로셀소의 골로 2-0 승리를 따내며 조 선두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미어 리그 11월 이 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으로, 2007년 이후 약 13년만의 수상이다.

딱 여기까지는 좋았다.

감독상 수상 이후 치른 12라운드 팰리스전에서는 2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하다 세트피스가 강점인 팰리스를 상대로 너무 많은 세트피스를 내어준 것이 악수가 되고 말았다. 81분 제프 슐루프에게 동점골을 먹히고 나서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그마저도 비센테 과이타 골키퍼의 선방이 여러 번 나오며 결국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써 리그 1위 수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무리뉴 자신은 전반전과 마지막 10분은 좋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고 30분동안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리버풀 풀럼을 상대로 기어이 무를 캐준 덕분에 리그 1위는 유지하게 되었다.

리그 13라운드 리버풀 상대로 원정에서 1:2 패배를 해서 결국 팀은 2위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경기 이후 ‘최고의 팀이 졌다’, ‘이 결과는 불공평하다’라는 인터뷰를 하며 팬들은 간만에 무리뉴가 돌아왔다고 반응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고질적인 세트피스 문제는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12개의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5개가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대부분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실점들이다. 명백한 약점이라는 것이 드러난 이상,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팀들에게 집중공략 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강팀과의 죽음의 연전에서 아스날을 잡아낼 때까지는 좋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발목이 잡히더니 결국 리버풀 전에서 미끄러지며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었다. 승점을 많이 드랍한 토트넘으로써는 다음 경기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다른 상위권 팀들 역시 패배하거나 무승부를 해서(...) 2위는 유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도 0-2로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초창기와는 달리 경기력이 매우 떨어져버렸다. 최근 우측에서 활약하던 세르주 오리에는 이 경기 패배의 원흉이었다. 어째 초기에 잘나가다가 부진해버린 맨유 17-18시즌이랑 비슷해지는 모양새다. 이 경기를 패배하면서 레스터와 에버튼은 물론, 한 경기를 덜 치른 채로 리즈를 6:2로 대파한 맨유한테까지 승점을 역전당해서 5위로 추락했다...[48] 그리고 첼시가 14라운드 웨스트 햄 전을 3:0으로 승리함에 따라 6위까지 추락했다. 그야말로 토트넘과 무리뉴에게 위기의 상황이 되었는데, 이 상황이 된 점에는 지나치게 강팀 상대로만 경기를 치루고 거기에서 극단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이 성공을 거두어서 그 전술이 주력 선수들에게 고정 패턴이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은 시즌 초부터 꾸준히 보여왔던 문제점이다.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기다가 3:3으로 동점을 맞게 된 이후로 거의 대부분 경기에 주전 선수들을 쓰기 시작하였고, 선제골을 넣은 이후에는 극단적으로 수비형 전술로 경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물론 이러한 경기로 인해 약팀 상대로는 꾸역꾸역 승리를 거두었고, 강팀 상대로는 꽤나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문제는 그러한 스타일이 거의 2개월 가까이 지속되다보니 다른 팀에서도 이 전술의 약점 즉 중앙 미드필더진이 비어버린다는 점을 인식하고 강한 압박을 해오기 시작했으며, 또한 손흥민과 케인으로 집중된 득점루트로 인해 그 득점루트만 끊어버리는 식의 방법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레스터와의 경기에서는 토트넘의 수비진과 2선 사이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레스터의 미드필더진이 그 공간에서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냈을 때 쉽게 역습과 슈팅을 허용하는 양상을 볼 수 있었다. 결국 거기에 토트넘이 맥을 못추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이 위기를 박싱데이 때 어찌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토트넘이 순항하느냐 아니면 다시 무너지느냐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공격진의 득점포가 없어졌다는 것도 우려스러운데,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25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5라운드 웨스트 햄 전 이후로 분명히 전력상 차이가 많이 나는 팀을 자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3골 이상 기록한 경기가 없다. 이는 부족한 로테이션으로 인해 주전들이 지쳤기 때문인 것도 있으나 현재 기준으로 1위인 리버풀은 35골, 한 경기 덜 치른 맨유가 28골을 기록중인 것을 보면 상황이 좀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내고 공격 포인트를 쌓던 해리 케인은 리버풀 전에 이어 레스터 전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부진했으며 손흥민도 빅 찬스 미스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그리고 토트넘의 또다른 단점은 바로 전진 패스를 찔러줄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다. 레스터 전에서 레스터시티는 최후방 수비라인에서 손흥민을 앞에 두고 지속적으로 빈틈을 보였고 빈공간을 노출했지만, 전진패스의 부재로 인해 그 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 만큼 중앙 미드필더의 부재를 선수로 채울 것인지 아니면 전술의 변화로 매꿀 것인지 무리뉴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후 카라바오 컵 8강에서는 스토크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무승행진을 끓었다. 확실하게 전력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지난 경기들에 비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문제는 경기 이후에 일어났는데, 실점의 빌미가 된 델리 알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2의 포그바 사태가 터지는거 아니냐고 무리뉴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 토트넘에 부임한 후로 나름 성격도 차분해지고, 온화해진거 같았으나 또다시 그 다혈질의 성격을 드러내며, 선수단과의 불화를 또 만들어내고 있다.

기어코 15라운드 울버햄튼 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리그 5위권에서 반등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도 특유의 선제골 넣고 라인 내리는 전술이 발동되면서 울버햄튼한테 90분 내내 가패당하였다. 그래도 전반전엔 탕기 은돔벨레 등의 활약으로 버티다가, 그가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고 플메가 없는 황당한 상황으로 간 끝에 후반 86분에 동점골을 먹혀버렸다. 말만 5위지 맨시티는 14경기, 아스톤 빌라는 13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7위까지도 추락이 가능해졌다. 또한 같은 경기수를 치룬 사우스햄튼과는 불과 1점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을 시키지 못한다면 한때 넘봤던 리그 우승은 커녕 유로파 리그 진출권마저도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그만 잠구고 공격 전술 보강도 좀 해라 울버햄튼이 수비가 그리 강한 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승부에서 앞서자마자 극단적으로 내려 앉는 플레이가 지속된다는 것은 선수들 자체가 이 전술에 지나칠 정도로 익숙하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감독이 경기 중에 지속적으로 언급해줘야지만 고쳐질 수 있는 플레이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본인은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다고 변명을 하였지만, 선제골을 넣고 자신감을 찾아 공격을 주도하던 은돔벨레를 빼고 시소코를 투입한다던가, 손흥민을 빼고 에릭 라멜라를 넣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언행불일치이다. 적어도 중하위권팀과의 경기에서는 강팀에 속하는 토트넘이 점유율을 가져온 상황에서 편한 경기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전혀 그러지 못했다는 점, 지나치게 역습에만 치중한다는 점에서 이미 팀 자체의 색이 그렇게 고정되었다는 우려를 피할 수 없다.

물론 17라운드[49] 리즈전은 특유의 맞불 역습축구에서 대승을 거두었으나 애초에 리즈가 승격팀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5위권 이내의 팀인 토트넘이 당연히 이겼어야 할 상대였다. 리버풀이 리즈 상대로 간신히 이겼고 맨시티가 리즈 상대로 비겼다는건 넘어가자 이 경기도 리즈가 3일 간격으로 3경기를 돌리는데 로테이션을 안 돌리는 정신나간 짓을 해서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미스가 엄청났던게 진짜 컸다. 어찌됐건 이 경기로 일단 3위를 기록했고, 또한 기존처럼 역습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속 압박을 걸어서 패스미스를 계속 만들도록 유도한 점은 고무적인 점이다.

한편 무리뉴의 전임 팀 맨유는 자신의 발언인 "맨유로 2위한 것은 내 최대 업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7R 종료 시점 리버풀에 승점 3점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맨유시절 그렇게 원했고 맨유는 가질 수 없다던 케인과 손흥민이 있음에도, 오히려 2년차임에도 우승권은 커녕 맨유한테도 순위가 뒤쳐진다는 것은 시대에 뒤쳐지고 있는 무리뉴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

그래도 리그컵 준결승 브렌트포드전에 2-0 승리를 해 리그컵이라도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또한 지금까지의 수비지향적인 전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건지 리즈 전부터 차츰 공격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리그컵 결승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최근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첼시를 3-1로, 리그컵에서 상승세의 맨유를 2-0으로 이기는 등 반등을 노리고있다. 물론 토트넘이 최근 맨시티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점은 고무적이나 일단 결승전은 4월에 치르기 때문에 경기의 예상은 그때가 되어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시간 1월 14일, 아스톤 빌라전 대신 치러진 16R 풀럼전[50] 손흥민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을 보인 끝에 1-1로 비겼다. 팀은 6위로 추락했으며, 선두 맨유는 승리를 거두면서 같은 경기수에 선두와의 승점차가 6점이나 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지속적으로 선제골은 득점 → 그러나 이후 수비적으로 운영 → 경기 막판 거의 대부분 세트피스나 크로스 상황에서 동점골 실점 → 뒤늦게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늦음 → 경기 종료 무재배(...)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만큼 개선점은 시급해보인다.

1월 28일 리그 20라운드에서는 리버풀을 상대로 홈 경기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리그 6위에 머물며 결국 반등에 실패했다.[51] 1경기를 덜 치룬 7위 에버튼과 승점도 동률이라 더 아래 순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이날 패배로 무리뉴는 올 시즌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에게 감독 커리어 통산 2번째로[52] 리그에서 더블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또한 팀의 핵심인 케인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는 뼈아픈 결과를 맞고 말았고, 하프타임 동안 전반전 막판 실점에 대해 일부 선수들과 논쟁을 벌이다가 그 과정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하프타임 후 무단 퇴근을 하였다고 ESPN에서 보도하였다. 팬들은 수비수들이 심한 실책을 범한 것은 사실이고 오리에의 항명도 올바른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은 인정하나[53], 결국 무리뉴가 지난 클럽들에서의 행적을 반복하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도 표하는 상황이다. 결국 그간 자주 의심받던 무리뉴의 선수관리 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1월 31일 펼쳐진 리그 21라운드 브라이튼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였다. 브라이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홈 경기 승리 전적이 없고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었는데 토트넘은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쓰던 전술을 크게 고치지는 않았고 이번경기에서 용병술도 실패하면서 완전히 끌려다니는 졸전을 펼친 끝에 패하고 말았다. 풀럼전 이후로 실망스런 경기 결과밖에 없었기 때문에 리그 우승은 물론이거니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팀과는 승점 6점차로 벌어지며 힘들어지고 있고 만만해 보이던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중상위권에 촘촘히 여러 팀이 몰려있다. 경기수를 덜 치룬 에버턴과는 동률, 아스톤빌라와는 1점차이 밖에 안나는 바람에 이 역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성난 팬들은 무리뉴 경질설을 퍼뜨렸지만 레비 회장은 아직 무리뉴를 신뢰한다고 인터뷰했다.

2월 4일, 리그 22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졸전 끝에 0:1로 패배하였다. 그 결과, 토트넘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시절인 2012년 11월 이후 8년 3개월 만에 리그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결국 8위로 추락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말았다. 무리뉴 감독 개인으로도, 감독 커리어 통산 첫 홈 2연패라는 불명예 마저 안게 되었다. 리그 3연패로 부진에 허덕이자, 무리뉴의 토트넘에 대한 현지 여론 또한 상당히 악화됨에 따라, 다가오는 경기에서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게 됐다. 심지어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2년 이후 구단의 첫 3연패라는 기자의 질의에 무관은 언제부터였는데?(since when without a title?) 라는 대답으로 응수하면서 논란을 자초했다. 물론 61년이라는 기자의 답변 이후 '글쎄 내가 하나 해 줄수도 있겠지(maybe i can give one)'라고 덧붙였지만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워딩이었다는 평이 많다.

2019-20 시즌 당시 토트넘은 리그 12경기에서 3승 5무 4패 18득점 17실점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다섯 시즌 동안 함께했던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는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현재 무리뉴는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3승 4무 5패 13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면서 오히려 포체티노 경질 당시보다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토트넘 최근 리그 3경기의 세부적인 스텟을 살펴보면 승점0점(공동20위), 득점1(공동20위), 유효슛팅 8개(공동 19위), 상대 박스내 터치 37회(19위), 기대 득점 1.09(19위)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기록하면서 무리뉴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파엘 베니테스, 율리안 나겔스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브랜든 로저스 등이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위약금이 한화 600억원 수준으로 비싸서 정말로 내쫓을지는 미지수이다.

이런 비판을 일부 수용한 건지 WBA전에서는 조금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왔다. 때마침 해리 케인이 조기 복귀하면서 사기가 오른건지 선수들 역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간만에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2:0 승리를 거뒀다.

FA컵 에버튼 전 역시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경기에 임했지만 경기는 치열한 양상끝에 연장전까지 진행후 4:5 석패하였다. 하지만 선수단들의 실책이 더 커서 무리뉴 전술에 대한 비판은 적었다. 실책이 워낙 많아 나와서 일부 팬들은 왜 무리뉴가 지금까지 수비적인 전술을 썼는지 이해가 된다는 반응과 그래도 전술이 짜임새 있고 공격적이었기에 4:4까지 따라잡은 거라는 반응이 갈리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무리뉴는 최선을 다했고 공격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리그경기에서는 애매한 전술로 일관, 3:0 완패를 당했다. 그가 자랑하던 실리 축구의 장점도 후반기 들어서는 거의 사라지는 모습이다. 다행히 그 다음주중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에서는 4: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주전들의 체력 문제, 리그 내에서의 애매한 전술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무리뉴의 토트넘이 순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거기다 그동안 문제가 없었던 선수단 내의 불화설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라 이를 반전시킬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25라운드 웨스트햄전에도 2:1 패배를 하였다. 상대가 최근 잘나가는 웨스트햄이라지만 그래도 이번 패배로 경질 가능성이 더욱 올라갔다. 전반전은 1골밖에 안먹힌게 다행일 정도로 최악이였고 후반 20분 무렵부터 공격적으로 나갔으나 한골에 그쳤다.

경질설이 계속되고 있으나 무리뉴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나와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보드진은 3월 14일 일요일에 펼쳐질 EPL 28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염두에 두고 3월 7일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지켜본 후 경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다.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볼프스베르거 AC전 직전 인터뷰에서 “나는 다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시즌 겪는 부진이 내 감독 경력 최악의 부진이라고 한다. 그건 오히려 내 과거 경력이 얼마나 화려했는지를 말해 준다”라며 여전히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주전 선수들을 제외한 1.5군 스쿼드로 4:0 승리를 거두었다.

3월 5일 연기되었던 풀럼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졸전이었지만 상대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1:0으로 승리했다. 26R 번리전을 준비하면서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은 스포츠 팀의 감독들에게는 산소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케인과 베일이 2골씩 넣으며 크게 이겼다.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도 대승을 거둬 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챔스권 경쟁에 돌입하게 되었다. 여전히 수비엔 불안요소가 있지만 가레스 베일이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이며 공격력이 매우 살아난 모습.

하지만 28라운드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한 것이 다행이라고 느낄 정도로 참혹한 경기력을 보였다. 일단 전반전 슈팅숫자가 10:1로 압도당했으며 후방 기초빌드업과 압박 체계가 없는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손흥민이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혹사 문제도 떠올랐다. 결국 최근 3연승은 무리뉴가 변화한게 아니라 베일이 살아나서 또 다른 득점 루트가 생긴게 컸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베일이 고립되니 토트넘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토트넘의 행보는 하부 리그팀이나 강등권은 개인기량으로 잘 잡지만, 감독의 체계적인 전술이 필요한 중상위권 이상 팀과의 경기는 어김없이 부진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가장 심각한 후방 기초빌드업의 부재와 압박체계 실종은 맨유시절에도 똑같이 지적된 문제점이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질 않는다.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GNK 디나모 자그레브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둬 홈 무실점에 성공하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2차전에서 이미 다 파훼뒌 플랜A를 고집하고 부적절한 선수교체로 경기를 완전히 망치며 미슬라브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내주고 연장전까지 치러가며 0:3으로 패배, 합산 스코어 2:3으로 역전당하며 유로파 리그에서 탈락했다. 주전급 선수들 상당수를 소모해버린건 덤. 현지에서는 경질설이 슬슬 도는 분위기다. 이 날 맨유 시절 불화설로 유명했던 폴 포그바는 대조적으로 부상 복귀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대활약을 펼치며 맨유가 AC 밀란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해서 더 비교되었다.[54]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무리뉴가 토트넘과 맺은 현 계약에는 방출 조항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55]이 때문에 경질을 할 경우 선수 한 명을 영입하는 금액과 맞먹는 수준의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 토트넘은 제대로 가불기에 걸린 셈이다.

영국 베팅업체 '벳페어'는 유로파리그 16강전이 종료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감독 20명 중에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당초 무리뉴 감독의 경질 배당률은 4/1이었지만 유로파리그 탈락과 동시에 1/1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을 내치려면 물어야 하는 3,000만 파운드(약 472억 원)에 달하는 위약금이 걸림돌.

올 시즌 리그 4위 이내에 들어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경질될 것이라는 가설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29R 아스톤 빌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순위가 8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직전 경기 수비진의 호러쇼를 본 후 탕강가와 로든을 선발로 올린 선택이 적중한 경기였다.

2021년 3월 현재, 토트넘에서의 2년차는 무리뉴의 과거 명성에 비하면 한창 부족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유로파 리그는 이미 떨어졌고, 리그컵 결승이 있지만 상대는 극강의 맨체스터 시티다. 리그 상황은 4위와 3점 차이인 6위지만 그 4위가 토마스 투헬의 부임 이후 극강 모드를 보이는 첼시라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이며, 2위와 3위에 위치한 맨유와 레스터와는 승점 차이가 꽤 크다. 만약 리그컵 우승에 실패하고 챔스 진출도 불발된다면 무리뉴의 시대는 끝났다는 걸 증명하게 될 듯하다.[56]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선발출전 하는 선택을 했다. 로셀소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루카스 모우라가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23분 해리 케인의 pk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30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또 다시 처참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또 실점하여 2:2로 비기며 4위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날 뉴캐슬의 기대득점은 무려 4점대로, 집계 이후 뉴캐슬의 가장 큰 기대득점 값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경기력 뿐만이 아니라 종료 후의 인터뷰가 더 큰 논란을 불러왔는데, 평소처럼 이상한 변명은 물론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산체스와 슛 대신 패스를 한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등의 선수 탓도 시전했다. 결정적으로 토비의 결장 이유가 토비가 A매치 이후 코로나 검사를 늦게 받아서 토요일이 되어서 훈련에 복귀했다고 인터뷰를 했는데, 토트넘 공식 SNS에는 이미 수요일에 토비가 훈련 중인 모습이 올라와 있다는 게 밝혀져 거짓 인터뷰 논란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에 선수단 몇몇이 분노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 발언으로 인해 경질이 더 앞당겨졌다는 보도도 있다. 팬들의 여론 역시 급속도로 악화된 상황이다.

31라운드 맨유전에서는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1로 졌다. 리그 기록은 14승 7무 10패로 통계 자료상 토트넘은 올 시즌 선제골 이후 리드를 잃어서 까먹은 승점이 18점이며 10패는 무리뉴의 단일 시즌 리그 최다패 기록이고 올 시즌 후반기 들어 빅6 상대로 전패를 달성했다(...). 리그 순위는 7위로 떨어져 4위 경쟁도 힘들게 되었다. 무리뉴가 교체 자원으로 자주 사용하는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는 팬들에게 필패 조합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경기에서 무리뉴가 과거에 저격했던 선수들인 폴 포그바, 루크 쇼, 프레드가 맹활약해서 그에게 비수를 꽂았다. 오랜만에 통했던 맞춤 전술도 후반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전술 변화에 전혀 대처하질 못해 그가 퇴물화되었다는 사실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32라운드 에버튼전에서는 3-5-2 전술을 썼지만 중원에서 시소코와 호이비에르가 밀리고 윙백인 레길론과 오리에 마저 부진하면서 은돔벨레-라멜라와 손흥민의 위치를 내리는 극약처방으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수들의 부진과 전술적 실패가 겹쳤고, 승리를 놓쳤는데도 팀 분위기가 좋아서 팬들은 괘씸해 하는 중이다.


[1] 한화 약 255억 원 [2] 여기서 무리뉴는 Head Coach로서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다. Manager는 Head Coach의 성격과 더불어 영입, 이적에 대한 권한을 부여한 성격을 지니는데 무리뉴는 사전에 다니엘 레비와 합의를 하였고 Manager가 아닌 Head Coach로서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코치(스포츠) 문서를 참조. [3]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지만 빅6라는 용어가 곧 빅클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토트넘의 마지막 트로피는 후안데 라모스 감독 시기에 들어올린 무려 12년 전 리그컵 트로피이고, 마지막 리그 우승은 19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역사를 통틀어도 우승을 많이 해본 팀이 아니다. 토트넘의 선수진 자체는 분명 리그 내 다른 빅클럽들과 경쟁이 가능하지만, 자본력과 인기, 많은 우승 경험의 삼박자로 이루어진 빅클럽의 정의를 생각해볼때 리버풀, 맨유 등과 같이 엮일 클럽은 아니다. [4] 대신 토트넘도 연봉은 맞춰줬는데, 무리뉴의 연봉은 펩 과르디올라에 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또한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면담에서 해리 케인만 지키면 되고 큰 지출은 안해도 된다는 조건을 먼저 내걸었다고 한다. 이후의 인터뷰에서 수비진만 리빌딩하면 된다고도 했다. 주전 센터백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모두 30대고 풀백은 토트넘 팬 모두가 인정하는 약점이라서 이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5] 가장 먼저 가족들이 걸렸을 것이다. 그의 가족들은 런던에 쭉 거주하고 있어 맨유 감독 시절 내내 호텔 생활을 해 말이 많았었다. 또 프리미어 리그는 프런트 축구가 완전히 정착한 지금도 타국 리그에 비해 팀 구성에 감독의 의사가 많이 반영된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리에 A 분데스리가의 축구 구단들이 무리뉴를 선호한다는 오퍼가 종종 돌았으나 본인이 두 리그에서는 지휘하고 싶지 않아 거절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6]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선수단을 잘 통제해서 그런 거지 토트넘도 델리 알리, 세르주 오리에 등 성격있는 젊은 선수들이 꽤 있다. [7] 일부에서는 해리 케인의 성격이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탐욕을 부린다는 말도 있는데, 케인의 승부욕이 조금 센 것은 맞지만 성격이 이기적이거나 팀 분위기를 해치는 쪽은 아니다. 오히려 요리스의 부상으로 실질적 주장인 상황에서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선수단 컨트롤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 슈퍼 리그 참가비로 인해 위약금 부담이 없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번 경질은 슈퍼 리그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으며 결국 슈퍼 리그도 취소되었다. [9] 토트넘 이후 부임한 AS 로마에서는 첫 시즌만에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토트넘의 무관 DNA가 더 돋보이게 되었다. [10] 사실, 무리뉴가 포르투 이후 거쳐온 클럽을 보면 토트넘 부임도 이미 한 급수 내려온 것이다. 물론 맨유 시절에 비해 상황이 더 나빴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어찌됐건 실패한 건 사실. 따라서 그 이상의 클럽과 연결될 가능성은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11] 이마저도 경질 시기 및 후임을 결정하지도 않고 무작정 경질을 결정해서 비판이 있지, 경질 결정 자체를 비판하는 사람은 적다. [12] 거기다 그 과정 속에서 선수단에게 어떠한 얘기도 하지 않은 채 경질한 거라 선수들의 신임마저 잃어버렸다. 특히 그의 밑에서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해 무리뉴를 존경했던 해리 케인은 21-22 시즌 이적 요청을 위해 훈련을 무단으로 불참하는 행보를 보였는데, 케인의 행동 자체는 잘못되었지만 그 동기는 토트넘이 케인의 신뢰를 저버린 결정을 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13] 공교롭게도 무리뉴의 EPL 복귀전 첫 상대인 웨스트 햄 현 감독은 무리뉴와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한 마누엘 펠레그리니다. [14] 경기 종료후 에릭 다이어에게 사과했다. [15] 이 볼보이는 후에 토트넘 구단에서 초대한 후 선수들과 함께 하였다. [16] 심지어 지난 경기와 실점 시간마저 각각 73분, 90+6분으로 같다! [17] 무리뉴의 이런 전술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닌데, 트레블에 성공했던 인테르 시절에도 공격수 사무엘 에투를 우측면 수비형 윙어로 기용해 재미를 본바 있다. [18] 무리뉴 부임 후 손흥민 해리 케인의 히트맵을 보면, 포체티노 시절보다 활동 구역이 상당히 내려가 있다. 손흥민의 경우 에덴 아자르의 역할을 바라는 것 같지만 둘이 성향도 다르고, 수비보다 공격이 강점인 선수들한테 수비 가담을 우선시하면서 델레 알리가 막힐 경우 공격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첼시에서도 에덴 아자르,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유의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와도 이런 기용으로 문제를 겪었는데 손흥민 팬들은 이를 우려하고 있다. [19]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던 탕강가가 집중력 상실로 피르미누의 침투를 놓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20] 실제로 손흥민과 지오바니 로 셀소가 쉬운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기만 했어도 결과는 알 수 없었다. [21] 반대로 무리뉴가 떠난 맨유 공격진들은 래쉬포드 19골, 마샬 11골(2-3개월 부상) 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이는 무리뉴의 공격전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도 볼 수 있다. [22] 다만 또다른 기사에서는 다른 선수단들은 오히려 로즈의 항의에 실망했다고 나왔다. [23] 특히 일카이 귄도안은 PK를 실축하고 요리스의 판단 미스로 골대를 비워버린 절호의 찬스에서 홈런을 쏠 정도로 결정력이 좋지 않았으며, 세르히오 아궤로, 라힘 스털링, 리야드 마레즈 모두 찬스를 날려먹었다. [24]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25] 참고로 이 경기에서 무리뉴는 두번이나 해탈한 듯 웃는 장면이 화면에 잡혀 많은 축구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6] 다만 손흥민의 부상은 사고, 베르바인의 부상은 팀 닥터의 역량 미달에 가깝다. [다만] 은돔벨레의 활동량이 골키퍼보다 못하다는 지표가 드러나면서 무리뉴의 맨유 시절 어떻게든 해보려고 열심히 뛰기라도 했던 폴 포그바보다도 못한 건 사실이라며 무리뉴의 의견에 동조하는 여론이 좀 더 많긴 하다. 무리뉴 뿐만 아니라 웬만한 감독도 이런 처참한 활동성을 지닌 미드필더를 좋아할 리 만무하다. [28] 다만 이 당시에는 지오바니 로셀소가 제 역할을 찾지 못한 채 자리잡지 못하던 시기였고, 스티븐 베르흐베인도 영입되기 전이라 둘이 돌아올 시의 공격 조합이 좀 더 나을 거란 예상도 있다. 물론 그렇게 보면 그당시 맨유도 린가드가 공미로 뛰던 시절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입된 지금 공격이 더 강해지는건 똑같다. [29] 에릭센을 대체하고 있는 로셀소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을 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수비진이야 탕강가를 뺀 전원이 나이를 먹으면서 폼이 떨어져가는지라 리빌딩이 필수인 상황. [30] 탕기 은돔벨레는 소위 리켈메 스타일인데, 수준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덜 빠른 리그앙에서는 잘했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하지는 못했다. 로셀소 등 다른 선수들도 에릭센의 대체자로 볼 만한 클래스는 아니었고, 베르흐베인은 애초에 에릭센 대체자가 아닌 케인이나 손흥민의 대체 내지는 받쳐주는 역할로 데려왔기 때문에 에릭센과는 스타일도 맡은 롤도 틀리다. [31] 다만 이는 이미 첼시가 전반전에 2:0으로 울버햄튼을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패배만 하지 않으면 되는 토트넘은 일부러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동점골을 먹힌 상황이 후반 58분이었고, 첼시와 울버햄튼이 비기기만 해도 유로파 리그도 못 나가던 상황에도 내려앉은 건 분명 문제가 있다. 분명 올 시즌 첼시의 수비력을 고려하면 두 골은 먹힐 가능성이 충분했는데도 내려 앉고만 있었던 것. [32] 물론, 이 경기는 주전 대다수가 UEFA 네이션스 리그를 위해 국대에 차출된 상황이었다. 다만 손흥민이 없으면 팀 전체가 답이 없어지는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 우려가 되기는 하였다. 다만 프리 시즌에서 가동한 포메이션과 정규 시즌에서의 포메이션을 비교해볼 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활용 방안을 우선순위로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3] 조 하트는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 보다 1살 어리다. [34] 해외 팀과의 이적시장은 종료되었으나 잉글랜드 하부 클럽과의 이적시장은 열려 있던 때였다. [35] 2019-20 시즌 무리뉴 부임 후 손흥민이 퇴장징계와 부상으로 결장했던 9번의 경기 중 승리가 단 1번 뿐이었다. 손흥민의 부재가 여러모로 신경 쓰일 수 밖에 없는 상황. [36] 심지어 상대팀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 역시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 [37] 핸드볼 규정에 항의해봤자 벌금 때리고 퉁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를 비꼬는 말이다. [38] 카라바오 컵은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진행된다. [39] 다이어, 라멜라, 호이비에르, 모우라 넷이 전부 왼쪽으로 땅볼을 찬 탓에 멘디는 이번에는 막겠다며 왼쪽 골대로 다이빙했지만, 5번 키커 케인은 이를 예측했는지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40] 전방압박에 가담한 케인, 손흥민, 은돔벨레 모두 시야가 넓고 패스 판단력이 빠르기 때문에 가능했다. [41] 또한 무리뉴가 수비전술을 꼼꼼하게 짜지만 공격전술이 세부적이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었는데, 이는 수석코치인 주앙 사크라멘투가 공격전술을 보조하는 것으로 커버하고 있다. [42] 맨시티와 맨유는 레스터와 토트넘에게 5골, 6골을 헌납하고 공수 모두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파리 생제르맹은 주전 선수들의 코로나 감염이나 부상으로 인해 아예 스쿼드가 박살이 났고 뮌헨 또한 현재 상당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3] 다만 냉정히 말해서 이것 또한 능력인데, 토트넘과 같이 16강에서 짐을 싼 리버풀은 리그컵에서 아스날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해 탈락하고 리그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는 7:2 대패라는 삽질을 해대고 있는 상황이고, 첼시 또한 맨시티와 맨유만 부각되어서 그렇지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44] 교체 출전한 루카스 모우라, 가레스 베일, 해리 윙크스의 영향력은 제로였다. [45] 레길론과 오리에가 1대1 수비에서 뚫렸더라면 이 전술은 실패했겠지만, 이 날 두 선수는 무리뉴가 따로 개인 전술을 입력시켰는지 마레즈와 토레스의 드리블 패턴을 모조리 읽어내며 막아버리는 철벽을 자랑했다. [46] 반대로 맨시티 전과 첼시 전에서는 우측으로 뛰는 케빈 더브라위너 하킴 지예흐의 공격력을 견제하고자 레길론을 수비적으로 내려쓸 수 밖에 없었고, 그 대신 손흥민을 우측 윙어로 기용하면서 오리에가 올라와 공격을 지원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47] 무리뉴의 아들은 손흥민의 팬으로 무리뉴 말로는 과거 손흥민을 호나우두 같은 선수라고 말했다고 한다. [48] 심지어 맨유는 일정상 1라운드 번리전을 치르지 않은 상태다. [49] 16라운드가 상대팀의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었다. [50] 원래 1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이 치뤄져야 했으나, 빌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나타나서 대신 밀린 풀럼전을 치르기로 일정이 변경되었다. [51] 당시 리버풀은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이고 부상 병동이라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고, 토트넘은 휴식기간도 길어서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 당장 리버풀은 번리한테 안필드 무패가 깨지고 맨유한테 리그와 FA컵에서 1무 1패를 당한 상태였다. [52] 첫 번째는 지난 시즌 프랭크 램파드 첼시 FC였다. [53] 특히 오리에는 PSG 시절에도 파벌을 만들고 감독과 팀동료의 뒷담을 까던 선수인지라 시한폭탄이긴 했다. [54]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1차전이 1:1로 끝나 맨유가 득점을 못 했다면 원정골 원칙상 탈락이였던 상황이었다. [55] 계약 규모가 큰 감독들을 선임하는 구단들이 안전장치로 사용하는 조항으로 과거 6년 계약으로 계약된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시 해당 시즌의 잔여 계약금만 배상하는 조항으로 배상금을 최소화시키면서 경질할 수 있었다. [56] 물론 4위와는 한 경기 차이가 나고 맨체스터 시티도 이미 3년 동안 계속 얻은 컵에 관심이 없을 확률도 있다는 말도 있지만 결승까지 진출한 컵대회를 버릴 리도 없다. 사실상 첼시의 경기력이 급락하는 게 아니면 4위는 많이 힘들어 보이는 상태다. 또한 말이 6위지 9위 아스날과의 승점 차이도 4점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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