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의 미합중국 해군 청소년학군단원
- 한자: 靑少年 學軍團
- 영어: Cadet[1], JROTC(Junior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2], RNTC(Junior Reserve Enlisteds' Training Corps)[3]
1. 개요
미국 공사립 고등학교에서 청소년인 학생을 대상으로 군사교육을 하는 학교 교련 과외 프로그램을 말한다.다만 JROTC에 가입한다고 해서 정식으로 군대에 들어가 군번을 부여받거나 병적이 생성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지원제 교련 과정 혹은 군사훈련 동아리 활동과 비슷하다. 또한 JROTC 과정을 마친다고 해서 입대나 임관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즉, JROTC 수료자도 병 혹은 장교로 입대하기 위한 소정의 전형을 거친 후 기초군사훈련도 새로 받아야 한다. 단지 입대할 때 JROTC 수료자에게 약간의 특혜는 있다고 한다. 이는 한국에서는 JROTC를 군병력 양성과정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이 있고, 심지어 미국 현지에서도 착각하는 사람이 많기에 반드시 오류를 지적해주어야한다.
2. 설명
미국의 해병대 JROTC를 소재로 다룬 영화 '쫄병 길들이기'
미국이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을 앞두고 있던 1916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미 육군 JROTC가 일부 학교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의 교련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에 육군 장비와 현역 군인을 투입해 학생들에게 간단한 군사 훈련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었다.[4] 비슷한 시기 미국의 대학교에도 ROTC가 본격화 되었다. 유럽에 있던 유년사관학교 제도가 군사학교였던 것과 달리 청소년 학군단은 기존의 수업 외에 과외로 군사교육을 받았다. 미국 법률 10 U.S. Code§ 2031. Junior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에 따르면 JROTC의 목적은 미국 중등교육기관의 학생들에게 개인의 책임감 및 성취감과 미합중국에 대한 봉사, 시민의식의 가치를 심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실질적인 군사학 관련이나 기초군사훈련 등 군사훈련은 받지 않고 주로 애국심 고취나 자기개발, 리더십 교육 등에 맞춰져 있어 체력단련과 도수제식 등만을 실시하기 때문에 보이스카우트의 군대 버전이란 평가이다.
학군단과 달리 JROTC를 수료해도 군 복무의 의무도, 입대 지원시 가점은 되지만 절대적인 합격 보장도 없다. 병으로 입대하는 경우 스카우트와 마찬가지로 경력을 인정받아 입대하자마자 바로 병 최고 계급인 일병이나 상병부터 군 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군 입대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도 많다. 장교 양성과정에 지원하는 경우에도 가산점이 있다. 미 해군의 JROTC의 경우, 신병 입대 시 (지망은 받지만)강제로 직별이 배정되는 민간 출신과 달리 자신이 부여받을 세부 직별까지 선택[5]해 입대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이 때문에 JROTC 출신의 30~50%가 실제 군에 자원 입대한다고 한다.
실제로 옷차림 등을 보면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특히 동양계 이민자들이 자식들을 이런 기관에 많이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등도 비슷하다.
이민자로 이역만리 미국에와서 자식을 교육을 시켜야 하나, 부모들이 자기가 여기서 자란게 아니라 교육을 잘 모르겠고, 말도 잘 안통하는 상태일 때, JROTC가 많이 대안이 된다. 일단 군대 조직과 가치관은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부모들에게도 이런 문화가 익숙한 편이며, 태생적으로 조직생활, 규율을 강조하는 군대조직에 뿌리를 지닌 JROTC는 집단, 공동체, 예의를 강조하는 동양적 가치관과도 상당히 잘 어울리기 때문. 그리고 보통 이런 JROTC들을 담당하는 교사나 기관들도 동양의 학교 뺨치게 규율을 추구하고 엄격하게 다루는 쪽이라, 마약 같은 탈선 등에서도 좀 더 안전하다고 여겨 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양계가 늘어나자 점차 동양계들의 커뮤니티 효과까지 생겨서 일부 학교에서는 90%이상이 아시아계인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이후 들어온 베트남 이민자 등에게도 마찬가지여서 현재는 JROTC에 베트남계 출신도 많다. 거기에 고학력, 고소득의 의료, IT 이민자가 많고 교육열이 동북아 뺨치게 높은 인도계 미국인들도 JROTC 선호도가 높다.
목적 자체가 군대란 어떤 곳이고 자신이 그 조직에 맞는지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라, 들어와서 군대가 안 맞다 싶으면 미리 그만두고 아예 군대 쪽은 평생 쳐다도 안 보는 이들도 많다. 친구따라 입단했다 체질에 맞아 신나서 활동하며 입대까지 가는 사례도 있고, 군대 가볼만은 한데 성인 돼서 갈 거 10대 때까지 통제받고 살긴 싫다며 탈단하고 나이 차서 입대하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하다. 아예 군대"놀이"만 즐기고 실제 군생활은 싫다며 입단해 수료까지 해 놓곤 군대는 안 가는 케이스도 제법 있다.
영연방의 사관학교( Cadet)도 비슷하다. 10대 중후반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군사 관련 교육을 한다. 정식 장교후보생은 Officer Cadet이나 Officer Candidate라고 한다.
한국의 옛 교련 과목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청소년 학군단은 선택과목이다.[6]
3. 계급
사병후보생
장교후보생
장교는 소위 후보생(O-1)부터 대령후보생(O-6)까지 6계급으로 구성된다.
사병은 일등병후보생(E-1)부터 선임원사후보생(E-9)까지 9계급으로 구성된다.
학교마다 진급 방식은 다르지만 보통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면접으로 한계급씩 올라가거나 선임자의 추첨을 통하여 12학년 때에는 부사관 으로 빠지거나 간부가 되어서 부대의 일을 도맡는다.
JROTC 계급장
4. 조직
미국의 어느 학교의 JROTC 소개 페이지를 참고하면 대충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 만 하다. ROTC와 일단 비슷한 흉내는 내고 있다.5. 비판
군국주의를 암암리에 퍼뜨린단 이유로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선 이 제도를 두고 비판도 거세다. 그리고 학군단의 교관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폭행, 성추행 등 가혹행위 문제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사관학교식 또는 군대 스타일의 일부 학교에선 의무적으로 학생들을 청소년 학군단에 가입시키는 경우도 있다.영화 생도의 분노 문서도 볼 만하다.
6. 한국
한국에서도 JROTC가 존재한다. 한국의 최초 JROTC는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이 경기도 파주에 설립한 군자녀학교인 한민고등학교에서 2014년 처음으로 창단했다. 한민고 JROTC 출신들은 실제로 육해공 3개 사관학교 및 국간사, 경찰대 등의 특수대학에도 높은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윤영하 소령을 추모하는 의미와, 애국심 함양의 의미로 2015년 하반기 송도고등학교에서 창단한 해군 JROTC가 있다. 이외에도 건대부고· 경희고( 서울특별시), 연수여자고등학교( 인천광역시), 경원고( 대구광역시)에 이어 경기도 동두천시의 신흥고가 2017년에 7번째로 JROTC를 창단했다.통진고등학교(김포)가 최초로 해병대 JROTC를 2017년 창단하여 운영 중이다. 실제로 JROTC 대원들 중 졸업 후 임관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유사품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직접 운영하는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가 있지만, JROTC와 달리 공군항과고는 반드시 졸업과 동시에 공군부사관으로 7년간 의무복무해야 하며, 재학중 신분도 병적에 편입된 현역에 해당한다. 물론, 졸업 후 부사관으로 복무하지 않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는데 그러려면 사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과거 금오공업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 전원이 각군 부사관이 되는 부사관 학군단(RNTC) 과정을 운영했었다.
[1]
주로
영연방에서 쓴다.
[2]
미국에서 쓴다.
[3]
장교가 아닌
사병을 양성한다 하여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4]
덕분에 2016년 올해 JROTC 생도들 한하여 'JROTC Past Present Future' 이라는 에세이를 작성했다.
[5]
미 해군에서
수병으로 입대하면, 신병 수료 시
갑판병, 기관병,
의무병,
공병,
항공병의 다섯 가지 대분류만을 받을 수 있고, 그 하위의 세부 직별들은 부사관(Petty Officer)이 되어야 받을 수 있으며 세부 직별을 받기까지는 통합 직별로 시작해 하위 직별들의 일들을 실무에서 익히며 희망 세부 직별 선발을 노려야 한다.
[6]
필수과목인 체육과목의 대체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