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2:54:54

정보기관

첩보 기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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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정보국 청사 전경.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정보기관 청사이다.

1. 개요2. 관할 및 구성3. 업무
3.1. 첩보 수집 및 정보 작성3.2. 보안, 방첩3.3. 공작
3.3.1. 해외 공작3.3.2. 국내 공작
4. 구성원
4.1. 공작관 / 공작원 / 공작자4.2. 정보관4.3. 분석관4.4. 수사관4.5. 기타 구성원
5. 인재상
5.1. 사생활 통제
6. 목록7. 창작물
7.1. 가공의 정보기관7.2. 영화

1. 개요

情 報 機 關 / Intelligence Agency

정부조직의 일종으로 국가에 따라 공안국, 정보국, 정보부, 보안부, 첩보부, 방첩부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국가안보를 위해 정보의 수집, 첩보, 처리, 선전, 통제, 방첩 따위에 관한 일을 전문적으로 맡는다. 특무기관[1], 첩보기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2. 관할 및 구성

해외공작( 첩보), 방첩, 군사정보 등으로 나뉜다.

미국의 경우 해외공작은 중앙정보국(CIA)과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이, 국내정보 및 방첩수사( 방첩기관)는 연방수사국(FBI)과 국방정보국(DIA)/ 국가안보국(NSA)/미 국방방첩국이 담당한다. 영국 역시 방첩은 보안국(MI5), 해외공작은 비밀정보국(MI6)이 담당하며, 프랑스도 국내는 국내안보총국, 국외는 대외안보총국이 담당한다. 북한 또한 해외공작은 정찰총국이, 방첩은 국가보위성에서 담당한다. 한국의 경우 해외공작은 국가정보원과 국방정보본부가, 국내 방첩은 안보수사국과 정보국, 국군방첩사령부가 담당한다.

물론 한 곳에서 해외공작과 방첩을 모두 담당하는 국가도 있다. 군 정보기관인 경우 한 기관에서 둘다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주로 구 공산권 정보기관들이 이래왔다. 구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중국의 국가안전부(MSS), 동독의 슈타지가 이랬다.

미국도 민간정보기관 둘은 해외/국내를 분리해놓았지만, 현재 군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는 해외 공작 및 국내 방첩 업무를 모두 담당하며[2], 국가안보국(NSA)도 국내외 가리지 않고 모든 종류의 가상정보를 수집한다. 현 러시아의 군사정보국인 러시아 연방군 정보총국 또한 마찬가지. 한국 역시 군사정권 시절의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던 중앙정보부를 두어 이러한 체제를 따랐다. 중정의 뒤를 이은 국가안전기획부- 국가정보원 역시 이를 따랐다. 이 때문에 1987년 6월 항쟁 이후 국내와 해외 파트를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왔으며, 결국 문재인 정부 들어 국내 방첩 업무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으로 이관되었다.

다만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6.25 전쟁 이후부터 첩보부대와 방첩부대를 구분짓기 시작해 현재는 국방정보본부- 국군방첩사령부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국방정보본부의 경우 예하 국군정보사령부가 첩보 임무에 관여한다. (방첩 임무는 국군방첩사령부가 전담)

3. 업무

크게 첩보수집/정보작성, 보안/ 방첩, 공작의 3가지 분야가 있으며, 활동영역에 따라 해외/국내, 민간/군사 등으로 세분화된다.

3.1. 첩보 수집 및 정보 작성

<rowcolor=#fff> 첩보의 수집방법
공개출처정보
(OSINT; 오신트) 		인간정보
(HUMINT; 휴민트) 		신호정보
(SIGINT;시긴트)
계측기호정보
(MASINT) 		기술정보
(TECHINT; 테킨트) 		지형공간정보
(GEOINT)

이 범위는 국내, 주변국, 우방국, 적성국, 기타 국가 등 전 세계 어디라도 가능하다. 대개 아래의 3개 수단을 통해 첩보를 수집한다.
  • 공개된 출처를 통한 정보 수집: OSINT(오신트, Open Source INTelligence)라고도 한다. 언론매체, 정부자료, 논문 등 대중에게 공개된 정보를 정리한 것을 말한다.
  • 인맥을 통한 첩보 수집: HUMINT(휴민트, HUMan INTelligence)라고도 한다.
    • '화이트'(정보관)이라 불리는 '신분상 외교관'들이 재외공관에 파견되어 외국 정보기관과 협력하며 외국 고위층을 합법적으로 만난다.
    • '블랙'(공작관)이라 불리는 전문적인 간첩들이 현지에서 협조자를 매수하며 공작을 벌인다.
  • 각종 기술장비를 이용한 첩보 수집: 도청, 고성능 레이더, 항공 사진, 해킹 등으로 첩보를 수집한다. TECHINT(테킨트, TECHnical INTelligence)라고도 한다.
    • IMINT: 영상정보
    • ELINT(ELectronic INTelligence):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이용해 수집
    • 신호 분석을 통한 정보수집: SIGINT(SIGnal INTelligence) 시긴트라고도 한다.
    • COMMINT(COMMunication INTelligence): 도청 등의 수단으로 통신의 내용을 파악하여 수집한 통신정보를 통한 수집
에드워드 스노든 덕분에 휴민트와 시긴트 같은 용어는 민간에도 알려졌다.

3.2. 보안, 방첩

간첩, 기밀 누설을 막는 것(보안). 반탐이라고도 한다. 산업 스파이, 마약, 해킹, 밀수 등 각종 국제범죄 해결도 한다. 따라서 미국 연방수사국이나 관세청도 방첩기관으로 분류된다.

방첩수사 기법에 대해서는 간첩, 방첩기관 문서 참조.

3.3. 공작

3.3.1. 해외 공작

블랙 옵스 중 하나이다. 외국에서 몰래 비밀을 얻어내거나 살인/ 납치 등을 저지르는 것은 (정말 치안이 막장인 데가 아닌 이상) 어느 나라에서든 불법이므로 처벌받는다. 따라서 그 나라 경찰과 방첩기관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불법적으로 해야 한다. 이 과정에는 사진 촬영,[3] 영상 녹화, 침입, 도청기 설치, 미인계, 매수, 협박, 살인, 절도, 납치 등 각종 불법적인 과정이 포함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관계없는 현지 민간인이 휘말려 죽기도 한다. 아예 전쟁터에서 관련 군사공작이나 특수작전을 펼치는 임무를 담당하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간첩 문서 참조.

대다수의 해외공작은 들키지 않고 최대한 조용히, 피해없이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특별한 케이스로 위와 같이 암살이나 전투, 납치처럼 무력 쪽에서 극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의 경우 일반적인 요원들이 아니라 주로 업무 특성상 현역/전역 군 특수인원들이 담당한다. 보통 전직 군인 출신들을 채용한 해당 정보기관 소속 특수작전부대나 외주를 맡은 군 소속의 특수요원들이 실행한다.[4]
  • 첩보 수집: 주로 휴민트가 많다. 신호정보 등은 위성이나 감청으로도 어느정도 충분히 수집 가능하기 때문이다.
  • 암살, 납치, 고문: 모사드의 검은 9월단 보복 사살 작전, 아돌프 아이히만 체포 등. CIA의 피델 카스트로 암살 시도, 중앙정보부의 김형욱 암살설
  • 사보타주: 적의 무기고나 공장, 창고, 군사시설에 파괴공작을 하는 걸 말한다.
  • 비밀 지원: CIA는 니카라과 반군 지원, 아프가니스탄 게릴라 지원 등 자국의 이익에 맞는 세력을 비밀리에 지원했다.
  • 외교 관계의 이간질: KGB에서는 미국 공문서를 위조한 뒤 스페인에 뿌려서 반미 시위를 일으킨 적이 있으며, 중앙정보부에서도 아프리카 제3국의 내전 현장에 북한제 총기를 뿌려 놓아 반란군이 북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이간질한 적이 있었다.
  • 절도 - 중요 무기의 설계도를 훔처오거나 중요정보를 관련자를 매수하여 빼내오는 경우가 있었다.
  • 역공작 - 상대방을 이간 시키기 위해 역정보를 일부러 흘리거나 상대방에게 속는척 하면서 실제로는 속이는 각종 공작
  • 사이버 전쟁
  • 여론 조작 - 요원들을 적국에 침투시켜 그 나라의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끔 선동한다.

3.3.2. 국내 공작

아래와 같은 활동은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우며 관련자는 처벌받는다. 다만 여론조작이나 언론 및 유명인 사찰 등 정보수집이나 왜곡은 그 수준이나 경계가 꽤나 모호하기 때문에 가장 폭넓게 시행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적 문제의 해결 혹은 은폐를 위해 묵혀놨던 이슈를 풀어서 묻기도 한다. 물론 상술했듯 항상 그런 것은 아니기에 꽤나 파악하기 힘들다.
  • 정체를 드러내놓는 정치경찰로 활동하면서 반정부세력을 체포하고 수색하는 업무를 맡았다.
  • 고문: 정보기관과 정치경찰이 합쳐진 케이스로는 KGB, 슈타지 등 구 공산권 국가의 정보기관을 들 수 있다. 악명높았던 시절에는 이들은 반정부인사를 영장없이 체포하고 고문했다. 다만, 흐루쇼프 이후에는 KGB나 슈타지도 반정부인사를 체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감시하고 가택연금하는 정도로 나아졌다.
  • 암살, 납치, 파괴: 중앙정보부의 김대중 납치 사건.
  • 도청, 감청, 감시: 존 에드거 후버는 FBI의 힘을 이용해 유명인이나 유명 정치인의 뒤를 캐고 다니며 약점을 잡고 권력을 얻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후버 사후 FBI의 권력이 갈기갈기 찢어졌고, 서로를 감시하게 함으로써 하나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게 했다. 일견 미국의 정보기관이 난잡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 여론조작 및 언론을 사찰하고 검열/ 탄압.

4. 구성원

4.1. 공작관 / 공작원 / 공작자

Agent Handler / Agent. 일반인이 생각하는 외국에 보내는 간첩. 주로 "블랙", 혹은 "흑색요원"이라고 부른다. 자세한건 간첩과 특수부대 항목 참조.

대표적인 오해로, 이러한 블랙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이 모두 전투에 능하며 암살과 납치 등의 위험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 물론 요원들 모두가 기초적인 군사훈련을 받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방어가 주 목적이므로,[5] 특수부대나 인간흉기급의 전투력까지는 보유하지 않는다는 뜻이며, 그런 인력[6]들은 정말 극소수의 고급자원이다.

오히려 그런 전투력을 보유한 인력을 한낱 감시나 미행에 투입시키는 것부터가 인력 낭비다. 게다가 공작원이 고문이나 회유 혹은 배신에 의해 자백할 수도 있으므로 그런 고급 인력들은 같은 정보기관 사람들에게마저도 "그런 사람들 혹은 부서가 있다더라" 식으로 숨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2. 정보관

Intelligence officer, Case officer 이들은 위 공작 부서들과는 다르게 "화이트"라고 불린다.
  • 정보관 (국내): 국가기관, 대기업, 대형병원, 신문사 등에 정보기관 이름을 걸고 출입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첩보를 수집한다. 각 지방에도 정보기관의 지부가 있으므로 첩보를 수집할 수 있다. 사실 공문을 통해 상급부처에서 하급부처로 질의해도 답변 자체는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공무원 사회에서 상급자에게 거슬리는 의견을 냈다가는 매장당하기 쉬우므로, 사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 아부성 보고가 올라오기 쉽다. 정보기관은 이런 공백을 메꿔준다.
  • 정보관 (해외): 소위 '화이트'라 불리는 이들도 해외 부서의 정보관을 말한다. 간첩이라기보다는 정보기관 출신의 외교관에 가까우며, 대접 역시 같은 직급의 외교관과 동일하다. 이들은 외교관, 국방무관 등 외교관 신분으로 외국에서 근무하며, 외국 정보기관과 협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일을 주로 맡는다. 가령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면 미국에 체류중인 국정원 요원들이 경호, 호텔, 음식, 일정 등 의전을 1차적으로 미국 정보기관과 협의한다. 화이트 요원은 너도 나한테 간첩 보내고 나도 너한테 간첩 보내니까 쌤쌤의 외교적 표현이다. 이것은 외교적인 관례로 어느 정도 인정되어 있으므로 노골적인 간첩 활동을 하다가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 사실 화이트 신분으로는 간첩 활동을 하고 싶어도 도저히 할 방법이 없다. 공식적으로는 외교관 신분이므로 민감한 간첩행위가 발각되더라도 외교적 기피인물( persona non grata)로 지정되어 해당국에서 추방될 뿐, 구속되거나 사형당하는 경우는 없다. 화이트 중에 정보관만 있는 것은 아니며, 적국에 있는 외교공관에는 신호정보만 수집하는 요원도 외교관 신분으로 투입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사관 주변에서 갑작스럽게 무선 통신량이 증가했다면 도청이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 주의시키는 통신 전문요원이 필요하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여러 유럽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에서 벌어진 외교관 맞추방처럼 국가간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면 외교관들이 무더기로 추방되는데, 상당수가 이런 화이트 정보관들이다.

4.3. 분석관

Analyst. 수집해온 첩보를 처리하고 분석해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이다. 언론사에는 취재기자가 보내온 기사를 놓고 진위(眞僞)와 경중(輕重)을 판단해 기사로 내보낼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스크(편집국)가 있는데, 업무가 그와 유사해서 데스크로 불리기도 한다.

분석관의 실력은 정보기관의 실력을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분석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보기관은 대개 여러 개의 분석팀을 운용한다. 즉 첩보관이 수집해온 첩보를 여러 개의 분석팀에게 나눠주고 분석을 시키는 것이다. 복수의 분석팀에서 똑같은 분석이 나온 자료는 ‘틀림없는’ 정보로 판단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분석이 나온 자료는 판단이 유보된다. 이때 분석팀을 총괄하는 책임자는 각 분석팀이 내놓은 결과를 갖고 있다가 훗날 진실이 밝혀진 후 어느 팀의 분석이 옳았는지를 판단한다. 정확한 분석을 많이 내놓은 팀일수록 승진 기회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분석팀은 이렇게 치열한 경쟁을 치르기 때문에 분석관 중에는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분석관은 오랫동안 한 분야의 정보관으로 활동해 충분한 전문성을 축적했거나 해당 분야를 연구해 석·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경제, 정치, 행정, 정치 현안 검토 등의 분석을 하는 분석관은 관련 행정부 공무원과 경쟁한다. 외교 전략이나 군사 전략을 분석하는 분석관 역시 외교관이나 장교와 경쟁한다. 그 외에 공작 및 수사 관련 분석관의 경우 사진을 판독하고 도청 및 도촬 정보를 판독하며, 심리와 행동 전문 분석관은 취조실에서 취조 대상의 언행을 토대로 사실 여부를 파악하는 식이다.

4.4. 수사관

방첩기관 일을 담당하고 수사를 하는 사람이다. 한국의 경우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집행할 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경찰권을 가진 안보수사 부서 소속 경찰, 공안부 소속 검찰 수사관 등이다.

이들은 공작관과 마찬가지로 인적사항을 철저히 숨긴다. 자신들의 사무실에 외부인이 출입하는 것을 꺼린다. 외부인에게는 자신이 수사관이라는 사실도 밝히기 꺼린다. 자신이 수사관임을 알고 있는 외부인이 직급, 소속, 편제 등을 물으면 "기밀이다, 보안사항이다, 말할 수 없다, 모른다" 처럼 철저히 잡아뗀다. 설사 이미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해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 한 무조건 잡아뗀다.

아예 위장 신분을 쓰기도 한다. '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2대 대공분실 소속 경찰관'이라면 '경동산업 부장(순경,경장), 상무(경사), 전무(경위), 부사장(경감),사장(경정)' 같은 식이다.[7]

보안 수사대 소속 경찰들에 대해서는 같은 경찰끼리도 서로에 대해 묻지 않는 게 일종의 관례이다. 정보기관에서 중요한 일을 맡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인에게조차 직업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으려 든다.

대개 국내에서 활동하나, 감시 대상자가 출국할 경우 현지까지 따라가기도 한다.

4.5. 기타 구성원

저 4분야에 정확히 일치하지 않더라도 경력직이나 전문직이나 계약직 등을 외부영입하기도 한다.

물론 외부인을 프리랜서로 고용하거나 아웃소싱하는 게 싸게 먹힌다만, 거래한 기업이 망하거나 해킹당하는 등 사고가 터지면 모든 자료가 외부에 공개되는 만큼 치명적이다. 그리고 그 외부인이 한낱 민간인인지 신분을 숨긴 적국 요원인지 알기도 힘들다. 이 때문에 돈이 비효율적으로 소모되더라도 최대한 내부에서 해결하려 든다.

5. 인재상

일단 업무가 정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지능, 지속적인 자기개발, 창의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즉 임기응변에 능할 수록 좋다.

하지만 동시에 체제에 대한 충성, 규율 준수, 보안의식 철저를 핵심 소양으로 꼽는다. 이것은 전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창의성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규율을 어기거나 상급자에게 피해를 줄 경우 용인되지 않는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개성이나 과시욕이 너무 강해서 개인은 물론 조직의 존재를 드러내버리면 그것 자체로 엄청난 타격이 되기 때문이다.

외모도 마찬가지다. MI6의 경우 2004년 기준으로 신장에 제한을 두어 남성 180.34cm 미만(5'11"), 여성 172.72cm 미만(5'8")을 뽑는다고 한다.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이다. 영국인의 평균 신장은 2012년 기준으로 남 175.3 cm (5 ft 9 in) 여 161.9 cm (5 ft 3 1⁄2 in)이다.[9] 즉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같은 멀끔한 인상보다는, 애초에 이건 상업영화니까 어쩔 수 없잖아 마치 동네 가정주부 아줌마처럼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외모가 오히려 정보원에 적합하다는 뜻이다.[10]

5.1. 사생활 통제

또한 간첩을 포섭하는 4원칙인 MICE[11]에 넘어가지 않아야 하므로, 사생활이 통제되는 경우도 있다.

정보기관은 비밀 엄수 규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순수혈통주의에 입각하여[12] 직원들의 사생활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의 국가정보원처럼 소속 직원들의 국제결혼을 금지하는 사례도 있다.

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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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창작물

무능 혹은 유능 둘 중 하나로 극단적으로 갈린다.

해당 캐릭터가 첩보원이거나 방첩요원이라면 아군이건 적군이건 굉장히 강력한 존재가 되지만, 하급 군인이거나 민간인일 경우 십중팔구 무능하다. 특히 저질 간첩이 넘겨준 정보를 믿고 출격했더니 하나도 맞는 게 없어서 패배를 거듭하는 건 거의 클리셰다. 게다가 간첩이 무능한 게 아니라 주인공에게 속아서 그렇게 됐다면 더욱 비참해진다.

RTS장르에선 싱글플레이 전투를 시작하기전에 현지 정보나 적 병력의 수량과 위치등을 알려주는데. 맞는일이 없다. 늘 말해준 정보보다 많은 적이 있고. 말해주지않은곳에 적이 매복해 있는게 클리셰. 등장인물들이 "정보부 새끼들 맞는법이 없다" 라고 대놓고 툴툴대기도 한다.

또한 특수부대와 마찬가지로 인간흉기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에서 지적했듯이 사실상 재현 오류(?)이다. 그러니까 암살이나 납치 등의 과격한 작전을 수행하는 '전문가'[13]라면 상관이 없는데, 감시나 도청 등의 자잘한 활동까지 수행하는 요원이 굳이 인간흉기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공작원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간첩' 문서의 '창작물' 문단이나 첩보물 문서를 참고.

7.1. 가공의 정보기관

7.2. 영화


[1] 주로 일본식 표기로, 일본의 문학 작품이나 번역본에는 이러한 식의 표기가 많다.(예: 특무기관 네르프) 한국도 과거에는 이 표기를 많이 썼다. 대표적으로 방첩사령부의 전전전신이 육군특무대였다. 이후 한국에서는 방첩, 기무, 보안 등을 사용한다. [2] 정확히는 국방방첩국이 별도로 존재한다. [3] 비밀자료는 보안상의 이유로 숨겨진 경우가 많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불법촬영(이른바 도촬)이 된다. 비밀이 아닌 감시용 사진을 찍는 것도 마찬가지. [4] 대표적으로 미 CIA의 경우 해당 비밀 작전( Clandestine operation)들을 위해 특수활동부 소속 준군사공작관을 자체적으로 보유 중이며, JSOC이나 DIA과 같은 미군 특수기관과 협업/외주를 자주 실행한다. [5] 공작원 특성상 머나먼 적지에 파견되므로 지속적인 지원을 받기 힘들고, 그렇다보니 위급해지면 혼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같이 파견된 공작원들의 배신까지 의심하거나 대놓고 공작관에게 버림받아서 투항 및 이적을 고려해야 하는 지경이 될 수도 있다. [6] 보통 군 소속이거나 최소한 군 출신이다. [7] 오마이뉴스(2004) [8] 북한에서는 친북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통일운동단체로 위장한 친북단체를 이용하는데 이들 중 일부가 2023년 3월에 적발되기도 했다. [9] 2004년이나 현재나 별 차이는 없다. [10] 실제로, 존 르카레 소설의 첩보원들인 조지 스마일리, 앨릭 리머스 등의 캐릭터들의 작중 묘사는 제임스 본드와는 사뭇 다르다. [11] 돈(Money), 이념(Ideology), 회유(Compromise), 자존심(Ego)이다. 혹은 중국계 산업스파이의 증가를 우려하는 2008년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보듯이 애국심 혹은 민족주의(Nationalism)와 성욕(Sex)을 추가하여 MINCES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12] 앞 각주에서 적은 것처럼 중국 출신 이주민들 중에 공산주의와 중국식 공기업을 곧이곧대로 믿고 산업기밀을 유출시키는 등 민족주의 때문에 자발적-비자발적으로 간첩짓을 하는 경우가 미국에서 적발됐다. [13] CIA SAC가 적당한 예시 [14] 소속 특수부대는 이터널 버스터가 있다. [15] 정확히는 황혼의 날개 및 원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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