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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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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어형
2.1. 해외
3. 외국의 기준
3.1. 대한민국에서의 심리적 외국3.2. 여담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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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oreign Country
외국이란, 자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를 말한다.

2. 어형

자국의 국적이 없고 외국에 국적을 두고 있는 사람을 외국인이라 부른다.[1] 외국인이 귀화하면 외국계 한국인이 되며 한국인이 외국에 귀화하면 한국계 외국인이 된다. 원래 한국인이었으나 외국인이 된 사람은 국적회복을 통해 한국인이 될 수 있다. 보통의 경우는 "외국" 국적을 포기 하는 조건이 있다.
반대로 한국인이 외국 국적을 획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다면 자동적으로 외국인이 된다.

외국에서 만든 물건은 '외제'(外製)라고 한다.

일본의 옛 이름인 왜국과는 관련 없다. 발음이 비슷해서 입으로 말할 때는 혼동이 될지도.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 어쨌든 왜국도 외국에 포함되긴 한다. 1980년대 이전 옛날 개그에서 이걸로 말장난을 하는 게 있었다.

2.1. 해외

'해외'(, oversea)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해외'를 바다의 밖이라는 의미 외에 다른 나라를 이르는 말로도 정의하고 있으므로 어떤 한국어 문장에서 '외국'을 '해외'로 대체해도 대개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관용적으로도 '해외'는 정말 바다 밖을 뜻할 때 보다는 외국을 뜻할 때 훨씬 많이 쓰는 표현이다. 제주도나 울릉도와 같은 한국 도서 지역을 해외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 그 예. 지리상으로도 한국은 북한 때문에 외국으로 통하는 육로가 차단되어 있어, 외국에 가려면 바다를 통해서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외국을 해외(海外)로 표현하는 것은 한자상으로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海는 바다의 뜻이지 국경의 뜻이 없으므로 서울에서 제주도는 해외이고 중국 북경은 해외가 아니다. 따라서 '해외'와 '국외'는 다른 말이고, 그렇게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외국'은 다른 나라인데, 남극의 경우 '국외'이지만 '외국'은 아니다.

영어 'oversea(s)'는 뜻이 외국으로만 한정되지 않고 말 그대로 바다 밖을 뜻하는 경우도 많다. 바다 바깥, 즉 해외에 있는 자국령을 'Overseas territory'( 해외 영토)라고 지칭하는 것이 그 예.

일설에 '해외'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로 일본이 섬나라라서 외국을 '바다 바깥'이라는 뜻으로 '해외'라고 쓰게 됐다는 일본어 잔재론이 있으나 위에서 언급했듯 영어에서도 바다 밖이라는 같은 의미로 직역되는 단어 oversea가 쓰이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한참 이전에 이미 삼국사기 삼국유사에서도 '해외'라는 단어는 종종 나오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는 전근대에 육로보다 해로가 더 빠르고 편해서 먼 외국으로 가려면 내륙국으로 가는게 아닌 이상 바다를 거치는게 육로로 가는 것보다 좋았기 때문이다.

3. 외국의 기준

현대적인 국가 개념이 등장하기 전에는 국가 단위가 아닌 종족 집단이 빈번했으며, 그래서 외국 비슷한 개념도 그때는 이방인이나 오랑캐 같은 관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서로 이질적인 집단이 같은 국가에 속할 경우엔 공식적으론 같은 나라라도 외국 취급하는 경우도 많았다. 일제강점기 조선, 일본 등이 그랬으며 현대에도 영국에서 조금씩 나타난다(가령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북한 대한민국 헌법상으로는 외국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외국에서는 한국과 다른 나라로 취급한다. 물론 한국인들도 사실상 외국이라는 건 인지하고 있으며, 남북 관계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동서독 같은 일종의 특수 관계인 건 안다.

3.1. 대한민국에서의 심리적 외국

대한민국에서 심리적 의미의 '외국'은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영미권과 동의어로 쓰는 때가 많다.[2] 예시 1, 예시 2 조금 넓은 의미로는 영국, 호주 등의 영미권, 더 넓게는 동유럽까지 포함한 유럽, 가장 넓은 심리적 의미로는 라틴아메리카를 포함한 서양 그 자체이다. 이러한 편향된 시각은 세계화 담론에서 특히 부각되는데, 예를 들어 ' 한식을 세계화시켜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가만히 살펴보면 세계화와 서양화를 등치시키는 전제를 흔히 발견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이 문어 산낙지 같은 두족류 요리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는 식으로 설명하기도 하지만, 가령 외국 중 일본인들은 대체로 큰 거부감 없이 먹는 편이다. '서양권' 안에서도 지중해에 접한 나라에서는 오징어 요리를 꽤 먹는다. 이건 서양 중에서도 일부인 영미권에서 두족류를 잘 먹지 않았던 것을 '외국인'으로 확대 해석한 대표적 예시다.

한편 근래에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들어온 외국인 노동자 문제 때문에 이 '외국'이라는 단어의 뜻이 긍정적인 쪽과 부정적인 쪽으로 나눠지는 추세다. 긍정적인 쪽은 위에서 말했듯이 미국, 영국, 기타 유럽 국가를 일컫는 서양이고, 부정적인 쪽은 이런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넘어오는 아시아 나라들이다. 후자 역시 국가의 엄밀한 구분은 잘 하지 않으며, 상당수가 동남아시아 지역이다보니 그저 뭉뚱그려서 '동남아'라고 일컫는 일이 잦다.

한편, 조선족은 애매한 위치에 걸쳐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이들도 법적으로 외국인이다. 그러나 심리적 의미에서는 한국인도 아니고 중국인도 아닌 애매한 자리에 있다. 이와 같은 인식은 재미동포 재일동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사실, 이 점도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단일민족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다민족 국가가 되지 않는 이상 이 의식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경우도 대한민국 헌법상으로 외국이 아니라는 특수성이 적용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 차원에서는 사실상의 외국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역사로부터 기원한 바가 있다. 당장 중국이나 일본과는 아주 오래전부터 교류를 하거나 마찰을 빚는 등 역사를 함께해 왔다. 그렇기에 이들은 이성적으로 보면(엄밀한 의미) 외국에 포함되나 일상적이고 무의식적인 관점에서 보면(심리적 의미) '외국'이라기보다는 그냥 '일본', '중국'으로 인식된다. 비유하자면 이웃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근대에야 알게 된 '남'으로서의 외국 중에서는 미국의 영향이 지대했다. 한국 전쟁을 겪고 대한민국( 남한)은 전후 미국을 중심으로 영향을 강하게 받다 보니 근현대 한국인들의 입장에서 드디어 뚜렷한 '외국', 즉 '이웃 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으로서의 이미지가 생긴 것이다. 이 결과로 현대 한국인들에게는 미국이 외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앞서 설명했듯이 심리적 의미의 '외국'이 가장 넓은 의미로 쓰이면 ' 서양'을 가리킨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개 이때 서양은 모두 단일한 문화권인 것처럼 인식된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로는 유럽 안에서도 영국, 이탈리아, 그리스, 러시아와 같이 각자 문화가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에게는 서양 = 미국 & 영미권 & 서유럽이라는 무의식적인 관념 · 편견이 존재한다.[3] 애초에 '다른 나라'라는 말 자체가 외국과 같은 말인데 심리적 의미상 무의식적으로 '외국⊂다른 나라'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게 한국의 역사적인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이 점은 한국인들이 무지해서 단어의 뜻을 곡해해 이해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위상과 국가인지도에 따라 발생한다고 보는 게 적합하다. 엄밀히는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외국이고, 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외국 여행을 하거나 외국으로 건너가 산다고 할 때, 인지도가 있고 유명한 나라에 가려고 할지, 아니면 그 반대로 가려고 할지 생각하면 답은 뻔하다. 서양권에서 '아시아'라고 하면 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떠올리는 것과 마찬가지다.[4] 한국인 입장에서도 '외국' 하면 문화적으로 다르면서도 잘 살고[5] 대중매체 등을 통해 활발히 접한 곳을 먼저 떠올리는 게 지극히 당연한데, 그 때문에 이와 같은 일종의 편견이 생기는 것이다.

3.2. 여담

4. 관련 문서



[1] 외국국적자=외국인은 아닌게, 자국 국적을 포함한 다중국적자가 있기때문. [2] 이와 비슷한 인식의 문제로 '동양'에 대한 인식이 있는데, 흥미롭게도 한국의 '외국'에 대한 인식과 마찬가지로 나라마다 '동양'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동양 문서로. [3] 이와 비슷하게 서양의 국가들에서는 '동양'이라고 하면 중국을 스테레오타입으로 여기는 게 있다. 이 때문에 동양인, 정확히 말하면 동아시아인을 부르는 멸칭이 'Chino(중국인)'이다. [4] '아시아'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지리적으로는 터키, 인도, 태국, 몽골 등을 모두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정작 중국, 한국, 일본 이 3국은 동아시아 혹은 동북아시아다. [5] 실제 경제적 · 삶의 질적인 면을 고려하기보다는 막연히 '선진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 국가들을 말한다. 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관련해서는 ' 선진국' 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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