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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装甲悪鬼村正(そうこうあっきむらまさ). 2009년에 발매된 일본의 에로게. 스마가 스페셜과 같이 니트로 플러스 10주년 기념 작품으로 출시되었으며 장르는 '슬래쉬 다크 어드벤처'를 표방하고 있다.시나리오 라이터는 나라하라 잇테츠로 전작 하나치라스와 유사한 사무라이 활극물 요소 + 하드보일드한 대체역사적 요소를 모태로 했고 여기에 기갑물과 메카물 요소들을 첨가해 '빈티지틱한 활극물이나 SF'라는 진귀한 배합에 성공했다. 극중 세계의 시대 배경이 일단은 20세기 중반 정도의 시대로 그려지고 있다 보니 자연히 세계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디젤펑크 쪽에 가까운 분위기이고[1], 여기에 크툴루 신화에 대한 오마쥬가 슬쩍 끼어들어가 있다. 니트로 플러스의 대표작인 데몬베인 시리즈와는 완전히 별개의 세계관이긴 하지만, 디젤펑크적인 분위기 속에서 크툴루 신화의 오마쥬가 들어가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상기한 데몬베인 시리즈나 어느 비공사 시리즈· 유녀전기처럼 현대 판타지+ 디젤펑크 기반의 아케인펑크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크툴루 신화의 설정을 토대로 한 현대 판타지+디젤펑크 기반의 아케인펑크 세계관이란 점에선 같은 제작사의 데몬베인 시리즈와 공통점이 있지만, 세계관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공전기를 판타지적 설정과 결합시킨 작품 특성상 어느 비공사 시리즈나 유녀전기에 좀 더 가깝다. 대체역사적 요소가 강조된다는 점에서 특히 유녀전기와 비슷한 부분이 좀 있는 편. 비판 문단에서 후술하는 내용들을 읽어 봐도 확실히 어느 비공사 시리즈나 유녀전기와의 공통점[2]이 어느 정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니트로의 채색을 담당해오던 나마니쿠ATK(なまにくATK)가 처음으로 메인 원화를 맡은 작품으로 개성있는 캐릭터 조형과 수려한 채색이 돋보인다.
오프닝 - MURAMASA |
"이것은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다."
2. 상세
라이터인 나라하라 잇테츠가 전작 하나치라스의 시나리오 라이터로 활약한 악당인지라,[3] 발매 전부터 팬들의 우려를 한몸에 받았다. 나라하라 잇테츠 특유의 장대한 검술 설명과 특유의 빈티지에 하나치라스가 실패했기 때문인데, 장갑악귀 무라마사가 성공함으로서 그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이루어질 정도로 물건너에선 어마어마하게 성공했다.2009년 2ch 설문조사에서 시나리오 부분은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10월 발매작 치곤 점수가 매우 높았으나 판매수량은 52위에 그쳐 니트로 플러스 다운 매니악한 작품이라 또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4] 어쨌든 니트로 플러스에서 4년에 가까운 제작기간을 거친 만큼 시나리오, 연출적인 측면에서 게임의 완성도는 대단히 높다.
하지만 회사 특유의 색채를 철저히 고수한 탓에 역대 니트로 플러스의 작품 중 가장 잔혹한 이야기라는 평가도 있다. 니트로 플러스 스타일이 취향에 맞다면 시나리오 전체에 진하게 녹아든 작품의 테마를 충실히 살려내는 소름끼치는 전개를 통해 진한 카타르시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작풍 자체는 니트로플러스의 작품 중에서도 무거운 편이지만 생각보다 높은 빈도로 특유의 유머가 녹아들어있어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켜준다. 다만 이야기의 큰 줄기자체부터 잔혹성이 부각되는 면이 커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는 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은 다섯명이 존재하지만, 정식 히로인이라 부를만한 히로인은 셋이다. 영웅편(이치죠우)과 복수편(카나에)을 모두 클리어해야 진정한 줄거리인 마왕편으로 돌입 할 수 있다. 그 이후 진엔딩인 악귀편을 클리어할 수 있다. 아시카가 챠챠마루는 마왕편에서 짤막하게 분기되는 서브 엔딩이 존재한다.
ITH류의 후커를 이용하면 가로로 대사를 보면서 할 수 있다.
어느 능력자가 루트, 선택지 가릴 것 없이 전편을 번역해놓았다(...).
한패팀 Myskrpatch에서 위 번역본을 기준으로 만든 한글패치를 공개하였다. 링크
2.1. 등장 인물 일람
- 제4장 등장 인물
- 소장
- 하야 타케시
2.1.1. 주요세력
2.2. 등장 검주 일람
- 야마토 검주
- 서양 검주
- 그 외
2.3. 관련 용어 일람
- 검주
- 은성호
- 로쿠하라 막부
- GHQ
- 황실
- 녹룡회
- 야마토
- 카마쿠라
- 음의
- 진타(= 블러드 크루스)
- 수타(= 레드 크루스)
- 마천교
- 무자
- 단조뢰탄
- 경기용 검주(= 레이서 크루스)
- 마검이론: 하나치라스에서부터 등장하던 개념. 작중에서는 은유적으로만 묘사될 뿐 명쾌하게 이런 거다, 라고 설명해주지는 않지만 등장할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보여준다. 카게아키는 마검을 가리켜 '이론적으로 구축되어, 논리적으로 행사되는 것'이라 규정한 바 있으나 정확한 것은 불명. 사실상 필살오의에 가깝게 보이며, 보통 사람들은 흉내조차 내지 못하는 미친 영역에 다다른 기술이다. 사실 기술의 행사 과정이 제법 상세히 설명된 마검 이멜만 턴을 보면 카게아키의 말마따나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기술이지만, 그것으로 도출되는 결과물은 범인의 이해를 넘어서 있다. 작중 등장한 마검으로는 소리마치 이치조우의 마검 이멜만 턴, 미나토 카게아키의 마검 투구깨기, 미나토 히카루의 마검 천좌실추가 있으며, 400년 전 남조의 대장이었던 쿠스노기도 마검 사용자로 나온다.
- 금신
3. 미디어 믹스
2010년 1월 29일 드라마 CD인 요갑비문이 발매되었고 8월 36일 팬디스크인 사념편이 발매되었으며, 9월 24일 발매된 발드 스카이의 팬디스크 BALDR SKY Dive X“DREAM WORLD”에 무라마사가 콜라보 출연. 그후로 꾸준히 2차 상품들이 추가됨으로서 무라마사 세계관을 넓히고 있다. 최초의 우려와 달리 시나리오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판매사이트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든 만큼 니트로사 특유의 2차 상품화가 다른 작품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현재진행형) 악귀편 이후를 다룬 비주얼 노벨인 속죄편도 무료공개되었다. 더빙은 되어있지 않으며, 주인공은 키쿠치 아키타카.3.1. 팬디스크 장갑악귀 무라마사 사념편
- 장갑악귀 무라마사 사념편(팬디스크)
3.2. 코믹스
-
장갑악귀
마계편: 코믹스, 본편 '악귀편'이후 선악상살의 길을 걷는 카게아키의 이야기, 죽은 것이 분명한 과거의 영웅들이 누군가에 의해 현실에 불려온 것이 주된 이야기
여기가 후유키시냐등장한 과거의 영웅은 히지카타 토시조, 오키타 소지, 아마쿠사 시로, 다테 마사무네, 사나다 유키무라, 야규 쥬베 호소카와 타마, 이노우에 케키, 아시카가 챠챠마루, 미야모토 무사시 등.챠챠마루는 과거의 영웅이 아닌거 같은데?나라하라가 감수를 맡은 만큼 정사포함이며 시기상으로는 반가편 이야기 이전의 에피소드. 무제라는 명칭의 이유나 무제 특유의 썩소의 유래가 나오는 등 카게아키가 무제로서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나온다. 장갑악귀 무라마사 무제편 続이라는 말과 함께 5권으로 완결.
- 장갑악귀 영웅편: 코믹스, 본편 '영웅편'을 만화화한 작품, 영웅편과 마왕편의 시나리오를 리믹스한 내용으로 카게아키가 아니라 아야네 이치죠우의 시점으로 마왕편이 진행된다. 아시카가 챠챠마루에 의해 미나토 카게아키가 마왕편의 마검 카게아키로 활동하는 반면 이치죠우는 마이도노미야 2황자의 의뢰로 오오토리 카나에와 함께 보타락성에 침입한다. 그외에 연회장에서 오카베 사쿠라코를 구하는데 성공하지만 유사 도우신을 이기지 못하는 등 본편과는 다른 노선을 따라 진행되었지만 일단 본편과 비슷하게 완결되었다.
-
장갑악귀 몰살(鏖)편: 코믹스, 본편 시작 1년 전 미나토 카게아키가 은성호의 알에 기생된 타카키 칸베이란 무사를 쫓아 어떤 외딴 섬에 도착하는 이야기.
매우 고어하기로 유명하다.
3.3. 드라마 CD
- 장갑악귀 요갑비문: 본편 작중 인물들이 계속해서 언급한 남북조 전쟁에 대한 이야기, 선악상살을 400년전 남북조 전쟁에서 펼치는 무라마사 일족과 위정자들의 이야기.
3.4. 소설
- 무라마사 폭주편: 장르자체를 소프트한 러브 코메디물로 바꾸어 놓은 소설
-
장갑악귀 코토노의 검주: 동일한 세계관과 동일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외전소설, 로쿠하라에 멸망한 무라사메 일족[5]의 생존자며 검주를 매우 좋아하는 장인 소녀 코토노의 이야기. 본편 에서 부족했던 세계관에 대한 세밀한 설명과 3장에서 다루는 '아머 레이스'에 대한 설정을 토대로 하고 있고, 카게아키를 비롯한 본편의 인물들과 유연하게 연관되는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6]
코토노의 검주를 통해서 재 조명된 검주들을 프라모델로 만들어 현재 판매하고 있다.
- 장갑악귀 요갑비문(강): 소설, 요갑비문의 내용을 토대로한 소설, 하가네야 진이 집필했다고 한다(응?).
-
장갑악귀 무라마사 우주편: 영웅편의 100년 후로 추정되는 평행세계의 미래, 명왕성으로부터 3300년의 시간을 지나 지구로 돌아온 에지프샤(生械体)와의 싸움을 그린 소설.
주인공 소우카이 미키오(나가쿠라 효스케)는 어릴적 무제의 시간도약으로 납치당한 오오토리 카나에와 오오토리 시시쿠의 아들, 무제는 시공을 표류해 온 뒤 무제의 이름을 이어받은 아야네 이치죠우와 마사무네의 잔해로 자신을 수리한 3세 무라마사, 미키오가 쓰게 되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진타검주 데카로그스(파사십계)의 정체는 에지프샤를 이끄는 파라오의 왕비인 네페르티티가 모세라고 이름을 바꾼 뒤 남편을 버리고 박해받는 인간들을 인도한 인물이며 바다를 가른 일화의 정체는 모세의 검주인 네이트의 음의(열기의 상전이)로 바다를 기화시켰다는 정신나간 설정을 자랑한다.
또한 모세와 아쿠엔아텐(모세의 남편)의 논쟁 중에 검주와 금신의 기원이 밝혀진다.
4. 기타
우로부치 겐이 귀곡가 리메이크에 관한 잡지 인터뷰에서 니트로 플러스의 작품중 가장 애니화 될 확률이 높은 작품이 장갑악귀 무라마사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참고로 이 작품의 오프닝 테마인 'MURAMASA'는 인기 메탈밴드 GALNERYUS의 보컬인 오노 마사토시(小野正利)가 불렀다.
작품의 주제인 선악상살의 핵심은 특정 행위에 있어서 선과 악의 구분을 부정하는 데 있다. 모든 행동에는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고 있으며, 따라서 상대를 죽임은 곧 상대의 선과 악 모두를 베는 행위가 된다. 영웅편 마지막에 카게아키가 깨달았듯이 사람을 죽이는 모든 자는 저주받은 무라마사인 셈. 상대방의 '악'의 측면만을 보면서 죽인 뒤 악을 쓰러뜨린 자신을 '선'이라 주장하는 행위를 경계하기 위해, 선과 악 모두를 함께 베어 살인의 진짜 의미에서 눈을 돌리지 않게 하기 위한 계율이 바로 선악상살인 것이다[7].
이를 나타내기 위해 작중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선', 혹은 '악'이라 부를 수 있는 가치를 하나 이상씩은 지니고 있다. 편의상 '선'이라 부르기는 해도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선은 아니다.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선(신념, 선행, 사랑, 충성, 삶의 방식 등)이라 해도 상관없다. 실제로 영웅편 마지막에서 선악상살의 이치를 깨달은 카게아키는 보편적인 도덕규범을 선이라 부르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다.
2023년 9월 10일에 본작의 메인 메카인 3세 센고 우에몬노죠 무라마사가 굿스마일 컴퍼니의 프라모델인 모데로이드로 8600엔에 발매되었다. 일본 무사의 갑주 디테일을 엄청나게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있지만 원작에서 보여주었던 잠복형태인 거미로써의 변신은 당연히 안된다.
5. 프로젝트 버밀리온
속죄편 이후 장갑악귀 ip를 내건 작품은 한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2019년 10월 30일, 니트로 플러스 20주년 이벤트인 "NITRO SUPER SONIC 20th ANNIVERSARY"에서 무라마사 본편을 이은 pc게임인 '프로젝트 버밀리온'(가재)에 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동일한 세계관에 악귀편의 시퀄에 해당하는 내용이며, 분량은 귀곡가나 하나치라스 정도의 가벼운 분량으로 제작 진행중이라고 한다. 또한 장갑악귀 무라마사의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인 나라하라 잇테츠는 퇴사후 절필한 관계로 프로젝트 버밀리온의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는 제작시 영웅편 스크립트를 담당한 시마 나가레가 집필중이라고 한다.
6. 평가
〈장갑악귀 무라마사〉의 평가 | ||||
VNDB 평점 |
ErogameScape 중앙치 / 평균치 |
베스트 에로게 인기 순위 |
'''{{{#!wiki style="margin: 0px -11px;"''' | 모에 게임 어워드 |
8.91(very good) | 90 / 88 | 3위 | 5위 | 없음 |
* VNDB, ErogameScape 점수는 표본이 100개 이상일 때 기재. * 베스트 에로게 순위는 カレー好き集計人(2003~2010), /xv9ou/msw(2011~2012), xKvzozvsSk(2013~)의 집계 기준. |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이 전작인지라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작품이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시나리오 면에서는 흠잡을 구석이 없는 명작이라는 평이 대다수이다.
메카닉 디자인이야 니트로 플러스답게 레벨이 높은 편이고 시나리오는 에로게라는 말이 무색하게 매우 방대하고 대단히 치밀하고 숨겨진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아 몇 번이고 재플레이해도 새로운 맛이 있다. 캐릭터들 역시 주역, 조역할것 없이 입체적이고 매력적이라 평가 받으며 우로부치 겐이나 하가네야 진 등 니트로 플러스에 소속된 작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나라하라 특유의 검술에 대한 깊은 고찰, 정밀한 사무라이 활극 재현과 매력적인 하이쿠의 인용 뿐만 아니라 크툴루 신화에 대한 오마쥬, 전문적인 기기 설정의 손쉬운 풀이나 다방면의 전문지식이 깊게 녹아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나리오의 줄기가 무겁고 잔혹한 와중에도 중간중간 등장하는 개그씬이 분위기 환기에 충실해 피로도를 덜어주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나리오 전반의 완급조절이 훌륭하여 템포가 늘어지거나 지루한 구간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을 관통하는 명제이자 무라마사의 계율인 선악상살(善惡相殺)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임팩트있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니트로플러스 특유의 잔혹함이 작품 전반에서 묻어나는 편이며, 더 나아가 니트로플러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잔혹한 이야기라고 평하는 플레이어들도 있다. 1장부터 플레이어들의 뒤통수를 치는 파격적인 전개가 일품. 작품 전반에서 꾸준히 노골적일만큼 주제의식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작위적이지 않고 시나리오의 전개와 잘 어우러져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편.
6.1. 논란
막부가 시도하는 GHQ 축출에는 주인공 카게아키도 의도 자체는 공감할 정도의 대의명분이 있다고 묘사하거나[8] '혼란한 시기에는 막부의 강압적 통치가 유약한 정치보다 나을지 모른다'라고 생각하는 반면, GHQ가 노리는 야마토 전토 점령에는 영국 혹은 미국 독립파의 이해관계만이 있기에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조연이나 단순한 나레이션이 아닌, 항상 (비록 스스로는 부정하지만)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하게 묘사되며 플레이어가 감정이입하는 주인공이 군국주의 시기 일본을 모티브로 한 야마토 막부를 옹호한다는 것은 오늘날의 한국인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9]또한 몇몇 서양인 캐릭터들이 야마토인을 노란 원숭이라 비하하거나 동물을 갖고 노는 감각으로 재미삼아 치어 죽이려 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서양인 캐릭터의 악행은 유독 인종차별에 의해 발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야마토 출신의 악당들이 대부분 신념이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 때문에 악행을 저지르는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 대영제국 고위층 중에서는 상식인에 온건파라는 루비 사슈앙트 백작도 ' 백인의 의무'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인다.[10]
대체로 소리마치나 챠챠마루 등 일본인 캐릭터들의 악행은 작품의 주제를 내세워 중립적으로 묘사되지만[11] 죠지 가겟트[12][13]의 악행은 그 행위의 근본이 되는 신념 자체가 현대의 그 누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인종차별을 그 기저에 깔고 있으므로 플레이어는 이를 절대로 공감할 수 없게 된다. '선악의 가치에 경중은 없다'라는 것이 선악상살의 핵심인데, 야마토 쪽에 서술의 방향성이 기우는 것이 눈에 띄는 만큼, 플레이하는 사람에 따라 영 불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14]
[1]
디젤펑크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스팀펑크적인 분위기도 어느 정도 섞여 있기는 해서
대영제국이 한창 잘 나갔던
벨 에포크 시대를 어느 정도 의식한 듯한 세계관 내의 국제정세나
증기 기관차가 극중 세계의
철도의 주류가 되고 있는 점 등의 일부 요소에서 디젤펑크보다는 스팀펑크에 가까운 면이 약간 느껴지기도 하지만,
핵무기가 존재하는 세계관이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단 세계관 설정의 근본은 전형적인 디젤펑크적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있다. 메카닉 디자인 면에서도
양산형
검주인 수타검주들의 경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주력으로 사용되었던
프로펠러
전투기들이나 제2차 세계대전 말기~
한국 전쟁 무렵에 등장하기 시작한 1세대
제트전투기들을 모티브로 하여
일본 갑옷이나
서양 갑옷의 이미지와 융합시킨 듯한 디자인이 되고 있어 여러모로
디젤펑크적인 모습을 보인다.
[2]
현대 판타지+
디젤펑크 기반의
아케인펑크 세계관과
가공전기의 결합, 강한
우익 색채 등.
[3]
하나치라스는 당시
데몬베인 시리즈와
진해마경 등으로 주가를 올린
니트로 플러스사의 신작인데다가,
대체역사물 +
사무라이 활극물이란 신선한 소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받았지만 최악 전개방식과 엔딩으로 여러 사람을 낚았다.
[4]
이 평가에 빡친
하가네야 진이 실제
트위터에서 꽤 오랫동안
키배를 벌였다. 내용은 52위면 제법 선전한거 아니냐고.
[5]
무라사메 이야기인 팔견전의 오마주가 상당부분 있다.
[6]
본편에서 GHQ에 대한 부족한 설명이 이 편에서 마무리된다.
[7]
이 때문에 선악관념을 초월하여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모든 것을 투쟁으로만 정의하는 히카루는 2세 무라마사를 쓰면서도 선악상살로부터 자유롭다. 단, 미나토 카게아키와 얽힐 때만큼은 예외.
[8]
즉, 민족자결주의이다. 카게아키는 훗날의 역사 교과서에 로쿠하라의 현 정책을 긍정하는 내용이 실릴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보고 싶지 않다고 독백하거나, 적어도 야마토인의 의식주라는 면에서는 로쿠하라보다 GHQ가 나을 것이라는 말도 하는 등 GHQ의 합리적인 통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지만, 작중에서 로쿠하라와 GHQ 중 양자택일해야 하는 순간에는 항상 로쿠하라의 손을 들었다. 애시당초 카게아키는 남을 평가하는 일이 드물지만 소리마치에게는 매국노라 쏘아붙이는 등 외세의 간섭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물이다.
[9]
야마토의
제국주의적 모습이 자세히 묘사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을 수는 있으나, 야마토인의 운명은 야마토인이 결정해야한다며
GHQ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민족자결주의의 범주인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다만 일본에게 민족자결주의를 정면으로 무시당했던 침략 피해국 입장에서 일본의 행보를 그대로 밟고 있는 작중의 야마토가 주장하는 민족자결주의를 곱게 볼 수 있느냐는 또 별개의 문제이다. 어물쩍 넘어가기는 하지만 분명 중국과 동남아 지역은 작중에서도 야마토의 침략을 받았다.
[10]
사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서양인들이 과반수였기 때문에 딱히 이상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막돼먹은 서양인이라면 유색인종은 대놓고 인간취급을 안했고, 신사적인 서양인이라면 미개인종을 올바르게 이끄는게 백인의 사명이라는 인식 정도였다.
[11]
주인공 카게아키는 루트에 따라 자신과 맞선 적들의 행동의 기반이 되는 신념을 긍정하거나 최소한 용인하기도 한다
[12]
다른 캐릭터들은 악행을 저질러도 '선도 악도 없다'라는 작품의 대전제에 따라 자신만의 신념이나 사상, 삶의 방식 등을 끝까지 관철하는 모습을 충실히 보여줬으나 이 캐릭터의 경우는 신념의 근거에 인종차별 사상이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언행이
동양인에 대한
도발로 점철되어 있다시피 하여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의 감정적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고, 애초에 그런 역할로 만들어진
비하 캐릭터라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은성호의 정신오염을 받고 덤벼든 동포를 정신줄을 놓고 사살해버려,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지도 못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13]
4장 시작부의 편지를 통해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의 곁을 떠나 노란
원숭이의 무리(...)들의 곁에 왔음을 알수 있으며, 이를 통해 그가
가족들에게는 굉장히 자상한 가장임을 알 수 있다. 잘만 써먹었다면 역으로 죠지만큼 선악상살을 잘 드러내는 인물도 없었겠지만, 그와 다른
악역들의 가장 큰 차이는
주인공 혹은
히로인과 개인적으로 교류하여 그 '선'을 드러내었는가의 여부에 있다. 하다 못해 미친 땡중 도우신조차 이치죠우와 충돌하며 나눈 개인적 신념에 대한 대화로 그녀가 지닌 모순을 드러냈고, 도우신이 도왔던 남매, 즉 그의 '선'이 이치죠우의 정의관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선악상살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이끌어내었다. 즉, 얼핏 악역을 옹호하는 듯이 보일 수 있는 선악상살의 논리를 악역과 주연과의 교류를 통해 완성하는 셈이다. 하지만 죠지는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적 A에 불과한 포지션이고,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악'만을 드러내었을 뿐이고 '선'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래봤자
부하와 동포를 아끼고 사랑하는 좋은
상관의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주연들과 다종다양하게 부대끼는 다른 악당들과는 달리,
영국인들은 주연들과 지나치게 건조한 관계만을 맺는다.
감정적인 교류가 거의 없다. 즉, 주연들에게 감정이입하는 플레이어가 납득할 만한 '스토리'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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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진영으로서의 야마토
로쿠하라 막부와
영국은 그다지 다를 것 없는
제국주의
국가들로 묘사되지만
개인으로서의
영국인은 몇몇 주연급 캐릭터들을 제외하고선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아예 야마토인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으로 그려진다. 플레이하면서 캐논 중령이나 위고 소장 같은, 비중이 커서 쉽게 타자화하기가 어려운 인물들을 제외하고서 다른 영국인이 등장하는 장면만을 모아보면, 영국인에 대해 작가가 시도하는 타자화가 정말 노골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하다못해 GHQ 사관인 오오토리 카나에의 루트에서라도 GHQ와의 교류를 잘 묘사했으면 괜찮았겠지만 카나에는 GHQ에는 소속감이 없어서 완전히 따로 놀고, 복수편에서 GHQ와 엮이는 스토리 자체가 '핵을 떨구려는 GHQ를 막자!'라는 이야기 뿐이라 감정 교류가 들어갈 건덕지가 없었다. 그나마 입체적으로 묘사되는 인물은 볼프 교수인데, 교수는 전통적으로 일본 서브켤쳐에서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독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