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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0> 자크 라캉 Jacques Lac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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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명 |
자크 마리 에밀 라캉 Jacques Marie Émile Lacan |
출생 | 1901년 4월 13일 |
프랑스 파리 | |
사망 | 1981년 9월 9일 (향년 80세) |
프랑스 파리 | |
국적 |
[[프랑스| ]][[틀:국기| ]][[틀:국기| ]] |
모교 |
스타니슬라 대학교 파리 대학교 |
경력 | 파리 제8대학교 교수 |
직업 | 철학자, 정신분석학자, 정신과 의사 |
학파 | 정신분석학, 구조주의 |
배우자 |
마리 루이즈 블론댕 (1934~41) 실비아 배틀 (1953~81) |
[clearfix]
1. 개요
프랑스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이자 철학자, 정신과 의사. 프랑스어 발음을 살려서 '라깡'이라고도 한다.[1] 인간의 언어를 욕망을 통해 분석하는 이론으로 독창적인 정신분석학 체계를 세웠다. 프로이트 사상을 계승하여, 정신분석학을 구조주의 언어학으로 재해석한 라캉은,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나 무의식이 언어를 통해 구조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2. 생애
1901년 프랑스 파리의 중산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1920년, 너무 마르고 허약하다 하여 군역을 면제받은 뒤 의과대학에 입학하였다. 파리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1927년부터 1931년까지 병원에서 정신과 수련을 받았다. 1920년대 초반 동안, 그는 파리의 문학과 예술의 아방가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데, 제임스 조이스, 샤를 모라와도 만났으며 이들의 작품의 팬이기도 하였다.1930년대에는 앙드레 브르통, 조르주 바타유,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가 관련된 파리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여하였다. 한 때, 그는 피카소의 개인 치료사로 있었기도 하였다. 젊은 라캉에게 크게 어필하였던 초현실주의의 도발적인 면이 후에 라캉 자신의 정신분석에서도 도발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평하기도 한다. 1931년에 그는 정신과전문의 면허를 획득하였고 1932년에는 '편집증과 성격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라는 논문을 쓰고 출판하였으나 프랑스 정신분석학자들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동료 초현실주의 작가들과 예술가들 모임에서는 찬사를 받았다. 라캉은 이 논문의 사본을 프로이트(1856-1939)에게 보냈고 프로이트는 우편엽서를 통해 수령확인을 해주었다고 한다. 라캉의 그 논문은 그의 환자들을 관찰해 쓴 것이었다. 이 논문에서 그의 기존 정신의학에 대한 불만을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이트에 대한 커져가는 관심을 발견할 수 있다.
1932년, 라캉은 프로이트의 논문인 '질투, 피해망상, 동성애에서의 신경증 메커니즘'을 번역 출판하였다. 1936년, 라캉은 체코에서 열린 국제정신분석연합(IPA) 학회에서 '거울단계(Mirror Phase)'에 대해서 처음으로 논문 보고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당시 학회장은 그가 논문의 결론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사전에 할당된 개별 발표시간이 초과되어버리자 발표를 중단시켜버렸는데, 이에 격분한 라캉은 그 자리에서 바로 떠나 1936 베를린 올림픽 게임을 보러 가버렸다고 한다. 그때 발표한 논문 사본을 전해주지 않고 나왔기 때문에 당시의 원 논문은 남아있지 않다. 라캉의 거울단계 이론은 프랑스 학자인 앙리 왈롱(Henri Wallon)(1879-1962)이 당시 발표한 아동인지발달연구에서 힌트를 얻은 면이 있다.
1953년 국제정신분석학회에서 탈퇴하여 프랑스정신분석학회를 창설하였고, 1966년 논집 《에크리(Ecrits)[2]》를 간행하고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그의 생전에 자신의 사상에 대해서 출판한 유일한 책이다. 이후 그의 사상은 라캉철학으로 불리게 되었다.
3. 사상
3.1. 라캉철학
자세한 내용은 라캉철학 문서 참고하십시오.4. 저서
제목 | 발간 연도 |
<colbgcolor=#fff,#1f2023> 에크리 Écrits |
<colbgcolor=#fff,#1f2023> 1966년 |
라캉은 살아생전에 ' 글'이라는 매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의 대표작 『에크리』(『Écrits』)도 세미나에서 했던 내용을 편집해서 출간한 책이다. 『에크리』는 출간 당시 불티나게 팔려나갔으며, 이 책을 통해서 라캉은 현대의 주요 사상가로 거듭나게 된다.
『에크리』에 대한 한국어번역본으로는, 2019년에 새물결 출판사에서 출간한 번역본이 있다. 25년간 국내의 여러 교수들이 매달려 만든 번역본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격이 10만원이 넘고[3], 번역의 질에 대해서 논란이 좀 많다[4]. 아쉬운 점은 판권을 독점하여 그 동안 국내에 25년간 다른 번역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고 앞으로 새로운 번역도 20년 간 막혔다는 점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판권을 독점했다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질 낮은 번역이 독점 상태가 되어 버렸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번역이 계속 개정될 것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라캉이 지은 다른 책들도 시중에 보이는데, 사실 그것은 그의 강의를 녹취해서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보통 이 책들을 『세미나』(『Le Séminaire』)라고 부른다. 라캉이 1953년 시작하여 1981년 죽기 직전까지 진행했던 강의 텍스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미나』 시리즈는 총 27권 완간을 목표로 지금도 출간 중에 있다. 라캉의 사위 자크-알랭 밀레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5]
5. 관련 문서
[1]
실제 발음은 '라껑'에 더 가깝다.
[2]
"작문"이라는 뜻이다. 이를 통해 작문이 지닌 성질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작하고 사유해보려 한 것으로 보인다.
[3]
원가 15만원(출간 당시 13만원이었으니 이후 인상). 서점들의 할인에 따라 약 14만원에 판매된다.
[4]
중역의 개판의 끝판을 보여준다. 영어로 번역된 용어가 원어라며 베껴쓰질 않나, 원래 책에 나오는 불어 옮기는 것도 똑바로 못 했으며, 문법마저 제대로 안 맞췄다. 자세한 문제 사항을 보고 싶다면 예스24의 모 회원이 분노에 찬 조목조목 지적한 리뷰가 있으니 참조하라. 저자들이 277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226페이지 다음이 277페이지가 나오는 등226+1=277 한 책에 277페이지가 2번 등장하는 촌극을 볼 수 있다.참고로 이 책은 분명히 10만원이 넘는다 일부 수정한 2쇄에서 페이지 문제는 고쳐진 듯하지만 원문도 못 베낀 건 여전하다. 첫 페이지라고 방심하지 말라. bouffonants는 오타다.(bouffonner가 익살스런 짓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즉 bouffonnants라 해야 한다.)
[5]
라캉의 사후 그의 이론에 대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라캉 학계는 임상과 철학의 영역 모두에서 라깡의 논의가 가진 혁명적 특수성을 인정하고 이를 계승발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 중에서 자크알랭 밀레 그리고 콜레트 솔레, 에르베 카스타네 등의 정신분석가는 라캉 이론을 계승하는,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임상가들이다. 또한 현시대 최고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자시의 주요한 저서 『존재와 사건』에서 라캉을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주체이론가로 소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철학의 출발점을 구성하는 스승으로 간주한다. 라캉의 이론과 실천에 대하여 어떤 관점을 취하던 간에, 그가 불러일으킨 사상적 진폭의 거대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