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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 라이온즈 단장
1.1. 2023년
10월 10일, 매일경제신문의 단독 보도로 삼성 라이온즈의 차기 단장으로 내정되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으며, # 삼성의 2023 시즌 최종전 다음 날인 10월 16일 공식적으로 삼성의 신임 단장으로 부임했다. 공식 발표 삼성 구단 역사상 2번째 야구선수 출신 단장이자 40년 만에 삼성 외부에서[1] 영입한 단장이기도 하며, 이종열 개인의 커리어로 보면 선수와 코치로 뛰었던 LG 이외에 처음으로 타 팀에서 경력을 쌓게 되었다.삼성 팬덤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일단 전임 단장 홍준학이 역대급으로 평가가 낮은 인물이라는 점을 떠나서, 해설자로 재직할 당시 2023년 삼성의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을 여러 번 지적한 적이 있고 여러 인터뷰에서 마케팅 분야 인사라 현대 야구에 정통하지 못했던 홍준학과 달리 현대 야구의 요소를 도입하여 삼성을 구원하겠다는 의사를 표했기 때문이다. 전임과 전전임 단장인 홍준학과 안현호가 야구에 대한 아무런 전문성도 없는 비전문가 내부승진인사 출신에 더 낮은 평가를 받는 인물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을 회복이 힘들 정도의 약팀으로 떨어뜨렸기에 현대 야구에 정통한 선수-지도자 출신 외부 단장이 부임했다는 사실만으로 삼성에는 호재이다.
2014년부터 10년간 지속된 안현호와 홍준학의 방만한 운영 결과 삼성은 이 기간 동안 육성과 성적 양면에서 사실상 아무런 성과 없이 보내게 되었고, 결국 현재 삼성의 성적은 매우 좋지 않으며 코칭스태프의 투수 육성 능력도 매우 떨어진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이종열 단장에게는 단기적인 정책의 실패나 그동안의 나쁜 전력으로 인해 내년에 성적이 나지 않는다 할지라도 팀을 철저히 리빌딩하고 그동안의 구식화된 시스템을 갈아엎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10월 16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선순위로 선수 육성에 포커스를 맞춘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바이오 메카닉스, 드라이브 라인 등 최첨단 장비[2] 도입과 스카웃 파트 인력 충원, 퓨처스리그 코칭스태프 교체 등의 계획이 있다고 한다.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 또한 이전 혹은 시설 개선이 있을 예정이다. 기사
10월 17일 동의대학교 정대현 투수코치를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고 한다. 기사
10월 21일, 박진만 감독과 의견 조율을 하고 있으며 본인은 2군 등 시스템 빌드업에 주력하고 1군 운영은 박진만 감독의 스타일대로 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11월 중순에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1군 운영은 박진만 감독에게 일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 시즌 팀 불펜이 너무 처참했던 탓에 FA로 나온 자원이나 전력 외로 평가받아 방출된 선수와도 접촉하는 등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불펜 자원을 주워모으고 있다.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10명의 투수들을 데리고 일본 도쿄에서 드라이브라인 체험 훈련에 참여하는가 하면, 이후 20일 FA[3]와 2차 드래프트 준비를 위해 귀국. 이후 11월 22일에는 빠르게 김재윤과 계약했다.
2차 드래프트로 양현, 최성훈, 전병우를 데려오면서 팀의 가장 큰 난제인 불펜진과 코너 내야를 어느 정도 보강했다. 또한 우규민을 kt wiz로 보냄으로서 샐러리 캡 정리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샐러리 캡 언급을 꺼냄으로써 그동안 지나치게 연봉을 많이 잡아먹던 대체선수들과 2군급 선수들도 대거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의 행보로 봐서는 성향은 리빌딩보다는 리툴링[4]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즉 삼성의 유망주들을 필요한 자리에 키우는 것이 아닌 육성 시스템, 팀 기조 등 모든 것을 뜯어고치면서 팀의 재성장을 기대하는 모양이다. 사실 2022년~2023년 삼성의 2019년 롯데 자이언츠 이래 최악으로 간주되는 처참함을 고려하면 한화 이글스처럼 리빌딩이 필요한 구단으로 분류되나 상부에서 막은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종열 단장은 본인이 할 수 있는 한에서 팀을 재정비하는 중.
이후 첫 외국인 선수로는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영입했다. 투수 수준이 높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무려 wRC+ 120을 치던 타자를 용케 데려왔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이후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영입했다. 직전 해 메이저 리그에서는 평균자책점 7점대로 부진했으나,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쓴 투수임을 감안하면 꽤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는 평가이다.[5]
삼성 입단 테스트를 본 이민호가 영입되었다. 다만 이민호는 수술 이후 감이 심하게 떨어져 있어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 2024년
데이비드 뷰캐넌과의 계약에서는 빠듯한 샐러리 캡 제한 때문에 벌어진 금액 차와 다년 계약 여부, 그리고 결정적으로 메이저 리그 팀의 오퍼를 받은 점 때문에 최종적으로 재계약이 결렬되었다. 대체자로는 데니 레예스를 영입했다. 여담으로 용병 교체 과정에서 구단 최고위층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10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작성해 올렸다는 것이 알려졌다. #1월 5일, 임창민과 2년 8억 원에 계약했다. 임창민의 경우 나이가 많아서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높으나 삼성 불펜이 워낙 처참했기에 임창민을 영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6]
아직 스토브리그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불 펜 을 5 명이나 영입하며 진짜 불펜 보강에 모든 것을 다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7] 이들의 나이가 너무 많다는 우려가 있는데, 최근 메이저 리그에서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용하는 추세이기에 불펜 뎁스는 다다익선이라는 것이 중론이라 오승환까지 재계약하면 가장 큰 문제인 불펜은 어느 정도 해결된 채 신진 투수들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받고 있다.
1월 16일에 계약 기간 2년, 총액 22억 원에 오승환과의 계약을 완료했다. 바로 다음 날인 1월 17일 강한울과 1+1년 3억 원에 계약했다.
2월 2일에 올라온 구단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스프링 캠프 기간 동안 경산 볼파크의 리모델링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관중석 의자 교체, 유니폼 내 빨간색 선 디자인 삭제, 이전 응원가의 재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19일, 구단 유튜브에서 개막전 예고 영상을 공개하였다. 그런데 영상 말미에 엘도라도가 나와 댓글에 "엘도라도 부활하는 거 아니냐", "갓종열"이라는 댓글이 적히면서 다시 한 번 이종열 단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8] 결국 엘도라도가 부활한다는 오피셜 기사까지 뜨며 약속을 지켰다.
5월 28일, 오재일과 박병호라는 두 거물급 1루수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박병호는 기본적으로 우타자라 좌투수에 약세를 나타내는 삼성에 적합할 수 있어서 손해를 본 건 아닌 트레이드라는 긍정적인 여론이다.
5월 말부터 이어진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부진[9], 전반기 마지막 주에 연패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처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코치진 물갈이+맥키넌 방출[10]이라는 승부수를 두었다.[11] 또한 미국의 유망주 리그인 MLB 드래프트 리그에 2군 성적이 좋은 김성경과 이창용을 파견한다는 소식을 발표하였다. 리그 개설 4년 만에 KBO 리그에서는 최초의 파견이다.
이후 7월 23일~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방문해 경기를 관람했다. 아마 감독 및 코치진의 현장 상황을 보기 위해 온 것으로 보이나, 이 시리즈는 작전 야구의 대실패 및 불펜의 방화로 인해 최악의 시리즈가 되었다.
7월 26일 대구 KT전에서 루벤 카데나스가 허리 부상을 당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우타 거포라는 점에서는 삼성에 필요한 선수가 맞으나, 7년 전 발생했던 척추 전방 전위증을 간과했던 것이 7월 말 삼성에게는 악재로 돌아왔다.
8월 6일 경기에 카데네스가 태업성 플레이를 하면서 여론이 안 좋아지자 이종열 단장의 외국인 선수를 보는 안목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많아지고 있다. 결국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이 며칠 남지 않은 12일 멕시칸 리그의 르윈 디아즈를 영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코너 시볼드와 레예스가 어느새 리그 상위권 투수까지 올라가며 괜찮은 투구[12]를 하고 있어서 외국인 교체권 2장을 타자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디아즈 영입 과정에서 카데나스가 통증을 호소하자마자 대체를 준비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으며, 실제 영입 절차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빨라도 7월 26일에 대체 선수 리스트 작업에 착수하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고, 당사자는 물론 한창 우승 경쟁중인 전 소속 구단과도 협상하고, 계약하고 비자 발급하고 입국하여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조리 마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8일이었다. 결과는 몰라도 일처리 과정 자체는 그동안의 삼성 단장들 중 가장 빠르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빠르게 영입을 진행한 후 디아즈가 중심 타선에 서면서 아주 압도적이지는 못해도 결정적인 상황마다 적시타와 홈런을 적절하게 쳐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종열 단장의 안목도 다시 한 번 재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중순까지만 해도 영입 선수들이 죄다 부진하며 평이 많이 내려갔지만, 8월 들어 그 선수들이 죄다 잘해준 것은 물론 육성된 선수들까지 나쁘지 않은 모습을 이어서 보여주며 다시 엄청난 찬양을 받고 있다.
2024년 9월 11일에 열리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좌완 투수 배찬승을 두고 스카우터 팀들하고 의견이 갈라지고 있다는 이영미 기자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삼성 팬덤의 여론대로 좌완 투수 부족과 2024 시즌 백정현의 부진 속에 좌완 선발 배찬승 지명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스카우트 팀에서 배찬승 지명보다 다른 투수 픽[13] 지명이 낫지 않냐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14] 그리고 드래프트 전날 언론에서 배찬승 지명이 유력하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더니 실제로 배찬승을 지명했다. 이후 드래프트에서는 상위 라운드로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를 모두 지명했다. 이 해 거론되던 야수 상위 픽은 거의 다 지명해버린 셈이다. 여담으로 드래프트에서 단 한 번도 타임을 하지 않았다.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LionsTV에서 밝히길 무려 2023년 11~12월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9월 12일 삼성이 승리함과 동시에 가을 야구 진출이 확정되었다. 팀이 정상화되었다며 팬들에게 숭배받는 중이다.
9월 14일~15일 문학 SSG 랜더스 경기에서 역전을 해도 올라온 삼성 불펜 투수들이 랜더스 타자들에게 역전을 내주고 벤치의 투교 문제도 드러내면서 가을야구 투수 운영에 대해 걱정거리가 생기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 기한도 한참 지나버린 상태라 이종열 단장으로서는 뭔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
9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승리하며 삼성이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가 끝난 이후에도 지금까지 육성선수를 4명(투수 3명, 내야수 1명)이나 영입하면서, 육성에 전혀 관심이 없는 전임 단장과는 대조를 보여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9월 25일 홈 경기에서 라팍 첫 100만 관중 기념 티셔츠를 당일 모든 관중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이 때문에 해당 경기에서 암표상이 판을 쳤다. 심지어 티셔츠는 자기가 가지고 경기만 보러 가라는 암표상도 있었다.[15] 이 점 때문에 경기 전 이야기가 많았으나, 해당 경기 종료 후 100만 관중 기념 티셔츠를 상시 판매하겠다는 공지를 올려 암표상들과 되팔이꾼들에게 참교육을 선사했다.
10월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시구자로 제노를 섭외하였는데, 삼성 인스타에서 시구자를 티켓이 열리기 전 너무 일찍 공지하는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NCT 팬덤까지 티켓팅에 도전 할 거라고 삼성팬들이 굉장히 불만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후 2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미뤄지면서 시구자가 골수 삼성팬이자 정규 시즌 두산전에 시구를 했을 때 팀이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는 승리요정 허형규로 바뀌었고[16], 여기서 또 한번 승리하며 또 한번 삼성 마케팅팀의 시행착오를 바로잡는 역할을 해냈다.
10월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삼성이 LG를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드디어 9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이종열에 대한 삼성 팬들의 평가는 찬양을 받을 만큼 엄청나게 상승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 여파로 인해[17] 불리한 상태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과 1년전 팀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무너진 팀을 단 1년만에 수습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란 값진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시리즈 결과에 상관없이 평가가 상당히 좋다.
2024년 내내 크고작은 실책이 없지는 않았지만 팀을 방치하다시피 했던 무능한 전임자와는 달리 그것들을 전부 확인되는 족족 바로잡는 등 피드백을 보여주면서 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실책을 다 없애버렸고 9년만에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게다가 부임한 지 1년 만에 팀 컬러를 확실하게 바꿔놓는데 성공했고 팀에 정말 필요한 포지션의 신인들까지 잘 뽑은데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자 이제 일부 팬들은 그를 "대(大)종열"이 아닌, "태(太)종열", "신종열"로 부르고 있을 정도다.
본인도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모습을 지켜본 뒤 매우 기뻐서 코칭스텝,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팬들께 광주에 집결해서 힘을 더 모아달라는 영상편지도 전했다. 이렇게 낮은 자세로 항상 팬들과 잘 소통하고 단장으로서 해야 하는 일 처리를 잘 해낸다면 삼성 라이온즈 단장으로 오래오래 재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국가대표 감독 류중일을 만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되었다.[18]
시즌 종료 직후 이병규, 장필준, 김동엽 등을 방출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진과 선수단 중 가장 핵심적인 방출 대상으로 지목되던 정현욱과 강한울이 모두 살아남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특히나 정현욱은 2023년 삼성 투수진을 초토화시킨 전적이 있고 강한울은 FA 계약 옵션을 전혀 충족하지 못한 것은 물론 2군에서도 폐급 수준의 성적을 올렸기에 이 해 방출된 김동진보다 더 방출 우선순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둘다 살아남았다.[19]
2. 평가
2.1.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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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시즌 이종열 단장의 민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20] |
근 5년간 계속 국가대표 수비코치 혹은 해설위원으로 종사했던 인물로써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단장직을 맡자마자 2020년대 리그 최악의 시즌 중 하나로 거론되는 시즌을 보낸 팀을 맡아서 마케팅 면에서도 압도적 대성공을 이루어낸 것은 물론 바로 다음 시즌에 통합 준우승 팀으로 만들어버리는 기적을 보여줬기에 이종열의 2024년은 단 1년만 잘라놓고 봤을 때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단장 시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 SSG 랜더스도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다음 시즌은 6위에 그쳤고,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하기까진 2년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1년만에 팀을 고정적인 2위 전력으로 만든 이종열 단장의 2024시즌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삼성 팬들에게 있어 절대불가침 성역인 김재하, 류중일과 비슷한 명성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1.1. 구단 운영
홍준학 체제 암흑기의 정점을 찍은, 2020년대 KBO 리그 최악의 시즌 중 하나를 보내며 팀이 완전히 초토화된 직후 부임한 단장이기 때문에 직후 시즌인 2024시즌에 대한 전망은 매우 좋지 않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기지 못하는 위닝팀'의 대표적 사례로 이 해의 삼성을 거론했으며, 리빌딩과 성적 모두 시간이 매우 많이 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하지만 이종열 단장은 이 모든 예상을 깨기 위해 전임 단장에 비해 바쁘게 움직였다. 원래 돈은 많았던 모기업의 지원을 이용하여 선수 영입, 선진 문물과 육성 프로그램 도입, 코칭스태프 개편 등으로 팀 성적이 크게 상승하였고, 2군의 상황도 나아져 1년 전 답도 없는 뎁스에 비해 훨씬 상황이 나아졌다.
팀 성적 자체가 좋아지다 보니 홍준학 체제에서 성적은 내팽겨치고 돈 벌이만 급급하던 시기보다 오히려 역효과로 팬들의 관심을 훨씬 많이 받아내며 작년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익을 냈고, 이로 인해 야구단에서 다소 관심이 멀어졌던 모기업도 다시 관심을 갖고 선수단에게 많은 선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선수단의 분위기 상승까지 이끌어냈다.[22]
2.1.2. 불펜 영입
2024년 10월 현재 불펜 영입의 평가는 좋다.만약 삼성이 불펜 영입을 안 했다는 가정 하에 우완 이승현, 김태훈으로 필승조를 짜야 했고 마무리는 오승환이었을 것이다. 알다시피 이들은 후반기로 가면서 무너졌고, 그나마 최지광과 이상민, 임창민, 김재윤이 버티는 꼴이 되었다.
김재윤은 돈값은 전혀 못했어도 없으면 팀의 정규 2위가 불가능했을 것이라 평가받고 있고 임창민은 돈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은 인원이라 평가된다.
시즌 막판 송은범 영입 역시 적은 이닝이긴 하지만 8이닝 정도를 실점 없이 막아주었기에 돈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다.
영입 불펜들이 죄다 KIA에 털리는 문제가 있고 시즌 내내 20경기 가까이 날려먹긴 했는데 그건 타고투저 기조의 영향을 받은 타 팀도 마찬가지이다. 오히려 이 해 삼성 불펜의 지표는 리그 상위권으로, 다른 투수 영건들이 성장하는 기간동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넘어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최충연-최채흥-양창섭을 무식하게 1군에 스윙맨으로 갈아넣다가 죄다 망쳐버린 김한수 시절과는 달리 가능성이 보이는 불펜들은 2군 담금질과 해외 파견을 통한 육성 방식이 가능할 수 있게 되었다.
2.1.3.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의 영입
이종열 단장이 삼성의 2024년 호성적에 가장 직접적인 기여를 한 점이라 봐도 무방하다. 사실 두 외국인 투수 영입은 처음엔 실패에 가까웠다. 코너는 시범경기부터 홈런을 뻥뻥 얻어맞는 모습을 보였고, 레예스 역시 배팅볼 급으로 난타당하며 외인 원투펀치에 전혀 걸맞지 않는 활약을 했다. 급기야 코너는 멘탈 문제까지 터진 데다 심지어 퇴출설까지 도는 등 많은 삼성팬들이 전임자를 그리워하게 만들었다.그러나 5월 즈음부터 거짓말같이 둘 다 반등을 시도하더니, 결국 두 명 전부 3점대 평균자책점에 동반 10승을 달성하며 이종열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냈다. 심지어 이 수치도 초반 삽질이 아니었다면 더욱 훌륭한 스탯을 찍어냈을 것이다.
코너는 후반기 등판의 절반 이상을 완봉승 포함 QS로 기록했고, 레예스는 정규시즌도 꽤 좋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내리 3승을 찍어내며 진정한 빅게임 피처로 거듭났다.
결론적으로 이 둘의 영입은 성공했으며, 2024년 삼성의 정규리그 2위 확정에 큰 보탬이 되었다. 단, 코너가 9월 부상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한 점은 일말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정규시즌에 잘해준 게 있어서 이걸 비판하기도 뭐하다는 의견이 주.
2.1.4. 박병호 오재일 트레이드
두 잔뼈굵은 베테랑들이 트레이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트레이드 성사 당시만 해도 "은퇴 고민까지 하고 있는 힘도 떨어진 타자를 왜 데려오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병호는 20홈런 달성과 더불어 역대 3번째 통산 400홈런 고지를 삼성에서 밟게 되었다. 특히 박병호가 삼성으로 팀을 옮긴 뒤로 클러치 상황에서의 홈런[23]이 많아졌으며 만루홈런도 2개나 기록했다.
한편 KT로 떠난 오재일은 주전 문상철이 있기에 백업 요원으로 출전했으며, 여전히 나쁘지 않은 장타력에 힘입어 준수한 대타카드로 활약했다. 타이브레이커 승리의 주역 중 하나로 활약한 건 덤.
결국 2024시즌 종료 시점에서의 평가는 박병호가 세부적 스탯으론 앞서긴 하지만 오재일은 대타카드로 활용이 잦았기에 참작 사유가 되었고 서로 윈윈 트레이드로 불리고 있다.[24]
2.1.5.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2025 신인 드래프트 관련해서 거의 숭배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현재 팀에 없었던 좌완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를 찾기 위해 1라운드에서 배찬승을 지명했고, 이어진 라운드에선 2024 시즌 우승의 실패 요인 중 하나로 뽑힌 2루수 공백을 인지하고 2루수 심재훈을 지명했고, 삼성이 라이온즈파크 라는 타자 친화 구장을 홈으로 쓰다 보니 이를 고려하여 파워는 이미 증명이 된 차승준, 함수호를 지명하며 3명의 상위티어 야수들까지 야무지게 픽하며 드래프트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동안 단 한번도 타임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종열 단장 본인 말로는 2023년 11월부터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고 한다. 팬들은 준비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중. 다만 지명된 선수들이 향후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따라 재평가의 여지도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25]
2.1.6. 마케팅 부분 개선
삼성에 처음 와서 팬들이 원하는 바를 듣고 그대로 실천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는다. 맨 처음으로 유니폼 디자인을 개편하였는데, 삼성의 암흑기를 상징했던 소위 맛살이라고 불리는 빨간색 무늬를 삭제했다. 또한 삼성의 상징과도 같은 엘도라도를 부활시키며 팬들의 응원을 모으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맛살을 제거하고 엘도라도를 부활시키자 마자 전년도 대비 관중 수익이 크게 올랐으며 팀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등 매우 좋은 효과를 불러왔다. 2024년 포스트시즌 부터는 암흑기의 상징과 같던 캐치 프라이즈인 WIN OR WOW를 삭제하고, NOW OR NEVER로 바꾸었다.2.2. 부정적 평가
2.2.1. 루벤 카데나스 영입
데이비드 맥키넌은 실패하긴 했지만 영입 당시에는 최정배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맥키넌이 실패했다고 까이는 건 이종열에게도 억울한 면이 있다.[26] 하지만 허리 문제가 있던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한 건 빼도박도 못한 이번 시즌 이종열의 최대 실책이였다. 오죽했으면 삼성 팬덤 내에서도 외인 타자 보는 안목은 전임 단장인 홍준학이 더 나았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다. 물론 이쪽도 다니엘 팔카라는 실패작이 있긴 하다만 다린 러프와 호세 피렐라를 데려온 장본인이니 말이다.카데나스 퇴출 후 승부수로 들여온 르윈 디아즈가 중요한 경기에서 크게 활약해주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여 실책을 어느 정도는 만회하였다.[27] 디아즈는 몰라도 맥키넌과 카데나스는 확실한 실패로 이종열 단장이 이 해 진행한 정책 중 몇 안되는 실패이다.
2.2.2. 2차 드래프트 실패
2차 드래프트 또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1라운드로 뽑았던 최성훈은 시즌 초 몇 차례 1군에서 볼을 던지다 부진으로 후반기엔 거의 1군에서 볼 수 없었고 2라운드 양현도 키움에서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 내내 김대우보다도 못 한 모습을 보여줬다. 3라운드 전병우는 시즌 중반 심하게 폐급이었지만 후반에 어느정도 반등에 성공하며 대실패라는 평가는 면했다. 하지만 든든한 백업에 좋은 타격을 기대하고 데려온 자원 치곤 타율이 심하게 낮고 수비 실책도 은근 있었기에, 영입 전 기대치에 비하면 상당히 아쉬운 게 사실이다.또 한 가지 실책은 삼성은 이렇게 2차 드래프트로 데려온 선수들로 큰 재미를 못 보는 와중에, 셀캡 문제로 인해 보호 명단에서 제외된 우규민은 kt로 가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kt 불펜진의 한 축이 되어버린 것이다. 안 그래도 불펜진이 약하디 약한 삼성에서 이적생이 상급 불펜이 되었다는 소식은 삼성 팬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기에, 2차 드래프트에서 '쓸데없는 선수를 데려오고 좋은 선수는 보내버렸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다만 2차 드래프트를 완전 실패라 하기에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이종열 단장은 당시 취임한 직후였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으며, 전병우의 경우 시즌 중반에 많이 부진하긴 했지만 삼성 내야진에 없어선 안 될 유틸리티 백업 선수인데다 9월에 그나마 활약해 몇 경기 승리에 기여한 적이 분명히 있다.
무엇보다도, 2차 드래프트를 성공하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편이다. 우규민의 경우 직전 시즌 삼성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저 그런 늙은 불펜 수준이었다.[28] 그런 우규민이 다른 팀에서 잘 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 못 했을 것이기에 이걸로 비판받는 것에는 불합리한 면이 있다. 또한 신인 드래프트와 똑같이 앞으로 최성훈과 양현, 전병우의 활약에 따라서 이 해 2차 드래프트의 평가는 바뀔 여지가 충분하다.
2.2.3. 최채흥에 대한 편애와 믿음
최채흥에 대한 편애는 사실상 최채흥이 부활하지 않는 한 장기적 관점에서 이종열 체제의 가장 큰 실책이라 할 만하다. 위의 외국인 타자 영입은 디아즈는 만족스럽진 않아도 나쁘진 않았을 뿐더러 충분히 시즌을 치르며 일어날 수 있는 실책이고 2차 드래프트는 전병우가 9월 잠깐 버닝하며 정규 2위 자체를 사수하는 데 도움이 됐기에 모든 면에서 최악은 아니나, 최채흥에 대한 편애야말로 2024년 종료되는 시점 이종열 체제의 아이덴티티인 육성 관련해서 이종열 체제가 가지는 가장 뼈아픈 실책이자 빼도박도 못하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2024년 시즌 중반에 제기된 여러 문제점이 있으나 거의 다 고쳐버린 이종열 체제이지만, 최채흥 관련한 지나친 편애만큼은 고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최채흥의 워크에식이 나아지지 않거나 계속 좋지 못한 성적을 낼 경우 사실상 2024년 이종열 체제에서 어떠한 변명도 불가능한 유일한 실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즌 진행 이전 최채흥을 강영식과 함께 푸시 퍼포먼스에 보냈으나 복귀 이후 최고 구속이 130km 전후라는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고 곧이어 술을 먹고 밤새 춤추는 장면이 인스타로 유출되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이 장면의 여파는 대단해서, 2024 시즌 동안 팬들 사이에선 해당 장면이 '댄싱채흥'이라는 일종의 밈으로 쓰였으며, 강경한 의견 중에는 방출하라는 얘기를 하는 팬들도 꽤 많이 나왔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종열 단장과 박진만 감독 체제는 최채흥을 징계 없이 어떻게든 1군에서 쓰기로 결정을 내렸고, 기어코 1군에서 꾸역꾸역 쓰며 막판에는 135km를 겨우 찍는 똥볼로 거의 이닝당 1피홈런씩 얻어맞으며 가비지 이닝조차 전혀 못 먹는 끔찍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도록 방치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좌완이라는 명목으로 오승환, 이호성을 밀어내고 엔트리에 들어 가비지 이닝을 먹이려는 시도를 했으나 홈런을 맞으며 어김없이 탈탈 털렸다.[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종료 이후 다른 유망주 투수들을 보내기는커녕 호주에 이호성과 함께 최채흥을 보낸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여론이 폭발해버렸다. 특히나 시즌 초 푸시 퍼포먼스에 갈 자리에 이호성이나 육선엽을 넣었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으나 호주에 투수들을 보낼 때에도 하필 최채흥을, 그것도 이호성이랑 함께 붙여서 보내며 시즌 중반까지 가지고 있었던 최채흥에 대한 미련을 전혀 버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채흥에 대한 편애가 비판받는 원인은 간단한데, 그가 나이도 이제 서른인데다 시즌 내내 매우 불량한 워크에식을 보여주며 팀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즉, 나이가 적지 않고 워크에식이 안 좋은 선수를 굳이 타게팅하여 육성을 시도해봐야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겠냐는 비판론이다. 어차피 미국에 다녀온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술을 먹으며 놀고 평균구속은 137이 최대인 모습만 보여주며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닌데 사실상 팀 내에서 가장 높은 고점을 보여준 투수라는 이유만으로 지나치게 포스트시즌 엔트리 자리와 해외 연수 기회를 풍부하게 주고 있다.
당장 이종열 체제가 오승환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과도 상당히 대조되는데, 사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거의 막판까지 오승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으나 프런트 측에서는 서서히 오승환이 자리를 지킬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보였고, 실제로 오승환이 롯데전에서 부진하자[30] 이종열 단장이 아쉬움을 표하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그러나 최채흥은 나이도 많아서 육성의 대상이라고 보기 힘들 뿐더러 오승환보다 확실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팀 분위기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수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 엔트리에 꾸역꾸역 포함시키고 해외 연수도 다른 어린 선수들 자리를 다 잡아먹으며 꼬박꼬박 보내주니 여론이 안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31] 결국 포스트시즌에서도 오승환 대신 최채흥을 믿고 그를 한국시리즈까지 어떻게든 엔트리에 자리시켰고, 오승환은 자신보다 기량과 워크에식마저 안좋은 선수가 편애를 받아 포스트시즌에 모두 승선한 것에 대해 구단에게 실망을 한 건지 인스타에 적혀있던 이름과 운동선수라는 직업 모두를 삭제하고 ...으로만 표기하며 은퇴를 고민하는 듯한 암시를 주기도 했다.
결국 이는 이종열 체제의 뉴스쿨 특성에 기반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선수를 평가할 때 기계적으로 신체적 잠재력만 두고 평가하다보니 사실상 고점이 가장 높았고 입단 당시에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던[32] 최채흥만 지나치게 밀어주는 것이다. 즉 워크에식과 같은 정신적 요소를 상대적으로 고려하지 않다보니 제대로 된 결과가 안 나오는 것.
비슷하게 시즌 진행 도중에 술을 먹은 나균안을 다음날 경기에서 벌투시키고 바로 징계를 줘 확실하게 경고한 롯데와도 갈리는 행보이다. 실제로 6월 25일 안 그래도 부진한 성적을 올리던 나균안이 술을 먹고 오자마자 팬덤,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일제히 폭발했으며 나균안이 부진하자 김태형 감독은 몸 푸는 사람이 없는 불펜으로 보답했고, 팬덤은 강판되는 그를 향해 쏟아지는 야유[33]로 보답해주었으며, 프런트는 출장정지 징계로 그를 보답해주었다. 그러나 삼성의 코칭스태프진과 프런트는 롯데와는 달리 징계 없이 꾸준히 믿음을 주고 2군-1군 경기에도 꾸준히 자리를 주며 기회를 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넣는 등 비교적 유화적인 태도를 취했는데 이에 대한 팬덤의 반응은 당시부터 엇갈렸고 그가 꾸준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현재는 반응이 썩 좋지 않다.
구단 전담 기자인 손찬익조차 의아하다는 기사[34]를 쓸 정도로 최채흥에 대한 전반적인 민심이나 평가가 좋지 않은 상황. 심지어는 '나이가 마흔 초반이지만 노력이라도 하는 오승환을 호주에 보내는 게 차라리 낫겠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니 얼마나 최채흥에 대한 평가가 안 좋은지 알 수 있다.
썰에 따르면 사실 이미 최채흥에 대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내부 평가가 매우 많이 떨어져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으나, 썰에 불과하고 어디까지나 기자가 아니기에 상세한 내부 정보를 정확히 전달받을 수 없는 팬덤 입장에서는 최채흥에 대해 적어도 2025년까지는 전폭적으로 밀어준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최채흥이 더 큰 부담을 느끼도록 오히려 그를 더 노골적으로 지원해주는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이지만, 과연 그가 정신을 차릴지는 의문. 이제는 구단이 그에게 투자한 재원도 결코 적지 않아 그를 포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었으며 그가 살아나기만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2024년 이종열 체제의 유일한 변명이 불가능한 오점이라고 할 수 있는 최채흥에 대한 믿음과 편애가 확실히 재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채흥 본인이 기대에 부응하고 각성하여 이후 화려하게 부활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그가 2025년부터 독하게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 개선된다면 이 해의 편애와 전폭적 지원이 그를 변화시켰다는 좋은 평가가 내려질 수 있으나 2024년의 시점에서는 그것을 노리지 않는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보에 가깝다.
[1]
제3대 노진호부터 최근의
홍준학까지는 모두 삼성 계열사 내지는 삼성 구단 프런트 직원 출신이었으며, 특히 노진호부터 제5대 윤경헌까지는
중앙일보 출신인데 중앙일보는 1999년까지 삼성의 계열사였다. 반면 이종열은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2]
이는 삼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구단이 이미 가지고 있다.
[3]
정황상 후술할
김재윤과의 계약 문제로 보인다. 사장이
원기찬이던 시절과는 달리 구단주 대리 없이 단장이 직접 계약서에 사인을 해야 한다.
[4]
인원과 주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몇몇 요소들만을 바꿔 팀을 바꾸는 방식. 21세기의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 방법을 채택해 장기적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넘볼 수 있는 다크호스 팀이 되며
2004년 월드 시리즈,
2007년 월드 시리즈,
2013년 월드 시리즈,
2018년 월드 시리즈를 우승했다.
[5]
실제로 코너의 2023년 ERA+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에릭 페디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이닝이팅이나 전체적인 커리어는 페디가 우위다.
[6]
사실 임창민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신진 투수들 육성 기간 동안 1년 스탑갭으로만 막아줘도 본인의 임무는 다했다고 봐야 한다.
[7]
FA로 두 명(김재윤, 임창민), 2차 드래프트로 2명(최성훈, 양현), 방출 선수 영입으로 한 명(이민호)을 데려왔다.
[8]
엘도라도는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은퇴식을 치렀던 2017년 10월 3일 이후로 나온 적이 없었다.
[9]
특히 장타력 측면에서 심각한 수치를 보여주며 전체 외국인 선수 중 OPS 및 홈런 꼴지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10]
대체 외국인 선수로는
루벤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11]
장성호 해설위원 등은 올해 성적이 예상보다 좋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근시안적 운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했다.
[12]
두 선수 다 sWAR, ERA, 이닝 모두 10위권 안쪽에서 경쟁하고 있다.
[13]
정황상 김태현이다.
[14]
여담이지만 스카우트 팀 제외 나머지 부서들의 의견은 배찬승 지명으로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5]
이 경우 티셔츠도 입지 않고 판매할 의도인 게 대부분이다. 흔히 말하는 되팔이.
[16]
NCT 스케줄 영향도 있었다.
[17]
코너, 최지광, 구자욱, 원태인. 1선발과 핵심 셋업맨, 팀 내 최고 타자, 2선발이 부상 이탈했다. 이들 중 앞에 3명은 한국시리즈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고, 원태인은 2번째 등판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18]
전말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종열 단장이 이끄는 삼성 선수들 중 국가대표에 차출될 선수들이 죄다 부상당하는 바람에 류중일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삼성 팬덤의 경우 김지찬, 원태인, 구자욱은 이미 오래전에 군 문제를 해결한 군필자들인데다 군대 면제가 걸린 대회도 아니고 경험치도 충분히 많이 쌓은 선수들이므로 김영웅만 가도 된다는 반응이다. 더해 원태인은 그동안 밀린 봉사활동이나 하면서 어깨 재활하고 비시즌을 보내라는 반응이 더 많다. 애초에 2024시즌 삼성의 순위싸움이 매우 격렬했기에 부상관리가 전혀 될 수가 없었다.
[19]
정현욱은 이 팀에서 유일하게 SSTC 교육을 이수받은 사람이기에 그가 주도적으로 SSTC 인원들을 초청하므로 계속 유임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있으나, 그럴거면 앞으로 재활군 투수들 팔각도 높이는 짓은 그만하라는 얘기가 더 많다.
[20]
이 사진이 워낙에 많이 돌아다녀서인지, 원본 사진을 보면 어깨가 너무 축소된 것 아니냐는 댓글이 늘 따라다닌다. 심지어는 이 사진 가지고도 왜 이렇게 어깨가 좁냐면서 줄인 거 아니냐고 한다.. 이거 진짜에요?
[21]
한창 실책이 나오던 시즌 중반에는 2020년 당시의 입단 첫 해 성민규와 비교되기도 하였으나, 그 실책을 전부 바로잡은 현재는 가을야구에 4년동안 한 번도 못 간 성민규와 진지하게 비교하는 여론은 없다. 성민규도 2019년 역대 최악의 시즌 직후 팀을 살려놨다는 평가를 들으며 입단 첫 해 평가가 상당히 좋았다는 걸 감안하면 이 해 이종열의 평가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22]
대표적으로 디아즈가 그렇게 원했던 갤럭시 폴드를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게 모두 나눠줬다.
[23]
대구 한화전에서 뽑아낸 역전 쓰리런, 광주 KIA전 연장 11회초 결승 홈런 등. 오히려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쏜 홈런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적다. 다만 클러치 상황에서의 홈런들 중 상당수가 경기 후반 불펜이 터지며 역전패하며 묻혔기 때문에 잘 부각이 되진 않는다.
[24]
삼성 입장에서는 어차피 타율이 받쳐주지 않는 타자라면 중장거리 타자보다는 공갈포가 나은 선수였고, kt 입장에선 팀 케미스트리에 도움이 되는 베테랑 백업이 필요했으니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게 된 것. 어차피 두 구장 다 타자친화 구장이니 구장을 옮긴다고 드라마틱하게 성적이 변할 가능성은 낮고 실제로도 구장을 옮긴 것에 대해선 효과가 미미했지만 두 선수 다 팀에 잘 융화되며 멘탈 면에서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25]
미래는 모르는 일이지만 과정 자체만 봐도 팬들의 이견이 전혀 없는 픽만 하였으며 최상의 시나리오로 마감지었기 때문에 설령 이 픽 중 실패가 많더라도 그건 육성 시스템의 문제로 평가 받을 것이다.
[26]
하지만 맥키넌 대신 계약할 수 있었던 타자가 무려 46홈런을 쏘아올린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었기에 아쉽다는 평이 많다. 원래 둘을 고민했지만 타자 친화적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땐 중장거리 타자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였고 맥키넌과 계약한 것이다. 단장도 외인 중장거리 타자가 라팍도 겨우 넘기는 파워를 가졌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
[27]
그래도 카데나스를 디아즈로 교체하는 과정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외인 용병 교체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카데나스가 통증을 호소하자마자 바로 대체 외인 타자를 모색했고 무려 18일만에 계약에 성공하며 마감 전까지 영입을 끝냈다.
[28]
21-22년도 전반기 잘하고 여름에 퍼진 다음 가을에 성적을 복구하는 선수였는데, 가을야구 경험도 많은 선수니 가을야구에만 진출하는 팀이었다면 남았을 가능성이 높으나 가을야구를 가지 못했으니 그저 스탯관리로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29]
오승환과 이호성도 2024년 후반기 기준 엄청나게 못하는 선수인 건 사실인데 일단 둘 다 성실한 선수일 뿐더러 최채흥은 왼손잡이란 것을 빼면 저 둘보다 더 못하며, 좌타에게 취약한 최채흥을 좌투라는 이유만으로 엔트리에 넣어서 기어코 가비지 이닝까지 먹이려는 시도를 하자 엄청난 까임을 받고 있다. 물론 저 자리에 오승환을 넣어서 털렸다면 단순히 선수가 까이는 걸 넘어 삼성 팬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을 것이기에 오승환을 넣었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팬덤은 많이 없으나 다른 유망주 투수들 대신에 최채흥을 굳이 넣었어야 하냐는 비판론이 많다.
[30]
박승욱의 런다운, 윤동희의 홈스틸 실패로 기적의 창조병살을 만들며 무실점으로 막은 그 경기다.
[31]
사실 오승환의 엔트리를 제외시킨 건 일단은 긍정적 여론이 더 많기는 하다. 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그가 탈탈 털리는 모습을 보지 않고 싶다는 팬들이 매우 많기 때문.
[32]
최채흥의 계약금은 3.5억으로 원태인이나 좌승현과 같으며 삼성 팬덤도 그를 가장 많이 기대했다.
[33]
참고로 KBO 특성상 삼성 상대 최형우나 kt 상대 박병호처럼 엄청난 미움을 사지 않는 이상 현대야구로 들어와서 야유를 선수에게 대놓고 보내는 팬덤은 많이 없다.
[34]
최채흥에 대해 굉장히 신랄한 평가를 했는데 '유망주라기엔 나이가 많다', '노력파도 아니다', '그라운드 밖에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하는 등, 원래 삼성 라이온즈 팬이라는 것을 티를 많이 내는 손찬익 기자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강력한 워딩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