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9:09:49

오랑우탄

오랑우탄(성성이)
猩 | Orangutan
파일:성성이 얼굴.jpg
학명 Pongo
Lacépède, 1799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상목 영장상목 Euarchontoglires
영장목 Primates
사람과 Hominidae
아과 오랑우탄아과 Ponginae
오랑우탄족 Pongini
오랑우탄속 Po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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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개체 수 보르네오오랑우탄: 50,000~104,700
수마트라오랑우탄: 7,500~14,500
타파눌리오랑우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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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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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Orang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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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猩猩屬
일본어 オランウータ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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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생태4. 성문화5. 여담6. 대중문화 속의 오랑우탄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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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280px-Sumatran_orangutan_family_in_Toronto_Zoo.jpg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영장목 사람과에 속하는 유인원의 한 속. 보르네오오랑우탄, 수마트라오랑우탄, 타파눌리오랑우탄 세 종이 있으며 안타깝게도 세 종 모두 적색목록 위급 단계에 속해있다.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다음으로 사람과 가까운 현생 동물이다.

2. 특징

오랑우탄이라는 이름은 마인어로 '숲의 사람'이라는 뜻이다.[1][2] 중국에서는 '성성이(이)'라고 불렀다. 산해경에 따르면 인간과 흡사하고 술을 매우 좋아해 이를 통해 쉽게 꾀어내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초식동물로 알려졌으나, 곤충이나 새알도 먹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늘보로리스같은 작은 영장류도 사냥하는 것이 관측되어 현재는 잡식동물임이 최종 확인되었다.

수마트라승냥이 무리, 수마트라호랑이,[3] 보르네오구름표범,[4] 바다악어, 말레이가비알, 그물무늬비단뱀 등이 오랑우탄의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고릴라속과 사람속 다음으로 큰 유인원 속이다.[5] 키는 1.2~1.7m이며 체중은 30~100kg,[6] 수명은 야생에서 평균 30년 정도이지만 사육될 경우 40~60년까지 가능하다.

고릴라와 마찬가지로 과묵하며 잘 울지 않는다. 어린 오랑우탄의 울음소리는 매우 가늘지만 성체 오랑우탄의 울음소리는 낮고 울리며 수컷이 존재를 과시하며 내는 소리인 롱 콜(Long call)은 반경 1Km까지도 들린다.

3. 생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에는 보르네오오랑우탄이 주로 서식하고 있고 수마트라 섬의 북부에는 ' 수마트라오랑우탄'이 북서부에선 ' 타파눌리오랑우탄'이 서식한다. 과거에는 베트남, 중국 남부에서도 각각 베트남오랑우탄, 중국오랑우탄이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했다.

그만큼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중세 유럽에도 그 존재가 알려져 그림과 기록으로 상세히 남아 오랑우탄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마르코 폴로도 유럽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도네시아에 배가 머무를 때, 현지인들이 새로운 동물이라며 정체모를 괴이한 동물을 홍보하며 비싸게 팔고 있었다. 알고보니 그 정체는 새끼 오랑우탄의 털을 다 밀어버린 것인데 사기를 치고 있다'고 기록을 남길 정도로 13세기 유럽에서도 알고 있었던 존재였다.

수컷 오랑우탄 중 몇몇 개체는 성체가 되는 과정에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얼굴 양쪽과 턱 부분에 기름주머니가 형성되어 암컷보다 얼굴이 두 배 정도 크게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발육부진이나 유전적인 요인으로 기름주머니가 아예 없는 수컷 오랑우탄도 있다. 암컷 오랑우탄은 기름주머니가 있는 수컷을 더욱 선호하며,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도 더 많은 새끼를 가진다고 한다. #[7] 다만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 오랑우탄은 영역 내의 암컷들을 차지하며 포식자나 다른 경쟁 수컷들과 충돌을 자주 빚기에 기름주머니가 없는 수컷 오랑우탄에 비해 어린 나이에 스트레스를 더욱 많이 받는다고 한다. #

오랑우탄의 서식지인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이 택지 개발이나, 팜유 생산을 위한 개간 등 인간의 이익을 위해 벌목당하면서 서식지가 파괴되고, 또한 그 과정에서 인간에게 방해된다는 이유로 미처 피하지 못한 오랑우탄을 죽이는 등 여러모로 수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EBS 다큐프라임 <여섯 번째 대멸종>에 따르면, 노천 광산에서 채굴하는 석탄 생산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새끼를 애완동물로 팔기 위해 어미를 죽이는 만행까지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야생 오랑우탄들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현재 보호종으로 분리되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8]
파일:Mapa_distribuicao_pongo.png
오랑우탄의 분포

옛날부터 에드거 앨런 포의 ' 오귀스트 뒤팽 3부작 시리즈'의 1부인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 등 일부 작품에서 킬러급 생물로 등장하는 것과 달리, 실제 성격은 유인원 중에서도 고릴라와 함께 비교적 온순한 편이다. 그렇다고 야생의 오랑우탄에게 멋대로 다가가도 괜찮다는 말은 아니다. 수컷 오랑우탄은 중형 야생동물인 만큼 당연히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힘이 세고, 수컷의 평균 악력193kg에 달한다.[9] 어쨌든 웬만한 인간과는 상대가 안되는 괴력을 가진 동물이기에 흥분한 오랑우탄과 마주치면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 오랫동안 오랑우탄을 연구해 온 비루테 갈디카스(Birutė Mary Galsikas, 1946~)[10]는 남편과 함께 정글에서 아무런 무기 없이 흥분한 수컷 오랑우탄과 마주치자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하고 포기했다고 한다. 남편 역시 마찬가지. 심지어 이 남편은 바이크 갱 출신에 마체테로 수컷 오랑우탄을 내쫓은 경험이 있음에도[11] 비루테와 마찬가지로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다고 한다. 다행히 이 수컷 오랑우탄이 비루테와 안면이 있어서였는지 흥분한 와중에도 비루테와 남편을 피해갔기에 둘은 천운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2017년, 수마트라 섬에서 제3의 오랑우탄이 발견되었다. '퐁고 타파눌리엔시스(Pongo tapanuliensis)' 혹은 '타파눌리오랑우탄(Tapanuli orangutan)'이라 불리며 이 종은 후에 정식 종으로 인정되어 대형 유인원은 총 7종이 되었다.

치료 행위에 약초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전에 보르네오오랑우탄이 근육통 치료를 위해 식물을 씹어 낸 즙을 낸 잎을 팔 다리에 바르는 행동이 관찰된바 있으며, 2024년에도 '라쿠스'라는 수컷 수마트라오랑우탄이 다른 수컷과의 싸움에서 생긴 큰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항염증 및 진통 효과가 있는 Fibraurea tinctoria라는 식물의 잎을 씹어 즙을 낸 뒤에 환부에 바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 후에 라쿠스의 상처는 완전히 아물었으며 야생동물이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로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관찰된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4. 성문화

대단히 개방적인 성의식을 가진 동물로 단지 종족 번식을 위해서가 아닌 쾌락을 위한 교미를 한다. 암컷은 배란기가 따로 없이 연중 교미가 가능하며 수컷은 성욕이 왕성하다. 사람을 포함해 많은 종류의 영장류에게서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오랑우탄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심지어는 수음도 한다. 이런 행위는 동물원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이 때문에 오랑우탄에게 먹이를 줄 때 바나나는 토막을 내서 줘야 한다. 암컷 오랑우탄이 바나나를 이용하여 자위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정상위를 즐기며 교미 시간도 10분이 넘어간다.[12] 그러나 이런 오랑우탄을 모두 뛰어넘는 자유로운 성문화의 소유자가 있으니, 바로 보노보.
전술한 오랑우탄 연구학자 비루테 갈디카스의 책에는 비루테 본인이 수컷 오랑우탄이 인간 여성을 강간하는 것을 목격, 증언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오랑우탄은 야생 오랑우탄이 아니고, 고위 관리가 키우던 애완 오랑우탄이었다 보니 하인들이 오랑우탄을 극진히 모심에 따라 오랑우탄 스스로가 대부분의 인간을 '나를 섬기는 존재, 나보다 못한 것들'이라고 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나중에 애완 오랑우탄이 불법이라는 것을 그 관리에게 비루테가 지적하며 오랑우탄을 압수, 보호 시설로 데리고 왔는데 이 오랑우탄이 성욕을 참지 못하고 결국 사고를 쳐서 근처에 있던 젊은 여성을 강간한 것.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해당 오랑우탄은 자라나면서 자신 외의 오랑우탄(동족)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인간들로부터 지극한 대우를 받아온 탓에 인간들은 모두 자신보다 약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어버린 등, 여러모로 인간의 영향 때문에 왜곡되어 발생한 사고이다. 무엇보다 야생의 오랑우탄이 인간을 강간한 사례는 절대로 아니다. 아무튼 사고를 당한 여성은 무사했고, 본인도 별 쇼크를 받지 않았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당황하고 오랑우탄을 떼어내려는 비루테를 그 여성이 강간을 당하는 와중에도 자신은 괜찮다고, 침착하라며 진정시켰다고 한다.[13] 남편도 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무사한지만 확인하고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이에 대해 남편은 '남자랑 바람 피운 것도 아니고, 표범한테 물려서 다친 것도 아니고. 문제가 될 게 있나?'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원주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한다는 것은 이런 일이 자주 벌어졌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위의 케이스와 같이 옛날부터 지배층이 기르던 애완용 오랑우탄들이 간간이 저런 사고를 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왜곡되어 '오랑우탄들은 인간을 강간한다'는 속설이 퍼지게 된 것.[14]

이와는 반대로 인간이 오랑우탄을 강간하고 성매매한 사건도 존재한다. '포니'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오랑우탄이 인간에 의해 포획된 후 6년동안 성매매를 강요당했는데, 사건 이후 발견 당시 얼굴에 화장을 하고 몸에 향수가 뿌려져 있었으며, 털이 전부 밀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후 구조되어 보호소로 옮겨진 포니는 남자가 접근하면 굉장히 경계를 했다고 한다. 이후 상당히 회복이 되었으나, 사람에게 길러진 오랑우탄이라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오랑우탄은 침팬지와는 달리 성격이 비교적 온순하기 때문에 이런 짓이 가능했던 것이다.

5. 여담

  • 1996년에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오랑우탄에게 끌려갈 뻔한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촬영팀의 성인 남성 다섯 명이 달려들어서 간신히 구해냈다고 한다.
  • 명청시대 때, 팔진의 재료가 되기도 했다.
  • 원래는 말을 할 수 있었지만, 말을 하면 사람들이 괴롭힐 것 같아서 입을 닫고 숲 속으로 들어가 살게 되었다는 말레이시아 원주민들의 전설도 있다고 한다. 다만 2017년에 사망한 보르네오•수마트라 교잡종 오랑우탄 '찬텍'의 경우 훈련을 통해 어렵지 않게 수어가 가능했으며 그 수준이 상당했었던 것을 보면, 고릴라 침팬지와 마찬가지로 인류와 소통할 수 있는 잠재력은 꽤 높은 편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유인원인 만큼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 중 하나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구를 쓰는 등 뛰어난 지능이 확인되었다. 심지어 사람처럼 커피 마시거나, 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 보르네오 섬 원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어떤 개체들은 나무 옹이에 과일을 넣고 묵혀 발효된 과즙을 먹는다고 하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동물원의 유인원관과 에버랜드의 알버트 스페이스센터, 쥬라리움 일산에서 오랑우탄을 사육 중이다.[15] 에버랜드에서는 높히 건너다닐수 있는 오랑우탄전용 타워가 있다. 특이한 점은 서울동물원은 한 때[16] 동양관에도 오랑우탄을 전시한 흔적이 있는데[17] 동양관에서 유인원관으로 이주한 것은 아니고 양쪽에서 중복으로 사육하는 형태였다고. 쥬라리움은 과거 예능에 자주 나오던 오랑이와 우탄이를 사육했었으며 지금도 오랑이와 오랑이의 딸인 쥬랑이를 사육하고 있다. 허나 좁은 컨테이너에 급수대와 등반 가능한 시설물이 전혀 없이 거두어놓고 있으며, 또한 과거에 우탄이를 쇼에 동원하기 위해서 구타하거나 가운데 손가락 인대를 끊고, 오랑이의 송곳니를 뽑은 학대를 한 정황까지 있다.
  •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동물원의 보르네오오랑우탄인 켄 앨런( Ken Allen)(1971~2000)은 1985년 이래 우리를 자주 탈출해서 유명해졌다. 우리만 탈출했지 동물원 자체는 탈출하지 않았고 워낙 탈출을 잘 하던 탓에 팬클럽이 생겨서, 의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가 팔리기도 했다. 어떤 날에는 다른 보르네오오랑우탄들을 데리고 우리를 탈출한 적도 있다. 기사. 우리를 탈출한 후 사람처럼 산책하며 다른 동물을 구경했다.
  • 동아시아의 고전문학이나 사서(史書)를 읽다 보면 성성전(猩猩氈)이라는 직물이 자주 등장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이는 '오랑우탄의 피로 물들인 붉은 천'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강명관 한문학 교수는 성성전을 성성이의 핏빛같이 진홍으로 염색한 빛으로 된 모전(毛氈)이라고 해석하는데, 실제 동북아시아에는 오랑우탄이 자생하지 않는 만큼, 이는 비유적 의미로 보아야 적절할 것이다. 성성이의 피(猩猩血)은 일찍이 선홍빛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기도 했다.
  • 동물원에서 키우는 오랑우탄의 이름은 대부분 오랑우탄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과거 TV 동물농장이나 주주클럽 등 동물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추던 오랑이우탄이[18]가 있다. 이와 비슷하게 라이프 오브 파이에 등장하는 암컷 오랑우탄의 이름도 오렌지(orange)쥬스 이다

  • 오랑우탄 중 일부 개체는 자신과 종도 다르고 별 상관도 없는 다른 동물을 돕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한다. 예시로 영상의 오랑우탄은 자기 우리 안쪽의 웅덩이에 빠진 아기새를 나뭇잎을 써서 구조하려고 시도했고 실제로 구조에 성공했다.

6. 대중문화 속의 오랑우탄

  •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오랑우탄 고향 수송작전' 에피소드에 오랑우탄 캐릭터가 단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NEW 아기공룡 둘리에서 애니화도 되었다.
  • 영화 혹성탈출에서는 원숭이 사회에서 매파인 고릴라들과 비둘기파인 침팬지들 사이에서 중도를 지키는 원로계층으로 주로 나왔다. 원작소설에서는 좀 몰자각한 계층으로 묘사되었다. 하지만 리부트 시리즈의 모리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한 시저의 아군. 다른 유인원들이 인류를 죽이려고 눈이 멀었을 때도 "도망쳐"라는 대사까지 하는 등 시저처럼 인류와의 평화를 바라는 인물로 나오며 작중 시저의 책사 같은 위치에서 원로 역할을 하기도 하고 버려진 노바를 끝까지 챙기는 등 덕망과 인품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리부트 시리즈에서 시간이 좀 흐른 미래를 바탕으로 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라카라는 오랑우탄도 주인공의 조력자다.
  •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는 오렌지(orange)쥬스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오랑우탄이 나온다. 주인공 부모님이 운영하는 동물원의 마스코트이며 주인공의 배가 폭풍우에 침몰되어 하나뿐인 새끼를 잃고 바나나 뭉치를 타서 바다를 표류하다 주인공에게 구출된다. 후에 뱃멀미로 고생하다가 점박이하이에나와 싸우고 결국에는 잡아먹힌다.
  • 토리코X원피스 콜라보 2편에서는 오랑우탄을 모티브로 한 보이차탄이 등장. 취권을 연상케하는 움직임으로 일행을 적잖이 고전시키고 제브라의 소리탄에 맞아 기절하자 보리수를 마셔 벌크업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결국 토리코의 18연발 대못펀치와 루피의 고무고무 코끼리총 동시공격에 날아가버리고 만다.
  • SCP 재단에선 끝없이 불타오르는 보르네오오랑우탄 SCP-2984, 오랑우탄이 들으면 갑자기 듣던 오랑우탄이 분사당하는 음악 파일과 음악 가사인 SCP-5319, 오랑우탄과 유사하지만 사실은 오보반이란 차원간 유목민 지성체인 SCP-5076이 격리되고 있다.
  •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외계종족인 조카에로 웨폰스미스는 오랑우탄과 유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사실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오랑우탄이 맞다. '고대 테라에 살던 동물'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오랑우탄의 기술이 발달했다는 설정인 듯하다.
  • 체스에서는 백이 첫 수로 b4를 두는 오프닝을 오랑우탄 오프닝이라고 한다. 체스 마스터 타르타코워가 나무를 타는 오랑우탄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했으며 b2로 비숍을 꺼내서 상대편 킹사이드 을 견제하겠다는 의도의 개그수로 사용되며 봉클라우드까지는 아니지만 다른 오프닝들에 비해서 썩 좋은 수는 아니다.

7. 관련 문서


[1] '오랑(Orang)'은 사람이라는 뜻이고, '우탄(Hutan)'은 숲이라는 뜻이다. [2] 원래 말 그대로 숲에 사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 였으나 후에 의미가 확장되었다. [3] 수마트라승냥이와 수마트라호랑이는 서식지가 겹치는 수마트라오랑우탄이랑 타파눌리오랑우탄에게만 해당된다. [4] 새끼, 아성체가 주로 잡아먹히고 성체 암컷은 가끔 잡아 먹히며, 성체 수컷은 공식적으로 잡아먹힌 사례가 없다. [5] 인간은 오랑우탄보다 평균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거대한 개체는 200kg 이상 나간다고 한다. 덩치를 떠나 순수한 키 자체는 인간이 영장류 중에서 가장 크다. 로버트 워들로처럼 거인증 개체들을 논외로 쳐도 마찬가지. [6] 나무에서 생활하는 포유류 중 가장 크다. [7] 이렇게 되면 기름주머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수컷들은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들에게 힘에서나 인기에서나 밀려 번식에 불리해지게 되어 버린다. 결국 이들이 택하는 전략은 암컷을 며칠이고 기회를 노리면서 스토킹하다가 기름주머니를 가진 수컷들 몰래 암컷들을 강간하는 것. [8] 하지만 아시아코끼리와 호랑이, 흰코뿔소처럼 오랑우탄을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 꽤나 있기 때문에 웬만한 큰 규모의 동물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9] 흔히 사람의 5배나 되는 근력을 지녔다는 이야기가 201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 각지에서 떠돌았으나, 이는 신빙성이 낮은 주장이다. 비슷하게 힘이 과장되어 알려진 침팬지만 해도 사람의 1.35배 정도의 근력을 내는 것이 한계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그보다 큰 오랑우탄은 당연히 평범한 사람보다야 훨씬 강하겠지만 항간에 떠도는 수준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의 소유자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최고 악력 기록이 오랑우탄의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163kg이고, 오랑우탄이 수상성 동물임을 감안하면 아주 극단적인 차이까지는 아닌 셈이다. [10] 독일 태생 캐나다인 영장류학자. 보르네오 밀림의 원주민인 다약 족 남성인 팍 보합(Pak Bohap)과 결혼했다. [11] 당시 흥분한 오랑우탄이 작은 나무를 잡아뜯으면서 비루테와 남편을 위협했는데 남편이 물러서지 않고 마체테로 오랑우탄이 잡아뜯은 나무와 비슷한 크기의 나무를 한 큐로 잘라버리며 '나도 발톱이 있는데 너 못지 않아. 덤비면 너도 크게 다칠 수 있어'라는 식으로 똑같이 위협하며 눈싸움을 하자 못마땅하게 노려보다가 물러났다고 한다. [12] 대부분의 포유류는 1분을 넘기지 못한다. 쾌락이 아닌 번식을 위한 성행위는 짧을수록 안전하기 때문이다. [13] 사실 오랑우탄의 힘을 생각해보면, 괜히 건드려서 흥분시켰다가 끔찍한 사고가 터지는 것이 훨씬 위험할 수도 있다. [14] 이렇게 오랑우탄과 수간했기 때문에 에이즈 등에 걸린다는 루머도 있었다. [15] 이중 순혈 보르네오오랑우탄을 사육하는 곳은 서울동물원과 쥬라리움 일산이다. [16] 1980년대로 추정 [17] 동양관 내 비상대피도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18] 학대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도 2012년 6월에 악성림프부종으로 숨을 거두었다. [19] 한 마리는 주인공 일행이 오기 전에 이미 당했고, 다른 한 마리는 오랑우탄을 붙잡고 머리를 깨물지만 오랑우탄이 몸통을 잡고 그대로 뜯어버렸다. [20] 전술했듯이 애니메이션이나 문학 작품에서는 공격적인 동물로 나오는 편이다. 물론 원작에서는 사마귀들이 오랑우탄을 잡아먹으려고 했기에 오랑우탄이 공격적으로 대응했어도 이상하지 않다. [21] 다만 인도에서 발견된 기간토피테쿠스 화석들은 현재 인도피테쿠스의 화석으로 분류되었다. [22] 홍어와 두리안의 냄새를 맡아보고는 질색을 하더니, 담겨있던 쟁반을 들어 홍어를 내리치거나 두리안을 으깨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옆의 나뭇잎들을 만지다가 실수로 두리안에 손이 닿자 못 만질 걸 만졌다는 듯 질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