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22:19:39

아트레우스(갓 오브 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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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af002a><colbgcolor=#fff>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아트레우스 | 로키
Atreus | Loki
파일:atreus.png
이명 거인의 자손 (Son of Giants)
요툰족의 용사 (Champion of The Jötnar)
로키 라우페이슨 (Loki Laufeyson)
종족 요툰족 + + 인간[1] (혼혈)
출생 미드가르드 (10대로 추정)
신장 162cm[2]
소속 와일드우드 (이전)
영역 사이의 영역 (이전)
아스가르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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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의 신 (북유럽 신화, 예언)
거짓말의 신 (북유럽 신화, 예언)
마법의 신 (북유럽 신화, 예언)
혼돈의 신 (북유럽 신화, 예언)
이야기의 신 (북유럽 신화, 예언)
가족 고조할아버지 우라노스
고조할머니 가이아
증조할아버지 크로노스
증조할머니 레아
할아버지 제우스
할머니 칼리스토
아버지 크레토스
어머니 페이
숙부 데이모스
이복누나 칼리오페
아들 요르문간드
반려동물 펜리르
성우
[[미국|]][[틀:국기|]][[틀:국기|]]
서니 설직[4]

[[일본|]][[틀:국기|]][[틀:국기|]]
코바야시 유미코 ( 갓 오브 워)
무라나카 토모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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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아버지 크레토스와의 관계2.2. 성격
3. 무기4. 작중 행적5. 능력
5.1. 갓 오브 워5.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6. 여담7.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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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게임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주인공인 크레토스의 아들이자 갓 오브 워 북유럽 사가의 서브 주인공.

2. 특징

2.1. 아버지 크레토스와의 관계

아직 미숙한 어린아이라 사냥과 전투를 하면서도 쉽게 들뜨고 자주 통제력을 잃으면서 크레토스에게 핀잔을 듣거나 아이다운 호기심으로 쉴새없이 재잘거리며 빡침을 선사하는 등 그리스 시절 크레토스의 성깔을 아는 자가 봤다면 기겁할 만한 실수들을 되풀이하지만, 본작 시점의 크레토스는 의외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며 화를 꾹 참고 냉정하게 조언과 훈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혈연으로 이어진 친부자 관계지만 아트레우스는 아버지를 어려워했다. 크레토스는 항상 밖에서 사냥과 작업을 하느라 유년기의 아트레우스를 양육하는 것은 대부분 페이의 몫이었고, 강인하면서도 상냥했던 페이와 달리 크레토스는 자신의 본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성격으로 아들을 엄하게 가르친 탓에 아트레우스 본인은 아버지가 자신과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정도였다.[5] 하지만 아트레우스 역시 본심은 아버지를 깊이 사랑하고 있으며, 어머니에게 많은 것을 배웠지만 아버지도 자신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한 번은 크레토스가 알프하임의 빛기둥에 갇혀 있었을 때 그를 직접 꺼내기까지 할 정도였다.[6]

크레토스는 칼리오페를 키울 때와는 달리 아트레우스를 매우 엄격하고 딱딱하게 훈육했다. 동시에 아트레우스는 유순한 성격의 누나와는 달리 양쪽 모두 전사였던 부모의 성격을 제대로 닮아서 어린 나이에도 한 성깔 하는지라 크레토스와 칼리오페 사이에는 없었던 부자간의 갈등이 두 편 내내 이어진다. 물론 크레토스가 애정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아트레우스가 장차 자신에게 닥쳐올 신으로써의 시련과 운명을 이겨낼만큼 강하게 자라길 바랐던 점에 더해 스파르타 출신답게 아들은 마땅히 전사가 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한 몫을 단단히 한 듯하다.[7] 그래도 크레토스가 어릴 적 받고 자랐을 스파르타식 교육에 비하면 매우 부드럽고 신사적으로 교육하는 편이다.[8][9]

무엇보다도 게임상에서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딱 한 번 곰으로 변한 아트레우스에게 폭력을 가해서 제압한 적이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곰의 정체가 아트레우스라는 사실을 몰랐었기에 그런 것이고 이후로는 아트레우스가 통제력을 잃은 채 곰으로 변신해도 힘으로만 제압하지 무기나 폭력을 일절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레토스의 아트레우스를 향한 사랑이 칼리오페를 향한 사랑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 중 하나이다.

SIE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의 프로듀서 아론 카우프만에 따르면 크레토스는 모험을 떠나며 아들에게 신이 되는 법을 전수하고,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에게 인간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2.2. 성격

작중 내내 성격이 다채롭게 변하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선하고 현명한 모습을 보이지만, 아버지의 욱하는 성질머리와 함께 아이 특유의 잔혹함과 오만함, 강한 호기심 또한 보여주고 있다. 생명을 죽이는 데에 주저함을 보이지만 적과 싸울 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커서 서두르다가 크레토스에게 혼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서로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훈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편.[10]

아직 어려서인지 호기심과 모험심도 강하다. 다른 곳도 둘러볼 것을 은근히 종용하거나, 미미르나 아버지의 이야기에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누가 안 시켜도 뭔 일 있으면 일일이 기록하고 자료를 남기고 지도 같은 거 발견하면 은근히 좋아한다. 어머니에게 교육을 잘 받았는지 룬 문자 등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도 나이에 비해 상당한 편이다. 가만 보면 학자 기질도 강하다.

아버지의 본성과 자신의 본성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혼란스러워하며 병에 걸린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신을 죽이면 대가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크레토스의 꾸짖음에 "그걸 어떻게 알아요? 어떻게 아냐고요?!"라고 악을 쓰며 대드는 걸로 보아 일단 아버지의 욱하는 성격도 빼다박은 듯.[11] 크레토스는 그 욱하는 성격 때문에 자기 가족도 죽인 적이 있었기에 크레토스는 작중 내내 아트레우스에게 내면의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예고편 마지막에 용처럼 생긴 대형 몬스터[12]가 등장했을 때 '저렇게 큰 것도 죽일 수 있어요?'라 말하는 걸 보면 왠지 귀엽기도 하다.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는 크레토스가 또 백미.[13]

근본적으로는 순수하고 선량한 성격이라 트레일러에서 나온 대사처럼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거나 위기에 빠진 다른 이들을 돕자고 크레토스에게 부탁하거나[14] 그들의 죽음이나 비극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받은 은혜에는 최대한 보답하려는 마음도 지니고 있어서 티르의 금고에 들어섰을 때에는 아버지에게 많은 걸 배웠으니 자신도 보답해드리고 싶다며 룬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했었다. 나중에 드워프 형제를 찾아 대화를 하다 보면 아트레우스는 신드리에게 자기가 전에 저지른 말실수를 솔직히 사과하고 신드리는 이미 용서했다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다 좋은데 아버지의 욱하는 성격을 물려 받은 게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를 가르칠 때 분노를 다스리라고 내내 당부했던 이유도 이것 때문. 최종적으로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 패배한 발두르에게 자비를 베풀 수 있었으며, 어머니의 죽음 전에는 서먹했고 여정 동안에는 투닥거리기 일쑤였던 아버지와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후속작 라그나로크 때는 나름 성숙해지긴 했지만, 본인의 정체성과 예언에 대해 고민하면서 사춘기를 겪고 크레토스에게도 모든 비밀을 다 말하지 않는 바람에 전작 이상으로 틱틱 대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는 진실을 말하라며 다그치는 크레토스에게 진실은 아버지는 병신이라는 거예요!!라면서 패드립 막말까지 할 정도. 한글 자막은 바보라고 순화했지만 영문판은 확실히 asshole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웬만해서는 아트레우스를 이해해주던 미미르마저 이때만큼은 크레토스 편을 들 정도.[15]

3. 무기

갓 오브 워 시리즈/무기와 마법 문서 참조.

4. 작중 행적

4.1. 갓 오브 워

파일:GodOfWarAtreus.png
본편 이전에는 아버지 크레토스가 항상 사냥을 나가 집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탓에, 거의 어머니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아버지를 어려워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랫동안 병에 걸려 누워있었다고 한다.

어머니 페이의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본편이 시작된다. 원래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그녀의 재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서 뿌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버지 크레토스가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사냥에서 트롤을 만나고, 격전 끝에 이겼으나 승리하고 나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트롤 시체를 난도질한 것 때문에 크레토스에게 '준비가 안 되었다'라는 판정을 받는다.

그러나 직후에 발두르가 집에 찾아와 크레토스와 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벌어지자, 그를 피하기 위해 여정을 시작한다.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충격을 받기도 하고 아버지와 소통을 잘 하지 못해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모험 중에 지금껏 하지 못한 신기한 경험을 하며 즐거워한다. 그 도중에 활 연습을 위해 멧돼지를 활로 쐈다가, 그 멧돼지가 어떤 숲 속의 마녀의 친구라는 것을 알고 사과한다. 하지만 이 일로 마녀와 친해지고 도움을 받아 알프하임에 갔다 온다.

알프하임에서 모아온 빛으로 검은 안개를 없애고, 미드가르드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오른다. 그런데 그곳에 있던 미미르에게서 사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미드가르드가 아니라 요툰하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목적지가 바뀐다. 미미르의 요청으로 크레토스가 미미르의 머리를 잘라 마녀의 도움으로 되살리는데, 이때 마녀의 정체가 프레이야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게 아버지인 크레토스를 자극해버린 탓에[16] 반강제로 프레이야와 헤어진다.

미미르의 도움으로 요툰하임으로 가는 길을 찾아 타무르의 시체에서 마법의 끌을 찾던 중, 모디와 마그니하고 싸우게 된다. 이 와중에 어머니를 모욕하는 모디에게 분개해 흥분하면서 어릴 때처럼 몸이 안 좋아진다. 이후 티르의 신전에 들어가려다가 모디에게 다시 습격을 당하고, 크레토스를 공격하는 모디에게 다시 분노하다가 힘을 주체 못하고 쓰러져 버린다. 이에 당황한 크레토스는 곧바로 아트레우스를 데리고 프레이야에게 향한다.[17]

프레이야가 진찰해 보니, 아트레우스의 병은 사실 자신이 신인 줄 모르고 있었기에 신의 본성과 인간의 본성이 싸우고 있던 결과였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크레토스가 헬하임까지 가서 파수꾼의 심장을 가져오고, 그것으로 프레이야가 만든 약을 마시면서 치료가 된다. 이때 크레토스와 프레이야의 대화를 들으면서 자신에게 어떤 저주가 걸린 것을 알게 되고, 결국 크레토스로부터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자기가 신임을 자각한 후 이상한 선민사상이라도 가지게 된 것인지 점점 아버지 말을 안 듣고 반항하기 시작한다. 반항기를 드러내기 전에도 '우린 신이니 뭐든 할 수 있다'거나 '우리 신들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는 등 점점 오만해지면서 그 전조가 나타난다.[18] 알프하임에서 엘프와 싸울 때는 주저했지만 신임을 자각하고 나서는 감히 신인 나에게 개겼다니 괘씸하다고 하지를 않나, 난 이제 다 배웠다고 아버지에게 뻗대지를 않나,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어 왔던 난쟁이 형제에게도 멋대로 대하고, 신드리가 형에 대한 불평을 하는 것에 대해 매번 같은 이야기만 반복한다고 까버렸다.[19]

그러다가 끝내 산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서, 토르에게 벌을 받아 죽을상이 된 모디를 살해한다. 모디를 죽인 이후로는 잠시동안 비전투 시에 화살을 쏘라고 하면 '아무렴 어때요'라며 비아냥대고, 전투 시에는 AI가 기술까지 써대며 멋대로 전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게임 플레이에도 반항기가 충실히 반영된다.

그러면서도 고생 끝에 다시 산에 올라 요툰하임으로 가는 문을 여는데, 그때 발두르의 습격을 받는다. 이 와중에 아버지가 발두르와 필사적으로 싸우다 관문을 부서버리자 유일한 관문을 부서버리냐고 화를 내지를 않나, 심지어 싸우려는 걸 아버지가 막자[20] 아버지에게 마법 화살까지 쏜다.[21] 결국 발두르에게 제압당하고 아스가르드로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크레토스와 발두르가 다투는 바람에 헬하임으로 끌려 들어가 당장의 위기는 넘긴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근처에 떨어진 크레토스에게 호되게 꾸짖음을 듣고서야 정신을 차린다.[22]

헬하임에서 배를 타고 돌아가던 도중, 크레토스의 앞에 나타난 제우스와 과거의 크레토스의 환영을 보고 아버지가 할아버지를 죽였음을 알게 되지만 모른 척한다. 그 뒤로 티르의 신전에서 다시 요툰하임을 찾는 길을 모색하면서 오만함에서 벗어나 모두가 힘을 합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모습을 보여준다.[23] 이후 크레토스 부자가 힘을 합쳐 발두르를 쓰러트리는 싸움이 있고 나서 마침내 그토록 찾던 요툰헤임에 도달한다.

4.1.1. 정체

아트레우스: 벽에 있는 제 이름이요. 거인들은 절... 로키라고 부르던데요?
크레토스: 로키? ...그 이름은 네가 태어났을 때 네 어머니가 주려 했던 이름이었다. 친족들에게는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겠지.
북방 요툰헤임의 요툰 라우페이가 남방 헬라스의 전쟁의 신 크레토스와 결혼해서 낳은 아들로, 요툰으로서의 이름은 다름아닌 로키.

엔딩 때 페이가 사실 보통의 인간이 아니라 거인이었단 사실이 밝혀지고, 훌드라 형제가 페이는 사실 애칭이며 진짜 이름은 라우페이였단 사실을 알려준다.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의 어머니 역시 라우페이다. 페이라는 어머니의 이름부터 아트레우스가 로키라는 복선이었다.

즉, 아트레우스는 혈통상 신 25%, 인간 75%가 아니라 신 25%, 인간 25%, 거인 50%인 셈인데, 사실 그리스 신들은 거인족인 티탄 신족의 후손들이며 북유럽 신화의 요툰 또한 거인족이라 호칭될뿐 애시르/바니르 신족과 같은 위계인 또다른 신족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 크레토스는 반신으로 태어났으나 아레스를 죽인 뒤 전쟁의 신 자리에 올라 완전한 신이 되었으므로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아트레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신과 북유럽 신화의 신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북유럽 신화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어머니인 페이의 이름만으로 눈치를 챌 수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던져지는 대화나 단서들도 충분히 복선 역할을 하고 있다. 일단 어머니 이름도 이름이지만 선물로 대장장이 드워프 신드리에게 겨우살이로 만든 화살을 받는데, 원전에서는 로키가 발두르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겨우살이를 남겨놓게 만든 장본인임을 알면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진이 아트레우스가 로키임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발두르가 본작에서 아트레우스=로키를 찾으러 나타난 것도[24] 원전을 비튼 내용이자 복선으로 원전에서는 로키가 발두르를 시기하여 죽게 만들어 라그나로크를 일으켰는데, 여기서는 오딘의 명으로 요툰헤임으로 들어갈 방법을 아는 자를 찾아온 발두르가 먼저 시비를 붙인다. 또한 원전에서는 로키가 꾀를 써서 발두르의 어머니에게 발두르의 약점을 알아낸 다음 발두르를 죽게 하는데 본편에서는 프레이야가 발두르의 약점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발두르의 손에 미스틸테인이 꽂혀 불사가 풀리게 된다.[25]

다음으로 자신이 신의 자식이며, 신임을 자각한 아트레우스가 '그럼 동물로 변신이 가능하냐'고 물은 것도 사실은 원전의 로키가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 복선이었다. 거기다 저널을 보면 초반부에도 늑대 대한 관심이 많다. 또 미세하지만 동물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브록의 짐을 나르는 동물이 길가에 퍼졌을 때 그 감정을 읽었고 프레이야가 사는 나무집의 거북과도 소통해 이름을 알았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아트레우스가 자신이 신이란 것을 알고 행동이 과격하게 변해 신살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신화를 바탕으로 하면 술을 마신 영향으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설을 제기하는 팬도 있었다. 왜냐하면 북유럽 신화에서 로키는 주사가 심했기 때문.[26] 후속작인 라그나로크에선 아트레우스가 그 사실을 흑역사로 치부하는데다 토르 집안이 계속 상기시키기도 한다. 신이란 걸 자각하고 오만해졌는데 술까지 마시면서 폭주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어느 쪽이든 원전 신화를 흥미롭게 재해석해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엔딩 직전의 벽화에서 죽은 듯한 아버지를 끌어안은 모습[27]이 등장하지만, 이 장면은 크레토스만 보고 넘어가게 되어 차기작에서 부자간의 입장 차이를 만들어내게 된다. 남아있는 벽화에서는 늑대들과 자주 엮이는데, 룬 문자 해석에 따르면 늑대 중의 늑대.

크래딧이 올라가면서 왜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의 이름을 정했는지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아들 아트레우스[28]와는 동명이인인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와 함께 싸웠던 스파르타인 군인이었는데 다른 스파르타인들과는 달리 웃을 줄 아는 남자[29]였다고 한다. 덕분에 아트레우스와 함께 하면 자신들이 인간성을 가진 존재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며, 아트레우스가 전쟁에서 자신을 희생해 스파르타가 전쟁에서 이긴 뒤에는 크레토스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예의를 갖춰 아트레우스의 장례를 치러 주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기억은 오랜 음울한 고행 속에서 크레토스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다고 이야기를 마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이름이 로키 대신 아트레우스가 된 것을 좋게 여기게 된다.[30] 반대로 로키라는 이름은 우스꽝스러워서 싫다고 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원전에서의 가족 관계다. 신화에서 로키의 아버지는 파르바우티라는 거인이었는데, 파르바우티의 뜻은 잔혹한 타격자(cruel striker), 혹은 위험한 공격자라는 뜻이다. 즉, 뜻만 본다면 크레토스에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 여기에 다른 이명으로는 번개가 있다. 제우스의 아들이니만큼 이것도 잘 어울리는 별명. 그리고 실제로 엔딩의 벽화에서는 크레토스의 이름이 파르바우티라고 나온다. 사실 로키의 부모에 대해선 신화에선 대개 "그런 요툰들이 있었다" 수준으로만 얘기돼서 크레토스가 끼어들기엔 적당하기도 했다. 재밌게도 미미르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라그나로크에 대한 예언에서 크레토스의 존재는 없다고 한다.[31]

또한 신화에선 브록 형제와 사이는 상당히 나쁘며 묠니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해하기까지 했고 브록과 신드리가 로키의 입을 꿰매기도 하는 등 굉장히 살벌한 사이였는데 여기선 이미 묠니르도 완성된 상태고 사이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브록 형제는 역으로 과거 애시르에 협력했다가 거인들을 상대로 대학살을 일으킨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라우페이를 경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과정은 다르지만 라그나로크에서는 이 관계가 약간 틀어지게 된다.

4.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파일:atreus.png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와 거인 라우페이의 반신 아들인 십대 소년입니다. 그는 거인과 에시르 사이에서는 '로키'로 불립니다. 라그나로크가 다가오는 가운데,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더 잘 이해하며,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자 갈망합니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맹훈련을 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아트레우스는 자신만의 길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버지 허리춤을 간신히 넘던 전작에 비해, 어깨를 살짝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으며 훈련을 거쳐 활 실력과 등반 실력이 늘었다. 이제는 사냥도 혼자서 곧잘 해내며 어머니가 하던 보호의 진도 혼자서 칠 정도로 성장했지만, 요툰의 거인들이 붙인 이름인 '로키'가 라그나로크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숲을 떠나고 싶어한다. 전작의 귀여운 목소리는 없어지고 변성기가 와 조금 더 굵은 목소리로 변했다.[32]

늑대의 아버지라는 이명답게 펜리르와 콜 습격단에게서 구해낸 늑대인 스페키, 스바나라는 늑대들을 기르고 있다. 늑대들을 혹독한 핌불의 겨울을 견디기 위한 썰매에 이용하는 대신 사슴을 잡아주면서 상부상조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병으로 힘들어하던 펜리르가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크레토스는 아트레우스가 슬퍼하며 펜리르의 눈을 감겨주던 찰나에 어떤 빛 덩어리들이 빠져나오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33] 슬픔을 뒤로 하고 훈련을 시작하자는[34] 크레토스에게 아트레우스는 이렇게 숨어서 훈련만 할 수 없다면서 화를 내고 로키로서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하지만 요툰헤임의 예언을 보여준 어머니의 의중을 부자는 알지 못했기에 갈등은 고조될 뿐이었다.

펜리르를 묻으러 간 아트레우스가 돌아오지 않자 크레토스는 추적 끝에 커다란 곰 비에른을 만나 고전하게 되는데, 쓰러트린 곰이 사실 아들이 변한 모습이라는 사실에 크게 당황한다.[35] 정신을 차린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어미 곰을 목격한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했고, 크레토스는 아들이 능력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더더욱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싶어하는 아트레우스에게 아버지의 통제는 마음에 와닿지 않았기에 한번쯤 장군의 시점에서 생각해보지 않겠냐면서 아버지의 역린을 건드린다.[36]

이후 크레토스는 펜리르가 죽던 중에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었고, 아트레우스는 보호의 진을 고쳐놓던 도중 자신이 죽인 어미 곰의 새끼들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며 망연자실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던 중에 찾아온 토르와 오딘에 의해 아트레우스가 그간 크레토스 몰래 티르의 수색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토르와 아버지가 싸우던 사이 오딘의 아스가르드 초청을 받은 아트레우스는 이를 거절하고 아버지에게 자신이 요툰족 능력을 통해 성소 속 숨겨진 예언을 볼 수 있다는 사실과 그 곳에서 발견한 구슬에 대해 고백한다.

숨겨진 예언에 의하면 어떤 용사가 도난당한 달을 구출해 늑대 거인인 스콜과 하티를 오딘의 손에서 구해내며 전쟁의 신 티르가 오딘에 맞서 병력을 이끌고 라그나로크를 일으킬 인물이었다. 크레토스는 자신 몰래 신드리의 도움을 받아 모든 지역을 돌아다녔다는 사실에 언짢아하지만, 이내 아들의 말을 따라 오딘과 맞설 티르를 찾는 것을 돕기로 결정한다.[37] 오딘의 눈을 피해 영역 사이의 영역(위그드라실)에 거주지를 차린 신드리와 브록의 도움을 받아 스바르트알파헤임으로 떠난 크레토스 부자는 탐험 끝에 티르를 구출하게 되지만, 티르는 오랜 감금 생활과 고문으로 마음이 완전히 망가져버린 상태였다.

신드리의 거주지로 돌아온 크레토스는 방 안에서 실망한 아트레우스가 너무 동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미르와 대화를 나누는데, 창문 아래에 숨어있던 아트레우스가 엿듣고 만다. 그리고 미미르와 크레토스에게서 프레이야가 아군이었으면 좋았겠다는 바렘을 듣게된 아트레우스는 신드리의 말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몰래 프레이야를 찾아 미드가르드로 떠난다.[38]

신드리와 요르문간드의 도움을 받아 프레이야와 만난 아트레우스는 요툰헤임에서 오딘과 맞서야할 거인들이 모두 발자취를 감추었다는 점과 자신이 요툰의 일원인 로키라는 사실을 밝히고 같이 오딘을 막자면서 티르가 만나보기를 설득한다. 그러나 크레토스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프레이야에게 목소리는 닿지 않았고, 아트레우스에게서 아들을 죽인 겨우살이 화살촉을 회수한 후 쫓아내 버린다.

이후 아버지와 합류한 아트레우스는 티르의 권유에 따라 그로아의 숨겨진 예언을 찾아 알프헤임의 성소로 떠난다. 그리고 알프헤임에서 다시 찾아온 영혼의 샘에 홀린듯이 다가가는 크레토스를 말리며 어머니는 돌아가셨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로아의 성소에 도착한 아트레우스는 철의 숲의 존재와 티르를 돕는 용사의 존재, 그리고 라그나로크로 인해 모든 세상의 종말이 아닌 아스가르드만이 멸망한다는 그로아의 숨겨진 예언을 발견하고 이 예언대로 진행된다면 자신들에게 승산이 있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티르는 여전히 예언이 자신의 선택을 규정짓게 할 수 없다며 아트레우스를 실망시킨다. 티르는 선택은 언제나 있다며 전쟁으로 피를 보고 싶지 않다고 한탄하고 마찬가지로 전쟁을 피하고 싶던 크레토스는 이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신드리의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던 도중 티르에게서 용사라는 칭호를 듣고 신이 난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어머니가 보여준 예언에 따라 철의 숲을 찾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크레토스는 미숙한 아트레우스가 위험을 짊어지는 걸 원치 않았고, 너는 용사가 아닌 나의 자식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다툼을 벌인다. 자신의 능력과 모든 예언을 보았음에도 아버지가 자신을 옭아매는 것에 화가 난 아트레우스는 먹던 식사를 팽개친 채로 자신의 방에 돌아와 그로아의 성소에서 주운 구슬을 손에 쥐고 잠에 든다.

꿈 속에서 어떤 가면과 어릴 적 자신이 저지른 철없는 행동들과 마주한 아트레우스는 꿈에서 깨자 생소한 장소에 오게 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앙그르보다라는 신비한 소녀에게서 이 곳이 요툰헤임에 있는 철의 숲이며 자신이 이미 요툰족 용사인 로키와 만날 운명이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렇게 앙그르보다를 따라가던 아트레우스는 이윽고 자신이 보지 못했던 예언의 일부분인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이 오딘을 섬기게 되는 미래를 보게 된다.

분노와 슬픔에 통제력을 잃어버리고 늑대로 변한 아트레우스를 진정시키며 앙그르보다는 이 예언은 어차피 벌어질 미래이며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다는 것을 강조하며 언쟁을 벌인다. 앙그르보다는 예언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지만 아트레우스는 그림이 모든 걸 담아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이 오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속이는 것이라면 어떨지 고민한다. 앙그르보다는 속임수에 재능이 있냐고 물어보자 아트레우스는 아버지를 한두번 속여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다.

앙그르보다의 개인적인 일을 도우며 호감을 느끼던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모아오던 것과 같은 구슬이 가득 담긴 주머니를 건내받는다. 그리고 이 구슬들이 사실 오딘을 피해 거인들이 영혼을 담아 놓은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아트레우스는 책무를 마치고 허탈해하는 앙그르보다를 위로하며 동물의 영혼을 뺏어가는 앙그르보다의 할머니 그릴라의 악행을 막기 위해 움직이는데, 이때 지하에 영혼이 없어진 뱀의 몸에 거인의 영혼을 담아 거인 요르문간드를 탄생시킨다.[39] 예언을 두고 조롱하는 그릴라를 뒤로 한채 앙그르보다의 거주지로 돌아온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어머니 페이의 빈 구슬을 건네받고, 다시 잠에 들어 미드가르드로 돌아오게 된다.

신드리의 집이 아닌 자신의 집[40]에서 잠에서 깬 아트레우스는 손에 들린 구슬을 보고 철의 숲이 꿈이 아니었음을 확인하지만 이틀이나 자리를 비웠다며 화를 내는 아버지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내가 아닌 아버지의 안전은 누가 지키냐며 따지는 아트레우스에게 크레토스는 뭔가를 숨기고 있다면서 추궁하지만, 철의 숲에 대해 발설할 수 없는 아트레우스는 이를 철저히 함구한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발키리와 전투를 하게 되는데, 발키리의 정체는 다름아닌 프레이야였다. 프레이야가 아버지를 죽이기 직전까지 가자 아트레우스는 이성을 잃고 곰으로 변해 프레이야를 공격하나 크레토스의 제지로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리고 프레이야는 아들을 말리는 크레토스를 보며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위한 도움을 요청한다.

시간이 흘러 프레이야의 저주를 풀고 돌아온 크레토스는 아트레우스가 오딘에게 찾아가겠다며 신드리와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틀간 자리를 비운 아들이 거짓말을 일삼는다며 다시 추궁하지만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 일행과도 크게 다투며 자신의 선택대로 오딘에게 찾아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뛰쳐나온다. 그 와중에 다시 분노에 잠식되어 곰으로 변해 신드리를 다치게 하고 아버지로부터 그간 듣지 않았던 "얘야(BOY)"라는 호통까지 듣게 된다.

오딘을 찾아간 아트레우스는 그가 의외로 친절하고 소박하게 산다는 점에 놀라며[41] 자신이 살 방과 마법검 잉그리드를 선물받는다. 이후 미드가르드 출신 또래인 스쿌드와 토르의 딸 트루드와도 친해지며, 오딘이 집착하는 가면과 균열에 대해 알게 된다. 오딘은 이 가면에 신들조차 알지 못하는 삶과 죽음 너머의 진리와 모든 영역을 평화로 이끌어줄 힘이 담겨있다고 설명하여 유일하게 가면의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아트레우스의 협조를 부탁한다. 그렇게 오딘과 힘을 합쳐 순조롭게 가면의 조각을 맞춰가던 도중[42] 글자를 잘못 읽는 바람에 찾아간 헬하임에서 가름을 풀어주는 실수를 하게 되고, 날뛰는 가름으로 인해 모든 영역에 차원의 균열이 열리는 참사가 벌어진다. 큰 실수로 인해 헤임달의 질책과 트루드의 원망이 이어지자 낙담한 아트레우스는 가면과 잉그리드를 오딘에게 돌려주고 미드가르드로 돌아온다.

아트레우스는 신드리의 집에 균열이 열려 난장판이 벌어진 것을 보자 자신의 실패에 커다란 자책감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안긴다.[43] 다른 일행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아트레우스를 책망하나 크레토스는 우리 부자가 같이 해결할 문제라며 아트레우스와 함께 헬하임으로 가게 된다.[44] 그 와중에 아트레우스는 오딘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에 이용하고 있고, 아버지가 비밀을 가지듯이 자신의 비밀도 보장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크레토스가 사실 자신이 죽는 예언을 이미 보았으며 그로 인해 자신이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엄하게 훈련시켰던 것을 이해하게 된다.

가름을 여러번 제압했음에도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에게 자신이 대신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데, 그건 바로 앙그르보다에게서 배운 영혼의 이식 마법이었다. 펜리르의 영혼이 담긴 단검을 찌르자 성공적으로 가름의 몸에 펜리르가 담기는 것을 목격한 크레토스는 자신이 해낼 수 없는 성과에 놀라며 아들의 성장을 인정하게 된다.[45]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크레토스는 무언가를 깨닫고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아트레우스: ...무슨 일이에요?
크레토스: 나는... 과거의 방식으로 후퇴하는 중이었다. 분노, 불신... 너에게 마저 지금... 예전처럼. 내가... 내가 널 몰아세운 거다.
아트레우스: 아버지가 곁에 없을 때는 저도 무모했어요. 자신만만했죠.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어요. 어떻게 혼자 해낼 수 있다 믿었는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가 옳았어요.
크레토스: 아니다. 우리가 함께한 여정 속에서... 너는 전사로 성장했다. 네 이름에 합당한 전사 말이다. 준비가 되지 않은 건 바로 나였다.
아트레우스: 제가 곁에 없다고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어요. 그럼 약속 하나 해요. 곁에 안 계실 때는 머릿속에서 들리는 아버지의 말씀에 귀 기울일게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요. 아버지도 똑같이 해주세요. 아셨죠?
(크레토스가 말없이 아트레우스의 어깨를 감싼다)
아트레우스: 저 없이도 괜찮으실 거라는 걸 알고 싶어요.
크레토스: 아트레우스... 미안하다.
아트레우스: 미안할 필요 없어요, 아버지. 더 나아지면 돼요.[46] 집으로 가요.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나아가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아트레우스: "운명이 정해졌다고 해서 바꿀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기억하세요?[47] 우리의 선택이 예언을 따르도록 두면 안 돼요.
크레토스: 그럼 우리만의 운명을 만들도록 하자.
신드리의 집에 돌아온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는 프레이야를 도와 잡혀간 프레이를 구출하기 위해 바나헤임으로 떠난다. 그 도중에 오딘이 훔쳐간 달의 상자를 가져와 스콜과 하티를 풀어주게 된다. 하지만 이 역할이 성소에서 본 예언임을 깨달은 아트레우스는 아버지의 미래를 떠올리고 이전과 달리 용사가 되기를 꺼린다. 하지만 크레토스는 예언의 운명대로가 아닌 너의 선택에 의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아들을 응원한다. 마음을 굳힌 아트레우스는 활시위를 당기고 스콜이 해를 쫓아 떠나면서 바나헤임에 잃어버린 밤이 찾아온다.

이후 아트레우스는 모두의 동의를 얻어 오딘에게서 가면을 뺏어오기 위해 다시 아스가르드로 떠난다. 아스가르드에 도착하자마자 오딘에게 헤임달이 죽었다는 사실을 추궁당하지만 넌지시 토르를 주범으로 내세우며 가면으로 화제를 돌리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오딘의 명령에 따라 니플헤임에서 토르와 가면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한 순간 시프와 발키리들이 찾아와 헤임달을 죽인 것이 크레토스임을 지목하며 아트레우스를 체포하려고 한다. 오딘이 자신의 권한으로 체포를 막으려하나 토르의 일탈 행동으로 아트레우스는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신드리의 탈출 장치를 써서 가면을 가지고 간신히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성과에 기뻐하며 가면을 가지고 아스가르드로 간다면 오딘에게 조건을 걸거나 직접 사용해서 세상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하는 아트레우스. 모두가 아스가르드로 갈 길을 고민하던 차에 티르가 그 길을 알고 있다면서 앞장서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 자리를 이탈하려던 티르의 손에서 가면을 뺏은 브록이 살해당하고, 티르가 사실 오딘이 변장한 모습이라는게 드러난다. 오딘은 아트레우스를 칼로 위협하며 가면을 돌려받지만, 오딘이 귀환하던 도중 크레토스가 던진 드라우프니르 창이 가면에 꽂히며 다시 회수에 성공한다. 상황이 정리된 후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역으로 오딘에게 쭉 속아왔으며 이로 인해 브록을 잃고 신드리와의 우정이 깨졌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

미미르와 아버지의 위로로 기운을 차린 아트레우스는 오딘에게 모든 것을 들킨 와중에 남은 방법인 수르트를 라그나로크로 각성시키기 위해 떠난다. 그리고 자신들을 말리러 온 발키리들과의 상대 끝에 곰 변신을 제어하는데 성공한다.

반 아스가르드 연합군이 결성되고 장군으로 추대된 크레토스 곁에서 잠을 청하던 아트레우스는 아버지에게서 마치 아버지의 죽음을 은유하는 듯한 이야기를 듣다가 잠에 든다. 그리고 다음날 크레토스에게서 모든 것을 희생할 자들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는 연설을 듣고 본격적으로 전쟁터로 뛰어든다.
크레토스: 아들아, 내 말 잘 듣거라. 네가 저들의 고통을 느끼는 건 네가 너이기 때문이다. 그걸 절대로 희생해선 안된다. 결코, 그 누구를 위해서도. 내가 틀렸던 거다, 아트레우스. 내가 틀렸다. 마음을 열거라. 저들의 고통에 마음을 열거라. 그건 네 어머니의 소원이었고... 내 소원이기도 하다. 오늘은... 오늘 우린 더 나아질 것이다.[48]
아스가르드 전쟁 도중 오딘에 의해 희생되는 아스가르드 민간인을 보게 된 아트레우스는 아버지의 말처럼 모든 것을 희생할 마음이 필요하다면서 마음을 닫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크레토스는 아트레우스에게 마음을 닫으라고 했던 자신의 말[49]을 철회하고 마음을 열어 너만의 방식으로 타인의 고통을 받아들이라는 격려를 하게 된다. 그리고 수르트의 진군을 막고 자신과 바나헤임 동료들이 민간인을 구출하는 동안 아트레우스와 신드리가 직접 흐림투르의 장벽을 부수도록 전쟁의 노선을 변경한다.

전쟁은 펜리르, 앙그르보다, 요르문간드의 참전과 함께 순조롭게 이어지고 토르와 크레토스의 결전에서 크레토스가 토르의 파괴 행위를 막는 설득에 성공한다. 그러나 오딘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들인 토르를 죽이고 손녀인 트루드를 쳐내는 것을 목격하자 아트레우스가 가담해 최후의 결전을 시작한다. 프레이야까지 가세해 오딘과 전투를 벌이던 도중 지하에 떨어진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가면이 균열에 반응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당황하던 아트레우스를 발견한 오딘은 궁니르를 내려놓으며 진리를 알게 된다면 이런 폭력은 필요없으니 어서 가면을 써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선택을 존중한다는 크레토스를 바라보며 가면을 부숴버렸고, 이윽고 파괴된 가면은 균열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오딘: 이건 우리의 기회였어. 로키. 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는데... 진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그걸 네가 앗아가 버린거다! 세상이 나아지게 만들 수도 있었어. 우리가 아홉 영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아트레우스: 이건 아홉 영역에 관한 일이 아니었어요. 저도 아니었고요... 이건 당신에 관한 일이었죠.
오딘: ...넌 모든 걸 파괴했어. 나의 집. 나의 가족. 나의 왕국마저도!
아트레우스: 그건 당신 스스로 한 거잖아요. 당신의 선택이죠. 아들을 죽인 것도 당신이고요.
오딘: 내 뜻이 아니야. 내게는 선택지가 없었어.
아트레우스: 선택지는 언제나 있었어요.
(아트레우스가 무릎을 꿇어 오딘과 마주본다)
아트레우스: 이제 그만 두세요. 더 나아질 수 있다고요.
오딘: 아니. 난 반드시 이 너머를 보고야 말 테다. 결코 멈출 수는 없다.
아트레우스: (고개를 가로저으며)당신은 왜 이해하지 못하나요?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간 오딘은 분노하며 자신의 마법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아트레우스 일행과 싸우나, 끝내 패배하고 무릎을 꿇는다. 아트레우스는 선택은 언제나 있다며 오딘이 티르로 분장했을 당시 자신에게 해주었던 말을 돌려주며 설득하나, 오딘은 그 말을 듣지 않고 자신에게 선택지는 없으며 다음에 벌어질 일이 뭔지 알아야 한다고 고집을 꺾지 않는다. 결국 설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아트레우스는 펜리르의 영혼을 담았을 때처럼 오딘의 영혼을 자신의 구슬에 담게 되고, 아트레우스 품에 크레토스가 아닌 오딘이 안기면서 벽화 속 예언의 운명은 바뀌게 된다. 아트레우스는 씁쓸하게 오딘의 영혼을 아버지에게 넘기지만, 크레토스는 약속했던 대로 프레이야에게 삶과 죽음의 선택을 맡긴다. 그러나 프레이야 또한 항상 그리워왔던 순간이 다가왔음에도 복수를 포기하는 선택을 받아들이며 구슬을 아트레우스에게 돌려준다. 그러자 그 순간 신드리가 나타나 아트레우스의 손에서 영혼의 구슬을 가로채 "이게 네가 보려던 너머다."라고 오딘을 조롱하며 망치로 구슬을 부숴버린다.[50]
아트레우스: 아버지, 제가... 제가 드릴 말씀이 있어요. 아직도 어딘가에는 거인들이 존재하고... 제가 그들을 찾아내야만 해요. 어디를 살펴봐야 할지 짐작은 가지만... 이건 제가 해야하는 일이에요. 혼자 해내야 하죠. 혼자 떠나고 싶다는 말은 아닌데... 그래야만 해요.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크레토스: 두렵느냐?
아트레우스: 네.
크레토스: 그러니 반드시 해내야 하는 거다.
아트레우스: 네. 가르쳐주신 대로요.
크레토스: 우리가 오늘 살아남은 것도 네 선택 덕분이다. 누구를 믿을지, 누구를 친구라고 부를지. 아들아. 너는 준비가 되었다.
(아트레우스와 크레토스가 서로 머리를 맞댄다)
아트레우스: 약속을 잊으시면 안 돼요.
크레토스: 로키는 가지만. 아트레우스... 아트레우스는 남겨 두마.
모든 것이 마무리된 뒤 아트레우스는 프레이야에게서 전사로 인정받고 겨우살이 화살촉을 돌려 받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잠결에 들려주던 이야기를 마저 듣게 된다. 그 이야기의 끝은 죽음이 아닌 삶과 고행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앙그르보다를 통해 어머니가 자신들을 위해 하나의 예언을 파괴했고 그로 인해 자신들이 예언에 구애받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음을 알게 된다. 아트레우스는 큰 마음을 먹고 아버지에게 아홉 영역 밖에 흩어진 거인들을 찾고자 하는 자신의 결심을 설명한다. 이에 크레토스는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해 떠나는 아트레우스와 따뜻하게 껴안으며 작별을 고한다.

이후 앙그르보다와 애정 어린 포옹을 하며 헤어진 아트레우스는 자신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5. 능력

5.1. 갓 오브 워

민첩함과 활을 다루는 능력에 특화되어 있으며, 이에 맞게 훈련을 받아 왔다. 트레일러에서는 번개 화살을 쏘는 장면이 나와 팬들은 아트레우스가 신의 힘을 이어받아서 할아버지처럼 번개를 다루는 능력으로 화살에 번개 속성이 깃들어 있다고들 추측했지만, 실제로는 아티팩트(알프하임의 빛, 뇌전을 뿜는 용 흐래즐리어의 이빨)를 이용해 활줄을 강화해서 화살에 속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퍼즐에 있어서도 필수적인데 아트레우스의 빛/번개 화살을 이용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 상당하며 크레토스가 못 가는 작은 틈으로 아트레우스가 기어가서 밧줄을 내려주는 식의 기믹도 존재한다.

제작진은 아트레우스를 크레토스가 무작정 보호해야만 하는 짐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활을 쏘고 몬스터에게 엉겨붙는 등 전투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알아서 잘 행동하지만 크레토스가 타깃을 지정해 활을 쏘도록 할 수도 있다. 진행에 따라서 다른 효과를 가진 화살을 쏠 수도 있으며, 육성에 따라서는 근접기로 대미지를 주거나 피니시도 사용할 수 있다. 화살 리젠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활만 강화해주면 의외로 대미지 딜링이 꽤 많이 되고 기본적으로 활의 스턴치가 높다. 망령이나 악몽 같은 적은 아트레우스의 지원이 없으면 처리하기 힘들어지고 일반 적들은 뒤로 돌아가 활로 헤드락을 걸어서 지원해주는 등 나이에 비해 전투력이 매우 강한 편. 물리적인 면만이 아니라 룬 마법도 능숙하여 번개로 이뤄진 늑대 무리를 소환해 돌격시키거나 청설모 라타토스크를 불러내 아이템을 수급하기도 한다.

어려도 신이기 때문인지 상당히 강하여 알프하임에서 크레토스가 빛을 모으려고 빛의 기둥에 들어가 갇혀 있던 것을 아트레우스가 빼내주었을 때, 그 자리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며 계속해서 몰려드는 엘프들의 시체로 산을 쌓아둔 걸 보면 부전자전이라는 말이 딱 맞다.[51] 처음에는 사슴이나 드라우거 정도나 겨우 잡는 정도였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점점 성장하여 발두르를 상대할 때에는 흡사 레골라스같은 활재주를 선보인다. 나이에 비해 맷집도 뛰어나서 크레토스와 함께 싸우며 온갖 적들의 공격을 받고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구르는데도 멀쩡히 다시 일어서며, 완숙한 신인 발두르의 펀치를 한 번 제대로 맞았음에도 크게 고통스러워했을 뿐 치명상은 아니었을 정도로 육체의 내구력은 이미 인간을 초월해 있다.
반면 신체적으로는 병약하다는 묘사가 있는데, 몸에 병이 있어 피를 토하거나 기침을 자주 하거나, 혼절하는 경우가 있다. 게임 플레이 초반 아트레우스가 "오랫동안 아프지 않았잖아요"라는 것으로 보아 유년기 내내 병을 달고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첫 사냥 훈련 때 크레토스가 준비가 안 되었다고 했던 것이다. 프레이야가 설명하길 이 병은 사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신성과 자신을 인간이라고 믿는 인간성이 충돌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당이 겪는다는 신열이나 신병과 유사한 증상이다.

아트레우스가 자신이 신이라는 걸 자각했을 때 자신이 가진 권능이 무엇일지 궁금해하는데, 이는 언어 능력이었다. 아트레우스는 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언어와 문자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다. 본인을 인간이라고 생각하던 시절부터 전조는 있었는데, 아무리 어머니에게 배웠다고는 하지만 어린 나이인데도 아버지가 모르는 룬 문자를 능숙하게 해독해서 기록해두거나 완전히 처음 본 문자라도 패턴과 문맥을 파악해 대충 해석할 수 있으며 마지막엔 고대 사어(死語)까지 발음해낸다.[52]

그 외에도 아버지처럼 분노가 극에 달했을 때 몸에서 스파르탄의 분노와 같은 불꽃이 피어오르면서 뭔가 전투적인 능력을 발휘할 듯 보였지만, 앞서 언급된 신성과 인간성의 충돌로 쓰러지면서 밝혀지지 않았다가, 라그나로크에서 진짜 능력이 드러난다.

5.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크레토스의 서브 캐릭터 포지션 외에도 종종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기 때문에 더 다양한 스킬과 무브셋이 생겼다. 유소년기에서 벗어나 사춘기 정도의 나이대가 되면서 기본적인 신체능력도 더욱 향상되었고, 전투 기술적으로도 핌불의 겨울 동안 아버지를 따라 훈련을 거듭한 결과 전작보다 더 강하고 민첩해졌다. 등반 실력도 좋아져서 지형을 이동할 때 대부분 아버지의 도움을 받지 않도록 바뀌었고,[53] 크레토스가 말하길 '아트레우스가 자신보다 더 강해지지 않는다면 자기 교육이 실패한 거다'라고 할 정도로 성장했다.[54]

그래도 완력은 여전히 아버지에 비해 부족한지라 보물상자를 처음 발견했을 때 자기 아버지처럼 주먹으로 상자를 부수려다 실패하고 아파하는 개그신을 찍기도 했다. # 이후엔 활대로 내리쳐서 보물상자를 부순다. 그 외에도 종종 자기 아버지처럼 완력으로 해결하려다가 잘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55]

활이라는 게 기본적인 힘이 받쳐 줘야 사용이 가능한 무기지만, 작중에서는 근력보다는 민첩함이 더 부각된다. 크레토스가 혼돈의 블레이드를 사용해 묵직하게 넘나드는 지형 지물도 로프만 써서 가볍게 훌쩍 뛰어다니고 전투 동작도 빠르고 경쾌한 편. 그리고 아스가르드의 까마득히 높은 성벽인 흐림투르의 장벽을 맨손으로 기어올라 넘어갈만큼의 체력과 지구력도 있다. 또한 아버지가 가진 자가 치유 능력도 어느 정도 있는지 초반에 모종의 이유로 다쳤을 때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전작에서 밝혀진 언어 능력은 워낙 능숙해져서 오딘도 읽을 수 없는 태초의 문자를 해독하는 등 최고신조차 탐낼 정도의 권능이 되었는데, 이를 활용해서 치기 어린 거짓말을 하거나 계획을 꾸미는 청소년의 모습으로 신화 속의 로키를 표현했다. 또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기 때문에 키우던 늑대들, 요르문간드, 잉그리드와 같은 에고 소드, 후긴과 같은 까마귀와도 대화를 하여 크레토스가 그 내용을 궁금해하기도 한다. 다만 동물의 말은 게이머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아트레우스를 플레이하는 동안은 스파이더맨마냥 혼잣말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래 혼잣말이 많긴 하지만.

그리고 전작에서 분노를 참지 못했을 때 발현되는 스파르탄의 분노의 형태는 아버지의 것과 달리, 새로이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으로 구현되었는데, 이는 신화에서 나오는 로키의 변신 능력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벌레를 포함한 다양한 동물로 변신했던 원전 신화의 로키와 다르게 곰과 늑대로만 변신한다. 이는 곰과 늑대가 겨울을 대표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라고 언급된다.[56] 하지만 능력을 사용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 자신도 모르게 곰[57]으로 변하고 이를 통제하지 못해서 크레토스를 여러 번 당혹시키고 걱정시킨다. 겉보기엔 그냥 덩치 큰 평범한 곰이지만[58] 크레토스조차 제압하는 데 애먹을 정도고, 힘을 쓰면 발키리도 찢어발길 수 있는 강력함을 지니고 있다. 게임상 이 곰 변신의 능력치도 굉장히 절륜한데, 성가신 에인헤랴르들을 상대로 공격 2~3방이면 피가 그야말로 팍팍 줄어나가며 말 그대로 찢겨나간다. 이후 앙그르보다와 만나면서 늑대 변신에 능숙해져 분노를 모아서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때까지만 해도 곰 변신은 여전히 제어가 안 됐지만, 극후반에는 곰 변신조차 제어하는데에 성공하여 컷신에서나 이벤트 전투에서 사용이 가능해진다.

이 변신 능력은 애시르 신들 기준으로도 꽤나 특이한 능력인지 변신하는 것을 처음 본 트루드는 깜짝 놀랐고, 토르도 제법이라면서 작게 감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똑같이 동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 프레이야뿐인데, 프레이야의 경우 변신하면 변신한 생물과 똑같은 수준으로 약해지고[59] 오딘은 다른 사람 혹은 신으로 변신이 가능해도 겉모습만 바뀔 뿐 변한 대상의 능력을 활용하는 모습은 나온 적이 없으며 되려 변신해야하는 대상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렇듯 북유럽 신화의 변신은 제약이 많은데, 아트레우스의 변신은 그런 제약이 없고 오히려 변신시 더욱 강해진다는 이점까지 존재하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능력이 맞다.

전작에서 신성의 충돌이 해결돼서인지 병약해 보이는 인상은 없어졌다.[60] 그래도 어머니에게 천성적으로 물려받은 상냥함은 어디 가지 않았는지, 이 마음의 힘을 통해 크레토스의 생각도 여러 번 바뀌게 만들고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성장을 이룬다.

전작처럼 동물 환영을 소환할 수 있으며, 방어나 패링에는 신드리가 건네준 마법 방패를 사용한다.[61] 또 어머니처럼 보호의 진을 칠 수 있으며, 약간의 바니르 마법[62]과 요툰족 마법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요툰의 마법이 작중 중요한 역할을 맡는데, 요르문간드와 펜리르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다. 요르문간드는 앙그르보다의 할머니가 영혼을 뺏은 뱀의 육체에 거인의 혼을 담아서, 펜리르는 자신이 키우던 펜리르라고 이름붙인 늑대의 영혼을 칼에 담아 가름의 육체에 불어넣어 차원을 찢는 커다란 늑돌이로 만들며 헬하임의 파수견을 아군화시키는데 성공한다.

6. 여담

  • 아버지인 크레토스와는 다르게 귀여운 모히칸 헤어를 가지고 있으나 잔인하게도 개발 초기에는 아트레우스도 아버지처럼 대머리였다. 그 흔적인지 요툰하임의 유적에서 볼 수 있는 벽화에 그려진 아트레우스는 대머리다. 라그나로크에선 머리를 길러보면 어떨지 물어본다. 근데 하필 물어본 상대가 크레토스랑 미미르. 이때문에 미미르가 지금 ' 우리'에게 그걸 물어보는 거냐며 따진다.
  • 제작자인 코리 발록의 발언에 따르면 2편 이후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를 퇴사해 여러 회사를 전전하다가 스웨덴에서 거주할 때[63] 아들이 태어났는데, 아들은 모국어와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언어를 모두 배웠다. 아트레우스가 두 언어를 듣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서 따왔다고 한다. 게임상에서 크레토스가 읽지 못하는 룬 문자를 아트레우스가 읽어주는 것은 스웨덴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이 읽지 못하는 스웨덴 글들을 어린 아들이 읽어줬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 크레토스는 급한 일이 아닐 땐 항상 아트레우스를 Boy[64]라고 부르는데, 이걸 하도 자주 써먹는 데다가 크레토스 특유의 억양 때문에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아트레우스의 이름이 boi가 되어버리는 이 생겨버렸다. 한국 정발판으로 치자면 이름이 '얘'가 된 것이다. 다만 중요한 말을 해야 할 때나 다급할 때는 이름을 제대로 부르고 엔딩에 가서는 '아들(Son)'이라고 불러준다. 개발자의 말에 의하면 사실 이건 의도한 것이 아니라 녹음을 시작할 때까지 아트레우스의 이름을 확정하지 못해서 급한대로 Boy라고 때운 것이다. 관련 영상. 심지어 PC 출시 이후에는 스팀에서 얻는 캐릭터 카드가 아트레우스가 아니라 Boy로 적혀있다. 하지만 이런 명칭이 크레토스가 진짜 이름이나 아들이라고 명명하는 장면을 더 인상깊게 하는 장치로 자리잡으면서 나름 신의 한수가 되었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는 더 이상 Boy가 아닌 아트레우스라고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만 단 한번 Boy를 사용한 경우가 있는데 아스가르드에 간 것을 들켜 크레토스와 말다툼을 벌이자 크레토스를 밀쳐내고 곰으로 변해 도망친 뒤 아스가르드로 가려고 했다가 크레토스가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톤으로 크게 Boy라고 소리지르는 부분이 있으며 이후 술집에서 토르가 Boy라는 말을 하자 전작에서 BOY라고만 불렸던 게 어지간히 싫었던 건지 자신은 Boy가 아니라며 화를 내는 부분이 있다.
  • Boy와 반대로 아트레우스가 아버지를 부르는 Sir도 아트레우스와 크레토스의 관계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호칭이다. 어릴 때엔 꼬박꼬박 Sir을 쓰면서 엄한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다 급한 상황에서만 Father로 부르지만[65], 크고 나서는 Father을 기본으로 쓰고 Sir은 아빠와 싸우고 나서 거리감을 표현할 때나 나중에 크레토스가 장군이 된 후 대장님의 의미로 쓴다.[66]
  • 재밌는 것은 대놓고 크레토스가 존경할 것으로 추측되는 신의 이름을 따서 그 신처럼 훌륭한 존재가 되라고 이름을 지은 이복누나 칼리오페는 죽는 날까지 자기 몸에 신의 피가 흐른다는 것도 몰랐고 끝내 신성을 발현하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시리즈에서 쓸쓸히 퇴장했지만,[67] 정작 신을 증오하게 된 이후의 크레토스가 평범한 인간으로 살라며 인간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지은 아트레우스는 자기가 신임을 알기 전에도 여러 능력들을 사용하며 신위를 어느 정도 보였고, 마침내 자신이 신임을 깨닫고 신성을 각성하였다.
  • 처음에 자신이 신이란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약간 거만한 태도를 취했고, 한 번 폭주했다가 발두르에게 납치당할 뻔 하고, 아버지의 분투로 헬하임에 떨어지면서 간신히 구출된 이후에는 반성했는지 다시 차분해졌고[68] 그리고 오딘과 토르 같은 잔인한 신들과는 다른 선한 신이라고 생각한 사람들(크레토스, 아트레우스, 티르, 프레이야) 중 티르는 이미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의를 지키다 오딘에 의해 숙청당하고, 지독하게 이기적인 프레이야의 폭거로 인한 미친 신 발두르의 비극, 그리고 잔인하고 비통한 아버지의 과거에 대해 알면서 최종전투 직후에는 신이란 존재는 다 이러는 것이냐며 오히려 자기가 신이라는 사실에 회의감을 표한다.[69] 그래서인지 후반에 어머니의 혈통에 대해 알았을 때는 자신이 거인이자, 신, 그리고 인간이란 사실을 반가이 긍정한다.
  • 작중 미드가르드는 이미 멸망 직전 상태로 아이들은 굉장히 귀한 존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트레우스는 만나는 이들에게 하나같이 사랑받는다. 프레이야와 미미르는[70] 물론 드워프 형제에게도 우호적인 대우를 받았다. 브록은 항상 크레토스 이상으로 아트레우스를 챙겨주며 라그나로크에선 자신보다 커진 아트레우스에게 더 이상 커지지 말아달라고 농담을 던지는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존재다. 그리고 신드리와는 크레토스 몰래 함께 미드가르드의 모든 성소를 찾아다니면서 많이 친해져서 서로 애칭을 고민하기도 하고, 비밀을 서로 털어놓거나 신드리에게서 조언이나 보물을 챙겨받는 베스트 프렌드이자 모험의 파트너 사이다.
  • 그림에 소질이 있다. 아트레우스의 언급에 따르면 작중 공예품, 적, 친구 등등에 그려져있는 삽화는 자신이 그린 것이라고 한다. 다만 앙그르보다처럼 색칠을 할 줄은 모르는 모양이라 크레토스는 자신의 아들에게도 알려주면 어떻겠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 작중 원령들에게 받는 퀘스트 중 하나는 약탈자 무리의 대장의 부자 관계에 대한 퀘스트다. 파프닐의 숫돌을 찾는 퀘스트인데 숫돌을 가져간 약탈자는 아들에게 살해당했다. 그러면서도 자기아들이라고 정보를 알리길 거부한다. 이걸 들은 아트레우스는 "어떻게 아버지를 죽일 수 있어요?"라면서 격하게 반응하고 크레토스는 평소와는 달리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당황한 나머지 말문이 막혀서 아무말도 못한다.[71]
  • 라그나로크에서 아트레우스는 앙그로보다와 트루드 등 비슷한 연령의 이성을 만나게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아트레우스가 자신만의 길을 찾으러 떠난후 영역사이에 있는 훌드라 형제의 집에서 아트레우스 방에 들어가면 크레토스가 조심스럽게 자신이 아트레우스에게 살아갈 방법은 가르쳤는데 사랑하는 방법은 가르쳤나 미미르에게 묻는 장면이 있다. 이에 대하여 미미르는 당황하지만 자신이 아트레우스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쳤다고 말해주는데, 정확히는 자신이 '이렇게 했었으면'하는 방식으로 알려주었다고 한다. 링크
  • 라그나로크 시점에선 청소년이 되어 성장하고 있다보니 바나헤임 크레이터의 정화의 연못에 가면 미미르가 아트레우스를 보고 악취가 난다며 물가에 담가야한다고 놀려먹는다. 아트레우스는 부정하며 크레토스를 바라보지만, 크레토스는 말까지 더듬으며 "..자연스러운 거다"라고 조심스레 답한다.
  • 라그나로크에서는 성장한 아트레우스가 북유럽 신화의 로키가 맞다는 걸 독특하게 묘사하는데, 철의 숲과 앙그르보다의 존재를 거짓말로 숨기며[72] 나름의 계획을 가지고 본인의 언어 능력을 활용해 오딘과 크레토스의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청소년기 특유의 돌발 행동으로 사고를 치기도 하며,[73] 자신의 권능인 변신술을 서서히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전작보다 좀더 능글맞고 미미르나 토르에게도 지지 않는 말솜씨를 뽐내며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만큼 상당히 말이 많아진 모습을 보여준다.[74]
  • 라그나로크에선 엔딩 이후 아트레우스가 여행을 떠나면서 동료가 프레이야로 고정되어 버린다. 아트레우스의 활, 기술, 룬 공격은 프레이야와 공유되지 않기 때문에 아트레우스의 기술들을 애용한다면 엔딩 이전에 모험을 다녀야만 한다. 또한 아트레우스가 크레토스에게 떨어져 돌아다닌 장소들은 엔딩 이후에도 해금되지 않기 때문에 과업이나 아트레우스의 아이템을 얻고 싶다면 파밍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본편의 다이얼로그 또한 프레이야와 아트레우스중 한쪽만 반응하도록 준비되어 있으나 대화 내용은 상당히 다르기에 아트레우스, 크레토스, 미미르의 조합을 더 좋아한다면 이를 고려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 아직 아트레우스를 용서하지 못하고 에필로그에 등장한 신드리와 아홉 영역 밖에 흩어진 거인들을 규합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떠난 아트레우스로 인해 향후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선 아트레우스가 주인공이 될 거라는 추측들도 있다.[75][76]
  • 아버지가 다른 땅에서 온 신인 것은 갓 오브 워에서 크레토스가 직접 밝혔으나 어떤 신이고 과거 크레토스가 장군이었던 시절은 모르는 것으로 보이며 아버지에게 장군처럼 생각해보라는 말을 하거나 크레토스가 지속적으로 전쟁을 거부하는 의사를 보였을때와 다르게 같은 전쟁의 신 티르가 전쟁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을때 전쟁의 신임에도 전쟁을 거부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77]
  • 라그나로크가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도 있고 크레토스 부자와 프레이야가 오딘을 쓰러뜨리면서 원전과는 정 반대의 결맞을 맞게 되었는데 그렇다보니 원전에서 로키의 자식이었던 펜리르는 애완동물이며 요르문간드는 창조주로써의 아버지이다. 헬하임을 통치하는 은 인명이 아닌 헬하임을 지배하는 지배자의 칭호로 등장하는데 이후 아트레우스와 앙그라보다가 맺어진다면 딸이 헬을 지배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가 아니더라도 원래의 북유럽신화와 딴판인 내용이 수두룩한 갓 오브 워이니만큼 큰 의미는 없다.
  • 동물을 좋아하는지 펜리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썰매를 끄는 두 늑대를 구해준 뒤 키웠으며 크레토스에게 자신의 작전을 따라달라는 부탁과 함께 가름을 길들여서 진정시킬 것이라 말하는 등 동물을 좋아하며 유독 늑대를 좋아한다.[78]

7. 둘러보기

갓 오브 워 시리즈
등장인물
크레토스 ( 그리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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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토스의 어머니인 칼리스토가 스파르타인이었기 때문에 혈통을 나누면 저렇게 되지만, 계보가 그럴 뿐 완전한 전쟁의 신이 된 크레토스와 요툰인 라우페이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트레우스는 태생부터 신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의 신격을 자각하지 못하고 부정하는 것만으로 쇠약해질 만큼 신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완전한 신. [2] 의외로 작은 키인데 어릴때에 비해서 커지긴 했으나 작은 편이다. 아직 14세인걸 감안하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아트레우스는 신과 거인의 자식이라 작중에서 반신도 아닌 완연한 신으로 취급되는 데다, 크레토스의 예를 보듯 수명도 평범한 인간보다 훨씬 길테고 키 자체도 변화할 가능성도 높다. 나이의 성장이든 신격의 성장이든 커질 가능성은 높은 편. 그래도 인간시절 10대 때부터 2M를 넘는 거구였던 아빠나 애초부터 거인족으로 명시된 엄마에 비해 확연히 작기는 하다. [3] 아래에 서술되어 있는 모든 직위들은 실제로 예언이 적중했을 때의 경우이다. [4] 갓 오브 워 출연 이전에는 영화 킬링 디어가 유명한 커리어이며 얄궂게도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의 아들로 나오는 데다 내용 역시 모티브가 된 아트레우스의 아들 아가멤논과 이피게네이아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트레우스의 얼굴도 서니 설직의 얼굴 그대로를 본떠 만든 것이다. [5] 크레토스가 페이의 유골을 운반하는 동안 아버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신이 가지고 있으면 안 되겠느냐고까지 말한다. 곧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선을 넘는 발언이었던지라 크레토스도 한순간 언성이 높아질 뻔 했다. [6] 알브하임의 빛기둥은 강인한 크레토스조차 무심코 손을 떼게 만들만큼 뜨거운데, 본인은 그 어린 나이에 전신에 화상을 입는 고통을 감내하고 아버지를 꺼낸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 [7] 또한 내심 아트레우스가 자신을 능가하는 전사가 되길 바랬다. 라그나로크에서 전투력이 한층 더 성장한 아트레우스에게 크레토스로서는 드물게 칭찬까지 했는데 아트레우스가 '언젠가 아버지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그러지 못하면 자신은 실패한 것이라면서 아트레우스에 대한 부성애를 보여주었다. [8] 사실 스파르타식 교육은 그야말로 극단적이고 비인간적인 학대의 집합체 그 자체로 그것을 모두 겪고도 살아남아 장군이 된 크레토스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다. 흔히 대중매체에서 드러나는 스파르타의 혹독한 이미지는 다소 과장이 있기도 하지만 크레토스 본인이 옛 동료 하나를 들어 '최악의 순간에도 미소를 잊지 않았던 남자'라 설명하며 그와 함께할 때는 자신들도 인간성을 가진 존재임을 실감했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 이 세계관의 스파르타도 그렇게 정상적인 국가라 보기는 힘들다. 후속작인 라그나로크에서 스파르타 군사 학교인 아고게에 대해서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역사의 아고게와 다를 게 없는 비합리적인 학대의 극치를 보여준다. 크레토스도 아트레우스가 스파르타식 교육에 대해 묻자 ‘무자비’이라고 일단락함과 동시에, 아트레우스가 못 버틸까봐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지 않는 게 아닌, 굳이 이걸 버티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덧붙인다. [9]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크레토스는 자신이 스파르탄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며, 북유럽에 온 지금도 스파르탄은 모든 사람들이 전사라며 상당한 애국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양반마저 아들에게 시키고 싶지 않은 것이 바로 스파르타의 교육인 것. 또한 아들이 버티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대사는 훈련 자체도 혹독하지만 그 이상으로 스파르탄의 교육을 받아 상실해가는 인간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크레토스가 신들에 의해 망가진 삶을 살았지만 그가 그렇게 된 것에 크레토스 본인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 이는 발할라에서 자신의 과오를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잘 나온다. [10] 다만 알프하임까지는 조금 서먹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는 크레토스가 첫번째 가족을 잃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그저 엄할 뿐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컸는데 알프하임의 빛에서 들을 수 있는 아트레우스의 내면은 사실상 애증 관계에 가깝다. 이는 알프하임의 빛을 손에 넣은 이후 대화를 통해 풀리게 된다. [11] 이미 전조는 있었다. 처음으로 상대하는 트롤을 죽인 뒤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단검으로 시체를 찌르고 베기까지 한다. 심지어 트롤이 사냥한 사슴을 가져가려고 손을 뻗을 때도 그걸 피하는 게 아니라 단검을 들고 달려든다. [12] 흐래즐리어, 공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용이라고 밝혀졌다. [13] 굳이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크레토스는 용과 비교도 안되게 더 거대하고 강력한 티탄인 자기 할아버지를 죽인 전적이 있으며, 그 외에도 자기보다 기본적으로 몇 배, 아니 몇십 배 이상 거대한 크기의 다양한 신화적 괴수들과 일기토를 벌여 모조리 쳐죽인 자이언트 킬러다. 본작에서도 곧바로 기습한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본작에서 전략을 쓰긴 했지만 흐래즐리어를 꽤 무리 없이 참살하는데 성공한다. [14] 당연하지만 우리의 상남자 크레토스는 '저들을 돕는 것이 우리 여정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한다. [15] 이때도 욱해서 미미르한테 언제부터 그렇게 아버지 편만 들었냐고 따지고 드는데 미미르는 이에 네 아버지가 올바른 소리를 할 때부터라고 날카롭게 받아친다. 오딘 때도 오딘이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에 미미르는 프레이야, 티르와 함께 서서 이게 오딘이 한 짓이라고 거칠게 소리치며 어린아이였던 아트레우스의 좋은 이해자였던 미미르가 성인이 되어가며 혼란에 빠진 아트레우스에게 냉정하게 현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16] 크레토스는 과거 신에게 받은 온갖 상처들 때문에 신들을 혐오 수준으로 싫어한다. [17] 어찌나 다급했던지 본인이 그토록 증오하는 신의 거주지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이전에 있었던 일로 빈정이 상한 프레이야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거의 울 듯한 목소리로 제발 문을 열어달라는 크레토스의 모습이 일품. 아들에게 항상 엄하게 대하지만 속으로는 아들을 깊이 사랑하는 크레토스를 표현한 연출이라 하겠다. [18] 티르의 창고에서 나올 때 이를 암시하는 연출을 볼 수 있다. 초반에 사슴을 잡은 후 아트레우스를 쓰다듬어 주려다 멋쩍었는지 페이의 단검을 건네는 것으로 선회했던 크레토스가 다시금 아트레우스에게 손을 뻗는데, 아트레우스는 자신이 신이라는 점에 신이 난 데다 술기운이 돌기 시작했는지 뛰쳐나가 버리고 크레토스는 빈 손을 거두는 장면이 있다. 잠깐 지나가기에 놓치기 쉬운 부분. 이 때 크레토스는 정신적으로 한걸음 더 내딛어 아들에게 자신들의 본질을 알려주고, 무기와 술을 주며 성인으로 인정해 주는 등 유대감을 막 제대로 쌓기 시작한 상태였다. 심지어 어머니는 신이 아니었다고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등 가족들에게도 빈정대기 시작한다. [19] 이 때문에 신드리는 한동안 주눅이 들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오히려 약으로 적용했는지 브록크에게 찾아가 다시 형제가 함께 일하게 된다. 이 때 신드리에게 '쬐끄만 사람들의 쬐끄만 문제를 듣는 것에 질렸다(Sick of hearing about little people's little problem)'고 짜증을 내는데 신드리가 난쟁이라는 사실과 본인이 우월한 존재인 신이라는 점을 이용한, 이 시점의 아트레우스가 전에 비해 얼마나 오만해졌는지 알 수 있는 대사. 이에 신드리는 '조금 상처 받았다'고 의기소침해 하는데, 해당 컷신이 끝나고 상점을 이용하면 그 동안의 쾌활했던 대사와 달리 '오늘의 내 작업물을 마음에 들어할 지 모르겠다', '브록이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냐'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낸다. [20] 정확히는 신이라는 정체성에 취해 본인도 싸우겠다며 달려드는 아트레우스가, 발두르가 거대한 바위조각을 찔러넣어 생긴 크레토스의 복부의 상처를 세게 건드리자, 그 격통에 순간적으로 크레토스가 거칠게 아트레우스를 밀쳐냈기 때문이다. 크레토스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손찌검이었는지 순간 당황하며 "아들아...난..."하며 말을 고르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1] 이 때 발두르는 박수를 치면서 "내 가족도 충분히 막장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조롱한다. [22] 아트레우스가 헬하임에서 흥분했을 때의 자신을 보고 '저건 내가 아니에요.'라고 하는데, 맥락을 볼 때 진짜 이중인격이거나 기억상실 같은 것은 아니고 그저 과거를 부끄러워해서 부정한 것이라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신의 본성'에 휘둘리던 자신을 진짜 자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거라고 보면 된다. [23] 아트레우스가 다시 산만해질 것을 걱정하고 있던 미미르는 "이 친구가 드디어 평정을 되찾았어!"라고 기뻐한다. [24] 정확히는 자신의 어머니이자 거인인 라우페이를 찾아왔다. 오딘이 요툰헤임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 다만 발두르는 찾는 대상이 거인이라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줄곧 크레토스가 거인이라고 생각하고 추적했다. 즉 "좀 더 클 줄 알았는데"라는 말 자체도 복선이었던 것. 아트레우스가 요툰헤임으로의 문을 열 열쇠라는 사실을 안 것은 후반부 내용이다. [25] 이전에 아트레우스의 활통 가죽끈이 끊어진 적이 있는데, 크레토스가 겨우살이 화살을 일부 꺾어서 가죽끈을 수선해준다. 나중에 프레이야가 발견하고 화살을 전부 태우지만 가죽끈에 매달린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후반부에서 싸울 때 주먹질로 발두르가 아트레우스를 때리다가 그만 찔리고 만다. [26] 라그나로크가 벌어지기 전, 잔뜩 취한 로키가 여러 신들을 폄훼하는데, 발두르는 결점이 없다 보니 자기 계획으로 죽였다고 털어놓았고, 그 때문에 로키는 다른 신들에게 잡혀 벌을 받게 된다. 이 이야기가 바로 로카센나. [27] 이 벽화에는 룬 문자로 재앙, 배신, 복수가 쓰여져 있고 절규하는 듯한 아트레우스의 저주와 같은 것이 나오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얼굴을 비롯한 일부분이 지워져 보이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소설에서는 시신의 정체를 알 수 없다고 서술되어 있다. 다만 차기작에서 얼굴을 지워지지 않은 벽화도 등장하며, 그제서야 이 예언을 본 아트레우스 역시 이를 아버지라고 인식한다. [28] 이 신화의 아트레우스를 따른다면 게임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아들과 아버지'라는 큰 주제와 정면으로 대치되는 아이러니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잔인성과 복수'라는 면에서 신화의 로키와 이어지는 부분도 있다. 아트레우스 문서 참조. [29] "그는 우리와 다르게 어떠한 최악의 순간에도 미소를 잊지 않았다. 그는...행복한 남자였지." [30] 고대엔 조상 또는 죽은 사람의 이름을 따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너도 그 사람처럼 되라는 것, 즉 그 사람에 대한 경의를 의미했다. 예를 들어 저 유명한 칭기즈 칸의 본명인 테무친은 칭기즈 칸이 태어나던 날 전쟁터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버지 예수게이가 죽인 적장의 이름이다. 비록 적이지만 워낙 용감하게 싸워서 예수게이가 경의의 표시로 그의 이름을 자신의 아들에게 붙인 것. [31] 이는 차기작에서 페이가 의도적으로 그 예언을 숨긴 것으로 설명된다. [32] 성우를 맡은 서니 설직도 라그나로크 출시년도인 2022년 기준으로 17세라 캐릭터가 배역에 맞게 성장되어 있다. [33] 이때 자세히 보면 영혼의 네조각 중 하나가 하늘로 날아가지 않고 아트레우스의 검으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4] 크레토스 나름의 배려였다. 펜리르를 묻어주러 사라진 아트레우스를 찾으러 집 뒤편 훈련장으로 가보면 미미르와 대화하다가 애가 슬퍼해서 훈련을 시켰다고 말하는 못난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5] 업적으로 "장한 만남"을 받게 되는데 원래 단어의 수컷 웅 곰 웅을 이용한 말장난이다. 영어 원문은 "A Grizzly Encounter". [36] 크레토스는 자신이 죽는 미래를 상정하고 그저 불완전한 아들이 전쟁에 엮이지 않고도 혼자서 살아남을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후술하다시피 결국 크레토스는 반 오딘 연합의 염원에 따라 그들을 이끄는 장군이 되는데 이때 아트레우스는 장군이 된 자신의 아버지를 자랑스럽다는 듯한 표정과 어조로 대장, 장군이라는 의미로 sir이라고 부른다. [37] 오딘이 이상하게 관심을 가지고 티르를 숨기려 한다는 미미르의 조언이 한몫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결국 이것은 오딘의 함정이었다. [38] 이 도중에 신드리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몰래 죽었던 브록을 살려냈다는 사실과 브록이 영혼 네 조각중 한 조각이 없어서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39] 이후 맡아달라면서 앙그르보다에게 구슬들을 돌려준다. [40] 무의식적으로 미드가르드의 자신의 집을 연상한 것이 원인이다. 덕분에 아트레우스는 수호의 진이 망가져 집 앞까지 들어온 헬워커들에게 죽을 뻔했다. [41] 휘황찬란한 올림푸스 궁전과는 달리 오딘의 거주지는 까놓고 말해 그냥 좀 큰 오두막 수준이다. 헤임달 말마따나 오딘은 겉으로 보이는 권력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42] 여담으로 이때 토르와 함께 영역을 다니며 가면의 조각을 찾는데 아트레우스는 예언에 존재하지 않았던거라며 놀란다. 참고로 원전에서 토르와 로키는 함께 여행을 다니기도 하며 둘중 한명으로 인해서 생긴 사건사고 중 토르와 로키 둘 중 한명이 사건을 해결하거나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43] 크레토스는 비통함과 분노를 간신히 삼키며 '(아트레우스와 로키 중에서)대체 널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묻다가 갑자기 안기는 아들을 당황하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냐며 안아준다. [44] 평소라면 아트레우스의 실수에 대해 크레토스가 꾸짖고 다른 일행이 말렸겠지만 가름 사태는 예전과는 그 심각성이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기 때문인지 반대로 다른 일행들의 책망을 크레토스가 말린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자식의 실수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감싸주는 존재는 부모밖에 없음을 나타내는 연출. [45] 물론 또 다른 비밀이냐면서 못 마땅해했지만, 아트레우스가 비밀이 아닌 약속이며 절대로 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라고 설득한다. [46] 전작에서 첫 사냥을 나섰을 때, 첫 사격에서 사슴을 놓친 아트레우스가 사슴을 놓친 것에 미안하다고 말하자 이에 크레토스가 했던 말이었다. [47] 전작에서 오딘이 라그나로크를 막으려고 하는데 정작 요르문간드는 있지 않았냐며 이미 운명을 바꾸려는 일은 실패한게 아니냔 아트레우스의 의문에 크레토스가 운명은 신들이 만든 또 다른 거짓말일 뿐이라며 했던 말이다. [48] 이전에는 항상 'Must be better'(나아져야 한다)라는 강조형으로 말했는데, 이때만큼은 'Will be better'라며 미래형으로 말하고 있다. 아들이 더 나은 존재가 될 것이란걸 확신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대사라 볼 수 있다. [49] 전작에서 아트레우스가 무의식적으로 살인을 저지르자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 했던 조언이었다. [50] 이때 구슬에 적힌 이름을 자세히 보면 페이의 영혼 구슬이었음을 알 수 있다. [51] 이때 활만으로 싸운 게 아니라 크레토스가 들어가기 전 맡겨놨던 리바이어던 도끼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판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크레토스는 빛 안에서 대략 하루 정도 있었다. 즉, 아트레우스는 하루 꼬박 다크 엘프들과 홀로 싸우면서 버텼던 것이다. 소설판이 나온 후 팬들은 아트레우스가 화낼 만도 하다며 모두 납득하게 되었다. [52] 교재가 없었던 건 아닌데, 요르문간드와 미미르가 대화하는 이벤트를 보면 이 둘이 고대어로 대화하는 걸 들을 수 있다. 처음 요르문간드와 만났을 때까지 포함해도 짧은 대화 세 번 정도인데, 이것만 가지고 짧게나마 고대어를 구사해 낸 것이다. 이후 후속작에선 고대어로 대화하는 능력이 더욱 능숙해져서 고대어 사용자인 요르문간드나 흐레스벨그와 직접 대화도 가능하며 무슨 말을 하는지도 전부 알아듣는다. [53] 어릴 때 쓰던 애니메이션들은 키가 작은 브록이 동료일 때 사용된다. [54] 해당 대사는 아트레우스의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사이면서 성장한 크레토스의 사려깊은 배려와 아들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사이기도 하다. 아들이 자신이상의 존재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그걸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며 설령 아들이 실패하더라도 아트레우스가 그것에 대해 책임이나 잘못을 느끼지 않기 위해 배려하는 뜻도 담고 있기 때문. 상당히 감동적이었는지 옆에서 듣던 미미르 역시 감탄한다. [55] 물론 어디까지나 아버지에 비해 힘이 부족해보인다 뿐이지 아트레우스도 신으로써 만만찮은 괴력의 소유자다. 전작의 어린아이였던 시절에도 전력으로 발차기를 날리면 발두르의 고개가 돌아갔을 정도고, 나무로 만들어졌다 한들 견고하게 잠긴 상자를 활대로 내리쳐 한방에 부수거나 성인 체형의 헬 워커, 크리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걷어차 날려버리는 시점에서 초인적인 수준이고, 아스가르드의 성벽을 타고올라 넘거나 에인헤랴르와 싸우는 모습을 보면 어지간한 인간 영웅 수준은 이미 한참 전에 초월했다. 거기다 평소 크레토스가 길목을 막을 때 들어올리는 거대한 바위를 앙그르보다와 같이 하면 자기들끼리 들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아트레우스는 아직 청소년기로 한국 나이로 따지면 초등학교 갓 졸업한 중학교 1학년이다. [56] 라그나로크의 모든 트로피를 모으면 주는 100% 트로피의 이름와 모양도 '늑대와 곰'이며 이는 각각 아트레우스와 크레토스를 뜻한다. 서사적으론 미숙한 아트레우스가 늑대를, 크레토스에 비견될 만큼 성장한 아트레우스가 곰으로 은유된다. [57] 이름은 비에른으로 표기되는데, 스웨덴어와 아이슬란드어로 그냥 곰이란 뜻이다. [58] 사실 덩치부터 범상치 않은게 무슨 코뿔소나 코끼리에 맞먹는 덩치다. [59] 바나하임에서 오딘의 구속을 피하기 위해 매로 변신해 있는 동안에는 전투력이 전무한 상태로 날아다니기만 할 뿐이었다. 게임 프롤로그 당시 크레토스를 습격할 때도 몸이 날아가서 매로 변했다가 나무에 한 번 부딪혔더니 그것만으로 원한에 찬 프레이야가 크레토스 추적을 포기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60] 모험 중 갑자기 아트레우스가 기침을 하여 크레토스가 놀라면서 병이 재발했는지 걱정하는 대화가 있다. 실제론 어이없게도 실수로 파리를 삼킨 것. [61] 앙그르보다의 언급에 따르면 바니르 신족이 익힌 마법은 원래 요툰족의 것이라고 한다. 즉 요툰→바니르→에시르 순으로 마법이 넘어간 것. 마법 방패의 경우엔 처음엔 별 언급이 없다가 나중에 미미르와의 대화에서 설명된다. [62] 문양 화살과 지형을 바꾸는 마법을 프레이야를 통해 배운다. 프레이야와 아트레우스가 파트너 캐릭으로 공유하는 게임 기믹이라서 전수 과정은 메인 스토리에는 나오지 않고 배경대사로 짤막하게 나온다. [63] 아발란체 스튜디오 그룹으로 추정된다. [64] 국내 번역은 '얘야'로 되어 있다. [65] 한글판에서는 구분없이 아버지로 통일되어 있다. [66] 거리감을 표현할 때의 sir과 달리 아버지를 향해 장군님, 대장님이라는 의미의 sir을 쓸 때 묘하게 자랑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67] 크레토스 역시 아레스의 농간에 이용당해 자신의 아내와 딸을 참살하는 그 순간까지 자신에게 신의 피가 흐르는지 몰랐다. [68] 헬에 떨어진 직후 미미르는 아트레우스가 지나치게 산만하다며 걱정했지만 얼마 안가 다시 차분해진 걸 보고 평정을 되찾았다고 안심했다. [69] 그리고 크레토스는 그런 아트레우스를 격려하며 다음 세대인 너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다짐을 받는다. 사과할 게 아니라 더 나아지라는 말은 크레토스가 작중 내내 아들에게 몇번이나 반복했던 말인데 에필로그 이후 보는 대사와 이 때 다시 보는 대사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70] 프레이야는 만날 때마다 시선을 맞추고 웃어주는 등 귀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미미르는 아트레우스에게 많은 질문을 받고 기꺼이 대답해주는 삼촌이나 선생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무언가 일이 터질 때마다 미미르가 애부터 보라고 크레토스에게 딴지를 걸기도 한다. [71] 퀘스트를 진행하면 내막을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 이 원령들 사이에는 삼대간에 걸친 악순환이 있었다. 원령은 자기 아버지를 무능하다고 경멸해 살해했고 실제로 뒤를 이은 대장이 되어 무리를 번영시켰다. 그러나 원령의 아들은 할아버지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사랑하고 따랐기에 아버지의 패륜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지런히 수련하면서 실력을 쌓았는데, 그러자 아들을 기특히 여긴 원령과 부자로서 정이 쌓여버린 것이다. 이에 망설였지만 끝내 할아버지의 원한을 잊을 수 없었기에 자기 아버지를 뒤에서 찔러 죽였다. 그러나 유능한 대장이던 원령을 죽인 것에 납득하지 못한 부하들은 끝내 아들을 배신했고 선착장에서 부하들을 다수 죽이고 자기도 난도질당해 죽는다. 죽기 전 수기로 자신의 내막과 후회를 담은 글을 남긴다. 원령의 무리와 그 아들이 살던 성을 조사해서 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낸 후에 원령에게 알려 주면 그래도 아들이라고 싸우다 죽었으면 발할라로 승천했을 테니 안심이 된다고 말하며 원령은 성불한다. 크레토스의 과거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크레토스는 철천지 원수라지만 자신의 생부인 제우스를 아주 처참하게 때려죽였다. 자기 흑역사를 감추고 싶어하던 크레토스로서는 부자간의 패륜이 남의 일 같지 않으니 대꾸도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72] 앙그르보다가 아트레우스에게 거짓말이나 남을 속이는데 능하냐고 물어보면서 이를 부각시켜준다. 당연하지만 아트레우스는 크레토스에게 티르에 대해 속인 전적이 있었고 이후에도 철의 숲을 숨기느라 크레토스가 거짓말을 일삼는다고 의심하게 만든다. 크레토스와 싸우고 오딘에게 간 후에도 헤임달에게 그 의중을 의심받으나 헤임달이 죽은 경위나 철의 숲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붙이며 토르를 말로 구슬려 몰래 요툰의 벽화를 보기도 하는 등 나름 오딘을 완벽하게 속이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오딘과 아스가르드에서의 첫 만남에서도 이런 로키의 속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꼬마 협잡꾼(Little trickster)이라는 오딘의 대사가 나온다. [73] 변신 능력을 제어하지 못해서 매번 크레토스를 애먹였고, 크레토스 일행과 싸우다 가출을 하기도 하며, 몰래 티르를 찾아다니면서 오딘의 눈에 띄거나 헬하임의 가름을 풀어줘 버린다. [74] 과묵한 아버지와 다르게 혼자 있을 때에도 거의 쉴 새 없이 중얼댄다. 시스템 상 미미르라는 대화상대가 있는 크레토스와는 다르게 혼자 다닐 때가 많아서 비는 오디오를 채우기 위함도 있는 듯. 특히 토르와 동행할 때 로키와 토르의 상반된 느낌을 강조시키는데, 어린 아트레우스가 훨씬 강하고 나이가 많은 토르를 도발해서 요툰족 벽화를 혼자서 보거나 능글맞게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토르도 바보는 아닌지라 돌아갈 때 넌지시 또 자신을 속이려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75] 근래 들어서 주인공 교체를 할 때, 이전 주인공을 깍아내리거나 죽게 만들고는 억지로 주인공을 바꾸는 방식에 비해, 훨씬 팬들의 마음에 와닿는 방식이라는 평이 많다. 아들은 성장하여 아버지를 떠나며, 아버지도 자신의 성장을 이루고 포기했던 자신의 구원마저 얻게 되는 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기 때문. 또한 크레토스는 북유럽에 남아 이를 수호해야하니, 다음 신화적 무대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개연성도 확실하다. [76] 또한 라그나로크의 DLC 발할라에서 크레토스가 자신의 과거를 다층적으로 받아들이며 진정한 전쟁과 희망의 신이 되는 것으로 그리스 신화 1편과 수미상관적인 결말을 맞이하면서, 다음 시리즈에 크레토스가 따라가기 더 애매해진 감도 있다. [77] 크레토스 입장으로는 전쟁의 신이기 때문에 전쟁으로 생기는 참담함을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전쟁의 신이 전쟁을 거부하는건 누가 들어도 이상하게 들리는지라 프레이야도 다른 누구도 아닌 전쟁의 신 크레토스가 전쟁을 거부하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78] 신격을 깨우치고 난 뒤에는 동물들과 소통이 가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동물들과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아들의 동물 사랑은 크레토스도 잘 알기 때문인지 크레토스가 노르니르를 찾아갔을때 있던 통로로 가보면 통로가 막혔다고 말하며 미미르가 굳이 다시 가야하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자 아트레우스는 보지 못한 켈피를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인다. 북유럽 신화의 로키에 대해 잘 아는 플레이어라면 웃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데, 원전에서 로키는 암말로 변신해 숫말과 관계함으로써 다리 여덟 개 달린 (혹은 다리마다 발굽이 2개씩 달린) 말 슬레이프니르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