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9:13:26

수미상관

1. 개요2. 효과3. 주요 작품4. 예시
4.1. 시4.2. 드라마/특촬물4.3. 음악4.4. 영화4.5. 소설4.6. 만화4.7. 애니메이션4.8. 예능4.9. 게임4.10. 무대 예술
5.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rhyming couplets / rhyming scheme[1] / inclusio / epanalepsis
한자:

문학에서 활용되는 기법 중의 하나로 주로 의 형태에서 두드러지게 사용되는데, 첫 연과 마지막 연이 동일한 혹은 비슷한 형태를 띄는 형식을 말한다. 작품의 주제를 강조하고 리듬을 형성하는 쉬운 방법들 중 하나이기에 자주 사용된다. 유사 표현으로는 수미쌍관(首尾雙關), 수미상응(首尾相應)이 있다.

문학작품 외에도 다른 예술 전반,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의 매체에서도 시작과 끝을 같게 처리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넓은 의미에서 수미상관 기법으로 보기도 한다.

2. 효과

동일한 혹은 비슷한 어구의 반복으로 뜻을 강조하며, 운율이 중요시되는 시에서는 ‘반복에 의한 운율’을 형성하고 처음과 끝을 비슷하게 작성하여 작품에 안정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여운을 남게 하여 감동을 준다. 특히, 캐릭터의 성장과 역경 극복에 관한 내용이 담긴 작품에서 수미상관의 요소를 적극 활용할 경우[2] 성장 전과 후의 모습에 대비를 일으켜 읽는 이로 하여금 캐릭터가 이제껏 지나온 역경 등을 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또한, 특정한 사건을 작품의 초반과 후반부에 배치할 경우 작품이 진행되면서 독자가 쌓아 둔 작품 내 배경지식으로 인해 같은 사건을 다르게 보게 만드는 철학적인 교훈을 주기도 한다.

문학 작품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 등지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다. 작품을 깊게 정독하지 않았다면 비교적 놓쳐버리기 쉬운 글귀와는 달리, 해당 장면의 구도나 대사, 영상 매체에서는 삽입곡 등이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억하기도 쉬워 효과가 커진다.

3. 주요 작품

4. 예시

4.1.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1연과 4연이 비슷한 구조로 반복되어 운율을 형성하고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The Clod and the Pebble
"Love seeketh not itself to please,
Nor for itself hath any care,
But for another gives its ease,
And builds a Heaven in Hell's despair."

So sung a little Clod of Clay,
Trodden with the cattle's feet,
But a Pebble of the brook
Warbled out These metres meet.

"Love seeketh Self to please.
To bind another to its Delight,
Joys in anothers loss of ease,
And Bulilds a Hell in Heavens Despite"
(번역)
그 덩어리와 그 조약돌
"사랑은 자기의 기쁨을 구하지 아니하고
그 자체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편안함을 주고,
그리고 지옥의 절망 속에 천국을 건설한다."

그래서 작은 찰흙의 덩어리를 노래불렀다.
소들의 발로 짓밟힌다,
그러나 시냇가의 조약돌
지저귀는 소리 이 미터들이 만난다.

"사랑은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사람을 그 기쁨에 묶기 위해,
다른 사람의 편안함 상실에 대한 기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국에 지옥을 건설한다"
여기서도 1연과 3연이 반복되어 이타적인 사랑과 이기적인 사랑을 비교하여 뜻이 더욱 대조되게 한다.

4.2. 드라마/특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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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고려 거란 전쟁 1화에서 여요전쟁의 마지막 전투인 귀주대첩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중갑 기병이 나타나는 장면을 끝으로 목종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최종화에서 다시 귀주대첩을 끝까지 다룬다.
  • 구급전대 고고파이브에서 25화부터 보여주는 오프닝 도입부분에서 누군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손이 지구를 비틀어 폭삭 파괴하는 모습이 나오고, 그 이후 48화에서 오프닝과 동일하게 양손이 지구를 감싸는 모습이 나온다.
  • 돌아온 일지매 1화에서 현대 한국에서 의적 활동을 하는 일지매의 모습을 보여준 후 조선 시대 당시 그의 과거를 시점으로 드라마가 시작되며, 마지막화에서 다시 현대 시점으로 돌아와 의적 활동을 이어나가는 일지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완결난다.
  • 소년심판 1화에서 주인공인 심은석이 기자와 인터뷰를 할 때 소년 법정의 목적은 소년범의 처벌 목적이 아닌 교화라고 답했음에도 기자가 그녀에게 소년부 판사가 된 이유를 묻자, '저는 소년범을 혐오합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후 마지막 10화에서도 과거 자신의 아이를 죽였던 소년범에 관한 사건을 맡게 됨으로써 기피신청 사유가 충분함에도 재판을 강행하여 법률규정 위반을 이유로 징계 위원회가 열리게 되고 변론을 할 때도 똑같은 말을 하는데, 1화에서 인터뷰를 했을 당시엔 소년범에 의해 자신의 아이를 잃은 경험이 있어 싫어함을 넘어서 혐오를 했던 경우였다면 10화에서는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진정으로 소년범을 갱생시키고 교화시키려는 의도로 대답했기에 그 의미가 사뭇 달라보이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 슬기로운 감빵생활 1회에서 드라마의 마지막회의 장면을 미리 보여준다. 터널에서의 대사도 비슷하다.
  • 오징어 게임 1화에서 진행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의 무대였던 운동장이 마지막 게임 '오징어 게임'의 진행 장소로 재등장한다.
  • 워킹 데드 시즌 1 1화에서 릭 그라임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의 첫 대사가 "i'm looking for my family." 이고, 그가 하차하게 되는 시즌 9에서 그의 마지막 대사는 "i found 'em."으로 이어진다.
  • 모범택시 시리즈
    • 1기 1화에서 의뢰인이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다가 모범택시 스티커를 보고 자살을 포기하고 의뢰를 하고 2기 1화에서 의뢰인이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다가 모범택시 스티커를 보고 자살을 포기하고 의뢰를 하면서 성별이 바뀐거를 빼고 같은 장소 같은 구도로 나온다.
    • 1기 1화에서 의뢰인이 문방구에 있는 문방구 오락기로 의뢰를 하는데 2기 12화에서 의뢰인이 같은 장소의 문방구에 있는 문방구 오락기로 의뢰를 한다.
    • 1기 1화에서 히로인 캐비넷에 숨겨진 비밀 승강기로 통해 지하 아지트로 가는데 2기 1화에서는 주인공이 캐비넷에 숨겨진 비밀 승강기로 통해 지하 아지트로 가는 모습이 사람 바뀐거 빼고 그대로 나온다 .
    • 1기 14화에서 주인공이 모범택시에서 구르는 방식으로 뛰어내리는데 2기 11화에서 그대로 모범택시에서 뛰어내리는 방식과 구도가 택시 모델이 바뀐거 빼고 그대로 나온다.
    • 모범택시 2 1화 프롤로그에서 교도소가 나오며 16화 마지막화에서 최후의 장소가 프롤로그와 같은 교도소가 나온다. 거기에 주인공의 죄수복 번호가 프롤로그와 16화 모두 5283이다.
  • 자이언트 1화에서 초라한 모습의 조필연이 이강모를 해치기 위해 한강건설까지 찾아온 장면이 나온 뒤 강모의 어린 시절인 1970년으로 되돌아가면서 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다음 시간의 흐름이 현재 시점인 2010년을 제외하고 5개의 ㅇ시기로 나누어져 진행되다가 마지막화에서 모든 상황이 다 정리되고 극이 끝나기 직전에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1화의 시작 장면을 똑같이 보여준다.[3]
  • 펜트하우스 시리즈는 맨 처음 심수련 헤라팰리스 47층에서 분수대로 추락하는 민설아를 목격하며 시작되는데, 극의 막바지인 시즌 3 12화에서 민설아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던 주단태 역시 그녀의 친모 심수련에 의해 총에 맞은 뒤 추락하여 사망한다. 다만 민설아는 47층, 주단태는 100층 펜트하우스에서 떨어졌다는 점과 민설아는 분수대의 헤라 여신상에 안긴 채 사망했지만 주단태는 끝끝내 안기지 못하고 분수대로 곤두박질 쳤다는 점이 약간 다르다.[4] 또한 시즌 3 천서진의 자살 후 시즌 2 1화때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그 외에도 시즌 3 마지막회에서 미래에 성인이 된 배로나가 자신의 공연에서 오윤희가 생전 좋아하던 음악인 울게 하소서를 부르는데, 시즌 1의 2회에서도 배로나가 이 노래를 불렀고 이 모습은 마지막회 배로나의 공연에서도 살짝 나온다.[5]
  • 체르노빌 1화는 체르노빌 원전 참사를 만든 원인이 된 RBMK 원자로 설계 결함이 은폐된 과정을 녹음 테이프에 증언으로 남긴 후 목을 매어 자살하는 발레리 레가소프의 모습이 나오며 시작된다. 이후 최종화인 5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재판에서 설계 결함이 은폐된 진상을 알렸다가 KGB의 차량에 태워져 끌려가는 레가소프의 모습에 1화에서 나온 레가소프의 녹음 테이프 육성이 오버랩되며 드라마가 마무리된다.

4.3. 음악

  • 라흐마니노프 슬픔의 3중주 제 2번: 3악장 종결부에서 1악장의 주제를 한 옥타브 높여서 연주한다. 작품의 통일성을 강화하고 있다.
  • 얀 디스마스 젤렌카 봉헌 미사 e단조: 제 17악장인 'Dona nobis pacem'은 1악장인 'Kyrie I' 과 가사를 제외하고 아예 같은 곡이다.
  • 쇼팽의 마주르카 op.17 no.4의 시작과 끝의 왼손으로만 나오는 부분이 같다.
  • 표트르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조 Op.48: 1악장은 아예 시작과 끝이 똑같으며, 1악장의 서주는 4악장 끝부분에 다시 사용되었다. 수미상관을 두 번이나 쓰다니...
  • 폴 아웃 보이의 5번째 앨범 Save Rock And Roll에서는 3번트랙 Alone Together와 10번째 트랙 Rat A Tat(ft. Courtney Love)이 'And I said "I'll check in tomorrow if I don't wake up dead'이라는 가사를 공유한다.
  • 폴 아웃 보이의 8번째 앨범 So Much (For) Stardust의 1번 트랙 Love From The Other Side와 마지막 트랙 So Much (For) Stardust는 “You were the sunshine/Of my lifetime/What would you trade the pain for?" 라는 가사를 공유한다.

4.4. 영화

영화에서 도입부에 언급된 이슈를 결말부에 다시 언급하는 정도의 맥락적 수미상관 구조는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기법이다. 이러한 수준을 넘어서 영화의 도입부와 결말부에 똑같거나 비슷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배치하는 경우, 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수미상관 기법을 사용한 영화라고 평가된다. 이러한 영화의 대표적인 예시로 다크 나이트( 빌런/ 히어로의 뒷모습), 마더(혜자의 춤), 멜랑콜리아( 스포일러),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포드 머스탱 좌석에 누워있는 주인공), 기생충(반지하 집 창문을 비추며 내려오는 카메라와 김기우의 독백), 조커( 아서 플렉의 입술 올리며 웃는 포즈) 1917(스코필드 준부사관의 수면), 원티드(크로스와 웨슬리의 저격 장면), 국가부도의 날(도입부와 끝부분의 신호등장면), 포레스트 검프(하늘을 날아다니는 하얀 깃털) 등이 있다.

스토리의 엔딩을 먼저 보여주고 그에 대한 사연을 풀어놓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공포물이나 미스터리물 등에서 스토리상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반복됨을 암시한다. 어떤 경우는 루프물이 되기도 한다. 해당 작품으로는 메멘토, 트라이앵글-버뮤다 삼각지대, 로스트하이웨이 등이 있다.

대본(screenwriting) 쪽 영어 용어로 bookend forma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책버팀은 같은 모양이 쌍을 이루어 책들의 양쪽에 세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 용어가 다소 애매할 수 있는 점은 bookend라는 용어를 단순한 액자구조(story framing)로써 사용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영화의 처음에 늙은 주인공이 등장한 장면에서 회상으로 돌입하여 영화가 전개된 후 다시 늙은 주인공이 나와 회상을 마치는 경우 (아마데우스, 타이타닉,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00의전설 등) 시작 장면과 끝 장면의 구도가 같다는 이유로 bookend format으로 부르기도 하나, 더 범용적인 용어인 액자구조와 의미상 다를 점이 없어진다. 조금 더 엄격한 기준으로 거의 같은 구도의 장면을 배치하는 작품들로는 가프, 케이프피어, 버드맨 등의 예가 있고, 아예 같은 (스토리상의) 장면을 재배치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나를 찾아줘, 12몽키즈 등의 예가 있다.
  • 골든 슬럼버(2010년 영화)의 첫 장면은 히구치 하루코와 가족이 낯선 사람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내려서 걸어가는 장면으로, 영화 결말부에서 밝혀진 바로는 그 낯선 남자는 주인공 아오야기 마사하루였고 해당 장면 역시 시점만 아오야기 시점으로 맞춰진 같은 장면으로 연출된다.
  • 느티나무 아래의 시작 내레이션과 종결 내레이션은 "옛날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충북 괴산군에 우리씨앗농장이 있었습니다."로 동일하다. 그런데 정확하게는 시작 내레이션 멘트의 결과 종결 내레이션 멘트의 결은 크게 다르다.[6]
  • 라이드 온의 첫 장면은 말 레드 헤어가 잠든 마스터 루오( 성룡)을 깨우는 장면이고, 마지막 컷의 첫 장면에서도 같은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때 마스터 루오가 일어날 때의 반응이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레드 헤어와 일상적으로 함께 하기 때문에 일어나기 귀찮은 마스터 루오의 모습을, 후자는 레드 헤어와 헤어졌다가 갑자기 레드 헤어와 재회해서 기쁨이 가득한 마스터 루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해가 뜨는 첫 장면과 해가 지는 마지막 장면(둘 다 한국이다.)은 수미상관을 이룬다.
  • 라이온 킹의 시작이 심바의 탄생 그가 다음 왕인 걸 알리듯이 시작하듯 결말도 심바의 자식의 탄생 그 자식이 다음 왕임을 선포한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첫 번째 영화인 아이언맨 1에서 영화가 끝날 때 토니 스타크가 말했던 대사인 " 나는 아이언맨이다"는 "히어로는 정체를 숨기고 활동한다"란 클리셰를 비틀고 자신을 마스코트화 하여 만들었던 시그니쳐 대사였고 이후 2편과 어벤져스 초창기 까지도 자신의 이름값을 이용하는 모습이 종종 등장한다. 그랬던 그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점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였고, 10여년 후 토니 스타크가 MCU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떠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다시 등장한 이 대사는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난 그를 상징하는 명대사로 탈바꿈하여 등장하였다. 실리와 명예만을 추구하던 사업가에서 진심으로 세상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고 구세주가 된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의 서사와 인피니티 사가의 수미상관에 완벽하게 부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지어 녹음한 스튜디오마저 같은 곳이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피터 퀼이 워크맨으로 Come and Get Your Love를 재생하면서 작품을 시작하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시간 강탈 작전 때 네뷸라와 제임스가 피터에게서 오브를 탈취하러 갔을 때도 해당 곡이 나오는 장면의 시기로 갔었으며, 제임스 건 체제의 마지막 작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에서는 가오갤 멤버들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비롯한 여러 지구 가수들의 노래가 좋다는 잡담을 나누는데 로켓이 "다 좋지만, 역시 이거지...!"라고 말하면서 피터 퀼에게서 받은 Zune으로 Come and Get Your Love를 재생하면서 전투에 돌입하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 말모이의 시작 직후에 김판수( 유해진 분)가 류정환( 윤계상 분)의 가방을 날치기한 후 골목에서 동료와 바꿔치기하고 정환에게 베개를 건네면서 "내가 그 베개 없이는 잠을 못 자서."라고 한 장면은 나중에 후반부에서 정환이 판수와 원고를 바꿔치기하고 일본 경찰에게 베개를 건네면서 똑같이 말함으로써 일종의 수미상관이 성립한다.
  • 미드웨이에서는 극초반부에 리처드 홀시 베스트 대위가 항공모함에 착함할 때 위급상황을 가장한 훈련이랍시고 플랩도 펴지 않고, 엔진도 꺼버린 후 착함을 한다. 이때는 베스트 대위의 객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지만, 영화의 극후반부에서 일본 항공모함을 격침시키고 뒤늦게 복귀할 때 정말로 엔진도 꺼지고 각종 기능고장이 난 상태에 빠졌는데도 처음 장면처럼 완벽하게 착함한다.
  • 알라딘 시리즈의 시작 보부상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했듯이 보부상의 이야기로 시작한 작품이 이야기로 끝이 난다.
  • 여기도 사람 있어요의 영화 시작하자 나오는 장면에서 전 여자 친구 연재와 데이트를 하던 충길은 서울어린이대공원 벤치에 앉아서 그녀에게 떡볶이집에 가고 청룡열차를 탈 것을 제의하는데, 연재는 충길의 제의를 들은 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와 함께 가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여자 친구가 된 이슬에게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제의를 하는데, 전 여친 연재와 달리 새 여친 이슬은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영화가 막을 내리는데, 전형적인 수미상관이라 할 수 있다.
  • 왕의 남자에서도 영화 첫 장면 이후의 장님 역할을 하는 공길, 장생의 '줄타기' 와 끝 부분에서 공길과 정말 장님이 된 장생의 '줄타기' 를 비교하며 깊은 여운을 준다. 이 역시 일종의 수미상관이 이루어진다.
  • 인사이드 아웃에서는 다사다난한 일이 없는 라일리를 보고 감정 중 하나인 기쁨이가 '무슨 일이 있겠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을 한 후에 큰 사건이 벌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인사이드 아웃/줄거리문서 참고. 그리고 그 일이 해결 된후, 기쁨이가 '무슨 일이 있겠어?' 라고 다시 말한다.
  •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초반부에 계급을 강등 당한 장교인 월리엄 빌 케이지 런던 히스로 공항 기지에서 리타를 만났을때 리타가 YES라고 하는 대사가 나오는데 죽기직전인 케이지의 희생으로 격파된 오메가에 의해 시간이 바뀌어진 결말에 원래 계급인 소령 신분으로 공항 기지에서 리타를 만나자 리타가 YES라고 말한다.
  • 서바이벌 패밀리의 주요 소재인 원인불명의 초대형 정전은 탁상시계가 멈추는 것으로 시작하여 2년후 탁상시계가 다시 울리는 것으로 끝난다.
  • 분홍신에서도 첫 인트로에서 여고생이 분홍신의 저주로 죽은 이후 옥이가 발레하는 장면이 나오고, 종반부에 선재가 무서운 게이코의 혼령에게 최후를 맞은 이후 똑같이 옥이의 발레장면이 나온다.
  • 쥬라기 공원 시리즈/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도 나온다. 면 도크림통에 담은 냉각수정란을 가지고 도망가다가, 딜로포사우르스한테 걸려서 독을 맞고 사냥당하는 데니스 네드리의 모든 시리즈의 공식적 첫번째 편인 쥬라기 공원에서의 최후는 모든 시리즈의 공식적 마지막 편인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서 루이스 도지슨의 최후 장면에 의해 재연되는데, 이는 거의 30년 즉 한 세대에 걸친 시리즈 전체의 수미상관의 모습이다. 심지어 둘은 쥬라기 공원에서 면도크림통을 건네주고 건네받는 사이이기까지 하며, 데니스 네드리의 죽음에 루이스 도지슨이 일정 정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무려 30년 가까이 지나서 인과응보적 결말을 맞는 셈이다. 사실 루이스 도지슨은 원작 소설에서는 일찍 죽는 인물이기는 한데, 영화 시리즈에서의 수미상관을 이용한 원작 비틀기가 인과응보를 더 극적으로 표현하게 되었다.
  • 쿵푸팬더에서 초반에 꿈을 꾸고 누워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후 최후반부에서 주인공 포가 시푸 사부의 옆에 같이 누워있는 모습이 초반부의 장면과 구도가 같다.
  • 크리스토퍼 놀란의 일부 작품들도 이러한 연출이 있다.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경우, 1편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 케이브에 들어가는 브루스 웨인과 3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존 블레이크가 배트 케이브에 들어가는 장면이 유사하다. 그 외에도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배트맨이 레이첼 도스에게 자신에게 레이첼이 했던 말을 후반에 다시 말해주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는 배트맨이 제임스 고든이 배트맨 비긴즈에서 어릴 때 해주었던 말을 살짝 틀어 해주면서 1편에 대한 두 가지 의미의 오마주가 담긴 수미상관을 이룬다. 여기에 다크 나이트로부터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마지막 장면을 오마주했으며, 음악도 2편 다크 나이트의 음악을 편곡한 것이다.
    • 인셉션에서는 주인공 도미닉이 림보 속 사이토의 일본식 별장 앞 해변에서 사이토의 부하들에게 발견되어 림보에서 늙어버린 사이토와 만나는 장면이 첫 장면이며, 결말 이전에 다시 보여준다.
    • 인터스텔라는 황사의 모래를 규칙적으로 떨어뜨리고 책을 마구 떨어뜨렸던 것이 미래의 주인공 조셉이 과거의 자신과 자신의 딸 머피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5차원으로 들어가 행했던 일이며, 이 일을 했던 유령이 조셉이었다는 것을 머피가 알게 된다.
    • 테넷의 경우 초반 오페라 시퀀스에서 주도자를 구해주고 돌아가는 닐의 가방 장식을 클로즈업하더니 후반부 스탈스크-12 작전 후 주도자를 위해 희생하러 가는 닐의 가방 장식을 보고 주도자가 오페라 작전에서 자신을 구하고 인버전되어 부활한 사람이 닐임을 알게 된다.
    • 오펜하이머의 경우, 초반에는 루이스 스트로스의 시점에서 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대화를 보고 아인슈타인을 오펜하이머가 선동한 것으로 여기는 모습을 흑백으로 비추고, 결말에서는 오펜하이머의 시점에서 본 자신과 아인슈타인의 대사를 컬러로 비춘다.
  • 탑건: 매버릭의 경우 좀 특이한 형태의 수미상관이 들어갔다. 초반부 다크스타의 이륙 준비 장면과 후반부에 노획한 F-14로 이륙을 준비하는 장면에서 모두 준비과정을 영화 치고는 상당히 세세하게 묘사하고, 유사한 BGM[7]과 화면 구도룰 사용하여 수미상관을 만들어내고 있지만 F-14 장면이 엔딩부가 아니다. 엔딩부에는 전작을 이어받는 장면이 들어간 걸 고려하면 수미상관을 넣긴 해야겠는데 결말부에 넣을 순 없어서 이렇게 좀 애매한 형태로 넣은 듯하다.
  • 패왕별희 - 1977년의 한 순간으로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경극 패왕별희를 연기하는 순간이었다.
  • 다음 소희에서는 소희가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유진이 소희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소희가 춤추는 모습을 보는 장면으로 끝난다.
  • 잠(영화)에서 오프닝을 이선균의 코를 골며 자는 소리로 시작하며, 엔딩 역시 코를 골며 잠드는 소리로 영화가 끝난다. 봉준호 사단에서 옥자를 연출하며 배운 실력을 토대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유재선 감독의 연출력이 어디서 나왔는지 돋보이는 부분이였다.

4.5. 소설

  • 권왕전생: 프롤로그,마지막 전투가 주변의 동료가 다 쓰러진 권왕 VS 강력한 마법사로 되있다.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주인공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면서 진행되는데, 과거 파트의 끝 부분(에필로그)이 현재 파트의 첫 부분(프롤로그)과 동일하다.

4.6. 만화

  • 가비지타임 쌍용기 결승전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공태성과 김다은이 기상호를 지원해주기 위해 엘리베이터 스크린을 서주는데, 이는 작중 지상고가 처음으로 썼던 패턴이다.
  • 갓 오브 하이스쿨 첫 화에서 집행위원 R에게 GOH 대회 참가 초청을 받은 진모리와 최종화에서 다른 집행위원에게 GOH 대회 참가 초청을 받은 박태진의 대사가 "간만에 진지해져 볼까?"로 동일하다. 또 1부와 6부의 부제가 신과 한판인 것도 덤이다.[9]
  • 강철의 연금술사의 처음과 마지막 나레이션은 "고통을 동반하지 않는 교훈에는 의의가 없다. 인간은 어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으므로."로 동일하다.
  • 귀멸의 칼날 1화에서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여정의 시작을 알린 사부로 할아버지가 마지막에 모든 것이 끝나고 돌아온 탄지로와 네즈코를 반긴다.
  • 골든 카무이는 주인공 스기모토 사이치가 우연히 불곰을 마주치고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것을 시작으로 하코다테 최후의 전투에서 불곰이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 나루토 1화는 우즈마키 나루토가 바위산의 호카게 얼굴 조각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됐고, 마지막화는 나루토의 아들 우즈마키 보루토가 호카게 얼굴에 낙서를 하면서 시작한다. 또한 만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모두 구미호 이야기를 한다.
  • 니세코이의 1권 표지와 마지막권 표지가 흡사하다.
  • 더 복서에서는 1화에서 J에게 했던 말을 마지막화에서 그대로 유가 또 다른 아이에게 말해주며 끝이 난다.
  • 메이저에서는 첫화의 첫 장면에서 유치원생 시게노 고로 아버지를 따라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 마지막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아들 시게노 다이고가 똑같은 말을 하면서 마무리되면서 수미상관을 성립시켰다.
  • 스파이 패밀리에서 주역인 포저 일가의 애완견 본드 포저가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본드가 테러리스트들에게 폭탄견으로 쓰일 운명에 처한 와중에 포저 일가에 입양되어 환영받는 예지를 보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이후 포저 일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폭탄견 테러를 사전에 막아내고 아냐 포저의 소원으로 포저 일가에 입양되어 예지에서 봤던 것처럼 포저 일가에게 환영받는 걸로 마무리 된다.
  • 심심한 칠드런의 1권과 마지막 12권의 제목과 내용이 수미상관 구조로 얽혀있다. 1권에서 각 캐릭터의 만남이나 문제점들이 12권에서 각 캐릭터들의 고민 해결, 고백 등으로 승화된다.
  • 악마에 입문했습니다! 이루마 군의 음악제 에피소드에서 투명 능력이 특기라 문제아반 사이에 숨어있던 푸르손 소이의 존재가 같은 반 학생들 사이에서 부각 되었을 때의 구도와 푸르손을 포함한 문제아반 모두가 음악제에서 활약 후 뒤풀이를 할 때 투명 마법 아이템을 이용해서 푸르손에게 서프라이즈를 하는 학생들의 구도가 똑같다.
    처음에는 사정이 있어 문제아반 학생들 앞에서 존재를 드러낼 수 없었던 푸르손또한 같은 문제아반의 일원임을 상기시켜주는 장면
  • 용사가 죽었다! 시리즈 1부는 주인공이 용사를 함정으로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후반에 용사의 육체를 지배한 악역을 성검의 세계로 유인해 함정에 빠트려 완전히 끝낸다.
  • 은혼의 1권 표지와 마지막권 표지가 흡사하다.
  • 저 아이에게 키스와 흰 백합꽃을은 1권 표지에서 어색하게 손을 잡고 있던 주인공 커플이 최종권인 10권 표지에서는 활짝 웃으며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최종화인 52화의 제목은 저 아이에게 키스와 흰 백합꽃을이다. 1권 마지막 장면에선 아야카가 유리네의 16세 생일을 축하하며 백합꽃을 안겨주지만 유리네가 키스해 달라고 하자 기어오르지 말라며 손바닥으로 막는데, 10권 마지막 장면에서는 유리네가 아야카의 18세 생일을 축하하며 백합꽃을 안겨주고 뒤이어 키스를 하면서 철저하게 수미상관의 형태를 취하며 제목 떡밥회수를 한다.
  • 진격의 거인의 처음의 대사인 미카사의 “다녀와, 에렌”이 극후반부 천지전 종결 장면에서 나온다. 초반부의 “머플러를 둘러 줘서 고마워”도 맨 마지막에 다시 나오며, 애니메이션 1기 1화와 4기 12화도 수미상관을 이룬다. 또한 월 마리아 함락 당시 피난 장면에서 에렌의 대사인 "구축해주마,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장면도 땅울림에서 다시 나와 수미상관을 이룬다.
  • 질풍기획 시즌 1의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타이머를 보여주는 연출이 상당히 유사하다. 첫 에피소드는 출근하는 어느 날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달려간다면, 마지막 에피소드는 질풍기획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달려가는 연출을 보여준다.
  • 트럼프 4부의 첫 화의 이름이 '편린[片鱗]'이고, 마지막 에필로그 화의 이름도 '편린[片鱗]'이다.
  • 파견체의 1화의 소제목과 마지막화 소제목이 같은 '월례회의'이다.
  • 행성인간에서는 성우의 피를 조금 먹어 황지의 능력을 얻게 된 돌고래가 초반에 황지가 성우에게 했던 대사인 "에이...잘 받으라니까. 몸 한가운데로 오는걸 못 받냐."라고 말한다. 또 가 죽을 때도 17살 황지가 초반 장면인 나를 처음 만났을 때 기억을 떠올린다.

4.7. 애니메이션

  • 괴담 레스토랑은 첫 화와 최종화의 배경이 모두 괴담 레스토랑이며, 에피소드의 제목에도 괴담 레스토랑이 들어간다.
  • 기동전사 건담 00는 세츠나가 퍼스트 시즌동안 탑승한 건담 엑시아가 세컨드 주역메카인 더블오 건담을 제치고 세컨드 시즌의 최종결전을 장식했다. 1화에서 그가 경원의 대상으로 삼았던 0건담을 마지막화에서 자신이 처음 탄 건담인 엑시아를 타고 대적하는 부분은 더블오 TV판 엔딩을 멋지게 장식한 대표적인 수미상관의 예시로도 흔히 쓰인다.
  •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의 시즌 1은 첫 화의 마지막 장면과 마지막 화의 마지막 장면은 무언가가 흩날리는 가운데 건담 에어리얼이 한 무릎을 꿇은 자세에서 건담의 손의 높이에 있는[11] 슬레타 머큐리와 미오리네 렘블랑 중 한 명이 상대의 언행에 경악하는 것으로 끝난다. 또한, 양 화에서 미오리네는 슬레타가 사람을 향해 손을 내려치는 동작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12화는 1화와 어딘가 뒤틀린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다.
  • 미기와 다리에서는 1화와 마지막화인 13화의 제목이 미기와 다리로 동일하다.
  • 브레드 이발소의 '홍차의 달인'이라는 에피소드에서는 윌크가 홍차가 아닌 녹차를 끓일 때 '홍차가 다 거기서 거기지!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지!라는 말을 후반에 찐빵도사가 말한다.
  •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장편 에피소드들은 모두 수미상관 기법을 활용한 장면들이 하나씩 나온다. "에어컨" 편에서는 윤서준과 서준이의 아버지가 더워하며 가만히 있으면 안 덥다고 대화하는 장면, "잼버리" 편에서는 김미나가 잼통 뚜껑을 따는 장면, "AI 자동화 시스템" 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는 장면이 초반과 후반에 나온다.
  •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에서는 1화에서 요시다와 여고생인 사유가 처음 만나는 장면과 2년 후인 최종화에서 요시다와 성인이 된 사유가 다시 만나는 장면이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다.
  • 스즈메의 문단속에서는 스즈메 소타를 언덕길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과 문단속 이후 재회 장면 구도가 계절이 바뀐것을 빼면 그대로다. 그리고 어린 스즈메와 지금의 스즈메를 서로 만나는 장면이 프롤로그에서 꿈과 후반부 저세상에서 활약에서 동일하다.
  • 심슨 더 무비의 초반부에 호머와 바트가 지붕을 고치며 망치질을 하는데, 맨 마지막 장면에서 다 무너진 심슨 일가의 집을 다시 지으면서 같은 구도로 호머와 바트가 지붕 위에서 망치질을 한다. 차이점이라면 초반부에는 망치가 호머의 눈에 박혔고, 후반부에는 바트가 보안경을 줘서 눈에 박히는 건 면했지만 못을 발목에 박아버리는 바람에 호머가 뛰어다니면서 지붕 장판을 다 뜯어버리면서 끝난다.
  • 연애 플롭스의 주인공 카시와기 아사히는 첫화 마지막과 최종화 마지막 독백으로 "이날, 봄바람이 실어온 여러 만남을 난 결코 잊지 못할 거다."라는 대사를 남겼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서는 1부 & 2부 애니판의 엔딩곡으로 사용됐던 Roundabout이 6부의 마지막화에서 엔딩곡으로 쓰이면서 10년동안 이어진 죠죠의 기묘한 모험 TVA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곡이 되었다.
  • 【최애의 아이】에서는 1화에서의 호시노 아이가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할 때의 모습과 11화에서의 아리마 카나가 데뷔 무대를 끝내는 모습이 일맥상통한다. 또한 1화에서 아이가 악플 때문에 무대에서 속으로 앓다가 아쿠아, 루비의 오타게를 보고 감동하여 환하게 웃는데 11화에서도 카나가 무대에서 자신의 상징색 응원봉(흰색)이 없다는 것에 속으로 앓다가 아쿠아가 세 가지 색의 응원봉을 들고 오타게를 추는 걸 보고 자신감을 얻는다. 또한 두 사람이 소속된 그룹의 이름 역시 B코마치로 똑같고 그룹 내에서의 두 사람의 포지션이 센터라는 것도 똑같으며 이 때 부른 노래도 똑같다.
  • 토라도라 TVA에서는 동일한 내용의 독백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독백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 세상엔 그 누구도 본 적이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따스하고 무척 달콤하다.

    만약 그것이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누구든지 그걸 가지고 싶어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도 그걸 본 적이 없어.

    그리 간단히 손에 넣을 수 없도록 세상은 그걸 숨긴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군가가 발견하겠지.

    손에 넣을 자격을 가진 단 한 명이 분명 그걸 찾아낼 것이다.


    그런 식으로 되어 있어.
  • 터닝메카드 시리즈역시 매 시즌마다 수미상관으로 유명한데 터닝메카드의 시작이 이소벨의 전학과 에반과의 첫 만남이였듯 결말도 이소벨이 다시 학교에 오고 에반과도 다시 재회하고 후속작인 W 역시 에반의 고장으로 시작된 스토리가 에반의 부활 그리고 처음과 마지막의 배틀을 장식하였으며 W2 역시 나로가 세계정복을 꿈꾸며 시작했듯 나로는 자신만의 세계정복을 이루고 나로의 춤을 모두가 추며 해당 춤은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 하이스쿨 D×D에서는 주인공 효도 잇세이가 여자 탈의실을 훔쳐보다 구교사까지 도망치고 때마침 창문을 연 리아스 그레모리와 시선을 마주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지막화에서도 똑같이 여자 탈의실을 훔쳐보다 구교사까지 도망치고 때마침 창문을 연 리아스와 시선을 마주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 학교괴담 20화는 1화의 내용과 비슷하게 구교사 주변에 결계가 쳐졌고 1화에서 아마노자쿠가 첫등장한 곳도 구교사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20화에서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 마지막을 맞이한 장소도 구교사였다. 또한 이 애니메이션의 시작은 사츠키와 케이치로의 어머니인 카미야마 카야코의 작고 이후 2년이 지나 이사온다는 스토리였고 에필로그의 시간적 배경은 카야코의 기일이었다.

4.8. 예능

  • 예능 대탈출 시즌 3에서 첫 에피소드인 타임머신 연구실과 마지막 에피소드인 백 투 더 경성이 같은 세계관으로 확정나면서 수미상관이 성립된다
  • 개승자에서 1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에 윤택이 출연했다.

4.9. 게임

  • Grand Theft Auto: San Andreas: 인트로에서 프랭크 텐페니 칼 존슨에게 "See you around, Carl!"("나중에 보자, 칼!")이라고 말한 것을, 마지막 메인 미션(End of the Line)에서 사망한 텐페니에게 칼이 "See you around, officer.("나중에 봅시다, 경관님.")로 돌려준 것도 수미상관으로 볼 수 있다.
  • Stranded Deep: 게임 시작 후 비행기에서 추락하는 장면과 엔딩 장면이 완전히 똑같다.
  • 다키스트 던전: 게임이 시작할 때 선조의 독백 첫 소절과 최종보스 처치 이후 엔딩 컷신의 마지막 대사가 “우리 가문에 몰락이 찾아왔다.”로 동일하다. 또한 첫 전투를 진행한 성전사 레이널드와 노상강도 디스마스를 마지막 가장 어두운 던전을 함께 진입시키는 도전과제가 있다.
  • 데스 스트랜딩
  • 델타룬: 초반에 수지 크리스의 멱살을 잡는 장면과 후반부에 이 크리스의 멱살을 잡는 장면의 구도가 같으며, 이때 둘 모두 크리스에게 난 너같이 조용한 것을 보면 화가 치민다고 한 후, 크리스를 공격하려고 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왕을 공격하여 그의 행동을 저지한 자가 다름아닌 수지이다.
  • 디아블로 2: 마리우스가 수감된 정신병원에서 시작된 본편의 이야기는 정신병원에서 4막의 마무리가 지어진다.
  • 맥스 페인 - 1편에서 맥스의 체포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끝에 가서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맥스가 체포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 메이플스토리는 크게 두 가지 콘텐츠에서 수미상관 구조를 사용한다. 하나는 차원의 도서관 다른 하나는 아랫마을. 엄밀히 따지자면 수미상관이라고 볼 수 없으나, 아무 정보도 없는 클라이맥스 혹은 엔딩 부분의 이야기를 초반에 보여줘 궁금함을 유발하고 충분한 정보를 주어 감정을 유도하는 기법이므로 수미상관 구조라고 볼 수 있다.
    • 차원의 도서관 Ep.1 하얀 마법사에서는 폭풍우 치는 숲에서 널브러진 마법사들의 시신과 등장인물의 독백으로 시작하여 에필로그에서 밝혀지길 독백을 하던 사람은 용병이었으며 마법사의 시신들은 하얀 마법사의 추종자인 오로라의 단원들이었다. 이후 죽을 걸 알면서도 지금이 아니면 막을 수 없다는 생각에 검은 마법사를 공격하며 사망한다.
    • 차원의 도서관 Ep.4  설원의 음유시인에서 용병단장이 눈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독백으로 시작한다. 극지방 수준의 추위에서 비롯되는 눈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공감받지 못 하지만 절정 단계에서 눈을 좋아하게 된 이유와 눈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복선을 던져주었다.
    • 차원의 도서관 Ep.5 그림자 연금술사의 도입부에는 달맞이 꽃에 대한 민담과 등장인물 에이트가 한 몬스터를 죽이면서 시작한다. 작중 전개로 밝혀지길 그 세계는 모든것이 거짓이었으며 주인공인 팽과의 친분만이 유일한 진실이였다. 하지만 팽의 존재는 거짓이었고, 이들은 기억을 잃어가며 여덟 번 친구가 되었고 팽은 여덟 번 친구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진실의 약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존재라는 거짓을 지워 몬스터가 되고만다. 그리고 기억을 잃어 나인이 된 에이트가 팽을 죽이면서 다시 한 번 민담을 들려주고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 차원의 도서관 Ep.6 샤레니안의 기사에선 아예 대놓고 켈라드와 샤렌 4세가 나눴던 대화를 말하는 켈라드 자신의 독백으로 처음과 끝을 맺으며, 처음과 끝이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내용의 독백이지만 도입부와 마무리의 상반된 분위기로 인해 독백의 내용이 더욱 더 부각된다.
    • 테마던전 아랫마을에서도 마찬가지로 민담으로 시작한다. 잘못을 하면 벌을 받고 좋은 일을 하면 이야기로 남아 후대에 전해지지만 벌을 받고있지 않다면 이미 받고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하였고 극중 등장인물 요미와 플레이어가 아랫마을의 사건들을 해결한다. 하지만 요미의 정체는 사람들에게 요괴 구미호라고 불리며 배척받던 인물이고 이 구미호와 같은 처지에 있던 도깨비가 모든 난리의 배후였다. 인간들이 구미호를 배척한 것으로도 모자라 옥석을 이용해 죽인 것이라 생각한 도깨비는 옥석을 이용해 인간들에게 복수하려 하였고 요미가 기억을 되찾아 복수를 만류하는데는 성공하지만 옥석을 훔쳐내어 사건을 일으킨 댓가로 도깨비는 사망한다.
  •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프롤로그 미션인 '각성'과 에필로그 미션인 '진실: 세계를 판 남자'는 얼핏 보기엔 재탕으로 보이지만, 연출면에선 수미상관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 메탈슬러그 7/ 메탈슬러그 XX: 가장 첫 스테이지의 배경인 쓰레기섬은 나중에 가장 마지막 스테이지의 배경이 된다. 더군다나 마지막 스테이지 배경음악 이름도 'The Beginning is The End'다. 또한 시리즈 전체로 봐도 수미상관인것이, 메탈슬러그 1편의 주적/최종보스인 모덴군/도널드 모덴이 마지막편이나 다름없는 7&XX의 주적/최종보스도 모덴군/도널드 모덴 이기 때문이다.
  • 블루 아카이브: 4th PV에서 시로코 테러가 등장하는 일부 장면은 1st PV의 시로코와 대조되도록 구도를 잡아 수미상관을 노렸다. 또한 게임의 시작인 프롤로그와 1부의 끝의 시작을 장식하는 4th PV에서 사용된 음악은 같은 음악의 원곡과 그 리믹스곡이다.
  • 스타크래프트 2의 스토리에서 수미상관 기법을 사용했다.
    • 미시적으로는 군단의 심장에서의 대사 전체. 오프닝 영상의 첫 대사와 엔딩 영상에서의 마지막 대사가 모두 "나는 군단이다.(I am the Swarm.)"이다.
    • 거시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 2 시리즈 전체 에피소드의 모든 대사. 3부작의 첫 시리즈 자유의 날개의 오프닝 시네마틱 공개 당시에 나온 대사와 마지막 시리즈 공허의 유산의 에필로그 엔딩 영상의 마지막 대사가 (는 다르지만) 둘 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군. (Hell, it's about time.)"으로 똑같다. 오프닝 엔딩 이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모두 아우르는 수미상관이기도 한데, 마 사라에서 레이너의 시점으로 시작된 스타크래프트의 이야기가 마 사라에서 케리건을 따라 나가는 레이너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 아이작의 번제: 게임의 인트로 대사
    "아이작과 그의 엄마는 언덕 위 작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라고 말한 후 진엔딩(beast 처치)을 보면
    마지막 대사로 "아이작과 그의 부모님은..."인 것을 알수 있다.
  •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오리지널 캠페인 서장에서 아르칸토스가 꾼 꿈속에서 아테나가 "아르칸토스 깨어나라"라는 대사로 꿈에서 깨어나는데 이후 캠페인 마지막 임무후에 "아르칸토스 깨어나라"라고 아테나가 말하며 끝을 맺는다.
  • 엘든 링의 시작을 알리는 컷신은 나레이션의 "...떨어진 잎사귀가 말한다"라는 대사로 시작하는데 엘데의 왕 엔딩 또한 동일하게 "...떨어진 잎사귀가 말한다"로 시작한다.
  • 오리 시리즈에서 첫 이야기인 오리와 눈먼 숲에서 니벨의 빛의 나무에서 떨어진 잎사귀가 오리로 변했고, 후속작인 오리와 도깨비불의 마지막에 오리는 니웬의 빛의 나무가 되어 새로운 잎사귀를 날려보낸다.
  • 용과 같이 8의 서브스토리 <다정하게 대해준 사람>은 시사이드 호텔을 비치사이드 호텔로 착각하여 길을 묻는 것이 시작과 끝을 장식한다.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프롤로그에서는 지하에서 링크가 오염된 오른팔로 떨어지는 젤다의 손을 잡으려다 실패했는데, 게임 최후반부에는 하늘에서 링크가 완전히 회복된 오른팔로 떨어지는 젤다의 손을 잡는데 성공했다.
  • 폴아웃 4의 엔딩 후 주인공의 독백에서 게임 처음 시작시 들리는 첫대사인 “전쟁은 변하지 않는다”가 나온다.
  • Sdorica: 신 프롤로그에서 불안정한 열극 주기로 인해 벤닥티 대륙 전체에 마물이 침공하고, 마물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어린 하이드가 열극병의 영향으로 얻게된 미래예지의 상황은 전쟁터로 지나간 자리가 다 전멸되고 폐허로 남은 배경에서 죽어가는 한 병사가 안젤리아에게 왜 이런 짓을 벌었냐고 질책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결국 오로라 12장에서 똑같이 다 실현되었다. 다만 차이는 프롤로그에서 하이드가 본 미래예지의 상황은 태양왕국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내전 이후라고 생각했는데 오로라 12장에서 실현된 상황은 태양왕국과 용신교파의 내전 및 동귀어진이었던 것. 결국 하이드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고 생각하고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4.10. 무대 예술

  • 겨울나그네(뮤지컬): 주인공 한민우가 칼 맞고 클럽 나이아가라로 들어오는 상황이 오프닝이다. 이 상황의 전후 사정이 1막 끝에 제시된다.

5. 관련 문서



[1] 정확하게는 rhyming couplets는 대구를, rhyming scheme은 압운을 뜻한다. [2] 첫 등장 신과 마지막 퇴장 신의 구도가 똑같다거나 등등. [3] 마지막화라는 특성상 다 보여주진 않고 이강모가 조필연에게 뺏은 권총을 그한테 겨누는 장면부터 나왔다. [4] 이는 가정의 여신인 헤라가 불쌍한 민설아를 가엾게 여겨 그녀의 마지막을 보듬어 준 한편 심수련의 가정을 끔찍하게 파멸시킨 주단태를 내쳤다는 것을 나타낸다. [5] 정확히는 그 시절 그녀의 모습과 현재 그녀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6] 시작 내레이션은 이 멘트의 "우리씨앗농장이 있었습니다."가 강조되어 이후의 우리씨앗농장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지지만, 종결 내레이션은 다른 어구가 강조되어 다른 뉘앙스의 표현이 된다. [7] 두 장면의 OST의 이름은 초반부의 것이 Darkstar, 후반부의 것이 F-14로 해당 장면에서 이륙을 준비하는 항공기의 이름과 동일하게 맞췄다. 두 음악은 언뜻 들으면 똑같다고 착각할 정도로 분위기가 매우 비슷한데, 완전히 똑같지는 않고 소소한 차이들은 있다. [8] 처음은 헤르미온느가 간단한 마법을 할 수 있다고 하며 해리의 안경을 고칠 때 쓰고, 마지막은 해리가 딱총나무 지팡이로 자신의 부러진 지팡이를 고치는데 쓴다. [9] 물론 6부의 부제는 앞에 'RE:'가 붙기는 했다. [10] 정확히는 에필로그 파트. [11] 1화는 손 위, 마지막 화는 손의 위치에 있는 복도 [12] 내 이름은 사이키 쿠스오, 초능력자다. [13] 정확히는 학교에서 나설 무렵부터. [14] 원작에서는 6인조. [15] 카게노 미노루가 죽은 뒤 3년 뒤, 지구와 마계와의 충돌로 마수들이 대거 넘어와 일본 전역이 유린당한 탓에, 과거 아카네와 미노루가 다녔던 학교 등 대부분의 시설들이 폐허가 되어 있다. [16] 테이오콜의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고증을 무시하기까지 하였다. 1화의 일본더비에서는 테이오콜이 아닌 기수였던 야스다콜이었으나 테이오콜로 수정하였고(다만, 기수가 없는 우마무스메 세계관상 가장 자연스럽게 수정한 듯하다.) 고증 상으로 1화와 13화 사이 시점에 있었을 재팬 컵을 건너뛰면서 테이오콜이 2기 중간부엔 등장하지 않으며, 13화에서야 고증대로의 테이오콜이 나온다. 스토리 흐름을 위해 수정한 듯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첫화와 마지막화에 테이오콜이 되면서 수미상관 구조가 되었다. [17] 리버티 시티에 처음 들어올때 입고있었던 옷. [18] 마이클 트레버한정. 프랭클린은 이 미션에서 등장하지 않으므로 예외. [19] 직접 고문을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정보원이 데빈을 끔찍한 남자라 부르며 두려워하던 모습을 보면 데빈이 정보원(퍼디난드)을 고문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 직접 고문을 당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트렁크를 열었을 때의 모습을 보면 데빈이 트레버에게 고문을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1] 정확히는 시작할때는 블랙 메사 연구소의 모노레일이며, 끝날때는 G맨이 만들어낸 모노레일의 형상을 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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