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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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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오스 포이베의 자식들
코이오니데스
레토
모성
아스테리아
별자리


1. 개요2. 상세
2.1. 아르테미스 아폴론의 출산2.2. 니오베의 자식 학살2.3. 티튀오스의 강간미수2.4. 헤라와의 언쟁2.5. 트로이 전쟁
3. 대중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레토 (Leto)
모성의 신
그리스어 Λητώ
라틴어 LADONA
그리스어 라틴문자 표기 Leto
그리스 로마 신화의 티탄계 여신.

코이오스와 포이베 부부 슬하의 두 딸들 중 장녀로 아스테리아의 친언니이다. 제우스 헤라와 정식으로 결혼한 이후 첫 번째로 관계를 맺은 정부(情婦)로 달과 사냥, 순결, 산짐승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태양과 예언, 음악, 의술, 이성의 신 아폴론 남매의 친어머니이며, 그믐달과 마법, 주술의 여신 헤카테에게는 이모이다. 로마 신화의 라토나(Latona)에 해당한다.

12신 중 두 명이 자신의 소생이라 제우스의 정실 부인인 헤라를 제외하면 제우스의 정부들 중 가장 서열이 높다.[1]

2. 상세

2.1. 아르테미스 아폴론의 출산

티탄 신족 코이오스 포이베의 딸로, 헤시오도스의 창세기에 따르면 어두운 색의 옷을 입은 친절한 여신이라고 한다. 자매이자 여동생으로는 아스테리아가, 남매로는 렐란토스가 있다.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쌍둥이 남매 아폴론 아르테미스를 낳았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레토가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헤라"태양 아래 드러난 어느 땅이든지 레토에게 애 낳을 장소를 제공하면 물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라는 선언하는 바람에 모든 땅에게 기피받게 되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 나온 일화로는 출산할 곳을 찾아 떠돌아다니던 중 호숫가에서 물을 마시려는데,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배를 깔고 엎드려서 물을 마시지[2] 않으면 안 된다"고 괴롭히며 호수에 발을 집어넣어 흙탕물로 만들기도 했다. 화가 난 레토는 개구리가 되어 영원히 배를 땅에 깔고 다니라 저주했고 그들은 모두 개구리가 되었다.[3] 산달이 될 때까지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온 세상을 헤매던 차, 마침내 델로스 섬이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델로스 섬은 원래 아스테리아가 제우스의 강간을 피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어 변신한, 사실상 섬이라기보단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바윗덩어리였다. 레토는 자신을 받아달라 청하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델로스 섬이 바다 바닥에 뿌리를 내리게 해서 성지로 삼겠다고 약속했고, 아스테리아도 수락하여 출산할 곳을 제공했다.[4]

그렇게 델로스 섬에서 아이를 낳으려고 했지, 헤라는 출산의 여신인 딸 에일레이튀이아에게 명을 내려 출산을 도우러 가지 못하게 한다.[5] 레토는 아이를 낳을 수 없어 이레 간 진통을 겪었고, 이에 이치의 여신 테미스는 헤라의 전용 전령신인 이리스를 시켜 7척 금목걸이를 뇌물로 주고 에일레이튀이아를 레토에게 데려간다.[6] 그러나 에일레이튀이아는 난감해하며 태양 아래 드러난 어떤 땅에서든 레토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라는 헤라의 명령을 핑계로 도와주지 않았다. 테미스는 다시 머리를 굴려 포세이돈에게 파도(또는 구름이나 안개)로 델로스 섬을 겹겹이 가려 태양 아래 드러나지 않게 해 달라 부탁했고 결국 에일레이튀이아는 레토의 출산을 도왔다.[7] 헤라가 레토를 박해한 이유는 그녀가 낳은 쌍둥이들이 아버지 제우스 다음가는 권력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기 때문. 이후 제우스가 섬을 고정시켰고 그 위에 아폴론이 신전을 세웠다.[8]

2.2. 니오베의 자식 학살

그 후 일곱 아들과 일곱 딸을 둔 니오베가 "자식이 고작 둘 뿐"이라고 레토를 얕보는 소리[9]에 대진노했다. 어머니가 당한 모욕에 분노한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은 곧바로 지상계로 내려가 니오베의 자식들을 학살했으며, 니오베의 남편 암피온은 자살했고 니오베는 충격으로 돌이 되었다.

최근 고고학계가 내놓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레토와 그녀의 두 자녀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는 히타이트를 포함한 아나톨리아 반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에게 널리 숭배받던 신들이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니오베는 히타이트가 세워진 자리에 건설된 리디아의 공주이니, 당대인들에게 자국 수호신의 위엄을 감히 부정한 천벌받을 짓으로 여겨진 셈이다.

2.3. 티튀오스의 강간미수

오르페우스가 지옥에 내려갔을 때 그의 노랫소리에 지옥의 온갖 형벌이 멈추었다는 대목에서, 독수리들에게 내장을 뜯기며 고통받다 노래를 들으려고 멈춘 독수리들 탓에 잠시 휴식을 얻는 죄인으로 티튀오스[10]라는 자가 나온다. 티튀오스가 그런 형벌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레토 여신에 대한 강간미수.[11] 현장에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에게 끔살당하고 지옥으로 떨어졌다.

일단 정실인 헤라에게는 임신 기간 내내 죽을 만큼의 핍박을 다 당하며 고통 받았지만 후술하듯 아이들을 시켜 헤라에게 복수하거나 함부로 나서지 못했다.[12]

2.4. 헤라와의 언쟁

그렇다고 아예 헤라에게 목소리를 안 낸 건 아닌지, 어느 날 델로스 섬의 레토 신전을 찾아온 헤라와 대화를 하면서 헤라의 소생인 자식들에 대해서 첫째 아들인 헤파이스토스는 흉한 외모에 절름발이고, 둘째 아들인 아레스는 성미가 급하고 포악해 다른 신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딸인 헤베 에일레이튀이아는 두 오빠들과 달리 올림포스 12신조차 되지 못한 것을 비판하며 자기의 자식들인 아폴론 아르테미스 남매가 헤라의 자식들보다 우월하다며 우쭐댔다.

물론 헤라도 가만히 있지 않고 레토 소생인 아르테미스는 사냥만 하고 다니며 산짐승 고기나 뜯어먹는 스키타이인같은 선머슴이고,[13] 아폴론은 잘난 척 온갖 복잡하고 어려운 단어들로 예언들을 늘어놓으면서 정작 자신의 연애사는 비극적인 앞길을 내다보지도 못하고, 마르시아스를 잔인하게 죽인 건 엄연한 사법살인이라며 맞받아쳤다.[14]

냉정하게 보면 레토의 내로남불이 따로 없는 게, 레토 본인은 자기에게 자식 자랑을 한 니오베의 아이들을 자식들을 시켜 잔혹하게 학살했으면서 본인은 훨씬 서열이 높은 신들의 여왕인 헤라에게 똑같이 시비를 걸며 그의 자식들을 흉보고 자기 자식들을 높이는 오만한 행동을 한 셈.[15] 심지어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에게 매번 훌륭한 활과 화살을 만들어주는 건 헤파이스토스이고, 신들의 불로불사를 유지하는 암브로시아 넥타르를 요리하고 관리하는 것이 헤베이다. 무엇보다도 레토 자신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출산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에일레이튀이아에게 테미스 이리스를 비롯한 다른 신들이 뇌물을 바쳐서 가능했던 거라 자승자박이나 마찬가지이다. 결과적으로는 어머니 헤라의 명령을 불순종하면서까지 기꺼이 자신을 위해 쌍둥이 남매의 순산마저 도와주고 오랜 진통의 저주까지 끝낸 은인 에일레이튀이아의 은혜마저 저버리는 망언인 셈이다.[16] 하지만 다르게 보면 자존심과 복수심이 매우 강한 신들의 여왕인 헤라의 면전에서 당당하게 자식들을 뽐내고도 보복 없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선에서 끝난 만큼 메티스와 헤라 이외의 제우스의 아내들 중 가장 발언권이 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5. 트로이 전쟁

트로이 전쟁에는 자녀들인 아폴론 아르테미스와 함께 참전했고 헤르메스와 대립했지만, 헤르메스가 제우스의 아내이자 후궁인 레토와 싸우기를 꺼려 직접적으로 싸우진 않았다.[17] 아르테미스가 포세이돈의 도발에 일단 숙부와 싸우지 않겠다고 정중히 물러난 아폴론에게 항의하다 헤라에게 어디서 주제도 모르고 까부냐고 흠씬 구타당하고, 자신의 무기인 활과 화살까지 빼앗기자 억울해서 떼 쓰는 어린애처럼 울음을 펑펑 터트리자 달래주면서 딸이 헤라에게 맞아 흘린 무기들을 조용히 주우며 뒷수습했다.[18]

헤라 입장에서 레토는 자신이 정비가 된 이후에 제우스가 맞아들인 후궁이며 아르테미스는 그 소생의 서녀이기 때문에 하대하는 것이 당연하다.[19] 거기다 아르테미스가 먼저 헤라에게 시비를 건 상황이었다. 비록 자길 지독히 괴롭힌 원수지만 신들의 여왕 헤라에게 대들 수 없었기에, 니오베 때처럼 펄펄 날뛰지 못하고 속으로나마 굴욕을 삭혀야 했다.

트로이 전쟁에 직접 참전하기도 했고, 헤르메스가 신통력으로 자신을 이겼다 소문내도 상관없다고 한 것을 보면 신력 자체는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식으로 제우스의 아내가 되기 전에는 티탄계 여신이라 그런지 올림포스 일족의 이능은 없었던 것 같다. 자신을 모욕한 자들을 개구리로 만들었던 것도 그녀의 바람을 제우스가 들어줬던 것이지 레토의 능력은 아니다.

3. 대중매체에서

3.1.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Leto.png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전반적인 분량은 적으며 2권에서는 원전 신화대로 제우스와 레토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헤라에 의해 어느 땅에서도 제우스의 아이를 낳지 못하고, 급기야 헤라의 명을 받은 피톤에게까지 만삭의 몸으로 쫒겨다니다가 델로스 섬에서 겨우 아폴론 아르테미스 남매를 낳는다. 레토의 강아지상 외모와 이목구비는 아들 아폴론, 남색 머리카락과 남색 눈은 딸 아르테미스가 물려받았다.

이후 4권에서 니오베가 쌍둥이 남매밖에 낳지 못한 레토보다 7남 7녀의 많은 자식을 낳은 자신이 더 훌륭하다며 레토를 모욕하고, 급기야 레토를 숭배하며 기리는 축제까지 중단시키자 그 모습을 하늘 위에서 지켜보고는 매우 분노한다. 이에 자녀들을 불러 "나는 너희들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헤라를 제외하면 어느 여신보다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다.[20] 그런데 지금은 내가 과연 여신인지도 의심받게 되었다. 너희들이 나를 보호해 주지 않으면 나는 사람들로부터 숭배를 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한탄하며 사실상 니오베의 7남 7녀를 모두 죽이라고 사주한다.

3.2.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파일: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레토.jpg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1권에서 아폴론을 소개할 때 등장한다. 무녀가 레토는 제우스 다음가는 권력을 지닌 아름다운 아들과 강한 딸을 낳는다고 예언하자, 제우스가 또 바람을 피웠다고 분노한 헤라 퓌톤을 시켜 아이를 낳지 못하도록 레토를 끊임없이 쫓아다니라고 명령한다.

레토는 모든 신과 섬들을 찾아다니며 출산하게 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헤라를 두려워한 모두에게 거부당했고, 간신히 포세이돈과 남풍의 신 노토스의 도움으로 델로스 섬에 도착했다. 델로스 섬이 자신은 떠돌아다니는 섬이라 헤라가 두렵지 않지만 아드님이 이 섬을 경멸하고 가 버리시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자, 아폴론의 첫 신전을 여기에 세우겠다고 스튁스 강에 맹세했다. 포세이돈은 파도로 델로스 섬을 가려 헤라의 출산금지령을 피할 수 있게 해 주고, 모이라이의 도움을 받아 아르테미스를 낳는다.

그러나 헤라가 자신의 딸이자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튀이아를 붙잡아 두면서 9일 동안 심한 진통 속에서 아폴론을 출산하지 못하며 고통만 겪자 테미스, 암피트리테, 레아를 비롯한 여신들의 동정을 샀다. 암피트리테가 에일레이튀이아에게 호박이 박힌 황금 목걸이를 뇌물로 줘서 데려오자고 제안하자, 이리스가 황금 목걸이를 전달하고 뇌물에 넘어간 에일레이튀이아와 이리스가 호도애새로 변신해서 델로스 섬에 도착하여 아폴론을 낳는다.

3권에서는 제우스와 엘라레의 아들 티튀오스에게 납치당할 위기에 처하나,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티튀오스를 화살로 쏴 죽여서 무사했다.[21] 이후에는 퓌톤을 화살로 쏴 죽이는 어린 아폴론을 안고 있었다.

3.3. 학산문화사의 그리스 로마 신화

여기서도 헤라가 분노하는 건 같지만 처음에는 제우스의 운명이라며 수긍하다가 가이아 여신의 예언을 들은 이리스의 말을 듣자 분노하는 것으로 나오며, 위의 개구리 사건도 레토가 아이를 낳고 난 후의 사건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헤라의 엄포 때문에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던 제우스 앞에 헤라가 나타나 왜 저들에게 벌을 내리지 않느냐고 묻는다. 이에 저들이 저렇게 행동하게 만든 건 당신의 명령 아니었냐고 반박하자 나보다 더 높은 당신이 위엄을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않냐고 말하며 관여하지 않겠다 말하며 벌을 내리는 것을 방관한다. 참고로 에일레이티이아가 가는 것도 눈치채고 있있지만 방관하는데 아마 무슨 짓을 해도 예언은 막을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체념 혹은 수긍한 것으로 보인다.

3.4. 아테나 컴플렉스의 등장인물

네이버 웹툰 아테나 컴플렉스에서는 가이아가 내린 '피의 저주'[22]로 인해 메티스와 함께 견제를 받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레토와 메티스의 사이는 상당히 가까웠다고. 더불어 그 자식들인 아폴론, 아르테미스 또한 자신들과 같은 처지에 있었던 메티스의 딸 아테나를 모른 척할 수 없어 아테나가 제우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아르테미스의 성소인 몽환의 숲에 숨겨주었다.

1부에서는 신화에서 보이는 모습처럼 레토가 아폴론, 아르테미스 남매를 출산하지 못하도록 헤라가 방해하자 포세이돈이 레토를 도와줬다고 알려졌으나 2부에서 1부에서 알려진 것은 대외적으로만 그렇게 알려진 것이고 실상은 헤라 역시 포세이돈과 마찬가지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구하려고 했다는 작가의 코멘트가 달렸다. 더불어 '제우스가 우리에게 뒤통수를 맞았으니 이번에는 곱게 넘어가지 않을 거다.' 라는 헤라의 언급을 볼 때 앞에서는 출산을 방해하겠다고 공표해놓고 뒤에서는 포세이돈으로 하여금 출산을 도와주라는 식으로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3.5. 로어 올림푸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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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토 다음으로 서열이 높은 정부는 술과 포도주, 환희와 광기의 신 디오뉘소스의 어머니이자 축제와 취중광란의 여신으로 테베의 공주였던 튀오네(Tyone)다. [2] 아무리 핍박받는다지만 인간이 해서는 안 될 모욕이거니와, 레토는 임신 중이었으므로 엎드릴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복부에 압력이 가해져 아이를 사산할 것이니까.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뱃속의 아이를 죽이라고 강요한 거다. 아동용 판본에는 순화해서 남매를 낳고 물을 마시려 할 때 아이들도 목이 마르다며 아이들이라도 마시게 해 달라 부탁하는 걸로 나온다. [3] 이 사람들이 이랬던 이유는 그냥 품성이 못되어서라는 버전도 있지만 헤라의 사주를 받았다는 버전도 있다. [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2권 구판에서는 아스테리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그저 레토를 가엾게 여긴 델로스 섬이 "나는 땅에 뿌리내리지 않고 바다를 떠도는 섬이므로 헤라의 지배가 미치지 않는다. 그러니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며 자리를 내줬다고 설명한다. [5] 나중에 헤라클레스가 태어날 때도 비슷한 수를 쓴다. 이때는 알크메네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해, 에일레이튀이아가 산실에 찾아와 팔짱을 끼고 있었다(에일레이튀이아가 팔짱을 끼고 있으면 산모는 아이를 낳지 못하고, 팔을 풀고 있으면 순산을 한다). 이 때 시녀 갈린티아스가 거짓말로 신을 놀래켜 엉겁결에 팔을 풀게 했고, 그 순간 무사히 아들을 낳았다. 문제는 에우뤼스테우스를 임신한 니키페의 칠삭둥이 순산을 돕는데, 먼저 태어나는 아이가 미케네의 왕이 된다는 신탁이 있었다. 왕이 되지 못하게 하려는 헤라의 잔꾀에 휘말린 셈. 결국 미케네의 왕좌는 스테넬로스와 니키페의 아들 에우뤼스테우스에게 돌아갔다. 물론 에일레이티이아는 입으로 신을 속였으니 입으로 새끼를 낳는 고통을 주겠다며 갈린티아스를 족제비로 만들어버렸다. 훗날 에우뤼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의 자식들을 해치려다 제우스 헤베에게 하루만의 젊음을 허락받은 이올라오스에게 격퇴당해 죽는다. [6]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테미스가 제우스의 전처였기 때문. 제우스의 첫 번째 아내가 아테나의 어머니 메티스, 두 번째 아내가 테미스, 세 번째 아내가 헤라이다. 헤라는 의외로 자신과 제우스가 결혼하기 전의, 제우스의 연인들이나 그들의 소생들한테는 관대했다. 데메테르도 일단은 헤라가 결혼하기 전에 제우스와의 관계에서 페르세포네를 낳은 데다가, 자신의 언니이고 주12신이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7] 또 다른 전승에서는 아르테미스가 먼저 태어난 뒤 아폴론의 출생을 도왔다고 한다. 실제로 아르테미스는 출산을 돕는 여신이라는 의외의 신격이 있다. [8] 설에 따라서는 헤라의 분노로 인해 델로스 섬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설도 있다. [9] 자기 백성들이 레토를 받드는 축제를 지내자 방해하며 뱉은 말이다. 본인의 어머니와 타르타로스에 갇힌 아버지를 비하한 것도 한몫했다. [10] 오디세이아에 의하면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아들이고, 기원전 2세기에 편찬된 문헌인 '신들에 대하여'에 의하면 제우스와 인간 여자 엘라레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공통된 사항은 키가 어마어마하게 큰 거인이라는 사실. [11] 헤라의 사주를 받고 한 짓이었다. [12] 이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어머니이자 제우스의 또 다른 첩인 마이아, 그리고 디오니소스의 어머니 세멜레도 비슷했다. 단, 그래도 마이아와의 관계는 레토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일단 헤르메스가 매력적으로 군 것도 있고, 마이아의 어머니 플레이오네는 헤라 자신의 양부모인 오케아노스 테튀스 부부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13] 물론 이는 사냥의 여신으로서의 속성일 뿐이라 헤라도 이러한 면을 두고 비난하기에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실제로는 인간에 의해 아르테미스 여신에게 바쳐진 공물 중 과일이나 채소 등 다른 음식물들이 있으면 찾아 먹었다. [14] 현대의 기준으로 보면 맞는 말이지만 휴브리스를 금기시하는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기준으로 볼 때 사실 이건 마르시아스가 먼저 잘못했다. 아테나가 만든 피리로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하는 능력에 오만해진 나머지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도전하는 신성모독을 저질렀기 때문. 헤라 본인도 불륜이든 강간이든 자신의 영역을 침해한 여성들과 사생아들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내리며 잔인하게 괴롭혔다. [15] 물론 레토 개인의 입장으로 보면 임신 기간 내내 헤라가 보낸 퓌톤에게 살인미수를 당하고,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한 뒤에는 그가 보낸 거인 티튀오스에게 강간미수당할 뻔한 피해자였다. 자식들도 헤라의 두 딸들을 제치고 12주신의 자리를 꿰찰 만큼 막강한 신으로 성장했으니 이제 헤라와 맞먹을 만한 권력을 가진 당당한 여신이라고 자랑하고 싶어지는 건 당연하다. [16] 다른 걸 떠나서 에일레이튀이아는 결혼과 출산, 순결을 비롯해 여성의 삶을 관장하는 헤라의 장녀이자 최측근이다. 그녀 입장에서는 레토는 어머니의 영역인 결혼의 질서를 깨뜨린 죄인에 아버지와 불륜한 내연녀라 굳이 나서서 도와줄 필요도 없었다. [17] 사실 헤르메스의 어머니인 마이아도 제우스와의 바람을 피워 헤르메스를 낳았던 장본인이었다. [18] 이건 아폴론의 처신이 현명하고 아르테미스의 처사가 어이없는 것이, 어머니 레토가 델로스 섬에서 자신들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은 헤라도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포세이돈의 비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19] 단, 자신 이전의 정비이자 자신과 형제들의 은인인 메티스의 소생인 아테나는 헤라 입장에서도 괴롭힐 건덕지가 없고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20] 레토가 헤라에게 갈굼을 받다가 아르테미스와 아폴론을 힘겹게 낳은 일화 때문에 약한 인상이 있다. 사실 레토는 지모신이었다가 거물급 쌍둥이 신과 같이 편입된 케이스 중 하나였기 때문에 신화에서 별 힘 없이 묘사된다. 자기를 모욕하고 아폴론과 아르테미스가 사산이 되게 유도하려던 인간들조차도 스스로 벌할 힘이 없어 제우스에게 빌었을 정도다. 그럼에도 "헤라를 제외하면 어느 여신보다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평이 무색하지 않은 것이, 올림포스 12신 중 둘이 자신의 아이들이다. 비록 본인이 올림포스 12신은 아니지만 그 둘을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으니, 그 권력이나 권위가 낮을 리가 없고 실제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동원해서 니오베를 처절하게 파멸시켰다. [21] 제우스가 벼락을 날려서 티튀오스를 죽였다는 전승도 소개했다. [22] 제우스의 자식들 가운데 하나가 제우스를 몰아내고 새로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