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7:49:47

빌 버

<colbgcolor=#000000><colcolor=#ffba0b> 빌 버
Bill Burr
파일:빌버빌버.jpg
본명 윌리엄 프레드릭 버
(William Frederick Burr)
출생 1968년 6월 10일 ([age(1968-06-10)]세)
미국 매사추세츠 주 캔턴
국적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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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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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틀: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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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
신체 178cm
학력 캔턴 고등학교 ( 졸업)
에머슨 대학교 ( 방송학 / 학사)
직업 스탠드업 코미디언, 팟캐스터,
배우, 성우, 각본가, 작가
가족 아버지 로버트 에드먼드 버
어머니 린다 위건트
배우자 니아 르네 힐(Nia Renee Hill, 2013년 결혼~현재)[1]
슬하 1남 1녀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IMDb 로고.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생애
2.1. 필라델피아 사건
3. 평가4. 어록5. 여담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팟캐스터, 배우, 성우, 각본가, 작가.

블랙 코미디, 블루 코미디, 모욕 코미디의 대가로, 음모론, 사회 이슈, 젠더 갈등, 페미니즘, 정치, PC 주의, 인종, 종교, 결혼, 스포츠를 주제로 많이 다룬다.

2. 생애

1968년 6월 10일, 매사추세츠 주 캔턴에서 치과의사 아버지와 간호사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1987년에 캔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있는 에머슨 대학교에 진학하였다.[2] 코미디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물류센터 사원과 치과위생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한다.

1992년에 인기 코미디언 돔 이레라의 프로에 대학생 신분으로 출연하면서 코미디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4년 뉴욕으로 이사 갔다. 그 후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 올리고 있었지만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고 하긴 애매했었는데 그를 단숨에 전국구로 띄워올린 필라델피아 사건이 발생했다.

2.1. 필라델피아 사건


2006년 Opie & Anthony 쇼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적이 있었는데, 필라델피아 관객들은 매우 거칠고 까칠하기로 유명해 인기 코미디언들조차 야유에 위축되어 제대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위에 언급한 돔 이레라를 비롯해 많은 코미디언들이 쫓기듯 내려갔다.

이후, 빌 버의 차례가 되어 그가 공연을 시작하자 역시 관객들은 야유를 퍼부었고, 잠시 공연을 진행하다 단단히 열이 받은 빌 버는 그야말로 폭풍 같은 독설을 쏟아내며 관객들을 완전히 조져놨다. 관객들 중 일부는 계속 야유를 퍼부었지만 빌 버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친 듯이 욕설과 독설을 속사포처럼 쏴댔다.

빌 버는 기본적인 패드립부터 시작해서 지역 미식축구 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슈퍼볼에서 절대 우승 못할 거라며 저주하는 것은 기본,[3] 유명 랜드마크를 포함한 필라델피아의 모든 것을 디스했고, “테러리스트들도 너네처럼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가치 없는 놈들 상대로 테러 안 한다.”, “무슨 얘기를 할까? 심장병 얘기는 어때? 너네를 다 뒤지게 할 그 질병 말이야.”, " 테러리스트들도 니들한테는 폭탄 안 떨군다" 등 인신공격 또한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필라델피아의 공연장을 아주 폭격했다. 단순히 이런 저렴한 욕만 한 것이 아니고 팩트폭력과 찰진 욕설을 섞어가며 좌중을 압도했다.

결국 그 많은 관객들이 빌 버 단 한 사람에게 발려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난타전을 시작하고 1분이 지난 시점에서 이미 야유보다 웃음소리가 많아졌고, 이후로도 무려 12분의 공연인지 욕설 대잔치인지 모를 시간이 지나고 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패배를 인정했다. 이후 이 일은 '전설의 필라델피아 사건'이라 불리며 빌 버의 인지도와 인기를 수직 상승시켰다.[4]

3. 평가

풍자, 블랙 코미디, 부조리 코미디를 재치있게 다루는 코미디언으로, 극심하게 호불호가 갈리지만, 말빨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적인 독설가이다. 주로 스탠드업에서 공연을 하거나 코난을 비롯한 토크쇼에 등장하는 것으로 한국에 알려졌다. 루이 C.K.가 성추문으로 몰락한 지금, 데이브 샤펠과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외에도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 출연한 경력이 있고( 사울 굿맨의 똘마니 중 하나로 나온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인 그 시절 패밀리(F is for Family)라는 애니메이션 쇼의 주인공 캐릭터의 성우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그런데 빌 버는 SJW들에게는 원수나 다름없다. 페미니즘을 비롯한 이념을 위선적인 것 치부하며 비꼬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SJW나 불만을 가진 소수자들은 위선자들이나 징징이들로 폄하되기 일쑤다. 예를 들어 플러스 사이즈 모델들이 란제리에 도전하자 언론들이 그들을 (자신의 모습을 거침없이 드러내서) 용감하다고 칭찬하였는데, "맞아, 불난 집에 들어가서 사람을 살린 소방관만큼이나 용감하지." 라고 비꼬는 식이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영어로 유기견 센터에서 유기견을 데려오는 것을 'rescue a dog', 즉 강아지를 '구출했다' 고 표현하는데, 그는 그 자신이 유기견을 키우면서도[5] 이런 표현을 역겹다고 생각한다며 "불난 집에서 목숨 걸고 강아지를 구한 게 아니라면 그냥 공짜로 강아지를 얻어왔다(get a free dog and cheap fuck)고 말해라." 며 비꼬았다.[6] 언어표현이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시하는 정치적 올바름주의자들, SJW이 아주 싫어할 만한 블랙 코미디라고 볼 수 있겠다.[7] 그가 이런 식으로 까버린 목록에는 미셸 오바마[8], 오프라 윈프리[9] 힐러리 클린턴, 유튜브에 댓글 다는 사람들, 페미니스트[10], 타이타닉, 도널드 트럼프, 비만인 사람들(어린아이와 그 부모들 포함)[11], 레드넥, 히틀러, 스탈린 등 끝이 없다.

반면에 반 PC, 반 SJW, 안티 페미니스트들에게서 매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사람들이 생각은 하지만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예의나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자신들의 편에 서서 블랙 코미디를 통해 신랄하게 까고 대신 시원하게 비판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빌 버의 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위선적이거나 이기적인 이들, 혹은 교조주의에 묶인 이들을 바보처럼 보이게 만드는 풍자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정치적 올바름을 고려하지 않고 웃기면서도 합리적으로 SJW의 논리를 따박따박 반박하는 코미디로 성공한 그가 사실은 페미니스트 흑인 배우인 니아 르네 힐과 부부 사이라는 것, 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니아 르네 힐이 꾸준히 게스트로 출연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인 팟캐스트 등에서 유머를 빼고 이야기할 땐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남동생이 동성애자 성향을 보이는데 괴롭힘당할까 봐 걱정된다는 것과 그런 동성애적 성향을 바꾸고 싶다는 형의 사연에 성적 성향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진지하게 조언해주면서 대신 동생이 괴롭힘당하지 않게 형으로서 잘 지켜주라 타이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빌 버는 그가 비판하는 SJW들이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그들 중 일부 극단적인 집단들이 자주 보여주는 논리에 맞지 않거나 내로남불식의 위선적인 태도에는 결코 동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평가다. 그러나 교조주의나 전체주의적 행태는 차별주의, 우월주의 대하는 듯 맹폭격을 한다.

단, 상술한 사상이나 철학에 대해 어떤 명확한 신념이 있다기보다는 일단 통렬하게 비판한 후에 생각나는 수준에서 말하는 듯 하다. 아무 말 대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자신의 발언이나 성향에 대해 깊게 들어가면 얼버무리거나 배째란 식으로 나온다. 민감한 토픽을 건드리기 전에 자주하는 말이 "난 책 안 읽어. 똑똑한 놈이 아니라고 얘기했으며 제대로 알고 싶으면 내 말 듣지 말고 알아서 찾아봐." 였다. 또한, 코미디는 코미디에서 끝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유명인으로서 발언에 조심하지 않아야 하겠냐고 하는 질문에 "나 같은 코미디언 말 듣고 생각을 바꿀 사람이 어딨냐"라고 대답한 적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복잡한 이념보다는 단순한 원칙을 중시하고 그 틀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이것은 빌 버의 문제점이라기보다 그의 영상들 대부분이 스탠드업 코미디나 토크쇼의 농담 따먹기 정도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해 '웃자고 하는 소리'고 현실의 문제점이 녹아있는 것은 그래야 듣는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반응을 이끌어 낼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빌 버보다 훨씬 경력이 오래되고 존경받는 코미디언들도 별 다를게 없다. 그들이라고 자기가 입 터는 분야에 대해 무슨 박사학위 받을 만큼 잘 아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아니, 사실 위에 대한 성향 모두가 빌 버에 대한 특출난 개인적 성향도 아니고, 그냥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아직 영어권 외에선 생소한 장르의 전반적인 문화이다.

코난 오브라이언의 토크쇼에서도[12] 입담을 자랑하긴 했지만 평소 발언이나 본인의 관점 등에 대해 코난이 생각을 묻자 "난 관점이란 게 없어요." 하거나 "인터넷의 87%는 쓰레기다." 라고 했다가 코난이 "그런 말 하다간 평생 니 이름 건 토크쇼는 없겠다." 라고 하자 "어쩌라고, 난 잃을 게 없어!"라고 하는 등 잃을 거 없는 토크, 눈치 안 보는 토크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트럼프에 대한 입담에서도 언급한 듯이, 빌버는 PC 진영과는 달리 언어적 상대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의 배경을 통해 자기 정치적 견해를 스스로 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입담에 영향받아 생각을 바꿀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정치인의 연설 등이 기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더 크지 반대진영 사람들 성향을 바꾸는 일은 흔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코미디 특성상 웃기려고 그냥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기 때문에, 장단점이 동시에 존재하는 이슈에 대해선 장단점을 공평하게 고려하는 게 아니라 단점만 싸그리 까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빌 버와 같은 입장은 통쾌하지만 반대 입장은 불편한 것이다.

예를 들자면 결혼인데, 결혼은 다들 알다시피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많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 그런데 빌 버의 옛날 레퍼토리 중에는 "여기가 내 재산 절반 잃는 줄인가요?" "내가 만약 낙하산을 메는데 결함률이(이혼율) 75%라면 절대 안 메!"란 식으로 단점에 대해서만 얘기하면서 결혼을 신랄하게 깠다. 포인트는 1) 성공하는 부부 25%에 대해서는 언급 안했다는 것, 즉 장점을 배제한다는 것. 2) 빌 버 본인도 얼마 후에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13] 즉, 빌 버는 자신의 무슨 철학이 투철해서 사회비판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기본적으로 일반상식을 가진 사람들이 할만한 생각을 눈치보지 않고 웃기게 하는 코미디언이다. 즉, 결혼이란 제도의 모순점을 비판한게 아니라 그냥 자신도 느끼고 많은 사람들도 느끼지만 욕먹을까봐 안 하는 불편한 사실들[14]을 소재 삼아 코미디를 한 것이다.

특히 작금의 각종 사회적 논란에 지쳐 단편적인 유튜브 동영상으로 소개된 인물들이 마치 자신들의 포지션을 '지지'해줄거라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치적으론 좌익, 진보를 표방하면서도 PC 문화의 자기 모순을 까는건 빌 버가 무슨 이단아라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의 전형적인 자세이다. 당장 빌 버 본인부터 "정치에 환장하는건 병신같은 일이지만 굳이 말하자면 민주당 성향에 가깝다" 하며 버니 샌더스를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다.[15][16] PC, SJW 문화 비판 또한 빌 버의 대선배격인 릭 프라이어, 빌 힉스, 조지 칼린 같은 지금은 이미 죽고 없는 스탠드업 코미디계의 거장들도 했던 꽁트들이다.

단적으로 말해 빌 버는 PC나 SJW로 대표되는 리버럴들의 반대쪽에 서서 비판만하는게 아니라, 이들의 하는 행동이 어이가 없고 기가 차서 그냥 까는 것이다. 빌 버가 힐러리를 신나게 깠지만 그렇다고 트럼프를 대놓고 지지한 것도 아니다. 공화당에 대한 얘기도 "걔들은 적어도 우리를 싫어한다는 걸 티는 내잖아!" 라고 하는 등 이들에 대해 전혀 호의적이지가 않다. 이 레파토리 도중 공화당을 비유하면서 한 표현이 휠체어를 탄 서민을 발로 계단 아래로 밀어뜨리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한마디로 빌 버는 힐러리던 트럼프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니편내편 가리지 않고 솔직하게 모두까기로 까버리는, 그리고 코미디언답게 웃기게 까는 사람이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물론 현실 사회의 부조리나 모순에 기반해 있지만 그렇다고 그런 현실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찾으러 가는 장소도 아니고, 구체적이고 첨예한 사회 비평을 하는거 같으면서도 결국 아무말 대잔치로 끝나는건 빌 버의 개인적인 특징이나 단점도 아니라, 스탠드업 코미디란 장르가 그렇다. 사실, 이 장르가 한국에서 대중적이지 않아 생소할 수 있는데, 스탠드업 코미디는 전문적인 코미디언 뿐 아니라 동네에 있는 술집에서 비인기 연예인이나 심지어 일반인들도 open mike night같을 때 무대에 올라와서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이다.

한국으로 비교하면 밤무대에서 연예인들이 비속어와 음담패설 섞어가면서 아무말 대잔치하며 웃기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가까운데, 실제로 전설적인 코미디언이기도 했던 로빈 윌리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후에도 스탠드업 코미디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19금 개그를 했다. 당연하지만 배우로서 호감 이미지인 윌리엄스가 욕 섞어가면서 음담패설했다고 해서 그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일은 없었다. 즉 밤무대의 전설이던 시절 이영자같은 개그를 한다고 보면 된다.

4. 어록

아래의 어록을 통해 그의 브레이크 없이 막 나가는 코미디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보다보면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단번에 느낌이 온다. 통쾌할 땐 정말 통쾌하지만 막나갈 땐 차별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는다.
요즘 그거 있잖아, ' 이상적인 체형의 기준을 바꾸자' 어쩌구 하는 거.

보면 " 할리우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체형을 이상적인 것으로 세뇌해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구욧!" 이 난리 치잖아.

가령, '엑스트라 라지'(XL)를 '플러스 사이즈'라고 바꿔서 불러야 한다고 하질 않나.

아무튼, 그 뚱땡이들 있잖아. 다들 잘 알지?

요즘 보면 그게 뭐 엄청 대단한 이슈인 것마냥 떠들더라고? 더 이상 자기가 뚱땡이 취급을 받기가 싫다는 뜻이겠지.

요즘엔 걔네들이 잡지 커버에 나와서, 자기가 얼마나 뚱뚱한지를 막 과시하고 그러더라고.

그럼 사람들은 그걸 보고 막 "오우! 너무 용기 있고 멋지세요!" 이 지랄을 떨고.

물론, 그런 행동을 하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 근데 내가 보기엔, 걔네들이 '용기'라는 단어를 너무 가볍게 쓰는 것 같아서 말야.

사람들이 불타는 건물 속으로 들어가 노인과 아이들을 구하는 사람을 보고 뭐라 하겠어?

그들이 "오 맙소사, 당신은 마치 잡지 속의 뚱뚱한 여성처럼 용감하군요!" 이러겠어?

나도 알아, 뚱뚱한 사람을 놀려선 안 된다는 거 말야.

근데 난 그게 '왜 안 되는지' 그 이유를 통 모르겠어.

그건 인종에 관한 문제도 아니고, 종교에 관한 문제도 아니잖아. 그냥 완전히 치료가 가능한 수준의 문제인 거잖아.

그냥 사과 하나 먹고, 좀 걷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왜 다른 사람한테 지랄이야, 지랄은?

왜 내가 문제인 것처럼 지랄이냐고?

그 과자를 네가 처먹었지, 내가 억지로 처먹였니?

어째서 이게 내 잘못이 되는 거냐고.

그냥 네가 존나 처먹어서 그렇게 된 거니까, 욕 먹는 게 좆같으면 열심히 운동해서 살을 빼.

고기만 처먹지 말고, 야채도 좀 처먹고, 그러다 보면 알아서 살이 빠질 거라고.

나도 알아, 내 말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난 솔직히 뚱뚱한 사람들, 하나도 안 불쌍해.

(중략)

어떤 뚱뚱한 여배우가 자기는 너무 불쌍하다면서 나한테 한다는 말이,

"감독님이 저를 보시더니,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 살을 10kg 정도 빼야 한다고 그러셨어요ㅠㅠ" 라고 하더라?

그럼 얼른 나가서 뛰어, 이 돼지 같은 년아. 지금 고작 그딴 걸 가지고 불쌍하다고 지랄하고 있냐?

저 뚱땡이들의 진짜 문제가 뭔 줄 알아?

저 새끼들은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데 들여야 하는 엄청난 노력을 존중하지 않아.

너희 뚱땡이들, 복근이라도 한번 가져보려고 노력한 적 있어?

그거 진짜 존나게 힘들다고.

그런 몸매를 만들려면, 매일 트레이너랑 운동해야 하고, 헬스 관련 책들도 읽어야 하고, 식단도 매일매일 엄격하게 관리해야 하고, 심지어 영양사를 고용하는 경우까지도 있어.

근데 뚱뚱해지려고 노력해 본 적은 있어?

물론 없겠지.

노력할 필요가 없으니까.

그건 그냥 존나게 쉽잖아.

그냥 처누워서 네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하나 틀어놓고, 처먹고 싶은 거 하루종일 처먹으면 그만이거든.

그건 그냥 꾸역꾸역 처먹는 게 다야.

나도 알아, 뚱뚱하고 싶어서 뚱뚱한 사람은 없겠지.

근데, 그걸 두고 내가 문제인 것처럼 지랄하지 좀 마.

내가 문제가 아니라, 네가 문제인 거야. 내 말 알아들어?

가령, 난 성질이 더러워서 문제야. 이건 당연히 내 문제지. 넌 처먹는 걸 조절하지 못해서 문제야. 이건 네 문제고.

이 현상이 사실은 다 뭐 때문인지 알아?

6점짜리들이, 10점 만점 대접을 못 받는 게 심술이 나서 열내고 있는 거라고.
"꽉 막힌 링컨 터널[17]을 지나다 보면 그냥 우리 사회에도 에볼라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 있지 않아?"
얼마 전에 찌질이들의 예수가 죽었잖아. 스티브 잡스.

그 인간 죽을 때 뭔 난리법석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되더라고.

씨발, 여기 있는 사람 아무나 얘기해 봐. 그 인간이 뭘 했는지.

직원들한테 물건 개발하라고 명령한 거?

"내 음악 리스트 모두 이 폰에 넣어놔, 지금 당장!!"

그 불쌍한 이름없는 힘없는 개발자들이 뒤에서 존나 머리 박고 개발하는 거지.

(중략)

옛날 나온 휴대폰 단자랑 요즘 휴대폰 단자랑 호환도 안되고. 이런 게 댁들의 영웅이야? - #
"여자를 때릴 이유가 없다고? 이유는 많지! 그냥 안 때릴 뿐이야!" - #
여자들은 집요하고. 멈추는 법이 없어, 왜 그런 줄 알아? 존나 처맞을 일이 없거든!

여자들은 제아무리 좆같이 굴어도, 아무런 신체적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만약 날 두들겨 패는 게 사회적인 금기였다면, 내가 얼마나 좆같이 행동했을지 알아?

아마 보는 사람마다 시비 걸고 다녔을 거야. 가령, 근육돼지 하나가 "헬스장이나 가야지~" 하면 "엿이나 까드쇼." 하면서 그놈의 단백질 덩어리 엉덩이를 한 대 후려쳤을 거라고.

근데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잖아.

모든 남자들에겐 정해진 선이란 게 있고, 절대 그 선을 넘어선 안 돼. 그 이유야 당연히 그 선을 넘으면 바로 죽빵을 맞으니까!

근데 여자에겐 그 선이 적용이 안 돼. 이년들은 아주 막나간다고.

여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슈플렉스를 맞아도 싼 행동을 저질러 놓고도 당당하지.[18]

(중략)
서로 좀 때릴 필요가 있어. - #
거시기가 달려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남자들은 "떡쳐! 치라고! 박아!" 라는 개소리에 24시간 내내 시달린다고!

모든 남자들은 여기 있는 여자들 중 85%랑 떡치고 싶도록 설계되어 있어, 홈 디포[19]에서 알바하는 애도, 백만장자도 모두 똑같이 많은 여자들이랑 떡치고 싶어해.

단지 여자들이 돈 없는 남자에게 관심이 없을 뿐이지.

근데 만약에 복권에 당첨되잖아? 그럼 "떡쳐! 치라고! 박아!" 이게 더 이상 개소리가 아니게 된다?

갑자기 꽃뱀들이 달려와서 "나랑 할래? 나랑 하자!" 이런다고.
(중략)
꽃뱀들 맨날 지껄이는 소리가 "법이 그런데 어쩌라고?" 인데.

100년 전엔 내가 니들 대걸레로 존나 팬 다음 "법이 그런 걸 어쩌라고?" 라고 할 수 있었거든? 근데 이러면 안 되잖아? - #
"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가 이룬 모든 위대한 게 없어진다고? 지금 터미네이터가 위대하지 않다는 거야?"
"( 랜스 암스트롱[20]에 대해) 다른 나라놈들도 약빨았다매? 그러면 우리 약쟁이가 느그 약쟁이를 이긴 거야!"
"(타이거 우즈에 대해) 타이거 우즈를 욕하는 놈들은 자기들은 섹시한 스칸디나비안 여자들 한 트럭이 자길 꼬셔도 '우리 마누라가 집에서 기다려서요' 하면서 무시하고 갈 것처럼 얘기하지." - #
"(사후의 신의 심판에 대해서) 당신(신)이 날 만들었지?? 그러니까 이건 니 실패작이야!!! 그치??

이걸 다 내 탓으로 돌리면 안 되지!!

나한테 선택의 자유를 주고, 창녀를 만들고, 내 수학실력은 조져 놓고, 내가 뭔가 사달을 낼 거란 생각은 안 해 봤수?

내 실패를 다 설계해 놓고! 이제는 또 그런 용기가 있으셔서! 질문을 막 던지시네! 존나 니 작품한테 말이야!

내가 만약에 차를 하나 만들었다고 쳐 보자고.

내가 차를 만들었는데 얘가 시동이 걸리질 않아.

그렇다고 내가 이 새끼에게 영원한 불의 심판을 내릴 순 없잖아!! '이런 악마같은 새끼!!!' 바로 불 붙이고 막,

안 그러지! 문제가 뭔지 찾아보겠지! '엔진에 가스가 차 있는가' '배터리는 충전이 되어 있나' '뭔가 그 이상이라면 사람을 불러야겠지, 아마.'

'난 널 믿는단다!' ''
"요새 찐따들(nerds)은 예전 찐따들이랑 다르게 찐따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해. 웃긴 일이지!"
오프라 윈프리가 뭔 괴상하고 성대한 소개를 하더라고.

그녀는 이런 걸 했고, 저런 걸 했고,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돠, 어머니니까요~

그래서 난 (그걸 보던) 여자친구한테 대고 코웃음쳤지. 진짜로? 엄마라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라고?

그래, 뭐 하긴 탄광에서 석탄가루 들이키다가 폐가 꺼매져서 죽어가는 엄마들이 좀 많긴 하지.

여자들은 항상 자기 인생이 좆같이 힘들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다니는데, 아무도 고쳐 주려 하지 않아. 걔네들이랑 떡치고 싶으니까!

그래서 (여자들은) 다 머리에 괴상한 정보가 휘몰아치는 거야, "나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직업을 가졌쥐~" 하고!

선택권이 있다면 둘 중에 뭐할래?? 드릴로 지구 중심부를 향해 뚫고 들어가서 저승사자랑 악수 한번 하고 위에서 쿠르릉 소리 날 때마다 머리 위에서 흙더미 쏟아지길 기다릴래? 니 개죽음에 대한 포크송이나 하나 나오길 바라면서?[21]

아니면 걸음마 갓 뗀 애기들이랑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산책할래? 원하면 언제든 핑계를 날조하면서 재울 수 있는 애들 말이야.

얼른 재우고 술 한 잔 하면서 퀴즈쇼 봐야 되잖아, 그렇지?

보면서도 믿기지 않더라고.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돠~ 어이쿠 그러셔~

난 또 7월 땡볕 아래에서 지붕 공사하는 빨간 머리 노동자가 힘든 사람인 줄 알았지 뭐야!!

그동안 이 엄마들은 허리를 접어서 DVD 플레이어에 DVD를 집어넣는단 말이지, 어떻게 가능한지 이해가 안 가는 업적이야!

어떤 직업이든, 일단 잠옷 입고 할 수 있는 일이면 힘든 일이 아니라고.

(중략)

"그녀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라니.

오프라는 엄마도 아니면서 씨발 그걸 어떻게 안다고 그래? - #
어쨌든, 명절에 안 내려가기로 결정했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나도 이제 41살인데, 아버지는 내 나이 때 자식이 5명이나 있었는데,

좀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결심했지, 추수감사절이니, 크리스마스니, 새해니 하는 명절들 싹다 안 챙길 거라고,

그때가 10월 중순이었는데, '잠깐, 할로윈은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내 뇌가 그러더라, '에라 씨발, 호박이나 사야지.'

(중략)

이 망할 호박을 사려고 마켓까지 4번을 왕복했어.

매번, 내가 호박을 사러 갈 때마다, 머릿속엔 행복한 생각들로 가득하단 말야, '이건 정말 좋은 일이고, 명절을 즐기는 거고, 여친과의 관계도 더 좋아질 거고, 사랑을 실천하는 거고..."

그래서 호박을 딱 잡자마자 내 뒤통수에서 들리는 소리가,

" 니가 게이 새끼냐?"

그 순간 뒤돌아서 갈 수밖에 없더라고, 이게 뭔 소린지 정상적인 사람에게 설명하자면,

이게 남자들에겐 이런 거야, 니가 언제든지 조금이라도 세심한 말을 하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이라든가, 조금이라도 사랑스럽고 남을 챙겨주는 행동을 하잖아?

그럼 니 친구들이 다 그냥 가능성을 제안하는 거야.

"어쩌면 말이야, 진짜 그냥 하는 말인데, 니가 X을 빨고 싶은 게 아닐까?"

존나 잔혹하다고, 니가 무슨 똑똑한 행동을 해도 상관이 없어, 갑자기 비가 내린다 치면,

"이 새끼 우산 가져왔네ㅋㅋㅋ, 야이 게이 새꺄! 물이 무섭냐? 어깨 펴고 당당하게 다녀 호모새끼야ㅋㅋㅋㅋ 우산은 니 후장에서 꺼냈니?"

진짜 너무하다고, 아예 말이 안 돼도 신경 안 써.

"뭐 호박 팠냐? 다음은 뭐 하게? 니 X으로 다른 남자 후장이나 팔려고? 야이 게이 새끼야! 아예 그 사람 허수아비도 빨아주지 그래?"

"그 작고 게이한 호박 들고 좀 꺼져 줄래?"

존나 끔찍해.

"너 게이 새끼니?"가 바로 남자들이 55살쯤에 갑자기 쓰러져 뒈지는 이유야. 한 50년 동안 쌓였던 게 터진 거지.

뭐 강아지를 안고 싶다든가, 애기한테 귀엽다고 하는 거라든가, '쿠키 먹고 싶어요'라고 말하려던 거, 이런 걸 그냥 존나 억눌러 놓은 거야.

"난 게이 새끼가 아냐!!! 난 X안 빨 거라고!!"

그러다 어느 날 Denny's[22]에 갔는데 팬케이크에 바나나 올리는 걸 까먹은 거야.

근데 갑자기 동맥류가 터지는 거지, 그리고 니 머리가 끈적거리는 테이블에 처박히는 거야, 이제 모든게 시커매지기 전에, 니가 마지막으로 듣는 말은,

"이 새끼 팬케익에 바나나 올려달래ㅋㅋ 이 시발 게이 새끼야ㅋㅋ, 시럽으론 만족을 못했냐 요정[23]새끼야?ㅋㅋㅋㅋㅋ 거기 바나나 하나 들고 와서 얘 후장에 좀 꽂아줘라, 거시기처럼 생겼잖아, 드립 찰지지 않냐ㅋㅋㅋ" - #[24]
여자들이 맨날 TV에 나와서 하는 소리가, '남자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인데, 들어보면 그게 아니야.
좋은 거만 똑같이 하려 한다고. 알맹이만 쏙 빼 가려고 한다니까?

걔네들 눈에 보이는 남자의 인생이란, 뷔페와 같아. 자기가 먹고 싶은 거만 골라 담는 줄 아는 거지.
동일한 시급 받기? 이건 담고. 영화 티켓값 내기? 응, 이건 너나 실컷 쳐먹고.
이건 괜찮고, 저건 구리고, 저건 별로고... 아니 대체 고르는 게 어딨냐고?

왜 같은 일을 하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시급이 더 높아야 하냐고?
지금 똑똑히 들어. 받아적으라고.
만약 아주 아주 낮은 확률로 너와 내가 타이타닉 호에 탔는데,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잖아?
그럼 뭔지 모를 X같은 이유 때문에, 너희들이 애들이랑 같이 탈출하는 동안 난 배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내 시급이 1달러 더 높은 거야. 야근수당이 1달러 더 붙는 거야.[25]희생해야 하는 사회를 비꼬는 말.]

밤중에 자다가 네가 이상한 소릴 들으면, 내가 내려가서 확인해 봐야 돼. " 그렇네, 정말 칼 들고 죽이려고 오고 있네!" 하고!
인질극 벌어질 때마다 경찰들이 어떻게 협상하는 줄 알아?
'여자와 아이들만이라도 풀어주세요' 라고 하잖아. 야, 그럼 나는 어쩌고? 누군 계속 금고에 갇혀 있고 싶은 줄 알아?
그것도 땀내나는 남정네 20명이랑, 땅콩 한 봉지나 나눠 먹으면서 싸이코 강도들이 방패로 끌고 나가는 게 내가 아니길 기도하면서 말야. 그놈들이 내 머리에다 38구경을 겨누고 경찰에게 헬리콥터를 내놓으라고 요구할 텐데, 경찰이 그걸 들어줄 리가 없잖아! 그럼 난 내 머리에 총이 겨눠진 채로 요렇게, 강도들과 담소를 나눠야만 하겠지. "렌터카 달라고 해! 내 생각엔, 렌터카 정도는 들어 줄 거 같아!"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럴 때 그 많던 페미니스트들은 다 어디로 갔는데? 난 아무리 봐도 안 보이던데?
집에 불이 났을 때도, 페미니스트들은 안 보여.

이건 아주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들을 데려다 놔도 마찬가지야. 막 남자들 면전에다 대고 "이 좆같은 남성 우월주의자 새끼야." 라고 외치는 인간들 있잖아.
머리는 바짝 깎고서는 말야, 어디 불났다 싶으면 그 짧디 짧은 머리를 땋고선, "저는 여자랍니다. 줄넘기나 하러 갈래요." 라고 말할 걸?

그래서 내가 타이타닉을 싫어해.

여자들은 다들 "정말 낭만적이야! 그치?" 아니! 망할 놈의 공포영화가 따로 없어!
그러면 다들 물어보더라고. "왜냐고?"
남자들은 다 죽잖아!

다들 저 영화를 보면서, '내가 저기에 있었으면 누구였을까?' 하고 상상해 볼 거 아냐.

너는 저 커다란 짐짝 위에 얹혀서 둥둥 떠다니는 여자였겠지. 근데 난 누구였을까 생각을 해 보면, 배가 두 동강 날 때 밑으로 떨어지면서 중간에 뭐에 한번 부딪혔다가 물에 쳐박힌 남자였을 거라고.

물론, 턱시도를 입고 있었겠지.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네가 어젯밤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어젯밤에 1등석 그 년을 따먹었어야 했는데에에에에에!"[26]를 외치고 있었을 거란 말이야! - #
리포터: 여자도 재밌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하지.

리포터: 이 문제에 그렇다고 대답하길 참 힘들어 하는 사람이~~

그만 좀 해줄래? 애새끼처럼 굴지 말고 앉아서 좆같은 대본이나 좀 쓰면 안 될까?

니 스스로 빌어먹을 쇼도 만들고, 니 스스로 시상식도 만들어, 주저앉아서 다른 사람이 챙겨주길 기다리지 말고, 그거 존나 문제니까.

만약에 니네만 쓰는 큼직한 코미디 클럽이 있고, 밖에서 내가 들여보내 달라 그러면 안 들여 보내줄 거잖아?

난 내 길을 스스로 찾았어, 니들도 스스로 찾아. 대가리에 뇌는 들었지?

리포터: 당연히 들어 있죠.

그럼 니 대본이나 쳐 쓰라고, 좆같이 징징대지 말고, 인생 좆 같은거 누구나 마찬가지니까 아무도 니들한테 관심없어, 나도 관심 없고.

(리포터가 뭔갈 얘기하려 하나 빌 버의 목소리에 묻힘)

씨발 좀 어른스럽게 굴어, 니한테 달린 게 Y이든 X이든 달라지는 건 없어,[27] 일단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람들이 좋은 반응 보여주길 바라는 거야,
여성할당제니 뭐니 지랄하지 말고,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니가 무대에서 존나 쩔어주게 터뜨려 놔서 다음 차례 코미디언이 좆된 적 있어? 그 짓을 꾸준히 해 낸다면 사람들이 알아봐 줄 거야, 가랑이에 뭐가 달렸든 간에, 알았어?

인터뷰 고맙고, 캐합중국[28]에 축복을. #
지금 관객들이 얼마나 불편해하는지 느껴지세요? 내가 적법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는 걸 말했다는 사실만으로?
(TV 인터뷰에서 호스트가 빌 버에게) 여태까지 당신이 말한 가톨릭 교회 농담들이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빌 버: 요즘 가톨릭 교회가 좀 지나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솔직히 얘기할게. 나 그냥 떼돈 벌고 싶어.

집에 짱박혀서 멍이나 때리면서 살고 싶거든.

그래서 전략을 짰어! 이제 코미디는 그만둘 거야.

이제 남녀관계에 대한 책을 쓰려고.

내 여친은 항상 오프라 쇼를 보거든. 사람들은 남녀관계 얘기를 엄청 좋아한다고.

책 제목은 '여자는 무조건 옳다'

제 1장 : 여자여, 당신만의 공간을 누려라,

제 2장 : 남자가 여자 말을 잘 들으면 전쟁은 사라진다.

그리고 책 뒷면에는 터틀넥 스웨터 입은 내 사진을 싣는 거지. 존나 게이 같은 모습으로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처럼 보이게 말이야!

그럼 여자들이 떼거지로 몰려가서 책을 사겠지!

집에 가서 남편이나 남친한테 보여주면서, "이거 보이지? 이것 좀 봐! 남자가 쓴 거야! 너 이것 좀 읽어봐."

난 떼돈을 버는 거야.

그 후에 그 돈으로 여러 여자들을 불러서 파티를 실컷 한 후,

"여자들 낚은 돈으로 노는 법 알려준다 ㅋㅋ" 는 책을 하나 더 써서

거기에 내가 놀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거지. 그럼 남자들 돈도 뽑아낼 수 있잖아?

그리고 남자들은 이걸 여친이랑 아내한테 보여주겠지. "얘 네가 말한 걔잖아? 니가 이딴 놈한테 돈 갖다 바친 거야" 하면서!

5. 여담

  • 그의 코미디 쇼를 보면, 주로 각종 바디랭귀지를 섞어가며 실감나고 생생하게 표현한다. 상황극을 실제처럼 묘사하는 이 특징은 빌버의 쇼 중 하나인 I'm sorry you feel that way 중 헬리콥터 이야기에서 두드러진다.
  • GTA 4에서 Jason Michaels 역을 맡아 성우로 활약한 적이 있다.
  • 탈모가 왔는데 쉰살 생일을 기점으로 모발이식을 받을 거라고 공언했지만 현재는 그냥 삭발해버렸다. 아내인 Nia(니아)도 머리를 확 밀어버린 빌의 모습을 나름 좋게보는 모양이며 현재 2019년 빌 버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모발이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빌버의 팟캐스트는 팬들과 빌버의 욕설로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 살벌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완전히 장난이며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팟캐스트를 경청하기 시작한 팬들은 가끔 놀라기도. 빌 버에게 연애조언이나 이혼절차를 밝는 팬들이 의견이나 질문하는 파트가 언제나 있으며 가끔씩 빌의 아내인 니아가 등장해 나름 훌륭한 조언들을 해주기도 한다. 팬들과 빌 버의 작별인사는 언제나 "go fuck yourself(엿이나 처먹으쇼)"로 끝난다.
  • 원펀맨을 인상깊게 봤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넷플릭스에서 " 그때 그 시절 패밀리(F is For Family)"라는 시트콤 애니메이션에 주연/작가로 나오는데 매너리즘에 빠진 패밀리 가이와 약빨이 떨어진 심슨보다 73년도 그 시절 어느 미국 가정에서 볼 수 있었던 가장을 보여주며 대 호평을 받았다. 특히 현시창인 현실을 직시하며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사는 그 시대상의 아버지를 연기하여 팝 컬쳐 조크와 중간의 스킷(skit)을 보여주는 패밀리 가이와는 아주 정반대의 방향을 걷고 있는 카툰이다. 팬들에게 작가로서의 기량, 성우로서 빌 버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준 셈이며 빌 버의 작품답게 찰진욕설, 팩폭, N word 등의 대사가 속사포처럼 쏟아지며 70년대 미국 당시의 사회상, 환경을 기가막히게 표현해 내었다는 평을 받고있다. 등장 캐릭터들 또한 그당시 동네에 있었을 법한 인물들(베트남 아내를 부리듯이 데리고 있는 베트남 참전자, 약과 섹스에 절어사는 음악계 종사 남성, 폴란드계 전자기기 상품점 사장, 부랑아 형제 등)을 설정하여 끝내주게 비틀어 놓았다.
  •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가 있다고 한다.
  • 스타워즈 드라마 만달로리안의 등장인물 믹스 메이펠드역으로 출연했다. 예전에 스타워즈를 디스하는 걸 들었던 드라마 제작진들이 '이 사람을 캐스팅하면 재밌을거 같아서' 맡게 됐다고 한다. 이후 뛰어난 연기력으로 팬들에게 호평받았다.[30] 유명 영화를 깠더니 그 영화 기반 드라마에 캐스팅이 되는 기이한 상황(…) 그리고 개그를 많이 치는데, 많은 팬들은 애드리브로 추측하는 중이다.
  • 휴스턴 텍산스에 도플갱어라고 할정도로 놀랍도록 똑같이 생긴 NFL 선수(포지션은 펀터) 캐머런 존스턴이 뛰고 있어 빌 버가 NFL 투잡을 뛴다는 농담이 자주 올라온다. NFL유튜브는 아예 대놓고 빌버가 NFL에서 뛴다고 낚시를 했다. # 근데 이 선수는 빌 버가 싫어해 마지 않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데뷔한 선수이다.
  • 애견가로 여자친구가 입양한 강아지와의 에피소드가 유명하다.[31] 2022년 영화 도그에도 출현했다. 참고로 이 개는 결국 주변사람들을 물고 다녀서 아이가 태어나기전에 훈련사한테 입양보냈다.

6. 관련 문서



[1] 참고로 흑인이다. [2]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빌 버를 가르치던 교수들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3]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017년 슈퍼볼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4] Opie의 말에 따르면 앞에서 여러 선배 코미디언들이 필라델피아 관중들에게 당하는 모습을 본 빌버가 'X발 난 저러면 가만히 안 있어.'라고 한 뒤 무대 위로 올라가 관중들을 발랐다고 한다. 당시 빌 버는 유명해질까 말까 하는 경계선 사이에 있는 코미디언이었다고 한다. [5] 참고로 이때 '구출'한 개는 핏불이었는데, 산책할 때 사람들이 전부 비켜준다며 좋아했다. [6] 사족을 더하자면 유기견 센터에 있는 개들은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무한정 보호하고 있을 순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 조치가 취해진다. 이 과정이 개들은 물론 개들을 돌보는 직원들에게도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견을 데려오는 것이 "구출하는 것"이 맞긴 하다. 물론 빌 버가 지적하는 것은 이렇게 데려오는게 좋은 일이란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이 일을 갖고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 걸 질색하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한 것은 맞지만, 공짜로 개를 입양하는 과정에서 돈을 아끼는 소소한 이득을 보았으며 빌 버 코미디 대부분이 저런식인데, 결혼개그나 군인들에 대한 개그도 마찬가지다. 군대를 비난하는게 아니라, "테러리스트 옹호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지나치게 군인에 대해 굽신거리는 상황을 꼬집은 것이다. [7] 이걸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사례가 Let It Go 쇼 에서 언급한 "단어의 순번" 문제다. "단어의 공격성만 따지면 형용사가 뒤로 오는 흑인식 어투(Asian Motherfucker came...)가 더 강한데, 왜 같은 단어를 씀에도 순번이 다르다고 백인식 어투(Fucking Asian comes...)만 욕을 먹는가?" 에 대한 코미디다. [8] 미셸의 대외적인 활동을 두고 "그 여자는 아무 직위도 없고, 단지 운좋게 남편이 대통령일 뿐인데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본인이 백악관 주인인거마냥 구는거냐"라고 깠다. [9] 출산 경험도 없으면서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입니다."라고 발언한 걸 깠고 소수자, 약자의 편인 척 코스프레하는데 실제로는 대형 저택에서 명품으로 도배하고 주말마다 전용기를 타고 하와이 별장에서 쉬다 오는 위선을 깠다. [10] 페미니스트 시위에서 마돈나 같은 여자 가수들이 참여해 자기 노래를 부르는데, 그걸로 얼마나 돈을 긁어모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했다. 이때 시위 나가서 어떤 노래 부를지도 대강 다 집어냈다. 페미니스트에 대해서는 그 외에도 엄청나게 깠다. [11] 미국에서 비만을 비판하거나 희화화하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이는 지금처럼 정치적 올바름이 퍼지기 전부터 그랬다. 유명 코미디언 중 비만을 소재로 다룬 경우는 루이 C.K., 가브리엘 이글레시아스 등이 있지만 이 둘은 자기가 비만이고 이걸 자학하는 코미디를 펼친 것이고, 비만인이 아니면서 비만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코미디를 날린 것은 빌 버 외엔 거의 전무하다. [12] 참고로 코난과 빌버는 호흡이 잘 맞는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 중 하나인데, 전개 방식은 빌버가 엄청난 말빨로 코난을 무력화시키고, 가끔씩 코난이 빌버에게 츳코미를 넣는 식으로 진행된다. [13] 혹시 오해할 수 있어 첨언하면 '이런 모순적인 태도가 문제'란 것이 아니다. 만약 빌 버가 사회평론가이고 이 점이 결혼제도에 대한 진지한 지적이었다면 비판받아야겠지만, 그냥 결혼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안 좋다고 느낄 법한 것들을 웃기기 위해서 한 것 뿐이다. 아무말 대잔치라고 느껴진다면 당연하다. 스탠드업 코메디는 원래 아무말 대잔치이기 때문이다. 코미디언이 그저 웃기기 위해 한 레파토리를 갖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곤란하다는 것이 포인트다. [14] 결혼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며 "진정된 사랑"으로 모든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15] https://youtu.be/u6QJ9V-JujY [16] 사실 아주 의외적인 선언도 아니다. 샌더스 역시 진보성향이지만 성별/인종 할당제보다는 능력주의를 선호하는 발언을 하거나 남녀 혹은 좌우의 대립보다는 공통점을 찾으며 화합하길 주장하는 등 SJW들만큼 교조화되지는 않았다. 빌버가 이전에도 토크쇼에서 빌버는 자신을 진보라고 생각하는데 정신병 수준의 진보주의자들이 많았다며 (신좌파) 극단주의자들만을 깠던 점을 생각하면 토크쇼에서의 성향과도 크게 엇나가진 않는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워런의 샌더스 관련 음해부터 2020년 4월 작금의 샌더스, 바이든 양 진영의 험악한 관계처럼 '노동관련 계급적 의제를 중점에 두며 사회 문제는 중요시하지만, 주류적 감성을 지나치게 자극하기 싫어하는 고전적 의미의 좌파'와 '정체성 정치를 표방하지만 경제적으론 오히려 주류 자유주의자, 미국식 리버럴들과 같이 노는 정체성 정치 세력'의 갈등은 상당히 골이 깊다. [17] 뉴저지 뉴욕주를 연결하는 허드슨강 하저(河底)터널.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살인적인 교통 체증 구간이다. [18] 조던 피터슨의 책에 나오는 ' 남성들의 진정한 대화 속에 깔려 있는(Underlying threat) 폭력성'이 이걸 뜻한다. 단순히 남자끼리의 대화에서는, "지나치게 말을 잘못하거나 싸가지가 없게 행동하고 선을 넘게 되면, 상대가 아무리 허약한 남자였어도 화가 나면 무조건 죽빵을 때리게 되어 있다" 라는 소리인데, ( 원본) 페미니스트 토론자가 이게 무슨 뜻인지 못 알아먹고 헛소리만 하는 게 일품이다. 이것은 남성은 미친 여성을 통제할 수 없는데 이는 여성에 대한 신체적 폭력을 사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다른 영상) [19] 가구 판매점. [20] 고환암을 극복한 자전거 경주 선수로, 암을 이겨내고 운동선수가 되었다고 사회에서 많이 띄워줬지만, 후에 도핑 테스트를 해보니 스테로이드가 검출되었다. 하지만 암스트롱 뿐만 아니라 결승까지 온 20명의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양성판정이 나온 전무후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발언은 그것에 대해 까면서 한 말이다. [21] 광부는 고된 직업이라 여성 비율이 낮다. 실제로 대한민국 근로기준법상 여성은 광부가 될 수 없다. [22] 미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23] 원어는 fairy, 속어로 여성 역할을 하는 남자를 가리킨다. [24] 이는 지나치게 남성성만을 강요하는 미국의 문화를 비판한 것이다. [25] 물론 여기서 얘기하는 야근수당은 밤늦게까지 일하는 의미의 야근보다는, 무슨 사건이 터지면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영원히 잠드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무슨 사건이 발생하면 여성과 남성중 남성이 먼저 확인, 조치, 혹은 [26] 결국 "죽을 땐 죽더라도 로즈와 잤으니까 최소한 억울하지는 않았을 텐데." 라는 의미다. [27] dick or twat 이라고 말한다. [28] United States of Canada. 정치적으로 진보적 성향을 띄는 미국 서부 해안 주들과 북부 주들을 비꼬는 용어. [29] 2021년 인터넷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톰 브래디를 싫다고 하는 사람들을 못 참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30] 특히 한 부분에서 감정이 격앙된 것을 겨우 참는 연기가 훌륭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31] 빌 버의 여자친구가 개를 입양한 이야기인데 사실 그 개는 사납기로 핏불이고 처음에 빌 버는 그 개한테 물려 죽을까봐 두려워하지만 나중에 가면 오히려 여자친구보다 빌 버 쪽이 더 개와 친해져서 귀여워해준다는 내용이다. 특히 빌 버가 개를 산책시킬 때면 사람들이 알아서 피한다는 대목이 백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