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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절도 행위
절도죄 중 집 주인이 일 때문에 나간 낮시간이나 장기간 집을 비워 사람이 없는 빈집만을 전문적으로 터는 행위를 말한다. 사실 대부분의 도둑질은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행해진다.꼭 사람이 살고있지 않아도 거주지라면 빈집털이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문자적 의미상 사람이 주거하지 않는 상점이나 사무실을 도둑질할 때는 쓰이지 않는다. 이 경우는 들치기라고 한다.[1]
위기탈출 넘버원 2005년 7월 23일 3회 방송분에서는 휴가철 빈집털이, 빈집털이범들의 출입경로 1위를 소개했다. 당분간 집을 비울 일이 있다면 빈집털이 대상이 될만한 물건은 반드시 치우고 우유나 요구르트 및 신문 등의 배달은 집을 비울 때는 잠시 중지해달라고 배달 업체에 요청하자. 특히나 우유나 요구르트 등은 상온에 오래 방치하면 부패는 물론 썩은내가 날 수도 있다.
CCTV를 설치하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는 있지만, 너무 믿지는 말자.
피해 경험자의 입장에서 조언하자면 패물이나 귀중품은 아이방에 보관하는 습관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된다. 빈집털이범의 입장에서 시간이 생명인지라 문을 열어 아이들 방으로 보이는곳은 바로 패싱한다.
주로 저층 주택/빌라나 아파트 1층이 빈집털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2~3층같은 집들이라도 구축 아파트는 외벽에 노출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와 빈집털이를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40층대가 넘어가는 일부 초고층 아파트들의 경우는 가스 배관이 외벽에 붙어있지 않고 숨겨져 있는 경우도 있다보니 그런 아파트는 벽을 타고 올라와서 빈집을 털기는 어려워졌으며, 1층과 2층의 경우도 방범 방충망, 침입감지기 등이 설치된 경우가 흔해졌다.
1.1. 관련 문서
2. 적이 비어있는 후방을 공격하는 전략을 일컫는 은어
2.1.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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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나 FPS등에서 후방, 즉 본진이나 리스폰 지역을 지키는 적 병력이나 수단이 거의 없을 취약한 시기나 지점을 골라 공격해 들어오는 행위를 말한다.
병력 생산 비중이 큰 RTS의 경우, 생산이나 업그레이드 건물을 부숴 상대방 유닛 생산에 차질을 빚게 만들거나 자원 채취시설을 박살내 군세 확장을 저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에 당한 상대는 보통 회군하거나 별도의 진압 병력을 모아 이를 막으려 들거나 역으로 빈집털이를 시도해 엘리전 양상으로 전개된다.
Natural Selection 같이 RTS 요소가 있거나 점령 유무에 따라 전선이 바뀌는 FPS 경우에는 소수 병력이 소모전으로 전선 고착을 유도하거나 전방 진지공사 같은 데 몰두할 사이 일제히 상대 본진으로 처들어간다. 그리고는 재기가 불가능하게 이런저런 테러를 가하면서 겸사겸사 스폰킬까지 하기도 한다.
클래시 오브 클랜에서는 접속이 오랫동안 없어서 자원 생산 건물에 자원이 가득 쌓여있는 마을을 약탈하는 행위를 빈집털이라고 한다.
전투가 팀전으로 이루어지는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모든 적 전차를 격파하거나 기지를 점령하는 쪽이 이기는데, 특출히 후자의 경우에는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일부 유저가 몰려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진 상대 기지를 점령해 승리를 거두는 기적이 가끔씩 발생하곤 한다. 반대로, 신나게 적을 두들겨패고 있다가 급작스레 기지를 탈취당한 상대팀의 기분은 그야말로 망연자실. 물론 이런 경우는 뒤에서 적을 신나게 쏘아대는 자주포가 일을 안 한 것이다. 자주포는 장갑이 정말 얇기 때문에 다른 전차들을 따라 전장에 나가지 않고 본진에 숨어서 사격한다.
시티레이서에서는 코스 레코드 퀘스트에서 차종별.전체 기록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퀘스트 존에서 코스 레코드를 해서 본인의 기록으로 등록하는 것을 빈집털이라고 한다.
팀 포트리스의 점령 지점(CP) 룰에서도 간혹 쓰이는 전략이다. 흔히 백캡(Back-Cap)으로 불리는데, 스카웃이나 고통행 열차를 소지한 솔저/데모맨 등이 적 몰래 점령지점 다음 점령지점으로 침투함 후 팀이 적 점령지점을 탈취하는데 성공한 즉시 바로 다음 점령지점 탈취를 시도하는 전략.
2.2. 실전
실제 전투에서 '빈집털이'로 부를만한 상황도 존재한다. 병법에선 삼십육계에서 위위구조가 이와 일맥상통한다. 적군의 후방, 혹은 방어선이 취약한 지역을 기습 공격해서 적군의 물자나 병력을 손실시키거나 중요한 전략 거점을 선점하는 전략이다. 공수부대나 특수부대의 임무 중 하나도 이렇게 적 후방에 침투해서 전략 거점을 선점하고 적의 전략 시설을 점령, 파괴하는 것이다.중국에서 이를 응용한 사례가 있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당시 마리아 테레지아가 프리드리히 대왕한테 슐레지엔을 넘겨주고 강화를 맺은 뒤 카를 7세가 대관식하러 전 병력을 이끌고 프랑크푸르트에 간 사이 바이에른을 맘껏 휩쓸어버린 것도 빈집털이라 할 수 있다. 이 전쟁에서 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때 보헤미아까지 진출했던 비텔스바흐 가문은 이렇게 전략적 열세에 놓여 마리아 테레지아 원하는 대로 다 해줄 수밖에 없게 된다.
3. 스포츠 은어
강팀들이 광탈하거나 불참하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우승을 날로 먹는 팀을 의미한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하는 것도 실력이며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3.1. 축구
3.1.1. FIFA 월드컵
1950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강호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개최권 문제를 놓고 FIFA와의 대립 끝에 불참했고[2] 독일은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한 처벌로 출전을 금지당했으며 잉글랜드가 미국에게 어이없이 털려 조기광탈한 데다가 이탈리아는 수페르가의 비극으로 인해 엔트리멤버를 모두 잃고 하는 수 없이 2군으로 내보내는 바람에 조기광탈해서 완전히 빈집털이 상황이 되었다. 그 결과 빈집털이에 성공한 팀이 우루과이다. 실제로도 우루과이는 딱 한 경기만 치르고 결승리그에 갔는데 그게 볼리비아를 8-0으로 이긴 경기이다. 원래 프랑스, 터키, 스코틀랜드 등이 우루과이의 조에 들어왔으나 모두 기권해버려 상대는 볼리비아밖에 안 남았다. 결승리그까지 합치자면 4전 3승 1무라는, 월드컵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로 우승했다.1954 스위스 월드컵의 경우 서독이 빈집털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당대 최강의 헝가리에게 3-8이라는 어이 집나간 점수로 털렸으나 터키 하나만 이기고 8강에 올랐는데 여기서 운명이 결정되었다. 서독과 결승까지 가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팀들이라는 게 유고슬라비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굉장히 쉬운 편성이라 서독은 무조건 결승진출하는 희대의 꿀대진을 얻은 반면 헝가리와 결승까지 가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팀들이라는 게 당대 최강이라는 잉글랜드, 디팬딩 챔피언 우루과이, 지난 대회 준우승 브라질 등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서독은 8강에서 유고슬라비아, 4강에서 스위스를 아주 쉽게 이기고 결승에 도착한 반면 헝가리는 8강부터 브라질과 베른의 전투라는, 축구를 빙자한 종합격투기를 찍었고 4강에서도 어마어마한 난적 우루과이를 만나 연장혈투까지 가는 끝에 겨우 올라왔다. 그 결과 서독과 헝가리는 결승에서 다시 만났는데 이번에는 팔팔한 데다가 약물복용까지 한 서독이 지친 헝가리를 상대로 완전히 날로 먹고 우승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우승후보들이 모두 조기광탈한 대회이다. 물론 독일과 브라질이 있다고는 하지만 둘 다 하마터면 지역예선 탈락할 뻔한 약체로 전락한 상태였고 독일은 잉글랜드에게,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에게 각각 밀렸다. 네덜란드는 아예 지역예선에서 조기광탈했고 포르투갈은 방심하다가 미국과 한국에게 일격을 맞아 조기광탈, 프랑스는 지단의 부상과 앙리의 퇴장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조기광탈, 아르헨티나는 심판의 잘못된 판단으로 조기광탈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조기광탈은 겨우 모면했으나 크로아티아에게 일격을 먹는 등 경기력은 개판이었고 결국 16강에서 한국에게 덜미를 잡혀버렸다. 마지막 남은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하고, 토너먼트에서 벨기에와 잉글랜드를 차례로 이긴 다음, 조별리그에서 만난 터키를 다시 만나 이기고, 힘 빠진 빈집털이를 하면서 올라온 독일을 상대로 이기면서 빈집털이에 성공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의 이탈리아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빈집털이를 했다. 이탈리아가 무서워하는 아르헨티나를 독일이 8강에서 상큼하게 잡아줬고 그렇게 아르헨티나한테 힘 다 뺀 독일을 이탈리아가 4강에서 잡아버렸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났다는 프랑스가 이탈리아에게 힘겨운 상대들인 스페인을 16강에서, 브라질을 8강에서, 포르투갈을 4강에서 각각 때려눕혀준 덕분에 이탈리아가 직접 만나는 일이 없었고 프랑스는 지단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팀으로 전락한 데다가 전술한 팀들과 맞붙느라 힘 다 뺀 상태였다. 실제로 이탈리아가 이 월드컵에서 맞붙은 상대들은 조별리그에서는 가나, 미국, 체코였는데 그나마도 미국과는 비겨버렸다.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우크라이나 등 매우 약한 팀들과 맞붙었고 4강에서는 아르헨티나 상대하느라 지친 독일, 결승에서는 스페인, 브라질, 포르투갈을 상대하느라 지친 프랑스가 상대였다. 이탈리아는 실제로도 1994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이래 이 월드컵 말고는 성적이 시원찮다. 1998년은 8강, 2002년은 16강, 2010년과 2014년은 조별리그 탈락, 2018년과 2022년은 지역예선 탈락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독일에게 있어서는 빈집털이나 다름없었다. 독일이 무서워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각각 죽음의 조 혹은 졸전으로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나가 떨어졌다. 남은 팀 중에서 독일에게 위협이 되는 팀이라고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이 3팀뿐이었는데 실제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지들끼리 맞붙어버렸고 브라질은 김빠진 맥주 그 자체였다. 브라질이 너무 허무하게 쓰러져버리고 지쳐버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독일은 비교적 쉽게 우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독일전에서 추가시간 9분으로 연장될 때, 골키퍼 노이어가 공격을 돕기 위해 골대를 비우고 미드필드로 나갔는데, 주세종이 노이어의 공을 뺏어 독일팀 골대쪽으로 차놓았고, 이에 손흥민이 그 공과 함께 무주공산을 가로질러 아무도 지키지 않는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0:2로 한국한테 져서 그 한국과 같이 조별리그에서 동반 탈락을 당하고 말았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국가들로부터 조롱을 받는 치욕까지 당하고 말았다.
3.1.2. UEFA 유로
UEFA 유로 2016 토너먼트의 경우는 유럽 축구의 사천왕이라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이 한곳에 뭉쳐버렸다.[3] 그리고 그 반대편에 포르투갈이 들어갔다. 대진표 자체가 아예 유로컵 우승을 포르투갈에게 공짜로 내주는듯한 대진표였다. 그러니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중 3팀은 결승에 못가는 거고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중 2팀은 4강에 못 가는 거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 하나는 8강에 못가는 거다.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경기 | 대진표 |
A |
16강 1경기 스위스 1:1(4:5) 폴란드 |
I |
8강 1경기 폴란드 1:1(3:5) 포르투갈 |
M |
4강 1경기 포르투갈 2:0 웨일스 |
O |
결승 포르투갈 1:0 프랑스 |
B |
16강 2경기 크로아티아 0:1 포르투갈 |
||||||
- | |||||||
C |
16강 3경기 웨일스 1:0 북아일랜드 |
J |
8강 2경기 웨일스 3:1 벨기에 |
||||
D |
16강 4경기 헝가리 0:4 벨기에 |
||||||
- | |||||||
E |
16강 5경기 독일 3:0 슬로바키아 |
K |
8강 3경기 독일 1:1(6:5) 이탈리아 |
N |
4강 2경기 독일 0:2 프랑스 |
||
F |
16강 6경기 이탈리아 2:0 스페인 |
||||||
- | |||||||
G |
16강 7경기 프랑스 2:1 아일랜드 |
L |
8강 4경기 프랑스 5:2 아이슬란드 |
||||
H |
16강 8경기 잉글랜드 1:2 아이슬란드 |
결론부터 논하자면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겨루다 지쳐서 독일에게 덜미를 잡혔고, 독일은 이탈리아와 겨루다 지쳐서 프랑스에게 덜미를 잡혔으며, 프랑스 역시 독일과 겨루다가 지쳐서 포르투갈에게 덜미를 잡혔다. 반면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 폴란드, 웨일스 등 2002년 이후로는 월드컵 16강에 가본 적이 없는 팀들로만 겨뤄서 쉽게 결승에 갔다. 특히나 독일은 포르투갈이 직접 맞붙어서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기도 한데 이들이 죄다 자기들끼리 맞붙는 바람에 포르투갈은 유로컵 우승에 무혈입성을 했다.
3.1.3. 2.의 의미
경기 중 진짜로 빈집을 털이하는 경우를 말한다. 경기 중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인데 비기거나 지고 있을 경우 골키퍼까지 죄다 상대 진영에서 슈팅을 노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럴 때 역습을 해 골을 넣는 게 빈집털이이다. 상당히 드문 사례이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제로 벌어졌다. 위 사진의 장면이 나온 신태용호 독일전이 바로 이것인데, 노이어가 미드필드로 나온 상황에서 손흥민이 말 그대로 독일의 빈집을 제대로 털었다. 알다시피 아무리 상대 수비수 뒤에서 공을 받았다 하더라도 하프라인을 통과하기 전부터 공을 몰고 오면 오프사이드가 아니다. 하프라인의 용도부터 그것이다. 축구보다는 하단의 아이스하키에서 자주 일어난다.
물론 이 순간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있어 진정한 치욕이 되었다. 최초로 조별리그 탈락, 그리고 최하위 탈락은 다른 강호들도 경험해 본 적 있는 순간이다. 단지 독일로서는 처음이고, 축구 비주류인 아시아팀에게 당한 거라 더욱 아프게 다가올 뿐. 근데 약팀을 상대로도 거의 안 나오는 플레이인 골키퍼가 골대 안 지키고 하프라인 넘어서 필드 플레이어처럼 플레이했다가, 상대 팀 선수가 아무도 없는 자기 팀 진영으로 달려가 아무도 지키지 않는 빈 골대로 가서 골을 넣었다는 것은, 자존심을 상징적인 행동으로서 보여주는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최악의 치욕이다. 단순히 큰 점수차로 지거나, 약팀한테 강팀이 어이없이 진 것 또한 치욕이고 수치가 맞으나, 그런 경우에도 자기 진영을 골키퍼를 포함해서 완전히 비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물론 골을 넣는데 성공한 선수와 그 팬이라면 매우 화끈한 쾌감을 얻게 되는 명장면이다.
3.2. 야구
KBO 리그에서 대표적인 빈집털이 사례로 지목받는 팀은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다. 상대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직전에 원정 도박 파문으로 주축 투수들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모두 잃었었기 때문.[4] 사건의 여파로 투수진과 팀 케미스트리가 붕괴된 삼성은 시리즈 전부터 이미 만신창이가 되었고 결국 두산이 삼성을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손쉽게 제압하면서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이후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3회 우승이라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맞지만 삼성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맞으면서 두 팀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3.3. 아이스하키
피츠버그 펭귄스의 시드니 크로스비가 콜럼버스 블루재키츠 상대로 빈집털이 empty net goal을 성공시킨 장면.
아이스하키는 프로스포츠 종목중 빈집털이가 공식 기록으로 존재하는 흔치 않은 스포츠이다.
위 손흥민 골의 프로토타입. 일명 empty net 상황으로, 골텐더를 스케이터로 교체하여 골을 노리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경기 막판 1점차로 지고 있을때, 이판사판으로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골텐더를 빼고 스케이터를 1명 더 넣는다 . 이러면 이븐 스트렝스 상황에선 6명의 스케이터가 링크 위로 올라와 수적 우세를 가질수 있지만 그만큼 실점 위험도 높다.
수비하는 쪽에서는 지키는 입장이고 상대 골대는 비어있으므로 퍽을 가로채기만 해도 득점 찬스가 되고, 이 상황에서 넣은 골은 empty net goal로 별도 기록한다.
반대로 empty net 도박수를 걸어서 성공한 경우의 영상들이다.
3.4. e스포츠
e스포츠화에 성공한 게임들 중 초창기에 활약한 선수들을 두고 빈집털이라 일컫는 경우가 있다.스타크래프트 극 초창기 리그를 보면(대표적으로 99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 프로토스 본진에 저글링 다수가 난입했음에도 질럿이나 프로브가 이를 전혀 잡으려 하지 않다가 결국 한부대 넘던 프로브가 대여섯기의 저글링에 다 잡혀 패하는 경기들이 많은데, 경기 수준이 올라간 뒤의 팬들이 이런 경기들을 보고 극 초창기 리그는 빈집털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대체로 임요환의 데뷔 이후 프로게이머들은 빈집털이라 일컬어지지 않는다. 전략전술 자체는 구시대적이지만 소수 유닛 컨트롤이나 난전에 대처하는 기본기는 후대의 게이머와 비교하더라도 손색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경우 중국 리그의 성장 전까지를 대체로 빈집털이라 여기는 팬들도 있다. 가령 페이커의 롤드컵 3회 우승은 중국 리그가 무기력했던 시절 LCK의 선점효과로 털어먹었던 대회고, 담원 기아의 2020년 롤드컵 우승은 롤의 세계화가 이뤄진 뒤에 얻어낸 우승이므로 진짜 우승이라는 얘기. 물론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
물로켓론은 페이커에 대해 이 의견을 주장하머 폄하하는 밈이다.
3.5. 연예계
메이저급 아이돌이 없을 때, 또는 뛰어난 경쟁자가 없을 때 나와서 1위를 차지한 아이돌이나 가수를 깔 때 주로 쓰이는 말이다.3.5.1. 아이돌
2008년 후반기에는 빅뱅이 하루하루 이후 붉은 노을로 활동했고, 동방신기도 주문으로 활동했었다. 그래서 메이저급 아이돌들이 활동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1월에 빈집을 털러 왔냐면서 까인 것.[5][6] 하지만 뮤직뱅크에서 9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빈집털이라는 말은 다소 묻혔다. 워낙 곡 자체의 인기가 많기도 했고. 참고로 당시 활동했던 아이돌은 빅뱅의 승리[7], Double S 301[8], FT아일랜드, 카라 등이 있다. 이후 씨스타가 애프터스쿨과 아이돌계의 약체 레인보우[9]를 상대로 압승을 거둬 빈집털이에 성공했다.그 뒤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비수기나 유명 아이돌이 없을 때 나와서 1위 하는 아이돌을 까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는 자기가 싫어하는 아이돌이 1위를 차지했거나, 혹은 1위를 하지 못할 거라 봤던 팀이 예상을 깨고 이겼거나, 이도 아니면 그냥 까기 위해 쓰는 말에 불과하다. '~가 활동하던 시기 컴백했으면 1위를 하지도 못했을거다.'라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 꼴인데, 이 경우에는 본의 아니게 다른 가수나 아이돌을 비난하는 결과가 된다. 빈집털이로 1위를 했다면 그마저 못한 가수들은 뭐가 되겠는가?
특히 2012년 뮤직뱅크는 싸이가 16주 동안 석권한 이후로 뉴스방점이 사라졌다.
참고로 씨스타도 빈집털이를 한 번 한 적이 있긴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만만하지는 않았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그리고 카라 중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이들에 비해 비교적 약체 걸그룹인 애프터스쿨과 걸그룹계의 동네북인 레인보우를 만난 덕분에 빈집털이에 성공하게 된다. 원더걸스는 당시 빌보드 차트를 노리러 미국에 가 있었고 소녀시대 역시 일본에 가 있었는데 카라는 레인보우와의 팀킬을 피하느라 고의로 활동을 안하고 있었다. 카라와 레인보우는 DSP미디어의 자매 걸그룹이다.
만약 음원이 매우 저조한데 다른 요소에 의존해서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빈집털이라고 까이거나, 심할 경우 사재기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는 경우도 있다. 특히 뮤직뱅크에서 이러한 사례가 많은 편.
사실 빈집털이를 무작정 비난할 수만은 없는 게, 현재 대한민국의 아이돌 시장은 심하게 과열된 레드 오션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시기를 최대한 잘 잡으려 해도 자신보다 음원/음반/인기 면에서 앞서는 팀을 한 팀은 적어도 만날 수 밖에 없고, 이리 되면 1위는 고사하고 1위 후보에 오르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게다가 매년 많은 수의 아이돌들이 데뷔를 하기 때문에 기존의 아이돌들은 물론 새로 데뷔하는 이들하고도 경쟁을 해야 한다. 결국 대중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일부 아이돌들을 제외하면 다른 아이돌들은 빈집털이 소리를 듣더라도 컴백 타이밍을 최대한 잘 잡아서 성과를 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누누이 말했지만 현재의 아이돌 시장은 포화상태인데다, 이전보다 대중적인 관심도 떨어진다. 때문에 2010년대 후반부터 데뷔하는 아이돌 그룹들의 상당수는 보이그룹/걸그룹을 막론하고 음원 성적보다는 음반 판매량이 더 잘 나오는 팀들이 더 많다. 음원 성적의 약세로 인한 대중성 문제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와 프로모션으로 대신하는 중이지만, 유튜브를 통한 홍보 방식으로 해외에서의 인기는 높아도 정작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팀들이 많아졌다. 사실 옛날에도 인기는 좋았으나, 활동 시기에 명곡이 나와 1위를 하지 못한 곡도 많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빈집털이를 한 곡이라고 할지라도 이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삼가야 힐 것이다.
3.6. 그 외 용례
-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김구라가 1위를 했을 때 농담삼아 '빈집털이'라고 불렀다. 10월에 오랜만에 복귀 출연한 초아도 1위를 했을 때 스스로 이런 식의 드립을 했다. 왜 빈집털이냐 하면 오랫동안 최종보스로 강림하시던 이 분이 잠정적으로 마리텔을 하차한 시기였기 때문. 재미있게도 김구라는 마리텔 방송 초창기에 자기가 마리텔 끝판왕을 꼭 방송분 5회 안에 이기겠다고 선전포고했지만,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10] 이는 초아도 마찬가지. 오히려 백주부를 이겨 본 사람은 현재까지 종이접기 아저씨가 유일하다. 그것도 두 번 붙어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 소녀전선이 한국에서 대흥행했던 전성기 시절을 '빈집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6~2017년 당시 한국 게임시장에서는 퍼블리셔를 포함한 수집류 게임들이 RPG 장르에 밀려 저물기 시작했는데, 이를 비롯한 국산 모바일 RPG 상당수가 양산형 게임성, 과금 유도(Pay to win)를 내세워 게이머들의 불만이 상당했으며, 오타쿠 취향의 게임의 공급도 마땅찮아 경쟁자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라 큰 인기를 끌게 되었던 것.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 자체의 문제와 게임성의 한계, 가챠에 대해 바뀐 인식,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경쟁 타이틀의 연이은 출시로 인해 인기가 시들게 되었다.
- 후보자 전원의 비호감도가 유독 높게 평가되어 언론에서도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보도되는 20대 대선을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역대급 빈집 선거'라 평하기도 하였다.
- 주식에서 하한값까지 도달한 주식을 들고 버티는것을 이거에 비유하기도 한다.
[1]
다만 이쪽은 사람의 유무를 가리지 않는다.
[2]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개최권을 자신들이 아닌 라이벌인 브라질에게 줬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 1930년 월드컵 개최권을 우루과이에 내준 이후 지속적으로 월드컵 개최권을 요구했으나, 1934년 월드컵은 대륙 순환 논리에 의해 이탈리아에 주는거까진 그러려니 해도 1938년 월드컵까지 유럽 국가인 프랑스에게 줬던 것이 결국 터지고 만것이다.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빡쳤는지 이 대회는 물론이고 그 다음 대회에도 불참했고, 1958년이 되어서야 화해를 해서 그때부터 다시 월드컵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3]
네 팀의 월드컵 우승 횟수를 모두 합치면 4+4+2+1=11회다.
[4]
아직 수사를 시작도 안한 사건이었지만 언론에서 연일 인민재판식으로 물어뜯고 있어서 도저히 이들의 엔트리 포함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5]
동방신기는
같은 소속사니까
팀킬을 피하기 위해 안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
[6]
당시
임윤아는
너는 내 운명 촬영을 하고 있었고, 드라마 촬영은 2009년 1월 6일에 끝났다. Gee로 활동하기 직전인데, 드라마 촬영 종료를 기다렸다가 컴백한 것으로 보인다.
[7]
솔로 활동
[8]
3인조 유닛
[9]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그 시기였고
카라는
레인보우와
같은 소속사니까
팀킬을 피하기 위해 안 나왔다고 볼 수 있지만
레인보우가 워낙 심하게 약체라서 별 의미 없다.
[10]
그래도
김구라는 MLT-50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