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9 20:54:38

롭 스타크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ouse-Stark-heraldry.jpg 스타크 가문
리카드 스타크
브랜던 스타크 에다드 스타크
캐틀린 스타크
리안나 스타크 벤젠 스타크
롭 스타크 산사 스타크 아리아 스타크 브랜 스타크 리콘 스타크 존 스노우

다섯 왕의 전쟁
철왕좌의 왕
조프리 바라테온
북부 트라이던트의 왕
롭 스타크
협해의 왕
스타니스 바라테온
하이가든의 왕
렌리 바라테온
소금과 암초의 왕
발론 그레이조이

<colbgcolor=dimgray><colcolor=#fff> 롭 스타크
Robb Stark
파일:Robb-Stark.jpg
이름 롭 스타크 (Robb Stark)
가문 파일:House_Stark.png 스타크 가문
영지 북부
생몰년 AC 283 ~ AC 299[1]
부모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
어머니 캐틀린 스타크
형제 브랜 스타크, 리콘 스타크, 존 스노우
자매 산사 스타크, 아리아 스타크
배우자 제인 웨스털링
별칭 북부의 왕 (King in the North)
트라이던트의 왕 (King of the Trident)
젊은 늑대 (The Young Wolf)
다이어울프 그레이 윈드
배우 리처드 매든
카와다 신지(일본판 성우)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드라마 왕좌의 게임5. 역사적인 유사점6.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Magali_Villenueve_Robb_StarkII.jpg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윈터펠의 영주 에다드 스타크 툴리 가문 캐틀린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이자 후계자. 이름은 로버트 바라테온을 따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형제 및 자매로 산사, 아리아, 브랜, 리콘이 있으며 이복 형제로 존 스노우가 있다. 키우는 다이어울프 그레이 윈드. 테온 그레이조이와도 친하다. 존 스노우는 이복 형제이지만 친형제처럼 대했고 존 역시 롭을 친형제처럼 여긴다. 나이가 같은 존은 어린 시절엔 놀이 상대였으며 크면서는 무술의 라이벌이기도 했다. 그런 존이 나이트 워치로 가게 되자 많이 아쉬워 했다.

어린 나이에 연륜도 부족하지만 전략도, 휘하 영주들에 대한 장악력도 수준급. 외모는 어머니를 닮았지만 성격은 아버지를 더 닮았다. 존과 대칭을 이루는 외모로 툴리가의 붉은 다갈색머리와 푸른 눈을 가졌다. 나이 들어보이기 위해 수염을 길렀을 때에도 에다드가 아니라 외삼촌 에드무어 툴리를 닮았다는 평. 나중에는 16세가 되면서 안 어울리는 수염은 밀어버렸지만 오히려 오랫동안 전장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관록이 쌓이면서 왕에 어울리는 얼굴이 되었다고 캐틀린이 평가했다.

다섯 왕의 전쟁에서는 한 번의 패전도 경험치 않았지만, 전쟁에서는 진 비운의 왕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툴리 가문과 라니스터 가문의 국지전으로 시작된 다섯 왕의 전쟁을 전면전으로 발전시킨 주역으로, 피의 결혼식에서 사망할 때까지 행적 전체가 전쟁과 깊숙히 연계되어 있으니 롭 스타크의 작중 행적이 궁금하면 해당 항목들을 참조.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가 조프리 왕에게 살해당한 뒤 북부의 왕으로 등극, 전쟁 초창기에 속삭이는 숲의 전투, 야영지의 전투, 옥스크로스 전투 등에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뛰어난 지휘관의 기질을 보여준다.

군사를 일으켜 출정할 당시 나이가 겨우 열다섯으로 너무 어렸기에 북부의 영주들과 스타크 가문의 가신들이 "어려서 경험이 부족한데 잘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를 했고, 어머니 캐틀린도 처음에는 체면만 아니면 북부로 돌려보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걱정하였다. 롭 스타크 본인도 브랜이랑 리콘에게는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브랜이 야인들에게 납치당할 뻔한 부분은 드라마에서는 롭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쓰였지만, 원작에서는 아직 소년인 롭의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

브랜과 단둘이 말을 타고 걸으며 브랜이 너무 어려서 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지금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을 털어놓기도 하고, 존 엄버와의 저녁 연회 후 브랜에게만 기수들과 이야기하는 게 무서웠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머니인 캐틀린 스타크에게도 가신인 루스 볼턴이 무섭다고 솔직하게 털어두기도 했는데[2], 적들도 똑같이 두려워하길 빌자고 위로해주기도 했다. 티리온에게 존 스노우의 소식을 들은 날 브랜의 손을 꼭 잡으면서 결코 이뤄 질 수 없는 모험 이야기를 하면서 언젠가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영주이자 군왕으로서의 자질도 확실하게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그레이트존 엄버와 저녁 연회에서 기싸움을 하다가 그레이트존이 칼을 뽑자 그레이 윈드로 제압한 다음에 그레이트존의 손가락이 날아간 상황임에도 침착하게 그냥 대영주의 대리인 자신에게 고기 썰어줄려고 그랬을 거라고 벗어날 길을 열어주자 아직도 야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최초인 특유의 성향이 매우 강한 그레이트존이 섬길만한 강한 영주로 인정하면서 극렬 지지자로 바꾸는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롭은 감정적인 이유로 실책을 여러개 저질렀다. 동생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시름에 빠지고 자신을 위로해주는 제인 웨스털링과 사랑에 빠져서 잠자리까지 가지는데, 아예 프레이 가문과의 약혼을 깨고 결혼해버렸다. 두번째로 릭카드 카스타크가 포로로 잡힌 라니스터 가문 아이들을 죽이자 전쟁이 끝날때까지 인질로 잡아놓자는 에드무어 툴리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손으로 직접 처형했다.[3] 프레이 가문과 카스타크 가문의 지지를 잃은 데다 근거지인 북부는 강철인들에게 대대적으로 침공당하고, 결정적으로 라니스터 가문과 티렐 가문이 동맹을 맺고 블랙워터 전투에서 스타니스 바라테온 세력이 참패하여 압도적 열세에 고립무원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이에 에드무어를 대타로 내세워 프레이 가문과 다시 결혼동맹을 맺기 위해 쌍둥이 성으로 간다. 당시 비가 무척 많이 와서 스타크 가의 깃발이 축 처져 보이지 않았다. 또한 전쟁 후 기간이 상당히 오래 지나서 장병들은 몸뿐만 아니라 심적으로도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이었다. 그 시기, 북부인 장병들의 마음 속에 한줄기 희망이 롭이라는 존재였는데, 가장 어리지만, 전투 시 가장 앞에 나서고, 가장 늦게 자고, 가장 일찍 일어나는 지휘관이었다. 지옥같은 전쟁통에 저런 지휘관을 둔 병사라면 그 누가 용기를 얻지 않겠는가?

하지만 피의 결혼식에서 배신당해 부하들은 학살당하거나 사로잡히고 본인 또한 계획에 가담한 루스 볼턴의 칼침을 맞아 죽는다. 당시 원작 기준으로 고작 16살로, 말 그대로 어려도 너무 어린 나이에 죽었다. 북부의 왕으로서 재임한 기간도 겨우 1년. 그야말로 비극의 군주가 되고 말았다.

이 소설이 그렇듯 죽고 난 뒤에도 당연히 좋은 꼴은 못 보는데, 작중 소문에 의하면 프레이 가문 볼턴 가문이 롭의 시신에서 목을 베어내고 롭의 다이어울프인 그레이윈드의 머리도 잘라내어 붙인 뒤 그 위에 왕관을 씌우고 말에 태워 '북부의 왕'이라며 조롱을 했다고 한다. 이를 묘사한 이미지 - 잔인하므로 주의[4] 정황상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좋은 예로 메렛 프레이 깃발 없는 형제단의 심문을 받으면서 이 소문을 부정하지 않고 '가족들이 한 짓이다'라고 변명했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죽지 않는 자들의 집에서 본 환상 중에는 철왕관을 쓰고 늑대 머리를 가진 사람이 피바다가 된 연회에 앉아 있는 모습도 나온다. 그리고 테온 그레이조이가 꾼 꿈에서도 몸에 피칠갑을 한 롭이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롭 스타크는 죽기 전에 자신의 이복 형제인 존 스노우의 사생아 신분을 지우고 자신의 후계자로 임명하는 문서를 남기고 사망했다.[5] 이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떠났던 인물들은 지금까지 웨스테로스에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갑자기 튀어나와 큰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 이들이 떠났던 방향이 하울랜드 리드의 영지이고, 에다드의 친우 하울랜드 리드 공이 존 스노우의 정체를 알고 있을 사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6부에서의 등장을 기대해 보자.

3. 평가

요약하지만 나이에 알맞지 않게 엄청난 전공을 세운 그도 결국 어쩔 수 없는 소년이었다. 롭의 사후, 북부인과 리버랜드인들은 그를 매우 좋게 평가한다. 최후도 도덕과 관습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배반 때문이었던데다가,[6] 실행을 주도한 세력이 이전에도 결코 평판이 좋지 않았던 프레이 가문 볼턴 가문이기에 반사적으로 롭의 평판은 높아지고 있다. 전투에 의한 패배도 아니었기 때문에 작중에선 사람들 사이에서 안타깝게 회자되고 있는 상황. 이는 작중 외에서도 마찬가지라 상대적으로 초반에 죽었음에도 롭은 독자들에게 자주 회자되며 꽤나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다.

사실 다섯 왕의 전쟁 중에서는 롭 본인도 어느 정도 실책이 있었지만 전황이 돌아가는데 운이 너무나도 안 따라주었던 것도 크다. 우선 타이윈 라니스터 항목에도 언급되었듯이, 캐틀린이 중재자로 간 렌리와 스타니스의 동맹이 파토난 것은 스타니스의 완고한 성정 탓에 어쩔 수 없던 것도 있지만, 롭 입장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마법적인 힘 때문에 렌리가 급사해버리면서 라니스터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 형성되었다. 티렐 가문은 인구와 식량 생산력이 대륙에서 으뜸인 지형이고 유능한 군재도 많아서 매우 위협적이었는데, 갈 길 잃은 티렐 가문이 라니스터와 손 잡으면서 라니스터 입장에선 전력을 온전히 북쪽으로 돌릴 수 있는 상황이 형성되어 롭에겐 매우 불리하게 적용되었다. 또한 베일의 기수 가문들은 롭이 출정하자 이에 합세하려 강력히 요구했지만 라이사가 거부하는 바람에 이 또한 무산. 롭이 너무 어려서 이런저런 실책을 저지르기는 하지만 지도자로서 보여준 싹수는 매우 훌륭하다 평할만 하기에 롭에게 외적인 운이 따라줬다면 상황이 어찌 흘러갔을지도 꽤 독자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영역이다.

참고로 롭이 북부와 트라이던트 독립에 성공했다면 진짜 웨스테로스를 딱 반으로 잘라먹는 모양새가 나오며, 베일도 칠왕국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모양새가 된다.[7] 괜히 스타니스가 빡쳐서 롭과 동맹을 거부한 것이 아니며 렌리조차도 롭과의 상하관계가 아닌 동맹은 거부했다. 다만, 엄청나게 큰 땅덩어리와는 별개로 영양가가 있었을지는 미지수. 원체 북부는 엄청나게 큰 땅덩어리에 비해 인구수는 빈약하고, 리버랜드는 전쟁으로 초토화되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롭이 북부 전체에서 동원한 병력이 겨우 2만여명 정도라는 것을 상기하자.[8]

하지만 그의 칭왕은 정치적으로 좋지 못한 선택이 됐는데 칭왕을 하지 않았다면 렌리나 스타니스 각각에게 매력적인 동맹이 될 수 있었겠지만 칭왕을 한 순간부터 반역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둘중 온건한 편인 렌리도 캐틀린에게 온화하게 대하긴 했지만 롭의 병력의 2배 넘게 이끌고 있다면서 은근히 위협했고[9] 스타니스는 롭을 아예 반역자라고 깠다.[10]

하지만 그가 진 것은 단순히 운 때문은 아니다. 본인은 패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임명한 루즈 볼턴은 여러 번 패배를 했고 라니스터와 모종의 거래를 해서 롭의 뒤통수를 칠 준비를 하고 있었음에도 롭은 끝까지 루즈에게 지휘권을 맡겼다. 에드뮤어가 타이윈 군의 이동을 막아서 본인의 계획을 실현시키지 못했지만 에드뮤어를 지휘관으로 임명한건 정작 롭 본인이고 에드뮤어에게 명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은 것도 롭 본인이다. 티렐이 라니스터 편에 붙었다고는 하나 그건 스타크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상황이었다. 라니스터는 티렐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자신의 동맹으로 만들었고 스타크는 그러지 못한 차이다.[11][12] 즉, 그는 전장에서는 불패였지만 객관적으로 전체적인 정세의 흐름을 보는 데에는 미숙했다. 거기다가 본인의 최악의 선택까지 겹쳐서 배신당하고 사망한 것이다.

4. 드라마 왕좌의 게임

파일:external/awoiaf.westeros.org/798px-Robb_Stark.png
Tell Lord Tywin winter is coming for him. 20,000 northerners marching south to find out if he really does shit gold.
타이윈 공에게 겨울이 그에게 오고 있다 전하라. 2만 북부인들이 그가 정말로 황금 똥을 싸는지 확인하기 위해 남쪽으로 행군하는 중이라고.
롭 스타크, 왕좌의 게임 시즌 1, 에피소드 8
All men should keep their word, Kings most of all.
모든 남자들은 자신이 한 말을 지켜야 합니다. 왕은 더더욱 그래야 하고요.
롭 스타크, 왕좌의 게임 시즌 3, 에피소드 9

HBO에서 제작된 드라마에서는 스코틀랜드 출신 리처드 매든이 롭 스타크 역을 맡았다.

존이 호리호리하다면 롭은 근육질이라는 묘사와 달리[13][14] 드라마판 노출씬을 보면 둘의 체형은 그닥 차이가 나지않는 편이다. 존 스노우역의 키트 해링턴이 벌크업이 워낙 훌륭해서 롭이 더 마른 느낌마저 준다. 그러나 롭은 어머니를 닮고 존은 아버지를 닮았다는 기본 기조는 변함이 없다. 몸집에 대한 묘사는 원작의 14세로 생각했을 때의 설정이니 +3씩 나이가 추가된 드라마판에선 서로 대조적이라는 이미지만 잘 살면 구애 될 필요가 없는 것이기도 하다. 영문포럼에서도 배우 본인이 진저인데도 불구하고 짙은 머리색으로 바꾼 것이나 기대 만큼의 역삼각형이 아닌 것에 대해서 외양이 달라졌다고 언급하기는 하지만 별 불만은 없는 편.

영상화를 위해 조정된 부분이 많은데 원작에서 롭은 개인 시점이 없는 캐릭터지만 드라마판에서는 세부묘사나 인상적인 장면이 훨씬 늘어나고 전쟁 당시의 행적도 상당 부분 변경되었다. 때문에 드라마판과 원작의 롭은 느낌이 많이 다른 편이다. 이에 롭 때문에 원작을 읽은 팬들은 드라마보다 훨씬 적은 분량에 실망하기도 했었다. 이에 기자들이 배우가 개인적으로 HBO와 거래를 한 것 아니냐고 인터뷰 할 정도. 너무나 멋있게 나와서 진짜 제작자하고 감독에게 뇌물을 먹였다는 설이 그럴듯하게 들릴 판이다. 배우도 미남이지만, 작중에서 외모가 꽤 괜찮다고 여러번 언급되는 존보다도 훨씬 미남으로 여겨지는 외모인지 여자들에게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다고.

원작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지만, 드라마판에서는 탈리사와 일을 칠 때까지 동정이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롭 스타크 역을 맡은 리처드 매든이 롭은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결혼 안 한 여자와 밤을 보내는 일은 했을 리가 없다, 그래서 동정일 거라고 상정하고 연기했다고 인터뷰하여, 시즌2 광고 기사가 "롭 스타크가 동정을 잃을 것이다"라고 나갔다.(...)

드라마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은 사람들은 상당히 심심한 롭의 비중 때문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 하지만 리처드 매든이 롭 스타크의 역할을 상당히 잘 소화해내서인지, 유투브에 리처드 매든을 검색해서 나오는 영상의 댓글에는 항상 'King in the north!'가 있다. 시즌 3 종료 후 제작진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리처드 매든을 위해 원래는 계획에 없던 씬들을 자꾸 추가해서 넣었다고 한다.

존 스노우의 언급을 보면 엄친아였던 모양이다. 한 번이라도 롭을 보는 눈빛으로 자신을 봐줬으면 했다며, 쳐다보는 눈빛부터 다른 아버지 에다드의 차별화된 사랑이 결정적이었지만[15], 무예, 외모 등 객관적으로도 모든게 롭이 뛰어났던 듯하다. 신분부터가 대영주의 장자로 북부를 책임질 롭과, 서자인 존인데, 다른 부분도 격차가 나니 열등감에 시달리면서도 미워할 수가 없었다는 듯.

5. 역사적인 유사점

작가는 장미 전쟁 영국사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혔는데, 롭 스타크도 영국사에 대응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에드워드 4세. 아버지인 에다드 스타크가 살해당하자 보복의 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에드워드 4세가 아버지인 요크공 리처드가 살해당하자 거병하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둘 다 젊은 나이에 상당한 군사적 재능을 보였고 연전연승했다. 또 롭 스타크는 제인 웨스털링과의 갑작스런 결혼으로, 에드워드 4세는 엘리자베스 우드빌과의 순전히 사랑에 의한 갑작스런 결혼으로 가신과 마찰을 빚었고 이는 몰락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몰락하고 죽어버린 롭 스타크와는 다르게 에드워드 4세는 재기에 성공해 평범하게 나라를 다스리다 자연사한다.

북부 독립 운동을 이끌었다가 무자비한 지도자의 꼼수와 내부의 배신으로 진압되었다는 것은 윌리엄 월레스와도 비슷하다.

북방 국가의 왕으로써 고작 10대의 나이에 더 강력한 주변 세력들로부터 연승하다가 판단적 실수로 몰락을 초래한 점에서는 스웨덴 칼 12세와 유사하다.

6. 기타

소설 초반부터 존 스노우와 비슷한 동년배에 외모에 대한 묘사의 비교 등 작가의 서술 상에서 이 둘을 의식적으로 비교하는 부분들이 강하게 드러난다. 여성 취향도 존과 롭이 정반대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흘러간다. 1부에서 윈터펠을 방문한 왕가를 환영하는 연회가 벌어지는데, 이때 연회장으로 미르셀라 바라테온 공주를 에스코트한 것이 롭이었다. 미르셀라는 수줍게 롭에게 대했는데, 존은 미르셀라를 시시한 여자애(insipid)라고 생각하지만 롭은 바보처럼 웃는다(...). 첫사랑을 보자면 존은 객관적으로 예쁘진 않지만 자유롭고 강인한 야만족 여자와 사귀었고, 롭이 결혼한 여자는 예쁘장하고 얌전하고 순종적인 귀족 아가씨였다.[16] 독자들은 3권에서 피의 결혼식 이후 롭과 존의 행보를 가른 결정적인 원인으로 둘의 엇갈린 선택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의무 사이에서의 선택은 얼음과 불의 노래의 중심 소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런 면에서 보면 롭이 정혼자인 로슬린 프레이와 자신이 사랑하는 제인 웨스털링 중 후자와 결혼함으로써 사랑을 택하고, 은 사랑하는 야인 소녀 이그리트와 밤의 야경대원이 지켜야 할 의무 중에서 의무를 택하여 둘의 운명이 갈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제인 웨스털링을 정부로 삼거나 모른 척하지 않고 굳이 결혼한 이유가 어린 시절부터 이복형제 존 스노우와 친하게 지내면서 사생아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접했고, 명예롭기로 유명한 아버지 에다드 스타크의 유일한 오점이 사생아라는 평가를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팬들의 추측도 있다.

팬들 사이에서 롭이 다섯 왕의 전쟁 당시의 호칭 때문에 가끔 논란이 일어난다. 롭 스타크의 가장 널리 알려진 호칭은 "King in the North"인데 이것을 가지고 외왕내제인가 아니면 그냥 역사적인 북부 왕국의 군주 칭호인가가 논쟁의 핵심이다. 이러한 호칭을 사용한 예로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가 바로 프로이센의 군주, 즉 König in Preußen(King in Prussia)인데, 이것이 일종의 유럽판 외왕내제에 해당하는 호칭이었기 때문이다. 브란덴부르크 변경백국(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과 프로이센 공국의 동군연합에서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은 신성 로마 제국의 봉신이라 왕의 칭호를 쓸 수 없으므로[17] 신성 로마 제국의 영역 바깥인 프로이센을 왕국으로 승격시켜[18] 이를 통해 왕위를 칭한 것이다. 하지만 프로이센의 군주는 동시에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으로써 신성 로마 제국의 제후(봉신)이기도 했으므로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이 애초부터 신롬에서 독립되어있던 나라처럼 대놓고 "나는 프로이센의 왕이다!" 라고 선언하기는 껄끄러웠던 것. 따라서 "나는 '프로이센에서는' 왕이다"(=신성로마제국에서는 변경백/선제후이다) 라는 이중적인 입장을 칭했고, 이를 반영한 칭호가 '프로이센에서의 왕', König in Preußen(King in Prussia)이었던 것이다.

롭의 경우 본래 칠왕국의 일부였던 북부의 대영주(제후)였다가 조프리의 통치명분 상실에 분노하여 독립을 선언한 상황이므로, 약간의 정치적 융통성을 발휘하여 '북부에서의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했다고 해도 제법 어울려보이기는 한다. 말하자면 일고의 협상의 여지도 없이 무조건 완전히 독립하겠다고 단호박 샐러드 써는 것이 아니라 '내 영토에서는 왕으로 군림하되, 대외적으로는 철왕좌의 종주권을 부정하지는 않겠다'식으로 타협할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는 것. 이런 식으로 보면 렌리가 캐틀린에게 "롭은 원한다면 북부의 왕 칭호를 그대로 써도 좋지만, 대군주로써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고 말한 것 역시 재평가할 여지가 있다. 얼핏 생각하면 왕이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인가, 정말 렌리스럽게 티미한 미봉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롭의 칭왕에 저러한 융통성이 있다면 렌리의 대응 역시 '에다드 스타크의 죽음으로 끓어오른 북부의 분노를 자치권 확대+명분 인정으로 달래는 대신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 공통의 적인 라니스터에게 함께 칼을 돌리게 하려는 정치적 타협안일 수 있는 것.

하지만 또 롭이 겸하는 다른 칭호중에는 아예 "King of the Trident", 즉 트라이던트의 왕(=리버랜드의 왕) 이라는 것이 있다. 이렇게 되면 굳이 북부에서 외왕내제식의 정치적 모호성(융통성)을 가지는 칭호를 쓴 의미가 없어지는 셈. 이를 생각하면 롭이 왕으로 추대될 때 "300년 전 이후로 쓰이지 않은 칭호"라는 언급이 나온 것처럼, 원래 북부는 왕국이었을 당시부터 왕의 칭호로 'King of the North' 가 아닌 'King in the North' 를 사용했다, 즉 이는 북부 지역의 고유한 역사적 칭호이다 라고 보는 것이 더 어울려 보이기도 한다.

롭과 마찬가지로 군사적 천재였고 전투에서는 항상 이겼지만 암살당했으며 별명도 젊은 용으로 비슷한 다에론 1세와 비교되기도 한다. 롭은 어린 시절 존과의 대련에서 "나는 젊은 용이다!"라고 외치고 놀 정도로 다에론 1세를 좋아했다. 또한 용들의 춤에서 흑색파의 수장 라에니라 타르가르옌과 비슷한 행적을 걸었다는 말이 있다. 적대 세력보다 군사가 많이 부족하였으나 야전에서는 적대세력에게 항상 승리를 거두었고, 북부 리버랜드 세력을 이끌고 라니스터 가문 리치 세력[19], 바라테온 가문을 적대하였다. 이긴 전쟁을 본인의 실수, 또는 한 여인의 실수로[20] 말아먹었다고 지적되기도 한다.

여담으로 드라마의 영향이 강한 2차 창작이나 밈에서는 마마보이 속성이 추가된다. 작중에서도 엄마 말 안 듣고 불장난 했다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는 데 한 건 한다던가, 혼자 빡쳐서 열불내다가 엄마한테 핀잔 듣고 급 얌전하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등, 마마보이스러운 행동을 보인다. 심지어 작품에서의 주위 평가마저 비슷한지, 제이미가 캐틀린에게 "북부의 왕도 엄마 치마 폭에 숨나 봐?"라는 식으로 까기도 했었다... 확인사살. 이정도면 공식설정 또한 작중에서 보인 케미 브로맨스 덕에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존 스노우 테온 그레이조이와 BL로 자주 엮인다.[21] 물론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롭은 왕이 된 이후로는 자꾸 제이미 라니스터를 풀어주자던 어머니 캐틀린의 주장은 거의 듣지 않았으며, 쓴소리를 하는 캐틀린을 렌리와 스타니스와 협상하라며 멀리 보내버렸다. 결국 캐틀린은 독단으로 제이미를 풀어줬다가 안전장치가 없어지면서 피의 결혼식에서 목이 날아가게 되었다.
[1] 사망 당시 17살. 드라마 설정에서는 3살 더 많고, 시즌 3 기준으로 20세. [2] 이 예상이 맞아떨어져서 나중에 루스 볼턴이 롭을 배신하고 죽인다. [3] 하지만 릭카드가 라니스터 종자들을 죽인 시점에서 이미 카스타크 병력은 이탈한 상태였기에 이 처형 자체가 실책이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4] 드라마에서 이렇게 한 병사는 나중에 분노한 아리아에게 죽는다. [5] 4부에서 밝혀진 바로는 와이먼 맨덜리에게도 해군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6] 물론 롭 본인이 프레이 가문의 배반에 분명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맞다. 제인 웨스털링과 멋대로 결혼하면서 전쟁 당시 북부군에게 막대한 지원을 해준 프레이 가문과의 혼약을 취소한 게 프레이 가문을 자극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의 결혼식에서 프레이 가문과 볼턴 가문의 상도덕도 저버린 행적이 정작 피의 결혼식의 원인 중 하나였던 롭의 실책을 가려주는 효과까지 불러버렸다고 볼 수 있다. [7] 게다가 베일의 경우 선대 대영주인 존 아린 시절부터 에다드(및 로버트)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툴리 자매를 중심으로 스타크-툴리-아린 가문의 혼인동맹 구도까지 만들어진 상황인데다 로버트 바라테온 사후의 정치적 구도 역시 겹쳐 롭의 북부 세력에 합류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여겨질 만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자기 가문의 병력 손실을 싫어하는 것이 일반적일 기수 가문들이 오히려 롭의 출정에 합세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데도 라이사 아린이 이를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에 무산된 것이다. 라이사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일단 자신과 아들의 안전에 대한 집착 때문인데, 가만보면 이는 비합리적이고 비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보아야 한다. 라이사 본인은 물론 어린 나이에 대영주의 자리에 오른 로버트 아린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친정(외가)인 툴리 가문의 세력을 지키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로버트의 가까운 친척(사촌)인데다 베일의 지지가 절실한 입장인 롭은 일단 베일과 아린 가문의 충성을 받으면 로버트의 권리를 지켜주는 보호자 역할을 하기에 적절한 인물인데다 롭에 의해 통합된 북부와 트라이던트에 완전히 둘러싸인 베일이 굳이 이를 적대시하는 것 역시 통합된 군사력을 이끌만한 인물이 당장은 없는 베일로써는 별로 좋지 못한 선택인 것. 즉, 라이사의 행동은 스스로의 안전만을 생각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멘탈붕괴+리틀핑거의 충동질로 인한 오판+현실부정(현실도피)에 가까운 것이다. 따라서 모든 판단 주체가 이성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한다고 가정한다면 북부+트라이던트+베일의 세 지역의 지지를 받아 북부에 완성된 영역을 확보하고 칠왕국의 북쪽 절반을 깔끔하게 잘라낸다는 롭의 칭왕 구상 자체는 충분히 현실성이 있었고, 이 경우 기사도 전통이 발전해있다는 베일에서 추가적인 병력 확보가 가능하므로 병력 열세도 어느 정도 만회가 가능했던 것이다. 결국 이 역시 정치적 갈등에서 모든 행동 주체가 이성적,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라 섣불리 기대하고 계획을 세운 것은 롭 본인의 실책이 맞지만 라이사가 보인 행동 역시 심하게 비정상적인 것이라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기 어려웠던 불운의 측면 역시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8] 물론 그 병력이 북부 전체의 병력이 아니라 급하게 모아서 출정한 병력 수라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특히 북부는 공식 설정상 총력전을 벌인다 쳤을 때 그 두배의 병력까진 동원할 수 있으며 도르네보다도 동원 가능한 병력 수가 많다. 롭에게 최대한 적은 병력을 보내려 한 더스틴 가문이나 그 친척 리스웰 가문의 병력, 램지 볼턴의 병력, 로드릭 카셀 윈터펠 탈환을 위해 소집한 병력, 고산 부족의 병력까지 상당한 병력이 북부에 남아 있었다. 다만 4만의 병력 동원은 말 그대로 각 영주들의 본성을 수비하기 위해 남아있는 최소한의 주둔군들과 겨울 늑대라 불리는 노병들까지 닥닥 긁어 모았을 때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 증거로 드라마 뿐만 아니라 책에서도 2만의 병력이 빠져나간 뒤 북부에 노동력이 심각히 줄어들어서 대리 영주였던 브랜 스타크와 마에스터 루윈이 고생 꽤나 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9] 이것도 많이 쳐준것이 렌리는 롭의 병력을 4만 정도로 추정했는데 캐틀린은 전투 중에 잃었기 때문에 속으로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단, 렌리는 롭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만 한다면 북부의 왕이라는 호칭은 사용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0] 물론 작중 칠왕국의 정치 체제가 봉건제임을 생각하면 조프리의 혈통 문제 및 철왕좌의 소행, 특히 에다드 스타크 살해는 군주가 봉신을 먼저 배신하여 통치 명분을 상실한 것이라 할 만 하니 롭의 칭왕에 정당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 칠왕국이 하나로 묶여있던 정치 체제에서 독립한다. 그것도 7개 지방 중 3개 지방을 떼어 독립한다."는 것은 롭이 내놓을 수 있는 정치적 팻감 중 가장 강력한 것이라 할만 한데 처음부터 이것을 내놓아버림으로써 스스로 정치적 운신의 폭을 외길로 좁혀버린 면이 있다. 좀 더 노련한 정치인이라면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독립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와 같이 정치적 모호성을 가짐으로써 운신의 폭을 유지하고, 동맹을 확보할 여지를 열어두었을 것이며 독립 자체는 최종적으로 상황이 무르익었을때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것도 가능한 것. 무엇보다도 최대의 적인 조프리+라니스터 가문을 공유하는 바라테온 가문의 형제와 타협의 여지가 아예 없어진 것이 가장 뼈아픈 점이다. 스타니스는 엄격한 만큼 편협한 면도 있는 인물이라 "칭왕한 이상 반역자. 반역자와 타협은 없다."는 그의 논리에도 편협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철왕좌를 지향하는 이상 칭왕한 롭과는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스타니스보다는 좀 더 유연하지만 행동 거지가 무르고 불분명한 면이 있는 렌리가 "충성을 맹세한다면 북부의 왕이라는 호칭은 사용해도 좋다."는 입장을 보인 것 역시 칠왕국의 왕도 왕이고, 북부의 왕도 왕인데, 왕이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냐?는 불분명함을 가진 것이 딱 렌리답게 대충 퉁치고 일단 넘어가자는 일처리인 것이다. [11] 다만 이 부분은 억까인 것이, 칠왕국 전체를 지배하는 철왕좌의 계승권을 주장하는 바라테온 가문의 세 왕(조프리, 렌리, 스타니스)과는 달리 롭의 지향점은 북부와 리버랜드(그리고 가능하면 베일까지)의 독립이었으므로 남부인 리치 및 그 대영주인 티렐 가문과는 애초부터 동맹의 접점도, 명분도 없었다. 딱히 독립을 지향하지도 않고 칠왕국 내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던 리치의 티렐 가문이 북부의 왕이 되려는 스타크 가문과 손잡을 이유가 없는 것. 작중 내용에서도 "티리온이 수관이던 시기 킹스랜딩 폭동에서 "스타니스 왕 만세", (이미 죽은) "렌리 왕 만세"와 함께 "늑대 왕 만세"가 외쳐졌다."는 묘사가 있다. 즉, 북부에서는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롭이지만 킹스랜딩을 비롯한 남부에서는 조프리에게 저항하는 평민들 사이에서도 이름조차 제대로 불리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것. 단순히 티렐 가문을 끌어들이기 좀 불리한 입장이라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접점과 계기 자체가 없다. 굳이 억지로 따지자면 "딸을 왕비로 만들고 싶어하는 티렐 가문의 욕망을 이용하여 마저리와 롭의 결혼 카드를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제시해볼수는 있겠지만 티렐 가문의 입장에서 가까이 있는 렌리와 조프리를 놔두고 굳이 멀리 있는 롭과의 결혼을 추진할 이유도 없고, 롭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결혼은 북부 세력 내의 결집을 다지는데 써야 할 카드인데 (그리고 이 카드를 잘못 쓴 것이 롭 멸망의 원인 중 하나인데) 이 카드로 또 공수표를 결제해서 티렐 가문과 리치까지 끌어들인다는 무리수를 벌일수는 없는 것. [12] 여기서도 굳이 롭의 정치적 역량 부족을 따진다면 일단은 남부의 세력이 일단은 셋으로 나뉘어 있고, 그중에서도 큰 세력기반인 웨스터랜드와 리치가 각각 다른 세력으로 쪼개져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세 왕 모두 바라테온 가문의 계승권을 근거로 내세우는 이상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간과했음을 지적할수는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칭왕을 포기하거나 미루더라도 스타니스와 손을 잡고 힘을 실어주어 그를 좀 더 경쟁력있는 후보로 만들었다면 렌리가 리타이어하더라도 리치가 조프리(+라니스터) 쪽에 붙어 남부 세력이 하나로 결집되어버리는 것을 막고, 계속 둘로 쪼개져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고려등이 가능했던 것. (물론 마저리를 왕비로 만드려던 리치 가문의 의도나 전후의 다른 사건들을 생각하면 이런 복안을 세워두었더라도 실패했을 가능성은 높았겠지만, 어쨌건 시도는 할 수 있었으리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대비를 해두지 않아 풍요롭고 인구도 많은 남부의 세력이 하나로 결집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방치하고 말았다는 비판 정도면 모를까, "티렐 가문을 동맹으로 끌어들이는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는데 못한 것이다."라는 비판은 작품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13] He was of an age with Robb, but they did not look alike. Jon was slender where Robb was muscular, dark where Robb was fair, graceful and quick where his half brother was strong and fast. [14] 재밌는 것은 이러한 소설 속의 묘사와 정반대로 나타나는 특징이 한국판 얼음과 불의 노래의 오역에서 비롯된 존 스노우와 롭의 체형에 대한 묘사와 일치한다는 점이다. [15] 다만 이건 서자라서 마음에서부터 차별했다기보단, 아들 보는 눈빛과 조카 보는 눈빛이 달랐을 뿐이다. [16] 드라마판 왕좌의 게임에서는 이 설정이 변경돼서, 롭의 아내가 되는 캐릭터가 제인 웨스털링이 아니라 탈리사 마에기르가 되는데 수동적이고 여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여자다. 썩어가는 부상병 다리를 톱으로 싹싹!하는 첫등장부터 시작해서 왕께서 농담 좀 하셨다고 주먹을 날리려드는 모습 등등. [17] 신성 로마 제국 내에서 왕의 칭호를 쓸 수 있는 이는 차기 황제인 로마 왕(독일 왕이라고도 불렸다)과 보헤미아 왕(역시 선제후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고, 신성 로마 황제가 함께 차지한 작위였던 경우도 많았다.)의 둘 뿐이었다. [18] 물론 프로이센의 왕국 승격이 가능해진 것은 브란덴부르크 변경백국과 물적 동군연합이라 할 수준의 통합을 통해 얻은 국력 때문이다. 왕을 지칭하기 위해 프로이센의 이름을 가져다 쓴 것이지 실질적으로는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이 프로이센 공국을 냠냠 먹어치운 격. [19] 용들의 춤에서 티렐 가문은 거의 중립을 지켰고 녹색파로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휘하의 하이타워 가문이었다. [20] 롭의 경우 어머니 캐틀린, 라에니라의 경우 본인이다. [21] 심지어 롭 역의 리처드 매든은 다른 작품에서 게이 역을 맡은 바가 2번이나 있다. 매우 적절한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