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9 20:21:58

이그리트

파일:Ygritte.jpg 파일:Game of Thrones.Ygritte.jpg
일러스트 드라마

Ygritte

테마곡 - You Know Nothing

1. 소개2. 행적3. 드라마 행적4. 배우

1. 소개

"You know nothing, Jon Snow" (넌 아무것도 몰라, 존 스노우) #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자유민 소녀. 오샤 같은 여전사인 Spearwife다. 19세로 존 스노우보다 3살 연상. 나이에 비해 키가 작고 말랐지만 근육이 붙어 있고 동그란 얼굴에 들창코, 비뚤어진 이빨이라고 묘사된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유민들 사이에서 특별하게 여겨지는 불꽃 같은 붉은 머리.[1] 존은 그녀를 예쁘다고 생각했다. 자유민답게 솔직하고 개방적인 성격이다.

2. 행적

원래 오렐 등과 함께 래틀셔트의 무리에 속해있다가 존 스노우가 속해있는 반쪽손 코린 밤의 경비대 순찰대와 그녀가 속한 정찰대가 충돌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결국 정찰대에 포로로 잡혔지만 여자를 죽이는 것에 망설인 존은 그녀를 죽이지 않고 풀어줬다. 코린 일행이 자유민 야영지에 근접했다가 발각됐을 때는 추격대에 속해 있었고, 항복한 존 스노우를 살려줄 것을 주장했다.

존이 첩자라는 사실이 들통나게 되었을 때 존을 변호하여 구해주었다. 존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여 존이 워치의 맹세를 버렸다고 암시한 것인데, 사실 그 시점에서 관계를 맺지는 않았다. 이그리트는 시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바로 직후에 성관계를 가진다.

자유민은 약탈혼의 전통이 있는데, 여자 측에서도 자신을 훔쳐가 줄 강한 남자을 원한다. 존이 이그리트가 속해 있던 정찰대를 기습하여 죽이고 이그리트를 제압했기 때문에, 자유민 여자의 관점에서 이그리트는 존에게 마음을 도둑 맞게 된 것. 실제로도 존을 진심으로 사랑한 듯하다.[2] 존 역시 밤의 경비대 대원으로서의 본분과 이그리트와의 사랑 사이에서 굉장히 갈등한다. 두 사람 모두 장벽 지하로 통하는 동굴에서 길을 잃고 사라져버린 자유민 부족의 전설을 떠올리며 그들처럼 동굴 속으로 도망쳐 함께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만스 레이더 장벽을 넘어 남쪽으로부터 밤의 경비대의 거점인 캐슬 블랙(Castle Black)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스티르와 존에게 내리는데, 이때 제대로 된 성을 한 번 보고 싶다면서 함께 따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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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에 존은 혼란을 틈다 일행을 탈출하여 캐슬 블랙으로 돌아가고, 이그리트는 만스 레이더의 명령대로 야인들을 이끌고 장벽의 문을 열기 위해 캐슬 블랙을 함락시키려 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캐슬 블랙 전투 중에 화살을 맞고 쓰러지며, 전투가 끝난 뒤에 자신을 찾아온 존의 품안에서 죽는다.[3] 사후 존은 그녀의 시신을 화장으로 장례를 치루어 준다.

그녀와의 관계를 가진 것 까지 포함해서 밤의 경비대 대원들 일부에게 트집 잡히기도 했지만, 야만인들을 따돌리고 캐슬 블랙에 당도한 처음부터 해당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았으며 목숨걸고 장벽을 수호한 것도 존이기 때문에 존의 적이던 슬린트나, 알리서 쏜 정도를 빼면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

3. 드라마 행적

드라마에서는 존 스노우가 이그리트를 처분할지 망설이는 존 한테서 도망가는 바람에 존이 이그리트를 추격하러 무리에서 이탈하게 된다. 이그리트는 추적 끝에 잡히지만 존은 추적하다가 길을 잃게 된다. 존이 무리로 다시 합류하려 애쓰는 사이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그리트는 존이 마음에 들었는지 존에게 끊임없이 자유민이 되라고 꼬시며 유혹하지만 존은 완고했다. [4][5] 기성사실을 만들어버리지 그렇게 지내면서도 이그리트는 은근슬쩍 존을 매복지로 유인했고 틈을 타서 탈출, 매복한 와이들링들과 함께 반대로 존을 포로로 잡는다. 투닥거리면서 존이 맘에 들었는지 래틀셔트가 존을 죽이려고 할 때도 만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옹호해서 살 기회를 주고 만스에게는 존이 와이들링이 되고 싶어한다고 소개해준다. 존이 만스의 시험을 통과하고도[6] 오렐이 의심할 때 마다 존은 이제 까마귀가 아니라면서 옹호한다. 존을 동굴로 데려가 관계를 맺는데 존의 입놀림에 그게 뭐였냐며 놀라기도 하고 존이 동정(maid)이었다고 좋아하기도 하며 동굴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속삭인다. 이후 존에게 비밀은[7] 지켜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밤의 경비대는 존이 죽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을거고 만스도 자기가 죽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을거라며 이 세상에 중요한 건 존과 이그리트 자신뿐이니 자신을 절대 배신하지 말라며 자기 나름의 사랑 고백을 한다.

장벽을 오르다가 사고가 나고 오렐은 주저없이 연결된 끈을 잘라 이그리트와 존을 떨어트리려 하나 존의 재치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무사히 장벽 정상에 오른다. 이그리트가 장벽 너머의 세상을 보고 감탄해 존과 키스하며 꼭 끌어 안는다.

오렐은 이그리트에게 고백을 하지만 거절당하고 존을 계속 시기하다가 결국 존에게 와이들링 임을 증명하라며 포로로 잡은 북부인을 직접 죽이라고 강요한다. 존은 망설이고 이그리트가 대신 죽이지만 다시 존의 정체가 의심 받게 되고 이그리트는 주저없이 존과 함께 동료들에게 맞서는 것을 선택하지만 존은 이그리트를 버리고 말을 타고 도망쳐 버린다.[8] 이에 믿을 수 없어 하며 맘 아파하는 이그리트의 표정이 압권이다. 이그리트는 존을 추적하는데 성공하지만 존은 자기에게 선택이 없었다며 자기는 이그리트를 사랑하는 걸 알고 이그리트가 자기를 사랑하는 걸 알지만 집에 가야한다고 한다. 이그리트는 떠나는 존에게 화살 3방을 맞추지만 차마 치명상은 입히지 못하고 슬퍼한다.

이후 배신감과 복수심에 미친 듯 단호한 모습으로 여러 북부 마을을 털고 다니는데 이 와중에 올리의 아비를 죽이기도 하고 아기를 안고 숨어있는 길리를 눈감아 주기도 한다.

캐슬 블랙 전투에서도 [9] 를 포함한 여러 대원들을 명중해 죽이는 모습을 보인다. 존을 발견하고 활을 겨누지만 존은 아련한 미소를 짓고 이그리트는 또 다시 차마 쏘지 못하는데 이 때 화살을 맞고 쓰러진다. 드라마에서는 활을 쏜 사람이 올리다.[10][11] 존의 품에 안겨 원작과 같은 대화를 속삭이며 죽는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배경 속에도 이그리트를 부여안고 오열하는 존의 모습이 아련하게 연출된다.

토르문드는 이그리트가 존을 사랑했다며 그녀는 진정한 북부인이라고 그곳에 묻어줄 것을 암시하며 말해준다. 존은 그 말대로 장벽너머에 이그리트를 화장해주며 슬퍼한다.

4.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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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즈 레슬리 스코틀랜드(Aberdeen, Scotland)의 귀족 집안 출신이라 에서 자랐다고 한다. 바로 Lickleyhead Castle in Aberdeenshire. 레슬리 가문은 각지에 여러개의 성을 소유하고 있는데 현재 이 성이 생활 상의 중심지이다. 레슬리 가문은 그냥 귀족이 아니라 스코틀랜드 최대 귀족 가문이며, 역사가 1000년이 넘어 영국에서도 손꼽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레슬리 가문의 기사들은 역사속에서 신성로마제국에 종군한 적도 있으며 저 멀리 스웨덴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가한 적도 있다. 참고로 배우 로즈 레슬리는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도 하녀역으로 출연하였다. 일부 원작주의자들은 드라마판 영상이 원작에서 묘사된 외모 -들창코에 엉킨 머리에 엉망인 치열 등등- 와는 너무 동떨어진 예쁜 외모라고 불평하기도 했지만 사실 원작에서도 약간 특이한 구석이 있을 뿐이지 못생긴건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와이들링 사이에선 대단한 미녀로 보이는 것 같다고 하며, 존은 그것이 그들이 길조로 여기는 '붉은 머리'를 가졌기 때문으로 추측한다. 이런 것으로 볼 때 일반적인 미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뿐,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외모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거친 와일들링들 사이에서 혼자만 말끔하게 나와서 이질감은 강한편. 그런데 와일들링 여자들이 원래 많이 안 나오기 때문에[12] 남정네들 옆에 붙어있는 이그리트만 유난히 이질감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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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존 스노우 역할의 킷 해링턴과 실제로 사귀다가 2018년 6월 24일 결혼했다.[13]


[1] kissed by fire, 불의 은총이 내린 머리라고 길조로 여긴다. [2] 존이 해주는 귀족들의 키스를 받고는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기도.. [3] "존 스노우," 그녀가 너무도 가냘프게 말했다. 화살이 허파를 꿰뚫은 듯했다. "이게 진짜 성이니? 그냥 탑이 아니라?" "그래." 존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좋아," 그녀가 속삭였다. "난 진짜 성을 보고 싶었어, 내가, 내가 죽기..." "넌 앞으로 성을 수백 개나 보게 될 거야," 그가 약속했다. "전투는 끝났어. 마에스터 아에몬이 널 돌봐 주실 거야." 그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넌 불의 키스를 받았잖아, 안 그래? 넌 행운아야. 널 죽이려면 화살 한 대로는 어림도 없어. 아에몬님이 네게서 화살을 뽑아내고 치료해 주실 거야, 그리고 아플 지도 모르니까 양귀비 우유를 마시게 해줄게." 그녀는 그 말에 단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넌 그 때 그 동굴을 기억하니? 우린 그 동굴을 떠나지 말아야 했어.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나중에 동굴로 다시 돌아가자," 그가 말했다. "넌 죽지 않을 거야, 이그리트. 넌 죽지 않아." "오." 이그리트가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넌 아무것도 몰라, 존 스노우." 그녀가 죽으며 속삭였다. [4] 너무 낮은 온도 때문에 존은 이그리트를 껴안고 자야하는 상황. 이그리트는 '니 가 날 자꾸 찌르잖아' 라고 하면서 존의 사타구니에 엉덩이를 비빈다. [5] 이후에도 계속해서 섹드립으로 존을 자극한다. 종반엔 '이대로 끌려가면 난 너한테 이것저것 다 당했다고 너네 사람들한테 떠벌릴텐데 보아하니 넌 듣기만 해도 부끄러워 죽어서 부인도 제대로 못하겠다?'라며 어차피 그렇게 해서 곤란해질 거면 차라리 진짜 해버려서 기성사실로 만들어버리자고 유혹한다. [6] 드라마에서는 크래스터가 화이트워커에게 아이를 바치는걸 제오 모르몬트에게 보고 했지만 그가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해왔던 걸 알게되자 실망해서 워커들에게 대항할 곳을 찾아 나왔다고 한다 [7] 존은 충성스럽고 용감해서 첨부터 변심하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다고 드러낸다. [8] 물론 존으로서는 이게 최선이었다. 이그리트가 함께 맞설 기미를 보이자 이그리트를 보호하기 위해 밀쳐 넘어트리고 혼자 싸웠지만 끝까지 이그리트를 데리고 갈 순 없었다. [9] 목을 맞아 고통스럽게 숨을 거두는데 눈앞에서 죽어가는 친구를 울먹이며 달래는 샘웰의 모습이 이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10] 습격자들이 캐슬 블랙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기 위해 풀어 보내줬다. 대화 중에 마을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아이였다고 한다.고전 끝에 적을 막 처리한 존을 이그리트가 활로 겨누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존을 엄호해주기 위해 쏜 것이었다.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경악하는 존을 바라보며서 나 잘했지, 하면서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올리의 표정이 압권이다. [11] 일단 올리는 둘의 깊은 관계를 알 턱이 없는 데다가 안다 한들 그 난전 속에서 누가 누구인지 분간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당연히 존을 해치려는 야인을 쏴서 절묘하게 구출했다고 생각할 테니 만면에 미소를 띄울 수 밖에.다만 존의 입장에서야 비극적이고 슬픈 일이겠으나, 밤의 경비대 입장에서 보면 올리가 이그리트를 쏴 죽인 건 지극히 정당한 방위행위의 일부인 것. 올리의 입장만 보면 슬프기는 커녕 부모의 원수를 갚은 데다가 덤으로 상관의 목숨까지 구해준 아주 통쾌한 순간이다. 존도 이점을 간과하지 않고 원수지기는 커녕 최대한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12] 이 드라마에 나오는 와일들링 여성들은 의외로 다 말끔한 편이다. 오샤는 처음에 거지꼴을 하다가 윈터펠에서 거주하게 된 이후로 말끔해졌고, 길리도 말끔한 편이다. [13] 킷 헤링턴 역시 남작 가문 출신이다. 말 그대로 귀족끼리의 결혼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