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18:49:11

굿즈

1. 영어 goods2. 재플리시 グッズ
2.1. 오덕계에서2.2. 아이돌 산업에서2.3. 인터넷 방송에서2.4. 예시2.5. 기타
3. 와일드 암즈 시리즈의 도구

1. 영어 goods

일반적인 상품, 제품, 물품을 뜻하며, 경제학에서는 서비스와 대조되는 재(財), 재화(財貨)라는 의미로도 쓴다. 흔히 경제학 시간에 배우는 공공재도 영어로는 public goods이다. 반의어로 '비(非)재화'('반(反)재화'로 번역되기도 한다)를 뜻하는 bads가 있다.

외래어 표기법대로라면 구즈(/ɡʊd͡z/)가 맞는 말이다. 실제 영어 발음도 영국식/미국식을 막론하고 구즈가 맞다.

2. 재플리시 グッズ

원래 goods는 경제학 혹은 기업의 재무표에서나 쓸 법한 딱딱한 의미의 단어이지만, 일본에서는 특정한 인물,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팬층에 팔기 위해 나온 파생 상품들[1]을 의미하는 재플리시로 변형되었다. 영어권에서는 이러한 팬덤을 노린 상품을 가리켜 머천다이즈(merchandise) 혹은 더 짧게는 머치(merch)나 아예 약어로 MD라고 하지, 굿즈라고 부르지 않는다. 구글 이미지에서 'goods'로 검색해보면 온갖 종류의 특정되지 않은 상품들의 이미지가 검색되며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어권 사이트로 접속된다. 하지만 'character goods'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일본 사이트의 일본 캐릭터 상품만이 검색된다. 예를 들어 전세계에 판매되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은 머천다이즈지만, 일본에서 판매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저지는 굿즈인 것.

단어의 용례상 원 작품에서 소스를 가져온 팬시 상품[2]을 주로 일컫지만, 실제로 실용성을 갖춘 물건 역시 가능하며 실용성/장식성의 틀을 벗어난 상품인 동인지(2차 창작품)부터 시작하여 소설, 만화, 게임(1차 창작품) 등을 포괄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다.

다만 포괄하여 일컫는 경우도 실체를 가진 유형(有形)의 물품(物品), 즉 실물에 한정한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판매되는 애니메이션 역시 하나의 상품이지만 이 경우는 누구도 굿즈라고 하지 않는다. 결국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하여 상품 구매에 유인할 수 있도록 상업적인 포인트가 맞춰진 것이 굿즈인 셈.

한국에선 일부 오덕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만 굿즈라고 불렀고, 콘서트나 공식 파생 상품 판매사이트, 언론사와 같이 어법에 맞는 단어 사용하기를 원칙으로 하는 곳에서는 머천다이즈, 관련 상품, 캐릭터 상품이라 칭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이후 이 재플리시가 대대적으로 유포되었고, 결국 이제는 아무 거리낌없이 제도권 언론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1, 조선일보) 2020년대 들어서 한국의 주요 언론사들도 조회수 장사를 위해 낚시 제목 유튜브 영상을 올리고 비표준어, 속어, 신조어 등을 아무렇게나 사용하는 분위기라 굿즈라는 단어 또한 마치 정식용어처럼 굳어진 형편이다. 영어권에서도 일부 오덕들이 이 단어를 역수입해서 쓰고 있다.

2.1. 오덕계에서

오덕계에서 굿즈라는 물건들은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 한국의 웹툰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려진 것들이다. 열쇠고리, 책받침, 아크릴 스탠드, 클리어 파일, 캔 배지, 볼펜, 에코백, 손수건 등의 일상용품부터, 들키면 사회적으로 시선이 부담스러워질 다키마쿠라 같은 상품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작품과 컬래버레이션하여 작품 속 캐릭터들을 주제로 꾸민 카페 등에서는 음식 메뉴를 주문하면 십중팔구 캐릭터가 그려진 코스터를 증정한다.

원작자로부터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작한 공식 굿즈와 2차 창작 서클이나 개인이 제작하는 비공식 굿즈[3]로 나뉘며, 공식 굿즈의 경우 해당 작품의 저작권 표기가 되어 있다. 한정판 등에서 함께 넣어주기도 하며 게임잡지 만화잡지 부록으로만 증정되는 굿즈도 있기 때문에, 한정판 작품 및 각종 잡지 구매자 중에는 이 굿즈를 노리고 사는 사람도 많다.

보통 어느 작품이 뜨기 시작하면 시장에 각종 팬시상품이 재빨리 풀리기 시작한다. 물론 일본 기준이라 한국에 온 오덕상품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여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워낙 종류가 많이 나오고 그중에는 수집가들이나 모을 법한 비싼 제품도 있으며, 기간 한정으로 오직 예약 판매만 하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능력자돌이가 아닌 이상 모든 제품을 모으기는 결코 쉽지 않다.

2.2. 아이돌 산업에서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돌 관련 상품들도 굿즈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의미는 오덕계에서와 거의 같다.

2.3. 인터넷 방송에서

인터넷 방송에서도 도네이션과 함께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인데(?), 인기 방송인의 경우 굿즈를 내놓자마자 빛의 속도로 매진되는 사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또한 MCN에서도 굿즈샵을 만들어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2.4. 예시

★표는 성인층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은 경우.

2.5. 기타

일부 인터넷 서점에서는 일정 조건을 달성할 경우, 책과 관련하여 자체 제작한 사은품을 준다. 주로 책 속의 대사나 삽화를 활용하는데 디자인도 세련되고, 나름 실용성도 괜찮다보니 굿즈가 갖고 싶어서 책을 주문하는 경우도 생긴다. 메인 사은품은 보통 달에 한 번 리뉴얼 되는데, 잘 만든 굿즈들은 조기 소진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잘 없지만, 미국 유럽에서는 정당에서 발매하는 굿즈가 있다. 그 정당의 로고와 심볼을 붙인 별의별 상품들이 많다.

유나바머가 극혐하고, 마이클 무어가 쓸데없다고 깠다.

아이돌 굿즈를 파는 일부 학생들 중에는 거파금(거래파기금액) 이라고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물건을 구매한다고 해놓고 나중에 와서 안산다고 일방적으로 거래를 파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거파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벌금 같은 것이다. 하지만 거파금는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 용어이다. 사전에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합의하였더라도, 개인간의 거래는 전재상거래법과 소비자기본법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거파금을 지불해야 할 의무가 없다. 공갈죄 협박죄로 신고 당할 수 있는 사안이다. 물론 일방적으로 거래를 파기당하면 기분이 나쁜 건 사실이지만 차라리 그 때는 구매자를 신고하고 차단하거나 불량거래자로 박제하고 다시는 그 사람과 거래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 다만 불량거래자로 박제할 때 구매자의 신상정보를 올리지는 말자. 개인정보 유출로 고소당할 수 있다.

탈덕을 하면 애물단지가 되는 물건이기도 하다. 가지고 있을 땐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고, 없을 때는 해당 굿즈를 가지려 온갖 방법을 써가며 구하기도 한다. 고생의 정도가 클수록 탈덕을 할 때도 현타가 심해진다. 세월이 흘러도 인기가 있다면 중고로 판매할 수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기가 저하되거나 방영 종료가 된 작품이라면 처리하기가 매우 곤란해진다.

애정의 척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타백 이나 재단 등이 그 예. "내가 이 캐릭터(아이돌)을 제일 좋아한다" 라고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좋은 물건이 바로 굿즈이기 때문. 물론 팬이라고 해서 굿즈를 반드시 사야되는 것도 아니며 관련 매체는 즐기지만 굿즈에는 관심이 없는 소비층도 존재한다.

3. 와일드 암즈 시리즈의 도구

미궁의 함정이나 퍼즐을 통과하기 위환 도구로 불을 붙이는 도구나 반대로 불을 끄는 도구, 스위치를 누르기 위한 던지는 나이프나 부메랑, 금간 벽을 뚫기 위한 폭탄 등 가지가지이다. 보통 한 캐릭터당 3~4개씩 가지고 있어 상황에 맞춰 바꿔줘야 한다.

와일드 암즈 더 포스 데토네이터에서는 맵에 있는 포트스피어와 접촉하면 나타나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었는데 다음 작품인 와일드 암즈 더 핍스 뱅가드에서는 딘 스타크가 특수탄으로 혼자 다 해먹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과거 작품과 가까워졌다.


[1]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인형이라던가, 유명 아이돌의 캐릭터화 모습이 그려진 머그컵 등등. [2] fancy goods. 실용성보다는 장식성을 중시한 상품. [3] 만일 이 비공식 굿즈가 그냥 소장 목적이 아닌 상업적 판매를 목적으로 제작한 것이라면 저작권법에 위배되어 법적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문제가 되므로,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허가를 받은 상품이 아니라면 그냥 갖고만 있자. [4] 이경우는 우표 발행기관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전제되어야한다. [5] 불과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해도 무슨 게임의 매장 특전에 캐릭터가 인쇄된 전화카드를 한정판에 끼워준다거나 캐릭터 상품으로 별매하는 일이 일본에서도 흔했었다. 흔히 일본에서 전화카드를 일컫는 말인 テレカー로 통했었다. 일본에서도 공중전화카드가 과거의 유물이라 이런 유형은 추억의 굿즈취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