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8월 일정은 고척-수원-수원-사직-수원[1]-수원[2]-대전[3] 순으로 8월 27일까지 3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8월 28일부터 2연전 체제가 진행되며, 8월 둘째주 일정은 고척 키움과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8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8월 넷째주 일정은 신세계와 삼성과의 홈 5경기가 있으며, 8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8월 20일 ~ 8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4경기와 8월 31일 ~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2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1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8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3년 연속으로 삼성 상대 홈에서 스윕승을 챙기면서 상대전적을 5승 5패로 균형을 맞추고, 오늘 경기로 시즌 22세이브째를 기록한 김재윤은 kt wiz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이강철 감독이 통산 200승을 달성했는데, 골때리게도 kt 프런트 측에서는 경기 후반까지 전혀 몰랐다가 8회가 돼서야 겨우 눈치를 챘지만 경기 후 선수단의 축하, 꽃 전달식, 기념 사진 촬영 등등 아무것도 없었고 SNS에 기재된 축하 메세지가 전부였다. 심지어 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KBO에서 공지하는 예상 달성 기록에도 버젓이 확인이 되는 사안이었다. 다음 날 한 기자가 이걸 언급하며 기록을 누릴 자격이 있냐며 대차게 깠다.
kt만 몰랐던 이강철 감독의 200승…이 구단, 1위 누릴 자격 있나
8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된다.
만약 2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2021 시즌 마지막 삼성과의 홈경기가 된다. 또한 토요일 18시 경기는 8월 28일로, 일요일 17시 경기는 8월 29일로 끝난다.
다음주 9월 4일 ~ 9월 5일 잠실 LG전부터 다시 토요일은 17시, 일요일은 14시에 진행된다.
2021 시즌
수원에서 치러지는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
오랜만에 복귀하는
배제성과 KBO에서 첫 승 수확을 노리는 몽고메리가 선발로 맞붙는 경기다. 어제 경기에서는 선발투수와 구원투수, 타선이 모두 기대한 만큼 활약해 주지 못하고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패배한 만큼 배제성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게 되었다.
경기 시작 전 발표된 라인업에 따르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조용호가 9번타자로 나서게 되었고, 1번타순은 삼성 상대로 전적이 좋은
심우준이 대체하게 된다. 이 변화가 득점 연결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또 아직 4번타자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호잉이 여전히 4번타자로 출장하면서 호잉이 과연 오늘은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김재윤은 어제 경기로 연투하게 되며 오늘 경기는 출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진행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타구를 강백호가 정확하게 포구하지 못하며 출루시킨다[5]. 이로써 강백호는 시즌 14번째 실책을 기록하면서 같은 팀 유격수인 심우준의 12개보다 두 개나 많은 실책을 하게 된다. 불안한 시작으로 출발한 배제성은 이후 구자욱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나 싶었지만 바로 피렐라, 강민호, 오재일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준다(1자책). 중계플레이에서도 우익수-1루수-포수로 이어졌어야 할 송구가 강백호에서 포수 뒤로 커버 가 있던 배제성 쪽으로 이루어지며 실책성 플레이가 또 나왔다. 다행히 투수가 정확히 포구하여 주자의 추가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되면서 강백호의 수비 불안은 언젠가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되었다. 이닝은 이후 배제성이 이원석과 김동엽으로부터 삼진을 뺏어내며 마무리된다.
1회말: 퐁당퐁당 타선. 아웃-안타의 반복이었다. 호잉의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2사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배정대가 해결해주지 못하면서 몽고메리는 오늘 경기에서 기분 좋은 시작을 맞이한다.
2회초: 김지찬을 땅볼로 잘 처리한 뒤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지는 박해민과 구자욱을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은 무탈히 종료되었다. 그러나 이번 이닝에만 17구를 던지면서 제구 난조와 이에 따른 투구 수 관리 실패는 1회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2회말: 3루수 이원석이 이전타석의 결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강한울로 교체되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문상철의 첫 타석이었으나 볼질하는 투수의 투구에 참지 못하고 플라이로 아웃. 이후 박경수가 안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트나 싶었지만 장성우와 조용호가 각각 삼진을 당하면서 이닝은 손쉽게 마무리되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타자들 모두 타석에서 공을 봐주고 있어 투구수를 끌어준다는 점이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삼성의 2-0 리드에 끌려가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3회초: 이번 이닝은 피렐라의 안타로 주자를 출루시키긴 하였으나 강민호가 플라이 아웃된 뒤 오재일의 타석에서 도루실패[6]를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2사가 되었고, 그 뒤 오재일도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은 무난하게 8구로 종료되었다.
3회말:
삼성에게 유독 강한 심우준이 선두타자로 중견수 왼쪽 안타를 쳐내면서 이닝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믿었던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된 주자살인으로 무사 1루는 단숨에 2사 주자 1루로 바뀌었고, 호잉의 땅볼로 이닝이 마무리되었다. 이제는 투구수도 못 끌어내고 있다.
4회초: 강한울과 김동엽을 차례로 헛스윙 삼진, 3루수 땅볼로 돌려보내면서 손쉽게 2아웃을 잡아 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이후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하위타순 김지찬과 김상수에게 고전하며 연속 볼넷을 허용하였고, 박해민 역시 볼넷으로 누상은 꽉 차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구자욱을 2구만에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4회말: 여전히 타선은 답이 없는 상황이다. 기대하지 않는 문상철이 볼넷으로 출루한 외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4이닝을 투구한 후 몽고메리의 투구수는 단 60구에 지나지 않으며 몽고메리를 7이닝까지 마운드에서 볼 수도 있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5회초: 마운드는 여전히 배제성. 삼성이 자랑하는 피렐라-강민호의 중심타선을 깔끔히 처리하고 오재일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앞서 4회초의 상황이 반복되는 줄 알았으나, 강한울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결국에 배제성은 5이닝을 투구하는 데 성공했다.
5회말: KT는 이 이닝에만 7득점을 올리며 KT가 왜 지금의 순위에 올라있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침체되어 있던 타선으로 4회말까지는 도저히 이길 가망이다없어 보였으나, 타격감이 안 좋은 조용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역전극의 서막이 올랐다. 조용호가 1루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심우준은 기가 막히게 투수와 포수, 1루수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번트를 대며 1루로 살아 나갔고, 주자는 무사 1,2루가 되었다[7]. 이후 황재균의 적시타로 KT는 1점을 만회했다. 강백호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호잉의 볼넷, 배정대의 땅볼로 점수는 동점이 되었고, 이후 박경수마저 볼넷으로 출루하자 몽고메리는
장필준으로 교체되었다. 그러나 투수교체는 허사였다.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의 적시타로 KT는 2-5으로 역전한다. 그 후 조용호마저 우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타점[8] 적시 2루타로 점수는 2-7, 이번 이닝에만 7점을 내면서 길었던 5회말이 끝난다.
6회초: 배제성은 선두타자 김동엽을 땅볼로 처리하며 기어이 퀄리티 스타트를 향해 가나 했지만 김지찬에 볼넷, 김상수에 안타를 허용하며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이대은과 교체된다. 이대은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고 1점을 분식한 뒤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말: 2사에서 호잉이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쳐냈다. 우익수 뒤로 무려 120m를 비행한 큼지막한 홈런이 나왔다. 허용투수는 장필준을 이어 등판한 이상민.
7회초: 자신의 강점인 포크볼로 연속해서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강한울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은 종료.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보이면서 이대은을 앞으로도 2이닝 정도를 책임져 주는 중간계투로 활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회초: 박시영이 이번에는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등판한다. 아무래도 어제 경기의 안 좋은 기억을 빨리 떨쳐내야 하니 비교적 편안한 상황에 등판시킨 것 같다. 김동엽 - 김지찬 - 김상수로 이어지는 타선에서 김지찬이 발로 만들어낸[9] 내야안타를 제외하고는 삼진 두 개를 뺏어내면서 이닝을 손쉽게 마무리하였다.
8회말: 침묵하던 강백호가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10]를 쳤다. 그 외엔 특기할 사항이 없이 무난히 종료된 이닝이었다.
9회초: 전반기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던 김민수가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다. 결과는 삼자범퇴, 세 타자 합쳐 7구만에 이닝을 종료시켰다. 등판 시 점수 차와 등판 상황을 감안해야겠지만, 1.0이닝 1실점을 이어가던 김재윤보단 안정적인 것 같기도 하다.
리뷰
초반부터 실책이 나오면서 1회에 3점을 내준 배제성이 꾸역꾸역 5.1이닝을 먹으면서 힘겹게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이에 배제성은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되기까지 3승을 남겨놓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제구 난조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구수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작년과 같이 팔 각도와 구속에서 전반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올림픽 브레이크와 10일 넘는 휴식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 배제성에게 전반기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5회초 강민호가 타석 앞에서 나비를 치운 점과 8회말 중계카메라가 목성과 토성을 포착한 점이 화제가 되었다.
kt wiz의 2021 시즌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홈경기 중 삼성전이 1번째로 끝나게 되었다.
소형준과
김기중이 선발로 출장한다. 지난 6월 11일 있었던 경기 후 81일만의 맞대결이다.
직전 경기 두 선발투수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같은 날에 선발승을 따낸 만큼 그 맞대결 역시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타선은 여전히 침체된듯 하다가 또 필요할 땐 몰아서 점수를 내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29일 경기 1번타자로 출장한 심우준이 과연 오늘도 1번으로 출장할지, 또 아직까지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조용호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호잉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삼성과의 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으로 과연 타격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또 수비에서도 타격에서도 익숙한
구장인만큼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를 맞이했고 월간 승률 0.588로 마무리 지으면서 후반기 첫 달을 어느정도로 무난하게 순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브레이크 기간 이후 첫 고척전 패배가 뼈 아팠지만 무엇보다도 LG와 삼성을 어느정도 견제하면서 1위를 지킨 모습은 고무적이었다. 쿠에바스가 9월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이고 3주간의 공백기 동안 돌아와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후반기의 불펜들의 체력분배는 어떻게 할 것인지 여러가지 고민이되는 9월을 맞이할 것이다. 8월 말 LG의 급상승세와 kt의 퐁당퐁당...1위를 수성할 것인지 탈환될 것인지... 9월부터 본격적인 상위권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불펜의 문제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불펜이 롯데전 이후부터 6회나 7회 이후로 조금씩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체력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브레이크 기간 이후에 몸이 덜 풀린 투수들의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불펜들이 퍼지기 시작하는 것은 원래 당연한 것이다. 아니면 연장전 폐지 이후 필승조 활용이 커지다보니 생긴 문제일수도 있다. 이것은 9월 한동안 불펜들의 상태를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1]
이 경기까지 3연전
[2]
이 경기부터 2연전
[3]
주중 2연전 중 1차전까지 8월 일정
[4]
5회말 3루수 포구 실책에 의한 득점
[5]
1루수 땅볼 출루(1루수 포구 실책)
[6]
놀랍게도 도루를 잡아낸 포수는 그
장성우가 맞다. 기록은 5번타순 3구 후 도루실패아웃(포수->3루수 태그아웃).
[7]
물론 심우준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언급하듯 이 번트는 희생번트를 의도하고 댄 것이었고, 운이 좋게 타구가 애매한(물론 타자 입장에서는 완벽한) 위치에 떨어져 주자도 살고 본인도 살 수 있었다.
[8]
1루주자 장성우가 주력이 KBO 최하위급으로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루타로 득점했는데, 실제로는 장성우의 발보다 강민호의 태그가 빨랐다. 타이밍 상으로도 접전이었고, 심지어 장성우가 홈으로 슬라이드 해 들어올 때 다리를 쳐들고 들어오며 태그하라고 갖다 준 셈이 되었다. 그러나 허삼영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았고 강민호 역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달라고 하지 않았다. 이로써 조용호는 그대로 2타점을 인정받았다.
[9]
심우준이 잠시 머뭇거린 것도 없지 않았으나 일반적인 타자주자라면 쉽게 보살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10]
최종 5타수 1안타로 경기 타율 0.200을 기록했기 때문에 시즌 타율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