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Esports World Cup 2024/리그 오브 레전드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 bordercolor=#eaeaea> |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경기 일정 |
브래킷 | 8강 (7/5~7/6) | |
4강 (7/7) | ||
결승 (7/8) |
Esports World Cup 2024 우승 |
T1 |
1. 개요
Esports World Cup 2024 결승 | |
T1 | Top Esports |
파일:1000002878.jpg |
2024년 7월 8일 오전 1시(KST)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전.
2. 경기 전 정보
2020 MSC 이후 오랜만에 양 팀의 경기가 성사되었다. 당시에는 TES가 승리했으며, 369와[1] 재키러브, 그리고 페이커는 여전히 팀에 남아 있다.
369와 제우스는 2023 월즈 4강 이후 8개월 만에, 메이코와 케리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이후 10개월 만에 맞대결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꼬마 감독은 3년 전 월즈 결승에서 자신을 패배시킨, 당시 EDG 감독이었던 마오카이 감독을 상대로 리벤지 매치를 가지게 되었다.
2.1. Road to the Final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라운드별 성적 |
||
<colbgcolor=#ddffdd,#3c5b2a> 2-0 승 (vs. GEN) |
8강 |
<colbgcolor=#ddffdd,#3c5b2a> 2-1 승 (vs. BLG) |
2-0 승 (vs. G2) |
4강 |
2-1 승 (vs. TL) |
4승 (100%) |
세트 전적 |
4승 2패 (66.7%) |
2.2. 관련 영상
|
3. 경기 내용
Esports World Cup 2024 결승 2024년 07월 08일 월요일 01:00 (KST) |
|||||||||||
키디야 아레나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 |||||||||||
3 | 1 | ||||||||||
T1 | Top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우승 | 결과 | 준우승 |
중계진 | ||
<rowcolor=white> 캐스터 | 해설자 | |
박상현 | 이현우 | 김동준 |
MVP |
|
이상혁 (Faker) |
매치 하이라이트 |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결승 선발 라인업 |
||
<colbgcolor=#eaeaea> | ||
T1 | Top Esports |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
<colbgcolor=black><colcolor=#ff3e24>
바이자하오 (369) |
|
문현준 (Oner) |
가오톈량 (Tian) |
|
이상혁 (Faker) |
린젠 (Creme) |
|
이민형 (Gumayusi) |
위원보 (JackeyLove) |
|
류민석 (Keria) |
톈예 (Meiko) |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op Esports, redteam=T1
, d_blueban1=탈리야,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아지르, d_blueban4=이즈리얼, d_blueban5=진(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taliyah, p_blueban2=sejuani, p_blueban3=azir, p_blueban4=ezreal, p_blueban5=jhin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럼블, d_redban3=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칼리스타, d_redban5=니달리
, p_redban1=senna, p_redban2=rumble, p_redban3=leona, p_redban4=kalista, p_redban5=nidalee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아이번,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브라움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ivern,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ashe, p_bluepic5=braum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자이라,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zyra, p_redpic3=corki, p_redpic4=zeri, p_redpic5=bard)]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현상금 제거)
, bteam=TES,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22:55
, bkill=12, bdeath=4, bassist=19, rkill=4, rdeath=12, rassist=6
, bgold=48.7, bturret=10
, bvoidgrub=5, bherald=0, bbaron=1, belder=0
, rgold=40.7, rturret=4
, rvoidgrub=1, rherald=1, rbaron=0, relder=0
, bdragon1=Infernal, bdragon2=Ocean
, bdragon3=Hextech, bdragon4=
, rdragon1=, rdragon2=
, rdragon3=, rdragon4=)]
1세트 다시보기
트리스타나, 코르키를 나눠가지는 구도에서 TES가 트리스타나-아이번 조합을 구성했고, T1은 자이라를 픽한다. 전반적으로 양쪽 모두 밸류를 챙겼지만 TES가 대치 구도에서 더 유리한 조합을 가져갔다. T1은 바드의 변수를 통한 메이킹이 요구되는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69가 상당히 많은 체력이 소모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자이라의 씨앗을 방해했고, 이로 인해 자이라의 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게 되었다. 미드에서는 코르키가 강한 1레벨 싸움에서 예상치 못한 트리스타나의 2레벨 타이밍으로[2] 코르키가 트리스타나에게 솔로킬을 당하는 대형 사고가 터지며 암울해졌다. 오너가 미드를 커버해주는 사이 바텀에서는 티안이 갱킹에 성공하면서 2킬을 만들어냈다. 탑은 챔피언 차이와 정글의 갱 지원을 받지 못하며 힘들어지고 있었고, 결국 T1은 게임이 시작한 지 4분 만에 전 라인이 상당히 위험하게 되었다.
이후 재키러브가 수정화살 저격에 성공하면서 미드에서 1킬, 티안이 탑에 갱킹하면서 1킬, 딸피 레넥톤을 따기 위해서 순간이동을 타고 온 페이커의 코르키를 티안이 다시 한 번 1킬[3], 바텀에서 또 다시 재키러브의 수정화살 저격으로 1킬, 레넥톤에게 또 다시 1킬이라는 TES의 기가 막힌 플레이와 뭐라도 해보려던 T1의 무리수가 더해져 라인전부터 게임이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T1은 중간에 다수의 인원을 투입하면서 한두 차례 잘라먹기를 성공했지만 차이는 메워지지 않았고, 오히려 잘라먹기를 시도하려다 역으로 킬을 내주거나 반대쪽의 포탑이 깨지고 죽는 등 스노우볼이 끝없이 굴러가 철저하게 박살나면서 단 22분 만에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초반이 강력한 코르키가 솔로킬을 따이자 미드 구도가 완벽하게 무너져[4] 라인 개입력이 훨씬 강한 자이라가 미드에 턴을 여러 번 써야 될 동안 초식 중의 초식인 아이번이 전 맵을 종횡무진하는 황당한 게임이 펼쳐지게 되었다. T1은 전 라인이 라인전 단계부터 삐걱거렸고, 한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정도로 게임이 일찍 간 것이 주요 패배 요인이었다.
TES는 재키러브가 애쉬로 신들린 수정화살 적중률을 보여주면서 게임 전반에 걸쳐 게임을 터뜨리는 데 일조했다. 크렘은 트리스타나로 포탑 골드를 몰아먹은 뒤 엄청난 골드 차이에 기반한 딜량을 뿜어내면서 현존 최강팀으로 평가받았던 젠지에게서 어떻게 압도적인 승리를 쟁취했는지, 본인의 트리스타나가 왜 올해의 전승 픽인지를 한 번 더 증명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1,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카이사, d_blue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nna, p_blueban2=ashe,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kaisa, p_blueban5=leona
, d_redban1=탈리야, d_redban2=세주아니, d_redban3=코르키, d_redban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taliyah, p_redban2=sejuani, p_redban3=corki, p_redban4=zeri,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rumble, p_bluepic2=vi, p_bluepic3=ahri,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요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브라움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아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bluepic1=rumble, p_bluepic2=vi, p_bluepic3=ahri,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nataGlasc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요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ksante, p_redpic2=maokai, p_redpic3=yone, p_redpic4=ezreal, p_redpic5=braum)]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현상금 제거)
, bteam=T1, bresult=WIN, rteam=TES, rresult=LOSS, time=26:05
, bkill=16, bdeath=4, bassist=, rkill=4, rdeath=16, rassist=3
, bgold=52.4, bturret=8
, bvoidgrub=5, bherald=0, bbaron=0, belder=0
, rgold=40.9, rturret=1
, rvoidgrub=1, rherald=1, rbaron=0, relder=0
, bdragon1=Hextech, bdragon2=Ocean
, bdragon3=Ocean, bdragon4=
, rdragon1=Chemtech, rdragon2=
, rdragon3=, rdragon4=)]
2세트 다시보기
김동준: 역시 T1한테 잘 맞는 옷은 이런 주도권 조합이네요. 플레이가 확 달라진 게 느껴져요.
T1은 트리스타나, 애쉬를 밴해서 TES가 자랑하는 아이번-트리스타나 조합을 차단함과 동시에 럼블, 칼리스타 등 라인전이 강하고 아리-바이 조합으로 잘라먹기가 좋은 픽을 꺼내들고, TES는 크산테, 브라움, 마오카이 등 단단하고 CC기가 많은 조합을 선택한다.밴픽이 종료되자마자 약 10분간 테크니컬 퍼즈가 걸렸다.
TES는 라인전이 강한 T1의 바텀 조합을 상대로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포탑 골드를 더 많이 뜯으며 T1이 웃는 듯 보였으나 라인을 먹기 위해 탑에 순간이동을 타던 제우스가 TES 바텀이 걸었던 심리전에 당해버리면서[5] 그대로 탑에서 다이브를 당했다. 페이커가 초반 탑 순간이동을 통해 TES 챔피언 2명을 잡아내며 탑을 풀어주며 게임에 희망을 불어넣어 줬는데, 이후 제우스가 한 라인 더를 시전하다가 369에게 솔로킬을 당하며 일방적인 이득이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아리-바이 조합의 시너지와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 대박이 연신 나오며 1세트와는 다르게 압도적으로 T1이 승리했다.
TES는 후반 지향 조합을 구성해놓고 과한 앞무빙을 하는 실수를 여러 번 저질렀고, 안 그래도 실수를 놓치지 않는 T1인 데다가 럼블+돌진 조합이었기 때문에 골드 격차가 급속도로 벌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불리해진 상황에서 뒤늦게 마오카이로 바론만 체크하며 웅크리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저지하려면 몸이 나와야 했고 T1의 조합은 그 조그마한 틈도 물고 늘어져 교전을 여는데 탁월했다.
T1은 럼블-아리-바이의 교전력과 주도권이 강력한 조합의 강점을 통해 탱커가 없다는 약점을 지워나갔고, 시그니처 픽이라 할 수 있는 아이번-트리스타나 조합을 봉쇄당한 TES는 마오카이-요네의 밸류를 믿는 운영을 이어나가려고 했으나 럼블을 상대로 크산테를 픽하면서 상체 주도권이 없는 조합을 가져간 것이 패인이었다.
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op Esports, redteam=T1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브라움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vi, p_blueban3=gnar, p_blueban4=kalista, p_blueban5=braum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트리스타나, d_redban3=럼블, d_redban4=직스, d_red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enna, p_redban2=tristana, p_redban3=rumble, p_redban4=ziggs, p_redban5=leona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드레이븐,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zyra, p_bluepic3=corki, p_bluepic4=draven,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니달리,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ksante, p_redpic2=nidalee, p_redpic3=azir, p_redpic4=ashe,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현상금 제거)
, bteam=TES,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38:58
, bkill=6, bdeath=18, bassist=15, rkill=18, rdeath=6, rassist=48
, bgold=71.5, bturret=1
, bvoidgrub=5, bherald=1, bbaron=1, belder=0
, rgold=76.9, rturret=11
, rvoidgrub=1, rherald=0, rbaron=2, relder=0
, bdragon1=Chemtech, bdragon2=Chemtech
, bdragon3=, bdragon4=
, rdragon1=Cloud, rdragon2=Infernal
, rdragon3=Chemtech, rdragon4=Chemtech)]
3세트 다시보기
이현우: 천하의 자이라가! 8분인데 지금 6렙 찍었어요! 라인 먹고! 완전 지금 템포가 이상해졌다는 얘기거든요?
밴픽 전과 후에 알 수 없는 이유로[6] 또 다시 수십 분 동안 테크니컬 퍼즈가 걸렸다.극초반 T1의 봇 듀오와 제우스가 탑을 찌르는 날카로운 인베이드를 시도해 레넥톤이 점멸이 빠지고 자르고 토막내기를 찍으면서 크산테의 라인전이 조금 편해졌다. 여기서부터 T1의 자이라 말려죽이기가 시작되는데, 우르르 몰려다니며 블루 측 정글에 있는 자이라의 씨앗을 전부 밟아 없애버렸다. 잠시 후 오너가 기막힌 동선 예측으로 블루 진영의 레드를 스틸하며 자이라를 두들겨 패자 TES는 어쩔 수 없이 크렘의 코르키까지 내려와 가세하는데, 오너는 점멸로 깔끔하게 빠져나갔고 지속적으로 블루 측 바텀 쪽 정글에서 자이라를 괴롭혀 점멸을 뽑고 성장을 완전히 꼬아버렸다.
7분에 각자 라인전과 정글링에 집중하는 소강 상태에서 페이커가 살살 꼬리치며 코르키를 미드 포탑 근처로 유인한 뒤 점멸 토스를 성공해 합류한 오너와 함께 코르키를 잡아냈다. 이로 인해 미드 주도권이 날아가면서 가뜩이나 힘든 상황이었던 자이라는 눈앞에서 니달리가 자기 정글 캠프를 털어가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수준까지 고사했으며[7], 정글 주도권도 잃어 위협적인 갱킹도 불가능해졌고 덤으로 시야에서 밀리며 계속 정글이 털리게 된다. 이렇게 TES는 유일한 AP 딜러인 자이라가 망하자 T1의 탱커 크산테를 녹일 딜이 없어져 게임이 T1 쪽으로 크게 기운다.
이후 할 게 없어진 자이라는 포블이라도 챙기기 위해 레넥톤과 함께 탑 1차 포탑을 밀어내 약간 만회한다. 잠시 뒤 전령 한타에서 TES가 전령을 아슬아슬하게 챙겼고 바텀에서 파밍하고 있던 페이커의 아지르를 잡기 위해 369가 순간이동을 탔으나, 페이커는 유유히 빠져나갔고 오히려 유일한 희망이던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이 죽음의 소용돌이로 지원하다가 위치를 들켜 오너-케리아에게 순삭당하며 스택을 날려버린다. 거기에 탑에서 크산테와 함께 다이브로 자이라를 잡아내고 코르키의 순간이동까지 쓰게 만든 뒤 유유히 돌아간다.
17분경 TES가 미드에 푼 전령도 박치기 한 번 하고 쓰러졌고 바로 드래곤 한타로 이어지는데, 제우스가 코르키를 토스해오며 잘라내고 369가 뭐라도 해보려 후진입을 해보지만 구마유시의 카이팅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터지면서 티안의 자이라만 실피로 겨우 살아 돌아가는 1:4 교환을 당해 그대로 게임이 완전히 터진다.
격차를 바탕으로 한 T1의 운영과 잘라먹기에 19분에 1:7이던 킬 스코어는 30분에 2:15까지 벌어져 결국 TES는 억제기까지 여럿 내주며 드러누워 버티는 것밖에 방법이 없게 되었다. 여기서 T1이 미드 바텀 억제기를 민 상황에서 오버턴으로 조금 무리해서 몰아붙이다가 369의 뒷텔에 레나타를 제외하고 쿼드라 킬을 내주고 바론 버프까지 내주면서 만골드 차이가 나던 것이 2천골드 차이 정도까지 급격히 줄어드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메인 딜러인 코르키나 드레이븐이 아니라 레넥톤이 킬을 몰아먹은지라[8] 승기는 여전히 T1에게 있었고 결국 블루 근처에서 시야를 잡아보려던 369의 레넥톤이 수호 천사까지 소모하고 잘리면서 인원 수와 화력 모두 턱없이 부족해진 TES가 쭉 밀려나면서 그대로 T1이 3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2세트에 이어 페이커-오너 미드-정글 듀오의 집도 하에 T1이 TES를 압살하였다. 특히 오너는 니달리로 초반에 자이라의 성장을 완전히 말리는 동시에 뛰어난 창 명중률로 게임을 휘어잡았다. 제우스는 한타에서 주요 딜러를 토스하고 포블을 내줌에도 킬을 내주지 않기 위해 뒷무빙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4강보다 진일보한 마인드와 폼을 보여주었다.
TES는 T1이 1세트와 달리 AP 미드 라이너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굴려버리니 2세트보다 심하게 터져 3세트에서는 그냥 쓸려나갔다.
3.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blueteam=Top Esports, redteam=T1
, d_blueban1=아지르, d_blueban2=탈리야,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브라움
, p_blueban1=azir, p_blueban2=taliyah, p_blueban3=renataGlasc, p_blueban4=ashe, p_blueban5=braum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트리스타나, d_redban3=요네, d_redban4=케넨, d_redban5=자이라
, p_redban1=senna, p_redban2=tristana, p_redban3=yone, p_redban4=kennen, p_redban5=zyra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아이번,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ivern, p_bluepic3=corki,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럼블, d_redpic2=세주아니, d_redpic3=야스오,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sejuani, p_redpic3=yasuo,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인게임(현상금 제거)
, bteam=TES,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9:16
, bkill=8, bdeath=21, bassist=, rkill=21, rdeath=8, rassist=
, bgold=48.4, bturret=2
, bvoidgrub=0, bherald=0, bbaron=0, belder=0
, rgold=60.4, rturret=8
, rvoidgrub=6, rherald=1, rbaron=1, relder=0
, bdragon1=, bdragon2=
, bdragon3=, bdragon4=
, rdragon1=Cloud, rdragon2=Hextech
, rdragon3=Infernal, rdragon4=Infernal)]
4세트 다시보기
이현우: 결국 저희한테는 좋지만, "결승전의 티안"이 나왔네요. (중략) 정글이라는 포지션이 돌아다니면서 게임 터뜨리기 정말 좋은 포지션이거든요. 그래서 저 포지션이 진짜 위험해요.
시작 전 또 다시 10여 분간 테크니컬 퍼즈가 걸렸다.TES는 1페이즈 밴에서 페이커가 직전 세트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지르, TL전 3세트에서 활약한 탈리야를 밴하며 대놓고 코르키 vs 트리스타나 나눠먹기 구도를 유도했지만, T1은 크렘의 시그니처 픽인 트리스타나를 밴하며 그 구도를 거부했다. 대신 T1은 요네를 밴 하는 것으로 또 다른 1티어 픽인 럼블을 풀어 럼블/코르키 나눠먹기 구도로 재편하면서 럼블과 코르키 중 TES가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하나와 세주아니를 픽하려는 것으로 보였고, TES는 럼블을 픽해버릴 경우 T1이 세주아니와 코르키를 가져가면서 크렘이 할 AD 미드가 없어져버릴 판국이었기에 잠시 럼블을 올렸다가 코르키를 선픽하게 된다.
트리스타나와 요네가 모두 밴 카드에 올랐기 때문에 코르키가 AD 미드 중에선 독보적인 1황이었고[9], 럼블을 줘버리면서 이번 대회에서 폼이 좋은 369가 강제로 얻어맞아야 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건 매우 속쓰린 일이었지만[10][11] 결국 'AP인 럼블과 세주아니를 고른다면 미드 AD 챔피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질문에 트리스타나, 코르키, 요네가 전부 막힌 T1이 어떻게 대답할지가 중요했기에 TES로서도 마냥 나쁜 구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T1은 미드 야스오[12][13]라는 조커 픽을 꺼내들며 화답하고, 뒤이어 TES가 1티어 픽 애쉬와 브라움을 밴하자 야스오의 에어본을 도와줄 서포터로 라칸을 포함하여 2페이즈에서
3분 15초에 티안이 블루 카정을 시도하는데, 여기서 수정초를 독두꺼비 쪽으로 터뜨리는 바람에 세주아니의 위치를 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15] 오히려 아이번의 위치만 노출된 꼴이 되자 T1의 설계에 물리면서 아이번이 죽어[16] 정글 주도권을 날린 걸 넘어 주도권을 잡던 바텀마저 자야에게 쌍버프가 들어가는 참사로 바텀까지 망가져 게임이 기울었다. 그리고 4분 25초대에 티안이 탑 갱 겸 삼거리 체크를 갔다가 진작에 있던 와드에 걸리는 바람에 세주아니-럼블에게 다시 죽으면서 탑 구도가 아예 회생 불가 상태가 된 것이 쐐기가 되어[17] 게임이 급격히 박살나기 시작한다. 야스오 vs 코르키는 초반에는 야스오가 밀리는 구도임에도 페이커가 지속적으로 선푸쉬를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를 통해 T1이 초반부터 세 라인 주도권을 모두 잡게 된다. 결국 티안이 크게 흔들리면서 아이번이 3세트의 자이라 못지않게 썩어버렸다.
14분에 벌어진 전령 한타에서 T1이 3킬을 가져오나 아이번의 장점이 나오며 재키러브의 이즈리얼이 쿼드라 킬을 먹고 반격하며 상황이 이상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T1은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점점 굴려갔다. TES의 반격에 탑에서 럼블과 라칸이 쓰러지긴 했지만 T1은 미드에서 아이번을 잡고 자야는 실피로 살아가는 등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운영으로 TES를 말리기 시작한다. 22분에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T1이 럼블만을 내주고 자야의 트리플 킬에 힘입어 에이스를 기록했고, 자연스럽게 바론 버프와 드래곤까지 챙겼다.
이후 다급해진 TES의 무리한 플레이가 이어졌고, 실수를 놓치지 않는 T1이 받아먹으며 격차를 벌려갔다. 언뜻 다소 무리해 보이는 케리아의 이니시조차 양팀 간 힘의 차이가 큰 상태라 T1의 서커스로 일방적인 이득을 보며 압박해갔다. 중간중간 TES도 반격을 하긴 했지만, T1이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내며 격차를 계속 벌리자 이니시 수단도 마땅치 않은 TES는 3세트처럼 밀려났다.
28분 화염 드래곤 싸움에서 영혼까지 내줄 수는 없었던 TES가 스틸을 시도했지만, 이미 진영을 잡고 있던 T1이 화염의 드래곤 영혼도 맞추고 라칸-야스오-럼블로 이어지는 신들린 한타로 전원 생존하고 에이스를 띄우며 진격해 TES의 마지막 넥서스를 부순다.
1픽으로 가져간 코르키의 미사일 폭격은 야스오의 바람 장막에 번번히 막히며 바람 장막의 밸류를 잘 보여줌과 동시에 T1이 코르키를 유도하고 야스오를 픽한 이유를 여지없이 드러냈다.[18]
젠지전 1세트가 아이번의 고점이라면 이번에는 아이번의 저점이 뜨고 말았고, 이현우 해설의 말대로 티안의 초반 2데스로 완전히 터져버린 게임이었다. 아이번은 후반에 막강한 밸류를 가지고 있는 만큼 초반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데, 카정을 들어왔다가 T1의 설계에 당해 라인전을 리드해야 할 이즈리얼-레오나를 반쯤 망가뜨린 걸 시작으로 이후 탑에서의 데스로 탑을 회생 불가 수준으로 터뜨려 버린 시점에서 미래는 없었다. 그래도 초반 전령 한타에서 아이번의 강점이 다시 나오며 이즈리얼이 쿼드라 킬을 먹었으나, 이후 한타에서 T1은 이즈리얼을 옆에 두고도 아이번부터 물어죽이는 등 집요하게 아이번부터 노리면서 한타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게 하며 게임을 터뜨렸다. 거기에 바텀에 혼자 있던 야스오를 잡으려고 순간이동을 쓴 369의 움직임을 페이커가 강화 귀환으로 흘려보냄과 동시에 미드에서 안일하게 라인 푸시를 하던 그나마 잘 큰 이즈리얼을 집에 갔던 페이커가 순간이동을 타서 싸먹어버려 변수조차 차단하였다.
TES는 궁지에 몰린 것이 인게임에서 크게 느껴졌는데, 라이너들은 무리한 포지션을 취하다가 얻어맞거나 잘려나가기 일쑤였고 특히 조급해진 티안이 아이번 픽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19]
4. 총평
The first EWC League of Legends category winner is T1!
초대 EWC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 팀은 T1입니다!
결승 종료 후 경기 진행자의 콜
T1이 4세트에서 TES의 넥서스를 파괴함과 동시에 리야드에서 초대 Esports World Cup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을 차지했다.초대 EWC 리그 오브 레전드 우승 팀은 T1입니다!
결승 종료 후 경기 진행자의 콜
4.1. 우승 | T1
IT'S FAKER'S WORLD AND WE'RE JUST LIVING IN IT
이곳은 페이커의 세계이고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을 뿐이다
EWC MVP 선정 코멘트 中
이곳은 페이커의 세계이고 우리는 그 안에 살고 있을 뿐이다
EWC MVP 선정 코멘트 中
2023 월즈 이후 경기들에서 불안한 모습이 많았었고, EWC에서도 8강, 4강전을 전부 3꽉을 가면서 역시 흔들리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승 1세트에서도 TES의 트리스타나- 아이번을 풀었다가 위기에 빠지는 듯 했지만, 상대를 리스펙하며 밴픽 구도를 틀어버린 끝에 특유의 스노우볼 운영과 교전력으로 강적을 잡아내고 우승하는 데에 성공했다.[20][21]
이번 대회의 T1을 요약하자면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것이었다.[22] 분명 경기 초반만 해도 상대적 약팀의 포지션에 있었고, 실제로도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결국 2023 월즈가 연상되는 드라마를 작성하였다. EWC 초대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내기도 했지만, T1의 호재로서 보인 점은 MSI부터 부진하던 페이커의 폼 회복과 이를 통해 가능해진 누구보다 넓은 챔프폭이 특기할 만한 점이다. 또한 트리스타나- 코르키 나눠먹기 양상이 대부분이었던 미드 메타에서 다양한 조커 픽과 치밀한 밴픽으로 이를 비틀었고, 심지어 페이커가 이를 매우 훌륭하게 수행하면서 앞으로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MSI부터 미드 AD 라이너 중심의 메타, 라인 스왑 메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준결승까지 꾸역꾸역 올라온 수준의 팀이 갑자기 결승에서 자신들만의 메타 파훼법을 만드는 기적을 보여준 것인데, 이 파훼법이 T1의 몸에 상당히 멋지게 들어맞으며 우승을 거머쥘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간 '4세트의 T1'이라는 별명으로 1세트를 진 뒤 2, 3세트를 압도적으로 이기고 4세트에서 다소 뜬금없는 조커 픽으로 게임을 내줘 5세트에서 패배하는 양상 때문에 팬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었는데, 가장 높은 무대인 결승전에서 적절한 조커 픽으로 우승을 거둔 점은 T1에게 있어서 향후 서머 시즌과 월즈에서 긍정적인 경험이 될 수 있는 요소다.
MSI, 서머 정규시즌에 이어 EWC가 진행되는 내내 팀의 상수 역할이라는 평을 듣던 오너는 니달리, 세주아니, 바이 등 다양한 정글 픽으로 상대 정글을 압도하고 신들린 듯한 교전 설계로 뛰어난 한타를 열고 자신도 살아가는 등 여전히 팀에서 캐리의 한 축을 담당함을 증명하였고, 구마유시와 케리아 또한 잠깐씩 흐트러진 모습은 보일지언정 묵묵히 상수의 역할을 다해주었다. 특히 구마유시는 자신이 약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던 제리를 비롯, 10세트동안 10개의 챔피언을 꺼내는 엄청난 챔프폭을 보여주었으며, 케리아의 스킬샷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제우스는 라인 스왑에 대처하지 못해 TL전에서 최악의 저점을 보이기도 했고, 결승 2세트 럼블도 결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초반에 허망하게 솔로킬을 내주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러나 피드백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3세트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4세트에서는 원래 제우스 하면 떠오르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러모로 이번 대회는 제우스에게 많은 것을 얻어가게 해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EWC 내에서 1옵션으로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페이커는 4강 TL전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도 오너와 함께 사실상 팀 전체를 캐리하며 끝내 MVP까지 손에 넣었으며, 2023 월즈에서 7년 만에 4번째 월즈 우승을 들어올리면서 자신에게 끝없이 몰려오던 악성 비난들을 종식시켰듯 본인의 시대는 아직 저물지 않았으며 자신이 왜 전설의 전당 1호에 헌정된 GOAT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4.2. 준우승 | Top Esports
8강과 4강을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압살하며 결승에 올라왔고, 1세트까지만 해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으나 T1의 모든 선수들이 폼을 찾아가는 동안 역으로 폼을 잃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분명 8강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많은 준비를 한 듯 신들린 밴픽과 전략으로 승리하고, MSI에서 굴욕을 안겨준 G2를 압도하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혔다. 실제로 결승 1세트에서 크렘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트리스타나에 아이번 조합으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트리스타나를 밴당하자 팀 전체의 힘이 대폭 줄어들고 다시 티안의 저점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 뼈아팠다.
369와 크렘은 그런 와중에도 눈물겨운 분전을 했다. 369는 1세트부터 내내 가자미롤을 하면서 두들겨 맞는 역할을 도맡아했고, 유일하게 가자미롤을 하지 않은 2세트에서는 레넥톤으로 홀로 분전했으며 그 외에 제우스가 초반 라인 스왑에서 크게 헤매는 사이 상당한 탑 차이를 내기도 했고 3세트에서는 만 골드 차이가 나 기울어진 게임에서도 쿼드라 킬을 올리며 분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4세트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변수 창출을 담당할 수 있는 럼블을 픽하려는 과감한 선택을 하려다 팀원들의 제지에 어쩔 수 없이 포기했고 그럼에도 크렘과 함께 팀을 위한 헌신을 필사적으로 바쳤다. 크렘은 트리스타나를 밴당한 2세트부터는 힘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특유의 캐리나 영향력 퍼트리기를 강하게 이어나가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움직임으로 T1의 노림수를 잘 회피하며 턴을 빼주거나, 결론적으로 잘 풀리진 않았으나 위기의 팀을 구해낼 수 있는 메이킹 각을 보는 시도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전까지의 포스는 온데간데없이 라인전 우위를 점하지 못한 재키러브[23]-메이코의 부진과, 이를 능가하는 결승전의 티안이 제대로 터져버린 것이 치명적이었다. 중요 순간마다 고점이 낮아지는 티안의 폼은 TES의 약점으로 계속 지적되어 왔고, 티안의 낮은 캐리력을 가려줄 만한 아이번이 저격 밴으로 퇴색된 이후 픽한 마오카이, 자이라는 2, 3세트 내내 T1의 철저한 견제로 인해 픽의 의미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썩어버렸고 결국 이현우 해설의 말처럼 정글러가 팀을 망치자 라이너들이 무리하다가 잘려나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 결과 다시 아이번을 들긴 했지만 이어진 세트 패배에 흔들린 것인지 나와선 안 될 미스 플레이가 초반부터 연달아 나왔고, 그로 인해 5분 만에 게임이 반쯤 폭파되면서 팀 전체가 크게 휘청거리게 만들었다. 결국 자신들의 힘을 분명히 보여줬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아쉽게 귀국하게 되었다.
5. 여담
- BO3로 열렸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이 경기는 BO5 경기이다.
-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2시에 시작하던 8강, 4강과는 달리 오전 1시에 시작한다.
- 8강, 4강에 이어서 진행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는데, 매 세트마다 테크니컬 퍼즈가 걸리면서 수십 분씩 경기가 지연됐고 4세트는 한국 시간 오전 4시 37분까지 시작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4세트가 오전 5시 20분에 끝나면서 매 세트마다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어 시청자들과 선수들의 피로를 가중시켰다.
- 이번 EWC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의 메인 홍보 캐릭터가 야스오였는데, MVP를 수상한 페이커가 마지막 경기인 4세트에서 픽한 챔피언이 야스오였다는 점에서 진정한 수미상관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구마유시는 모든 경기(10세트) 전부 다른 챔피언(10종)을 사용하였다.[24] 우스갯소리로 혼자 피어리스 밴픽을 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 있다. 본인의 아픈 손가락이던 제리, 카이사 외에도 대부분의 픽을 훌륭한 폼으로 소화해냈고, 챔피언 폭과 결정적인 순간에 클러치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다시금 입증해냈다.
- 우승 후 T1이 트로피를 손에 넣을 때 지금까지 탈락한 팀들의 트로피 키 파편들 중 3팀을 고르는 과정에서 T1은 자신들이 상대했던 BLG, TL, TES의 파편을 선택했다.
- 2세트 경기 시작을 기다리던 도중 아프리카TV 측에서 승리요정 2세트부터 정상출근이라는 치어풀을 비췄는데, 기가 막히게 2세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해당 관중이 승리의 숨은 공신 중 하나라는 농담이 나왔다.
-
우승 팀인 T1은 EWC에 참여하기 직전
KT에게
2:1의 뼈아픈 패배를 당한 전적이 있는데, KT는 2024 스프링에서도 2024 MSI 우승팀
젠지에게 정규 리그에서 2:0의 유일한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어 KT에게 한 방 얻어맞는 강팀은 그 다음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다는 괴상한 징크스가 생겼다.
제발 우리를 무너뜨려줘, KT! - 구마유시와 재키러브의 첫 대전이었다.
- T1이 우승하면서 페이커는 MVP 수상이 가능한 모든 국제 대회에서 MVP에 선정된 선수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 5년 만에 T1으로 복귀한 김정균 감독은 2019 LCK 서머 이후 처음으로 T1 소속으로 페이커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국제전으로 범위를 좁힌 경우는 2017 MSI 이후 처음이다.
[1]
다만 2022~2023년에는
JDG 소속이었으므로 2020~2024 내내 TES 소속은 아니었다.
[2]
극초반 단계 시야를 걷어내는 과정에서 트리스타나가 페이커가 눈치채지 못하게 와드 경험치를 먹는 바람에 스킬 쿨 차이를 이용한 페이커의 킬각 타이밍이 좋았음에도 첫 웨이브에 바로 2레벨이 찍힌 변수로 인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
[3]
이 과정에서 크산테는 제우스가 점멸+궁극기를 이용한 크랙 플레이를 노린 건지 점멸까지 소모되었고 코르키는 순간이동과 점멸이 소모되었다.
[4]
퍼블 이후 크렘은 자이라의 위치가 확인될 때마다 앞점프를 했고, 그럴 때마다 코르키는 딜교환에서 크게 패배해 뒷발키리로 도망치며 포탑 채굴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5]
이즈리얼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10초 뒤에 순간이동을 사용했는데, 본래대로라면 8초가 걸리는 귀환 시간을 초과했지만 TES 바텀은 이를 예측했다는 듯 중간에 귀환을 한 번 끊었다. MSI 결승에서
젠지가
빈을 낚을 때 써먹었던 수법이다.
[6]
오디오 수신 이슈로 추정
[7]
정글링이 제일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 자이라가 무려 8분에 빈 미드 라인을 먹고 6레벨을 찍을 정도로 폭망했다.
[8]
실제로 이 패배에도 다른 라인은 여전히 T1이 더 많은 골드를 지녔던 반면 탑만 369의 레넥톤이 5천 골드 차이를 내고 있었다. 여담으로 369는 쿼드라 킬을 한 이후 불경한 히드라를 올려 어떻게든 변수를 창출해보려 한 모습이 보여 아쉬움을 샀다.
[9]
그나마 럼블은 선픽을 내줘도 다른 픽으로 버티기라도 되는데, 트리스타나와 요네가 1페이즈에서 다 잘린 이상 코르키를 빼앗기면 미드에서 할 만한 픽이 없었다. 따라서 럼블과 코르키를 둘 다 남겨놓고 의도적으로 코르키부터 고르도록 T1이 유도했는데, 이는 T1에게도 '코르키 빼앗기면 미드에서 쓸 게 없다'라는 전제가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었던지라 대 코르키용으로 꺼내들 미드 조커가 무조건 필요했다.
[10]
이 때문에 럼블, 세주아니가 T1에게 넘어가는 동안 369가 복잡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작년에나 못했지 올해에는 본인도 럼블로 좋은 모습을 곧잘 보여주었기에 럼블이 넘어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본인이 누구보다도 잘 알았을 것이다. 게다가 실제로도 결국 아래에 나오는 조커 픽 야스오와 아이번만 마킹하는 T1의 집요함이라는 변수 때문에 뼈아픈 선택이 되고 만지라 럼블과 세주아니를 뺏긴 순간부터 패배를 직감한 듯 좌절을 크게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11]
롤 분석 채널
프로관전러 P.S는 1세트는 상대의 풀파워 전략을 시험삼아 풀어주고 패배한 뒤 '아 이건 아프네'라는 관점으로 나머지 모든 세트에서 트리스타나를 밴한 뒤, 상대 미드 크렘의 얇은 챔피언 폭을 찌르고 들어왔다고 평했다. 실제로 크렘은 LPL에서도 트리스타나, 코르키 선픽을 무조건적으로 선호했고, 위 2개가 안 될 경우 요네를 선픽으로 뽑는 식으로 대응했다. 상대가 페이커의 AP 메이지에 너무 휘둘려 시그니처 챔피언 2개를 밴하면서 경기를 일으키자 레드 진영이 가장 좋아하는 1티어 3개를 푸는 밴 카드+크렘의 주챔인 요네 저격 밴으로 상대에게 코르키를 강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12]
페이커의 야스오 픽은 정말 예상하기 힘들었는데, 3년간 솔로랭크에서 7전 1승 6패, 프로 통산 9전 4승 5패의 성적을 거두었던 냉정하게 좋지 못한 픽이었다. 스크림에서 연습을 한다고 해도 야스오가 메타였던 적도 없어서 숙련도가 높을 수가 없는 픽이라 TES 입장에서는 예상하기 더욱 힘들었다. 무엇보다 야스오는 프로씬에선 요네와 다른 미드 원딜과 같은 AD 캐리보단 AP 정글을 위한 발사대(...) 역할로 더 많이 쓰이는 챔피언이다.
[13]
페이커의 마지막 야스오 픽은
약 2년 전 브리온전에서 제우스와 같이 요네-야스오 조합에 구마유시는 당시 유행하던 단식 세나로 이삭줍기를 하며 서포트하는 혼자만 재미없는 게임이라고 불렸던 일명 과학-수학 경기였다.
[14]
농담이 아닌 게 구마유시-케리아 듀오의 유명한 시그니처 픽으로는
케이틀린-
럭스,
드레이븐-애쉬, 세나-
탐 켄치,
진-
바드 같은 픽들이 있지만, 개중에 자야-라칸은 T1 팬들에게는 구케가 웃음기 쏙 빼고 이기고 싶을 때 쓰는 픽으로 유명하다. 두 선수 모두 각각의 챔피언 숙련도가 낮지 않을 뿐더러 후반 밸류까지 챙기기 쉽기 때문. 실제로 직전 월즈에서 구마유시는 1티어 픽인 자야를 T1식 주도권 조합으로 숨도 못 쉬게 박살내 놓았고, 그렇게 티어를 다 박살낸 뒤 결승에서 본인들이 자야-라칸을 꺼내들며 승리했다.
[15]
만약 독두꺼비로 동선 계산을 했는데도 알고 들어간 거면 이 다음 판단이 이해가 불가능해진다.
[16]
초식인 아이번이지만 이즈리얼-레오나의 라인전을 바탕으로 믿고 들어간 건데, 문제는 이즈리얼-레오나가 올라오기도 전에 자야에게 딜교를 당하는 바람에 상태가 온전치 않았고 미드는 주도권을 가진 야스오의 합류가 더 빨랐다. 무엇보다 티안이 아군 바텀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너무 깊숙히 들어갔다.
[17]
이후 크산테는 라인전 내내 럼블에게 노릇노릇 구워지는 장면만 잡힐 정도로 구도가 완전히 무너졌다.
[18]
미드에서 드래곤 쪽 강가로 내려가는 대퍼존 반대쪽에서 흑점 폭발을 대박으로 맞았는데, 바람 장막이 아니었다면 대형 사고가 났을 것을 야스오만 죽는 것으로 끝나는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19]
빠른 정글링이라는 강점은 초반 어이없는 카정으로 주도권을 잃어버리며 날려먹었고, 서포팅 능력은 거의 모든 교전에서 가장 먼저 잘리면서 쉴드를 제대로 준 적이 별로 없었으며, 시야 장악에 강점이 있는 수풀은 제대로 깔아보지도 못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아이번의 핵심인 데이지의 움직임인데 경기를 복기해보면 알겠지만 이 경기에서 데이지가 유의미하게 쓰인 적은 없다.
[20]
코치진들이 선수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풀어준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1세트 이후의 이후 밴픽이 완벽했다.
[21]
어이없는 밴픽으로 탈락해버린 젠지와는 다르게 너네 미드AD 코르키 말고 뭐할수 있는데?에 이어서 미드 야스오로 뒤통수를 내리 찍으면서 밴픽부터 이기고 들어갔다.
[22]
사실 이는 2021년부터 계속되던 월즈 우승팀의 기조이기도 하다. 담원의 압도적인 강세 속에서 우승한 2021 EDG, 압도적 저평가를 받았지만 RNG TES EDG 젠지 T1까지 다 박살내고 우승한 2022 DRX, LPL 팀들 사이에서 유일한 LCK 팀으로 우승한 2023 T1.
[23]
다만 재키러브는 그 와중에도 라인전 듀오킬, 솔로킬을 따내고 교전에서도 폭풍 딜링을 하며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4]
사용한 순서대로
카이사-
세나-
진-
이즈리얼-
케이틀린-
시비르-
제리-
칼리스타-
애쉬-
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