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05:53:27

Esports World Cup 2024/리그 오브 레전드/4강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Esports World Cup 2024/리그 오브 레전드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 border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경기 일정
}}} ||
브래킷 8강 (7/5~7/6)
4강 (7/7)
결승 (7/8)

1. 개요2. 경기 진행
2.1. 1경기 T1 2 : 1 TL
2.1.1. 경기 내용
2.1.1.1. 1세트2.1.1.2. 2세트2.1.1.3. 3세트
2.1.2. 총평
2.2. 2경기 TES 2 : 0 G2
2.2.1. 경기 내용
2.2.1.1. 1세트2.2.1.2. 2세트
2.2.2. 총평
3. 4강 총평
3.1. 결승 진출 - T13.2. 결승 진출 - Top Esports3.3. 탈락 - Team Liquid Honda3.4. 탈락 - G2 Esports
4. 여담

1. 개요

파일:1000002873.jp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의 4강전에 관한 문서이다. 8강전과 동일하게 3판 2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패배한 모든 팀은 바로 탈락한다.

편의상 모든 경기의 시작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표기하였다.

2. 경기 진행

2.1. 1경기 T1 2 : 1 TL

T1 Team Liquid Honda
파일:T1 로고.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파일:EWC2024_T1 vs TL.jpg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중계진
<rowcolor=white> 캐스터 해설자
박상현 이현우 김동준
MSI 리매치 4탄. 2013 SKT 동료였던 페이커 임팩트가 2달도 채 되지 않아 재회하게 되었다.

양 팀은 직전 MSI 브래킷 하위권 2R에서 맞붙었고 T1이 3:1로 승리했다. 이 당시 T1이 LCS를 상대로 다전제에서 최초로 세트패를 당했긴 하나 당시 T1이 메타 적응에 실패하여 폼이 몹시 좋지 않았던 점, TL 또한 직전 프나틱전에서 폼이 나빴던 점으로 인해 T1의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다.

하지만 항상 T1을 만날 때마다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TL이었기도 하고, BO3인 경기 방식인지라 변수가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업이어서 방심은 금물이다. 당장 전날 젠지가 안일하게 준비했다가 TES에게 무참하게 찢기며 광탈한 상황이 T1에게도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2.1.1. 경기 내용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1경기
(2024. 07. 07. 00:00)
T1 2 1 Team Liquid Honda
× × ×
결승 진출 결과 탈락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1경기 라인업
파일:T1 로고.svg <colbg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1 Team Liquid Honda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최우제
(Zeus)
파일:TOP_icon_black.png <colbgcolor=#eee><colcolor=#041536> 정언영
(Impact)
문현준
(Oner)
파일:JGL_icon_black.png 엄성현
(UmTi)
이상혁
(Faker)
파일:MID_icon_black.png 에인 스턴스
(APA)
이민형
(Gumayusi)
파일:ADC_icon_black.png 션 성
(Yeon)
류민석
(Keria)
파일:SUP_icon_black.png 조용인
(CoreJJ)
2.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7, day=7
, bteam=TL,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40:05
, bkill=23, bdeath=5, bassist=54, rkill=5, rdeath=23, rassist=6
, bgold=80.1, bbounty=0, rgold=68.7,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eam Liquid Honda, redteam=T1
, d_blueban1=자이라,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바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zyra, p_blueban2=senna, p_blueban3=leblanc, p_blueban4=gnar, p_blueban5=bard
, d_redban1=럼블, d_redban2=트리스타나, d_redban3=코르키, d_redban4=레넥톤, d_redban5=크산테
, p_redban1=rumble, p_redban2=tristana, p_redban3=corki, p_redban4=renekton, p_redban5=ksante
, d_bluepic1=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직스,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ja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ziggs,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jayce, p_redpic2=maokai, p_redpic3=azir,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T1이 트리스타나, 코르키를 노골적으로 밴하면서 1티어 미드 없이 2티어 미드 대결이 됐다. APA의 직스와 페이커의 아지르라는 선수들을 대표하는 픽의 대결이 이루어졌고, 탑도 이에 지지 않고 시즌3 월즈 잭스 우승 스킨의 주인인 임팩트의 잭스와 2023 월즈 제이스 우승 스킨의 주인이 될 예정인 제우스의 제이스가 맞붙으며 화끈한 대결을 예고했다.

시작부터 TL이 라인 스왑을 감행했고, 초반 바텀에서 T1이 퍼블을 먹었으나 바텀 둘이 잡혔고 이후 바텀에 투자를 더 감행한 TL이 이즈리얼을 한 번 더 잡으면서 이즈리얼을 제대로 말리며 TL이 웃고 시작한다. 하지만 바텀에 투자하느라 상체는 T1이 격차를 벌려나갔고, 이후 유충 쪽 구도에서 페이커와 제우스가 먼저 합류해서 세주아니를 잡아내며 득점을 가져왔다. 탑 쪽에서 2:2 교전이 벌어졌고 T1이 잭스를 먼저 노려봤으나 임팩트와 엄티가 받아치고 APA가 먼저 합류하여 2킬을 터뜨렸고, 연이어 탑에 복귀한 제우스의 제이스에게 재차 다이브가 들어가며 TL이 킬을 앞서나갔다. 그나마 T1도 CS 수급이 워낙 좋았기에 격차 자체는 크지 않았고, 이어서 바텀에서 페이커가 너무 앞에 나와있는 APA의 직스에게 슈퍼 토스를 작렬하여 직스를 잡아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잘 큰 직스가 포탑을 계속 밀며 TL이 점차 골드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고, 미드 쪽 대치에서 직스의 순간 폭딜을 계산하지 못한 오너가 폭사당하고 구마유시도 앞비전 압박을 넣으려다 역으로 잡혀버리며 드래곤도 내주고 골드 격차가 4천 차로 벌어졌다. 이후 미드 쪽에서 너무 앞으로 나와있는 이즈리얼이 또 잡혔고, 바텀 쪽에서 제이스에게 이니시를 거느라 너무 들어온 코어장전의 라칸의 뒤를 잡은 페이커가 토스로 끊어내며 다시 따라갔고 미드에서 제리의 스펠을 전부 뽑아냈다.

드래곤 대치 구도가 이어졌으나 탑에서 제이스가 임팩트에게 잡히고 TL이 손쉽게 3용을 가져왔으며, 상대를 포위하려고 T1이 진영을 잡았으나 마법공학 정거장으로 유유히 TL이 흘리며 골드 격차는 5천 차이까지 벌어져 아지르만 정상적으로 성장하던 T1이 위기에 몰린다. 미드 대치 구도에서 라칸의 진입에 구마유시가 물리며 이즈리얼이 잡히는 줄 알았으나 가까스로 뒤로 빠졌음에도 체력 관리가 안 되었고, T1은 바론을 치며 TL을 불렀고 페이커가 가까스로 제리를 끊었지만 결국 후속 한타를 대패하고 바론 버프까지 내주었다. 연이어 드래곤 쪽에서 이니시를 걸었으나 딜이 받쳐주지 못하고 잘 큰 제리에게 마오카이가 폭사하여 마법공학 드래곤 영혼까지 내주며 게임이 완전히 기울어 버린다. 이후 TL이 무난히 바론 버프를 먹고, T1은 마지막 발악으로 장로 드래곤을 치면서 장로까지는 잡았으나 장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직스의 포킹을 그대로 맞아버려 체력 관리가 하나도 안 됐고 상대의 앞라인을 잡을 딜이 아지르 외에는 전무해서 아지르가 잡힌 시점에서는 그냥 시체였기에 그대로 전멸하고 넥서스가 파괴되었다.

TL이 마치 LCK 상위권 팀을 보는 듯한 다소 느리지만 튼튼한 운영으로 T1을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특히 APA는 직스로 적절한 라인 관리와 적재적소에 떨어지는 지옥 화염 폭탄 지원으로 시그니처 챔피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며 남다른 숙련도로 게임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했다. LCS 팬들이 흔히 말하는 북미잼 등의 불필요한 교전 구도나 의아하게 잘리는 상황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잭스-직스의 압도적인 철거 속도와 직스의 이기적인 수성을 극한까지 활용하여 본인들은 포탑을 하나 둘씩 밀고 빠지면서 4유충을 챙긴 T1의 철거 시도를 지속적으로 무력화하는 빡빡한 턴 사용을 보여주었다.

T1은 APA의 직스 숙련도를 의식하지 못하고 직스의 발이 풀리자 게임 내내 휘둘렸고, 밴픽 직후 많은 T1 팬들이 우려한 그대로 오너의 마오카이, 구마유시의 이즈리얼은 T1에게 못 쓸 픽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제이스는 죽어나가기 급급했고, 이니시 부담이 강해진 레오나는 이번에도 상대에게 아무런 압박을 넣지 못하며 결국 이번에도 해당 픽들에 대한 증명을 실패하고 말았다.[1] 그나마 페이커가 아지르로 라인전도 백중세의 구도를 유지하며 중간에 무리하던 세주아니와 직스를 토스로 잘라먹는 등 분전했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직스의 라인 클리어 속도와 한 박자 빠른 합류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고, 결국 전 라인이 초토화된 시점에서 아지르의 토스 한 번만으로 상대를 모두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2.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7, day=7
, bteam=T1, bresult=WIN, rteam=TL, rresult=LOSS, time=28:54
, bkill=18, bdeath=15, bassist=34, rkill=15, rdeath=18, rassist=33
, bgold=59.8, bbounty=0, rgold=49.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Team Liquid Honda
, d_blueban1=마오카이, d_blueban2=아이번, d_blueban3=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모데카이저, d_blueban5=레넥톤
, p_blueban1=maokai, p_blueban2=ivern, p_blueban3=jax, p_blueban4=mordekaiser, p_blueban5=renekton
, d_red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럼블, d_red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redban1=senna, p_redban2=ashe, p_redban3=rumble, p_redban4=gnar, p_redban5=twistedFate
, d_bluepic1=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브라움
, p_bluepic1=zeri, p_bluepic2=sejuan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caitlyn, p_bluepic5=braum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이즈리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brand, p_redpic3=corki, p_redpic4=ezreal,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 redsoul=)]
T1이 제리를 픽한 상태에서 케이틀린을 픽하면서 다시 한 번 3원딜 조합과 탑 제리를 꺼내들었다.

TL은 무난히 흘러가면 탑 라인전이 박살내는 것이 확실시되었기에 라인 스왑 전략을 시도했다. 그러다가 1레벨이 강한 브라움이 앞에서 밀고 들어왔으나, 순간 인원 수 차이로 우위를 점해 브라움의 점멸을 빼고 기분 좋게 시작한다. 그러나 바텀에서 크산테 혼자서 포탑 골드 3칸이 뜯어지는 것을 보며 손해가 누적되었고, 이후 다시 원래 라인전 구도로 돌아가게 되자 탑에서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으며 2:2 구도에서 제리가 2킬을 먹으며 탑의 격차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바텀에서도 케이틀린-브라움이 이즈리얼-레오나를 압박하자 갑자기 교전이 크게 발생했는데, 페이커가 순간이동을 타고 마무리 지으며 트리스타나가 더블 킬을, 제우스도 포탑 다이브에 합류하여 추가 킬을 먹었고 제리가 레오나에게 제압 골드를 털고 잡히며 게임이 순식간에 터져버렸다.

신을 낸 T1은 너무 과하게 밀고 들어오는 실수를 범했고, TL이 킬을 따라가는 모양새가 나오기는 했으나 그 와중에도 미드와 반대쪽에서 포탑이 밀려나고 있었기에 대놓고 TL이 인원 수 싸움에서는 앞서지만 골드 차이는 오히려 더 벌어져 20분에 만 골드 차이라는 끔찍한 상황이 연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이후 T1이 무리하게 바론을 쳤고, TL이 무리한 T1 챔피언들을 잘 잡아내며 1:4 교환까지 했음에도 만 골드 차이, 미드 쪽에서도 T1이 또 무리하게 교전을 걸어 잔뜩 손해를 봤는데도 후속으로 오브젝트를 가져갈 수도 없었기에 포탑도 하나 못 밀어 9000골드 차이라는, T1이 여전히 유리할 정도로 불합리한 구도가 이어졌다. 결국 3억제기가 밀리고, TL이 바론 앞에서 휘둘리고 있는 사이 순간이동을 탄 제우스가 넥서스를 밀며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킬 스코어 자체는 대등했지만, 실상은 너무 신을 내서 대퍼 게임이 될 뻔한 T1의 미스를 TL이 받아먹은 것이 대부분일 정도로 일방적으로 T1이 압살한 게임이였다.
2.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1경기 3세트, year=2024, month=7, day=7
, bteam=TL,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9:08
, bkill=7, bdeath=13, bassist=14, rkill=13, rdeath=7, rassist=31
, bgold=50.8, bbounty=0, rgold=56.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eam Liquid Honda, redteam=T1
, d_blueban1=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코르키, d_blueban4=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nna, p_blueban2=leblanc, p_blueban3=corki, p_blueban4=nautilus, p_blueban5=gnar
, d_redban1=럼블, d_redban2=세주아니, d_redban3=직스, d_redban4=모데카이저, d_redban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sejuani, p_redban3=ziggs, p_redban4=mordekaiser, p_redban5=leona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제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udyr, p_bluepic2=maoka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zeri, p_bluepic5=rakan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탈리야, d_redpic4=시비르, d_redpic5=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vi, p_redpic3=taliyah, p_redpic4=sivir, p_redpic5=ash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Ocean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사실, 바론 같은 승부수를 던질 수는 있어요. 그런데도 왜 제가 '땡큐, 브라보'라고 했냐면 유리한데 확률이 낮은 승부수를 걸어줬거든요. 그러면 불리한 팀 입장에선 말 그대로 땡큐죠.
TL이 1세트의 미드 구도를 재현하기 위해 밴픽에서 노골적으로 코르키를 밴하자 T1은 직스를 밴하고 트리스타나를 내주는 선택을 했다. TL은 크산테를 빼앗기자 차선책으로 우디르를 픽했고, T1은 애쉬를 서포터로 돌리고 원딜에 시비르를 뽑아들었다. 결론적으로 트리스타나-제리-마오카이의 압도적인 고밸류 조합이 TL의 손에 쥐어지게 되면서 T1이 밴픽 구도부터 불리하게 시작한다.

TL이 1레벨 바텀 라인전을 피하고자 또 한 번 라인 스왑을 걸었는데, 초반 버티기에 특화된 우디르는 바텀에서 잘 버텨냈으나 크산테는 점멸에 순간이동까지 모두 빠지며 2번 잡히는, 일명 죽텔죽[2]이라는 초대형 사고가 터지며 TL이 크게 이득을 보고 시작한다. 그나마 다른 라인이 잘 성장하며 아슬아슬하게 게임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유충 대치 구도에서 바이가 먼저 상대에게 물렸고, 어떻게든 수습하려던 시비르가 트리스타나의 점멸 궁에 토스 당하는 사고가 터지며 제리가 2킬을 먹었고 안 그래도 유리한 TL이 6유충까지 가져가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졌다. 바텀에서 크산테가 잡혔으나 우디르가 너무 포탑에 얻어맞으며 잡혔고, 탑에서 T1이 바이-탈리야의 강점을 살려 우디르를 끝까지 쫓아 또 잡아냈으나 바텀에서 크산테가 한 번 더 뚫렸고 미드 포탑까지 밀리면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졌다.

그런데 탑 쪽에서 엄티가 T1의 낚시 플레이에 그대로 당해 우디르까지 덩달아 잡혔고 TL의 모든 챔피언들의 점멸이 빠지는 대형사고가 터졌다. 이에 감정적으로 반응한 TL은 그대로 바론을 감행하는 의아한 판단을 저질렀는데, T1이 멀쩡히 보고 있던 상황에 더해 탈리야가 합류를 못할 상황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L은 나름 바론의 체력을 많이 깎는데 성공했으나 언덕 위에 시야가 있음에도 코어장전과 APA가 대놓고 오너가 금고 부수기를 장전하여 넘어오려는 걸 저지하려는 시도조차도 하지 않았으며, 오너가 바론의 체력이 3000 정도 남은 상황에서 다소 빠르게 들어가 바이는 죽고 바론 버프를 그대로 내줄 위기에 처했음에도 어처구니없게 바론 딜컷도 하지 않아 오너가 손쉽게 바론을 스틸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이가 체력이 80% 이상 남은 채 살아 돌아가는 초대형 사고가 터져버리며 골드 차이가 순식간에 좁혀지는 북미잼을 시전했다. 바론 딜컷과 상대 정글 견제는 고일 대로 고여 수준이 높아진 롤판에서 골드도 하는 플레이인데, 그 중요한 걸 둘 다 안 한 TL의 플레이에 커뮤니티에서는 승부조작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때를 놓치지 않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T1은 하단에서 우디르를 고립시켜 잡아내고, 바론 둥지 대치 구도에서 홀로 진입했다가 고립된 엄티의 마오카이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면서 포탑들을 밀고 망했던 크산테도 복구가 다 되어 골드를 역전시켰다. 그리고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로 시작된 이니시에 T1 선수들이 득달같이 달려들며 최후의 한타를 열었고, 결국 0:4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넥서스를 밀고 승리를 거두었다.

TL은 다른 의미로 역대급 바론 판단과 괜히 잼티 타임이라고 불렸던 게 아닌 엄티의 대규모 쓰로잉으로 다 이긴 게임을 집어던졌다. 반면 T1은 제우스가 죽텔죽에 딸피 1차 포탑을 지키려다 객사하는 등 정신줄을 완벽히 놓은 듯한 쓰로잉을 남발했지만, 상대의 실수를 받아먹다가 중간중간 페이커의 슈퍼 플레이, 오너의 바론 스틸까지 작렬하며 결국 절망적이던 게임을 비비게 되었다. 이후 24분에는 탈리야가 17레벨에 3코어로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뽑을 정도로 괴물이 되어서 TL은 2원딜의 밸류고 나발이고 탈리야의 파편 난사 한 방에 제리가 거의 반피가 나가며 마지막 한타에서 패퇴해야 했다.

2.1.2. 총평

파일:1000002874.jpg

1세트에서 충격의 석패를 당하며 불안감이 고조되었으나, 다행히 2세트와 3세트 승리로 T1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T1은 1세트에서 선호하지 않던 챔피언들 위주로 플레이하여 세트패를 내줄 때만 해도 불안한 모습이었으나 2세트 압승, 3세트 역전승으로 겨우겨우 승리를 거두었다. 다만 냉정히 말해서 시리즈 중 3세트는 TL이 승리를 가져다 바쳤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게임 내용이었다. 물론 결론적으로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흐름을 바꿔낸 것은 T1의 역량이겠지만, 한 수 아래인 LCS 팀에게 이 정도로 핀치에 몰릴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분명 우려할 점이다.

T1 입장에서는 승리하긴 했어도 페이커와 케리아를 제외한 선수들의 파멸적인 저점 문제가 드러난 경기였기도 했다. 1세트에서 오너와 구마유시는 평소에 좋은 평을 못 받은 챔피언을 사용한 것이라는 참작은 있어도 메타 픽을 못 다루는 것은 분명 치명적인 문제이며, 제우스는 1세트에서 너무 많은 데스를 적립했고 2세트에서 제리로 전기 쓰는 말파이트 플레이를 하면서 상태가 영 좋지 않음을 보여주더니 3세트에서 상대의 설계에 지나치게 얻어맞으며 2024 스프링 결승 시즌 2를 찍기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탈락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또 무너질 뻔했다. 거기에다 MSI에서 당했던 라인 스왑 메타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듯 정신줄을 놓은 수준의 라인 집착을 보이다 점멸 쓰고 죽텔죽이라는 최악의 모습[3]까지 보였기에 결승에서 만날 상대가 라인 스왑 전략을 들고 올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그리고 이런 T1을 견인한 이번 경기의 중심은 단연 페이커였다. 페이커는 세 세트 모두 뛰어난 폼을 선보인 데다 특히 3세트는 터진 게임을 거의 혼자 힘으로 틀어막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종횡무진하며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했으며, 패배한 1세트에도 진작 터진 게임을 간신히 끌고 간 수준이었다.

TL의 경우 바텀의 연-코어장전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폼을 보여줬지만 무엇보다도 주목할 만한 선수는 바로 APA로, 1, 3세트 모두 라인 관리와 우수한 합류, 뛰어난 교전 피지컬과 극강의 반응 속도[4]로 데뷔한 지 2년밖에 안 된 서양권 로컬 미드 라이너가 챔피언 폭을 점점 늘리더니 어느새 그 페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올라오며 국제 대회를 거듭할 때마다 무서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이번 경기에서 페이커의 폼은 흔들리긴 커녕 전반적으로 폼이 심각하게 오락가락했던 T1 선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좋은 폼을 보여줬다는 것. 페이커의 폼이 확실하게 좋았음에도 밀리지 않고 긍정적인 부분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앞으로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볼 여지가 충분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북미잼이라고도 불리는 의아한 판단과 '15분의 엄티'가 재림하며 다 잡은 3세트를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엄티는 탑에서의 치명적인 판단 미스로 의아한 킬을 내주고 말았는데, 사실 이 시점까지도 조합 자체가 후반 캐리력이 우수한 조합이었기에 크게 나쁘지는 않았다.[5] 문제는 이후 유리한 TL이 T1이 떡하니 쳐다보는데도 견제도 하지 않고 강타 싸움을 유도하는 듯이 대놓고 바론을 친 것뿐만 아니라 다소 빨리 들어온 바이를 포커싱하지 않고 딜컷도 하지 않으며 그대로 신나게 바론을 쳤다는 것. 오너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마오카이를 정지 명령으로 묶어놓으며 강타를 사용해 바론 스틸에 성공했고, 심지어 체력이 80% 이상 남은 상태에서 살아돌아가는 바람에 이 시점부터 바이- 탈리야 조합이 살아나며 T1이 미친 듯이 TL의 챔피언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6]

2.2. 2경기 TES 2 : 0 G2

Top Esports G2 Esports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파일:EWC2024_TES vs G2.jpg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중계진
<rowcolor=white> 캐스터 해설자
박상현 이현우 김동준
다수의 예상을 깨고 성립되어 버린 MSI 리매치 5탄. 유력 우승 후보였던 젠지를 압도적으로 박살내며 올라온 TES와, FLY의 분전에 다소 고전했던 G2가 다시 만나게 되었다. 당시에는 사전 예상을 모조리 뒤엎고 G2가 TES를 3:0으로 압살하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TES의 국제전 악몽을 갱신시켰으나, 현재 TES의 폼이 워낙 좋고 특히 젠지를 압살할 만큼의 체급뿐만 아니라 밴픽에서도 조커 픽을 대거 준비해오는 등 매우 스마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G2에게는 매우 어려운 상대가 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는 양 팀의 미드. 쵸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LPL 신흥 강자로 우뚝 서는 중인 크렘과 유럽 사상 최고의 미드 라이너 캡스의 재대결인데, 둘 다 지난 경기에서 폼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우위를 섣불리 논할 수는 없다. 또한 당시 G2가 TES를 무너뜨린 가장 결정적 부분이 바로 바텀을 역으로 박살내버린 것이었는데, 폼이 절정이던 젠지 바텀을 라인전부터 터뜨려버린 재키러브- 메이코를 상대로 한스 사마- 미키엑스가 MSI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서 리드를 가져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여담으로 G2의 한스 사마는 TES의 티안을 상대로 국제전 매치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아무리 상성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한들 팀 체급부터 TES가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티안의 한스 사마 상대 연패가 이번 경기를 통해 깨질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지만 G2는 변수 창출에 매우 능한 팀이기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2.2.1. 경기 내용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2경기
(2024. 07. 07. 03:00)
Top Esports 2 0 G2 Esports
- × × -
결승 진출 결과 탈락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2경기 라인업
파일:TES 로고 2019.svg <colbgcolor=#eaeaea> 파일:이스포츠 월드컵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Top Esports G2 Esports
<colbgcolor=black><colcolor=#ff3e24> 바이자하오
(369)
파일:TOP_icon_black.png <colbgcolor=white><colcolor=#ed2025> 세르겐 첼리크
(BrokenBlade)
가오톈량
(Tian)
파일:JGL_icon_black.png 마르틴 순델린
(Yike)
린젠
(Creme)
파일:MID_icon_black.png 라스무스 뷘터
(Caps)
위원보
(JackeyLove)
파일:ADC_icon_black.png 스티븐 리브
(Hans Sama)
톈예
(Meiko)
파일:SUP_icon_black.png 미하엘 메흘레
(Mikyx)
2.2.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7, day=7
, bteam=TES, bresult=WIN, rteam=G2, rresult=LOSS, time=28:54
, bkill=13, bdeath=9, bassist=29, rkill=9, rdeath=13, rassist=18
, bgold=59.8, bbounty=0, rgold=49.4,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op Esports, redteam=G2 Esports
, d_blueban1=아이번, d_blue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ivern, p_blueban2=lucian, p_blueban3=varus, p_blueban4=ashe, p_blueban5=caitlyn
, d_redban1=럼블, d_redban2=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넥톤, d_redban5=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rumble, p_redban2=leblanc, p_redban3=senna, p_redban4=renekton, p_redban5=brand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자이라,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이즈리얼, d_blue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zyra,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ezreal, p_bluepic5=leona
, d_redpic1=세주아니, d_redpic2=신 짜오,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시비르, d_redpic5=브라움
, p_redpic1=sejuani, p_redpic2=xinZhao, p_redpic3=corki, p_redpic4=sivir, p_redpic5=braum)]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Infernal,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Hextech, bluesoul=Hex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번 대회 메이저한 선픽 카드로 자리 잡은 자이라에 대응하고자 G2는 신 짜오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교전을 벌여야 하는 신 짜오가 그러지 못하면서 G2는 멸망했다.
2.2.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Esports World Cup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2경기 2세트, year=2024, month=7, day=7
, bteam=G2, bresult=LOSS, rteam=TES, rresult=WIN, time=26:36
, bkill=7, bdeath=24, bassist=, rkill=24, rdeath=7, rassist=
, bgold=43.7, bbounty=0, rgold=54.5,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2 Esports, redteam=Top Esports
, d_blueban1=자이라,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트리스타나, d_blueban4=이즈리얼, d_blueban5=알리스타
, p_blueban1=zyra, p_blueban2=senna, p_blueban3=tristana, p_blueban4=ezreal, p_blueban5=alistar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아이번, d_redban3=코르키, d_redban4=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브라움
, p_redban1=lucian, p_redban2=ivern, p_redban3=corki, p_redban4=ashe, p_redban5=braum
, d_bluepic1=럼블,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바루스, d_bluepic5=렐
, p_bluepic1=rumble, p_bluepic2=vi, p_bluepic3=leblanc, p_bluepic4=varus, p_bluepic5=rell
, d_redpic1=케넨,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요네, d_redpic4=카이사,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ennen, p_redpic2=maokai, p_redpic3=yone,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TES가 꽝 한타에 위협적인 조합을 꺼내들었고 크렘이 선픽으로 꺼낸 요네가 캡스의 르블랑을 상대로 오히려 라인전에서 이겨버리면서 결국 전 라인에서 짓밟혔고 1세트처럼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르블랑-바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조합을 꺼내와서는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한 순간부터 패배는 예견되었던 것이라 스노우볼 조합이 메타에서 좋지 않음만을 다시 보여주게 되었다.

2.2.2. 총평

파일:1000002876.jpg

BLG나 젠지에서 보일 줄 알았던, 군더더기 없이 완벽한 무적함대의 포스를 TES가 보여주면서 G2에게 MSI의 복수를 제대로 했다. 현 14.13 패치에 대해서 그 어느 팀보다 정확한 이해도를 보임은 물론 전 라인이 메타픽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조커픽까지 여유롭게 꺼내들 정도로 이번 사우디 컵에서 아예 적수가 존재하지도 않는 듯한 파괴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8강에서 쵸비를 무너뜨린 크렘은 유체미 캡스에게도 솔킬을 따내는 등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절정의 폼을 과시하고 있으며, 티안도 약점이 없는 완전체 정글러의 포스를 보이고 있다. 케넨까지 소화하며 칼챔 숙련도도 회복된 중체탑 369와 라인전을 지는 일이 없는 재키러브-메이코 듀오의 경기력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이며 이러한 압도적 체급에 미친 교전 능력, 깔끔한 운영까지 그야말로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칼을 제대로 간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실세트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G2는 특유의 밴픽 구도 비틀기를 이번에도 시도하며 다양한 픽을 꺼냈으나 끝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메타 분석마저 TES에게 밀려버렸음이 입증되었고, 당연히 인게임 내에서도 몇 차례 반격은 했어도 단 한 번도 다운시키지 못한 채 TES에게 전 라인 차이로 무너졌다.

3. 4강 총평

3.1. 결승 진출 - T1

파일:1000002875.jpg

예상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왔고 강력한 저력을 보여주는 TL이 거세게 압박해왔고, 자칫하면 4대 리그 최약체라고 평가 받는 LCS에게 키가 유압프레스로 짓눌리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뻔 했으나, 막판 쓰로잉 받아먹기와 특유의 슈퍼플레이를 통한 일발 역전으로 꺾는 데는 성공하면서 겨우겨우 결승 무대를 밟게 되었다.

문제는 24 MSI부터 폼이 아쉬웠던 페이커의 폼이 다시 올라오니 오히려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급격하게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오너와 구마유시는 끝끝내 마오카이와 이즈리얼을 극복하지 못했고, 케리아는 심각한 저점까지는 아니었으나 궁 적중률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심지어 제우스는 커리어 최악의 폼을 전 세트에서 보여줬다[7]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이번 경기에서의 저점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승전에서의 전망이 밝지 않아 보인다.

3.2. 결승 진출 - Top Esports

파일:1000002877.jpg

이벤트전의 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MSI의 복수에 성공, 무실세트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3.3. 탈락 - Team Liquid Honda

파일:10000028844.jpg
We put up a really good fight, and we're proud of our accomplishments. Thank you to everyone who cheered us on for the #EsportsWorldCup! 💙
우리는 정말 좋은 싸움을 펼쳤고, 우리의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습니다. EWC에서 저희들을 응원해주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GG's, @T1LoL!
GG, T1!

Now to continue our summer split run.
이제 서머 스플릿 여정을 계속합니다.
Team Liquid Honda 탈락 코멘트
MSI 이상으로 T1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이번에야말로 희대의 업셋을 만들어내는가 했으나, MSI 때와 마찬가지로 엄티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드쓰로잉으로 다 이긴 경기를 뒤집히며 또 한 번 쓰디쓴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하지만 T1이 전체적으로 저점을 띄웠다고는 해도 제우스에게 솔킬을 따내는 등 관록을 과시한 임팩트와 결정적인 쓰로잉에도 불구하고 초중반 오너를 상대로 우세한 모습을 보여줬던 엄티, 라칸 스킨의 주인다운 활약을 펼친 코어장전, 매판 준수한 딜링을 보여준 APA와 연 등 선수들의 분전이 빛났고, 분명 얻어가는 것이 많은 무대였다.

사실 북미 팀이 판단 미스로 국제전에서 부진을 겪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기에 특별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APA-연의 폼이 절정에 달한 상태였기에 이번 TL의 탈락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8] 딜러진의 실력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향후 있을 정규시즌 및 월즈에서의 경쟁력 또한 충분하다고 볼 수 있기에 TL의 과제는 팀적인 판단을 갈고 닦는 것, 그리고 엄티의 고질병으로 남아버린 중후반 쓰로잉 문제에 대한 해답을 준비하는 것 2가지로 볼 수 있지만 T1이 우승을 함으로써 비록 결과는 4강 탈락이지만 T1을 가장 위협하고 실제로 이기기 직전까지 갔었으므로 사실상 2위가 아니냐며 재평가를 받고 있다.

3.4. 탈락 - G2 Esports

파일:10000028855.jpg

상대인 TES가 폼이 올라올 대로 올라온, MSI에서 만났을 때 무력하게 침몰한 그 TES가 아니었기에 대진운이 나빴다고 할 수는 있으나 G2또한 MSI에서 보여준 날카로움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밴픽, 인게임 모두 이렇다 할 모습은 보이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4. 여담

  • 4강 대진은 모두 직전 시즌 MSI 브래킷 스테이지 하위권 2라운드의 리매치로 이루어졌다.

[1] 케리아는 2021 시즌 직후 레오나를 거의 안 했을 뿐더러 픽할 때 승률이 매우 좋지 못했고, 제우스는 2023 월즈 등에서 제이스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제이스를 픽하면 누적 데스를 많이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 탑 또는 미드 라이너가 죽은 다음 텔레포트(순간이동)를 탄 직후 또 죽어버리는 상황. [3] MSI 당시에도 제우스는 인터뷰에서 라인 스왑 메타가 팀에게 안 맞는 옷이라고 발언했을 정도로 불편해했다. 탱챔보다 칼챔을 선호한다는 점, 가자미롤보다 캐리롤을 선호한다는 점, 탱커 대 탱커로 붙었을 때는 상대를 밀어낼 피지컬이 있지만 처음부터 불리한 역상성 구도를 견디는 것은 매우 싫어한다는 점에 탑 라인 특유의 고립된 부분까지 더해져 더더욱 저점으로 드러난 것이다. [4] 특히 트리스타나를 집은 3세트는 로켓 점프로 탈리야의 W-E 콤보를 수 차례 흘려내고 오너의 노림수 또한 점멸로 칼같이 반응하는 등 우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5] 이후 밝혀진 바로는 이것은 팀 콜이었고, 시야상 2:2 구도였기에 과감한 싸움을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6]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이 성급한 바론 판단은 T1을 상대로하는 상대적 약팀들이 대부분 내리는 전술 오류라고 평하기도 했다. T1은 모든 라인이 클러치 플레이가 가능하며, 그것을 밥먹듯이 해내기 때문에 강팀이 아닌 약팀의 경우 자신들이 충분히 승기를 굳혔고 유리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확실한 쐐기가 필요하다.'라고 압박을 느낀다는 것이다. 즉 상상 속의 슈퍼 플레이로 인한 압박을 받다가 다소 다급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 특히나 T1은 상대의 실수를 절대 놓치는 법이 없는 팀이다. 오죽하면 김대호 감독이 T1을 향해 "상대가 실수를 범하면 가차없이 인권 침해를 하는 팀"이라고 평했을까. [7] 1세트의 제이스는 그냥 킬 자판기였고, 3세트의 크산테는 죽텔죽으로 눈갱을 시전하거나 라인에 집착하다 터지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2세트의 제리도 잘 커놓곤 적진에 냅다 돌진해 무지성 궁을 시전하다 집중 공격에 바로 터지기까지 했다. [8] 실제로 나태함이 만연하다는 평가를 듣는 LCS의 선수들조차 꽤 경기를 보고 있었고, 이기기 직전까지 갔다 패배한 이 경기를 보고 너도나도 X에 아쉬움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