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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nvironmental, Social, 그리고 Governance의 이니셜.[1]2. 상세
- 2020년부터 기업의 책임의 중요성을 일컫는 단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기존에 재무제표로 대변되던 기업 가치 산정을 넘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대한 고려로 비재무 지표에 대한 가치평가를 기업 가치 산정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의도이다.
- 큰 관점에서 환경(E)는 환경오염, 기후 변화에 대한 책임을, 사회(S)는 노동 또는 지역사회 협력, 인권 이슈 등에 대한 책임을, 지배구조(G)는 기업 윤리 및 투자 등에 대한 지배구조 책임을 뜻한다.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은 ESG경영에 실패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 경영 측면에서 ESG의 장점 → 환경적인 측면: ESG는 기업이 환경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비즈니스의 장기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이미지 손상이 될 수 있다.
- 사회 측면: ESG는 기업이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 수 있다.
- 기업지배구조 측면: ESG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신뢰도와 존경도를 높이고, 이를 인식한 투자자들은 기업에 대한 투자 결정을 더욱 신중하게 내릴 수 있다. 실패한 사례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으며 아래 투자 측면과도 관련이 있다.
- 투자 관점에서의 ESG의 장점 → 수익률 측면: ESG 기준에 따른 투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투자 방식은 장기적인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재무 상황을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 위험 관리 측면: ESG 기준에 따른 투자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기업 가치 측정은 회계학이나 재무학에 기반한 수량적 판단기준에 크게 의존했다. ESG는 이런 기존 이론과는 다르게 기업을 바라보는 것이다.
- 신규 사업이 얼마나 환경적이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지를 평가 요소에 넣을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기후 공시'라고도 한다.
- 상법학계에서는 ESG를 '주주가치 극대화'에 대한 대안, 반발의 측면에서 이해한다.
- 대한민국의 경우 기존 재벌의 순환출자 등의 요소가 ESG의 관점에서는 부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 '지배구조'를 '투명'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 GRI, ISO, SASB, KCGS, 기타 등등 현재 공시 기준들이 2023년 기준 통합 시도 중에 있다.
3. 역사
3.1. 해외
- 2000년
- 2004년
- 2015년
- 4월, G20이 금융안정위원회(FSB)에 금융섹터가 기후변화를 어떻게 고려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 개발을 요청했다. #
- 12월, FSB는 마이클 블룸버그를 위원장으로 한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s Disclosures)를 설립했다. TCFD (Task Force on Climate 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영문위키), TCFD 홈페이지
- 2017년
- 7월, FSB 산하 TCFD가 권고안을 G20에 전달했다. 100개 이상의 금융기관, 신용평가사, 증권거래소, 기업 등이 TCFD의 권고안 도입에 대한 지지서명에 참여했다. (대한민국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기업/기관들의 TCFD 지지선언, 보고서 작성이 늘어난다.)
- 2018년
- 2020년
- 2022년
-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 공시 규칙안을 발표했다. #
- (비판) 5월, 테슬라가 ESG 공시에서 빠지자 일론 머스크는 "ESG는 사기, SJW들의 무기일 뿐"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
- (비판) 6월, 독일은 러시아의 가스 수출 제한으로 에너지 위기에 처하자 곧바로 탈석탄 정책으로 후퇴했다. 친환경을 핑계로 타국들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려했던 EU 국가들도 막상 본인들이 급해지자 환경 정책부터 손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
- (비판) 9월, 미국 헤리티지재단은 ESG를 풍자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 (비판) 11월, 워싱턴 타임즈가 사설로 세계 자산의 거의 1/3이 ESG 기준을 적용받게 되었음에도 기준이 모호함을 비판했다. JP모건 체이스가 보수단체 '자유의 수호자', '국가종교자유위'의 자금회수 명목으로 ESG를 들었다. 미국 대법원 낙태허용 논쟁에, 주주들이 각 기업에 낙태를 촉진하는 직원복지를 추가하라는 압력의 이유로 ESG를 들었다. 혹자는 이를 신용시스템과 일치시켜 중국의 반자유주의적 소셜 크레딧을 미국에 적용하려는 운동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
- (비판) 12월, 미국 상원 소속 공화당 의원들이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자산운용사들을 향해 "사회적 목표 달성을 위해 주주 투표권을 이용한다", "자산운용사들 간의 주가 담합 수단" 등 비난했다. 이에 뱅가드그룹이 세계 220곳이 참여한 '넷제로 자산운용사 동맹(NGAM)'에서 탈퇴했다. #
- (비판) 2022년 말 기준 미국 주 정부 9곳에서 ESG 관련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
- 2023년
- (비판) 3월, 미국 하원 공화당이 연금투자결정 시 ESG를 고려하라는 노동부 규칙을 없애는 안을 통과시켰다. AP통신은 이에 ESG의 개념 및 반발을 정리하는 기사를 썼다. #
- (비판)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ESG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공화당 주지사 론 디샌티스가 서명했다. #1, #2 미국 보수권 및 미국 공화당에서는 ESG가 진보 의제를 강화하는 무기라고 비판하고, 미국 리버럴 및 미국 민주당 일각에서는 ESG가 기업의 이윤추구를 가리는 위장이라고 비판한다.
- (비판) 6월, 미국 주주들 사이에 정치적 피로감 분위기가 생겨난다. 아마존 주총에서 탈플라스틱 주장비율이 낮아졌다. 엑손모빌, 트래블러스 주총에서 탄소저감 주장비율이 낮아졌다. UPS 주총에서 다양성 포용 주장비율이 낮아졌다. 테닛헬스케어, 일라이릴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주총에서 낙태찬성 주장비율이 낮아졌다. #
- (비판) 8월, 포브스는 사설로 ESG 점수(rating/score)가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에 반해, 해당 점수를 올리는 행위들이 그린워싱 같은 허울뿐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비판했다. 또한 뱅가드그룹 등 자산운용사들이 정치적 올바름과 같이 소비층에 반하는 제품과 정책을 채택했지만, 이는 기업 외적 모습일뿐 내부적으로 차별적이거나 도덕적 해이 등 근본 문제는 해결하지 못 한 것을 한 예로 들었다. #
- (비판) 9월, 블랙록은 "ESG라는 용어 자체가 좌우 정치인들에 의해 입맛대로 무기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뱅가드, 맥도날드도 ESG 관련 내용을 내렸다. 미국 보수진영은 ESG가 기업의 수익보다 다양성 등 진보의제를 강요하는 장치로 보아 금지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진보진영도 기후위기를 부르는 기업들이 그린워싱하기 위한 장치로 보아 비판했다. #
- (비판) 이와 같이 미국에서 정치적 의제화 되면서 기업들이 '책임경영/지속가능경영'이란 표현으로 회귀하면서, ESG원칙 회사가 155곳에서 61곳으로 급감했으며, ESG펀드도 상반기 55개 출시에서 하반기 6개 출시로 급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각 펀드들이 정말 환경, 사회, 지배구조 속성이 있는지 자산운용사들이 정밀조사에 들어가자 해당 표현을 지우고 있다고 보았다. #
- 2024년
- 3월, 미국 4대 금융사가 '적도 원칙'에서 탈퇴, 3개 자산사가 '기후행동 100+'를 탈퇴했다. 한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업들의 기후공시 의무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보고기준을 초안보다 많이 완화했다. #
3.2. 국내
- 2017년
- 2020년
- 11월, ESG경제 언론이 등록되었다.
- 2021년
- (논란) 1월, 국민연금의 경우, 주식 평가에 ESG 요소를 도입한다고 밝혔는데, 무기나 담배 산업도 부정평가 해야 하는지를 놓고 여러 말이 오갔다. #
- 1월, 무디스가 각국을 ESG평가했는데, 1등급(긍정적)11국에 대한민국이 들었고, 2등급(중립적)에 30국, 나머지 국가들을 3등급(부정적)으로 분류했다. #
- (비판) 5월, 금융기관들이 말만 ESG지 기존의 자본조달방식과 차이가 없는 금융상품에도 ESG라는 이름을 붙인다는 비판이 나왔다. #
- (논란) 5월, 롯데카드가 여성 사외이사 2명을 늘린 것을 ESG 경영이라고 주장했다. 롯데카드
- 2022년
- (논란) 3월, 대한민국에서 여성 사외이사 임명을 '다양성 강화' 측면이라고 해석을 덧붙이는 경우가 여럿 생겼다. 신한, 우리금융, BNK, DGB, 카카오뱅크, 삼성엔지니어링 쌍용C&E 등.
- 4월,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제1회 ESG 인증 포럼"을 개최했다. #
- 6월, 대한민국도 "TCFD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55개 기관이 지지 성명을 냈다. 정치계에서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모든 상장법인의 ESG 정보 공유 의무화' 법안을 추진중임을 밝혔다. #
- 9월, 사단법인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가 '한국ESG기준원 (KCGS, Korea Institute of Corporate Governance and Sustainability)'으로 개칭한다. 하지만 계속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라고도 언론들이 부르기도 한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들의 'ESG 등급'을 평가해 공표한다. KCGS 홈페이지
- 2023년
- (논란)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수만 대표의 ESG 경영은 나무심기를 핑계로 부동산을 확보하고 대마초를 합법화하기 위한 계획이라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 #
- 2월, 금융위원회가 'ESG 금융추진단'을 구성했다. #
- 5월,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제도 로드맵, ESG 펀드 공시기준 도입방안'을 3분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 7월, 금융위원회가 'ESG 공시제도 로드맵, ESG 펀드 공시기준 도입방안'을 발표하려 했으나, 초안을 사전에 접한 업계에서 '삼성전자도 못 지킨다'는 반발이 생기자 추가 의견수렴을 하겠다며 발표를 연기했다. #
- 10월, 금융위원회가 대한민국 기업들의 ESG 공시 의무화를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했다. 해외에서부터 자국우선주의로 유럽은 2024년 의무화를 장기보류했으며, 미국은 아예 ESG를 불법화중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앞서 나갈 필요 없다는 것. #
- 2024년
4. 여담
- 2021년 7월, KBS는 한국기업데이터 대표를 초빙해 기업들 'ESG'에 '애쓰지'라는 표현을 썼다. #
- 2023년 3월, 함안지방공사는 "(E) 이롭게 (S) 새롭게 (G) 지혜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
- 삼성과 애플이 툭하면 환경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원가 절감,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하는 행위들이 가장 유명한 비판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