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12-30 20:45:02

513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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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대첩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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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개정으로 대첩 등재가 금지되고 기존 등재된 대첩 문서도 삭제되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여 문서 정리에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간략한 소개2.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kt wiz vs KIA 타이거즈
2.1. 개요2.2. 경기 전2.3. 본 경기
2.3.1. 1회 ~ 4회: 전초전2.3.2. 5~6회: KIA의 역전과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2.3.3. 8~9회: 장시환의 등장과 김기태 창조 시프트2.3.4. 10회: 누가 더 병신인가?
2.3.4.1. 10회초: 석센시오 모드 발동2.3.4.2. 10회말: 싸융짱문오여 영원하라
2.4. 총평 및 여담
3. 사직 야구장, 넥센 히어로즈 vs 롯데 자이언츠
3.1. 개요3.2. 1~3회, 위장 선발들3.3. 4~5회, 추격넥3.4. 6~8회, 넥센이 동점을 만들다3.5. 9회, 장돈건 부산에 강림하다
4. 타 구장 경기

1. 간략한 소개

2015년 5월 13일 헬로키티 리그 KBO 리그에서 벌어진 막장 매치.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사직 야구장에서 벌어졌던 막장 대첩들이었다. 두 경기 모두 이 8-9라는 스코어, 그것도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갔으며 볼 거리도 풍성했다. 또한 KT는 1군 데뷔후 처음으로 대첩경기에 등재되는 영광(?)을 가졌다.

2.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kt wiz vs KIA 타이거즈

2.1. 개요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kt wiz 엄상백 3 0 0 0 1 0 1 0 0 3 8 14 1 5
KIA 타이거즈 스틴슨 2 0 0 0 0 3 0 0 0 4X 9 12 0 4
  • 입장관중: 8,340명
  • 경기시간: 18:30 ~ 22:32 (4시간 2분)
  • 심판: 강광회(구심), 김정국, 박종철, 문승훈
kt wiz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엄상백 - 4 17 62 3 4 2 2 0 0.00
시스코 홀드 1⅓ 5 22 0 1 1 1 1 6.75
고영표 - 0 2 10 0 2 0 2 2 INF
배우열 - 0⅓ 2 7 0 1 0 0 0 0.00
이창재 - 1 3 20 1 0 0 0 0 0.00
김기표 - 0⅓ 1 3 1 0 0 0 0 0.00
장시환 패전 2⅔ 12 49 2 4 (홈런 1) 1 4 4 13.50
KIA 타이거즈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스틴슨 - 6 27 101 2 8 (홈런 1) 1 4 4 6.00
유창식 - 0⅓ 3 17 1 1 1 1 1 27.02
한승혁 - 1⅔ 5 14 1 1 0 0 0 0.00
심동섭 - 0⅔ 5 22 0 1 2 0 0 0.00
윤석민 - 1 7 27 2 3 1 3 3 27.00
홍건희 승리 0⅓ 1 5 1 0 0 0 0 0.00

간신히 1점을 리드하는 상황에서 뜬금없는 핵실험 유창식의 투입, 룰까지 위반한 눕동 시프트, 이대형의 6출루, 그리고 정말 아무도 예상치 못한 휴친의 쓰리런 등 예능 요소 또한 충분한 경기.

2.2. 경기 전

경기 전 아동복지협회 어린이들과 함께 했던 '타이거즈 러브 투게더 데이'

이 날은 특별하게 ' 타이거즈 러브투게더 데이'로 지정하여 불우 아동들을 초대하고 기부금을 전달하는 날로 지정한 이벤트 데이로, 유니폼 역시 이 날에 맞춘 특별 얼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가졌다. 이렇게만 훈훈했다면 좋았을것을

전날 에이스 양현종 심동섭- 윤석민을 내세워서 역전승을 거뒀던 KIA 타이거즈는 최근 2경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쉬 스틴슨을 선발로 예고했고, 4연승 후 2연패를 당한 kt wiz는 신인 선발투수 엄상백을 예고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경기 전 예상으로는 KIA의 우세로 점쳐졌지만, 주전들이 죄다 드러누워서 라인업에 칠 타자가 없는 KIA 타이거즈도 안심할 수는 없었다.

2.3. 본 경기

2.3.1. 1회 ~ 4회: 전초전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내준 선발투수 조쉬 스틴슨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내준 1사 2루의 위기에서 하준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포풍같이 선취점을 내준 스틴슨은, 숨 돌릴 틈도 없이 김상현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필립 험버 환상적인 5이닝 4실점 투구를 이미 본 KIA팬들은 저딴 용병들을 대체 누가 뽑았냐며 1회부터 뒷목잡고 쓰러졌다.

1회말 김원섭을 상대로 엄상백이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 강한울의 병살타성 타구를 김상현이 어설픈 백핸드 캐치로 놓치면서 무사 1, 3루를 만든 KIA는 필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3루의 기회에서 김민우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낸 KIA는, 이홍구가 초구를 쳐서 파울플라이로 아웃되어 동점 기회를 놓쳤다.

2.3.2. 5~6회: KIA의 역전과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기용

5회초에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kt는 6회말에 두 번째 투수 앤디 시스코 브렛 필을 내보내면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좌타자 최희섭까지 막아주기 바랐던 조범현 감독은 시스코를 마운드에 계속 두었지만, 최희섭은 우중간을 꿰뚫을 수 있는 타구를 날리면서 무사에 두 명에 주자가 만들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우익수가 펜스로 가기 전에 커트를 했고, 느린발로 무리해서 2루까지 달리던 최희섭이 횡사하면서 무사 1, 3루가 1사 3루로 바뀌었다. 이 상황에서 최희섭은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암벽등반하던 솜씨를 발휘하여 발재간으로 태그를 피하면서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결과는 아웃이었지만[1] 두 팀 팬 모두 지루해가던 차에 최희섭의 재빠른 발재간에 크게 웃었다. 그리고 이를 뛰어넘는 예능 요소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kt는 시스코를 재빨리 고영표로 교체했지만, 도리어 우타자 이범호와 김민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단숨에 동점을 헌납했다. 뒤이어 등판한 배우열은 7번 이홍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8번 김호령에게 뜬금 적시타를 내주면서 4-5, 역전을 허용했다. 기아는 지난 시즌과 상전벽해급의 괜찮은 불펜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필승조인 한승혁 심동섭이 버티고 있기에 한 점차는 kt에게 큰 점수차처럼 보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유창식이 등판했다!! 3점차 지는 경기도 아닌 1점차 리드 경기를 포기하는 포기태의 위엄

이 경기 전까지 유창식의 기록은 19.2이닝을 던지면서 11볼넷 14삼진 평균자책점 8.76이었다. 아무리 kt의 1.2.3번 타자들이 좌타라고 해도 한승혁, 심동섭이라는 믿음직한 불펜투수를 두고 주말 선발 예정된 투수를 투입하면서 KIA팬들은 공황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를 통해 평균자책점 9.00을 딱 맞췄다

유창식한화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패대기볼을 보여주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국 대도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말았다. 볼넷 과정 중 공 한개가 전광판에 162km/h 짜리로 찍힌것도 코메디. 이 후 대타 송민섭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여기에 보급형 손아섭 하준호에게 좌익수 옆을 뚫은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를 맞으면서 결국 대폭발했다. 한화팬들은 예상했다 카더라 물론 KIA팬들도 예상했다 눕동님은 그걸 몰라요 기아는 급하게 한승혁을 마운드에 올려서 김상현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었다. 1루수 브렛 필은 포구 후 곧바로 2루로 송구를 하였고, 2루 주자의 귀루가 약간 늦어서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되면서 유창식이 지른 불을 일단 껐다.

2.3.3. 8~9회: 장시환의 등장과 김기태 창조 시프트

8회초 동점에 성공한 kt는, 중무리 kt 구원 투수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장시환을 8회에 마운드에 올렸다. 장시환은 기아의 4, 5, 6번을 깔끔하게 돌려세우면서 기세를 이어갔다.

9회초 KIA 타이거즈가 전날도 등판했던 심동섭을 투입하면서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기혁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바로 심동섭이 흔들리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었다. 멘탈브레이커 뼈격신 오오 이어진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kt는, 하준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박기혁이 홈으로 달리려다 런다운에 걸리는 바람에 아웃카운트만 하나 쌓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4번 김상현을 거르고 박경수와 상대하기를 결정한 KIA 배터리는 고의4구 준비를 시작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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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인 이범호를 고의 사구 폭투를 우려해서 포수 뒤에 서있게 하는 기상천외한 수비 시프트를 발동했다가 심판이 제제하자 되돌아가는 웃지 못할 콩트를 연출했다. 야구 규칙 4.03을 위반하는 불가능한 시프트이기 때문. 이 날 경기를 중계한 SBS Sports 윤성호 캐스터도 직접 이 규칙을 읽어주었다.
경기시작 때 또는 경기 중 볼 인 플레이가 될 때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지역 안에 있어야 한다. (야구규칙 4.03)

감독은 경기 후에 착각했다고 실수를 인정하였다. 하지만 중계진도 "이렇게 야구를 하지는 않을텐데..." "이런 광경을 지금 처음 보거든요" "이건 아니죠. 허허허허허...."하면서 난감해했으며, 이 해프닝은 MLB닷컴까지 가며 전준우, 황재균, 박용근에 이어 강제 해외진출이 이루어졌다. ESPN에서도 World's Worst의 Worst로 소개하였다( 보기). [2][3] 사실은 김기태 시프트 시전으로 꽃범호가 갔을때 심판진들이 이범호가 너무 눈이 부셔서 선수들의 시력이 파괴될 것이라는 위험성으로 제지했다고 밝혀졌다.

다행히 다음 타자 박경수를 바뀐 투수 윤석민 이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고, 연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 수비시프트로 김기태가 욕을 얻어먹으며 독박을 썼는데 결국 이대진이 고안한게 밝혀지며 이대진도 욕을 대차게 먹었다.

2.3.4. 10회: 누가 더 병신인가?

2.3.4.1. 10회초: 석센시오 모드 발동

아몰랑 내 블론만 아니면 돼

9회말을 장시환에게 순삭당한 KIA는 윤석민을 계속 내보내면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첫 타자 장성우를 잘 처리한 윤석민은 박용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용덕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의 위기에 다시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기혁이 삼구삼진으로 처리되면서 kt는 또다시 희생플라이 기회를 날려버려야 했다. 혼자 죽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하지만 오늘 타격감 최고조인 이대형이 때린 바운드 큰 땅볼이 채공시간이 길게 형성되면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대시하지 않은 유격수 강한울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 채 결국 균형은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익수 오준혁 신명철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가 뒤로 빠뜨려서 싹슬이 3루타를 내주었다. kt가 8:5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KIA는 급히 홍건희를 투입해 하준호를 삼진아웃 시킴으로써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실망한 KIA팬들은 이미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3점이라는 점수차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타선도 아니었고, 마운드에는 그 무섭다는 장시환이 버티고 있었다. 지금 떠나가는 사람들은 후회할 거라면서 마지막까지 응원해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kt를 응원하던 관중들은 김주일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4명이 함께 해주었기 때문에 경기 내내 기죽지 않고 정리된 응원을 보여주었다. kt의 KIA를 상대로한 첫 승이자 광주구장 첫 승리까지 남은 아웃 카운트는 고작 3개 뿐이었고 그들의 응원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2.3.4.2. 10회말: 싸융짱문오여 영원하라

1점차의 리드를 3이닝까지 계속 막아주던 장시환의 등장으로 kt는 대 KIA 전 첫승을 눈 앞에 두고 있었다. 까다로운 타자 김원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장시환은, 강한울에게 우중간 3루타, 브렛 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 차로 리드를 좁혔지만, 떨어지는 공으로 최희섭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겼다.

하지만 장시환은 이 순간부터 넥센 쩌리 시절 장효훈이 되고 만다. 이게 다 넥센 선발 말아먹은 문성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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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켜 동점 주자까지 내보낸 장시환에게, 이날 3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이 좋은 김민우를 걸러 만루를 만들고 올 시즌 단타 2개로 고작 0.125의 타율을 기록중인 오준혁을 상대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지만 kt 벤치는 장시환을 믿었다. 아무리 뒷타자가 약해도 1,2루에서 고의 사구로 만루작전을 펼치는 선택은 단타 하나에 동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것이 당연해 보였다. 그 시점에서 장시환은 투구 수가 많아서 구위가 떨어진 상태였고 김민우는 하루종일 최고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래도 김민우는 홈런 타자가 아니었고 아직 2점 차라 kt가 유리한 상태였다. 설마 장타는 안나오겠지 라는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1 카운트에서 포수는 바깥쪽 낮은 공을 요구했으나 제구가 되지 않아 가운데 높은 공이 들어왔고, 그 결과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원한 역전 끝내기 쓰리런이었다
"4구 이번엔 왼쪽~!! 날아~~ 넘어 갑니다!! 굿바이!" - 윤성호 캐스터(10회말 김민우의 끝내기 쓰리런 홈런콜)

결국 김민우의 원맨쇼로 KIA가 9-8로 역전하면서 경기는 끝이 났다.

2.4. 총평 및 여담

믿었던 투수가 무너지면, 그리고 욕심이 과하면 어떤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경기

공교롭게도 KIA의 마무리 투수 윤석민과 kt의 대들보가 된 장시환이 투구수와 책임 이닝이 많아지면서 역전을 허용한 경기가 되었다. 참고로 김민우의 끝내기홈런은 2015년 장시환이 허용한 유일한 홈런이다. (74 2/3 이닝 1피홈런)

믿었던 투수 장시환이 무너져버린 kt는 이 다음날 경기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2:10으로 지며 결국 KIA에게만 2번 연속 스윕을 당하게 되었다. 사실상 이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지 모르는 일.

이날 이대형은 4안타 포함 6번의 출루, 프로 통산 1000안타, 11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라는 기록을 세웠다. 팀이 이겼으면 결승타 기록도 세웠을텐데

0.1이닝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된 홍건희데뷔 첫 승을 올렸고 KIA 타이거즈는 통산 2100승을 달성했다.

KIA는 좌익수와 우익수의 자리교체를 한 경기에 2번이나 하면서 야바위 놀이를 하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였다. 지고 있으니까 이런 전술도 짜증이 난 모양

김기태 시프트가 해외에까지 퍼지면서 前 KIA 투수였던 여기 네가 뛰었던 팀이야. 구장만 이사갔다 트래비스 블랙클리 역시 이 소식을 접하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브렛 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옛 동료 등 여러 친구들[4]에게 이 소식을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 헌터 펜스: 필, 너네 팀에 무슨 일이야? 브렛 필: ...

이 날 KIA는 사회환원 캠페인 일환으로 Love Together 얼터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가진 첫 날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ESPN2 'Olbermann'에서는 김 감독의 어이없는 시프트를 Love Together Shift라는 이름을 친히 붙여주기도 했다(...) KIA가 아니라 러브 투게더라는 모르는 팀이 저지른 일입니다 흠흠

폭투 대비 시프트 시도가 알려진바로는 처음인데 우연히 같은날 한화가 1년에 한번 보기 힘든 고의사구 도중 폭투를 저질렀다. 이 두 사건이 겹친적은 세계 야구 역사상 없을듯 하다. 시프트 자체부터가 이미 세계 최초일걸?

시즌 후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본래 야수를 포수 뒤에 놔둬서 폭투를 방지한다는 아이디어는 눕동님이 아닌 이대진 코치의 것이었다고 한다. 기사 문제는 이걸 여과 없이 받아들인 김기태 감독이 그대로 써먹었다는 것. 결과적으로 이대진 코치와 김기태 감독 둘 다 세세한 야구규칙을 잘 숙지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제법 큰(...) 해프닝이 되고 말았다.

kt는 이례적으로 김주일 응원단장을 포함한 응원단이 파견되고 kt 광주지사 직원들이 단체관람을 오는 등 공을 기울였다. 김주일 단장 입장에선 KIA를 떠난 뒤 처음으로 상대팀으로 찾아온 경우. 앰프를 적당하게만 사용해서 양쪽 팬 모두 만족했다는 평.KIA는 소리 줄이자는 의견이 좀 있다 전 KIA 응원단장이 현 KIA 나윤승 단장과 응원대결을 보였지만, 결국 이 날 경기결과로...

2018 시즌부터 자동 고의사구를 도입하게 되면서 고의사구 때 폭투로 인한 추가진루가 발생할 여지가 없어지게 되면서 규정의 무지로 인해 일어났던 '러브 투게더 시프트'도 옛 이야기가 되었다. 실제로 자동 고의사구를 도입하면서 관련 에피소드로 513 대첩이 언급되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이 경기는 kt wiz의 첫 대첩이다.

3. 사직 야구장, 넥센 히어로즈 vs 롯데 자이언츠

3.1. 개요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히어로즈 송신영 0 1 3 0 2 0 0 2 0 8 12 2 5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 3 2 2 0 0 1 0 0 1X 9 13 0 3
  • 입장관중: 6,483명
  • 경기시간: 18:30~22:25 (3시간 55분)
  • 심판: 임채섭(구심), 원현식, 권영철, 김병주
넥센 히어로즈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송신영 - 1 8 29 1 4 (홈런 1) 1 3 3 27.00
문성현 - 1⅓ 11 46 1 6 0 4 3 20.25
하영민 - 2⅔ 12 51 2 2 2 1 1 3.37
김영민 - 2 5 19 2 0 0 0 0 0.00
조상우 패전 1 4 22 2 1 (홈런 1) 0 1 1 9.00
롯데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이인복 - 2 13 60 0 5 (홈런 1) 2 4 4 18.00
홍성민 홀드 2⅓ 11 49 3 4 (홈런 1) 0 2 2 7.71
이정민 홀드 0⅔ 2 8 0 0 1 0 0 0.00
이성민 홀드 1⅓ 6 31 3 1 1 0 0 0.00
김성배 홀드 1 4 12 1 1 0 1 1 9.00
심수창 승리 1⅔ 7 31 4 1 1 1 1 5.40

긍정적인 의미의 롯데시네마

3.2. 1~3회, 위장 선발들

송신영은 일찌감치 롯데에 털리고 1이닝만 던지고 내려가야 했고, 문성현도 3자책을 허용하며 털렸다. 하지만 롯데 선발 이인복 박병호에게 쓰리런을 허용한 후 2이닝만에 마운드를 퇴갤하며 초반부터 불펜 대결로 흘러갔다.

3.3. 4~5회, 추격넥

넥센이 4회초 홍성민을 상대로 김민성의 마수걸이 솔로포 등으로 열심히 추격하였으나 롯데와의 점수차는 1점에서 유지되었다.

3.4. 6~8회, 넥센이 동점을 만들다

6회말 롯데는 1점을 달아났으나 1사 1-3루에서 김민하가 병살타를 치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넥센도 7회초 박병호의 선두타자 2루타나 나왔으나 유한준의 안타성 타구를 김민하가 믿을 수 없는 수비로 잡아내며 추격에 실패한다.

6-8 상황에서 8회초 1사 1루가 되자 마운드에는 심수창이 등판했다. 다음타자 고종욱은 삼진을 잡아냈으나 스나이더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1타점 안타를 헌납해 7:8로 쫓기게 된다. 결국 박병호 타석에서 폭투를 저질러 승리 투수가 되기 위한 블론세이브를 시전했다. 하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위기는 벗어난다.

8회말 롯데의 공격은 조상우에게 3자범퇴로 물러난다.

3.5. 9회, 장돈건 부산에 강림하다

롯데는 9회초 넥센의 공격을 심수창이 삼자범퇴로 막아 위기를 모면했다. 넥센은 8회말에 올라온 조상우를 그대로 썼고 9회말 롯데의 선두타자는 최준석이었다. 그리고 최준석의 공은 사직 외야 좌측 꼭대기까지 날아가며 경기를 끝내 버렸다.

이로서 심수창은 1355일만에 승리를 거뒀다.[5] 다만 본인은 그토록 기다린 승리보단 블론세이브가 더 아쉽다며 자평했다.

4. 타 구장 경기

대구 한화-삼성 경기는 삼성이 알프레도 피가로의 호투와 임창용의 세이브, 구자욱의 투런포를 앞세워 0-3으로 한화를 이겼다. 한편 한화는 몇 년전 어느날 처럼 고의사구 도중 폭투를 저지르며 주자 진루를 허용했다. 팬들은 김기태 시프트를 비웃는 중에도 저러한 장면들을 보면서 오죽하겠내냐 한편으로는 공감하기도 했다.

잠실 NC-LG 경기는 소사의 8이닝 1실점 호투그리고 찰리의 1/3이닝 강판에 힘입어 LG가 1:6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LG는 1회 팀 싸이클링 히트, 그리고 1번 타순에서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문학에서는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김현수의 홈런 등을 앞세워 SK에 5-2로 어렵지 않게 이겼다. SK는 이날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한 홈팀이 되었다. 9회 윤명준의 3자범퇴 세이브는 덤 그러나 문학에서는 바로 다음날 윤명준이 기여코 교향곡을 쓰고야 말았다.

[1] 거의 동타임이어서 방송사 화면 상에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심을 존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 ESPN2 스포츠정보프로그램 <Olbermann>, '(today's)Worst Person in the Sports World'코너. Keith Olbermann진행. 오버만 앵커는 김기태 감독을 '김 카이태'라고 늘여서 불렀다.(...) [3] bad-worse-worst가 아니라 worse-worser-worst인데, 아마 병맛을 더 진하게 하기 위해서인 듯 하다. 미국인 그것도 앵커가 틀릴리도 없고... 실제로 미 현지에서는 사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최악임을 강조하는 의미로 자주 써먹는다. [4] 前 KIA 동료였던 데니스 홀튼 문자를 보냈다. [5] 여담이지만 심수창이 마지막 승을 거뒀을때가 2011년 넥센시절인데 그 경기 상대 팀이 롯데였다. 덤으로 심수창 본인의 투수 연패 기록도 넥센시절 롯데전에서 끊었다. 4년만에 두 팀의 입장이 바뀐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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