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6:04:28

2세물


1. 개요2. 장점3. 비판점 4. 목록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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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전설 시리즈 테리 보가드가 주인공이였지만 아랑 MotW(1999)는 테리의 후계자인 락 하워드[1]를 주인공으로 한 2세물이다.

한 작품의 후속작에서 전작의 주인공을 그대로 등장시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우면서 그 주인공을 전작 주인공의 다음 세대로 설정한 후속작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다음 세대'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직계 후손인 경우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연관성만 가지고 있을 뿐 혈연까지는 아닌 경우도 포함된다. 전자의 경우는 모든 작품들의 주인공들이 전부 벨몬트 가문에 속해있다는 설정인 악마성 시리즈가 대표적이고, 후자의 경우는 상기한 아랑전설 시리즈의 테리 보가드 락 하워드의 관계가 여기에 해당된다.

여기서 중요한 키포인트는 후속작의 신세대와 전작의 구세대는 어느 쪽으로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하나라도 존재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그냥 단순히 시간대만 다음 세대일뿐인 후속작은 2세물로 쳐주기 어렵다. 일례로 다크 소울 2는 다크 소울의 후속작이고 설정상 전작으로부터 시간이 흐른 다음 세대의 시간대를 무대로 삼고 있긴 하지만, 전작인 다크 소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연결 고리는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2세물로 취급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2세물의 특성 중 하나가 '후속작의 주인공은 전작 주인공의 계승자여야만 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2세물은 특성상 제작자가 새로운 주인공을 내세우면서도 전작과의 연계성을 강조하여 전작의 독자들에게 어필할 거리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그런 어필거리가 없는 단순히 다음 시간대 이야기는 2세물 특유의 매력을 지니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배틀물에서 주인공의 2세는 파워 인플레상 주인공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게 배틀물[2]의 주인공 2세의 경우 이미 파워인플레를 거칠대로 거친 주인공의 강력한 힘과 주인공의 배우자의 힘까지 문자 그대로 혈통으로 얻고 시작하는 금수저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능력자 배틀물의 후속작들은 보통 파워 인플레가 많이 진행된 전작보다 더한 파워인플레를 보여줘야 한다는 암묵의 룰 때문에 2세 주인공의 잠재적인 역량을 기존 주인공보다 더 우월하게 해서 금수저에 천재 속성까지 붙여준다. 하지만 이런 전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3]

다만 전작 주인공의 존재감이 너무 강해서 역으로 후속작 주인공이 묻히는 경우도 생기고 속편에서 전작의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의 능력이나 성격을 희생시켜 무능하거나 막장 부모로 만들고, 이들의 자녀가 이 때문에 대신 활약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져[4] 캐릭터 붕괴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좀 미묘한 케이스로 전작의 등장인물의 후손이나 후계자는 나오는데 그게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인 경우가 존재한다. 가령 엘더스크롤 시리즈 중 1편인 엘더스크롤: 아레나, 엘더스크롤 2: 대거폴,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조연 유리엘 셉팀의 자손인 마틴 셉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조연으로 등장한 바 있다. 한편 블랙아일에서 만들었으나 후일 베데스다의 작품이 된 폴아웃 시리즈는 우선 1편인 폴아웃의 주인공 볼트 거주자의 후손이 2편인 폴아웃 2의 주인공 선택받은 자로 등장하여 2세물의 조건을 충족했는데, 이 폴아웃 2의 동료 캐릭터 중 하나인 존 캐시디의 딸인 로즈 오브 샤론 캐시디 폴아웃 3 다음으로 나온 외전작 폴아웃: 뉴 베가스의 동료로 등장하여 조연캐로도 2세물의 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임신 엔딩과 비슷하게, 이 장르가 만들어진 이유는 아무래도 매체를 접한 사람의 입장에서의 대리만족 측면이 극대화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히로인과 이루어지는 것 이상의 가족 형성 등의 측면에서 오덕들에게는 신선한 이상향처럼 보인다는 것. 또한 임신 자체가 완전한 사랑의 결실 등[5]으로 받아들여지는 탓도 크다. 그 외에도 일단 이 모습이 현실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연애 관계와 인간 관계의 작은 완성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이라는 과정이 별다른 방해 없이 순조롭게 이어진 결과이기 때문. 이런 임신 엔딩에 한술 더 떠서 아예 주인공의 자식들이 활약하는 후속편이나, 아예 한 대를 더 건너서 손자, 손녀가 나오는 내용이 바로 이 2세물 장르이다. 임신 이후 이어질 육아, 노후 등의 여러 문제도 전부 성공적으로 클리어한 말 그대로 이상향의 엔딩. 그러나 본편 캐릭이 늙거나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 듯.

2. 장점

한 명의 주인공으로 장기 연재한 작품일 경우, 관련된 작품을 낼 때마다 작가는 독자들의 간섭이나 비판을 받기 쉬워진다. 팬덤에 새로운 독자가 생기지 않고 고여버린다면 주인공을 대상으로 펼칠 스토리 소재가 고갈되어 작품의 명이 끊길 위험도 있다. 하지만 2세대 주인공으로의 교체는 이런 작품의 수명적 단점을 보완해준다. 새로운 작품의 팬들이 유입되면 팬덤은 커지고, 캐릭터의 선호도 다양해진다. 더 이상 독자들의 요구에 작가가 휘둘릴 필요는 없으며 주인공의 소재를 찾기 위해 억지 전개를 할 필요도 없다. 전작의 캐릭터와 관련된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세계관을 공유하는만큼 기존 팬들을 끌어모으기에도 용이하다. 전작에서 등장하는 여러 설정과 캐릭터의 다른 측면을 보도록 해주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새롭게 유입된 팬들은 후속작이 나온 시점에서 전작을 감상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설정이 유기적이게 연결된 좋은 작품일 경우 세계관에 빠져들기 좋다. 세대교체가 제대로만 된다면 시리즈의 크기가 커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의 입체성을 어필할 수 있게 된다.

3. 비판점

2세물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작품 속에 앞서 언급된 것과 같이 전작 주인공들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을 사망,봉인 등으로 희생시키며 2세대 캐릭터를 띄워주고 불행과 역경의 극복을 묘사하고자 하는 경우. 2세대 주인공의 잠재적인 역량을 기존 주인공보다 더 우월하게 해서 금수저에 천재 속성까지 붙여 전작의 설정을 우습게 만드는 경우. 1세대 주인공을 들러리로 삼는 경우가 포함될 경우에 주로 해당된다. 때로는 저 모든 것이 한번에 발생하는 작품도 존재한다.

작품을 홍보할 때 전작의 인지도를 내세우지만 기존 팬들을 만족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전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전작 주인공과 새로운 주인공이 밀접한 관계일 때 이런 현상은 심해진다. 스토리 기획에 없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깔끔하게 완결시킨 결말을 억지로 비틀고 갈등을 넣어 배드엔딩으로 바꾸는 상황이 생겨나는데, 당연히 오랜시간 작품을 즐겨온 기존 독자들 입장에서 달가울 리 없다. 작품의 초반부터 호불호가 갈리고, 같은 시리즈임에도 1세대를 중심으로 즐기는 팬덤과 2세대를 중심으로 즐기는 팬덤이 분리 되어 특정 작품을 없는 것 취급하거나, 잦은 비교대상에 놓기도 한다. 팬덤을 축소시키고 전작의 작품성까지 떨어뜨린다는 점은 2세물 불호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전작의 인지도가 높거나 연재기간이 오래되어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작품에 2세물이 나올 경우 흥행하기 쉽지 않다. 일반 라이트 독자들 입장에서는 이름 있지만 오래되고 잘 모르는 전작의 후속작을 볼 이유가 없고, 시리즈물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오랜시간 해당 작품을 좋아한 팬들의 평가가 극단으로 갈린다면 더욱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세대교체를 한다면 반드시 기존 세계관 설정을 탄탄하게 이용하거나,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소재를 붙여 기존 독자들과 새로운 독자들의 흥미를 동시에 끌어야한다.

4. 목록

5. 기타

팬픽 2차 창작을 포함한 보이즈 러브 장르에서는 커플 중 하나 또는 둘 다 낳은 아이가 커서도 다른 파트너와 만나 2·3세물을 만들기 쉬운 등 때문에 커플의 자녀 성별을 아들로 설정하는 게 잦다. 하지만 작품을 여성이 주로 쓰기 때문에, 남아 선호 사상 까닭에 그런 건 아니라서 자녀 성별이 딸로 밝혀지더라도 커플 중 하나 또는 둘 다 좋아하고 심지어 딸바보가 되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각본가 츠지 마사키의 개인적 의견으로는 이렇게 작품을 만들면 사람들이 주인공의 백본 (집안, 아버지, 어머니의 설정)을 신경쓰다 작품의 본질을 보지 못해서 좋지 않다고 한다. 차라리 부모를 어디로 보내버리거나 죽여버리는 것이 낫다고.

6. 관련 문서


[1] 동시에 테리의 숙적이자 아랑전설 시리즈의 최종 보스 기스 하워드의 자손이기도 하다. [2] 특히 능력자 배틀물 [3] 팬덤 입장에선 계속 보아오거나 유명도가 더 높은 전작 주인공과 전작 강자들이 후속작용으로 추가된 2세 캐릭터 띄우기용으로 너프먹는걸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4] 후속작 만드는 사람들 입장에선 후속작 캐릭터를 팔아먹기 위해서 후속작 2세 위주로 활약할 전개를 짜야할 필요가 생긴다. 그러나 전작 주인공과 전작 강자들의 후광이 지나치게 강하면 후속작의 2세는 그냥 부모에게 묻어가는 들러리에 지나지 않게 되어서 개성도 수익성도 지지부진해진다. 그래서 작가들이 이를 막고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자 전작 주인공들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을 여러 방향으로 희생시키면서 2세 캐릭터들을 띄우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작가들 입장에서나 편한 방식이지 소비자들이 별로 반기지 않는 방식이라는 딜레마가 있다. [5] 2세물 만들기 좋아하는 2차러들의 경우 그냥 임신( BL 포함) 자체를 2세물 보는 장치로써 활용하는 경향도 있다. [6] 대하소설 [7] 설정이 덜 확립되었던 90년대까지는 크랭키의 아들, 즉 Jr과 동일원(猿)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8] 사실상 밝고 명랑하던 둘리 시리즈와는 달리 비교적 현실적이고 암울한 전개라서 원작자에게도 흑역사 취급을 받고 버림받는 작품으로 둘리 시리즈 중에서 외전으로까지 취급되는 중이다. [9] 황금성 사건 이후 결국 사울이 왕위를 물려받고 시리아와 결혼하지만 플러스 시점에서는 이미 댄에게 양위하고 여행을 떠난 상태이다. 또한 아레스는 플러스에서 대신으로 등장하다가 투옥되지만 사울에게 구출. [10] 충격적이게도 모로하의 경우 원래는 아예 없던 캐릭터였다. 또한 세츠나를 메인으로 볼지 서브로 볼지는 상당히 애매하며, 셋 중에 리더격인 토와 한 명만을 메인 주인공으로 보기도 한다. [11] 이쪽은 3세, 3세, 2세로 이어지는 순이다. 이 아래 목록들은 2세. [12] 정확히는 죠나단의 몸을 빼앗은 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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