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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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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 1957년 제4회 휴고상 시상식은 장편 부문을 비롯한 여러 부문들을 제외하고 진행되었다. }}}}}}}}}

<colbgcolor=#cf442e><colcolor=#fff> 화씨 451
Fahrenheit 451
파일:Fahrenheit 451_Ballantine.jpg
작가 레이 브래드버리
출판일 1953년 10월 19일[1]
장르 SF, 디스토피아
분량 158쪽 (영어)

1. 개요2. 표지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이야깃거리7.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혹은 요소8. 현실의 유사한 사건9. 같이보기

[clearfix]

1. 개요

Fahrenheit 451. 미국 SF 소설.

환상 문학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의 1953년작 SF 소설. 〈 화성 연대기〉와 함께 레이 브래드버리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인간의 생각이 통제되는 사회에 대한 경고가 담긴 디스토피아적 미래 소설이다. 책이 금지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라져가는 정신문화를 되살리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그리고 있다.

제목의 화씨 451도( 섭씨 233도)는 '책( 종이)이 불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상징한다.

2. 표지

<colbgcolor=#cf442e><colcolor=#fff>파일:화씨 451_한국어_1.jpg 파일:화씨 451_한국어_2.jpg
▲ 한국어 표지
파일:Fahrenheit 451_Ballantine.jpg 파일:fahrenheit 451 cover_60thann.jpg
▲ 영어 표지

3. 시놉시스

세속적이고 통속적인 정보만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빠른 속도의 문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가까운 미래, 비판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독서는 불법으로 규정된다. 책을 불태우는 것이 직업인 방화사(Fireman) 가이 몬태그는 자신의 직업에 전혀 의문을 가지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기를 원하는, 생동감 넘치는 옆집 소녀 클라리스를 알게 되고 또 만나면서 몬태그는 자신의 삶이 텅 비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어느 날, 클라리스가 갑작스럽게 실종되고, 몬태그의 생각과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시작된다.
"줄이 쳐진 종이를 받는다면, 거꾸로 써라."
- 후안 라몬 히메네스

4. 등장인물

‘황금가지’판본 번역 기준
  • 가이 몬태그 (Guy Montag)
    이 작품의 주인공. 몬태그 본인은 자신은 무척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클라리세를 만난 뒤로 자신의 삶이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이 시대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다.[2]
  • 밀드레드 (Mildred)
    가이 몬태그의 아내. 살고 있는 시대가 막장인 만큼 이 인물도 가치관이 상당히 막장이다. 벽면 TV에 중독된 일생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세상에 염증을 느끼기는 하는 듯, 작품 초반에 수면제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당국의 의료기술로 수면제가 퍼진 피를 새 피로 모두 교체한 뒤 다시 모든 것을 잊은 듯 살아가게 된다. 피를 바꾼 뒤 자살을 시도했다는 사실조차 완전히 잊어버린 묘사가 압권.[3]
  • 클라리세 맥클러렌 (Clarisse McClellan)
    가이 몬태그의 옆집에 새로 이사온 17살의 소녀. 항상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에 잠기곤 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다.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의 사람들은 주변 사물에 관심도 안 가지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지도 않는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어째서인지 가이 몬태그에게는 꽤 많은 호감을 보인다. 그리고 몬태그와 잠깐 대화하는 것만으로 그의 가치관과 인생을 바꿔놓는다. 생김새가 대놓고 예쁜 것처럼 서술되어 있는데, 갸름한 얼굴에 빛나는 유백색 피부라고 한다. 몬태그는 아예 '아름답다'라고 표현했다.
  • 비티 (Beatty)
    몬태그의 상사. 책을 불태우는 일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대단하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무서운 성격이다. 소각 준비를 마친 집에서 사람이 나오지 않자 이런 패턴도 한 두번이 아니라면서 덤덤하게 불태우려는 부분이 백미. 방화위치고는 여러 유명한 책이나 시집에 등장하는 어구를 많이 응용하며 상당히 박학다식하다. 방화사가 호기심으로 가져간 책은 24시간 내에 반납하기만 하면 괜찮으며, 그러지 않아도 다른 방화사들이 대신 불태운다는 규칙을 말해주는 것도 비티다.[4]
  • 파버 (Faber)
    몬태그가 (작중 시점을 기준으로) 작년에 만났던 어느 노인. 영어 교수이며 시대상에 염증을 느끼고 숨어 살고 있다. 이후 책을 다시 집어든 몬태그와 재회한다.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퇴근길에 오른 fireman(방화사)[5] 가이 몬태그는 어느 날 클라리스라는 소녀와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녀는 몬태그가 사회의 다른 이들처럼 쾌락만을 추구하기만 하는 인물이 아님을 깨닫고 왜 책이 탄압받는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둥 몬태그가 자신의 삶과 사회에 모순점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렇게 그 소녀와 매일매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하루는 그 소녀가 실종되었다. 몬태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원래 이상한 애였다면서 차 사고나 났을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몬태그는 찜찜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다음날 불을 지르러 한 집으로 출동한다. 그러나 다락방의 책을 전부 불태우고 집과 함께 죽게 놔둘 것이라는 통보에도 집에 남겠다는 노파의 외침. 노파는 결국 현관에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이고 집과 함께 타버린다.

이에 몬태그는 책에 대체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 때문에 책 한 권을 훔치게 된다. 책을 훔친 몬태그는 일에 나가지도 못할 정도의 심한 고열을 겪고, 몸이 조금 나아진 후에는 집에 찾아온 비티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밀드레드는 자신의 남편이 예전부터 책을 빼돌려 현관 통풍구에 숨겨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1년 전에 처음 만났던 파버 교수와 재회한 몬태그는 방화서에 책을 몰래 가져다놓고 신고하여 방화서가 반역의 온상이라는 누명을 쓰고 파괴되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슷한 "녹색 탄환"을 받는다. 그러나 집에 찾아온 밀드레드와 친구들 앞에서 오가는 이야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책을 공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신앙의 바다"라는 시를 낭송하기까지 한다.

비틀거리며 야간 교대 근무를 서고 책을 반납하러 방화서로 간 몬태그는 비티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겪은 짧지만 강렬한, 책에 대한 경험이 책으로 부정되는 상황에 마주한다. 파버는 어떻게든 몬태그의 정신줄을 붙잡으려 하지만 그새 출동 명령이 하달된다. 이상하게도 특별 상황이라고 말하고는 평소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리지 않는 비티. 몬태그는 이들의 목적지가 자신의 집임을 알게 된다.

망연자실하여 자신의 집을 자신의 손으로 태우던 몬태그는 피로와 혼란과 격노에 짓눌려 주저앉는다. 비티는 그런 몬태그에게 왜 "진짜로" 해버렸냐며 안타까움인지 분노인지 모를 말을 던진다. 그러다 비티가 몬태그의 머리를 강타하고 귀에서 녹색 탄환이 떨어져나간다. 그 정체를 짐작한 비티는 이걸 추적해서 네 친구에게 방문하겠다고 말하고,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어진 몬태그는 결국 화염방사기로 비티를 살해한다. 사냥개[6]까지 겨우 처치했지만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몬태그는 도망치기 시작한다.

주유소에 도착한 몬태그는 전쟁이 선포되었다는 라디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방화수 "블랙"의 집에 도착한 몬태그는 안에 잠입하며 몰래 책을 넣어놓고 신고해버린다. 파버의 집에 도착한 몬태그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몬태그는 파버에게 100달러를 주며 자신이 내일 정오가 되기 전에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파버는 강을 따라 내려가서 옛 철로를 찾아 따라가라는 조언을 준다. 파버와 헤어진 몬태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사냥개와 헬리콥터, 그리고 온 도시의 눈길을 간신히 피해 강에 뛰어든다. 하류까지 떠내려간 몬태그는 한 농가를 보고 아주 오랜만에 자연의 온기를 느낀다.[7]

낙엽의 얕은 파도 속에서 계속 걸어간 몬태그는 철로를 발견하고, 30분을 걸어 다섯 명의 노인을 발견한다. 끝내 몬태그를 잡지 못한 도시가 불면증으로 밤 산책에 나선 사람을 몬태그로 몰아 사냥개로 처형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들은 몬태그에게 자신들의 정체를 밝힌다. 그레인저 작가, 프레드 교수, 시몬스 박사, 웨스트 교수, 파도버 목사로 이루어진 이 집단은 뜻을 같이하는 수천 명과 함께 겉으로는 부랑자 행세를 하며 자신들이 개발해낸 기억술로 과거의 책들을 보존하는 비밀결사였다. 몬태그는 자신이 책의 내용을 이미 잊어버렸다고 말하지만 그레인저는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없으니 필요할 때가 되면 기억날 거라고 말한다. 몬태그에게 자신들의 목적과 미래에 대한 계획, 그리고 사상과 사고방식을 설명한 교수들은 몬태그와 함께 강 하류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하류로 이동하는 길에 그레인저 교수는 자신의 할아버지가 가르쳐주신 것에 대해 얘기한다. 그레인저가 할아버지를 너무나도 잘 기억하는 데 반해 몬태그는 자신의 아내가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그 사실에 슬퍼한다. 그러나 옛날 얘기도 잠시, 폭탄이 투하되고, 전쟁은 찰나의 시간 속에서 시작되었고 끝났다. 몬태그는 충격파와 광채와 먼지의 폭풍 속에서 잊어버렸던 전도서 요한의 묵시록을 기억해낸다. 해가 떠오르고, 도시는 폭격 한 번에 베이킹 파우더 한 무더기와 같은 잿더미이자 폐허로 변한다.

그레인저는 방수포에서 베이컨을 조금 꺼내 아침을 준비하고, 방화수의 상징인 불사조를 부정하며 언젠가는 전쟁을 완전히 없애고 자신들의 실수를 기억하여 불사조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며, 도시로 돌아가고 나면 제일 먼저 거울 공장을 짓겠다고 말한다. 베이컨을 다 먹은 이들은 상류로 향해 도시로 다시 돌아가는 길에 오른다. 뒤에서는 해가 떠오르고, 나무에 새가 돌아오자 모두가 한 명씩 자신이 기억하는 책의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몬태그는 무엇을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한 문장을 생각해낸다.
'그리고 강의 양쪽에는 생명 나무가 있어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내고 그 나무의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상하기 위하여 있더라.'
그래, 바로 이거야, 정오를 위해 간직해 두어야 할 게. 정오를 위해⋯⋯.
우리가 도시에 도착할 때.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화씨 451』, 서울, 황금가지, 2009, p.249.

요한의 묵시록 22장 2절을 기억해낸 몬태그는 정오가 되고 도시에 도착하고 나면 이 문장을 말하겠다고 다짐하며 소설은 끝난다.

6. 이야깃거리

  • 이 소설의 제목인 ' 화씨 451( 섭씨 233도)'은 책이 불타는 온도를 상징하는데, 사실 종이의 발연점은 화씨 451도가 아닌 섭씨 451도다. 작가가 온도를 옮기는 과정에서 착각한 것.
  • 출간된 지 60년이 넘은 소설이지만, 그 속에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매스미디어에 중독되어 살아가면서 독서와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멈춘 현재의 모든 세대에 대한 경고를 전해준다. 또한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엄격하게 통제된 사회에서 '책'으로 상징되는 생각의 자유를 찾으려 든 주인공의 이야기는 인간의 영혼은 의미와 메세지를 찾고 갈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 박상준(번역가)이 맡은 황금가지판은 후반부로 가면서 번역이 좋지 않은 편 #. 재번역이 필요한 작품이다. 이후 나온 동일 출판사와 동일 번역자의 최근 판본에서는 번역자가 자신의 오역을 인정함과 동시에 일부 오역이 수정된 것으로 보인다.
  • 원작자는 2007년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것은 국가의 검열이 아니라, 텔레비전으로 인한 문화의 파괴"라고 밝혔다. 원작 소설이 발표된 것은 1953년으로 한창 텔레비전 수상기가 미국 가정에 보급되던 시절이었다.[8] 책을 읽고 스스로 곰곰이 사색하기보다는, TV나 라디오에서 퍼트리는 정보를 주는 대로 받아먹고 소비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당시 브래드버리의 이 말을 들은 이들은 “사상 검열이 소비주의적인 매스미디어보다 인간에게 훨씬 큰 위협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은 책과 신문이 TV에게 무너지고, TV가 유튜브같은 인터넷 동영상에게 잠식되고, 유튜브가 틱톡에게 쓰러져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 즉석 욕구충족(instant gratification)에 얼마나 취약한 존재이며 미디어가 그 소비자의 모든 욕구에 부응하는 형태로 진화할 경우 문화가 어디까지 하향평준화될 수 있는지 절감하게 되었다.
  • 소설에서는 책을 금지하고 불태우게 된 원인으로 정보의 범람으로 인한 기록과 문학의 단순화, 자극적 미디어, 지식인 계층에 대한 반발감을 비롯해 소수자들의 반발을 사는 작품을 배제하려는 추세[9]를 들었다. 2010년대 후반까지 이 주제가 찬성 반대로 갈려 늘 논란에 휩싸여 있기도 하고 2010년대 후반, 정치적 올바름의 개념이 자리잡힌 지금 이 책을 읽어보면 사건의 전개 과정이 현실과 어긋나는 점이 있지만 PC 운동의 태동기에 이러한 비판이 등장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10]
  • 일반적인 SF 소설과는 다르게 순수 문학상[11]까지 수상한 적 있는 작품. 또한 1953년에 쓰인 책치고는 21세기 초반에 걸맞은 테크놀로지까지 선보여 지금 읽으면 오히려 과거보다 더 몰입감이 넘치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본편에서 서술한 벽걸이형 TV 무선 이어폰의 존재는 지금 보면 감탄할 정도. 본래 휴고상 수상작은 아니었지만[12] 후에 2004년에 열린 월드콘에서 휴고상 50주년 기념 추가 시상에서 본래 시상작이 없었던 1954년 레트로 휴고 수상작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경쟁작들은 똑같이 1953년도에 출판했던 작품들이었으며 작가와 작품들은 아래와 같다.




    어지간한 SF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과 작가들이며 특히 여기에 언급된 작가들 중에서는 스터전을 제외하면 SF계에서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명인들이다. 물론 브래드버리 역시 그랜드마스터의 칭호를 받았다. 그렇다고 시어도어 스터전이 그다지 안 유명하다는 것은 아닌 게, 이 사람의 이름을 딴 SF상도 존재한다.

7.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혹은 요소

  • 러시아 락의 대부라고 불리는 밴드 아크바리움(Аквариум)의 1981년 명곡 '전기견(Электрический пёс)'의 제목과 테마는 해당 작품에 등장하는 기계견[13](mechanical hound/механический пёс)에서 따왔다. 주류 해석에 따르면 전기견은 КГБ에 대한 은유라고 한다.
  • 도서관 전쟁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하며 애니 내에서 주인공 일행이 지켜야하는 책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원제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고 트랜스퍼 K505라는 제목으로 나온다. K505는 화씨 451도를 절대온도인 켈빈으로 변환한 것. 참고로 도서관 전쟁 원작 소설에선 안 나온 스토리이다.
  • 용자 엑스카이저에서도 책이 불타는 온도를 이야기 할 때[14] 코우타가 이 책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파일:attachment/Fahrenheit451.jpg
    용자 엑스카이저 37화 中
  • 미국의 마이클 무어 감독이 만든 "본격 부시 까는 영화"의 마스터피스인 화씨 911도 이 작품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다. 그러나 정작 원작자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공화당 지지자다. 그리고 마이클 무어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제목을 빌려 쓰는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 무어가 후에 내놓은 트럼프 까는 영화 화씨 11/9의 제목도 이 소설에 대한 오마주.
  •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영화 이퀼리브리엄은 이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영화다. 해당 영화는 인간의 감정을 통제한 사회가 주된 무대인데, 작중에서 예술이나 문학작품 등 인간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과 반항하는 인간들을 불로 태운다. 그리고 소설과 마찬가지로 이런 예술품들을 모아놓고 혁명을 계획하는 반란조직이 있다.
  • 듀크 뉴켐 3D의 에피소드 3 레벨 7 맵에서 소방차 양 옆에 '451'이라는 숫자가 새겨져있다. 게다가 레벨 제목도 Fahrenheit다.
  • 시스템 쇼크 이래 이머시브 심계열 게임 및 시스템 쇼크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는 게임에서 0451로 열수있는 비밀번호가 필수요소처럼 채용된다.
  • 래퍼 Denzel Curry의 노래 'Clout Cobain'의 뮤직 비디오도 작품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에서 숫자 451 혹은 0451이 나오면 화씨 451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리는 없다. SF라면 더더욱.

8. 현실의 유사한 사건

9. 같이보기



[1] 최초 출판사 Ballantine Books [2] 사실은 작중 시점 예전부터 책을 훔쳐 현관 통풍구에 숨겨놓았었다. 클라리세가 사람을 잘 본 것. [3] 3장 초반에 몬태그의 집이 소각되기 시작하자 몬태그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뛰쳐나와 사라진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결말 부분의 도시에 폭탄이 투하되는 부분에서 끝까지 호텔 TV를 보다가 죽었다고 묘사된다. [4] 비티의 과거는 후기에 "내용을 덧붙이고 싶었던 유혹" 중 하나로 언급된다. 본래 비티는 어떤 책이던 읽는 애독가였지만 모친은 병사하고 부친은 자살하는 등 인생의 굴곡을 겪게 된다. 이후 책에서 아무런 도움도, 위안도, 평화도, 안식도, 진정한 사랑도, 아늑한 침대도, 빛도 찾지 못한 비티는 방화수에 자원하게 된다. 결국 추가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3장 초반에서 비티를 살해한 몬태그가 이후 비티가 죽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아챘다는 서술이 있다는 점과 황금가지판 인터뷰의 언급을 보면 브래드버리는 비티의 사연을 그렇게 정한 듯. [5] 본래 불을 끄는 소방관이란 뜻이고 실제로 작중에도 옛날에는 그렇게 쓰였다고 하지만, 작중 현재에서는 소방관이 아니고 불을 지르는 방화사라는 의미로 쓰인다. 원작의 fire-man은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데, 한국어 번역 '방화사'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放火와 防火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작중 방화수들은 책을 몰래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 그 책과 집을 태우는 직업이다. [6] 진짜 개가 아니라, 다리가 8개 달린 개 모양 로봇이다. 거미와 비슷하다고 언급된다. [7] 클라리스가 다시 언급되기도 한다. [8] 냉전으로 인한 불안감이 팽배했던 당시 사회의 분위기는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늘 폭격기의 소음이 들리고 군대에서 수시로 남성들을 골라 징집하는 듯 하다. 거기에 군이 병사의 아내에게 '48시간 뒤면 병사들이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통보하는 것을 보면... [9] ' 소수자들의 눈길에 거슬리는 작품을 불태웠다'라고 작중 몬태그의 상사인 비티의 말에서 언급된다. 다만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 이 불편해하는 책도 태워버렸다고 언급되기는 한다. 레이 브래드버리는 '마치는 글'은 물론 이후 황금가지판에 실린 인터뷰에서도 SJW의 조상뻘 되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깠다. 마치는 글에 이들에게 시달렸던 경험을 하나하나 적어둔 것을 보면 어지간히 화가 났던 듯. 레이 브래드버리가 마치는 글에서 소수자들의 비중을 더 늘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가 그런 소수자들의 사정을 다 들어주다 보면 더 점입가경이 될 것이다"라고 디스한 것을 생각하면 이들을 악의 축으로 묘사할 법도 한데, 이 작품에는 소수자성을 드러내는 악역은 물론이요, 몬태그를 죽이려 드는 비티와 로봇 사냥개들을 제외하면 악역이 딱히 등장하지 않는다. 또한 거기에 매카시즘의 검열에도 시달렸을 사람이니,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든 그에게는 문학이 검열되는 것 자체가 심각하게 혐오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0] PC 운동과 68혁명을 기점으로 성장한 신좌파계를 토대로 이들의 편에 서는 깨시민지식인들이나 소수자 당사자들이 자신의 의견에 반대되는 것들은 차별적 언어로 낙인찍고 없애려는 움직임에 대한 비판과 일맥상통한다는 주장이 있다.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그의 모든 책들을 불태우고 워싱턴은 노예주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의 동상을 끌어내리는 등의 과격한 문화검열을 옹호하며 자신들의 언더도그마를 정의로 포장하는 일을 자주 벌이는 것이다. 이들이 비판하는 보수권에서도 매카시즘 등 혈연, 지연 등으로 뭉친 '소수'가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 '검열'을 한 사례는 흔하고, 금서, 금지곡 등의 형태로 자기들의 주장에 반하는 내용을 검열한 역사가 있었는데, 화씨 451은 이들이 차별에 맞서기 위한다는 명분 하에 또 다른 검열의 주체가 된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11] 미국 문예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상 [12] 휴고상은 전년도에 나온 SF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인데, <화씨 451>이 나온 다음 해인 1954년에는 휴고상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13] 역본에 따라 로봇 사냥견이나 기계 사냥견이라고 묘사되기도 함 [14] 가이스터 로보 위에 도서관 건물이 얹혀 있었는데, 책이 불타지 않도록 드래곤 썬더의 온도를 조절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