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스트

넷의 짐승이 지상에 강림하여 땅을 파헤치고, 물을 범람하게 하고, 하늘을 가리고, 푸른 불로 불태울지니.[1] 이런 구절 들어본 적 없어?

---

아, 응. 나 포함 넷. 포비스트라고 이름 붙였지. 멋있지 않냐 이거?

---

베히모스

헬레틱이⋯ 넷.

---

지휘관

소녀의 일기 - 절망편 -
글자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못 쓴 누군가의 일기

---

첫 만남
오늘 우리 넷이 처음 만났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헬레틱이니까. 니케들이 그렇게 벌벌 떠는 헬레틱. 나도 니케였을 때 얘기만 들어도 벌벌 떨었으니까. 그런 헬레틱이 넷이라니, 못하는 걸 찾는게 더 빠를 것만 같다. 그럼 처음엔 무슨 일을 해볼까?
설레서 잠이 잘 안 온다.

---

선배들과 만남
내일 선배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N선배, L선배, I선배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름이 길어서 잘 안 외워진다. 이름이 너무 길어서 멋이 없다고도 생각하지만 선배들 앞이니까 얘기하지 말아야지. 우리도 헬레틱으로 살기로 결심한 이상, 좋은 만남이 될 것 같다. 많이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설레서 잠이 잘 안 온다.

---

나쁜 놈들
친구가 많이 다쳤다. 인사하러 간 거였는데 흠씬 두들겨 맞기만 했다. 우리 보고 불량품이라고 했다. 가짜라고 했다. 나머지 둘도 아무 말도 안 한다. 나도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친구가 울었다. 아파서 우는 게 아니라고 했다.
분해서 잠이 잘 안 온다.

---

복수
복수하기로 했다. 우리 넷이 똘똘 뭉쳐서 직계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자고 했다. 모두 동의했다. 말은 안 했지만 다들 눈에사 불이 나는 것 같았다. 응. 꼭 복수할 거야. 나쁜 놈들. 너희가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걸, 우리가 빼앗아버릴 거야.
그래도 오늘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목표가 생기는 건 진짜 좋은 일이다.

헬레틱 베히모스가 거대화된 모습의 랩쳐. 중장비를 연상하게 하는 거대한 몸과 거대한 두 개의 집게로 집요하개 공격해 온다.

지형지물을 무시한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밀어붙이는 힘이 굉장하다. 건물이든 지면이든 모두 부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여타 헬레틱이 거대화했을 때 동물을 비롯한 생명체의 모습을 따르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니다.

---

- 베이모스 보스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