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9:08:20

클린업 트리오

4번 타자에서 넘어옴
야구의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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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세터 클린업 트리오 하위타선
관련 문서: 강한 2번 타자


1. 개요2. 상세
2.1. 3번 타자2.2. 4번 타자2.3. 5번 타자
3.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한 타순4. KBO의 대표적인 클린업 트리오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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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Cleanup Trio. 야구에서 3번, 4번, 5번 타자를 일컫는 야구 용어.

팀내 최고의 선수들을 이 타선에 배치하며, 테이블 세터가 루상에 나가 있는 것을 홈으로 불러들이는[1], 야구에서 득점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 타점의 7할 정도는 이 클린업 트리오가 따내 팀의 승리에 기여하게 된다.

2. 상세

사실 클린업이라는 말은 본토인 미국에서는 4번타자만 얘기하는 것이지만 일본에서 3, 4, 5를 한꺼번에 일컬으면서 4번 타자가 그 중에서도 팀의 상징이라는 것으로 변질되어버렸다. 실제로 위키피디아에서 배팅 오더 항목을 검색하면 cleanup이란 말이 trio로 확대되어 쓰이지는 않는다.

참고로 4번 타자에 대한 일반인의 시선은 "1, 2, 3번 이 안타치고 나가서 만루를 만들었을 때 4번 타자가 장타를 친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사실 극초기의 야구계에서는 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치도록 던져주는 게 규칙이었고, 당연히 그러한 인식을 하고 타순을 짰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라이브볼 시대가 되면서 강타자는 4번보다는 3번이 더 낫다는 인식을 하게 되고, 21세기 들어 세이버메트릭스의 대두로 한 단계 더 올려서 2번이 낫다는 말까지 생겼다.

팀내에서 장타율 OPS가 가장 높아야 하다보니 대개 지명타자, 1루수, 좌익수 등 수비보다는 공격력을 더 신경쓰는 포지션이 이곳에 포진하는 경우가 많다. 3루수 우익수도 앞의 세 포지션만큼은 아니지만 클린업 트리오가 많이 나오는 편. 수비 비중이 높은 유격수 포수가 클린업 트리오에 들어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 포수나 유격수는 수비때 체력 소모가 심하고 대체 선수 구하기가 타 포지션보다 더 힘들어서 타격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체력 안배 차원에서 클린업 트리오에는 잘 포함시키지 않는다. 굳이 넣겠다면 중간중간 휴식일 형태로 지명타자 로테이션에 집어넣는 형태로 관리를 해주고, 필요하면 경기 후반 교체해서 체력 세이브를 해준다. 애초에 클린업급 타격이 되는 강정호, 김하성급 유격수나 강민호, 양의지급 포수는 모든 팀이 가지고 싶어하는 보물 같은 존재다.

앞부분 즉 보다 상위 타선에 있을수록 타격 외의 잡다한 운동능력이 요구되고, 점점 뒤로 갈수록 즉 점점 하위로 밀려날수록 장타력이 앞타선보다 더 중요해진다. 중심타선을 이루는 선수들의 기량이 비슷한 경우에는 가끔 씩 좌우놀이의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체형이 비대해지고 그에 따라 주력이 딸린다는 등의 점점 뒤로 밀려나게 된다.

그 외에 팀의 사정이나 선수들의 취향에 따라 중심타선의 운용도 천차만별이다. 여러 강타자들이 모여있는 경우 연습경기에서 일종의 실험을 거치고서 감독의 판단이 이뤄진다. 장타력 좋은 선수가 부족한 한국과 일본에서는 4번을 3번보다 중시한다면, 장타력 좋은 선수가 많은 미국에서는 3번을 4번보다 중시한다.

2015년 이후 MLB에서는 팀내 최고의 타자는 3번 타자, 심지어 2번 타자에 놓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클린업 트리오는 3-4-5번 타자가 아니라 2-3-4번 타자로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도 슬슬 나오고 있다.

2.1. 3번 타자

KBO/NPB에서는 통상적으로 높은 타율과 평균 이상의 장타력을 가지고 있고 호타준족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주력을 갖춘 선수를 배치한다. 일단 1회부터 타선이 돌아오기 때문에 4번 타자보다 3번 타자가 타석이 좀 더 많이 돌아오므로 타율도 중요하지만 출루율을 다른 부분보다 더 중요시한다.

3번타자에 대해서는 한국 및 일본과 미국의 인식이 다소 갈린다. KBO나 NPB에서는 팀 내 최고의 교타자 혹은 컨택형 슬러거들이 이 자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MLB에서는 주로 팀 내 최고 타자가 3번에 들어간다.

다만 KBO 리그에서도 팀 내 최고 타자를 3번에 넣는 경우도 적지 않다. KBO 리그 타자 중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는 이승엽은 전성기 시절 무조건 3번을 쳤다. 오히려 장타력과 컨택 능력은 물론 평균 이상의 주력까지 갖춘 양준혁이 3번 스타일에 가까웠는데도 이승엽과 삼성에서 함께 뛰던 시절에는 이승엽이 3번, 양준혁이 4번을 쳤다. 사실 홈런타자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이승엽은 KBO에서는 컨택, 출루율도 장타력만큼 좋은 편이다. 국제대회에서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승엽의 타순은 3번으로 고정됐고 4번에는 김동주 이대호가 번갈아 배치됐다.

1990~2000년대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불리는 박재홍의 전성기 시절 타순도 3번이었다. 박재홍을 신인 시절부터 중용했던 김재박 감독은 리드오프가 부족했던 현대 유니콘스의 당시 팀 사정상 박재홍을 리드오프 요원으로 쓰려 했으나 주력에 비해 장타력이 지나치게 두드러지다 보니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3번 타순에 배치했다. KBO 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최정도 2012년 이후로는 쭉 3번을 치고 있다. 한화의 최고 타자로 자리매김한 노시환도 2023년 채은성이 영입되기 전까지는 4번타자로 기용됐으나 채은성이 온 이후에는 3번 타자로 고정되었다.

사실 MLB에서는 3번, 혹은 2번에 최고 타자를 넣고 4번에 어느 정도 컨택이 되는 파워 히터가 들어가는 게 대세인데, KBO나 NPB의 경우에는 파워가 좋은 타자가 귀하고 대다수 타자들이 똑딱이이기에 똥파워를 자랑하는 4번 유형의 타자들이 팀내 최고 타자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것의 연장선상으로 3번 타자에게 최고의 타격보다는 뛰어난 컨택과 괜찮은 파워에 평균 이상의 주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기 때문에 전형적인 3번 유형의 컨택형 슬러거지만 발이 느렸던 김태균, 이대호[2], 김동주가 부동의 4번타자로 나온 것이다. 반면에 이들에 비해 파워가 조금 떨어지는 중장거리 교타자이면서 볼넷은 적어도 그 어떤 공이라도 갖다맞춰서 안타로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고 어느정도 주루 능력도 갖추었던 이병규는 교과서적인 3번 타자로 볼 수 있다.[3]

NPB에서는 전통적으로 3번이 교타자가 되는 클린업의 경우 1982년부터 1992년까지 전성기였던 세이부 라이온즈 아키야마 코지- 키요하라 카즈히로-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로 이어지는 'AKD 트리오'라 할 수 있으며[4], 3번에 팀 내 최고의 타자가 배치되는 경우는 V9시대 때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세계의 홈런왕'이라 불리우는 오 사다하루-'미스터 자이언츠' 나가시마 시게오로 이어지는 일명 'ON포'에서 오 사다하루가 3번에 배치되었고, 한신 타이거스의 첫 통합 우승 당시의 클린업인 랜디 바스- 카케후 마사유키- 오카다 아키노부로 이어지는 'BKO 트리오' 역시, 당시 시즌 최다 홈런(54개)을 친 랜디 바스가 3번에 배치되었다.

세이버메트릭스의 관점에서 3번타자는 종합적으로 높은 생산력을 기록하는 강한 2번과 팀 내 최고의 슬러거 4번의 교두보 역할로 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다른 것보다 1루타 자체의 가치가 많이 부각되는 편으로, 흔히 말하는 전형적인 똑딱이의 타순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2000년 세이버메트리션 키릴 모롱이 발표한 최적 타순에 관한 논문에서 3번타자의 안타(장타포함) 가치는 1번타자의 그것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장타(루타-단타)의 가치는 9번, 8번에 이어 3번째로 낮게 나타난 바 있다.

2.2. 4번 타자

MLB에서는 최고의 타자라기보다 최고의 파워 히터를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파워히터가 적은 KBO나 NPB에서는 최고의 파워히터가 곧 최고의 타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4번 타자가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전형적인 3번 유형의 선수에게도 팀내 최고 타자라는 의미로 4번 자리를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5] 이 개념은 현재도 다르지 않고, 장타력 높은 타자가 4번에 들어서는 것이 효율적이다.

2.3. 5번 타자

클린업 트리오 중 가장 극단적으로 장타율 클러치 히팅 능력을 중요시한다. 3번이 컨택형 슬러거, 4번이 팀내 최고의 파워히터의 자리라면 이 자리는 타율이나 출루율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장타율이 매우 높은, 공갈포 즉 파워 히터들의 자리가 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고전적인 타순 배치에서는 이 타순이 중심 타선의 끝이기 때문에 5번 타자들은 클러치 능력도 갖춰야 했다. 파워 히터들의 자리이기 때문에 MLB에 비해 파워히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KBO/NPB에서 5번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이 크다. MLB에서는 2-3-4번에 최고 타자를 배치하는 것이 유행인데, KBO/NPB에서는 여전히 3-4-5를 중시하고 그 타순에 배치되는 것을 아주 특별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그 증거. 이런 5번 역할을 가장 잘 수행했던 선수가 NC시절의 이호준이었다.[6]

그밖에 팀내 최고의 타자라 할지라도 포수나 유격수같이 수비 부담이 매우 큰 포지션이라면 5번 타자로 조금 조정해주는 것이 관례이다.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 5번은 타율은 조금 낮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출루율과 장타율을 찍어줄 수 있는 OPS 히터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데, 이는 상위타선의 구성 때문이다. 4번에 팀 내 최고의 파워히터를 배치할 경우 5번타자는 주자가 적은 상황에 타석에 들어설 확률이 높으므로 출루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4번이 주자들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이 역할도 해줘야하기 때문에 장타의 가치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결론이 나온 것이다. 다만 타율도 다른 상위 타선보다 조금 떨어져도 괜찮다는 얘기지, 당연히 하위 타순보다 높아야 한다.

특이한 타순 구성으로는 3~4번이 출루할 경우 5번이 번트 등 작전을 수행하게 하겠다는 발상으로 5번에 고전적 2번 타자 타입의 선수를 넣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보통 6번에 교타자를 넣고, 8~9번에 공갈포형 타자나, 장타력이 있는 포수/유격수를 넣어서 하위타선을 1~4번의 하위호환(?)처럼 꾸리는 게 일반적.

3. 세이버메트릭스에 의한 타순

세이버메트리션들은 타격 생산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2번 타순에 배치하는게 득점 생산력이 가장 높다고 여긴다. 이러한 결론은 2번 타자의 타격 결과에 대한 득점 생산이 가장 높기 때문에 나온다. 다만 실제로는 거의 소수점 2자리 정도의 차이라, 타순 조정에 따른 득점 효과를 계산하면 1년에 5점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론적인 계산이 그렇다는 것이고, 실제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우선적으로 상위 타석에 있을 수록 더욱 기회가 많이 찾아온다. 기회가 많이 찾아 올 수록 그만큼 일을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강타자에게 기회를 많이 줄수록 유리하다. 애당초 얼마 차이도 안난다고 속단하면 타순을 짤 이유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전체적인 지표만 봤을 때 그렇다는 거지 한 경기 한경기를 잡아서 승점을 쌓아야 하는 현실 상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은 불합리하다.[7] 시즌 전체의 지표가 문제가 아니라 경기마다 이겨서 많은 승리를 거두어 승점을 벌어야 리그에서 우승하는 게 야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명의 타자가 이를 증명하며, 강한 2번타자는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큰 영향력이 없다고 판단했던 구단들의 초기 판단과 달리, 성과가 나오니 너도나도 시도해보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4. KBO의 대표적인 클린업 트리오

  • 2008년 국가대표 라인업의 이승엽 - 김동주 - 이대호. 다만 이 때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김경문이 1번타자 성향의 선수 두명을 1,2번에 연달아 배치하고[17], 3번에는 전통적인 2번의 역할을 해주면서 타격능력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를 배치한 뒤[18], 전통적인 클린업 트리오를 4-5-6번에 배치하는 변칙적인 전략을 선보여 실제 타순은 4-5-6번이었다.
  • 2009년~2010년 두산 베어스 김현수 - 김동주 - 최준석. 이 시기에 두산은 강력한 타선과 안정된 불펜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 그 유명한 김거김이 나온 타선이다.
    • 2009년

    김현수 타율 0.357(리그 3위), 172안타(리그 1위), 23홈런(리그 11위), 104타점(리그 2위), OPS 1.037(리그 3위)
    김동주 타율 0.353(리그 4위), 19홈런, 86타점(리그 8위), OPS 1.048(리그 1위)
    최준석 타율 0.302, 17홈런, 94타점(리그 6위), OPS 0.860
    • 2010년

    김현수 타율 0.317(리그 7위), 장타율 0.531(리그 6위), 출루율 0.414(리그 5위), 150안타(리그 3위), 24홈런(리그 6위), 89타점(리그 6위), OPS 0.945(리그 3위)
    김동주 타율 0.295 20홈런 67타점 OPS 0.913 (리그 8위)
    최준석 타율 0.321, 출루율 0.397, 장타율 0.542 22홈런 82타점 OPS 0.939 (리그 4위)
  • 2017년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 - 최형우 - 나지완: KBO 역사에 남은 8경기 두자릿수 득점, KBO 8타자 연속 안타 기록, 12타자 연속 출루 (KBO 타이기록), 11타자 연속 안타 (KBO 신기록), 12타자 연속 득점 (KBO 신기록) 등 무시무시한 기록을 남겼던 클린업 트리오이다. 나지완 대신 안치홍을 넣기도 한다. 이 해 로저 버나디나는 27홈런, 최형우가 26홈런, 나지완은 27홈런, 안치홍은 21홈런을 기록했다. 심지어 7번 타자인 이범호가 25홈런을 기록했으며 3할 타자를 7명, 20홈런-80타점 타자를 5명이나 보유할 정도로 이 해 KIA 타이거즈의 타선 자체가 KBO 역사에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시즌이긴 했다.
  • 2019년~2020년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 이정후 - 박병호. 일명 국가대표 타선이라고도 불리는데, 2019년 프리미어 12에서도 똑같은 타순이였다.[25] 여기에 제리 샌즈까지 가세한 2019년의 키움은 리그 최강 타선이라 평가받곤 했다. 다만 2020년부터는 박병호의 공갈포화가 시작되며 그렇게까지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 2021년 SSG 랜더스 최정 - 추신수 - 로맥 - 최주환 - 한유섬. 즉, 최신맥주
    위의 한유섬(한동민) - 최정 - 로맥에 추신수와 최주환이 가세한 2021년 SSG 랜더스의 클린업 트리오는 리그 최강 타선이라 평가받는 타선이였다. 그러나 시즌이 흘러갈수록 로맥이 에이징 커브의 여파로 성적이 폭락하고, 최주환이 잔부상에 시달리며 4월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면서 기대치에 비해 별로 좋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클린업 트리오가 되고 말았다.

5. 관련 문서


[1] 흔히 테이블 세터가 차린 '밥상(타점)을 먹어치운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 다만 이대호는 2021 시즌 서튼 감독 체제 하에서는 3번 타자로 나온다.지만 2022 시즌 롯데 타선이 식물이 되어버리면서 잭 렉스가 3번을 치고 다시 조선의 4번타자가 되어버렸다 [3] 이병규는 국내 복귀 이후로는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3번보다는 5번 타순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당시 LG에는 워낙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선수 컨디션에 따라 정성훈이 테이블을 차리고 박용택 혹은 이진영이 3번을 치거나, 반대로 박용택이 리드오프로 들어가고 정성훈과 이진영을 3번과 5번에서 돌려쓰기를 하기도 했다. [4] 정확히는 1989 시즌부터 1992 시즌까지. [5] 다만 이승엽은 장타자임에도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춰 56홈런을 기록하던 전성기 당시에 3번에 섰다. 4번을 담당해줄 수 있는 장타자 마해영이 같은 팀인 것도 한몫했다. 이때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했던 것이 바로 이마양 클린업 트리오. [6] 참고로 2014-2015년 삼성같은 경우는 워낙 타순이 세서 3-4-5 이후 6번 이승엽을 배치시켰다. 6번 시절 이승엽도 전성기만 지났을 뿐 타팀에 가면 클린업 수준이다. 사실 그시절 삼성은 누가 3,4,5를 치나 큰 의미가 없었다. 보통 박석민이 5번을 쳤지만 사실 박석민은 삼성시절에는 4번을 쳐도 될만큼 매우 뛰어난 타자였다. 거기다가 무려 리드오프로 중심타선급 파괴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나바로까지 기용했으니 이 시기 삼성 타순의 파괴력은 다른 팀 입장에서는 비합리한 수준이었다. [7] 단적으로 상술했듯이 강한 2번 타자가 1년 동안 벌어다 주는 점수가 5점이라고 해도, 그 5점이 모두 무승부가 될 경기에 1점씩 더 따냈다면 5무가 5승으로 바뀌는 것이고, 10점차 이상 대패하는 경기에서 5점을 더 따냈다고 해도 결과는 그냥 1패 추가다. 물론 다소 극단적인 예시를 상정하긴 했지만 5승은 어지간한 1위 싸움이나 5강 싸움, 탈꼴찌 싸움에서 충분히 의미있는 승차다. [8] 87시즌은 KBO 역대 최고의 클린업으로 불린다. 평균 타율이 무려 0.353, 셋이서 KBO의 모든 주요 타격 타이틀을 차지했고, 이들 셋이 그해 WAR 1,2,3위를 독식했다. [9] 여기에 김일권 김준환, 김무종까지 타선에 김씨가 6명이나 있었기에 두 시즌에 한 번꼴로 우승하던 당시의 후덜덜한 팀성적과 합쳐서 ' 김씨 왕조'로 불리기도 했다. 어째 별명이 둘다 금지어급들뿐이다. 김종모 대신 김준환을 넣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김봉연은 나이들고 밑에서 치고 오자 3번으로 가고 클러치 히터 한대화가 4번을 맡기도 했다. [10] 클린업 트리오 보다는 테이블 세터인 전준호 이종운를 포함한 역대급 기관총 타선인 남두오성으로 더 유명하다. [11] 부활해 홈런왕과 MVP를 차지한 김성래와, 괴물신인 양준혁의 활약으로 압도적으로 리그 팀타격지표 1위를 달성했다. KBO 역대 최고의 클린업이라고 불리는 87년 삼성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다. [12] 리빌딩에 성공하여 KBO 역대 3위의 클린업이라고 불릴정도로 무시무시한 클린업을 자랑했다. 특히나 앞에서는 20-20의 최익성, 정경배가 밀어주고 뒤에서 6번 김한수가 받쳐줘서 짜임새로는 역대 최고의 타선이라고 불렷다. [13] 1998년 4위, 1999년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해서 3위, 2000년 정규리그 2위 후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업적을 이루어냈다. 2001년 심정수와 심재학의 맞트레이드 이후에는 우동학, 또는 우재주 트리오가 되었으며, 셋은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의 팀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우동학 트리오의 경우 우즈의 태업으로 의심되는 2002년 부진 이후의 일본 진출과, 2001년 커리어 하이를 찍은 이후 급격하게 떨어진 심재학의 타격 덕분에 위력을 보여준 건 2001년 단 한 해에 그쳤다. [14] 클린업 트리오로서는 최초로 개별 항목이 생겼다. [15] 우동수의 전성기로 불리는 2000우동수와 이마양의 전성기로 불리는 2003이마양을 비교할 경우, 타율과 출루율에서는 우동수가 앞서고 OPS, 홈런, 타점에서는 이마양이 앞선다. 지금도 우동수와 이마양의 비교는 야구팬들 사이의 좋은 떡밥으로 통한다. 여기에 우동수는 잠실이 홈 구장이라는 점, 이마양은 외국인 없는 순수 국산 클린업이라는 점 등이 더해지면 헬게이트가 열린다더더욱 논쟁이 커진다. 그리고 합법이니 대구탁구장이니 하면서 비하 싸움도 시작된다 [16] 이승엽 마해영 2002년 한국시리즈 때 끝내기 백투백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5년은 통합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4년에 이-마 둘이 빠지면서 삼성 타자진은 급격히 약화된다. 다만 양준혁표 눈야구가 후배들에게 전수되었는지 타율에 비해서는 득점이 많은 편. [17] 주로 이종욱 이용규 [18] 이진영- 고영민- 정근우- 김현수 등이 이 역할을 맡았다. [19] 확률과 통계 조합 드립이나 주식회사 드립이 가장 많이 나왔다. [20] 과거의 유명한 클린업 트리오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약간 모자란다는 평이 있었으나,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와 유격수라는 수비 포지션과 더불어 박병호를 포함한 전원이 20개 이상의 도루능력을 갖춘 호타준족의 클린업. 2014년에는 이택근이 2번으로 가고 3 유한준-4 박병호-5 강정호의 RPG 타선이 되었다. 강정호가 떠난 후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유한준이 대각성하고 김민성이 5번에서 활약했다. [21] 단 실제 타순은 대개 3번 나성범-4번 테임즈-5번 이호준이었다. 편의상 나이테로 불렀던 것 [22] 단 홍성흔이나 외국인 타자 등의 존재로 인해 정규시즌에서 이 셋이 3-4-5번을 맡는 경우는 드물었다. 민병헌은 1번과 3번을 맡는 비중이 비슷했고 김현수도 3번과 4번을 맡는 비중이 비슷했다. 양의지도 5번 타자로 출장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6번 타자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실제로 이 셋이 클린업을 맡게 된 것은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정수빈이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인해 지명타자밖에 소화가 불가능해지면서 홍성흔이 결장하게 된 뒤부터였다. [23] 이 외에도 2017~2018년 스토브리그에서는 FA를 선언한 세명을 구단에서 모두 놓치면서(...) 두산 구단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고, 2019년에는 그 셋이 모두 빠져나갔음에도 다시 통합 우승을 해내는 두산의 저력과 두터운 선수층을 보여주는 등 야구 내외적으로 2010년대 중후반의 두산 베어스를 설명할 때 빠질 수 없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서 2015년에는 민김양으로 우승했고, 2017~18년에는 돈이 없어서 민김양을 다 놓쳤고, 2019년에는 민김양 없이도 우승했다는 소리다. [24] SK팬들 사이에서는 동정맥타선 이라고 불렸다. [25] 김하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박병호 KT 위즈로 이적한 뒤인 2023 WBC에서도 같은 타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