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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好打俊足(豪打俊足)[1]이름 그대로 좋은 타격능력과 준수한 발빠르기를 가진 야구선수를 칭하는 단어이다. 보통 발이 빠른 선수는 타격이 좀 부족하고, 장타력을 가진 선수는 발이 느리다든가 하는 약점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호타준족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은 양쪽의 장점을 모두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선수는 활용가치가 무척 높아서 상대 투수나 팀, 자팀 투수나 자팀 상황에 따라 테이블 세터, 클린업 트리오 어느 쪽이든 배치할 수 있기에 라인업을 짤 때도 편하다.
2. 5툴 플레이어와의 차이점
5툴 플레이어와 많이 비슷하지만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호타준족은 '파워(장타력)'와 '스피드(주루)'를 취급하지만, 5툴 플레이어는 '컨택트(타격 정확도)', '파워(장타력)', '순발력 및 핸들링(수비)', '어깨(송구)', '스피드(주루)'를 취급하므로 분야가 다르다. 또한 5툴 플레이어는 호타준족과는 달리 '현재의 성적이 아닌, 포텐셜(잠재능력)'을 취급한다.
3. 기준
호타준족이라는 말 역시 선수의 특징을 일컫는 다른 여러 수식어들과 마찬가지로 딱히 명확한 기준은 없어서 어디서부터 호타준족이라고 부를 것인지 좀 애매한 편이긴 하나, 대체적으로는 20-20 클럽에 들면 이견의 여지 없이 호타준족이라고 불러주는 편이다.4. 여담
의외로 타격의 팀으로 유명한 두산 베어스가 잘 배출하지 못했던 선수 유형이기도 하다. 심지어 그 팀의 홈구장 경쟁자인 LG 트윈스보다도 잘 배출을 하지 못한 편. 물론 현재는 그런 현상이 많이 사라졌지만, 두산은 오랫동안 호타를 맡은 슬러거와 준족을 맡은 교타자의 역할분담이 뚜렷하게 나누어진 팀 중 하나였다. 참고로 두산 베어스 최초로 시즌 20-20을 달성한 선수는 박건우이고 2017시즌에 달성하였으니 무려 창단 35년만에 달성하였다. 이는 프로야구 원년 팀들 중엔 가장 늦은 것이다.5. 같이보기
- 20-20 클럽
- 30-30 클럽
- 40-40 클럽 - 대부분 현실적인 한계로 본다.
- 50-50 클럽 - 이 분야의 사실상의 최고점. 2024년 오타니 쇼헤이가 달성하며 창시자가 되었다.
- 5툴 플레이어
[1]
'호'자가 어떤 한자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타격이 좋다는 뜻의 좋을 호(好)와 호쾌하다는 뜻의 호걸 호(豪)가 있는데, 둘 모두 검색이 되며 해석도 매끄럽게 된다. 위압감은 호걸 호자를 쓰는 후자쪽이 더 강한 편. 일본에서는 앞뒤를 뒤집어 俊足好打(준족호타)라고 하는데, 好打豪打라고는 쓰지 않고 대신 好打巧打(준족교타)라는 표현을 쓴다. 정황상 好를 쓰는 표현이 원조인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