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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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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의 일본군 기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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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式中戦車 "チリ"
1. 개요2. 제원 - 치리(치리2)3. 개발
3.1. 장점3.2. '치리 II'의 88mm 탑재설3.3. 문제점
4. 파생형
4.1. 자주포 개수형
5. 말로 및 평가6. 미디어7. 모형
7.1. 프라모델
8.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말기 일본군이 최후로 개발한 전차. 스펙상으로는 일본군 최강의 중형전차.

2. 제원 - 치리(치리2)

파일:attachment/Chi-Ri.jpg
<colbgcolor=#ffffff> 5식 중전차(五式中戦車) "치리(II)(チリ)(II)"
제원
개발기관 미쓰비시 중공업
개발연도 1942년[1] ~ 1945년
생산기관 미쓰비시 중공업
생산연도 1944년 ~ 1945년
생산 댓수 0대[2]
운용 연도 1945년 ~ 1945년
운용 국가 일본 제국
전장 7.31m[3](6.49m)
전폭 3.07m (3.05m)
전고 3.05m (2.79m)
전비 중량 35톤 또는 36톤[4]/37톤[5][6]
탑승 인원 5명 (전차장, 조종수, 포수, 탄약수, 무전수)
엔진 가와사키 C9-II O 98식 V형 12기통 수랭식 가솔린 엔진[7]
장갑 전면 75mm
측면 25 ~50mm
후면 35mm
상면 20mm
하면 12mm
포방패 75mm
최고 출력 550hp
출력비 15.27hp/t[8]
현가 장치 벨 크랭크 현가장치
최고 속도 45km/h 또는 42km/h[9]
항속 거리 180~200km 또는 250km[10]
주무장 75mm 5식 전차포 I형 1문(100발)
부무장 37mm 1식 전차포 1문(102발)
7.7mm 97식 중기관총 1(+2)정[11] (5,000발)

제원 출처
일본어 위키백과

3. 개발

치하가 1930년대 초반 스펙으로 1945년까지[12] 힘든 전투를 치러내야 했지만, 일본 국내에서 신형전차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체감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일본군은 1식 치헤, 3식 치누, 4식 치토에 이르기까지 차기 주력 전차를 개발하고 생산해냈지만, 막장 중에서도 막장인 일본군의 전황은 한 줌이나마 생산된 신형 전차들을 전선에 빠르게 공급할 수 없게 만들었다. 거기다 외국 전차와의 단순한 서류상 스펙 비교를 위해 포탄의 무게를 줄이고 탄속만 늘려서 이론상의 성능은 양호하게 나오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관통력이 엄청나게 떨어지게 만드는 실책[13]이 발생하는 등 개발하는 전차마다 치명적인 결점을 만들고 만다.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 기존의 대전차전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일본의 전차는 연합군의 강력한 기갑 전력 앞에 맥없이 깨져나갔고, 이에 일본 군부는 신형 전차 개발 계획을 서둘러 진행하게 된다. 치리의 초기 개발사는 치토와 공유하는 부분이 일부 있으므로 해당 내용은 문서를 참고하면 이해하기 좋다.

1942년 3가지의 신형 전차 개발 계획이 제시되었고, 이들은 각각 갑(甲)[14], 을(乙)[15], 병(丙[16])으로 불리었다. 이중 갑 계획은 발전하여 최종적으로 4식 치토가 되었으며, 을 계획과 병 계획은 병합되어 5식 치리가 되었다.

이후 1943년, 일본 군부는 독-소 간의 격화되는 기갑전으로 인해 타국의 전차들이 발전되고 이 때문에 아직 생산조차 들어가지 못한 치토가 생산에 들어가게 될 시점이면 치토조차도 낙후된 성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후속 전차의 성능을 더 발전시키기로 결정했고 이 때문에 치리에는 기존 일본 전차에 탑재되지 않았던 환풍기, 반자동 장전 장치, 가솔린 엔진[17], 동기식 변속기나 신형 현가장치 등 많은 양의 신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ype5_75mm_tank_gun_01.jpg
시험중인 5식 75mm 대전차포[18]
동년 9월, 치리는 2가지 계획으로 분화된다. 바로 치리 1형과 치리 2형으로 나뉘게 된 것이다. 치리에 적용되기로 했던 기술들은 당시 일본의 기술력으로 금방 개발을 끝내고 양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소방수로서 1형이 따로 분화된 것이다. 그래서 치리 1형에는 최대한 신기술의 적용을 유보하고 현재 적용 가능한 기술만을 활용하여 1년 이내에 양산 상태로 돌입할 수 있도록 설계에 수정이 가해졌다.

반면, 치리 2형은 기존의 신기술을 대량으로 적용하는 개발 방향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거기에 특히 현가장치에 여러 방식을 고려했는데, 세부적으로 6가지[19]나 될 정도이다. 물론 당시 일본은 토션 바를 대량 양산할 기술이 없었고 결국 기존 일본 전차에 널리 쓰이던 벨-크랭크 방식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20]

1형과 2형의 차이점은 더 있는데, 바로 포탑과 주포이다. 1형은 치토 전차와 같이 반자동 장전 장치가 없는 5식 75mm II형 전차포를 탑재하려고 했기 때문에 포탑이 2형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작다. 반면에 2형은 반자동 장전 장치가 있는 5식 75mm I형을 탑재했기 때문에 포탑이 대형화되었고 특히 후방이 크게 커졌다. 급탄 방식은 벨트 피딩 방식과 트레이 방식을 고려했는데, 벨트 피딩 방식은 길이만도 900mm에 달하는 거대한 포탄을 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따라서 1944년 폐기되었다.

그러나 반자동 장전 장치는 여러 해의 개발 기간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탄피 추출과 차탄 장전에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1945년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그 해의 3월 이뤄진 시험 사격에서조차 동일한 문제를 겪었다. 따라서 동월 반자동 장전 장치의 탑재 계획은 전면 폐기되었고, 차후 생산되어 1945~1946년 생산될 예정인 모든 5식 75mm 대전차포는 II형으로 통일될 계획이였다.

엔진의 경우도 차이점이 있으리라 짐작되는데, 1형의 경우 급한 대로 가솔린 엔진을, 2형의 경우는 동 출력의 디젤 엔진을 탑재하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같은 전차라서 몇 가지 신기술을 동일하게 탑재했다. 더 이상 인력으로 구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거워진 포탑을 원활히 구동하기 위해 포탑의 구동에 전기 모터를 채용했고, 조작도 핸들식으로 개량되었다. 게다가 포탑링이 넓어졌기 때문에 일본 전차에서 처음으로 포탑에 바스켓을 장착했다. 차체와 포탑은 전부 균질압연강을 용접하는 것으로 제작했으며 치토와 마찬가지로 동기식 변속기와 유압 조향 장치를 탑재하여 조종성에 개선이 있었으며 궤도 또한 600mm의 중량 대비 아주 넓은 폭을 가지고 있었다. 아주 특이한 점으로 주포에 수직 안정기를 장착하려는 계획조차 세웠는데, 2km 밖의 적도 명중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물론 이러한 장거리를 조준하기 위한 관측 장비의 탑재도 계획되었다.

다른 일본 전차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특징으로 차체에 탑재된 부포를 들 수 있는데, 이 부포는 98식 케니의 주무장과 동일한 1식 37mm 대전차포로서 차체의 기관총과 연동되며 제한된 사격각을 지니고 있었고 차체의 기관총수가 조작한다. 왜 부포를 장착하기로 결정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75mm로 상대하기 아까운 목표를 상대하거나 보병을 상대하기 위해 탑재했다고 보는 의견이 있다. #

허나 전황은 하루하루 패망이 눈 앞에 보일 정도로 악화되기 시작했고 일본 제국의 입장에선 더 이상 신기술을 대량 적용한 전차를 양산한다는 계획은 실현 불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존 치리의 개발과 양산에 할당되던 모든 자원과 인력은 양산에 더 적합한 치토에게 재할당되었으며 차기 일본의 주력 전차 자리는 치토에게 넘겨주고 개발이 종료된다. # #

3.1. 장점

  • BMW 항공기용 엔진을 개량한 550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있었는데, 치토와 마찬가지로 37톤에 550마력은 당시 일본군 전차들의 수준과 비교해서 매우 양호했다.
  • 장갑도 전면 75mm, 측면 50mm를 확보해서 수치상으로는 분명 셔먼 초기형을 넘어서는 전차였다.
  • 주포인 75mm 5식 전차포도 자동장전장치까지 달려 있으니 그대로 완성되었다면 셔먼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다른나라 전차는 다 기본인걸 넘어 대전 말에 저 성능이면 자동장전장치를 제외하고 오히려 심각하게 뒤떨어진 수준이다. 본토결전용이라면 더 이상 해상수송을 고려할 여지가 적은 상황이라 30톤급을 넘어서 40톤이나 중전차를 만들어도 상관 없는데 저정도 밖에 못 만드는 것이다. [21]

3.2. '치리 II'의 88mm 탑재설

파일:external/1.bp.blogspot.com/Chi+Ri+2+Sml656.jpg
문제의 설계도
기존에 88mm 치리라고 알려진 해당 사진은 워 썬더 레딧에 악명 높은 스메라기 아케이코가 들고 온 사진과 일치한다. # [22]

치리의 주포로 99식 88mm 대공포가 고려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 설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어서 현재는 부정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루머가 생겨난 것은 치리의 포탑이 75mm주포를 탑재하는 것 치고는 과도하게 컸던 점 때문일텐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75mm를 위한 자동장전기 시스템을 탑재하려는 의도였음이 문서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 월드 오브 탱크에서 치리가 88mm를 탑재하지 않고 뜬금없이 자동장전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이유.

원래 이 88mm 주포는 독일군의 포를 카피해서 만든 것인데, 이 88mm 포는 6호 전차 티거에 달려 연합군 전차들을 공포에 벌벌 떨게 만들었던 것으로 유명한 88mm 대공포(8,8cm FlaK)가 아니라 유보트 등에 탑재된 해군용 함포( 8,8cm SK C/30)다. 더 정확히는 국민당군에게 노획한 독일제 8,8cm SK C/30을 복제한 포인 99식 88mm 대공포를 전차용으로 개조한 물건이었다. 물론 오리지널 88mm 대공포보다는 스펙이 다소 떨어진다지만, 숫자상의 성능만 발휘한다면 상당히 쓸만한 위력이었을 수도 있다.

그당시 일본의 포신이 길어지고 포탄이 깨지는 사정으로는 88mm로도 부족하고 차라리 해군용 127mm 포를 탑재한 전차를 만드는게 더 효율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일본에서도 이에 준하거나 약간 못한 구경의 해군용 포를 탑재한 페이퍼 플랜 전차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돌기도 한다.[23]

다만 88mm도 달아보자는 생각은 있었는데 치세처럼 생각만 해본 수준이라 치리에 고려된건 아니다.[24]

3.3. 문제점

일본 제국의 최강 전차라 할 수 있지만 장점은 여기까지, 갖가지 문제가 산재한 물건이었다.
  • 37mm 부포
    37mm 부포가 전면에 설치되었는데, 1945년의 시점에서 저런 구시대적 다주포, 다포탑 전차식 설계 개념을 들고나온 건 아이러니한 이야기이다. 37mm 대전차포는 대전 초는 몰라도 대전 최후기인 당시의 대전차전에서 전혀 쓸 수 없는 포였고, 그렇다고 해서 이걸 보병지원용으로 쓰자니 기관포가 아닌 단발포라 연사력이 빠른 것도 아닌데다, 작은 구경 탓에 고폭탄의 위력도 애매했기 때문에 이래저래 써먹기 곤란한 무장이었다. 보병지원을 할 목적이었으면 차라리 구경을 더 낮춘 기관포나 기관총을 다는 게 더 나았을 지경이다. 한마디로 없느니만도 못한 뻘짓(…). 비슷한 예를 보자면 처칠 전차의 경우 극초기형에 차체 부포를 장착했지만 곧 기관총으로 교체했다. 그나마 그건 3인치 유탄포여서 화력 면에서는 더 나았다.
    94식 37mm 속사포 문서를 보면 대강 짐작이 가겠지만 일본군의 37mm 대전차포는 모든 면에서 타국의 37mm 대전차포( PaK 36, M3 37mm 대전차포)보다 격이 떨어졌다. 그나마 일본군의 포보다 대전차 성능이 뛰어난 타국의 포들도 강해지는 전차들을 도저히 상대할 수 없어서 전차포에서 도태된 지 오래였는데, 일본군은 이를 1944년에 전차에 탑재하려 한 것이다! 그나마 치리에 탑재된 1식 37mm 속사포는 94식 속사포보다는 그나마 나은 물건이었지만, 타국의 동 구경 주포와 비교한다면 그냥저냥인 물건이었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대전차전에선 전혀 못써먹는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37mm 포는 탄띠 급탄식 기관포가 아니라 인력장전 방식이었다. 당연히 기관포보다 연사력이 떨어질수밖에 없는데, 1식 37mm 속사포의 연사력은 숙련된 사수가 장전-사격함을 감안해도 끽 해야 분당 30발 가량이었으며 이러한 물건으로 보병지원을 하기엔 사실상 무리가 있었다. 차라리 구경을 좀 낮추고 연사력을 확보한 기관포를 탑재하는 것이 더 나았을 법도 한데, 전투기에 주로 탑재되는 2-30mm급 탄띠급탄식 기관포들은 분당 수백발 이상을 쏴제낄 수 있는 것이 수두룩했으며, 타국에서는 오히려 일본군의 37mm보다 장갑 관통력이 더 뛰어나서 대전차전도 노려볼만한 기관포들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일본의 열악한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가 되겠다. 독일에서 도입한 MG151을 자체 제작이 안된다는걸 깨닫고 추락한 기체에서도 기관포만큼은 회수해서 알뜰하게 써먹어야 한다는 것만 봐도 대충 짐작은 가지 않는가?[25]
    미완성된 프로토타입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실제 설계상에는 전방에 37mm 부포와 함께 기관총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상술한 여러 사항을 고려해보면 차라리 전차전이고 보병지원이고 쓸데가 없는 37mm 포는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생산성 면에서나 운용 면에서나 더 나았을 것이다.[26] 한가지 더 까자면 이 포는 기관총과 평행선상에 달려 있기 때문에 좌우 각도가 아주 부족했다.
  • 수직형 장갑
    장갑의 형태도 말로는 경사장갑을 채용했지만, 상기의 형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수직이거나 수직에 가까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전면적으로 경사장갑을 채용한 T-34, M4 셔먼, 5호 전차, 6호 전차 B형와 극렬하게 대비되는 포인트인데, 결과적으로는 일본군 특유의 구식 설계사상을 못 벗어난 전차.
  • 자원부족으로 인한 장갑판 강도 문제
    당시의 일본은 빈약한 자원 수급으로 인해 각종 합금에 쓰이는 희귀금속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열악한 사정 탓에 이러한 금속류는 1순위 사항인 항공기를 만드는 데 전부 투입되었으며, 전차에 이르면 아예 희소금속 배당이 없었다.
  • 노출된 주퇴복좌기
    치누에서 전해져 내려온 신형 포탑의 복좌기 노출은 여기서도 예외없이 이루어졌다. 이쯤되면 이 사람들 외부에 노출된 주포 핵심 부품이 녹스는 거 신경 안쓰나 보다.
  • 공축기관총 부재
    그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포탑 측면에 고정형 기총을 달았다. 포탑 내부 공간이 좁아짐과 동시에 이 기총으로 튀어나올 포탑 옆면에 의해 방어력 저하까지도 의심돼 효용성에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27] 이거 때문에 헐다운을 해도 기총을 이용한 제압이 비효율적이다. 혹은 89식 중전차마냥 땅에 묻어 토치카로 쓴다한들 다른 나라 전차로 하는 것보다 불편한 건 변함없다.
    나름대로는 포탑 측면에 기관총을 달면 정글 등 복잡한 지형에서 측면을 노려오는 적 보병들을 요격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도입한것 같아보이는 설계인데, 아무리 전차장이 적 보병을 발견하고 내부인원에게 사격을 지시해도 포탑속 비좁은 시야각으로 사격을 하느니 좀 더 넓은 포수 시점에서 사격하는 공축기관총이 훨씬 효율적이다. 일본군이 공축기관총의 이점을 제대로 느낄 만한 실전을 치러보지 못했던 것이 공축기관총의 효율을 깨닫지 못하고 치리같은 기총배치설계를 내놓은 원인으로 보인다.
  • 전면 변속기
    치하에서부터 내려온 전면변속기는 여전하다. 그나마 치리의 경우 변속기 장갑 상부를 열 수 있어서 변속기를 끄집어 내기 편해 역시 전면변속기인 M4 셔먼과 포탑 혹은 상부 장갑 자체를 뜯어 올려야 전면변속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5호 전차 판터 티거 그리고 그 파생형보다는 유지보수하긴 쉬워도 연합국은 45년도 땐 소련 영국 미국 할 것 없이 주력으로 칭하는 전차들은 변속기를 뒤에 있는 엔진과 같이 후방에 둬서 후면 상부 장갑만 들추면 됐다. 어쨋든 차체 전면 하부에 데미지를 입으면 변속기가 망가질 가능성이 컸다.[28]
  • 미완성
    가장 결정적인 문제점. 치리는 종전시까지 미완성이었다.

4. 파생형

4.1. 자주포 개수형

4.1.1. 5식 포전차 호리

파일:9QQYW53.jpg
試製五式砲戦車 ホリ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5식 포전차 호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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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말로 및 평가

이런 이유로 인해 이 비운의 전차는 2대의 프로토타입 중 치리 2의 시제차 정도만 미군에게 넘어갔고 후에 에버딘 병기 시험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전량 스크랩 처리되었다.

만약에 치리가 계획대로 양산되어 배치되었다고 하더라도 치리가 개발중이던 1945년은 독일전차에 기겁한 연합군들이 대전차용 장포신 76mm를 장비한 셔먼 후기형을 전선에 대거 배치할 무렵이고 그보다 더한, 연합군의 신형 중전차들도 실전배치된 이후였다. 미국에서는 90mm 포를 장착한 M26 퍼싱 전차를, 소련에서는 122mm 주포를 장착한 IS-2 중전차가 배치된지 오래였다. 게다가 T34( T29), T26E5 같이 본토에서 개발 중이던 전차들이나 IS-3같이 실전투입하지 않은 전차들까지 고려하면 치리는 나왔다 하더라도 그냥 압살당했을 것이다.애초에 연합군은 1945년 초에 이미 2차대전 시기의 중형전차들과는 전혀 비교가 안되는 매우 강력한 전후 전차인 센추리온 전차 T-54완전한 프로토타입을 완성하여 한참 필드테스트를 하고 있었다.[29] 이 상황에서 고작 그 정도의 개발속도에 그 정도 스펙으로 양산되어 봐야 44년도 서부 유럽 전선의 셔먼보다도 한참 못한 꼴을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게다가 미국에선 M24 채피를 생산하기 시작해 초기형 셔먼 혹은 M3 리와 동등한 화력의 경전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치리는 방어력 면에선 이 일개 경전차한테도 무력화 될 수 있다.

종전 직전에 75mm 포 대신에 20mm 쌍열 대공포를 얹은 호리 자주대공포를 만들 계획도 있었다고 하지만 설계도를 제대로 그려보기 전에 전쟁이 끝나버렸다.

결국엔 괜히 자동 장전 장치를 달려다가 완성하는데 실패해버려 37mm 건 캐리어로 남아버렸다. 비슷한 처지의 전차로는 이탈리아 왕국의 P26/40이 있다. 이 전차는 42년도에 일찌감치 만들어졌지만 리벳장갑을 사용한데다 생산품의 대다수가 독일이 운영했다.

6. 미디어

6.1. 게임

6.1.1. 월드 오브 탱크

치리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일본군 중형전차의 7티어로서 등장한다. 물론 고증에 충실하게 무자비한 덩치에 장갑도 얇아 운용에 애로사항이 꽃이 핀다. 그나마 자동장전장치를 달려는 계획이 있다는 데 착안해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3발 클립식 주포를 달아줬으므로, 그거 잘 쓰면 7탑에서는 어느 정도 활약할 여지가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론 대부분 형편없는 물건이라는 데 동의한다. 워낙에 장갑이 얇아서 가끔식 KV-2의 고폭탄에 전면이 관통당해 4자리수의 데미지가 들어가기도 한다

6.1.2. 월드워 히어로즈

루존이라는 맵에서 등장하는 탱크다.

6.1.3. 워 썬더

최초의 클립식전차로 구현됐다. 치토랑 같은 주포인것만 빼면 나름 펀치력은 강하나 BR이 5.0이라 관통이 좀 모자란감이 있다.

6.1.4. 강철의 왈츠

특전차의 중형전차로 등장하며 레베카 롬멜의 3번째 무장업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2018년 4월 11일 업데이트때 등장했을때는 전차명이 벨트여우 중형전차로 등장했다.[30]

7. 모형

7.1. 프라모델

8. 둘러보기

기갑차량 둘러보기
대전기(1914~1945) 냉전기(1945~1991) 현대전(1991~)




[1] 1942년 신형 중형전차 개발 계획 중 병(丙) 계획의 시작을 기준으로 할 경우 [2] 종전 당시 모두 미완성 상태였음. [3] ファインモールド社 「FM28 五式中戦車 実車解説」(協力:国本康文)の記述による. [4] ファインモールド社 「FM28 五式中戦車 実車解説」(協力:国本康文)の記述による. [5] Tomczyk, Andrzej (2005). Japanese Armor Vol. 4. AJ Press. ISBN 978-8372371676. & 『機甲入門』 p571 [6] 숏 톤 기준 [7] 독일 BMW제 항공용 엔진인 Ha-9-IIb을 가와사키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물건이다. 치리에 장착하기 위해 본래 800마력이던 출력을 550마력으로 낮추는 개조가 행해졌다. [8] 36톤으로 계산 시 [9] 1945년 3월 기준, ファインモールド社 「FM28 五式中戦車 実車解説」(協力:国本康文)の記述による. [10] Tomczyk, Andrzej (2005). Japanese Armor Vol. 4. AJ Press. ISBN 978-8372371676. [11] 차체 전면 동축기관총 사수석에 한 정, 포탑 측면에 한 정. 포탑에 설치된 마운트에도 1정 장착 가능했다. [12] 일본군 기준. 전후 6.25 전쟁에도 사용되어 실질적으로는 1950년대 중반까지 쓰였다. [13] 탄자 무게를 줄이고 탄속을 늘리면 실제로 관통력이 증가하지만 균일한 포탄 제조기술이 없다면 깨짐현상 등이 발생하여 오히려 관통력이 감소할 수 있다. 실험단계에서 섬세하게 만든 포탄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미군의 폭격을 받으면서 겨우 겨우 만든 양산형 포탄에서는 그런 정교함을 기대할 수 없었다. [14] 47mm 주포 장착, 20톤 [15] 57mm 주포 장착, 25톤 [16] 57mm에서 75mm로 변경, 35톤 [17] 원하던 출력을 낼 수 있는 알맞은 디젤 엔진이 없던 탓이 더 컸다. [18] 약실 뒤로 크게 튀어나온 트레이 형태의 구조물이 바로 반자동 장전 장치이다. [19] 1가지는 전통적인 벨-크랭크 방식, 2가지는 독일 후기 전차들에 주로 보이던 토션 바와 겹침 형식 보기륜의 조합이며 나머지 3가지는 소련 전차처럼 6개의 큰 보기륜을 장착하는 것은 동일하나 현가장치의 작동 방식이 벨-크랭크, 코일 스프링, 토션 바로 각각 나뉜다. [20] 모바일 게임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의 일본 구축전차 트리 각 8, 9, 10티어에 위치하는 호리 I, II, III형에 이 6가지 의 현가장치 중 벨-크랭크 방식 중 2종류가 각 8, 10티어에 장착되어있고, 9티어에 장착된 형태가 바로 토션 바와 겹침 형식 보기륜을 장착한 방식이다. [21] 근대화 시기 일본의 철도망은 저비용으로 빠른 노선망 확장을 위해 축중한계와 터널 폭이나 교량하중 등을 낮게 잡았다. 설령 수송할수 있는 여건이었어도 악화된 전세 하 일본의 빈약한 공업력으론 전투에 쓸만한 대형 전차를 만드는건 무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없는 공업력과 철강은 해군에 더 많이 할당된 탓도 있다. [22] 다만 저 글에는 88mm 얘기는 단 한 줄도 없다. 스메라기의 주장으로는 "생산형" 치리라고 한다. 해당 차대는 보기륜이 7개에 차체 상부 측면 형상이 통상적으로 알려진 치리 전차와 일치하지 않고 오히려 치토 전차의 시제 차대에 양산형 포탑을 탑재한 형상이 제일 근접하다. [23]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 추가된 일본 중전차, 즉 100식 전차의 9티어 버전에는 후부키급 구축함부터의 일본 구축함의 대부분이 탑재하였던 해군용 127mm(12.7 cm/50 3rd Year Type)가 탑재되어 있다! [24] 작정하고 올린다면 치하에도 해군포를 올릴수 있어서 그렇다. 그저 치리가 다른 전차보다 차체기반이 넉넉하니 더 가능성이 있을뿐. [25] MG151은 미국도 복제하다가 때려치우기는 했는데 이건 그놈의 단위계 탓이 크다. [26] 당장 20mm급 기관포를 부포로 탑재했던 센추리온만 해도 개수형에서는 공간만 잡아먹고 별 쓸모도 없는 기관포를 없애버렸다. [27] 웃긴 점은 이게 일본에서 평균적인 일본 전차들보다 그나마 전면에 위치한 보병에 대응하기 가장 빠른 방식이었다. 치로, 치하, 치헤, 치누, 치토 전차를 보자. 공축기관총이 없거나, 포탑 후면에 향해 있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앞으로 달린 건 다름아닌 98식 경전차와 그 개량형 케토 이 둘 뿐이다. [28] 일본은 전후에도 이렇게 변속기를 앞에 두고 엔진을 뒤에 두는 방식을 61식 전차에 마지막으로 채택했다. [29] 둘 다 대전중인 45년에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거져 46년에 실전배치되고 47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30] 픽시브의 일러스트레이터인 하레가 놀라고 중국서버는 어떻냐고 물어봤는데 일본 서버만 치리라는 이름을 쓴다는 댓글이 달렸다. 하레가 말한 바로는 이는 의도된 것이며 2차 대전 때문에 한국과 중국에서 일본 전차의 이름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만 한섭 운영자인 악마가 변경 이유로 문화부 단속을 언급한걸 보면 자의로 바꾼 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