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1:56:50

KBO 리그 심판 최규순 금전요구 사건

최규순 게이트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3. 각 주체별 사건 일지
3.1. 최규순에게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된 구단3.2. 최규순과 접촉은 있었지만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되지 않은 구단3.3. 최규순과 접촉한 것과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되지 않은 구단3.4. 최소한 최규순과는 금전 거래가 없었던 구단3.5. 기타
4. 후속 보도5. 공식 대응6. 반응
6.1. 각 구단의 팬들6.2. 기타 반응
7. 팬 관련
7.1. 비판론7.2. 현실적인 문제7.3. 총평
8. 결론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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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 147조 [금전대차금지] 구단 또는 위원회에 속한 개인은 위원회에 속한 타단체 또는 타단체에 속한 개인과 직접, 간접을 불문하고 금전대차 혹은 재차의 보증인이 되는 것을 금한다.
제 149조 [위반 또는 불이행] 주식소유 또는 금전관계 금지 조항을 위반했을 때는 총재로부터 정상에 따라 적절한 제재가 가해진다. 전 항의 감독 코치 선수는 총재의 재결이 있기까지 모든 야구활동이 정지된다.
- 2013년 KBO 야구규약 제 15장[1]

2013시즌 KBO 플레이오프 당시 두산 베어스 측에서 해당 경기에 배정된 구심 최규순에게 금전을 전달한 것이 밝혀진 것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구단, 그리고 민훈기 전 KBO 상벌위원회 위원, 그리고 모 고교 감독까지 금전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2. 상세

구단 관계자와 심판 간의 금전 전달이 사실로 드러남으로써 구단 자체에서 심판을 매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구단 주도의 승부조작은 심지어 승부조작이 연중 행사급으로 벌어지는 대만 프로야구에서도 없었던 사건이라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만일 다른 구단에서도 금전요구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연히 넘어갈 수 없다. 다만, 최초에는 구단 주도의 매수 사건으로 사건이 보도되었으나 최규순이 최선임 심판이라는 지위를 악용하여 먼저 금품을 요구 및 갈취한 소위 갑질 사건으로 밝혀졌다.[2] 그러나 애초에 단순히 금전을 건낸 행위 자체로 이미 중대한 위반이며, 무엇보다도 송금을 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한 구단들을 엿먹인 사건임은 변하지 않는다.

2017년 7월 1일 두산 구단의 금전요구 사건이 최초로 터진 후 넥센의 의혹을 제외하면 별다른 소식이 없어 한 구단의 금전요구 사건으로 끝나나 했으나, 거진 2개월 만인 8월 29일에 KIA 구단까지 연루되면서 한 구단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혹이 사실이 되었다. 심지어 두산, 기아 외에도 2~3구단이나 남았다는 정황을 국민일보 측에서 보도를 통해 포착했다고 하니, 이대로라면 정말 KBO의 존폐를 가를 심각할 스캔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8월 30일, 삼성과 넥센이 연루되었다는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가 뜨면서 연루 구단이 4개까지 늘어났고, 심판들에 대한 입장권 제공과 관련된 판정불이익 의혹에 이어 현장 프로 야구인, 학원 야구인 할 것 없이 금전 전달 의혹이 제기돼 KBO 리그를 넘어 야구계 전체, 더 나아가서는 스포츠계 전체가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가 야구단 4곳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것은 맞지만 승부조작과는 무관한 단순 사기 사건이고, 최씨와 구단간의 금전 거래를 은폐한 혐의를 받는 KBO 관계자도 사법처리하기는 어렵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또한 최씨의 영장이 한차례 기각된데다 최씨가 대부분의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을 고려해 최씨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야구단 관계자 돈을 대가로 승부조작에 관여했는지도 수사했지만 별다른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 사실상 최씨 개인의 ‘갑질’이자 ‘일탈’ 행위라고 본 것이다. 일단 최규순이 지인들에게 빌려서 떼어먹은 돈이 해당 구단들에게 받아먹은 돈과 액수가 비슷한 점이 승부조작인 심판 금전요구에 관련된 혐의를 적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 결국 검찰은 사기죄 혐의로 기소했다. 일단 승부조작으로 처리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분개하는 팬들이 많겠지만... 무죄추정의 원칙하에 접근하는 민주국가의 법 체계로 볼 때 심증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 검찰 입장에서는 대박 건수지만, 지인들에게 친 사기와는 다른 승부조작이라고 입증하기 어려운 아쉬운 상황인 셈이다. 어쩌면 이 사건을 계기로 2015년에 금전을 요구한 심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면 더 큰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최씨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KBO도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체부는 최씨가 야구단에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KBO가 확인하고도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고 경고조치만 하는 등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지난 7월 KBO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검찰은 KBO의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도덕적 비난과는 별개로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지를 검토했지만 범죄 혐의는 없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만약 사건이 이렇게 결론난다면 법적인 책임은 최규순에게만 있고 나머지 KBO와 연루 구단들은 무죄가 된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위에 나와있듯 금전거래 자체가 KBO규약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연루 구단들에게는 KBO차원에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미 자진신고한 두산에게 엄중경고 후 비공개 조치하여 이미 구단와 KBO가 한통속인게 다 드러났는데 과연 제대로된 처벌이 내려질지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 일단 기아의 경우 자진신고 기간에 하지 않았으므로 두산과는 다르게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 발표하긴 했는데 팬들의 반응은 '그럼 기아에게 가해진 처벌은 아주 심각한 엄중경고쯤 되느냐는 비꼬는 반응뿐이다.

3. 각 주체별 사건 일지

3.1. 최규순에게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된 구단

3.1.1. 두산 베어스

2013년 10월에 두산의 최고위 관계자가 심판 'ㅊ' 모 심판에게 300만원 가량의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일어 문체부가 확인에 나섰다. 당시 'ㅊ' 모 심판은 두산뿐만 아니라 복수의 프로야구 구단에게서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고 한다. 한편 두산은 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이 '최고위 관계자'는 이후 두산 베어스 구단 대표이사로 밝혀졌다.

최규순 주심에게 2013년 플레이오프 전날 돈을 줬다는 엠스플 기사가 나왔다. 결국 'ㅊ' 모 심판은 최규순으로 판명났다. 기사에 따르면 13년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전 날 최규순이 코가 비뚤어지도록 술을 마시다가 다른사람과 시비가 붙어 합의금[3][4]이 필요하다며 이 합의금을 두산 베어스 대표 이사에게 부탁했고, 해당 대표 이사는 300만원의 금전을 전달했다고 한다.

한편 2013년 한국시리즈 3일 전에도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두산 측에서는 KBO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는 금전을 전달했지만 이 때는 돈을 주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묻혀가나 했던 이 사건은 2016년 8월 경 2016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자 KBO차원에서 선수 개인 차원, 그리고 팀 차원에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 자진신고하는 기간을 가졌고, 이 과정에서 유창식이 자수하기도 하였다. 문제는 이 때 두산이 금전 거래 사실을 KBO에 자진신고 했음에도 개인 간의 거래에 불과하다며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은 물론, 비공개 상벌위에서 엄중경고 처리만 내리고 사건 자체를 은폐해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이미 2016년 8월에 이슈가 되었어야 할 사건이 1년이 지나서야, 그것도 엠스플 취재팀이 백방으로 뛰어준 덕분에 겨우 세상에 드러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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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월 말 당시 두산 구단에 최규순이 보낸 문자가 공개되었다.

2016년 당시에 엠스플에서 보도가 뜨고 나서 KBO가 조사할 때 자진신고하고 올해 사건이 드러나자 공식 사과했다. 이후 KIA, 넥센, 삼성의 3개 구단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그나마 크보에 자진 신고라도 한 두산 구단은 낫다는 측과 그런거 상관 없이 다 똑같이 잘못했다는 측의 주장이 양분되고 있다. 이 점은 개인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일단 법적으로는 자진신고가 참작되어 뒤의 3개 구단보다는 가벼운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산 구단이 2013년 플레이오프 당시에는 이 사건을 쉬쉬하다가, 2016년 KBO가 조사를 하자 그제서야 자진신고를 하고, 2017년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자 사과를 한 것을 보면 비록 자진신고는 했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거나 사과할 마음이 없었다는 비판이 있다.

3.1.2.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도 10일자 공문을 통해 ‘당 구단의 전 현직 임직원과 심판 간의 금전 거래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확인된 사실이 없음을 통보한다’고 회신했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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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부정 거래에 대한 자진 신고를 위해 보낸 공문에 대한 기아 구단의 답변이다. 그러나, 8월 29일 나온 엠스플 보도를 통해 구단 관계자가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동안 관련 사실을 부인해 오던 구단들 중 관계자가 소환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최규순이 어떤 경로로 KIA 관계자에게 돈을 요구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루 보도 후 구단직원 차원에서 돈을 건넸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사실을 이야기해주지 않아서 자체 조사에도 불구하고 몰랐다고 해명했다. 정식 입장은 추후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엠스플 뉴스 측에서 탐사보도 그 후라는 형식으로 해당 직원은 팀장급으로, 심판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던 일을 맡았다고 하면서 더 조사하겠다고 대응하는 등, 이 해명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반응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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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단 차원에서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하지만 사과문을 보면 진솔한 사과는 커녕 해당 직원에게 징계를 내리겠다며 여전히 꼬리만 자르려는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금전을 전달한 직원이 일개 직원도 아닌 운영실장과 마케팅 팀장인 게 드러났다.

돈을 건낸 시점이 588 찍던 시절로 추정되는지라 이놈들은 돈먹이고도 암흑기나 기록했냐는 점에서 KIA 팬들에게도 조롱을 받고 있다.

3.1.3. 넥센 히어로즈

넥센에서 연락이 와 ‘최규순이 구단 고위층에 먼저 전활 걸었다. 그리고서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다. 하도 사정이 급한 것 같아 고위층 인사가 구단 직원에게 돈을 빌려주라고 했다. 하지만, 구단 내부 확인 결과 그 직원이 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결과적으로 우린 최규순에게 보낸 사실이 없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 것으로 안다
기사 내용 중 일부
엠스플의 추가 보도 자료에서 나와 두산 기사에서 언급된 두 구단 중 하나 넥센 히어로즈로 밝혀졌다. 넥센 같은 경우 심판에게 금전을 보낸 것을 자진신고 했다가 철회를 했다고 전해졌다. 일단 구단 측이 한 해명을 믿을 수 있는 근거도 아직 없지만, 밝힌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 하더라도 송금 지시를 했다는 것 자체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이에 대해 넥센 측에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요구를 받고 금전 전달을 결심했으나 구단 직원이 실제로 돈을 건네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에 MBC 측에서 엠스플의 7월 6일자 보도 이날 저녁 지상파 방송 뉴스를 통해 넥센은 2016년 8월 11일 첫 회신에서는 없다고 주장했다가, 그 다음날 회신에서 이를 뒤집고 300만원씩 2번 총 600만원을 건넸다고 했다가, 이후 무려 6개월 뒤 KBO 측의 구단 회의실 방문을 통한 조사에서 다시 이 말을 뒤집어 최규순에게 돈을 보내라고 한 사실은 있지만, 실제로 금전거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내보냈다. 전반적으로 말이 오락가락하는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KBS 뉴스에 따르면 문체부에서 이런 점 때문인지 넥센 역시 집중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넥센 구단의 경우 이장석의 횡령혐의로 직원들 계좌 하나하나까지 조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에 결백하다는 해명을 하고 있었다. 이 주장은 우습고 어이없지만 의외로 강력한 증거다. 300만원은 회사운영에는 많다할 수 없는 돈이지만 충분히 큰 돈이기에 회사대표의 횡령수사에 나선 검찰에게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금액인데 별다른 의문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저정도로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왜 굳이 자진신고를 했다가 취소를 한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 일부에서는 실제로 돈을 건넨 것이 맞는데 자진신고 기간 동안 일단 자진신고를 했다가, 어쩐 이유에선지 이 금액이 횡령 당시 계좌 조사에서 잡히지 않아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6개월 뒤에 자진신고를 취소한 뒤 직원이 실제로 건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음모론은 사실이 되었다.

그런데 이장석이 이 건으로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국민일보가 보도했다. 경향신문측에서 뒤이어 이 보도가 맞음을 확인해주었다.

동아일보 측에서 8월 31일 낸 보도에 따르면 돈을 전달한 직원은 고위 임원급이며, 현재 타 종목 프로구단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실명만 언급 안했지,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 다 까발린 셈. 거기에 조태룡이 위조여권 문제로 자기 구단 상벌위가 열리는데도 급한 사정으로 참가를 못해서 상벌위가 지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구단 측에서 사과문을 올렸다. 그나마 사건에 연루된 모든 구단들 중 가장 진솔한 사과문을 써냈다는 평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자진신고를 하였다가 계좌조사 결과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자 걸리지 않을 줄 알고 자진신고를 취소하는 얄팍한 술수를 씀으로써 책임을 회피해보려 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사과문만 그럴듯하게 써냈을뿐, 실제로는 타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구단이었다.

3.1.4.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는 2016년 8월 10일 보낸 공문에서 ‘리그 관계자 간 금전거래 여부: 금전거래 없음’이라고 간략히 답변했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삼성 라이온즈는 심판과의 금전거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8월 30일 오전 11시쯤, 삼성 라이온즈도 심판 금전거래 사태에 연루되었음이 확인되었다. 관련 기사

경향신문에서 최초로 보도하였으며 2013 정규시즌 우승 후에 포스트 시즌을 준비하던 중, 최규순 심판에게 삼성 라이온즈 팀장급 구단 관계자가 폭행 사건의 합의금 명목으로 400만원을 빌려준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또한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4개 회사가 연루되었음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관련 기사

하지만 삼성은 엠스플 뉴스의 취재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를 한 구단이라서 더욱 충격에 휩싸였다.

실제로 엠스플 뉴스의 대부분의 사진이 삼성 라이온즈 구단으로부터 받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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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페이지

삼성 구단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고 몇시간 후에 삼성은 최규순에게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는 2013년에만 집중되어 있는데,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뜻이다. 게다가 KIA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삼성에서 이 금전거래에 가담한 인사도 '일개' 직원이 아닌 팀장급 인사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런데 2015년부터는 삼성이 심판 판정에서 불이익을 보기 시작했는데, 인터뷰에 응한 심판은 구단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바뀌면서 그 동안 심판들이 요구해 오던 것들, 이를테면 구장 무료 입장권 등을 지급하지 않기로 방침이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구단들도 피해자일 수 있다는 검찰의 의견이 마냥 거짓말은 아닌 셈.

3.2. 최규순과 접촉은 있었지만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되지 않은 구단

8월 31일 최규순의 재판 중 최규순이 직접 말하길 연루된 구단은 두산, 기아, 넥센, 삼성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후 고교 감독에게도 수수 사실이 드러나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는 개별적으로 최규순 혼자 이런 빚을 질 리가 없다며 다른 심판까지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3.2.1. LG 트윈스

LG 트윈스는 지난해 8월 10일 KBO에 ‘최규순이 2011년 두 차례 금품을 요구한 바 있으나, 거절했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

첫 번째 요구는 2011년 6월 경. 최규순은 당시 LG 단장에게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합의가 필요하니 300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LG는 KBO에 보낸 답신에서 ‘당시 프로축구계가 승부조작 건이 이슈가 된 시기라 개인간의 금전거래도 남들의 오해를 살 수 있다라고 하여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요구는 불과 한 달 뒤인 2011년 7월에 있었다. 이때 최규순은 당시 LG 사장에게 동일한 내용으로 300만원 차용을 요구했다. 이에 LG 사장은 앞서 6월에 금품 요구를 단장과 이야기하라‘고 답변했다. 6월에 거절했던 인사는 이 요구도 거절했다. 두 차례 제의를 받았지만 두 번 모두 거절했다는 것이 LG의 답변이었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중 일부
LG 트윈스는 최규순 심판에게 두 차례 금품 요구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 이후 2017년 8월 31일 엠스플 라이브 방송에서 LG는 무관하다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지만 기사와 동영상이 남아있지 않다.

어찌 보면 2017년 최대의 피해자. 안 그래도 윤지웅의 음주운전과 제임스 로니의 도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판에, 2013년 포스트시즌 탈락 이유가 못 해서가 아닌 금전요구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에 허탈감이 커졌을 것이다. 특히 2013년 플레이오프의 주축인 류제국, 오지환, 박용택, 이동현, 정성훈 등이 아직도 팀에 남아있고, 정찬헌, 이형종, 김재율 등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선수단에게 영향이 안 가는게 이상하다. 더군다나 2002년 이후 11년 만에 비밀번호를 끊는 포스트시즌 진출이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이거 정말 한국시리즈 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팬들 사이에서도 선수들 사이에서도 높았던 분위기였기에 실제로 주장이자 당시 승률왕이던 류제국이 기운 빠진듯한 피칭을 계속 보이기도 했고, 오지환 역시 무기력해졌다[5]. 결국 탈락 확정전에서 양석환의 라면주루까지 나오면서 패배했고 강제 DTD를 시전하고 말았다.

2017년 11월 14일에 엠스플 기자들의 엠엘비파크에서의 여론 조작 행적이 발굴되면서 이 사건 역시 재평가되고 있는데, 사실 엠스플이 이 사건을 발굴한 목표가 LG 트윈스를 까기 위함이 아니겠느냐 하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가전제품 떡밥을 뿌리고 삼성에게서 제공받은 자료를 쓰면서 은근슬쩍 LG가 금전을 전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도록 유도를 했다는 것이다. 실제 조사를 시작한 구단이 따로 있다고 해놓고도 밝히지 않은 점, 타 언론에서 돈 준 구단을 공개하자마자 뒤늦게 맞장구를 친 행보 역시 이 의혹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엠스플이 LG를 어떻게든 까기 위해 엄청나게 파헤쳤는데도 별 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이 LG가 결백하다는 이유도 된다.

3.2.2.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2012년에 최규순의 금전 거래 제안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한화는 8월 11일 KBO에 보낸 답변에서 ‘2012년도(정확한 날짜 미정) 최규순 심판이 부모님 교통사고 치료비 명목으로 당시 고위 인사에게 300만 원을 급하게 빌려 달라고 요청을 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한화 이글스도 2012년에 최규순 심판에게 금전 거래 제안을 받았으나 당시 단장이 노재덕 단장이 8월 29일 엠스플뉴스 라이브방송 자막에서 거절했다고 나왔다. 거절과 더불어 정신 차리라고 일침까지 했다.

한화 프런트가 롯데 프런트의 악명에 가려졌을 뿐 짠돌이 면모로 따졌을때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곳으로 나름 유명하며 무엇보다 화통하고 성깔있는 성격으로 유명한 구단주의 성격 상 일개 심판 따위가 감히 자사 임직원들에게 협박질을 하는 꼴을 알게 될 경우는 절대로 그냥 놔둘 수 있을 리가 만무하므로 원래부터 돈을 줬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가장 최근의 보도에도 연루되지 않았다.

3.2.3. NC 다이노스

최규순은 갓 창단해 1군에 진입한 NC 상대로도 돈을 요구했다. NC가 8월 10일 KBO에 보낸 답변에 따르면, 최규순은 NC의 1군 진입 첫해 2013년 10월경 NC 고위 관계자에 연락을 취했다. 당시 NC 관계자는 미국 애리조나에 있었고, 최규순은 국제전화를 걸어와 ‘교통사고가 있어 합의를 해야 한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이에 NC 관계자는 ‘현재 미국 교육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해외에 있다’고 답변했고, 그러자 최규순은 ‘알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별도로 추가 전화나 접촉을 한 적이 전혀 없다’는 NC의 설명이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1군 진입 첫 해인 2013년 10월 최규순 심판이 NC 다이노스 고위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해외에 있다고 거절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3년 5월 18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일명 '최규순의 야구교실'이라는 멸칭을 들었을 정도로 최규순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게임에 개입하여 일방적으로 혜택을 본 구단[6]인 만큼 의심적인 부분이 없지는 않다.

3.3. 최규순과 접촉한 것과 돈을 건넨 것이 확인되지 않은 구단

3.3.1.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공문을 통해 ‘당 구단은 전 현직 임직원과 심판위원 간의 금전거래에 관한 사례가 없음을 통보한다’고 답변을 보냈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롯데의 경우 일단 과거 임수혁의 가족 지원을 자팀과 해체된 팀의 선수들이 주도했다거나 팀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영구결번된 레전드에게도 박하게 대한 사실[7] 등으로 악명높은 당시 롯데 프런트의 짠돌이 근성이라든가, " 비선 실세 최순실 상대로도 한 푼도 안 줬는데 고작 심판 따위에게 돈을 줬겠느냐?"는 팬들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인지라 관계가 없을 듯 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더구나 신동인이 구단주대행으로 있을 당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재계약 역시 돈 때문에 묵살해버린 전적이 있으니 롯데가 심판에게 금전을 전달했을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 심지어 최규순 면전에서 구단 직원이 좆까라고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기도 했으니 더더욱!

대부분의 팬들 역시 롯데는 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 짠돌이 기질도 있는데다 SK와 함께 심판진에게 유독 손해를 많이 본 구단이기 때문이다. 당장 2017시즌 전반기에 가장 많이 오심으로 피해를 본 팀인데다 특히 KIA의 금전 전달 사실이 드러난 당일 롯데는 또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피해를 보았기에 롯데는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팬들의 의견이 대다수이다.

3.3.2.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는 분명한 회신을 보냈다. SK는 8월 10일자 공문을 통해 ‘당 구단은 전 현직 임직원 모두 리그 관계자 간 부적절한 행위가 일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회신했다. 금전이 실제 오갔는지를 떠나 ‘부적절한 행위’ 자체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SK는 이번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2013년에 한 야구팬이 쓴 블로그의 글. 글을 쓸 당시인 2013년 기준인데 글을 보면 알다시피 2005년~ 2009년 SK는 최규순이 심판을 볼 때 8개의 팀중 평소 대비 가장 승률이 낮았고[8] 2010년~ 2012년엔 평소 승률과 동률. 2005년~ 2012년 중 최규순이 심판을 볼 때 가장 손해를 많이 보았다. 박동희 기사에 있는 L 구단이 SK일 가능성도 있다. 기간 동안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한 구단이 유독 최규순이 주심일 때 나쁜 평자와 승률을 기록했다고 했는데, SK 왕조 시절 최규순이 심판을 맡을 시 승률이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

3.4. 최소한 최규순과는 금전 거래가 없었던 구단

최소한 최규순과의 거래는 없었다고 100% 단정할 수 있는 구단이다. kt의 경우 시기상 최규순에게 금전 전달이 불가능해 여기에 있다. 그러나 위의 삼성 라이온즈 항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사건이 최규순에서만 끝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00% 아무 일도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3.4.1. kt wiz

kt wiz는 10일자 공문에서 ‘당 구단의 전 현직 임직원과 KBO 심판 간의 금전 거래 여부를 내부 조사한 결과 해당 사항 없음을 회신드린다’고 답했다. 최규순은 2014년 1월에 KBO 심판직에서 물러났다.
엠스플 보도기사 내용 중 일부
kt는 2015년부터 1군에 진입했고 최규순은 2014년 이후 심판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팬들의 용의선상에서는 일찌감치 제외되어 있었다. 작년 공문에서 역시 심판과의 금전거래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사실 매수했다고 해도 2군 경기라 의미는 적다. 2군 우승경쟁이네 뭐네 해도 당시 2군은 군경구단 두 팀이 양대리그에서 무조건 우승하는 시절이고 프로팀들에게 2군의 목표는 육성이지 우승이 아니기 때문.

3.5. 기타

그 외에도 민훈기가 상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 전, 최규순에게 돈을 빌려줬다 받은 다음, 상벌위원회 위원이 되고 나서 두산과의 상벌위원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이 사건의 은폐를 주도했다는 사실이 엠스플뉴스 보도로 밝혀졌다. 해당 보도에서는 어떤 위원이 줬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민훈기가 자기 페이스북에 관련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민훈기임이 밝혀졌다. 만약 최규순 상벌 회의에서 민훈기 위원이 최규순을 두둔하고 사태를 덮으려고 했다면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해당 금전거래가 있었던 시기 자체는 2012년이고 민훈기 해설위원이 상벌위원회 위원으로의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2016년이기 때문에 과거 금전거래 사실 또한 상벌위원의 부적격 사유가 되지 않는 이상 징계 대상으로 보긴 어렵다.

4. 후속 보도

  • 문체부가 검찰에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더불어 KBO에 대한 회계감사 역시 7월 2째주에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의 손에 넘어간 이상 최규순에게 돈을 준 구단이 더 있다면 속속들이 드러나게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단 이 사건은 7월 7일 오후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됐다.
  • 이어서 엠스플은 비뚤어진 동업자 정신을 알렸다. 마해영의 말과 어느 해설위원[9]의 비아냥까지. KBO와 전직 선수들, 해설위원 등이 한통속임을 보여준다. 어째서 한통속이냐 하면 심판의 금품 요구에 관해서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상 돈을 안 줬다는 구단들도 그냥 묻고 넘어가 버렸다.
  • 엠스플 야구중심에서 금전요구 구단 이야기를 했다. 검찰에 사건이 넘어가면서 구단을 거론하기 힘들다고 했다. 대신 후속보도로 최규순이 구단 관계자 뿐 아니라 현장 관계자들에게도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결백하다던 구단 중에서 현장 지도자 관련 사실이 나올 경우 그 구단은 모르는 사실로 고통받는 등 눈 뜨고 코 베인 격이 된다.[10]
  • 검찰에서 7월 30일 내로 최규순과 양해영 사무총장을 소환조사하기로 밝혔다. 돈을 요구받았다는 구단 관계자들 역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라는 듯.
  • 7월 4일, 위장전입 문제 때문에 인천서흥초 야구부의 존폐 위기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26일에는 엠스플이 이를 칼럼 형식으로 보도했다. 갈등이야 프레시안이 속보로 보내기 전부터 있었겠지만, 야구계가 잇따른 사건으로 신뢰를 잃어가는 마당에 이 사건까지 대두되며 이게 기폭제가 되어 자칫 유망주가 클 곳이 줄어들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참고로 이전의 모가중 야구부 사건에서는 교장이 보직해임된 것으로 결론났지만[11] 이 때 야구계의 힘은 막강했던 시절이었다.
  • 8월 15일, 검찰이 제 2의 구단을 수사중이라는 기사가 떴다.
  • 8월 22일, 검찰이 최규순 리스트를 확보했다는 기사가 떴다. 최규순에게 돈을 건네고도 거짓말을 한 구단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한다.
  • 8월 28일,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다고 한다. 전직 KBO 심판인 최규순도 같이 소환될 예정. 그리고 하루만인 8월 29일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적 없다고 한 KIA가 돈을 건낸 사실이 밝혀졌다. #
  • 8월 30일, 넥센도 금품 전달이 확인된데 이어, 삼성 역시 금품 전달 내역이 있는 걸로 확인되었다. #
  • 8월 30일, 결국 최규순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되었다. # 엠스플 주도로 또 다른 탐사 보도가 나왔다. #[12]
  • 8월 30일, 엠스플 탐사보도 팀장 박동희기자는 31일 오전 삼성-넥센 금품제공 관련 취재편 폭로를 예고 했다. #
  • 9월 1일, 검찰 측에서 법원에 신청한 최규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기반으로 기각을 했다고 한다.
  • 9월 4일 새벽에는 스포츠조선에서 기사를 내놓았다. 이 기사에서는 현장 감독과 고액연봉을 받는 베테랑에게도 손을 뻗쳤다고 하며, 검찰 관계자는 도박에 사용한 금액 등을 고려해봤을 때 최규순만 홀로 도박에 빠졌을 가능성 보다는 최규순과 같은 조였던 다른 심판들도 도박에 빠졌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
  • 이날 오후에는 엠스플에서 또 단독 기사를 내놓았다. 최규순이 모 고교 감독에게 돈을 요구했고, 그 감독은 공금을 유용해 돈을 줬다고 한다. 또 몇몇 프로 심판이 일부 고교, 대학 감독들의 부탁 받고서 프로 구단에 신고선수 테스트 및 입단 청탁했다는 대학 감독의 증언을 첨하면서, 최규순이 고교 감독에게 돈을 빌려줄 것을 요구한 것은 그저 친구 사이의 금전거래도, 단순한 문제도 아닌 심각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 K고 S감독에게서 “며칠 있다가 다시 채워 넣겠다”며 최규순이 불러준 윤00 씨의 계좌번호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야구부가 있는 서울의 K고는 경동고 경기고밖에 없는데, 경기고 야구부 감독의 이니셜과 일치한다. 만약이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특히 사립이 아닌 공립 학교의 공금 유용 정황으로 보아, 더 큰 파장이 있을 거라 예상된다.
  • 박동희 기자가 야구중심에서 현장 지도자와 심판과의 돈거래가 이뤄졌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게 최규순이 현역일 당시의 지도자인지 17년 현직 지도자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앞서 말한 고교감독이 아닌 진짜 프로에 있는 현직 감독 혹은 코치가 걸렸다는 소리인지는 불명.
  • 9월 5일 엠스플 라이브에서 박동희 기자가 대학야구에서도 수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위의 현직 지도자가 프로인지는 역시 밝혀지지 않아 김을 새게 했다. 그러나 다른 소식이 밝혀졌는데, 최규순 외에도 또 다른 도박 심판이 있다고 한다. 아직 이름은 못 밝히지만 KBO가 또 다시 은폐할 경우 자리를 걸고 반드시 공개하겠다고 선포한 상황. 다른 도박 심판은 최규순과 친하고 하우스를 했다고 한다. 구단들에게 돈을 받았는 지의 여부는 불명이지만 팬들은 더 나올 것으로 예상 중.
  • 앞서 말한 엠스플 기사. 상습도박 심판이 더 았다는 소식과, 심판과 야구 해설위원이 도박장에 같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K 심판[13]과 N 심판을 비롯한 베테랑 심판들이 젊은 심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았다고 하는데, 베테랑 심판 N씨는 사실상 나광남밖에 없다. 도박 여부와 별개로 다른 심판들을 입막음했다는 것에서 현 심판들의 상태를 볼 수 있다.

5. 공식 대응

5.1. KBO

KBO 총재 구본능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14] 양해영 사무총장은 두산 베어스의 금품 전달에 대해 대가성 정황 없었고, 축소 은폐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KIA에 대해서는 두산과는 다른 케이스라며 상벌위를 열어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KBO, 포털에 연락해 "최규순 기사 내려달라" 요구 KBO는 여전히 “최 전 심판 사건은 한 개인의 일탈에 불과하다"며 “최규순 사건을 은폐·축소할 의도가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KBO에서 모 포털 사이트에 전화를 걸어 “최규순 기사를 내려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15]

KBO 상벌위원이 최규순과의 돈거래로 검찰에 소환되었다.

거기다가 돈거래도 모자라서 “이 일이 알려지면 야구계에 큰일이 난다. 우리만 알자” 라며 사건 자체를 묻으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한다.

5.2. 두산 베어스

김승영 두산 대표이사가 이번 사건에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추후 사퇴하였다. 후임으로 전풍 새 대표이사가 취임되었다. # 전풍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7월 4일 잠실야구장에서 경기 직전에 사과를 하였다.

5.3. KIA 타이거즈

8월 29일 오후 구단 해명이 올라왔다. # 그러나 반응이 싸늘한데, 금전거래 사실은폐를 시도하고도 전형적인 꼬리자르기형 변명을 내놓아서 비난을 받고 있다.

5.4.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2016년에는 심판과의 금전거래 사실 없음으로 발표하였으나, 금전 거래 사실이 확인되며 은폐시도를 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2015년에 나온 불리한 판정들이 돈을 바치지 않은 결과라는 사실도 나오면서 뇌물로 산 우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2011~14년의 통합 4연패에서 심판 금품 공여가 관련된 점은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없으며, 오히려 그 2015년이 통합 5연패에 실패한 해라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17년 8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5.5. 넥센 히어로즈

자진신고 후 철회하고, 구단 직원이 돈을 건네지 않았다고 주장한 후 이장석 횡령 이후 계좌를 모두 조사했다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삼성과 함께 금전 거래를 한 구단으로 밝혀져 거짓말을 한 것이 들통났다.

공식 사과문을 게제하는 대신 스타뉴스 측과 연락해 좀 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 을 남기면서 버티다가 결국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5.6. 기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 대표와 A심판(현재 퇴직) 사이에 돈이 오간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했고, 결국 7월 6일, 수사 의뢰를 하기로 결정했다. 문체부 모 관계자는 뉴시스와 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박동희에게서 관련 자료를 받고도 적극 조사하지 못한 것이 때마침 2016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면서 유야무야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6. 반응

6.1. 각 구단의 팬들

"물론 좋은 선수가 좋죠. 그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좋은 선수를 쓰려면 년 수 억의 돈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나쁜 심판이라면? 수 백만 있으면 가능하죠. 야구는 그 본질을 봐야 합니다."[16]
아, 야구 보기 싫다.
- 최훈 프로야구 카툰 2017. 08. 29.
이제는 어느 구단 팬도 안심할 수 없다. 2015년부터 KBO 리그 1군에 진입한 kt wiz 정도만 논란에서 벗어날 뿐이다.[17] 아들에게 응원팀을 대물림하려고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던 아빠는 자신의 손이 부끄러워졌고, 어제까지 매일 야구장에 출근도장을 찍었던 야구팬은 자신의 열정이 부정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두말할 필요 없이 평일 오후 6시 30분만 손꼽아 기다리던 평범한 야구팬이다.
- 연합뉴스 기사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과 반응이 비슷하다. 차이점이라면 마주작, 원투자드를 비롯한 선수들이 주체가 된 스타크래프트인 반면, 이번 게이트는 구단과 심판이 주체가 되어 터트린 사건이라는 것이 다른 점.[18]

첫 기사가 나온 날, 네이버에서는 매우 잠깐 실시간 검색어 1위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뒤로 밀렸으며 두산 기사를 메인으로 보내지 않는다고 두산과 한패가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으나 7월 2일 오후 2시 메인 이슈로 국내야구란 메인 기사를 장식했다.[19] KIA 타이거즈의 경우도 실시간 검색어에선 빨리 내려왔지만, 두산 때 메인으로 보내지 않아 욕을 이만저만 먹은 게 아닌 네이버는 이번에는 다행히도 바로 메인으로 올렸다.

특히 피해자가 된 2013 플레이오프 상대팀이었던 LG 트윈스 팬덤은 11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 뇌물구단에게 막혔다고 분노했다. 당시 두산은 최규순이 심판을 맡은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최규순이 맡지 않은 한 경기는 패배했다( 참고). 특히 제일 문제가 되는 경기는 최규순이 구심을 본 1차전인데, 당시 몇몇 투구장면이 움짤로 발굴되어 있다. 두 번째는 포수의 그럴듯한 미트질에 심판이 속았다고 치더라도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스트라이크 존과 공의 위치도 차이가 있다. 그런데 주심은 그대로 스트라이크 사인을 불렀다. 이런 증거 때문에 진짜로 매수한 게 아니냐는 의심도 당연히 들려오고 있다. 추후 넥센과 삼성도 금전 전달이 드러나, 상대가 다 금전요구팀이냐며 분노한 것도 덤이다. 이에 우스겟소리로 2013 우승팀은 LG라고하는 경우도 있다. 진지하게 보자면 삼두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삭제해본들 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LG가 아닌 공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금전요구 사례가 너무 많아지고 사실관계가 다 밝혀져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줄줄이 공석이 된다면 하는 수 없이 차상위 팀을 우승팀으로 지정할 여지는 있지만 지금도 크보 차원에서 쉬쉬하는 판국이라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두산을 제외한 타 구단의 팬들은 두산의 만행을 이를 갈고 비난을 했다. 기존의 범죄두 별명이 부활하고 아예 '매수 베어스'라는 멸칭까지 새로 등장하였다. 개중에는 복수구단이라는 말이 나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이 아닐까 걱정하는 반응도 있다. 당연하지만 두산 팬들이 받은 충격과 상실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이미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게시판인 곰들의 대화에서는 온갖 구단욕과 체념 섞인 말들이 다 나온다. 두산 베어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제대로 된 해명은 커녕 엔트리 등말소나 경기 우취 여부 따위를 알려 주자 폭발한 팬들의 비난 댓글이 줄을 잇는다. 특히 2013년 포스트시즌은 두산 팬들에게 최고의 포스트시즌 중 하나이자 감동과 아쉬움을 모두 선사한 역대급 가을이었는데 그게 금품수수로 송두리째 부정당할 위기에 처했으니 상실감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기아 타이거즈도 금품수수를 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팬들은 크게 멘붕하는 중이다. 두산이 걸렸을 때처럼, 기아는 네이버와 디시인사이드에서 두산만큼 까이고 있는 중이고, 엠엘비파크 역시 금전요구 건에 대해 많은 비판을 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두고 사건을 알고 있으면서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지역드립인 '홍어존'을 비롯한 여러 멸칭들로 기아를 두들겨패는 중. 그러나 KIA가 금품수수한 것은 맞고 욕을 먹어 마땅하더라도, 지역드립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욕을 하더라도 선은 지켜야 한다.

KIA 연루가 드러난 이후 타이거즈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 칼럼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KIA가 타어강 시즌 2 작성 이후 추락 중에 또 다른 악재를 만났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1탄이 나온 2013년은 최규순에게 금품을 전달한 해이기도 하고, 2탄이 나온 2017년은 이것이 적발된 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다 2013년 최규순이 심판을 본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6월 5일 롯데전 3-6 패배, 6월 30일 삼성전 3-10 패배, 9월 8일 한화전 7-8 패배, 9월 20일 두산전 0-6 패배. 때문에 기아 팬들은 잊고 싶었던 암흑기에 대한 기억폭력으로 괴로워했다.

삼성의 연루가 드러난 이후에는 2013 한국시리즈는 개최된 적 없었다고 야구 커뮤니티들에서 없는 취급을 하고 있으며, 이걸로 두산을 맹비난하던 삼성 팬들은 적발되지 않은 타팀 팬들에게 역공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서로가 잘못했네라며 연루된 구단 팬끼리 싸우고 있는데, 양 팀의 팬들 모두 자중하고 어차피 들킬 거짓말로 열심히 응원하던 선량한 팬들을 속여보려고 했던 양 구단 측에 대한 성토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사태를 키운 데에는 KBO 그 자체의 잘못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의혹일 뿐이지만 그 이전부터 불거져 나오던 심판의 금전거래 의혹을 쉬쉬했으며, 무엇보다도 자진신고한 구단이 나왔음에도 리그 흥행에 해가 될 까봐 엄중경고라는 처벌이라고 볼 수도 없는 솜방망이 처벌만 내렸고 사건 자체를 은폐해버렸다. 아무래도 각 팀별 팬들의 대립이 심한 야구판이다보니 서로 남의 구단 잘못 까기에 바쁜데, KBO에도 이 화살을 돌려서 야구판 전체의 개선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이 것으로 금품수수를 한 4구단 중 3구단이 진출하여 우승한 2013년 한국시리즈는 이미 나머지 팀 팬들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 한국시리즈가 됐고, 2005년, 2006년, 2009년과 2011년~2016년, 2017년 한국시리즈에 대한 시선도 곱지 않아졌다. 또한 걸핏하면 매수드립이 나오는 등, 한국 야구 팬들의 리그에 대한 불신과 갈등도 높아져만 가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건 연루된 구단 모두 커리어가 나쁘지 않았던 팀들이었다. 해태 시절부터 꾸준히 이어져 V10을 달성한 KIA, 우승횟수 2, 3위[20]였던 삼성과 두산, 신흥강호 넥센까지. 대체 왜 이런 짓들을 해서 과거의 영광을 짓밟고 이전부터 응원해온 팬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SK 팬들은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면서 3차례의 우승을 거둔 과거 SK 왕조를 추억하고 있는 중이고,[21] LG팬들은 2013년과 2014년 플레이오프에서 LG가 깨끗하게 선전했다는 것에 안도를 표하고 있다. 한화팬들도 2005년-2007년 3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국시리즈도 진출했던 것을 떠올리고 있다. 특히 이쪽은 야구는 못 해도 범죄는 안 저질러서 다행이라고 안도를 표하는 사람도 있다. NC팬들은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되긴 했지만 금품수수는 아니라며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는 중. 한편 롯데팬들은 왜 우리는 이 기간조차 콩라인이냐며 절망하고 있다.

6.2. 기타 반응

두산 베어스의 우승기록을 없애고 아예 KBO 리그에서 퇴출시켜 버리라는 의견들도 나으나, 8월 말 기아, 삼성, 넥센 역시 돈을 건넨 사실이 확인되면서 KBO 자체를 없애버리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8개 구단 중 절반의 구단이 부정행위를 했으니[22] 그런 의견이 나올 만하다. 승부조작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강경한 대응이 나와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메이저리그 블랙삭스 스캔들 때 연루자로 지목된 여덟 명은 영구 퇴출되었고[23], 일본프로야구 검은 안개 사건 승부조작에 연루된 대부분이 영구제명,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고,[24] 대만 프로야구 리그에서도 승부조작에 연루되어 싼상 타이거스를 시작으로 스바오 이글스, 라뉴 베어스, 중신 웨일스, 디미디어 티렉스 등의 프로팀들이 줄줄이 해체된 사례가 있다.

해당 구단들의 신인 지명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신인 지명은 아마야구 지원 문제와 얽혀 있어서 섣불리 이를 강행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렇지 않아도 구단들이 육성선수 영입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야구 선수들이 졸지에 피해를 볼 수 있다.[25]

심판이나 사회 문제는 제대로 풍자하는 최훈이 7월 2일자 프로야구 카툰에서 이 사건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전날(1일) 경기에서 한화가 다득점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당일 새벽에 첫 기사가 보도된 만큼 이 소재를 가지고 만화를 그리기에는 너무 급작스러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월 3일자 위클리툰에서 쿠마키치 묘사했고, 이후 KIA 쪽에서도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8월 30일자 카툰에서 노골적으로 비판을 하며 야구 보기 싫다.고 했다. 8월 31일자에서는 케모노 프렌즈를 패러디해 사건에 가담한 구단들을 한꺼번에 풍자했다. 돈 더 줘야 했다며 후회하는 곰돌이를 보고 한심해하는 사돌이와 쏘고도 8등했다며 자학하는 호돌이, 이들을 지켜보는 가방이 된 웅이 모두들 하나같이 압권이다.

직구와 조크볼에서도 패러디했다.

익뚜의 야구스토리(7월 6일)에서는 비 맞을 뻔한 두산을 심판이 우산을 씌워 주고 있어 은근히 깠다. 8월 31일자에서는 아예 전편을 통째로 까는데 썼다.

9월 1일 갑자기 야구친구가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다. 당일 경기 결과까지 정상적으로 올라오고 있었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라 팬들의 충격이 크다. 댓글창에서는 이 사건의 영향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다른 종목의 승부조작 사건과 다르게 KBO의 근간을 흔들어 놓을 이 중대 사건임에 불구하고, 포털 사이트 스포츠 뉴스 메인에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골수 야구팬이 아니면 이번 사건이 벌어졌는지도, 또 얼마나 심각한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 또한 그나마 보도되는것도 금전수수 및 심판 갑질이라는 논조로 나오며 사건을 어떻게든 축소하려는 방향으로 기사가 나오고있다. 위에도 언급되어 있다시피 KBO측에서 특정 포털 사이트에 특별한 요청을 한 바 있으며, 엠스플 기자에게 호언장담한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야구 말고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을 때 특집기사를 쏟아내고 당장 리그 폐지해야 한다고 발작하던 기자들이 야구에만 너무나도 조용하다. 기자들이 특정 종목를 미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추정이 예전부터 있었고, 이와 관련된 관행이 기사화 된 적도 있다. # # #

최근 몇 년 간 KBO는 2 차례의 승부조작과 약물, 도박, 음주운전 등의 사건 사고가 빈발했고, 같은 죄질에 대해 일반인보다 약하게 받는 솜방망이 처벌, 그리고 타이중 참사 등을 겪으면서 보여준 일부 선수들의 형편없는 실력과 경솔하고 무성의한 행동으로 인해 이에 실망한 팬들 사이에서 선수들을 시작으로 그 선수들이 속한 구단과 KBO 협회, 더 나아가 한국 야구 그 자체를 혐오하는 분위기가 대세가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기사에는 SK를 제외한 모든 구단들이 무색무취의 야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도 올라왔다. 뒤에 이어지는 자국 혐오성 댓글은 덤.

역사를 종합해보면 결국 이것은 한국 프로야구의 전반적인 행정을 담당하고, 집행하고 관리해야 하는 프로스포츠 협회의 권한이 그만큼 없다는 얘기의 반증이다. 당장 어떤 정책을 내볼려고 하더라도 당사자인 구단이 자구단의 이익과 관련해 이기주의적으로 나오더라도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프로야구, 나아가서 한국 프로스포츠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점은 메이저리그와 비교해도 상당히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팀이 많으니 일반적인 비교는 무리일 수 있겠으나 적어도 메이저리그의 구단들이 커미셔너의 결정을 존중하고 그대로 따르는 것과는 달리 KBO리그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나마 구단주의 권한이 상당한 NFL마저도 커미셔너의 권한을 무시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7. 팬 관련

7.1. 비판론

각종 의혹이 터질 때마다 KBO는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모르쇠 전략’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전략’이다. KBO 전직 직원은 “과거 KBO에서 일할 당시 윗분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야구계와 팬은 '닭'과 같다. 아무리 큰 사건도 짧으면 하루, 길어야 3일이다. 그 안에 다 까먹는다. 우리가 입 다물고 있으면 야구인들과 팬은 제풀에 지치게 마련이다. 그러니까 닭들에게 괜히 먹이 줘서 모이게 하지 말고, 무슨 일 터지면 대응 대신 잠자코 있어라." 기사 전직 KBO 직원의 증언

이 사건에 대해 라이트 팬들은 아무 관심도 없고, 골수팬들은 커뮤니티서만 떠들어 대지 정작 경기 때는 단체나 혹은 소수의 움직임도 안보이고 자기팀 승패만 신경 쓰고 있다. 이 또한 일부 악질 야빠들은 KBO나 야구 언론들의 논리에 경도 되어 이들을 편들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여론몰이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서 엄청난 활동력으로 진행 하고 있다.[26]또한 금전요구를 인정해도 야구는 매수해도 최다관중오고 여전히 잘나간다. 니들이 뭐 어쩔 건데?''[27]라는 식으로 얼굴에 철판을 깔은 뻔뻔한 야빠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이 관점에서 그러한 세태 내지는 그런 야구팬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엠스플을 제외한 언론도 KBO와 한패거리라서 아무리 해도 소용없다고 하는데, 그렇게 체념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 정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며,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런 침묵이 이어지면 결국 소수의 뜻있는 야구팬들, 엠스플뉴스만 바보가 되어 버리고 만약 이대로 흐지부지 끝날 경우 이때 사건을 꺼내면서 비판하면 오히려 어그로니 야구 안티니 취급받을 게 뻔하다. 이렇게 된다면 KBO한테 개돼지 취급 받아도 할 말 없는 상황까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일단 야구팬들이 닭과 같다는 발언이 나온만큼 팬들을 호구 취급한다는 점은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악질 야빠들 마냥 KBO나 야구 언론들의 논리에 경도되어 이들을 편들며 사건을 축소거나 아예 부정하려는 여론몰이를 한다는 점에서도 비판의 소지가 있다. 심각한 것은 밝혀진 부분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2년전 매북사건 가지고 K리그를 심판매수 리그라고 비하하고 조롱한다. 그러나 2023년 대한축구협회에서 승부조작범들의 일괄 사면을 시도하는 희대의 사건이 터지면서 축빠들도 할 말은 없어졌다.

7.2. 현실적인 문제

물론 야구판이 개판되어 팬들이 외면하는 걸 협회 차원에서 무시할 수 없으나, 크보나 구단이 선진 관중문화라는 미명하에 팬들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있다. 야구팬들이 보인 일련의 행동들은 분명 언론에도 탔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는 점에서 분명 칭송받을 일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라이트팬이 벌금 및 출입제한 등의 리스크를 감수하고서 할 수 있는 행동은 분명 아니고 효과 역시 안타깝지만 미미하다.

그렇다고 온라인에서 결집된 화력을 바탕으로 촛불시위마냥 집단행동을 하는 것도 벌어질 가능성이 없다. 일단 전체적으로 썩어 문드러지는 현상이 벌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28] 각 구단 팬들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만일 이걸로 야구판이 망한다면 사건에 가담하지 않은 구단팬 입장에서 억울해할 판이니 그것대로 안되겠고, 그렇다고 야구판이 그냥 돌아가는 꼴을 보자니 한심하고 이런 양면적인 딜레마가 있다보니 죄 없는 구단을 응원하던 팬들은 섣불리 행동하기도 애매한 측면이 있다. 불매운동을 하거나 야구판 자체를 보이콧하면 그 와중에 본인이 응원하는 구단이 억울하게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주로 하는 팬들과 그렇지 않은 라이트 팬들의 차이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다. 그리고 프로 스포츠 경기에는 홈팀을 응원하는 관중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원정팀을 응원하는 관중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발적인 무관중운동 같은 집단행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설령 한다 한들 "니들이 뭔데 우리가 경기를 볼 권리를 막아?" 소리나 안 들으면 다행일 정도.

거기에 가장 큰 문제는 사건 연루된 구단을 응원하는 일부 팬들이 문제다. 이들은 가급적 당연히 사건을 은폐하려 들 테고 이러면 화력이 분산되어 제 목소리가 나오기 어려운데 크보가 정신 못차리고 이런 나사빠진 짓거리를 해도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게 되는 이유가 어찌보면 저 구단 팬들 때문일 수도 있다. 백번 양보해 크보가 정신을 차린다한들 각 구단의 팬들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시점에서 제대로 된 집단행동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그들을 계도하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말이다.

또한 야구판은 정치판이 아니다.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가 휘청이고 이는 국민 개개인에게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개돼지취급 한다거나 하면 결국 그걸로 정치생명에 타격을 준다는 것은 이미 20대 총선이나 19대 대선에서 여실히 증명 된 내용이다. 반대로 야구판은 잘못되어 망한다 하더라도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 선에서 손해볼 일이지 이와 관련없는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사실상 손해가 전무하므로 잠시나마 마음을 추스린 후 다른 대체재를 찾으면 그만이다. 다시 말해 야구판이 개판되어봐야 손해보는 건 결국에는 자기네들이지 야구팬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야구팬들은 야구판이 망하면 다른 여가를 찾거나 정 야구가 보고 싶으면 NPB나 MLB라는 대안도 있다.

따라서 호구가 되든 바보가 되든 야구를 찾는 사람은 결국 찾을 것이며, 이걸 누군가가 직접적으로 막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7.3. 총평

그러므로 개개인으로서 이 문제에 관심이 있고 비판의식이 있다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프로야구에 돈을 쓰지 않거나 사건에 연루된 구단의 홈경기를 직관하지 않는 방법이 제일 좋다. 정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대상의 잘못된 점이 고쳐지길 바라고 본인이 용기가 있다면 최소한 온라인에서 계속 문제제기와 비판을 멈추지 말고 더 나아가 오프라인에서 조그마한 행동을 해도 괜찮다. 당연히 타성적으로 라이트팬마냥 습관되어 야구를 보러 가거나, 본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앞으로 남은 길은 KBO가 결국에는 쇄신하거나, 서서히 인기가 떨어져 KBO측이 큰 타격을 입고 인과응보를 당하거나 둘 중 하나다. 가급적 전자에 해당 해야겠지만 만일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면 (의식있는 야구팬들 입장에서) 후자는 커녕 아예 모든 게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다.[29]

8. 결론

검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부조작이 아닌 최규순의 개인적 일탈로 처리가 될 분위기고, 최규순은 2014년에 물러났다. 그러나 엠스플 탐사보도팀과 뒤이은 언론 보도에는 2015년에 금전을 요구한 심판이 있었다고 언급되었다. 그리고 2017년 승부조작 선수도 밝혀지지 않은 터. 아직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사실 금전요구 사건이 문제가 된 것은, 그것이 실제로 공적으로 문제삼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일 뿐이다. 최규순은 그 중에서도 특히 질이 나쁜 케이스였고, 자기들끼리 정해놓은 최소한의 선마저 넘었기에 꼬리 자르듯 처벌이 이루어진 것이다. 분명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21세기 초 한국 사회 내에서도 특히 체육계는 아직 공과 사의 분리가 모호한 측면이 많다. 금전이 오고간 정도뿐 아니라 관계자들끼리 식사나 술 대접을 한 것들은 물론 단순히 농담 따먹기식으로 "이번 공 하나만 봐줘요~", "아웃카운트 하나면 경기 끝나는데 점수차도 널널하겠다 적당적당히 하고 끝내자" 한 것까지 따진다면, "나는 평생 그 누구에게도 죄짓는 일 없이 떳떳하게 야구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야구장 내에서는 오로지 야구를 위해 흘린 땀으로만 승부한다는 철칙이 서지 않으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불가능한 일도 아니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KBO 리그는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찍으며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자리를 지켰다. 사건이 터지든 주전자 물처럼 금방 식어버리고 KBO의 인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30] 다만 뚜렷하게 떨어진 건 대구 삼성 정도였고[31] 다른 세 팀은 잘 보이지 않았으며, 그 외 팀들이 워낙 증가해서 감소폭이 안 보이는 것. 심지어 떨어진 팀 중 서울 LG와 대전 한화는 혐의가 아직 없는 상태다. 스포츠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인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순간의 이득이나 흥행에만 이목을 집중하고 어두운 면을 쉬쉬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는 야구팬이라면 고민해야 할 몫으로 남아있다.

최종적인 징계로 삼성, 넥센, KIA 세 팀 모두 벌금 1천만원이란 징계가 나왔다.[32] 당장 솜방망이 징계라는 평을 들었던 매북에 대한 K리그 징계의 벌금과만 단순 비교해봐도 무려 10분의 1 인데다[33] 전북은 승점까지 9점 깎였고, AFC의 추가징계로 인해 2017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까지 박탈된 점을 생각해보면 이 세 팀은 엄중경고와 별 다를 바 없는 징계를 받은 셈. 물론 매북은 명백한 매수였고 이건 단순 금품전달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KBO의 행보를 보면 진짜 심판매수 사건이 터져도 솜방망이 징계를 안 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앞서 있었던 승부조작 사건들에도 대대적인 조사는 커녕 해당 선수만 영구제명하는 것으로 대충 무마시키려고 했던 것도 있었고.[34]

9. 기타

2012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당시 장강훈 기자가 이 사건에 대해 프로야구 전 구단이 개입되어 있으며 워낙 광범위하여 수사를 중단했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었다. # 이 기자가 평소에 유언비어를 많이 날조 한다고 알려져 발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여기며 묻혀버렸으나, 실제 상당수 구단이 개입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이 사건을 취재할 당시에는 엠스플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었다. 박동희 기자를 포함한 엠스플 탐사보도팀은 그동안 어그로성 기사들 때문에 평이 깎이곤 했는데, 이번 사건을 보도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많은 야구팬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그러나 이를 기회로 박동희가 이제까지 저지른 온갖 뻘짓들을 덮어버리려는 시도가 웹상에서 수차례 있었다. 그리고 2017년 11월 14일 엠스플 기자들이 엠팍에서 일개 팬을 가장한 채 썰을 풀어가며 벌였던 여론몰이가 낱낱이 밝혀지며 엠스플은 기껏 한국야구사 최고의 특종으로 얻어낸 찬사를 날려먹고 말았다. 언론도 이 기회에 청산해야 할 적폐라는 사실만 일깨워준 채.

가장 문제가 큰 것은 2013년 포스트시즌 2013년 한국시리즈. 포스트시즌의 4팀 중 LG를 제외한 3팀이 금전을 제공한 팀이며, 또 한국시리즈 진출 두 팀인 두산과 삼성이 모두 최규순 심판에게 뇌물을 건넨 것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일어나기 몇 년 전 쓴 글들이 발굴되고 있는데, 바로 이 . 날짜를 보면 각각 2012년, 2013년에 쓰여진 글이다. 이 사건을 조용히 시작을 한게 2016년이고, 이 수사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의혹이 생기자 적은 글도 아니라는 것. 덕분에 이 두 글은 성지 취급을 받고 있다.

2017년 7월 초는 이 사건 외에도 KBO 리그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올 사건들이 한꺼번에 터졌다. 엠스플에서는 이 금전요구 사건을 보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KBO와 모 회사간에 유착이 있었던 것까지 깠으며, 거의 비슷한 시기에 대구·포항지역 조폭들이 승부조작을 시도하다 붙잡힌 사건까지 경향신문 등을 통해 보도되었다.

박동희 기자가 탐사보도 후기를 남겼다. 이후에도 간간히 탐사보도 후기를 남기는 중이다.

사실 알고보면 심판들의 금전 요구, 특히 최규순의 요구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떡밥이 깔려있었다. 엠스플뉴스가 1월달에 낸 탐사 보도에도 심판과의 금전거래를 언급하는 말이 있고, 심지어는 여러 구단이 금전거래를 인정하는 말을 했다고 했다.

이후 두산은 아이러니하게도 7월 승률 1위를 하는 등, 경기력은 오히려 좋아졌다. 2017년 8월말에는 선두 기아를 거의 따라잡았는데 마침 기아 역시 최규순에게 돈을 줬다는 보도가 터져나왔다. 자칫하면 2017년 한국시리즈는 누가 이기든 기대가 안되는 시리즈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누가 이기든 두 구단은 물론 넥센과 삼성까지 모두 엄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산과 기아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이 확정되었고, 과격한 팬들은 '매수 더비'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8월 31일, 갑자기 9월 1일부터 야구친구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하필 절묘하게 금전요구 사건과 시기가 맞아 떨어지는 지라 야구친구가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들이 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상황이다. 야구친구 관리자들도 엄연한 야구팬 중 하나인데 지금 KBO 리그 판이 개판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실망도 많이 했을 것이고 소식을 전달하는 입장에서 괴로웠을 것이다. 다만 야구친구의 종료는 이번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회사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우연이라 봐야할 듯.

결국은 그냥 솜방망이 징계로 흐지부지 넘어갔다. 그동안 그나마 보도되고 문제가 제기 된 것도 문체부와 손혜원 의원이 움직이면서 그나마 밝혀진 거지, 아니었으면 그대로 묻혀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권이 대놓고 나설 경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다른 정부도 아닌 문재인 정부 시대에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깊숙이 개입하다가는 무슨 소리를 들을 지 뻔한 일 아닌가. 그리고 당사자인 손혜원은 지속적으로 뻘짓을 저지르면서 야구팬들에게 단단히 찍혔다.

이 사건은 연루된 구단, 심판 뿐만 아니라 다수 야구인들, 언론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왜냐면 그들도 이 사건들을 알았지만 나몰라라 했을 확률이 높고 적극적으로 돕긴 커녕 흥행에 방해된다며 으름장을 놓는 등 한통속임을 인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박현준의 증언대로[35] 프로야구 승부조작 스캔들을 언론이나 KBO리그의 윗선에서 대놓고 덮어버린 정황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박명환야구TV에서 정수근 역시 승부조작 브로커의 제의에 대해 "사실은 많아요. 우리같은 고연봉 선수가 아니라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진 저연봉 선수들은 한번에 자기 연봉만큼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 제의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라고 밝혔다.
[1] 문서의 장수로는 69번째 장, 페이지 수로는 65 페이지에 있다 [2] 크보를 벗어나 고교팀까지 손을 뻗쳤다. [3] 합의금은 핑계고 사실 도박빚이었다고 한다. [4] 최규순 심판이 도박빚을 지고 있다는 소문은 야구계에 공공연히 나돌고 있었다. [5]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음 해에 연봉도 깎이고, 2018년 국가대표 선정 논란, 2020년 FA 논란 등에 휩싸이면서 이미지는 더 내려갔다. [6] 근데 이게 NC의 금전 전달이라기보다는 삼성의 전자제품 매수가 마음에 안 차서 최규순이 개입한 것인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7] 물론 지금에야 구단주를 포함해 사장, 단장 및 프런트측 인물들이 모두 물갈이된지라 둘 다 제대로 대우를 받고 있지만 이전에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좋게 대하지 않았다. 최동원의 경우는 선수협 창설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아예 삼성으로 트레이드를 시켜 버리기까지 했고. [8] 다른 심판이 볼 때의 승률보다 14% 낮다. [9] 선수가 먼저 자수하려고 했는데 막은 것으로 봐서, 해설에 문제가 많았던 송진우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당연히 그 선수는 유창식. [10] 당사자가 은폐하면 구단으로서는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박현준의 승부조작 역시 은폐로 인해 LG 입장에서는 아니라는 말만 믿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 [11] 모가중 사건은 2014년에 공론화됐는데, 이는 2012년 승부조작이 발생하고 2년 뒤라 승부조작 사건이 잊혀져가던 때였다. [12] 이 기사 내용을 보면 KBO가 얼마나 허당인지를 잘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구단의 횡포에 놀아날 수밖에 없는 구조. [13] 당시 베테랑 심판 정도의 경력을 가진 K씨는 김병주, 강광회, 김풍기 [14] 사실 총재가 뭘 해보려 하기에는 구단의 영향력과 입김이 너무나 크다는 게 문제다. [15] 그리고 실제 심각한 사안인데 불구하고, 해당 포털 사이트의 야구 뉴스 메인에서 관련 기사들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16] 틀린 말이 아닌게 그냥 1.5군급만으로 구단을 꾸려도 억대연봉자 몇몇, 1억대 몇몇, 그리고 나머지도 2군 고정 아니고서야 7천 정도는 받으므로 기본 20억 이상으로 커진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각팀이 심판에게 준돈은 기껏해야 4백만원. 답이 나오지 않는가? [17] 이는 어느 정도 사실인게 삼성이 2005년부터 돈을 건넸다는 기사가 나왔고 이를 바탕으로 수사가 진행될 경우 최규순 사건에서 벗어나 있는 구단들도 용의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최규순 사건에는 혐의가 없다는 구단들 역시 최규순 사건에는 혐의가 없다는 것만 밝혀진 것 뿐이지 다른 것도 무혐의라고 볼 수는 없기 때문일 수 있다. [18] 당연히 후자가 더 심각하다. 전자는 개인 일탈이지만, 후자는 조직적인 일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문제의 심각성 자체가 다르다. 다만 전자의 경우는 판 자체가 가성비로 유지되었을 뿐 기반이 매우 부실했기 때문에 업계 시점에서는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이 된다. [19] 메인으로 올라간 것은 그 기사를 본 사람들이 메인으로 추천하기를 많이 눌러서 되었을 수도 있다. [20] 두산은 2013년 당시엔 우승횟수 3회 [21] 몇몇팬들은 이때를 왕조 수준이 아닌 성큰영감-갓동님의 SK 제국 시절로 치켜세우고 있다. [22] NC와 kt가 1군에 들어오기 전 8개구단 체제. [23] 그런데 만약 블랙삭스 스캔들 때 조지 벅 위버의 선례를 들게 되면 두산, KIA, 넥센, 삼성 뿐만이 아니라 거절하고 신고하지 않은 LG, 한화, NC 역시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신고했어도 KBO가 묻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중이다. [24] 처분을 받지 않은 선수들은 대부분 사건이 발각되자 바로 은퇴해버려서 처벌 방도가 없었다. 그마저도 사실상 영구제명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어 이들이 다시 야구판에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25] 대신 나머지 처벌받지않은 구단에게 픽을 몰아주는 방법이 있다. [26] 악질 야구팬들은 승부조작이나 심판매수로 인한 부패보다 타종목들에게 인기가 뒤쳐지는게 더 열받는다는 말을 대놓고 한다. [27] 실제로 2018년 KBO 리그의 관중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였다. [28] 모든 구단이 금전요구에 응한 건 아니므로. 거기에 사실을 알린다쳐도 판정에 불이익을 받아서 징징댄다는 반응도 있을 터이니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도 의문. 당장 2011년 김성근을 내친 SK 와이번스 프런트 김성근의 민낮이 드러나기 전까지 대내외적으로 부당한 비난을 받아온 걸 생각해보면 빠르다. [29] MLB도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1994년 돈욕심으로 인한 잔여 경기 취소,2000년대 초반 약쟁이의 시대, 여러 약물 스캔들 등등이 있었지만 수년~수십년에 걸쳐 이것을 극복해왔다. [30] 물론 인기가 떨어진 팀이 없다는 건 아니다. [31] 그러나 이 때의 삼성은 구단 40년 역사에 유일무이한 3할대 승률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32] 두산은 이미 이전에 엄중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징계를 또 주려야 줄 수도 없었다. [33] 야구 구단과 축구 구단의 운영비나 선수 몸값을 생각하면 실질적인 차이는 더 벌어진다. [34] 실제로 승부조작으로 영구제명된 박현준은 훗날 본인 외에도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몇명 더 있었다고 한다. 은폐, 축소 의혹이 마냥 음모론은 아닌 셈. [35] "맨 처음 승부조작 소식을 들었을 때는 자기 사건 때 못 잡혔던 다른 건이나 그 이전에 저질렀던 것이 이제야 밝혀진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