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액션 게임에서 등장하는 스킬이나 필살기의 속성. 기술의 효과가 화면 또는 전장 전체에 적용되는 것을 말한다.이하의 설명은 적군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공격 용도의 전체판정기에 치중되어있지만, 광역 기술이라는 개념이 그렇듯 화면/전장 내에 있는 모든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주는 기술도 전체판정기로 분류될 수 있다.
2. 특징
보통 기술들은 아무리 범위가 넓다고 해도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거나 효과가 차단되는 장애물 뒤에 엄폐하면 무효화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전체판정기는 시전자의 시야 전체~넓게는 전장 전체가 범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단순히 전장 내에서 사각지대를 찾거나 효과 범위를 피해 도망치는 등의 방법으로는 피할 수 없다.[1] 즉사기가 피해량에서의 극한이라면 전체판정기는 범위에서의 극한에 해당하며, 어떻게 보면 가드 불능과 비교되는 ' 회피 불능'이라고 볼 수도 있다.즉사기가 정상적으로 버틸 수 없는 큰 피해를 주는 타입과 상대를 강제로 사망 처리하는 타입으로 나뉘듯, 전체판정기도 구현 방식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광역 기술의 초확장판. 효과의 범위가 극도로 넓은데다 경우에 따라선 지형지물까지 무시해서 화면 전체, 더 나아가 전장 전체를 커버한다.
- 시야 안이나 전장에 존재하는, 기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유닛들 전부를 효과 대상으로 지정하고 효과를 적용시킨다.
- 빗나갈 확률 없이 반드시 명중하는 히트스캔 원거리 공격은 실질적으로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는 전체 판정기나 다름없다.
- 스테이지 자체가 전체판정기에 반응해서 위험 지대로 변한다. 주로 PVE 게임의 보스의 패턴일 때 쓰이는 구현 방식.
일반적으로 전체판정기라고 하면 기술이 발동하는 순간 전장 전체가 동시에 판정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결과적으로 전장 전체를 타격하면서도 구역별로 판정이 발생하는 데는 시간차가 있는 휩쓸기 타입의 전체판정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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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용하는 데 성공하면 일반적으로는 피할 방법이 없는 기술이라는 특성상, 즉사기만큼이나 밸런싱이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플레이어와 플레이어가 맞붙는 멀티플레이에서는 당연하고, 싱글플레이에서도 플레이어가 전체판정기를 빵빵 터뜨리며 모든 적을 순삭하거나 반대로 보스가 대응하기도 어려운 전체판정기를 마구 갈겨대며 플레이어를 농락한다면 그다지 즐겁진 않다. 별다른 제약이나 대응법이 없는 전체 판정기가 남용되면 강력하다기보다는 그냥
- 전체판정기 시전 직전의 전조가 뚜렷해서 빠르게 눈치채고 저지하거나 아래와 같은 다른 파해법을 시도할 수 있다.
- 전장 어딘가에 안전지대에 있어서,[2] 그 쪽에 숨으면 전체판정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주로 싱글 플레이어 게임의 보스 패턴으로 나왔을 때 쓰이는 파훼법. 안전 지대가 존재한다면 애당초 전체 판정이 아니지 않냐는 딜레마가 있기도 하지만 보통은 '전체판정기를 피할 수 있도록 의도된 특정 안전 지대'을 제외한 모든 영역이 범위에 들어갈 경우 그냥 전체판정기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순간이동, 무적 회피, 저스트 가드, 메가크래시 등의 기술을 판정이 발생하는 순간에 맞춰 절묘하게 사용해서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범위 자체는 화면 전체까지 닿지만 시전자와 상대방의 일직선상에 엄폐물이 있을 경우 막힌다.
- 상대에게 대응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이점만을 극대화하고, 정작 실질적인 효과 자체는 미미하다.
- 싱글 플레이어 게임일 경우 잡졸 정리에는 유용하지만 보스에겐 유의미한 피해를 주기 어렵다.
-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거나 PVE 게임의 몬스터의 패턴일 경우 무방비로 직격당하면 위험하지만 막을 경우 가드 대미지는 대단하지 않다.
그럼에도 전체판정기가 즉사기의 성격까지 같이 가진 채로 나올 때도 있다. 이 경우 보통 대처법이 명확해서 어떤 상황에서라도 대처할 수 있는 대신, 대처하지 못하면 (피할 수도 없고, 맞고 버틸 수도 없으니) 그걸로 한 판이 결정되는 한대만 타입 필살기가 된다. 다만 경우에 따라선 대처법이랄 게 따로 없고 그냥 전투를 강제로 끝맺기 위한 이벤트 기술이거나 패턴의 형식을 빌린 사실상의 시간 제한일 때도 있다.
싱글 플레이어 게임에서는 전체판정 공격이 플레이어의 기술이 아닌 특수 아이템 형식으로 나오기도 한다. 특정 조건 하에 드랍되는 보너스 아이템을 먹거나 작동시키면 그 순간 전체판정 공격이 발동해 화면 상의 적들이 전부 일소되는 식.
전체판정기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위치의 요소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투 화면에서 위치의 개념이 없는(혹은 있더라도 전방, 후방 수준으로 지극히 간소한) 고전 턴제 게임[3]에서는 전체판정기 개념이 따로 없다. 다만 위치 개념이 없는 대신 한 쪽 진영 전체에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이 나오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전체공격같은 이름으로 부른다.
대전 격투 게임의 경우, 한때는 이런 전체공격기의 임팩트가 강했기 때문에 종종 채용되어 왔는데, 상대가 어디에 있든 공격할 수 있다는 불합리함 때문에 보스급 캐릭터가 쓰거나 사용 전후에 페널티를 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2010년대 즈음부터는 이러한 보스급 캐릭터도 플레이어블로 풀어놓는 경우가 많아졌고, 사용 전후에 대놓고 빈틈을 크게 보여 봉인기 혹은 예능용이라 불리는 기술은 도발전설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만들지 않도록 경향이 바뀌었기 때문에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다.
3. 게임에서 등장하는 전체판정기
- 휩쓸기 타입은 ≒으로 표시.
- 사용자가 보는 시야나 화면 뿐만 아니라 전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으로 표시.
-
대부분
슈팅 게임의
폭탄 또는
메가크래시
"대부분"이라는 한정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안 그런 경우가 있으며, 여기에 폭탄 사용 시 무적이 붙지 않고 탄소거가 폭탄 판정부분에만 달려있다면 쓰고도 죽는 유언봄 현상이 나오는 폭탄이 된다. - 46억년 이야기 - 파라사우롤로푸스의 음파공격
-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X - 타부의 OFF 파동≒
-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 - 일부 몬스터볼 및 마스터볼에서 나오는 포켓몬의 공격, 빛의 화신 키라의 공격 일부≒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오로치: 혼
대전 격투 게임에서 구현된 최초의 전체판정기. 오로치 이후 소수 예외를 제외한 KOF 시리즈의 보스들은 거의 의례적으로 전체 판정 필살기를 하나씩 가지고 나오기 시작했다. 이그니스는 전체 판정 필살기는 없으나 세로 축 전체를 장악하는 기둥 장풍을 전방으로 전진시키는 이디언 블레이드와 지면 전체에 판정이 있는 디스인테그리에셔널 유니버스를 사용한다. - 쿨라 다이아몬드: 프리즈 엑시큐션
- K9999: "이것은... 마치...!"
- 장거한: 철구대세계
- 크리자리드: 라이트닝 디재스터
- 클론 제로, 오리지널 제로: 백라멸정≒
- 불꽃의 운명의 크리스: 번데기를 찢고 나비는 춤춘다
- 무카이: 사계
- 마가키: 유니버스 디스토션
- 사이키: 신집
- 변신 후 사이키: 전체화면 초필살기[4]
- 피의 나선에 미친 애쉬: 상 퀼로트
- 던전 크롤 - 오조크브의 냉각, 올그레브의 맹독성 휘광, 고통(Torment), 체이브리아도스의 권능 슬러치, 이레데렘눌의 권능 생명력 흡수, 루의 권능 아포칼립스
- 던전 앤 드래곤 아케이드 - 레드 드래곤/ 신의 드래곤 브레스[5]
- 던전앤파이터 - 어센션의 2차 각성기 차원괴리 : 금단의 연회 차원석 사용버전 막타◎, 드레드노트의 2차 각성기 종언을 고하는 빛◎, 에레보스의 2차 각성기 멸광천투◎, 진:각성 캐릭터들의 진 각성기[6]◎
-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 판도라 징조, 저지먼트◎, 차원참 절/저지먼트 컷 엔드
- 여신이문록 데빌 서바이버, 데빌 서바이버 2 - 메기도라다인
- 도타 2 - 제우스의 천둥신의 분노◎
- 동방 프로젝트/게임 중 대전 격투 게임
- 후지와라노 모코우: *이런 세상 다 불타버려라!*
- 둠 - BFG9000[7]
- 드래곤즈 크라운 - 소서리스의 블리자드
- 디아블로 - 디아블로의 아포칼립스◎
- 라쳇 & 클랭크
- 록맨 시리즈
- 록맨 클래식 시리즈
- 록맨 4 - 레인 플러시
- 록맨 5 - 그래비티 홀드
- 록맨 6 - 켄타우로스 플래시
- 록맨 9 - 토네이도 블로우
- 록맨 11 - 툰드라 스톰
- 록맨 월드 5 - 블랙 홀
- 록맨 & 포르테 - 라이트닝 볼트
- 록맨 X 시리즈
- 리그 오브 레전드 - 카서스의 진혼곡◎
- 메이플스토리 - 일부 직업의 하이퍼 액티브 스킬/5차 광역기 스킬, 모든 직업의 6차 전직을 통해 습득 가능한 오리진 스킬
- 별의 커비 시리즈 - 크래시, 마이크, 쿡
- 사이퍼즈 - 집행자 엘프리데의 케레스◎
-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 - 길의 세라픽 윙
- 악마성 시리즈
- 얼티밋 마블 VS 캡콤 3 - 나루호도군의 역전재판
- 엘든 링 - 피의 군주 모그의 셈하는 저주와 위대한 피
- 좀비가 내 이웃을 먹었어요 - 판도라의 상자
- 죠죠의 기묘한 모험 미래를 위한 유산 - 공포를 극복한 카쿄인의 진·반경 20m 에메랄드 스플래시, 장 피에르 폴나레프의 레퀴엠의 편린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올 스타 배틀 R - 원더 오브 U ( 토오루)의 HHA
- 천지창조 - 다크 가이아의 레이저 공격≒
- 테라리아 - 메두사의 머리(1.4 이전)
- 폴아웃 - 마스터의 정신 공격
- 푸른 뇌정 건볼트 시리즈 - 볼틱 체인[9]
- 푸른 뇌정 건볼트 爪 - 스트라이크 소우, 퍼니스 오브 인페르노, 낙원환주≒
- 푸른 뇌정 건볼트 鎖環[10] - 우라 92식 뇌정 야샤쿠다키, 92식 미다레야샤쿠다키, 88식 오보로무라쿠모 改, 매지션즈 게이트≒, 미스틱 만다라≒[11], 레지티마 푸투라≒[12], 아스트랄 오더, 스로잉 웨폰[13], 뇌격린≒
- 하얀 강철의 X THE OUT OF GUNVOLT - 크로스 디재스터
- 하얀 강철의 X 2 - 크로스 슈트롬, 타임 프리저, 세라픽 데스[14]
- 풍래의 시렌 시리즈 - 아크 드래곤의 추적염◎[15]
-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 메피스토의 영혼 삼키기◎
- Blasphemous - 세 자매의 칸테 혼도
- Blasphemous 2 - 더럽혀진 마음의 칸테 혼도≒
- Iji - 누크, 널 드라이버, 응징≒, 센티널 프록시마의 누크◎
- R-TYPE 시리즈
- R-TYPE Δ - 델타 웨폰
- R-TYPE FINAL, R-TYPE FINAL 2 & R-TYPE FINAL 3 - 스페셜 웨폰(=델타 웨폰), 기가 파동포≒
4. 관련 문서
[1]
전체 판정 기준이 시야나 화면에 한정될 경우에는 상대의 시야에서 벗어남으로써 피할 수도 있지만
대전 격투 게임처럼 시스템적으로 상대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질 수 없게 돼있다면 무의미하다.
[2]
혹은 전장 내에 미리 배치된 안전지대는 없고, 전체판정기가 발동되기 전에 피할 수 있는 지점이 즉석에서 지정되는 경우도 있다.
[3]
정확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구작이나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처럼 전투 화면에 맵은 없고 유닛만 존재하는 형태의 턴제 게임. 턴제 게임이라고 해도
SRPG나
로그라이크 등은 엄연히 위치 개념이 있으나, 그렇다고 위치 개념이 없는 게임을 따로 구분해서 부를 용어도 마땅치 않기에 본 문단에서는 '고전 턴제 게임'으로 칭한다.
[4]
이 기술은 공식 명칭이 없다.
[5]
모든 브레스 패턴이 전체판정인 것은 아니고 레드 드래곤이나 신이 화면 바깥으로 날아오른 뒤 배경 쪽에 나타나서 뿜는 브레스가 화면 전체에 판정이 있어, 보스룸 양옆의 바위 뒤로 숨어야 피할 수 있다.
[6]
단 일부 캐릭터들은 방 전체 타격기가 아닌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진:검귀의 투귀혼연살.
[7]
BFG의 플라즈마 투사체가 터지는 순간
둠가이의 시선이 향한 방향으로
히트스캔 공격이 촘촘하게 흩뿌려져 시야 내에 보이는 적 대부분을 타격한다.
[8]
정확히는 보스룸 위쪽 양귀퉁이에 데모닉 메기도가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어 거기서 비행하고 있으면 살 수는 있으나, 데모닉 메기도가 무한히 지속되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다. 어디까지나 정석적인 대응법은 데모닉 메기도가 시전되기 전에
도미너스 합성 인술로 저지하는 것.
[9]
플레이어가 사용할 때만 해당된다. 보스가 볼틱 체인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사슬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면 회피가 가능하다.
[10]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록온한 상대의 곁으로 순간 이동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데, 이 때문인지 전체 판정에 가까워 워프 없이는 회피가 곤란한 보스 스킬이 시리즈 내의 다른 작품에 비해 비교적 많아졌다.
[11]
서펜타인의 화신을 하나도 파괴하지 않았을 경우.
[12]
플레이어가
ZEDΩ.를 조작할 경우에는 볼틱 체인이나 뇌정 야샤쿠다키와 같은 완전한 전체판정기가 된다.
[13]
주어진 시간 내에 기뢰를 모두 파괴하지 않았을 경우.
[14]
패턴 준비 중에 나타나는 구슬을 하나도 파괴하지 않았을 경우.
[15]
'추적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확히는 전체판정기라기보다는 초고성능 유도탄에 가깝지만, 턴제 게임인 풍래의 시렌에서 한 번 발사된 추적염을 피할 방법은 없고, 층 전체에서, 시렌 하나만 콕 집어서 대미지를 준다는 점에서 전체판정기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