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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의 오스만 시기 전통 가옥
인근 관광지 1 울루 베이 협곡
1. 개요
Uşak튀르키예 중서부의 도시. 퀴타히아에서 서남쪽으로 70km, 으스파르타에서 서북쪽으로 90km, 데니즐리와 아피온카라히사르에서 각각 북쪽과 서쪽으로 80km 떨어진 구릉 지대에 위치한다. 인구는 약 27만명으로, 우샤크 도의 주도이다. 도시 자체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오스만 제국기 최고의 카펫 생산지로써 산업 도시로 성장하였다. 아나톨리아 반도의 도시들 중 처음으로 전기 시설과 근대적인 공장이 세워진 곳으로, 현재까지도 튀르키예의 주요 직물 공업 도시 중 하나이다. 시내의 고고학 박물관에는 30년 간의 분쟁 끝에 고국으로 돌아온 카룬의 보물이 전시되어 있다.
시가지 동남쪽 외곽과 서쪽 10km 지점에 각각 산업 단지가 있다. 시가지 북부 구도심에는 오스만 시기 전통 가옥이 다수 남아있고, 울루 자미와 다수의 체슈메시 (음수대) 등의 유적이 있다. 서쪽 외곽에는 우샤크 대학교, 동쪽 외곽에는 우샤크 공항이 자리한다. 인근 볼거리로 서남쪽 25km 지점 울루베이 협곡, 서쪽 35km 지점 동남쪽 타쉬야란 협곡, 서남쪽 30km 지점 블라운두스 유적, 25km 지점 셀치클레르의 세바스테 유적, 남쪽 22km 바나즈 계곡을 가로지르는 질라디라스 다리 등이 있다. 해발 900m의 고지대에 위치하여 여름에도 35도를 잘 넘지 않고, 겨울에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
2. 역사
15세기 게르미얀 왕조의 야코프 2세에 의해 세워져 19세기에 오스만 양식으로 중건된 울루 자미 (대사원)
고대부터 프리기아와 리디아 문화의 접점이었고, 옛 지명은 에우카르피아 혹은 테메노티레아였다. 1965년 인근의 기원전 7세기 리디아 왕실 무덤이 도굴되어 발견된 일명 '카룬의 보물' (크로이소스의 보물)은 리디아 미술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매입했다가 불법 반출이 확인되어 1993년 튀르키예로 반환되었다. 현재는 우샤크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고대 ~ 중세에는 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였고 페르시아, 헬레니즘 기를 거쳐 로마 제국령이 되었다. 그리고 14세기 게르미얀 왕조령이 된 후에 튀르크 인들이 다수 정착하였고, 튀르크어로 '하인'을 뜻하는 우샤크라 명명되었다. 튀르크 인들의 전통 카펫 제작이 활성화되며 점차 우샤크는 아나톨리아 서부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부상하였다.
2.1. 카펫 산업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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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샤크 카펫의 전형적인 모습 |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 '뚜쟁이'에 등장하는 우샤크 카펫 |
본래 협곡 일대에 정착한 튀르크계 유목민 가정에서 수제로 제작하던 카펫은 15세기 오스만 제국 들어 우샤크의 주력 산업이 되었고, 16세기 이즈미르를 왕래하던 영국 상인들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우샤크산 카펫을 사들여 궁전과 성당의 바닥에 깔았다. 오스만 황실에서도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와 쉴레이마니예 모스크 등 코스탄티니예의 여러 사원에 우샤크산 카펫을 예배용으로 비치하였다. 바로크 미술에 속하는 네덜란드 황금기 미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1656년작 뚜쟁이[원어명]에서도 탁자에 우샤크 카펫이 등장한다. 비록 17세기 말엽 유럽에서 튀르키예식 카펫을 자체 생산하며 우샤크 카펫의 인기는 점차 하락했지만 여전히 아나톨리아 지역 대표 카펫 산업 도시로 유지되었고, 온화한 기후 덕에 농업 생산력 역시 높았다. 따라서 19세기 후반 오스만 제국령 아나톨리아에서 이즈미르와 앙카라를 제치고 우샤크에 처음으로 전기가 놓이게 되었다.
또한 튀르키예의 첫 근대적인 공장인 설탕 정제 공장이 세워졌으며, 현지 가죽 공장에서는 튀르키예 역사상 첫 노사 관계 협정이 체결되었다. 동시에 에게해 연안과 아나톨리아 내륙을 잇는 교통의 요지였던 우샤크에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1887년 이즈미르와의 철도가 놓였다. 다른 아나톨리아 서부 도시들과 달리 그리스계가 거의 없던 도시는 튀르키예 독립 전쟁 당시 민족 갈등은 거의 없었지만 여전히 주요 전장 중 하나였다. 1920년 8월 그리스 군이 점령했으나 1922년 9월 튀르키예군이 수복하였고, 후퇴하던 그리스 장군 니콜라오스 트리코피스는 우샤크 동쪽의 괴엠 마을에서 포로로 잡혀 1923년 포로 교환 시에야 귀국할 수 있었다. 본래 퀴타히아 도에 속하던 우샤크는 직물업 등 산업의 발전과 함께 1953년 자체적인 도로 편성되어 현재에 이른다. 한편 5세기간 이어져 오던 카펫 수공업은 대량 생산되는 공장제 카펫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원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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