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2:36:51

왕도

왕도계에서 넘어옴
1. 王道
1.1. 비유로서의 왕도: 지름길1.2. 왕도물1.3. 로얄로드1.4. 프로레슬링 스타일의 일종1.5. 일본 아이돌 용어
2. 王都3. 왕도라는 이름의 대중매체4. 왕도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
4.1. 고려 양헌왕 왕도(王燾)4.2. 동진의 재상 王導4.3. 삼국지의 인물들4.4. 홍콩 영화 액션배우 왕도

1. 王道

맹자가 주장한 이상적인 정치형태. 구체적으로 '이러저러하게 한다'는 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1]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형태이다. 굳이 현대적으로 풀이하자면 '인(仁)과 덕(德)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백성을 이롭게 하는 통치'이다. 간혹 왕도를 단순히 인과 덕에만 치중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맹자는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이를 장사지내는 데 유감이 없게 하는 것이 왕도의 시작'이라고 하였다. 즉 제 아무리 정의로운 정치를 펼친다 하더라도 민생을 피폐하게 하면 왕도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맹자의 사상 중에서 '왕도'가 당대뿐만 아니라 후대의 사상들과 비교하더라도 통치자의 정의로움을 굉장히 강조한 것은 사실이다. 양나라 혜왕에게 초빙받고 왕이 자신의 나라에 이익이 되는 말을 해 달라고 하자, "왕께서는 오직 어짊과 의로움만을 말씀하실 것이지, 하필 이익을 말씀하시나이까"라고 대답하고 민심을 저버리는 왕은 갈아치워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맹자다.

왕도에 대비되는 것은 패도(覇道)이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이 둘의 차이는 힘(권력)을 보는 시선에서 온다고 할 수 있는데, 왕도적 가치관에서 정치권력을 인간 덕성의 산물로 보는 반면 패도는 힘을 인간 사회를 규정하고 바꾸는 원천으로 본다. 즉 왕도정치가 사람을 감동시켜서 순종을 이끌어 내어 거기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권위에서 권력이 우러나온다고 보는 반면,[2] 패도정치는 권력을 가진 자가 권위를 가지게 되며 그 권위가 인간의 복종심을 일으킨다고 보았다. 즉 '권위'의 기저를 이루는 심리가 존경심이면 왕도, 공포면 패도가 되는 것이다. 넓게 보면 성선설 성악설, 유가 법가의 정치철학의 차이와도 그 맥이 닿아있다고 할 수 있다.

패도정치를 한 대표적 인물들로 전국시대 국가의 군주들이 있다. 왕도와 패도를 필요에 따라 동시에 구사하는 군주들도 존재했는데 이런 정치술을 왕패병용(王覇併用)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초장왕이나 당태종을 들 수 있다. 한국사에서 가장 왕도와 패도적 태도가 극명하게 대비됐던 사례로 927년 견훤 신라 약탈 직후 견훤과 왕건이 주고받은 서신이 있다. 조선 태종 역시 패도적 성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이다.[3]

1.1. 비유로서의 왕도: 지름길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페르시아 왕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위의 개념과는 별개로, 왕도에는 '어떤 어려운 일을 해 나가기 위한 쉬운 방법이나 지름길'이라는 뜻도 있다. 이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이 그리스의 학자 에우클레이데스( 유클리드)에게 기하학을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자 유클리드가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다"라고 대답했다는 서양 고사에서 유래한 것이다. 여기서 유클리드가 언급한 왕도(Royal Road)는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이 만든 도로이자 지름길인 "왕의 길"을 가리키는 것이다.

1.2. 왕도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왕도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3. 로얄로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로얄로드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4. 프로레슬링 스타일의 일종

王道 プロレス

자이언트 바바가 창시 하고 미사와 미츠하루 생전 전일본 프로레슬링 프로레슬링 NOAH가 주창한 프로레슬링의 철학.[4] 해당 항목 참조.

1.5. 일본 아이돌 용어

왕도계(王道系), 왕도 아이돌(王道アイドル)
보통 귀여운 느낌의 정통파, 정석 아이돌을 뜻한다.
국내 지하 아이돌 장르로도 종종 쓰인다.

2. 王都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팔츠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왕도(王都). 즉 왕이 있는 도읍을 말한다. 수도(首都)와는 거의 의미적으로 상통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5] 황제가 있는 도읍은 제도(帝都).

자체적으로 신분제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다, 군주들이 별다른 힘을 가지지 못하는 현대에 들어선 현재에서는 그다지 쓰이지 않는 말이지만 크라쿠프, 후에, 루앙프라방 같은 도시를 소개할 때 '옛 왕도'라는 표현은 이따금 쓰인다.

서브컬처, 특히 일본에서 유래한 작품들에서 이따금 등장하기도 한다.

3. 왕도라는 이름의 대중매체

3.1. KBS 대하드라마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왕도(드라마)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왕도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

4.1. 고려 양헌왕 왕도(王燾)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양헌왕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2. 동진의 재상 王導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왕도(동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3. 삼국지의 인물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왕도(삼국지)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4. 홍콩 영화 액션배우 왕도

왕도(王道, Don Wong Tao).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왕도(영화배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가장 좋은(王) 도(道) [2] 맹자에 따르면 힘으로써 사람을 복종시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참되게 복종시키는 것이 바로 임금된 자의 도리라고 했다. [3] 태종 이방원은 '패도정치의 전형'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조선을 반석에 올리기 위해 한 개혁정치들이나 부국강병책들에서는 오히려 왕도정치의 면모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 태종 본인이 왕도정치를 이상으로 삼는 성리학을 배우고 성장했으며 궁극적으로 '강력한 왕권 아래 유학의 이상이 실현되는 나라'를 꿈꾼 인물이다. [4] 레슬링을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몸과 몸을 부딪히는 투기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하는 듯한 과격한 슬램 주고받기, 처절한 난타 공방전등 80년대 이전 스타일의 프로레슬링을 지향하는 일종의 복고주의. 이 때문에 미사와시절 전일본과 NOAH는 심심하면 수직낙하기가 터지고 설붕식,단층식,나락식 낙하기가 난무하는 무시무시한 단체가 되었다. 하드코어가 아닌 순수한 프로레슬링 단체로썬 가장 과격한 스타일. [5] 왕도와 수도의 소재지가 다른 경우도 있다. 가령 네덜란드의 수도는 암스테르담이지만 왕도이자 정부 소재지는 헤이그이고, 구 라오스 왕국의 수도는 비엔티안이었지만 왕도는 루앙프라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