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8:27

에리트레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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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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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에리트레아 군대.

2. 상세

에리트레아는 인구도 적은 편이고 세계 최빈국이지만 '아프리카의 북한'이라는 별명답게 2019년 기준으로도 GDP의 10.9%를 군사비로 쓰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현역으로만 20만 명 규모의 군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인구 수가 주변 국가에 비해 작은 에리트레아의 육군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군대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1]

에리트레아는 '에리트레아의 부족한 자본을 보상하고 외국 원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9개 민족을 대표하는 반은 기독교인, 반은 이슬람교인 인종적으로 다양한 사회를 결합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국가 봉사 프로그램'을 내세워 18세~40/50세 사이의 전국민을 남녀 구분 없이 모두 의무적으로 징집한 뒤[2] 이들을 집권당과 군부소유 건설사의 공사장에 배치해 1주일에 6일, 하루에 12시간씩 사실상 강제노동에 동원하고 있다.

에리트레아는 1998년에 시작한 에티오피아와의 전쟁 이후 무기한으로 총동원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칙상으로는 6개월의 군사훈련과 12개월의 현역병 복무 및 군대에서의 개발 프로젝트를 합해서 총 18개월로 구성된다고 하지만 국민들에게는 복무 기간을 '무기한'이라며 전혀 알리지도 않은 채 자의적으로 군복무 종료 시점을 정해 평균 복무 기간은 6년이고 심지어 10년 이상 근무한 사례도 많다고 하는데[3] 당연히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병역면제는 없다. 에리트레아 정부는 '국사 봉사 프로그램'이 '에티오피아가 에리트리아 영토에 대한 지속적인 적대 행위와 불법 점거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나름의 해명을 하기도 했다. 에리트레아에서는 군사 훈련을 받기 부적합한 사람들에게는 개인의 능력과 직업에 따라 모든 공공 및 정부 기관에서 18개월간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

많은 보고에 따르면 많은 징집병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은 30$도 되지 못하는 월급을 받으며[4] 휴가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지휘관들의 폭행에 시달리고 여성 징병자들은 성추행 성고문에도 시달리며 탈출을 시도하다다 걸리는 등 떠나려는 시도가 발각되면 지휘관에게 체포, 구금, 심지어 고문을 당하고 군인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자의적으로 구금되는 일도 흔하다. 당연히 이런 환경 속에서 군인들은 사기 저하에 시달린다고 한다. 심지어 15~17세 정도밖에 안 된 미성년자들이 강제로 입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 많은 군인들이 가족과 멀리 떨어진 곳에 배치되고 제한적이고 임의적으로 부여된 휴가와 가족들이 동시에 징집되는 일이 여러 번 일어나며 가족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

게다가 에리트레아 육군에 징병된 사람들은 말이 군인이지 군사 훈련 대신 금광이나 건설 현장에 동원되어 강제 노역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데 이렇게 차출된 군인들은 에리트레아 집권당과 군부 소유의 건설사의 공사장에 배치되어 1주일에 6일, 하루에 12시간씩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 군인들은 매달 고작 10달러 정도의 임금으로 부려먹을 수 있는 사실상의 공짜 인력 취급을 받는데 이들 건설사들은 에리트레아에 진출한 외국 건설사들에 징집 인력을 '대여'해 주고 외국 기업이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를 극히 일부만 빼고 전부 가로채는 식으로 배를 불리고 있다. 출처 거기에 에리트레아군에서는 불법 자금들이 '국가 안보'[5]라는 명분으로 '비밀' 군사 목적으로 지정된 공적 자금 대신 쓰이고 있고 군은 군인이 소유할 수 없는 분야의 기업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에리트레아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9개의 군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얼마나 군대 환경이 열악한지 2014년에는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조차 국가 복무에 대한 18개월 제한을 시행하겠다는 언급을 한 데다 2015년 UN 보고서에서는 에리트레아 군대에 대해 대놓고 '끔찍한 조건' '노예와 같은 관행이 일상적인 제도'라고 표현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다. 열악한 징집 환경 때문에 2017년까지 징집을 피해 다른 나라로 탈출한 에리트레아인의 수는 수천 명에 달했고 수단 공화국이나 에티오피아 등으로의 탈영이 얼마나 심한지 전체 중대가 비워져 소대 규모로 축소된 곳까지 생길 정도라고 한다. 게다가 에리트레아의 어린이들은 징집을 피하기 위해 학교를 조기 중퇴하고 가족의 경제를 부양해야 하며 소녀들은 국가에 부적격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일찍 결혼하여 나라에 조혼 풍습도 만연하게 되는 등 에리트레아의 징병제의 해악은 말도 못 할 수준이다.

중등교육의 마지막 해를 맞이한 학생들은 남녀 상관없이 중등교육을 마치기 위해 사와 훈련소(Sawa Training Center)에 출석해야 하는데 에리트레아의 학생이 이 훈련에 참석하지 않으면 대학에 다닐 수 없게 되고 이 훈련에 참석한 학생들은 직업 훈련 센터에 다니거나 민간 일자리를 찾는 등 많은 취업 경로에서도 군사 훈련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한다.[6]

에리트레아에는 공군과 해군[7]도 있는데 규모가 매우 작아 공군 비행기는 총 33대[8]고 해군 함정은 총 23척에 불과하다고 한다.

에리트레아군의 실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 링크를 참조하길 바란다.


[1] 그러나 에리트리아군은 규모만 크지 실제 전력은 에티오피아군에 비해 취약하다고 평가받는데 실제로 에티오피아군은 에리트레아보다는 오히려 소말리아 지역의 군벌들을 더 두려워한다. [2] 참고로 18~50세 사이의 '의무병역'은 에리트레아가 비교적 멀쩡했던 1995년에 발효된 '국민복무선언문'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3] 다만 에리트레아에서는 징집병도 1년 반의 국가 복무가 끝나면 계속 남아 직업 군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며 이론적으로는 민간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만 예비군은 군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고 한다. [4] 연봉으로 치면 360$ 수준인데 역설적이게도 700$도 넘기지 못하는 에리트레아의 1인당 GDP의 절반 이상 수준이라 경제 실태에 비해서는 군인 월급은 많이 주는 편이다. [5] 물론 그 '국가 안보'라는 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안 봐도 뻔하다. 이전에 프랑수아 뒤발리에 프란시스코 마시아스 응게마처럼 많은 독재자들이 정적 탄압을 '국가 안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정당화한 바가 있다. [6] 딴지일보 한 기사는 에리트레아의 징병제에 대해 '이런 것을 불만스러워하는 젊은이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고 옹호한 데다 난민들이 많은 이유가 '다른 나라 난민들이 자신들이 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에리트레아 출신이라고 가장하기 때문(...)'이라는 등 '북한은 살기 좋은 나라' 수준의 내용이라서 댓글의 대부분은 이를 조롱하는 내용이다. [7] 에리트레아는 해안에 접한 지역에 있기 때문에 에리트레아가 독립하자 에티오피아는 내륙국이 되어 경제적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8] 전투기 9대, 수송기 5대, 헬리콥터 13대, 훈련기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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