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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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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조별리그 A조 2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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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자 |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16:00 (현지 시각) | |
경기 장소 | 호주 캔버라 - 캔버라 스타디움 | |
국가 | 대한민국 | 오만 |
득점 | 1 | 0 |
득점자 | 조영철 45+1' | - |
2. 경기 전 예측
오만의 폴 르갱 전 감독은 대한민국과 호주는 모두 자신들을 두려워한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과연 대한민국을 이길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1] 그런데 오만은 3일 있었던 중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주전급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고전 끝에 중국에 1:4로 참패해 사기저하는 물론 전력 누수까지 당하게 되었다.문제는 대한민국이 아무리 오만과 쿠웨이트를 둘 다 이겨도 주최국인 호주가 8강을 완전히 확정짓지 못한 상태에서 3차전을 치른다면 대한민국 또한 호주 전 결과에 따라 혼전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아니, 아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호주전이라는 점에서 대진 운은 오히려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2] 오만 전 및 호주 전 외에도 A조 조별리그 마지막 날에 호주전과 동시에 진행되는 오만 vs 쿠웨이트 경기 결과도 중대한 변수가 될 수 있으며, 4년 전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 때도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 vs 바레인 경기에서 중동 출신 심판의 편파 판정의 피해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이건 전혀 관계 없는.... 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관계 있을지도 모르는데, 신태용 감독의 평가전까지 합쳐서 슈틸리케호는 지금까지 승-패-승-패-승-패-승...을 기록했는데 이 징크스대로라면 오만전은 대한민국이 패(...)하는 걸로 돼서 축빠들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징크스는 징크스일 뿐. 만약 정말로 패배했다면 "캔버라의 비극"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아래 내용 참고.
엿새 전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유독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포백 중 무려 3명이나 포함되었지만, 이들은 겨우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에서만 호흡을 맞춰보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불가하다. 미드필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남태희를 선발로 쓰라고 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은 구자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선발로 출전시켰다.
3.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4-2-3-1 감독: 울리 슈틸리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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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3. 김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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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2. 김창수 ▼ 19' 22. 차두리 ▲ 19' |
CB 20. 장현수 |
CB 4. 김주영 |
LB 3. 김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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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6. 박주호 |
CM 16. 기성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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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17. 이청용 ▼ 78' 12. 한교원 ▲ 78' |
CAM 13. 구자철 |
LW 7.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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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9. 조영철 45+1' ▼ 72' 18. 이정협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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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
CF |
R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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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
CDM |
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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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
CB |
CB |
R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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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알리 알 합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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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선발 명단 ?-?-? 감독: 폴 르갱 |
3.1. 전반전
대한민국은 전반 5분 구자철의 슈팅을 시작으로 오만을 거세게 압박했다. 기성용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거나, 김창수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다급히 교체 투입된 차두리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리는 등, 좋은 찬스가 여러 번 나왔으나 알리 알 합시의 선방까지 더해져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에도 선발로 나온 구자철이 좋지 못한 판단 미스를 저지르며 경기의 템포를 끊은 탓에 대한민국의 경기 운영은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오만도 간간히 역습을 시도했지만 장현수 - 김주영 라인이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허용해 축구팬들을 잠시 긴장하게 했지만, 오만의 알 파르시의 프리킥이 골대를 빗겨가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44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또 다시 알 합시에게 막혔다. 40분 경 내준 프리킥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공격은 위협적이지 않았고 끊기기 일쑤라 오히려 오만이 자신감과 흐름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상황이었는데, 오만의 상황은 매우 좋았으나 선수들 클래스의 부족으로 엉거주춤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전반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고 좋은 흐름이 이어져 더욱 오만이 앞으로 나서려 했는데 여전히 공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역습 찬스가 이어졌고, 좋은 상황에서 구자철이 중거리 슛을 때렸고 이를 알 합시가 쳐냈지만 조영철이 다시 골대로 밀어 넣으며 대한민국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3.2. 후반전
후반에는 선제골을 먹은 오만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경기가 다소 거칠어졌다. 그러나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후반전 초반에도 대한민국이 오만을 밀어붙였다. 후반 11분에 박주호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알리 알 합시에게 막혔고, 오만의 자책골이 될 뻔했던 상황도 알 합시가 가까스로 막았고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이정협이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키퍼와 1:1로 맞서서 슛을 때려야 할 타이밍에 크로스를 올려버리는(...) 삽질을 한 탓에 기회가 무산되었다. 후반 33분, 대한민국은 오만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을 입은 이청용을 한교원과 교체하며 공세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체력이 떨어진 대한민국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고, 그 사이를 파고든 오만에게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내 주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리에드 이브라힘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가까스로 빗나갔고,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알 호스니에게 치명적인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김진현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면서 1:0으로 승리하게 되었다.4. 경기 평가
공수 불균형으로 위기를 초래했지만 결국 애초부터 체급이 달랐던 게임.[3]경기 후 도마에 오른건 구자철 조영철, 그리고 이정협이었다. 비록 조영철은 골은 넣었지만 원톱 자리에서 상대 수비와 싸움을 해주지 않고 자꾸 측면으로 돌아나가는 바람에 2선에 있는 구자철이 침투할 공간을 만들지 못했고, 또한 좌우 윙어와 겹쳐서 좁은 지역에 불필요하게 많은 사람이 몰리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정협은 이제 A매치 2경기에 불과한 풋내기라 참작할 점이 있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최전방 공격수가 1:1 기회에서 패스를 선택한다는 것은 실격이다.
구자철 역시 좋지 못했다. 슈틸리케호는 전문 원톱이 부재하는 현실에서 동시에 4명의 공격수를 한꺼번에 기용해 이들이 돌아가며 문전을 공략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잦은 스위칭과 포지션 파괴는 필연적으로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많이 뛰는 구자철이 적격이긴 했다. 하지만 구자철이 4년 전 아시안컵 때와 비교하면 더 공격에 특화한, 세컨드 탑에 가까운 형태로 성장했기 때문에 4-2-3-1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이 미진해졌다. 결국 대표팀의 공격 전개는 기성용이 홀로 짊어지게 되고, 기성용이 센터 서클 위로 전진하면 박주호 혼자 포백 앞쪽 넓은 공간을 맡아야 하는, 팀이 전체적으로 공수 밸런스가 깨진 형태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결정적인 슈팅 두 차례로 득점에 기여한 구자철은 MOM으로 선정되었다.
경기 내용면에서 보면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건 결국 선수 개개인의 클래스 차이였다. 꾸준히 힘겨루기를 하는 애매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어찌 됐든 날카로움이 조금이라도 스며들어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오만은 그렇지 못했고, 이 와중에 골키퍼들이 돋보였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유효 슈팅을 만들어냈으나 알 합시가 전부 막아냈다. 또한 대한민국은 마지막 코너킥에서 치명적인 골 기회를 내 주었으나 김진현이 슈퍼 세이브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겼다.
그래도 일단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는 점은 고무될 부분이다. 또한 한국 축구가 중동 팀에게 패배하는 고질적인 패턴인 90분 내내 신나게 공격하다가 역습 한 번에 선제골을 헌납하고 침대 축구로 끝이라는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당당히 선제골을 넣고 이겼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게다가 오만이 비록 한 수 아래 팀이긴 해도 4년 간 조직력을 다진 팀이고, 호주나 일본 등 강호들과 비기기도 했던 팀이라는 걸 생각하면 결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압도하고도 다 득점을 하지 못했고,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부터 김창수가 부상당해 차두리로 교체했고, 후반전에서 부상당한 이청용을 한교원으로 교체했다. 교체카드 3장 중 2장을 부상 때문에 사용했다. 이 같은 맥락으로 보자면 오만은 일단 수비진 안정화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부족한 개인 기량으로 공격에 나섰을 때 한 플레이의 방점은 고사하고 선도 삐뚜름하게 긋다 마는 수준이었는데, 전통적으로 오만보다는 강했던 쿠웨이트와 대결할 때는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공격수들의 부족한 수비 가담 문제도 드러났는데, 이날 최전방에 섰던 조영철, 구자철, 손흥민, 이청용 모두 공격적인 선수들이고 득점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밀고 올라가는 바람에 3선 간격이 크게 벌어지며 중앙에 공간이 생기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기성용은 전반전부터 수비적으로 나오는 오만의 뒷공간을 여러차례 택배 롱패스를 보여주며 무너트림과 동시에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빌드업의 핵심 노릇을 해주었다. 특히 전반 7분경의 손흥민 발 앞으로 보내준 택배는 비록 골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이영표의 극찬과 손흥민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었고, 이후 이어진 구자철과 조영철의 발앞으로 보내주는 택배도 일품이였다.
손흥민은 피로가 덜 풀린 건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에 로빙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온 것과 프리킥 상황 때의 강력한 슛, 이정협에게 1:1 찬스 패스를 준 것 빼고는 눈에 띌 만한 상황들이 나오지 않았고 드리블이나 패스도 거의 오만 선수들에게 막혔다. 그나마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보다 많은 슈팅을 만들어냈지만 로빙슛과 프리킥 슛 빼고는 전부 수비수에게 맞고 튕겨 나왔다.
수비도 여전히 좋지 못했다. 그래도 사우디아라비아전보다는 괜찮았지만, 수비 실수가 잦아서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위험한 프리킥을 내주었고 김주영이 패널티 에어리어에서 오만 선수의 다리를 그야말로 뒤에서 감아버렸는데, 다행히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4] 후반전 들어서는 빗줄기로 공이 미끄럽고 체력이 떨어져 장현수와 김주영이 백패스를 제대로 못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선수를 보지 않고 공만 바라보다가 뒷공간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게다가 수비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전처럼 너무 중앙에만 머무르거나 한쪽에만 머무르는 바람에 좌우 밸런스가 무너졌다. 특히 오른쪽이 그야말로 완벽하게 비었다.[5] 공격 작업에서도 정교하게 측면에서 측면으로 전환하는 장면이 아쉬웠고, 과감한 슈팅 결정을 못하는 점은 공격수의 부재를 실감하게 했다.
5. 중계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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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후 | 이영표 | ||
[6] | 배성재 | 박문성 | |
[7] | 신승대 | 이상윤 |
6. 여담
7. 관련 문서
8. 둘러보기
[1]
다만, 오만의 폴 르갱(Paul Le Guen) 전 감독이 큰소리를 칠 수 있는 이유 중에는 대한민국 팀이
조광래호 →
최강희호 →
홍명보호 →
슈틸리케호 이렇게 감독이 자주 바뀌면서 죽도 밥도 안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슈틸리케 전 감독이 부임한지 3달~4달 밖에 안된 동안에 오만은 2011년부터
폴 르갱 감독 체제로 4년 간 쭉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을 유지시켰기 때문에(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지역 예선 중
최종 예선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만 팀을 이끌었다.) 기본적인 조직력, 경기력을 착실하게 쌓아놓은 게 오만의 장점 중 하나인 측면이 있다.
[2]
이는 어찌 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마지막에
콜롬비아와 붙어야 했던
일본과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3]
조영철은 그렇다 쳐도, 손흥민과 이청용도 수비 가담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4]
이청용에게 심한 태클을 가한 선수에게는 최소 경고가 주어졌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간 상황이 있기 때문에 편파라기보단 전반적으로 심판 판정의 문제를 얘기할 수 있다.
[5]
의도적으로 왼쪽에의 공격을 배제한 것일 수도 있다.
[6]
녹화 중계.
[7]
녹화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