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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대자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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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숙대 사건 3.jpg
문제의 대자보


1. 개요2. 사건 경과
2.1. 사건의 발단2.2. 숙명여대 에브리타임 유저들의 총공2.3. 경인중학교 측의 사과2.4. 숙명여대 총학의 사과 거부2.5. 재차 사과요구에 대한 여론의 반발2.6. 대자보의 탈착2.7. 숙명여대 총학의 사건 종료 선언2.8. 결론
3. 언론 보도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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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11월경, 숙명여자대학교 인권동아리 '가치'에서 게재한 대자보(혹은 참여형 게시판)에 해당 대학 탐방을 온 경인중학교 학생들이 낙서를 했고 이에 재학생들이 반발하여 경인중에 전화, 팩스총공, 학생 및 인솔교사의 자필사과 요구, 징계 요구 등을 하며 회자된 사건이다.[1]

2. 사건 경과

사건 요약
숙명여대생들이 학교 공공 게시판 빈 공간에 "1일 1살남", "한국 남자 죽이자", "한국 남자 눈깔 찌른다", "한국 남자 가랑이를 쭈차삔다", "한국 남자 못생겼다" 등의 혐오발언을 적었다. 해당 글을 우연히 발견한 중학생들이 여기에 "ㅈㄹ", "응 A", "니도 못생김" 등의 답글을 적자, 이를 본 숙명여대생들이 중학교에 사과 및 처벌 요구 공문을 전송했다. 이에 중학교에서 사과 공문을 발송했으나, 숙명여대생들은 이러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답글을 작성한 학생들을 색출해 징계하라고 강요했다. 여기에 낙서한 학생과 인솔 교사의 자필 사과문을 첨부하라 하고, 전교생에게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라고까지 하니 이러한 숙명여대생들에 대하여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2.1. 사건의 발단

2018년 11월경, 숙명여자대학교 인권 동아리 '가치'가 숙명여대 캠퍼스 공개 게시판에 재학생들의 탈브라 아이디어를 받는 대자보를 게재하였다. 다만, 이 대자보엔 군데군데 남성혐오성 문구가 작성되어 있었고 이 상황에서 2018년 11월 28일 경인중학교 교사와 숙명여대 자원봉사자가 인솔하던 숙명여대 캠퍼스 투어에 참가한 경인중학교 학생들 중 일부 남학생들이 이 대자보의 남성혐오성 문구를 보고 그곳에 항의성 낙서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최상단 대자보 이미지 참고.

지나가다가 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숙명여대 재학생 한 명이 남학생들 뒷모습을 불법촬영하였고, 남학생 사진들과 낙서 내용이 담긴 사진들을 첨부하여 숙명여대 에브리타임에 아래와 같은 목격글을 게시했다. 즉, 게시판에 작성되어 있던 본인들의 남성혐오 글 내용은 악의적으로 누락시키고 경인중 남학생들의 낙서만 부각한 글을 게시한 것.
{{{#!folding [ 해당 에브리타임 게시물 ]
파일:숙대 사건 1.jpg
}}} ||

2.2. 숙명여대 에브리타임 유저들의 총공

숙명여대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위 글을 본 일부 페미니스트인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격분하였고, 숙명여대 에브리타임이 들끓기 시작했다.[2]

2.3. 경인중학교 측의 사과

이에 경인중학교 측에서는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공문 형식으로 숙명여대에 발송했다.
{{{#!folding [ 경인중학교 측 사과 공문 ]
파일:숙대 사건 10.jpg
}}} ||
이 사과문을 통하여 경인중학교는 "숙명여대 재학생들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정중한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거기에다가 사실 여부가 가려질 경우,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 및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까지 약속했다.

2.4. 숙명여대 총학의 사과 거부

이에 숙명여대 총학은 12월 4일, 총학 페북에 '경인중의 사과문 공문'과 함께 다음과 같은 '숙대 총학의 거부 표명문'을 업로드하였다.
{{{#!folding [ 사과 거부 표명문 ]
파일:숙대 사건 11.jpg
}}} ||

그러면서 숙명 중앙 인권동아리 '가치'와 숙명여대 총학은 경인중학교에 대해 공문을 다시 발송할 것, 대자보를 훼손한 남학생들의 자필 사과문과 남학생들을 방관하고 성희롱 발언을 한 인솔 교사들의 사과문을 공문에 첨부할 것 등을 요구하였다. 거기에 덧붙여 본인들이 이 사건 때문에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는 피해를 호소하였다.

2.5. 재차 사과요구에 대한 여론의 반발

하지만 이러한 재차 사과요구는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 남초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대다수 언론기사의 댓글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숙명여대생들을 맹렬히 성토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페미니즘에 대한 정상적인 담론을 쓴 것도 아니고, "한남 죽어라" "한남 눈을 찌른다" 따위의 남성혐오성 문구를 대자보에 써놓고도 여기에 대해 중학생들이 답글 좀 단 것에 대해 살해협박까지 받았다며 자기네들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중학생들에게만 일방적 굴복을 요구한 것이 시민들의 반감을 샀던 것.

특히 경인중학교 전교생에게 성평등 교육 실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그럼 한남은 죽어야 한다는 게 성평등인가"라는 비아냥 섞인 반응이 속출했다. 낙서한 남학생의 자필 사과문과 인솔 교사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헌법상 '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3]

2.6. 대자보의 탈착

이후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확산된 첨부 사진들에 따르면, 2018년 12월 4일 저녁에 해당 대자보 전체가 탈착되었다.
{{{#!folding [ 해당 장소 사진 ]
파일:숙대 사건 12.jpg
}}} ||
이에 대자보를 게시하였던 숙명여대 인권동아리 '가치'는 CCTV 확인 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2.7. 숙명여대 총학의 사건 종료 선언

{{{#!folding [ 종료 선언문 ]
파일:숙대 사건 종료.png
}}} ||
위 사건에 대한 교내외 여론이 악화되자 결국 2018년 12월 10일, 숙명여대 총학은 경인중에게서 사과받는 것을 포기하겠다면서 사건종료를 선언하였다.

종료 선언문을 요약하면, "사건 해결의 의지가 전혀 없고 숙명여대에 부정적인 여론을 언급하며 우리를 협박하는 경인중학교와는 더 이상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였고, 그렇지만 "굴복한 것은 아니고, 일보 전진을 위해 잠시 멈추"겠으며, "이번 일을 통해 학우들의 연대를 통해 여성해방을 숙명에서부터 이끌어낼 가능성을 확신"했고, 자기들의 행보는 "숙명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2.8. 결론

해당 사건에 대해서는 숙명여대 재학생들이나 경인중학교 학생들이나 양측 진영 모두 수준이 비슷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경인중학생들은 여성비하 및 인식 모독성 발언들을 상당히 작성했고, 숙명여대생 또한 좋지 못한 발언을 상당히 대자보에 작성했기 때문.

대자보를 훼손시킨 행위도 성인이면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대자보를 훼손하는 행위가 어떤 의미[4]인지 또 왜 잘못된 것인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미성년자이기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후에 숙명여대 총학 측이 사건을 종료시킨다는 대자보를 게재한 것에 대해서도, 냉소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3. 언론 보도

사건이 막 터졌을 당시, 대다수의 언론들이 페미니즘에 동조하한 만큼 역시나 '이 사건은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 젠더 권력에 의한 사건' 등의 궤변을 늘어놓았다. 대자보에 적힌 남성혐오성 글은 무시하고 학생들의 반발만을 집중 강조하며 이를 여성폭력으로 몰아붙인 것. 아래 해당 기사의 사진만 보더라도 "한국 남자를 죽이자"는 내용은 악의적으로 누락시키고 'ㅈㄹ'이라는 욕설만을 강조했다.
숙명여대 재학생들의 남성혐오를 옹호하는 뉴스원의 편파성 기사
뉴스1은 해당 중학교가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 등 다른 관할 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런데 애초에 이들이 자신들의 중학교 내에 게재된 대자보를 훼손한 것도 아닌데다, 불륜 같이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 혹은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학폭위에서 징계를 결정하고, 교육청에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언급하는지 의문. 심지어 해당 학교에서는 관련자 색출을 할 예정이라고 기사에 적혀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뉴스1의 윤다정 기자는 연속적으로 사건을 왜곡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먼저 해당 기자는 위의 기사 제목에서부터 '남중생\'을 강조하면서 사건의 발생 원인을 은폐하고, 숙명여대 측에 노골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에서 뉴스를 보도했다. 언론인으로서 준수해야 할 최소한의 중립의무조차 위반한 것. 물론 페미니즘 관련 이슈만 벌어지면 이 사상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면서 칭찬으로만 도배하는 기자들이 상당수 존재하므로, 이는 윤다정 기자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후 몇몇 언론사에서 사건 발생 원인이 대자보에 있던 '남성을 죽인다' 등의 남성혐오 발언에 있음을 지적하기 시작했는데도, 윤다정은 다음 기사에서 일부 학생들이 '한국 남자 못생겼다' 등의 문구를 남겼고, 이를 발견한 인솔자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고 즉시 삭제 조치했으나 일부 남겨진 문구가 뒤늦게 파악됐다는 것이 학교 측의 주장이라고 보도함으로써 대자보에서 문제가 된 여러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기도 했다. 더구나 "대자보 일부 표현으로 남학생들의 낙서 동기를 정당화한다"느니, "외부인이 숙명여대 내부에 붙은 대자보를 훼손한 것이 핵심"이라느니 라며 숙명여대 측에 우호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4. 관련 문서



[1] 사실 언론 등을 거치며 '숙명여대가 주도한' 사건으로 와전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당 대자보 자체는 인권동아리에서 게시한 것이며, 논란이 된 내용은 일부 재학생들과 일부의 경인중학교 견학생들이 적은 것이다. 실제 대자보에는 남성혐오적 표현보다는 대자보 주제에 걸맞게 실용적인 팁이나 '남들이 뭐라하든 안 입으면 그만' 등의 의견 표현이 상대적으로 다수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숙명여대 측은 외부인에 의해 대학 대자보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했다. [2] '일부' 재학생이라 표현하기는 했는데, 목격글의 에브리타임 공감수가 1,000명을 돌파했으며 총공글의 에브리타임 공감수는 700명을 돌파했다. 졸업생도 에브리타임 이용이 가능한데다 이에 동조하지 않는 숙명여대생도 있긴 했겠지만, 그 공감수를 보면 사실상 대다수의 숙대생이 격분했던 게 사실. [3] 2012년 8월 23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사에 대한 사과명령은 양심의 자유에 반하여 위헌이라고 하였다. # [4] 대자보는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되어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가 있으며, 대자보를 보호하는 것은 이러한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다. 때문에 대자보에 적힌 주장들에 반대하면 대자보를 훼손하는 방식이 아닌 해당 대자보의 주장이 잘못된 이유를 설명하는 대자보를 게재하던가 다른 표현 방식으로 해당 대자보의 주장에 반박을 하는 게 적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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