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레젠다리움에 등장하는 사우론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2. 작중 행적
2.1. 1시대
전승에 따르면 멜코르가 가장 먼저 타락시킨 영 중 하나였으며, 곧 멜코르의 최고이자 가장 신임받는 부하가 되었다. 멜코르는 발라들에게 사로잡히기 전에 앙그반드를 사우론에게 맡겼다. 요정이 깨어난 것을 알아차린 발라들이 우툼노를 파괴하고 멜코르를 포박했을 때 재빨리 달아나서, 발라들은 사우론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고 한다.이후 모르고스로 알려질 멜코르가 실마릴을 훔치고 벨레리안드로 귀환하여 앙그반드를 기반으로 악의 세력을 일으키자, 사우론은 귀환하여 악의 2인자의 자리를 되찾았다. 또한 사우론은 늑대인간과 흡혈귀를 다스렸다. 당시 그의 호칭 중 하나는 '늑대인간들의 왕'이었으며, 부관으로는 '앙그반드 늑대인간들의 아버지' 라고 불렸던 드라우글루인과 '그림자의 여인'이라 불렸던 흡혈귀 수링웨실이 있었다. 또한 무서운 마법사이자 고문의 대가로도 알려졌다. 이 명성은 시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아서, 3시대 말기에 간달프는 프로도에게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손에 넣는 것보다 끔찍한 일이 있다면 바로 사우론이 프로도를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죄목으로 직접 그를 고문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고르 브라골라크와 핑골핀의 죽음 이후에는 이후 요정들의 섬 톨 시리온을 급습하여 점령하고, 그곳을 자신의 영토로 삼아 "늑대인간들의 섬"이라는 뜻의 '톨인가우로스'로 개명한 후 군세를 지휘하며 활동했다. 이 과정에서 바라히르와 핀로드를 죽이는 활약을 했다. 이후 베렌을 찾아온 루시엔을 보고, 그녀를 생포한 후 모르고스에게 넘겨 보상을 받으려는 마음에 자신이 거느린 늑대인간을 풀기 시작했다.[1] 늑대인간들은 후안에게 조용히 일격에 살해당했고, 끝내 늑대인간들의 시조인 드라우글루인까지 나갔지만 그마저 후안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드라우글루인은 사우론에게 돌아가 후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죽었고, 후안의 운명[2]을 알고 있던 사우론은 자신이 그 운명을 완수해야겠다는 생각에 최강의 늑대인간으로 변신하여 루시엔과 후안을 공격했다. 사우론이 어찌나 공포스러웠던지 후안마저 겁을 먹고 잠시 후퇴했고 루시엔은 거의 정신을 잃을 정도였지만, 루시엔이 쓰러지기 전에 사우론에게 던진 마법의 외투 때문에 그는 잠시 기력을 잃었다.[3] 사우론이 잠시 무력화되자 후안이 그에게 달려들었고, 사우론은 완력, 흑마법, 맹독, 변신술 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총동원해서 대항했으나, 후안에게 유효타를 입히기는커녕 완전히 제압당해 목덜미를 물리고 말았다. 본모습을 취해도 후안에게서 벗어나지 못한데다가 루시엔이 섬의 지배권을 넘기지 않는다면 사우론이 모르고스에게 돌아갈 방법은 오로지 육신을 포기하는 것뿐이라고 협박하자,[4] 사우론은 결국 굴복하여 톨인가우로스의 지배권을 루시엔에게 주고 말았다. 이후 후안이 사우론을 풀어 주자, 사우론은 거대한 흡혈박쥐로 변신한 후 목덜미에서 피를 흘리며 타우르누푸인으로 가서 그곳을 공포로 채우고 살았다고 한다.
특출나다는 마이아가 축생 따위에게 지는 게 이상한 것 같지만, 상술했듯이 후안은 특정 조건을 채워야만 죽을 수 있는 버프(?)를 받은데다가 전직 발라의 사냥개[5]라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무시무시한 사냥개였다. 이를 알았기에 사우론 또한 본문에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상에서 가장 힘센 자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후안과 루시엔에게 덤볐던 것이다. 허나 후안의 임자는 따로 있었다. 후안의 운명이 선고한 가장 힘센 늑대는 사우론이 아니었기에, 사우론은 후안의 목숨을 빼앗을 수 없었던 것이다.[6] 거기다 루시엔의 펼친 마법의 외투 때문에 잠시 정신이 팔린 상태이기도 했다.
타우르누푸인으로 도망친 후의 행적은 밝혀진 것이 없다. 글라우룽과 고스모그가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에서의 승리에 공헌한 것과는 달리 딱히 언급된 전적은 없으며, 나르고스론드와 곤돌린이 몰락할 때도 언급되지 않는다. 모르고스의 문책이 무서워서 숨어 있었거나 그의 묵인 하에 타우르누푸인에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 앙그반드로 귀환하여 2인자로서의 업무를 계속 수행했을 수도 있다.[7][8]
이후 분노의 전쟁이 벌어지고 모르고스가 패망하자, 겁을 먹은 사우론은 다시 아름다운 모습을 취하고 나타나 개과천선한 척하여 에온웨에게 용서를 빌었다. 에온웨에게는 자신과 동급의 존재인 마이아를 용서할 권한이 없었기에, 그는 자비를 구하는 사우론에게 발리노르로 출두하여 발라의 심판을 받으라는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사우론은 모르고스의 휘하에서 너무나 막강한 권세를 누렸기에, 모르고스가 그랬듯이 회개의 증거로 장기간의 노역을 선고받는 것이 싫었다.[9] 결국 사우론은 몰래 달아나 잠적했다.
2.2. 2시대
사우론은 500년 동안 숨어서 오크, 트롤을 비롯한 악의 세력을 모아 군대를 양성하였으며, 인간들을 타락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하라드림이 사우론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 것도 이 때. 그리고 제 2시대 100년 경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운명의 산 부근에 바랏두르를 건조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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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에게 자신의 기술력을 전수하고, 그를 속여 요정들을 강제로 복종시키기 위한 힘의 반지들을 만들게 했다. 그리고 힘의 반지를 낀 자를 지배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과 권능을 녹여내어 절대반지를 만들어냈다. 이후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자신이 착용해 요정 군주들을 자신 밑에 복종시키려 했지만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낀 순간, 반지를 나눠 받았던 요정들이 사우론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들은 손에 낀 반지를 바로 빼버렸고, 이에 사우론은 분노한다. 이미 충분히 강대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던 사우론은 즉시 전쟁을 일으켜 켈레브림보르를 사로잡고 반지 16개를 회수했으며, 회수한 힘의 반지들을 인간과 난쟁이 군주들에게 다시 나누어주었다.
인간들은 즉시 사우론에게 굴복해 나즈굴들이 되었지만, 난쟁이들은 천성적으로 강인하고 자존심이 굳세었기에 정신적인 간섭에 대한 면역력이 인간들보다 월등히 높았고, 그 덕분에 지배를 당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반지들의 권능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왕국을 키워나가기까지 했다. 대신 세대를 거치며 반지들의 악영향에 의해 점점 더 심지가 뒤틀리고 탐욕스럽게 변했으며, 결국 용이나 발록 등 강력한 괴물들의 어그로를 끌어버려 일족 전체가 여러 차례 대재앙을 맞는다. 절대반지에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들은 힘의 반지 문서 참조.
비록 요정들을 지배하려는 본 목적은 이루지 못한 셈이지만, 난쟁이들을 타락시키고, 가운데땅의 거의 모든 인간들(서쪽의 인간들 제외)을 세력권 하에 두게 되었으니 본전치기는 한 셈. 바랏두르를 완성시키고 스스로를 모르도르의 군주로 칭하기 시작한 사우론은 요정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전쟁을 벌였으며, 원래 거느린 병력에 나즈굴로 만든 아홉 인간 군주들의 세력까지 더해졌으니, 요정들조차 그의 군세를 상대로 버티지 못해 가운데땅 전체를 제패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서쪽에서 길 갈라드의 원군 요청을 받은 누메노르 왕국이 참전하자마자 순식간에 전황은 뒤집혀버렸고, 사우론은 총 3번에 걸친 전투에서 누메노르 군대에게 완전히 박살이 나고 만다. 사우론은 황급히 모르도르까지 달아났고, 그곳에서 다시 무너진 세력을 수습하게 된다.
이후 모르도르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우다가, 어느 정도 세력이 강해졌다 싶자 스스로를 가운데땅의 왕, 인간의 왕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마침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누메노르의 황금왕 아르파라존도 본인을 인간의 왕이자 가운데땅의 왕이라 칭하고 있었고, 사우론이 감히 자신의 호칭을 가로채려 하자 배알이 꼴려서(...) 무지막한 규모의 군대를 이끌고 모르도르 정문까지 쳐들어가서 당당히 사우론에게 왕 앞에 무릎 끓을 것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단순한 허세(...)에 불과했던 사우론과는 달리 그 당시 아르파라존은 정말로 가운데땅의 왕이라 불릴 만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11] 모르도르를 에워싼 누메노르인 군대를 본 사우론은 그들의 규모가 자신의 군대보다 배는 크고 병사 하나하나가 발라의 축복을 받은 비범한 인간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건 답이 없다 싶었는지 비굴하게 항복해 누메노르 왕국에 죄인 신분으로 끌려갔다. 어차피 항복하지 않아도 사우론이 잡혀 끌려가는 결말은 매한가지였을 것이고, 모르도르 자체가 영영 망해버릴 위기였다. 그러나 누메노르에 끌려간 사우론은 오히려 그 미모와 지모를 통해 아르파라존을 비롯한 왕족들을 단 세 치 혀로 완벽히 구워삶아버렸고, 노예의 신분에서 왕 곁의 측근이자 실질적으로 누메노르를 좌지우지하는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초고속 신분상승했다.[12] 이후 자신의 지위와 말빨을 앞세워 순조롭게 누메노르 전체를 타락시키고, 아르파라존이 본래부터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불로불사에 대한 탐욕을 부추겨 발라들의 땅인 발리노르를 침공하게 하여 누메노르 멸망( 아칼라베스)를 유도했다. 요정들을 낚았을 때도 그렇지만, 누메노르 왕실 전체가 홀랑 넘어갔을 정도이니 사우론의 미모와 목소리가 보통 아름다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로 누메노르인들을 제대로 낚다가 누메노르가 멸망할 때 이 아름다운 육신이 지하로 아주 사라져버렸다는 것.
게다가 자신의 계략대로 누메노르가 미쳐 돌아가는 걸 보고 흡족해서 한창 껄껄 웃고 있다가 누메노르가 가라앉았다(...). 이때 묘사를 보면 누메노르가 미쳐가는 꼴을 즐기다가 파도가 몰려오는 모습을 보고 웃었다는데, 드디어 누메노르가 멸망한다는 사실에 기뻐하다가 자신이 그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듯하다. 말 그대로 왕궁에서 웃어제끼다 아무것도 못하고 익사해버리는 추태를 보였다. 그리고 이후 육신을 잃고 영혼만 비굴하게 헤엄쳐서(?) 귀환하는 과정은 차마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이후 사우론은 매우 강력한 검은 전사의 육신을 취하게 되었고 자신의 성에 틀여박혀 은둔하듯 지낸다. 그러던 와중 자신이 미워했던 아만딜의 아들 엘렌딜이 자신의 영토를 침범해가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괘씸히 여겨 바로 전쟁을 벌이지만, 엘렌딜은 물러나지 않고 길 갈라드와 동맹을 맺어 그에게 대항했다. 엘렌딜과 길 갈라드는 착실하게 세력을 불려왔던 반면, 사우론은 아직 누메노르 사건 이후로 세력을 완전히 회복하지도 못했는데 성급하게 전쟁을 일으켰던 터라 되려 밀린다.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 참고.
결국 바랏두르 공성전에서 자신의 성이 포위되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의 두 지휘관이었던 엘렌딜과 길 갈라드를 상대로 몸소 일기토를 벌이는데, 둘을 동시에 상대해서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이 때 엘렌딜은 그냥 맞아 죽었는데, 길 갈라드는 반지의 강력한 힘으로 뿜어낸 불 마법 때문에 시체까지 녹아내린다. 그러나 엘렌딜과 길 갈라드도 사우론과의 동귀어진에 성공, 사우론이 가졌던 검은 전사의 육체를 소멸시키는 데까지는 성공한다.[13]
영화판에서는 이실두르가 럭키 샷으로 쓰러뜨린 걸로 나오지만 원작에선 다르게 표현된다. 사우론을 쓰러뜨린 것은 이실두르가 아니라 엘렌딜과 길 갈라드이며, 이실두르는 쓰러진 사우론의 시체에서 손가락을 나르실로 잘라서 반지를 취한 것이다.[14] 원작에 충실하게 다시 찍을 가능성이 높다.
2.3. 3시대
2.3.1. 호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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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우론의 간계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간달프는 일찌감찌 사우론이 돌 굴두르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2063년에 돌 굴두르에 단신으로 쳐들어갔으나, 사우론은 간달프가 오는 것을 미리 눈치 챘기 때문에 카물에게 돌 굴두르를 맡겨놓고 자신은 동부로 피신한다. 그리고 잠시 동부에 머무르며 자신이 잠적해있던 시기 동안 분열되어 있었던 동부인 부족들을 다시 규합하고, 그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다. 약 400년 후 다시 돌 굴두르로 돌아왔는데, 이 시기에 사우론은 ' 네크로맨서', 즉 ' 강령술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간달프는 참나무방패 소린이 이 '이름 모를 강령술사'에 대해 적대감을 표하자 이 세상의 모든 난쟁이들이 덤벼도 못 이긴다고 단언했다. 이미 이 무렵부터 독자들에게 스마우그조차 능가하는 강함을 은근슬쩍 드러낸 셈이다.
이 시기에 힘의 반지들을 하나씩 회수하기 시작했는데, 비록 절대반지의 위치는 끝끝내 확인하지 못했으며 요정들의 반지 세 개도 손에 넣지 못했지만, 난쟁이들에게 줬던 일곱 반지들 중 세 개는 얻는데 성공한다.[15] 2845년에 스라인 2세를 납치해서 고문을 가했으며, 그에게서 마지막 반지를 얻어냈다. 점점 커지는 위협을 감지한 가운데땅의 현자들이 모여 백색회의를 설립했으나, 초기엔 백색회의의 의장 사루만의 반대로 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사루만은 이 때부터 절대반지를 차지하려는 흑심을 품고 있었는데, 진정한 주인이 힘을 되찾아야 반지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일부러 사우론이 힘을 기르게 놔뒀던 것이다.
자신의 경고와 제안들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계속 무시되자 분통이 터진 간달프는 2850년에 또다시 단독으로 돌 굴두르에 잠입해서 마침내 사우론의 존재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는데 성공했고, 그 사실을 나머지 백색회의 일원에게 알리며 즉시 돌 굴두르를 공격할 것을 주장했으나, 계속되는 사루만의 반대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2941년에 가서야 사루만의 동의를 얻어냈지만, 그 때는 이미 사우론이 충분한 힘을 키운 후였다. 게다가 마술사왕의 활약 덕분에 곤도르의 세력이 크게 약해지고 모르도르의 세력은 다시 강성해진 상태였으며, 마침 바랏두르 재건축도 끝난 터라 사우론이 더 이상 돌 굴두르에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이 때문에 백색회의가 돌 굴두르를 공략하러 가자마자 사우론은 아무런 미련도 없이 그곳을 버리고 떠났으며, 2951년에는 대놓고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재림을 선포한다.
여담으로 호빗 황금가지판에선 네크로맨서란 호칭이 요술사로 번역되고 말았다. 뭐 아주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요술사란 이름이 주는 어감이 세계관의 최종보스인 캐릭터에게는 영 거시기하니... 그래서 이 판본으로 호빗부터 본 독자들 중 도대체 요술사란 놈의 정체가 뭐냐고 하다가 반지의 제왕의 최종보스란 사실을 알고 충공깽에 빠진 사람도 있다고 한다(…).
2.3.2. 반지의 제왕
결국 충분히 세력을 회복한 사우론은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반지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는 이전의 모습과 달리 명실공히 가운데땅 최강자로, 아무도 감히 그와 정면 대결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힘 대부분이 종속되어 있던 절대반지가 적의 손에 넘어가 있던 관계로, 본인은 수십 년 간 모르도르에 발이 묶여 아무것도 못하였다. 다만 물리적 형상을 잃은 듯 한 영화편의 묘사와 달리, 육체는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16] 다만 반지가 없었기에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던 것.수백년 동안 절대반지의 행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다가, 결국 3009년에 가서야 모르도르에 제 발로 기어들어온 골룸을 붙잡아서 그가 절대반지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러나 알다시피 절대반지가 골목쟁이네 빌보의 손에 넘어간 지 이미 수십 년이나 지난 뒤였다. 골룸을 고문한 끝에 그가 샤이어!!! 배긴스!!! 라고 외치자 즉시 사우론은 다급하게 샤이어에 나즈굴들을 보내 절대반지를 회수하려고 했지만, 한 발 늦어서 이미 골목쟁이네 프로도가 빌보에게서 반지를 넘겨받아 떠난 후였고, 나즈굴들은 그와 호빗들을 끈질기게 추적하지만 끝내 놓지고 프로도 일행이 반지원정대에 합류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
자신의 상전인 멜코르와는 달리, 계략으로 요정들과 누메노르를 멸망시켰던 전적에 어울리게 반지전쟁에서도 적극적으로 모략을 사용하여 연합군을 분열시키려 했다. 그러면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힘이 담긴 절대반지를 되찾아 전성기의 힘을 되찾으려 했다. 사루만과 동맹을 맺어 세력을 강화시키고 적들을 내분시키려는 시도도 했지만, 독자적인 야망을 지니고 있었던 사루만의 뻘짓과 통수로 실패했다. 그 와중에 그리마가 던진 팔란티르를 주운 반지 원정대의 일원 피핀과 1:1 화상 통화를 하는 찬스가 오지만 중간에 프로도와 찢어진 피핀이 딱히 아는게 없었던 관계로 유용한 정보는 얻지도 못한 채 호빗들이 아이센가드에 있다 억측해 프로도를 놓친건 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 자체는 명백히 사우론의 우위였으며,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승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간달프가 고안해낸 양동작전에 제대로 낚여서 정작 진정한 위협인 프로도가 운명의 산에 도달할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프로도가 운명의 산에서 반지를 파괴하기 직전에서야 겨우 그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황급히 나즈굴들을 보내서 그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골룸의 의도치 않은 활약으로 반지가 영구히 파괴되고 말았다.
절대반지의 파괴와 동시에 반지에 힘의 대부분이 묶여있던[17] 사우론 또한 소멸하고 말았다. 소설의 묘사에 의하면 그의 물리적 형상이 파괴되며 "번개로 이루어진 왕관을 쓴 거대하고 끔찍한 그림자가 되어 모르도르의 상공을 뒤덮었지만, 무섭기만 할 뿐 무력한 그림자였고, 강풍에 의해 금새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렸다"고 한다.
아이누는 불사의 존재이기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지만, 모든 힘과 물리적 형상을 잃고 무력화되었다.
2.4. 실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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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들에게 익숙한 거대한 눈의 모습은 영화판의 창작으로, 원작에서는 사우론이 직접 눈의 형상을 취한 적이 없다. "사우론의 눈"은 사우론의 사악한 의지, 그리고 가운데땅 어디에서도 피할 수 없는 그의 시선을 "거대한 눈"으로 비유한 표현이었다. 원작의 묘사와 톨킨 옹의 편지를 보면 사우론은 반지전쟁 내내 검은 전사의 형상을 취하고 있었으며, 책을 보면 사우론의 주의를 지나치게 끌면 직접 행차해 올거라는 언급도 여러 번 나오고, 골룸이 사우론을 직접 목격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 손가락이 잘려 있었다고 묘사하는 대목이 있다. 어쨌든 영화판의 저 탑 위의 거대한 눈이 너무 인상적이라, 종종 아예 저 눈이 사우론의 본모습같은 거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비유하자면 사우론이 관리인이면 저 눈은 CCTV일 뿐이다. 영화에서 사루만이 하는 대사를 들어보면 사우론이 물리적 형상을 온전하게 취할 수 없다고 한다.[20]
여담으로 사우론이 원작과는 달리 형을 제대로 취할 수 없게 되어버린, 그리고 반지의 제왕 내내 거대한 눈의 형상으로 꼼짝 못하게 된 사연은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에서 설명된다. 문서 하단 참조. 미들어스 시리즈는 소설은 물론이고 영화판의 설정상으로도 캐넌이라 부르기엔 어긋나는 부분이 많지만, 이런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었다는 정도로만 봐주는 것은 가능할 듯하다. 원래 왕의 귀환에서도 아라고른이 모란논에서 전사의 모습으로 직접 강림한 사우론과 대결하는 장면이 있었다. # 하지만 지나친 원작 파괴임과 동시에 사우론의 품격을 떨어트리고 아라고른의 희생을 왜곡한다고 하여 무장한 올로그하이와 싸우는 것으로 수정되었다. 아라고른이 올로그하이에게 패배해 죽음의 위기를 당하는 그 장면은 원래 사우론을 상대로 찍힌 장면이었다.
하지만 왕의 귀환 확장판에서는 역시 마이아 간달프가 마술사왕에게 무력하게 지팡이를 잃고 패하는 장면이 삽입된 것으로 보아 그저 톨키니스트들에게 욕먹기 싫었던 피터 잭슨의 편집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참고로 소설에서 설명되는 아라고른의 스펙과 강인함은 트롤이나 올로그하이 따위에게 패할 경지가 아니다. 아라고른과 에오메르 등의 대영웅들은 비록 파김치가 되긴 했지만 펠렌노르 평원의 대혈전에서도 상처 하나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적군의 병사들은 빡친 그들을 마주하기조차 벅차 했기 때문이다. 펠렌노르 평원에서 이 대영웅들이 보인 전공은 동방과 남방에 공포로서 전해졌다고 언급되며, 무엇보다 아라고른은 원작자 공인 제3 시대의 가운데땅의 살아 있는 인간들 중 가장 강력한 존재였다. 이런 압도적인 무용을 지닌 아라고른을 올로그하이가 죽음 직전까지 밀어붙인다는 것은 석연치 않다. 이는 원작이 고전적인 영웅 버프를 중시하는 반면 장면을 필요로 하는 현대 액션 영화 장르에서는 다소 현실적이고 치열한 싸움을 요구한다는 차이에서 기인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소설의 트롤이나 올로그하이의 스펙도 좀 애매해서, 프로도의 스팅에 찔려 울부짖고 도망친다든지, 베레곤드를 때려눕히긴 했는데 피핀에게 거세당해 쓰러진다든지 하는 모습이 많은 것은 물론, 영화에서처럼 압도적인 덩치로 인간들을 날려버리는 모습은 보기 힘들다. 앞서 때려눕혔다던 베레곤드도 말 그대로 망치로 때려서 눕힌 것으로 묘사되는데, 영화에서 묘사되는 수준이었다면 그냥 날아갔을 것이다. 이 장면 마지막 시퀀스에서 아라곤은 커다란 발에 밟힌 채 단검으로 그 발을 찌르는데, 이는 실마릴리온에 언급되는 핑골핀과 모르고스의 대결 장면의 오마주이다. 영화의 컨셉 아트에서는 이런 모습이었다. 1 2 3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의 1편인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 잠시 그림자 형태로 등장한다. 성우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같은 시리즈에서 스마우그의 더빙과 모션 캡쳐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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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 has begun. The East will fall. So shall the Kingdom of Angmar rise. The time of Elves is over. The age of Orc has come.[22][23]"
(이미 시작되었다. 동쪽은 멸 망 할 것이다. 앙그마르 왕국이 오를 것이다. 엘프시대는 끝났고, 오르크의 시대가 왔다.)
- 사우론 등장.
그러나
갈라드리엘이
에아렌딜의 빛을 비추자 상성상 꼼짝도 못 하고
모르고스의 종이라느니,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는 자라느니 실컷 디스당해 결국 도망치는 추태를 보여준다. 정말 힘에서 밀려 쫓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모르도르로 물러날 계획을 가지고 백색회의가 들이닥치자마자 실행한 것이긴 하지만 좀 초라하다.[24] (이미 시작되었다. 동쪽은 멸 망 할 것이다. 앙그마르 왕국이 오를 것이다. 엘프시대는 끝났고, 오르크의 시대가 왔다.)
- 사우론 등장.
여담으로 이때 3D 효과가 정말 훌륭한데, 사우론과 나즈굴의 영혼들이 홀로그램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모습이 굉장한 볼거리다.
2.5.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아마존 프라임에서 제작한 드라마 반지의 제왕에서 건재한 모습으로 다시나올 예정이다. 안나타르 시절의 모습도 당연히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배우는 아직 불명이다.
드라마 1화 초반부에서 모르고스의 부관으로 나오며 사악한 마술사로 묘사된다. 외형은 영화 버전의 사우론과 비슷하지만 머리 부분에서 차이가 있고, 철퇴가 아니라 창을 들고 있다
2.6.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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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탈리온과 함께 켈레브림보르가 주역인 덕분에 그의 회상 장면을 통해 제2 시대에 힘의 반지들을 제조할 당시의 사건이 그려진다. 그것을 통해서 '선물의 군주' 안나타르로 위장한 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이 이름이 언급되지는 않는다.
다만 탈리온이 비꼬듯이 '선물의 군주'라고 한 번 불러준다. 호빗과 반지의 제왕에 나오지 않은 이름이라서 저작권이 실마릴리온에 속해 있어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이유도 있다. 켈레브림보르가 하나씩 되찾는 기억 속에서 백색의 옷을 입은 금발의 요정 형상으로 등장하며, 전투 등 필요할 때만 거대한 검은 기사의 모습으로 변한다. 여담이지만 거대한 검은 기사의 모습은 영화를 참고한 듯한데, 뭔가 길쭉해보이는 영화와는 달리 게임 내에서는 육중하고 어둠의 군주스러운 면모가 강해졌다.
실마릴리온과 가운데땅의 역사서에서 자세히 다루어지는 힘의 반지의 이야기가 중심 축이다. 다만, 게임을 위해 각색되면서 원작에 없거나 달라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분별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특히 절대반지의 제작에 얽힌 비화가 매우 인상적이며,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제2 시대에 건국된 요정의 왕국 에레기온. 그곳은 할아버지 페아노르의 명성을 이은 당대 최고의 장인 켈레브림보르가 다스리는 곳이었다. 사우론은 가운데땅의 모든 종족들을 자신의 지배하에 둔다는 목적을 이루는 데에 그의 재능을 이용하기로 했고, '선물의 군주'로 자칭하며 우아한 요정의 모습으로 에레기온에 들어가 켈레브림보르에게 미스릴 망치를 바친다.
'선물의 군주'의 지식을 받아들인 놀도르 장인들의 기술은 크게 발전되었으며, 이윽고 힘의 반지들이 완성되고 '선물의 군주'는 힘의 반지들을 보며 켈레브림보르를 칭찬한다. 그 이후 사우론은 모르도르로 돌아가서 절대반지를 만들었는데, 요정들이 사우론의 사악한 계략을 눈치채고 저항하면서 계획이 틀어지고 말자, 힘의 반지들을 둘러싸고 사우론-요정 전쟁이 발발한다.
친구이자 동맹인 크하자드 둠의 난쟁이들의 지원이 있었지만 암흑의 군주가 이끄는 모르도르의 군세에는 중과부적이었고 에레기온은 멸망한다. 켈레브림보르는 사우론 본인과 칼을 맞대지만 절대반지의 막강한 권능 아래에 패배하고 가족들과 함께 생포되어 모르도르로 끌려간다.
켈레브림보르는 절대반지가 탄생한 오로드루인의 대장간으로 끌려가고 사우론은 그에게 절대반지를 들이밀며 마법을 걸어 얌전히 자신의 명령을 따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아직 불완전했던 절대반지의 마무리 작업을 그에게 맡겼다.[25] 하지만 어느새 마법은 풀려 있었고, 켈레브림보르는 갑자기 푸르게 빛나는 절대반지의 모습[26]에 잠시 당황한 사우론의 눈앞에서 반지를 빼앗아 끼자 켈레브림보르가 눈 앞에서 사라진다. 분노한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를 찾지만 그는 이미 몸을 숨기고 달아난 뒤였다. 그 후 켈레브림보르는 모르도르 외곽에 진지를 세우고 세뇌 마법으로[27] 수많은 오르크를 자신의 부하로 바꾸어 군대를 만들었다.
그는 아직 붙잡혀있는 가족을 구하고 사우론을 쓰러뜨리기 위해 전투를 개시했고 사우론도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그에 응했다. 그러나 강력한 이일수록 더 큰 권능을 부여하는 절대반지를 낀 켈레브림보르 앞에 절대반지 없는 사우론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우론과 켈레브림보르의 결전 끝에 사우론이 무방비 상태로 쓰러졌고 마침내 승리가 바로 코앞에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그 결정적인 순간에 반지가 빛의 군주를 배신했다. 미끄러지듯 손가락에서 빠져나온 절대반지가 자신의 진정한 주인의 손아귀로 돌아가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절대반지가 없는 켈레브림보르는 속절없이 패배할 수밖에 없었고, 가족과 함께 고문당한 끝에 사망했다.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의 눈 앞에서 아내와 딸을 철퇴로 때려 죽이고, 켈레브림보르를 죽일 때엔 '선물의 군주'의 외견으로 변신한 뒤에 일부러라는 듯 자신이 선물한 켈레브림보르의 미스릴 망치로 머리를 마구 때리다가 뒤의 날 부분으로 죽여버린다. 그리고 죽어서도 사우론과 반지의 속박에 걸려 나즈굴과 같은 망령이 되어 버리면서 절대반지가 파괴될 때까지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나온다.
그리고 몇천 년이 지난 제3 시대. 인간과 요정의 마지막 동맹에게 패배해 육신을 잃은 사우론은 돌 굴두르에 숨어있다 자신의 수하들을 데리고 모르도르에 복귀한다. 그러나 사우론은 절대반지가 없었기에 힘과 권능에 제약을 받는 상황이었고[28]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할 필요가 생겼다. 어둠의 군주의 생각은 한때 자신을 배신한, 강력한 힘을 가진 채 아르다에 묶여있는 반지-제작자에게 향했다. 그리하여 충직한 수하인 '사우론의 손'이 그의 사악한 의지를 수행했다.
모르도르의 이빨탑에서 강력한 저주와 어둠의 마법을 통해 켈레브림보르를 소환하지만, 탈리온이라는 인간의 육체에 켈레브림보르가 빙의하하고 만다. 탈리온과 켈레브림보르는 모르도르 내에서 온갖 행패를 다 부렸지만, 결국 누르넨의 저항세력은 말소되었고 '사우론의 손'은 다시 한 번 저주받을 의식을 통해 탈리온에게서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을 빼앗는다.
'사우론의 손'의 육체에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이 깃들었고, 그곳에 암흑의 군주가 다시 강림한다. 암흑의 군주는 다 죽어가는 탈리온을 끝장내기 위해 그를 공격하지만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이 그에게 저항하고 빈틈을 놓치지 않은 탈리온이 사우론을 공격한다. 몸에 깊숙히 꽃힌 칼을 통해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이 다시 탈리온에 깃들면서 사우론은 다시 육체를 잃고 새로운 기회가 다시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여담이지만 본편에서 나오는 사우론의 모습은 어째 한심한 장면들이 많다. 반지를 낀 켈레브림보르를 못찾아 허공에 철퇴를 휘두르는 모습이나, 켈레브림보르에게 등짝을 얻어맞고 쓰러지질 않나, 마지막엔 내버려두면 알아서 죽을 탈리온을 굳이 죽이겠다고 가까이 갔다가 무릎에 칼 맞고 눈을 찔리고 마지막엔 배빵으로 육신을 잃지를 않나...
2.6.1. DLC 빛의 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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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에서 사우론은 대체로 사우론의 망치와 비슷하다. 공격을 피하지도 받아치지도 않고 뚜벅뚜벅 걸어와서 철퇴를 휘두르는데 공격은 피아를 가리지 않는다.
다만 사우론의 망치와 비교하는게 모욕일 정도로 위력의 수준이 다른데다가, 일반공격이나 씨알도 안 통하고 화살은 뷸릿타임이 없어서 쏘는 도중에 철퇴맞기 십상이다. "그래도 난 절대반지가 있다고!"하며 절대반지 능력을 키고 돌진했다? 시간이 멈추고 투명해진 그대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며 철퇴를 날리는 사우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반지의 능력 자체가 사우론의 일부이니 당연하다.
사실상 사우론을 물리치려면 사방에서 무한 리젠되는 오르크들을 Wraith Flash 무한 반복으로 세뇌하면서 절대반지 게이지를 채우고, 절대반지 능력을 쓴 다음에 철퇴에 맞지 않게끔 처형이나 암살 연타만 하면 된다.
Arrogant fool. Do you really think you can defeat me so easily? What's yours has always been MINE!
오만하고도 어리석은 자여. 정말 나를 그리 쉽게 이길거라고 생각하나?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언제나 내 것이었다!
하지만 절대반지가 없다고한들 어둠의 군주는
마이아였고, 켈레브림보르가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권능을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30] 절대반지를 통해 세뇌한 다섯 워치프의 주박을 단번에 끊어버린 것이다. 다섯 워치프는 암흑의 군주의 힘에 전율하며 다시 빛의 군주를 공격하기 시작한다.오만하고도 어리석은 자여. 정말 나를 그리 쉽게 이길거라고 생각하나?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언제나 내 것이었다!
당신이 열심히 세뇌한 다섯 워치프들이 이제 다시 적이 되었다! 다행히도 이때 사우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저주를 퍼붓기만 한다. 다섯 워치프들만 상대하면 된다. 일단 최대한 빨리 독뎀+폭뎀 날리는 석궁 든 워치프, Tumhorn Evil Eye부터 처리하는 게 좋다. 이후로는 Wraith Flash 잘 써가면서 나머지 워치프들을 조지면 된다. 다섯 워치프를 모두 죽이면 다시 사우론이 나타난다.
Obey your true master...
너의 진정한 주인에게 복종해라...
어둠의 군주의 권능은 실로 막강하여 운명과 죽음조차도 어느 정도 조작할 수 있었다. 죽음에서 돌아온 다섯 워치프들과 끝없이 몰려드는 오르크들, 그리고 키큰 검은 기사의 모습을 가진 어둠의 군주가 빛의 군주의 목숨만을 취하기 위해 달려든다. 빛의 군주는 그에 맞서기 위해 절대반지의 권능을 아낌없이 사용하였다.너의 진정한 주인에게 복종해라...
방금 플레이어가 죽였던 다섯 워치프가 다시 부활한다. 그리고 이제 다시 사우론이 복귀한다. 여기서부터는 워치프들은 목표가 아니므로 그냥 원맨쇼하면 된다. 다섯 워치프들은 무시하고 사우론만 조져도 되고, 안전하게 워치프들부터 하나하나 조져도 된다. 어떻게든 사우론의 체력을 전부 닳게 한다면 사우론은 무릎을 꿇게 되고 켈레브림보르가 마지막 일격을 가하면 된다.
We are bound together, Celebrimbor. You are banished from death.
우리는 하나로 묶였다, 켈레브림보르. 너는 죽음으로부터 추방당했다.
절대반지의 권능 아래 어둠의 군주는 패배했다. 빛의 군주가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그 결정적인 순간에 절대반지가 헐거워졌고, 빛의 군주의 손에서 미끄러져 사우론의 손으로 떨어졌다. 이후는 본편의 내용과 같다.우리는 하나로 묶였다, 켈레브림보르. 너는 죽음으로부터 추방당했다.
사족이지만 게임 내에서 사우론은 모 용기의 대천사마냥 시뻘겋게 달아오르거나 불길을 줄기줄기 내뿜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은근히 공포스럽다. 빛의 군주 DLC에서 사우론과의 최종보스전은 본편의 QTE 보스전과는 격을 달리하는 보스전으로서, 암흑의 군주로서의 체면도 살리고 게임성도 나름 얻은 훌륭한 보스전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2.7.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등장이 확인되었으며 자신의 군대를 이용해서 미나스 이실을 점령하고 나즈굴까지 동원하면서 켈레브림보르와 탈리온을 견제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도 그럴 것이, 사실 이 시점에서 사우론은 제 3시대 들어서 최악의 상황 중 하나에 직면 했기 때문이다. 절대반지가 없던 시점에서야 사우론이 명백히 켈레브림보르에 대해 우위에 설 수 있었지만, 반지 제작자가 작정하고 예전에 자신에게 시킨 마지막 공정까지 기억해서 새 절대반지를 만들어 버린 결과, 정말로 빛의 군주가 어둠의 군주를 이길 수 있게 되어버린 것이다. 절대 반지에 운명이 묶여버린 마이아와 요정군주간의 주도권이 뒤집혀 버린 셈.
그러나 말 그대로 주도권만 바뀐 셈이라, 이미 반지에 의해 타락할대로 타락한 켈레브림보르가 승리하더라도, 모르도르의 주인만 바뀌고 중간계에 어둠의 세력이 물밀듯이 밀려드는 건 변함이 없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야 알게 된 본래 숙주 탈리온은 켈레브림보르를 거부하게 되고, 그제서야 본색을 드러낸 빛의 군주는 갈리드리엘의 가호를 받은 나즈굴 추적자 엘타리엘에게 절대반지를 넘기며 탈리온을 다시 죽게 내버려 버린다.
결국 사우론은 최종 보스로써 새로운 절대반지를 가진 켈레브림보르와 그의 새로운 숙주 엘타리엘과 싸우게 된다. 객관적으로 볼 때는 사우론이 그 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한 것 처럼 보였으나 오랜 기간 켈레브림보르와 적응해 온 탈리온이 빠진 것이 생각 이상의 변수가 되어버린다. 사우론이 전력을 다했음에도 결국 새로운 절대반지를 가진 켈레브림보르에게 패한 뒤 속박당하는 듯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이실두르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단검을 휘둘러 엘타리엘의 손가락을 잘라 힘의 반지를 빼낸 것.[31]
그리고 반지가 빛의 군주의 손에 떨어저 있는 그 잠깐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우론은 그대로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을 흡수하여, 영화에서 나오던 눈 형태로 폭주해 버리고 만다. 바랏두르의 정상에서 서로 각자의 반지를 가졌던 빛과 어둠의 군주들이 서로의 운명이 막을 내릴 때 까지 영원한 투쟁을 하게 된 것. 이 때문에 사우론은 가장 유력한 경쟁자를 무력화 한 대신에, 반지전쟁 기간 동안 정말로 바랏두르에서 단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리고 만다.[32] 그래도 그럭저럭 사우론 입장에선 잘 끝난 줄 알았는데….
문제는 죽었다고 생각한 탈리온이 상상 이상의 변수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어느 나즈굴로부터[33] 강탈한 힘의 반지를 끼고 되살아 난 뒤에, 미나스 모르굴로 강습하여 앙그마르의 마술사왕을 몰아내 차지해버리고 팔란티르까지 확보하면서, 미나스 모르굴과 모르도르간의 그림자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버린다. 이 끝없는 전쟁 때문에 당장이라도 중간계 전체를 쓸어 버릴 수도 있던 모르도르의 군세는 그대로 발이 묶여 버리게 되었으며, 반지운반자가 나타나고 탈리온의 영혼이 반지에 침식되어 나즈굴로 쇠락한 수십년 뒤에야 결국 끝나게 된다.
인게임 내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해서 켈레브림보르로 플레이하며 맞붙게 된다. 패턴은 동심원 모양의 불의 고리를 날리며 나즈굴들이 그렇듯이 패링이 불가능한 공격을 하는 것. 맨 처음에는 안나타르 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중간부터 검은 전사 외형으로 바꿔서 공격한다. 난이도는 그럭저럭인데 고리와 패링 불가 공격 둘 다 잘 보고만 있으면 문제없이 피하면서 근접해서 딜을 넣으면 된다. 후반부에는 심심하면 보게 되는 처형 불가부터 시작해서 온갖 속성 면역을 주렁주렁 달고 부하들까지 떼거리로 몰고 오는 오크 대장들과 비교하면 정말 양호한 난이도. 나즈굴들을 상대할 때와 크게 다를 게 없으니 그 감각을 잊지 말고 침착하게 진행하면 된다.
[1]
이는
루시엔이
도리아스의 왕과 여왕인
싱골과
멜리안의 딸로서 매우 효과적인 인질임과 동시에
일루바타르의 자손 중 가장 아름다운 미모와 신비한 노랫소리에 대한 명성이
벨레리안드에 널리 퍼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2]
켈레고름이 발리노르를 떠날 때 동행하는 바람에, 세상을 활보하는 가장 힘센 늑대에게 죽는다는 운명을 선고받았다.
[3]
이 외투는 루시엔의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모르고스 마저 재워버릴 정도로 강력한 마법이 걸려있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우론이 기력을 잃은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4]
정확히는 섬의 지배권을 넘기지 않으면 사우론의 육신은 벗겨져 영만 모르고스에게 돌아갈 것이며, 벌거벗은 육신은 모르고스의 눈 앞에서 영원히 조롱받게 될 것이라 협박했다.
[5]
사냥과 숲을 관장하는 발라
오로메의 사냥개, 즉 사냥의 신의 사냥개
[6]
"모르고스의 반지"에 실린 대목에 따르면, 초기에 톨킨은 후안이나 만웨의 독수리들을 짐승의 형상을 취한 마이아로 설정했으나 나중에는 발라의 축복을 받아 엄청나게 강한 상위의 존재가 된 생물들로 설정을 바꿨다고 한다. 비슷한 케이스로 분노의 전쟁 도중에 발라의 군세를 밀어 붙인 화룡들이 있으니 별로 이상할 것은 없다.
[7]
후술하듯이 모르고스의 휘하에서 막강한 권세가 떠올라 발라의 심판을 구하기 싫었다는 대목이 나올 정도면, 분노의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앙그반드로 복귀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8]
만약 분노의 전쟁 전에 모르고스에게 돌아갔다면, 팬들은 그 시기를
마에글린의 배신 전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마에글린도 처음에는 버텼지만 점차 강해지는 고문과 함께, 마에글린의
숨겨진 욕망을 자극했기 때문에 결국 굴복했다고 나오는데, 이런 고문 방식은 사우론과 비슷하기 때문.
[9]
즉 권력을 잃는 게 싫어서다. 나중에 권력으로 인한 타락을 상징하는 절대반지를 만든 것을 생각하면 사우론이 무엇보다도 권력을 사랑한 것을 잘 보여준다.
[10]
미들 어스
시리즈에서 은발의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보통 허리까지 흘러내리는 은발을 가진 미청년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11]
실마릴리온에 '아르파라존이 이끈 누메누르 군대의 강성함을 보자 모르도르의 군대는 거미새끼들처럼 흩어져버렸다.' 라는 구절이 있다.
[12]
단, 왕족이자 안두니에의 영주이며 왕의 자문위원회 위원인 아만딜은 그에게 넘어가지 않았고, 이런 그를 증오한 사우론 때문에 아만딜은 결국 자문위원회에서 축출된다. 이 아만딜의 아들이
바로...
[13]
다만
반지의 제왕의 묘사로 보아 그 시점에는 다시 육체를 수복한 듯 하다.
참조. 육체를 회복하지 못해 눈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영화판의 오리지널 설정이다.
[14]
엘렌딜이 쓰던
나르실이 영화판에서는 이실두르가 떨어진 걸 주우려고 하다가 사우론이 밟아서 부러뜨리지만, 원작에선 엘렌딜이 사우론의 육체를 소멸시키고 나서 쓰러지면서 그 몸에 깔려 부러진 것으로 나온다.
[15]
네 개는 난쟁이들이 용들의 내습에 맞서 항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화룡의 불꽃에 삼켜져 영영 파괴되었다.
[16]
골룸이 사우론의 손에 손가락이 네개 뿐 이라고 증언하거나 간달프, 아라고른 등의 통찰력 있는 자 들은 사우론이 몸을 되찾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판단하는 등 검은 전사의 육체로 되돌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17]
절대반지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주조할 때 워낙 많은 힘과 권능을 부어넣은 탓에 그의 운명까지 반지에 종속되었다. 반지가 파괴되면 사우론 역시 무력한 악령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
[18]
여기서 괜히 이실두르에게 손을 뻗다가 나르실에 손가락이 베여서 반지를 잃는데, 이는 올로그하이의 습성: 쓰러뜨린 적의 목덜미를 뜯어내는 습성을 반영한 것 같다. 참고로 원작의 모란논 전투에서도 올로그하이 하나가 베레곤드를 쓰러뜨리고는 그 목덜미를 뜯어내려다가, 피핀이 영 좋지 않은 곳에 칼을 박아 쓰러뜨린 적이 있다.
[19]
다만 톨킨 작품에서 기운(혹은 권능)이 강력하다는 것과 전투력은 별개의 것임을 주의하자. 모르고스만 해도 아이누 중 가장 강력한 권능을 지녔지만, 권능 전부를 전투력에 쏟은 툴카스에게 밀려 여러 번 패배했다. 또한 용이라는 생물 자체가 모르고스가 발록보다 전투력이 높은 병력으로 만든 것인 만큼,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만드는 기예를 포함한) 기운이 더 강력해도, 실사 영화에서 묘사된대로 전투력은 스마우그가 더 높다고 해도 모순되지 않는다.
[20]
하지만 원작에서는 사우론이 실체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나온다. 골룸을 직접 고문했었고, 골룸이 이를 회상하며 '손가락이 부족한' 손의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최후반부에도 수틀리면 사우론이 직접 행차할 상황을 재고 있다는 언급이 있고, 빛의 세력 측에서도 이에 대해서 걱정하는 묘사가 있다.
[21]
미들어스 시리즈에서 이 연출이 종종 나오는데, 검은 전사로서의 사우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쁠 정도로 멋진 장면이 자주 뽑혀 나온다. 화려하게 사용될 때는 물론, 심플하게 모습을 드러낼 때도 그야말로 사우론 전용 버프라는 느낌. 영화의 묘하게 길쭉한 모습이 균형잡힌 묵직한 모델링으로 변한 것도 한 몫 해서, 어둠의 군주로서 위엄을 한껏 즐길 수 있다.
[22]
3분 45~46초 참고.
[23]
모르도르어로 말한다.
[24]
하지만 갈라드리엘의 행동을 보면 네냐의 권능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즉, 발라 출신인
모르고스조차도 타락한 이후에는 손댈 엄두를 못 내는 신성한 보석인
실마릴의 빛으로 사우론을 말 그대로 지져버린 것. 이때 나즈굴들은 빛을 비추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사우론 뒤로 물러났고 그나마 앙그마르의 마술사왕만이 조금 더 버텼다. 오히려 저걸 맞고도 한동안 버텼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강력함을 방증하는 셈.
[25]
정확히 어떤 작업인지는 알 수 없다. 켈레브림보르의 머리 속에 절대반지의 글씨를 주입한 것을 보아 정황상 글씨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
[26]
사우론이 자신의 힘과 권능을 담아서 직접 만들었기에 주인(골룸은 어둠의 군주(
Dark Lord)라 부른다.)은 분명 사우론이지만 반지를 완전하게 만드는 마무리 작업은 켈레브림보르가 수행했기에 반지는 켈레브림보르 역시 주인(골룸은 빛의 군주(Bright Lord)라 부른다.)으로 인정한 것이었다. 푸르게 빛나는 절대반지는 그걸 상징한 것.
[27]
게임의 대표적인 능력으로 쓰인다. 그런데 탈리온의 말에 따르면 어둠의 힘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정신 조작은 모르고스, 사우론 등 암흑 군주의 주특기. 반지로 인해 타락해가고 있는 듯하다. 반지의 주인이며 요정이라서 빠르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빛의 군주 DLC를 통해 보여진 '반지를 가졌던' 제2 시대 모습을 보아도 만만치 않게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8]
사우론은 골룸을 고문하기 전까지 절대반지가 파괴 혹은 찾을 수 없는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9]
본편에서 켈레브림보르의 영혼으로 올라야하는 무너진 그 탑이다.
[30]
켈레브림보르는 요정이고, 사우론은 신적 존재인 마이아다. 물론 켈레브림보르 역시 일반 요정이 아니라 요정군주인 만큼 일반인 기준으로는 엄청난 권능을 갖고 있지만, 타락한 마이아를, 그것도 마이아 중에서도 실력이 가장 뛰어난 축에 들었던 사우론에게는 상대가 안 된다.
[31]
쉴롭이 보았던 예언대로라면 만일 탈리온과 반목하지 않았을 경우 사우론은 이 트릭조차 쓰지 못하고 그대로 속박당했을 것이다.
[32]
이는 영화판에서 줄창 눈 형상으로만 나오는 것을 게임 나름대로의 설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33]
이 세계관의 이실두르는 안두인 강에서 사망한 후 사우론의 손에 의해 나즈굴이 되어 버렸다. 사우론의 별명 중 하나가
강령술사임을 고려하면 있을 법 한 이야기. 거기에 바로 전작에서 죽은 군단장들을 되살려내는 능력까지 선보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