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02:26:44

눈동자

1. 개요2. 동공3. 동공+홍채4. 눈 색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눈알의 한가운데에 있는, 빛이 들어가는 부분. 검게 보이며, 빛의 세기에 따라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홍채로 크기가 조절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Anthony%27s_Green_Brown_Iris.jpg 파일:external/c2.staticflickr.com/3429136829_033085d9ea_b.jpg 파일:56234236234.jpg
원형(환형)동공(인간) 세로동공(고양이) 가로동공(염소)

2. 동공

동공(, pupil)은 안구의 한가운데 홍채(iris)에 둘러싸여 있는 동그랗고 검게 보이는 부분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에서는 동공과 홍채를 합해 검은자위(검은자)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 용어는 홍채가 검은색(또는 짙은 갈색)인 사람에게만 맞는 표현이라 홍채 색이 검은색 또는 짙은 갈색이 아닌 사람에게 사용하면 어색하다. 반면 나머지 부위인 흰자위(흰자)는 인종을 불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용어.

의학 용어로는 흰자는 공막(sclera), 검은자는 각막(cornea)이라 부른다. 정확히 말하면 공막과 각막은 안구 최외각의 상피만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일반인이 흰자와 검은자로 지칭하는 부위는 사실 바로 공막과 각막이다.

동공이란 조리개 역할을 하는 홍채의 중앙에 뚫려 있는 부분으로 각막을 통과한 빛이 이곳을 지나 수정체를 거쳐 굴절하여 망막으로 닿게 된다. 홍채 안에 있는 근육의 이완과 수축 작용으로 밝은 곳에서는 축소되고 어두운 곳에서는 확대되며, 이 결과 망막에 적절한 양의 빛이 들어가도록 조절된다. 홍채 안에는 수축시 동공을 수축시키는 홍채 괄약근(Iris sphincter muscle)과, 수축시 동공을 확대시키는 홍채 산대근(Iris dilator muscle)이 모두 있어서 이 두 근육이 상보적인 작용을 하며 동공의 크기를 조절한다. 심한 뇌졸중이나 두부외상 등의 이유로 뇌, 특히나 중뇌 쪽을 다치면 이런 조절 현상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신경과/ 신경외과/ 응급의학과 의사 간호사들은 의식불명 환자가 실려오면 항상 펜라이트로 환자의 눈동자를 살펴본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1번 뜻으로 동공에 관한 내용(이 문서 상단에 서술된 뜻)을 서술하고 있고 2번 뜻으로 동공과 홍채를 모두 포함하는 뜻(눈알의 가운데에 색이 있는 부분)으로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동공+홍채를 포함한 뜻으로 눈동자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동공의 실제 색은 투명하지만 안구 내부로 유입된 빛이 거의 반사되지 않기 때문에 검게 보인다. 만약 순간 강한 빛을 동공에 직접 쏘면 적목 현상이 나타난다. 야간에 자동차 헤드램프 같은 강한 조명을 쬔 , 너구리 사슴 따위의 동공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동물들에게는 망막 뒤에 "휘판"(tapetum lucidum)이라는 빛을 반사하는 기관이 있어서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휘판은 광량이 적은 환경에서 광량을 증폭시켜 잘 볼수 있게 해준다. 특히 고양잇과나 개과 등의 야행성 동물의 눈은 휘판이 잘 발달하여, 강한 빛이 아닌 달빛 같은 희미한 빛에서도 빛나 보일 때가 있다. 반면 인간같은 영장류는 휘판이 없다.

싫어하는 사람을 볼 때는 동공이 수축되고,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을 볼 때는 동공이 확장된다고 한다. 뇌도 그 부분을 인식하는지 상대방의 동공이 확장되면 확장될수록 더 호감을 갖는다고 한다. 반대로 동공이 수축되면 수축될수록 비호감으로 느낀다고. 그것때문에 상대방의 수축된 동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적대감을 느낀다고 한다. 말이나 표정은 상대방을 속일 수 있지만, 동공의 크기는 의식적으로 어떻게 조절되는 것이 아니기에,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 염소, 당나귀, 몽구스의 눈동자는 가로 방향의 직사각형이다. 도 그렇다. 정면이 아니라 측면을 향하고 있는 양눈과 더불어 가로동공은 주로 초식 포유류들의 공통점. 가로동공은 광량 조절이 쉬운 데다가 수평 방향의 상 왜곡이 발생하지 않아 땅 위를 돌아다니는 이상 수평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지형지물의 구분을 쉽게 해 준다. 그 반대는 세로동공인데 가로동공과 마찬가지로 광량 조절이 쉬워 소형 포식자들에게 많이 발달해 있다. 원형동공은 대형 포식자들에게 발달되어 있다. 이들의 차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세로동공 문서 참조.

개구리 물고기 중에는 가로나 세로 동공처럼 보이는 종이 있는데, 실은 동그란 모양인데 홍채에 몸에 있는 무늬와 연결된 무늬가 있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위장색으로, 먹이나 포식자가 눈의 위치와 시선 움직임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람이 사망할 때 눈 내부가 불투명해지므로 동공이 빛을 잃고 흐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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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동공지진

당황해서 시선을 어디로 둘지 모르는 상태를 동공에 지진이 난 것 같다고 하여 동공지진이라는 유행어가 생겨났다. 주로 위 상황처럼 답변하기 힘든 질문 받고 당황했을 때 저런 상태가 되기 쉽다.

3. 동공+홍채

눈동자는 동공만을 뜻하거나, 혹은 동공과 홍채 모두를 뜻하는 말인데, 한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눈동자'는 동공과 홍채를 아우르는 말이다. 따라서 '눈동자 색' 역시 대부분 홍채의 색깔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동공이야 말 그대로 비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들은 검은색이지만, 홍채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어 특징적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동공은 구멍이므로 색이 없고 캄캄한 눈 내부가 보이는 것이다. 동아시아인들은 홍채의 색이 짙은 갈색인 때가 대부분이라서 얼핏 동공과 홍채가 구분되지 않아서 이 같은 언어적 특징이 나타난 것이다. 이 때문에 '눈동자'라는 고유어는 오랜 옛날부터 일상적으로 매우 자주 쓰여 왔지만 홍채만을 가리키는 고유어인 '눈조리개'는 탄생 역사가 매우 짧고 거의 쓰이지 않는다. 2010년대 이후 기준으로도 '눈조리개'라는 단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편이다.

알비노는 홍채가 빨갛고, 맥락막 암막 커튼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동공 내부로 빛이 새어들어 혈관의 붉은 색이 비치므로 동공도 빨갛게 보일 수 있다. 겉보기로는 알비노와 비슷한 백변증(Leucism)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능력이 완전히 정상이기 때문에 동공에 빨간색이 비쳐보이는 일이 없다.

창작물에서는 동공에 색을 넣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크래용 신짱(짱구는 못 말려)의 노하라 신노스케(신짱구)가 있다. 검은 홍채에 하얀 동공이 특징으로 이후 이런 디자인이 한국에서는 짱구눈으로 통칭되게 되었다.

눈동자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흰자위가 좌우 외 눈동자 아래까지 세 군데에 드러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삼백안이라고 한다. 외관상으로 사나워 보이는 인상을 주는 일이 많으며, 관상학에서도 좋지 않다고 한다.

또, 만화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캐릭터가 큰 충격을 받았을 때나 당황했을 때 등 특수한 상황에서 캐릭터의 홍채가 작아져 점처럼 보일 정도가 되기도 한다. 물론 현실에도 빛의 양에 따라 동공은 수축되고 커지지만 홍채의 크기는 변하지 않는다.

눈동자를 돌리는 연기는, 배우이자 SNL 코리아 크루 김민교의 주특기다. 그런데 사실 동공연기는 이경규가 원조다.[1] 그리고 박미선도 할 수 있는 듯.

4. 눈 색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홍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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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5. 기타

파일:비키니 여자 저격.png
  • 창작물의 캐릭터들이 주로 고통을 느끼거나 놀라는등의 상황에 처할 때 동공의 크기가 작아진 채로 그려진다. 아마 눈을 크게 떠서 흰자의 비중이 높아지는 걸 표현한 듯.
허나 실제로 급격한 감정 변화가 있을 때는 동공이 확장되며, 홍채는 당연히 크기가 변하지 않는다. 동공이 작아지는 것은 편안한 상태(물론 밝아도 작아진다.)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고양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만화 등에 눈동자를 이용한 도술인 동술이 등장하는 사례들이 있다.
  • 프로게임단 팀 콩두, ForZe의 상징이 눈동자이다.

6. 관련 문서



[1] 이 분은 매직 아이쇼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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