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3:02

범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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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전투력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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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모습 본 모습

2부 28화에서 천남성과 함께 첫 등장한 부하. 외모는 대머리 남성으로 정체는 지네 요괴. 억지로 섬기고 있던 천남성이 죽은 후 현재는 빠르의 개그 파트너 부하 비슷한 위치에 있다.

본 모습 때의 외모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네와는 거리가 먼 부분이 많은데 일단 지네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다수의 다리와 긴 더듬이가 없으며 꼬리도 집게벌레와 같은 집게 꼬리이며 이 꼬리에는 전갈의 꼬리처럼 독이 있다. 다만 자신과는 별개의 독지네를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지네는 실제 지네다운 생김새와 크기를 가지고 있다.[1]


외모나 주 공격이 꼬리라는 점 등 에일리언과 닮은 점이 은근 많다.

스스로 둔갑을 익혔는지 인간의 모습과 본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입고있던 옷은 둔갑술의 일부인지 편리하게도 본모습이 되면 알아서 없어진다.

팔 두개가 없어지고도 탈피를 하자 다시 자라나 오체불만의 위협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범찰의 말로는 탈피한다고 무조건 막 생기는건 아니라고한다.[2]

2. 작중 행적

2부 28화에서 천남성과 함께 첫 등장한 부하. 이때는 한 컷만 나왔고, 말도 없었다. 이름이 밝혀진 건 2부 32화. 대머리 남성이며, 천남성이 어딜 갈때 같이 행동하는 걸 봐서 꽤나 신임받고 있는 수행원인 듯하다.

32화에서 천남성이 도모지의 부탁으로 빠르를 잡으러 갈 때 같이 따라나섰는데 이때 무언가를 느끼고는 첩첩산중을 바라본다.

38화에서 몰래 모여있던 비녀단원들이 사실은 도모지의 명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천남성이 범을 잡는 동안 흰머리 아이를 찾으려는 계획이었다는 것을 천남성에게 보고한다.

천남성의 명에 따라 거구의 요괴 조인 두마리와 함께 붉은 눈의 범을 잡으러 간다.

길잡이들이 빠르의 거처로 안내하자 매복해서 범을 잡으려 하지만 같이 데리고 간 새 요괴들의 소란 때문에 가우리와 흰머리 아이들을 찾아낸다.

아랑사와 아비사를 보고 '저 아이들을 잡아 큰 공을 세우면 놔줄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좋아서 천남성 밑에서 일하는 건 아닌 모양. 이후 자신에게 덤비는 가우리와 잠시 대결한다. 어린 가우리가 흰 머리 아이들을 도망치게 만들고 혼자 막아서자 측은한 마음이 든 것인지 끼어들 일이 아니라며 물러나라고 말하지만, 가우리가 말로 듣지 않자 다시 제대로 나서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독지네를 조종해 가우리를 쓰러뜨리고 아랑사와 아비사를 잡으러간다. 현재 비녀단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적에게 동정을 보인 인물이다.[3]

아랑사와 아비사를 추격하지만 잡히지 않자 혼자 힘으로는 안될 것이라고 판단해 비녀단원들에게 몇은 아이들을 감시하고 몇은 길목을 막도록 명령하고 자신은 천남성을 부르러 가지만 중간에 조인들이 빠르의 최면에 걸린것을 보고 최면을 푼다.

그후 뒤에서 독지네로 빠르를 중독시키려고 하지만 빠르는 멀쩡했고 바로 반격당하고 본 모습을 드러내는데 밝혀진 범찰의 정체는 조류가 아닌 지네 요괴. 지네의 정(精)이라고 한다. 비녀가 없는 것과 독지네로 상대를 중독시키는 장면이 복선이었다.

본모습으로 변한 후 빠르에게 덤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에게 전혀 유효타를 입히지 못하고 순식간에 제압당한다. 움직임이 상당히 빠른 듯 하지만 빠르 입장에서는 딴청을 피우면서도(...) 쉽게 피할 수 있을 정도에 불과하고, 빠르가 가볍게 앞발을 휘두르기만 해도 만신창이로 제압당하는 수준으로 약하다. 그래도 생긴 건 멋지다[4]
제압 당한 다음에 빠르에게
명심해라 오늘 반드시 나를 죽여라!
라는 말을 듣는다.

본래 지네는 새와는 원수지간이라며 빠르가 언급하는데 범찰이 새인 천남성의 수하인 이유는 불명이다. 다만 좋아서 수하가 된 것은 아닌 듯. 지네 일족이 모여 사는 곳이 빠르의 영토 부근인 강 건너 북쪽인 듯 한데, 빠르가 자신을 아는지 물어봤지만 대답하지 않고 그냥 덤볐기 때문인지 빠르를 아는지 모르는지 확실치 않다. 고향을 떠난 지 꽤 되었다는 듯 한데, 못 들어봤을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빠르가 처음 보는 지네에게 다짜고짜 자기를 아냐고 물어볼 정도이니, 그쪽 출신 지네들은 빠르의 악명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지금도 못하면... 나중에 어찌 잡아...?!)
( 천남성 도망칠 생각이구나!!)
천남성이 빠르에게 멋모르고 덤벼들다가 제대로 싸움도 되지 않을 정도로 밀리자 핑계를 대며 내빼려 하지만, 침착하던 범찰이 갑자기 발광하며 천남성에게 빠르를 처치해야 한다며 대들기 시작한다. 천남성과 잠시 옥신각신하지만, 천남성이 도망치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선 갑자기 뒤에서 꼬리로 천남성의 배를 꿰뚫어버린다.
크... 흐윽... 도망치지 마라..
버... 범을.. 죽이지 못하겠다면 끄... 윽... 가... 같이 죽자!
명심해라 오늘 반드시 나를 죽여라!
허나 나를 죽이지 못하겠다면...
독새를 죽여라!
니 일족이 살 방법은 그것뿐이야.
명심해라!! 이 지네 새끼야!
48화에서 이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과거 범찰은 지네 일족의 우두머리였으나, 천남성에게 패배해 자신의 일족이 전멸할 위기에 처하자, 자기 일족을 살리기 위해 천남성이 독이 부족할 때 자신이 전해줄 수 있다고 천남성을 설득하며 스스로를 희생해 천남성 밑으로 들어갈 정도로 일족을 끔찍하게 아꼈던 인물이었는데,

범찰의 이러한 성격을 간파한 빠르는 범찰을 천남성을 잡기 위한 카드로 심어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천남성을 제거하고 나면 직접 지네들을 찾아가 새끼도 남김없이 멸족시키고 그들을 죽이기 전에 "범찰이 자기 살겠다고 너희를 버렸다"'고 말해줄 것이며, 심지어 천남성이 도망쳐도 범찰의 일족을 멸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어떻게 되든 일족이 다 죽는다는 결론에 다다르자 흥분한 범찰에게 빠르가 기막힌 회유책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천남성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면 의심도 받지 않고 일족도 살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천남성이 빠르를 잡는 것에 성공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빠르의 힘이 강력했던 탓에 천남성이 빠르에게서 도망치려 하자 결국 일족을 살리기 위해 천남성을 배신하고 자신도 죽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48화의 후반부에 팔이 뜯겨 나간 채로 쓰러져 있는 범찰의 모습이 그려짐에 따라 범찰도 죽었겠거니 싶었는데..

53화에서 범찰의 시체가 있었던 곳의 흔적이 지워져있다. 이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75화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생존이 확인되었다.
76화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며 재등장했는데,[5] 빠르의 지시에 따라 무케의 동태를 감시하고 이를 빠르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맡은 듯 하다. 여전히 팔 하나가 날아간 상태이지만 건강은 그럭저럭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일족과 함께 이동하여 빠르가 있는 흰산 동쪽에 거처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6]

두만강 상류에서 빠르와 접촉한 뒤 일족의 새 거처로 돌아가는데, 그곳에는 범찰을 수상하게 여겼던 오보 오두가 둔갑해 기다리고 있었다. 비녀를 꽂은 새는 사람처럼 보이게 된다는 것을 미처 알려주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일족을 강가[7]로 대피시킨 뒤 혼자 오보와 오두를 상대하는데, 팔이 한 쪽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두를 상대로 선전하고, 몰래 독지네를 심어 크게 중독시키기까지 하는 등 건재함을 알렸다.[8] 범찰이 생각보다 강력하자 오보와 오두는 전면전을 피하고 강가로 날아가 버리는데, 다리에 오보의 독을 맞았음에도 순식간에 쫓아가 둘과 대치했다. 이때 하루종일 고생한 범찰이 오보를 상대로 육탄전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자[9] 오보는 범찰의 강함과 신속함에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강가에서 은신하고 있던 빠르가 나타나 새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빠르가 오보의 율죽에 맞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남은 팔 한 쪽마저 발사해 이를 막아낸다. 그렇게 팔을 모두 잃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꼬리를 팔처럼 쓰기 시작했다(...)

2부 81화에서 만난 항마병에게 역습을 당해 빠르가 패배하고 기절하자,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범찰은 빠르의 뒤로 가서 빠르의 말을 전달하는 척을 하고, 꼬리로 빠르의 손을 집어올려 빠르가 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연기한다.[10]

그러나 어쨌든 양팔을 잃어 버렸기에 평생 장애를 안고 사는가 싶었지만, 2부 90화에서 탈피를 끝냈다고 언급되었다. 이를 통해 양 팔의 재생에 대한 희망이 생겼는데, 2부 114화에서 결국 멀쩡하게 회복된 모습으로 등장하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빠르가 낸 머리의 흉터까지는 회복하지 못했는지 남아있다.[11]

2부 122화에 빠르와 함께 재등장한다.[12] 이번에는 빠르에게 붉은 산에 대해 설명해주고, 빠르의 지시에 따라 빠르의 몸에 통나무와 나무화석 규화목을 묶어 놓은 다음 빠르의 부하들에게도 통나무를 묶어주었다. 이어서 빠르와 함께 기만작전을 펼쳐 망가스 형제를 손쉽게 처리하는데, 순식간에 동생이 규화목에 깔려죽자 벙쪄버린 형 망가스를 뒤로 하고 서로 연기가 어색했다며 장난스럽게 다툰다. 그와중에 빠르가 범찰이 팔을 조금 다친 것[13]을 걱정하며 팔은 또 재생되니까 괜찮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자, 팔도 꼭 나오는 건 아니고 아픈 건 똑같다며 퉁명스럽게 받아친다. 이제는 제대로 개그 캐릭터가 된 모양.

2부 123화에서 덩치 항마병이 나타나 도망치던 망가스 형을 부욱부욱 찢어 죽이자, 지난 회차에서와 같이 규화목을 이용한 기만 작전을 시도한다. 빠르가 덩치 항마병 위로 규화목을 떨어뜨리고, 규화목이 부서지도록 휘둘러 쳤음에도 항마병이 일어나자 충격을 받았으며, 심지어 그런 놈의 주먹을 박치기로 받아버리는 무식한 빠르의 모습에 또 충격을 받는다.

그런데 이후 분명 장소의 변경이 없었음에도 자연스럽게 퇴장한다(...).고향으로 갔거나 아니면 모종의 이유로 잠시 떨어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

범찰의 퇴장 후 빠르의 부하범들이 황요의 창귀로 인해 이용당하고 전원이 이령의 시에게 무참히 학살 당해버린 것을 생각하면 범찰은 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3. 전투력

과거엔 심히 약했는지 짐조들과 몇합 겨루지도 못하고 나가떨어졌다고 한다. 아마 대강 망냥이나 마중이보다 약간 더 강한 정도 였으나 빠르와의 격돌 시점에선 여태까지 천남성과 다니다보니 제법 강해졌는지 이후 짐조인 오두와 오보를 상대로 제법 선전했고 일반적인 지네를 풀어 독을 이용해 실제로 오두를 죽일뻔했다. 이걸로 보아 지금은 최소 짐조급이며 위험을 각오하면 오두 오보와 1:1로 붙으면 승리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14] 다만 천남성과 같은 상급 간부들보다는 근소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비녀단이 전멸하고 빠르의 상대가 항마병이나 이령의 시 등으로 바뀐 현재는 전투력으로는 비빌 데가 없다. 다만 인간형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이용, 빠르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주는 정도의 역할만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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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중에 범찰 일족과는 다른 종류의 지네 요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2부 초반에 순찰하던 군인들이 마을에서 커다란 지네에게 아이를 바쳤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범찰은 인간이 일반적으로 지네라고 인식하기에는 너무 다른 점이 많다. 즉, 우리가 흔히 아는 모습의 지네 요괴가 따로 나올 수도 있다. [2] 실제 절지동물들도 신체 결손이 탈피로 복구하긴 하지만, 온전히 되는 것은 아니다. [3] 자기를 희생해 동족을 지킨 것에 대해 공감이 갔던 모양인데, 큰 공을 세우면 놔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과 범찰의 사연 편을 보면 자신의 처지와 오버랩된 것이 분명해 보인다. [4] 다만 빠르에게 어느 정도 개겨보는 것을 보면 망냥이나 마중이보다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5] 아예 회차 제목이 ‘흰산의 범찰’이다. [6]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나서 어떻게 빠르의 부하가 되었는지는 묘사되지 않으나, 범찰이 빠르의 일을 돕고 있고, 상처를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보아 49화에서 빠르가 단약을 꺼내 먹을 때 가우리에게 조금 나눠주었듯 남은 단약을 조금 쪼개 주면서 일족을 데리고 흰산으로 오라고 권유했을 가능성이 크다. [7] 빠르가 범찰을 만났던 바로 그 강이다. 그리고 이 강의 정체는 두만강. [8] 이 때 오보가 싸움을 제지하고 오두의 독을 해독해주지 않았다면 오두는 양 팔이 터져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9] 마을에 도착한 시점부터 마을 사람들이 어서 들어가 쉬라며 권유할 정도였다. [10] 임기응변이지만 굉장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지시를 내린다. [11] 빠르의 호출로 추이의 훈련을 도와주러 나왔는데, 추이의 팔을 묶어주면서 상당히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혼잣말로 빠르를 욕하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추이에게 불편하지 않은지 공손하게 묻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주었다. [12] 둔갑을 푼 모습도 확인할 수 있는데, 확실히 팔은 완전히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머리 쪽의 흉터도 사라진... 줄 알았으나 작화에 따라 왔다갔다한다. 아무래도 흉터 쪽은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아니다 보니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 [13] 망가스 형제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팔을 조금 배였다. [14] 다만 오두와 대결했을 때는 오두가 방심한 것도 있고 범찰이 미리 독을 농축해서 더 강한 독을 만드는 등 어느정도 대비를 해뒀던 것을 감안해야한다. 물론 이 때 범찰은 팔이 한 쪽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