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9:48:28

리치(언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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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리치의 모습

1. 개요2. 각종 작품에서 등장하는 리치
2.1.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리치2.2. Warhammer2.3. 파이널 판타지의 보스2.4.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2.5. 킹덤 언더 파이어2.6. 녹스2.7. 넷핵의 등장 몬스터2.8. 양판소2.9. 등장 캐릭터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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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Lich

Liche, Lych 등으로도 표기하며 '시신, 시체, 사체, 송장, 주검'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색슨어 혹은 고대 영어로 시체를 뜻하는 Lic이 어원이라고 한다.[1]

서기 900년 이전의, 중세 영어도 아닌 룬 문자가 통용되던 시절의 고대 영어에나 쓰이던, 사실상 사어에 가까운 고어(古語)이며,[2] 현재는 Lychgate[3] 같은 일부 단어에 흔적만 남아있는 수준이다. 현대 영어에서 시신을 이르는 일반적인 단어는 Body나 Corpse이다.

이 Lich라는 단어가 20세기 초중엽 Sword and Sorcery로 대표되는 일련의 판타지 작가들 사이에서 발굴되어 사용되다가[4],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마법으로 불사를 얻은 언데드 마법사를 리치라는 이름으로 등장시키면서 현대의 각종 소설, 영화, 게임에서 등장하는 '마법을 쓰는 언데드'로서의 리치의 이미지가 정립된다.

다른 상당수의 판타지 용어와 마찬가지로 본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유래한 언데드 마법사의 칭호로 D&D에서 리치는 강력한 마법사가 자신의 몸을 불멸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언데드화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며,[5] 이에 영향을 받아 다른 작품에서도 언데드 마법사를 이르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살아있는 자신 스스로를 언데드화 시키는 수단이기 때문에 판타지 작품에서는 상당부분 강령술과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리치화한 마법사는 대다수 네크로맨서인 설정이 흔하다. 또, 닿기만 해도 생명력을 착취하는 능력을 가지기도 한다.

동시에 매우 강력한 마법사&강령술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불사의 정신으로 오래 살아와서/어둠의 힘과 계약해서/강력한 마법사여야 리치가 될 수 있어서/언데드가 되어 그 본질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를 차용한다. 사도적인 방식으로 힘 혹은 불사를 얻었기에 마탑같은 마법사 조직이나 성직자들, 국가에게서 쫓기는 신세로 나오기도 한다.

또한 D&D의 리치에서 파생된 설정으로 일반적으로 리치에게는 약점이 있는데 자신의 본질적인 부분이 담겨 있는[6] 그릇이다. 이를 라이프 베슬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이 그릇이 부숴지면 리치는 즉시 사망하기 때문에 보통은 찾기 힘든 곳에 감춰둔다. 이 역시 성물함이 원조. 정확히는 러시아 민담에 나오는 괴물 불멸의 코셰이가 원조다.

2. 각종 작품에서 등장하는 리치

2.1.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리치

2.2. Warhammer

툼킹 리치 사제들로 이집트풍이다. 불멸의 세트라때 처음 등장하여 5세대에 이르자 불사가 된다. 즉, 이들은 말라비틀어진 시체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살아있는 사람들이다.[8] 강력한 마술사들로 툼킹의 군단이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들 때문. 더이상 활동이 불가능해지면 툼 스콜피온이나 히에로타이탄의 건전지로 쓰인다.

2.3. 파이널 판타지의 보스

리치(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2.4.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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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힘센 이끼 파워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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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리치
네크로폴리스 진영 소속 마법사.

2편부터 항상 등장하는 언데드 진영인 네크로폴리스에서 시리즈 중 4[9]를 제외하고 단골로 등장한 유닛. 모든 시리즈에서 공통적으로 고급 원거리 유닛이고, 공격시 죽음의 구름을 쏘아 목표 지점 주변의 모든 지역, 즉 7칸을 공격한다.[10]

HOMM 2에서는 공격력은 떨어지지만 파워 리치로 업그레이드하면 원거리 유닛이면서 레드 드래곤과 같은 황당한 방어력을 자랑한다. 그 외 죽음의 구름이 아군유닛도 공격하기 때문에 아군 배치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다. 한글 매뉴얼에서는 '시체'와 '힘의 시체'로 번역되었다.

HOMM 3에서는 체력이 약간 낮긴 하지만 공방 및 스피드를 비롯해 모든 스탯이 안정적이고, 거기에 죽음의 구름이 비생명체 유닛에게는 피해를 입히지 않아서 마음껏 사용이 가능하다. 분명히 강한 유닛이고 유일한 원거리 유닛이지만 훨씬 강력한 사기적인(?) 뱀파이어와 죽음의 기사에 묻힌 감이 없지 않다. 좀비 생산 건물과 마법사 길드만 있으면 금방 지을 수 있어서 1주차에는 쓸만하지만, 뱀파이어 테크 올리고 나면 곧바로 죽음의 기사 테크를 올릴 수 있고, 결정적으로 2주차에 불멸의 뱀파이어 로드를 양성할 수 있으므로 확장 키 카드로서의 입지는 상당히 약하다.

다만 블랙 나이트의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자원이 넉넉하지 않다면 블랙 나이트는 쌓아두고 리치를 생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고급 심령술+ 언데드 왕의 망토가 있다면 심령술로 부활하는 해골이 죄다 리치가 된다. 군단급 물량의 리치와 맞붙을 자신있는가? 엄청난 물량 앞에 블랙 드래곤이든 대천사든 원거리 페널티 무시하고 그냥 때려잡는다.

HOMM 5에서는 예전의 허약한 이미지를 버리고 완벽히 환골탈태해서 돌아왔는데, 사실 스펙상으로는 이렇다 할 강함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11] 상위의 네크로폴리스 유닛들이 워낙 약한 관계로 리치가 돋보이는 편이다. 여전히 적군만 공격하는 범위형 죽음의 구름은 건재하지만, 치장 때문인지 대형 유닛으로 분류되어 크기가 2×2가 되기 때문에 원거리 유닛으로는 치명적이다.[12] 그러나 공격력이 상당히 강해졌고, 아크 리치나 리치 마스터로 업그레이드시 공격력과 스펠[13]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리치 마스터로 업그레이드시 범위형에서 단일 유닛 공격으로 바뀌고 공격력이 증가한다. 어느 쪽이든 상황에 맞는 유닛으로 업그레이드시키면 된다.

둠 모드인 AEons of Death 모드에 등장하는 마이트 앤 매직 계열 적들 중 레버넌트 대응으로 가끔 등장하는데 음산한 목소리로 대사를 날리다가 죽을때 비명소리가 좀 웃긴다.

참고로 색깔을 바꾸고 크기만 늘린 보스 버전도 존재하는데( 사이버데몬 스폰으로), 랜덤으로 대체되는 보스 대역들중 최강을 자랑한다. 텔레포트를 잽싸게 써서 플레이어의 공격을 피하는것은 기본에 피하기 힘든 유도웨이브공격을 사방팔방으로 날리고... 원본 사이버데몬 다수와 이놈을 붙이면, 아무리 원작 몬스터가 모드에 등장하는적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해빠졌다고 해도 그 사이버데몬을 혼자서도 10기 이상은 그냥 잡아내는 충격과 공포의 몬스터다. 공식 몬스터 위험도 매뉴얼에서도 유일하게 11/10의 위험도를 부여받은 몬스터일 정도로 답이 없다.

2.5. 킹덤 언더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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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RTS 킹덤 언더 파이어의 암흑동맹측 유닛으로도 나온다. 영원히 강력한 힘을 소유하고자 했던 흑마법사(Evil mage)들이 어비셜 게이트에서 금단의 의식을 통해 스스로를 언데드 마법사 리치로 만든다. 본래 리치는 자기 거주지를 침입하지 않는 이상 살아있는 것에 무관심하나 에인션트 캔들의 힘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제안으로 인해 암흑 동맹에 가담하였다. 히어로즈에서 라인하르트와 디발드 사이의 대화를 보면 보통은 인간 마법사들이 리치가 되는 일이 많은 걸로 보인다. 지능이 좀 떨어지는 오크나 수명이 긴 엘프들은 굳이 언데드가 되면서 수명을 늘리려는 일이 드문 듯하다. 성직자들이 리치를 쫓아내는 기적을 보여주지 못했다면 병사들은 이미 리치의 공포에 달아났을 거라고 할 정도. 1차 영웅전쟁 때는 전쟁을 일으킨 원흉인 킬리아니가 리치들의 수장이었고, 2차 영웅전쟁 때는 아마루아가 리치들의 수장이다. 크루세이더즈 시점에서 리치들의 수장이 누구인지는 불명.[14] 다만, 3명의 리치들이 용병으로 크루세이더즈에서 나온 적이 있긴 하고[15] 히어로즈에서도 디발드라는 서브 캐릭터가 나온 적이 있다. 또한, KUF1에서 최종결전 때 릭 블러드 편에 선 리치도 있긴 했고,[16] 그후에도 암흑동맹에서 구울이나 본 드래곤을 만드는 등 어느정도의 역할을 맡고 있다. 릭 블러드가 레그나이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시절 '리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을 볼 때 성격은 정직한(혹은 거짓말만 안하는) 편인 것 같다. KUF2에 암흑 동맹쪽 공성병기인 본 메머드 것이 있는 것으로 봐서 여전히 암흑동맹에 리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 현재로서는 고용가능한 용병 부대로는 없다. 적으로 한명이 등장한다. 크루세이더에서 루크레티아 부대가 용의 무덤이 있는 장소를 탐색하는 걸로 첫 미션이 시작되는데 그 이유가 발데마르가 리치가 본 드래곤을 일으키는 걸 돕기 위해서라고 언급되는 걸 보면 벨론드의 뱀파이어들과도 연줄이 있는 것 같다. 라인하르트의 부관인 디발드가 리치기도 했고 큐리안이 드워프들의 거주지에서 드워프들이 요청한 일을 수행할 때 뱀파이어가 산 자의 피를 빨아먹고 리치가 피를 빨고 남은 시체로 언데드를 만든다며 합작하는 장면도 나왔던 걸 보면 그래도 같은 언데드계 종족이라서인지 뱀파이어들과 그나마 가깝게 지내는 걸로 보인다. 우르크바르 미션에서도 아마샤라는 오우거가 '리치는 벨론드의 부하' 라고 언급하기도 한 걸 볼 때 확실히 벨론드의 뱀파이어와 밀접한 듯하다. 다만, 일부 리치들은 카에데스와 손잡기도 했었다. 결국, 이 본 드래곤은 벨론드가 공을 들이다가 못일으켰는데 나중에 레그나이어가 대 엔카블로사전에 써먹었다. 물론, 리치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권력자들과의 연줄 유지 및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언데드 드래곤을 일으키려고 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세상을 구하는데 공헌했다. 크루세이더에서는 부관 마법을 시전 시 '이것이 어둠의 힘이다', '영원한 밤을 선사해주마', '시체여 나에게 오라' 하고 외치며, 부대를 지휘할 때는 '흩어져라 시체들아', '모여라 시체들아', '산자들은 못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같이 나름 간지나는 대사를 한다. 커프1에서는 소름끼치게 하는 떨리는 목소리로 'Everything will die...' 같은 대사를 했는데 여기서는 갈라진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휴먼 진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 구울 부대의 대장으로 자주 등장하며 멀리서 광역마법을 쓰는지라 빨리 없애는게 좋다. 아군으로 쓰는 경우에는 구울부대를 이끌게 하거나 부관으로 넣어서 마법을 쓰게 한다. 구울 부대를 이끌게 하는 경우 저주마법을 주로 쓰게 된다. 진영에 따른 마법의 개성이 크게 줄어든 크루세이더와 히어로즈에서 진영에 따라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 신성 마법과 저주 마법인데 신성 마법은 인간 진영만 쓸 수 있고, 저주 마법은 크루세이더에서는 마족들 중 리치들과 하프 뱀파이어 부관 캐릭터들만 배울 수 있다. 아무래도 언데드류의 종족 전용마법으로 보인다. 다만, 히어로즈부터는 오크 부대장들도 저주를 포함해 여러 마법들을 배울 수 있게 바뀌었고, 오크들 중 주술사란 이들이 마법에 소질이 있는 걸로 나와서 조금 애매해졌다. 단, 부관마법은 여전히 못쓰는 걸 보면 기본적으로 인간이나 엘프보다는 소질이 부족한듯. 참고로, 저주마법은 플레이어가 쓸 때는 별로 좋아 보이진 않는데 적군이 아군에게 시전해서 당할 때는 진짜 짜증나게 한다. 히어로즈의 라인하르트와 시리츠는 시작부터 리치 부관이 하나씩 할당되는데 각각 뇌전마법과 저주마법을 익혔다. 라인하르트의 부관 디발드는 뇌전마법으로 휴먼족의 갑옷병사를 처리하는 용도로 쓰고, 시리츠의 리치 부관은 걍 없는 걸로 치거나 독립시켜서 구울이라도 지휘하게 하다가 지원 유닛 사용이 가능해질 때부터 스웜프 맘모스 부대로 전직시키자.

리치의 주력기는 아포칼립스라는 화염 마법인데 데미지가 아주 쏠쏠하다. 중요한 건 이 마법에 대응되는 메테오 스트라이크를 가진 소서리스는 티어가 리치보다 위인지라 소서리스 안 나올 땐 리치 뽑아서 이거 갈기고 다니면 무척 재미있다. 상대는 빡돌지만.

시전시 지정한 장소에 비교적 적은 데미지를 입히는 불꽃이 한번 일어나기 때문에 컨트롤이 좋으면 잽싸게 내빼서 데미지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대 휴먼전의 경우 쏠쏠한 화력을 자랑하는 아처+드워프 콤비가 기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 한방에 우수수 떨어질 수 있으므로 마법 방어막을 걸 수 있는 메이지 테크를 강제할 수도 있다.
그 외에는 전염병을 퍼트리는 '블랙 플레이그' 라는 기술이 있는데, 잘 쓰이지 않지만 간 연합이고 메이지의 돔 오브 니게이션(마법 소거막. 일정 범위 내의 유닛들을 마법 면역으로 만들지만, 영웅의 마법은 해당사항 없음)으로 아포칼립스에 대항할 경우 차선책으로 쓰인다. 이것에 걸린 유닛 근처의 유닛들에게 말 그대로 전염병처럼 서서히 퍼지며, 전염병에 걸린 유닛을 빨리 떼어놓거나 강제로 처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전염병으로 인해 죽어나가는 아군 유닛들을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아포칼립스보다 무서운데 최대한 피해볼 수 있는 시도라고 가능한 아포칼립스와 달리 이쪽은 전염 시전 사거리도 길고 퍼져나가는 속도도 빠르다.

인간 연합이면 성직자를 뽑아 정화 능력을 개발해 걸린 유닛에게 재빨리 걸어 풀어줄 수 있지만 범위가 아닌 유닛 개별 지정이라는 것이 단점.

또 다른 마법으로는 일정 범위 내의 아군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시켜주는 펜타그램, 스타크래프트 1의 여왕처럼 적 유닛과 시야를 공유하는 이블 아이, 최근에 전사한 지상군 유닛들을 좀비로 되살리는 애니메이트 콥스 등이 있다. 펜타그램은 암흑동맹의 유일한 치유마법이고, 애니메이트 콥스는 리치로 적의 자원 지역 일꾼들을 아포칼립스로 몰살하거나 뭉쳐있는 적 지상군을 처리한 뒤 좀비로 되살려 순간적인 화력 지원이나 게릴라도 가능. 펜타그램은 지상군만 치료할 수 있으며 오망성이 그려진 지역으로 대지의 힘을 끌어와 그 힘으로 아군의 상처를 치료하고 마나회복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는 설정이다. 나중에 크루세이더와 히어로즈에서 다크엘프들이 쓰는 환영의 나무로 이 컨셉이 계승되는데, 펜타그램과는 달리 공중 유닛도 치료가 가능하다.

다른곳에 생명력을 전이시켜 죽어도 다른 곳에서 부활하는 기술이 설정상 있었으나 밸런스 문제로 폐기되었다. 다만, 킬리아니가 죽었다가 살아나서 아마루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것을 보면 설정상으로는 존재한 것 같다.

2.6. 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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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마법사형 언데드로 네크로맨서의 상위호환격인 몬스터이다. 보통 리치라고 하면 중후한 마법사일 것 같은 같은 느낌이지만, 작중 이 녀석은 양 팔을 쳐들고 방정맞게 뛰어다니기 때문에 얼핏 우스워 보일 수 있는데 방심은 금물. 생전에 갈라바의 마법사였다는 설정에 걸맞게 포스 필드, 역전 등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며, 체력도 스톤 골렘급인 300으로 네크로맨서(200)의 1.5배에 달한다. 추가로 이동 속도도 빠르고 플레이어가 접근하면 도망치려 들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쉽지 않은 적이다. 싱글플레이에서는 최종장인 죽은 자의 땅에서만 등장한다. 몬스터 스크롤 획득과 소환은 퀘스트에서만 가능하다.

리치 로드(Lich Lord)는 리치 중에서도 포스 오브 네이처 지팡이를 든 녀석을 말하는데, 최종장 극후반에서 망각의 지팡이를 완성하기 직전에 딱 한 번 등장한다. 위엄찬 이름답게 그 체력이 게임에서 헤쿠바 다음으로 높은 500이며 리치의 각종 마법에 더해 지팡이를 사용하기도 한다. 죽으면서 이 포스 오브 네이쳐 지팡이를 떨어뜨리는데, 이 지팡이는 치트를 쓰지 않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포스 오브 네이처를 싱글에서 써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애석하게도 이 지팡이는 재충전 옵션도 없고 습득 시점 이후로는 수치 상인도 없기에 소진한 이후 재충전은 불가능하다. 이 리치 로드는 녹스 퀘스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2.7. 넷핵의 등장 몬스터

But on its heels ere the sunset faded, there came a second
apparition, striding with incredible strides and halting when
it loomed almost upon me in the red twilight-the monstrous mummy
of some ancient king still crowned with untarnished gold but
turning to my gaze a visage that more than time or the worm had
wasted. Broken swathings flapped about the skeleton legs, and
above the crown that was set with sapphires and orange rubies, a
black something swayed and nodded horribly; but, for an instant,
I did not dream what it was. Then, in its middle, two oblique
and scarlet eyes opened and glowed like hellish coals, and two
ophidian fangs glittered in an ape-like mouth. A squat, furless,
shapeless head on a neck of disproportionate extent leaned
unspeakably down and whispered in the mummy's ear. Then, with
one stride, the titanic lich took half the distance between us,
and from out the folds of the tattered sere-cloth a gaunt arm
arose, and fleshless, taloned fingers laden with glowering gems,
reached out and fumbled for my throat . . .
[ The Abominations of Yondo, Clark Ashton Smith, 1926 ]

넷핵에서 가장 짜증나는 몬스터, 학살(genocide) 1순위로 게임 내에서 지워버리는 몬스터, 넷핵 플레이어 애증의 대상, 우리들의 오랜 친구 등등... 고작 몬스터 주제에 수식어가 매우 화려하다. 그도 그럴게 매우 강력한 주문과 짜증나는 스타일로 플레이어를 괴롭히는데 이게 매우 골치 아프다.

리치는 리치, 데미 리치, 마스터 리치, 아크 리치 이렇게 모두 네종류가 있는데 리치나 데미 리치는 상대적으로 처리하기가 쉬운 편이다. 물론 제일 약한 리치부터 아이템에 저주를 거는 마법과 갑옷 파괴 주문을 쓸 줄 아니 방심하면 매우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데미 리치는 플레이어의 위치를 적에게 알리고 화나게(aggressive) 하는 주문을 사용할 줄 알지만 큰 차이는 없다. 정말 난감한 것은 마스터 리치와 아크 리치. 이 둘은 플레이어 옆으로 순간이동 할 줄 아는데 순간이동 해서는 summon nasties 주문으로 강력한 다른 몬스터를 계속 소환해낸다. 리치는 Elbereth를 존중하기 때문에 땅에 이 주문을 써서 쫒아낼 수 있으나 리치가 소환한 몬스터 중에 Elbereth를 존중하지 않는 강력한 몬스터나 브레스로 원거리 공격을 하는 용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들에게는 소환된 몬스터를 극복하고 리치에게 큰 피해를 줬다! 이겼다! 싸움 끝! 같은 방법이 안 통한다. 이게 무슨 영문인고 하니, 마스터 리치부터는 HP가 많이 깎이면 올때와 같은 방법으로 순간이동을 해 던전 윗층으로 가는 계단 앞으로 도망간다. 그리고 마법으로 회복을 한 다음 다시 돌아와 같은 짓을 반복한다. 물론 그걸 쫒아가 때리면 계단을 통해 윗층으로 도망가고 그걸 쫒으면 또...

매우 골치아파 보이지만 이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바로 계단을 막고 리치를 공격하는 것이다. 물론 리치가 소환하는 몬스터도 조심해야겠지만. 그리고 냉기를 제외한 다른 속성 공격도 잘 통한다. 특히 강력한 전격 공격 옵션이 있는 묄니르를 들면 먼지도 남지 않게 리치들을 분해시킬수 있다. 다만 이것도 마스터 리치까지만.

아크 리치는 모든 원소 공격에 내성이 있으며 마스터 리치보다 더욱 강하고 즉사 공격인 죽음의 손길도 사용할 수 있는 더욱 무시무시한 적이다. 상대가 아크 리치라면 건투를 빈다. 코카트리스 시체 혹은 free action + 마비의 물약 시밤쾅에는 내성이 없으니 어떻게든 상대할 수는 있다.

참고로 초반에 카멜레온 같은 변신계 몬스터들이 아크 리치로 변신하는 광경도 가끔 보이는데 넷핵에서 변신술사의 변형 모습은 그 원본의 능력을 전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놈이 갑툭튀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에 다 저주를 걸어버리면 매우 짜증난다. 짤짤이하다 보면 다른 구린 몬스터로 변하기도 하는데 순간순간이 중요한 넷핵에서 이런다는 것 자체가 앞길이 어둡다는 뜻이다.

위에는 적지 않았으나 이들은 투명화, 가속, 힘 흡수 등의 주문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죽어버린 언데드라 죽음의 완드도 이들에게는 효과가 없다.

2.8. 양판소

양판소에서는 생전의 강력한 마법사가 불사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타락했다는 식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지만 어째 언데드인 것 빼고는 다른 대마법사들과 별반 차이가 없으며 해골바가지는 간지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간보스 혹은 그냥 몬스터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17]

그러다 오버로드가 흥하고 나서 주인공 및 아군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여성일 경우, 기존의 해골 이미지를 무시하며 썩지않은 육체로 등장하고, 대게는 요염한 이미지의 누님 캐릭터로 표현된다.

2.9. 등장 캐릭터

3. 기타

  • 디스크월드 시리즈에서는 “마법사는 자연사하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는 얘기가 있다. 마법사들을 모아두는 학교인 언신 대학이 생기기 전에는, 대부분의 마법사는 서로 싸우다가 죽거나 마법 시전에 실패해서 죽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운이 아주 좋거나 남들보다 실력이 월등하게 뛰어나 이 두 가지 운명을 모두 피한 극소수의 마법사는,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지옥에 보낸 수많은 적들 때문에 죽어서 저승에 가는 것을 극히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어떻게든 죽음을 피하려고 스스로를 불사신으로 만드는 마법을 찾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늙고 강한 마법사가 리치가 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와도 같다는 것.
  • 마이트 앤 매직 6에서 파워 리치(Power Lich)를 힘 센 이끼로 번역하며 많은 이들을 충격 속에 빠트렸다.
  • 소드 월드 RPG 시리즈의 노라이프킹은 리치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것. 단 이쪽은 리치가 아니라 뱀파이어의 상위종이다.


[1] 20세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간혹 문학작품에서 시체를 lich로 지칭하는 예를 찾아볼 수 있었으나, 오늘날엔 원래 의미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 사어이며 오늘날 영어의 lich는 완전히 창작물의 언데드 마법사를 지칭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현대의 영어와 계통이 같은 현대 독일어에서는 여전히 같은 의미인 Leiche로 살아남아 쓰이고 있다. [2] 다만 영국식 영어라 옥스퍼드 영문사전에는 올라와 있다. [3] 교회 부지(Churchyard)로 이어지는 지붕달린 문(즉 시체가 들어가는 문)서양에서는 교회 뜰이 공동묘지를 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4] 단순히 시신 자체를 이르거나 언데드 전반을 뜻하기도 하는 등 작가마다 다르게 사용했다. 일례로 H.P. 러브크래프트 현관 앞에 있는 것에서 에드워드의 영혼이 든 채 찾아온 아세나스의 시신을 lich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5] 비슷하게 영생을 위해 언데드가 되는 것으로 뱀파이어가 있다. 그러나 뱀파이어가 되는 것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타의에 의한 경우도 있는 반면, 리치가 되는 것은 거의가 (좋은 의도건 나쁜 의도건 간에) 술자 자신의 의사에 의한 것이고 억지로 리치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 [6] 보통 영혼, 생명력 등이다. [7] Lich는 미스릴이나 호빗처럼 특정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엘프나 고블린처럼 원래 있던 단어라 저작권 문제로 걸릴 수가 없는 단어인데 왜 저작권 문제로 돌려지는지는 추가서술 필요 [8] 정확하게는 이미 한계에 도달한 육체에 영혼을 억지로 묷어놓은 거다. 불사이기는 하지만 불로는 아니라, 몸은 해를 거듭할수록 말라비틀어진 미라처럼 되어간다. [9] 4편에서 존재 자체가 아예 없어진건 아니고 네크로폴리스 영웅들 중 리치 영웅들이 일부 등장한다. 단 기존의 궁수 유닛 포지션은 베놈 스폰이 대체. [10] HOMM 시리즈는 전장맵이 육각형이다. 단, 5편은 정사각형. [11] 원거리 유닛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고스펙이다. 던전의 6레벨 원거리 유닛인 셰도우 위치의 공격력이 20인데, 리치 마스터의 공격력이 21이다. [12] 주변을 아군 유닛으로 둘러싸서 공격을 막아주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13] 아크 리치는 약화, 디케이, 서퍼링을 사용하고 리치 마스터는 약화, 시체 살리기를 사용한다. [14] 크루세이더 시점의 리치들의 수장은 상당히 눈치를 봐야하는 입장이다. 1차 영웅전쟁과 2차 영웅전쟁의 원흉인 킬리아니와 아마루아(사실 둘이 같은 존재였지만)가 저지른 일을 생각하면 리치들이 몰살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니까. [15] 위의 그림 중 카도에라는 리치가 오른쪽 그림처럼 생겼고, 알리고르가 왼쪽 그림과 닮았으며 글레린은 가운데 사진 중 하단과 같은 모습이다. [16] 데몬들은 아마루아 쪽에 모두 붙었다고 언급되지만 아마루아의 배신후에도 리치 생산이 가능하며, 이들이 전부 아마루아 편에 붙었다고 언급되지는 않았다. [17] 아마도 워크래프트의 리치들의 모습때문인듯 하다. [18] 외형은 망토 뒤집어쓴 스켈레톤. 지팡이가 무기이며 불마법을 쓴다. 나중에는 파워 리치라는 강화버전도 나오며 바람 마법이 추가된다. 언데드계라 미로의 홀리 워터로 순삭 가능. [19] 레드드래곤 베르키스에게 사로잡혀 리치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후에 몸을 바꿔 인간으로 되돌아간다. [20] 한때 뱀파이어였다가 마왕이 된 데이몬이 리치로 만들어 준다. [21] 레드드래곤 베르키스의 가디언들의 리더격 인물. 게덴하이드 외에도 베르키스의 가디언들은 전원이 리치인데, 작중에서 이름이 명시된 인물은 게덴하이드 뿐이다. [22] 때때로 조각 변신술을 활용하여 리치로 변신한다. 덕분에 샤이어로 오해를 사기도 한다. [23] 모티브 자체가 리치다. [24] 영혼을 적출하여 영혼의 방에 보관하는 것으로 불로불사를 만들었기에 일종의 리치라고 볼 수 있다. [25] 언데드 진영의 초대 맹주로 선드렌 이니옥의 외조부기도 하다. 엘프였던 시절 인간 야만족들에게 살해당했으나 아들인 민도르 이니옥이 리치로 부활시켰다. 그러나, 민도르와 다크엘프들이 기대했던 것과 달리 언데드가 된 그는 폭주해서 다크엘프들의 영지를 쑥대밭으로 만든 다음 세상을 죽음으로 정화한다며 언데드, 악마, 헬하운드를 이끌고 독자세력을 구축하여 전쟁을 일으켰다가 딸인 줄리아에게 사망했다. [26] 언데드 진영 2대 수장으로 2시대인 AOW2에서 언데드족을 통치한 아크 리치다. [27] 이 항목 리치 중 가장 모에(!!)하다. 그리고 성격이 리치와는 가장 멀다 [28] 고루인의 원형인 비천고루유혼(飛天骷髏幽魂) [29] 창세기전 1에서, 기쉬네가 용자의 무덤 30층에서 리치로 전직하는 이벤트가 있다. [30] 자신을 죽일수있는 심장을 마법으로 도려내서 마법상자에다가 넣어서 불로불사가 된 시점에서 리치와 흡사하다. [31] 이름만 따 왔다. 마의 계곡에 있던 몬스터인 '유령'의 강화판 정도. [32] 언데드가 되는 건 아니지만 호크룩스를 통해 불로불사를 추구하고 호크룩스가 파괴되기 전에는 죽어도 죽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는 점에서 리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33] 하지만 호크룩스를 만들수록 인간의 외모와 정신을 잃어간다는것과 호크룩스(성물함)들을 만드는 데에는 여러 악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리치하고도 유사하다. [34] 워해머 판타지의 배경인 올드 월드 최초이자 최강의 네크로멘서이며, 툼 킹의 언데드화를 계획한 장본인이자 뱀파이어 카운트의 시조인 11인의 뱀파이어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제공한 존재. 사실상 워해머 판타지 내의 모든 언데드들의 창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흠좀무한 굇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