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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ttenpatten, Slattenpatte
발음 참고[뒤조심]
길게 처진 젖가슴(Saggy Long Tits)을 잡기 위한 와일드 헌트
1. 개요
덴마크 민간전승 속의 여성 엘프 혹은 트롤이며, 이름의 뜻은 처진 젖가슴. 슬래튼랑팻(Slattenlangpat)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이건 한술 더 떠서 길게 처진 젖가슴이라는 뜻이다.훌드라 같은 게르만 민속의 여성 요마들이 보통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슬래튼패튼은 이름에 걸맞게 아래로 축 늘어진 유방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길이는 복부 밑으로 늘어질 정도라고 하며 아예 무릎에 닿을 정도로 길게 묘사할 때도 있다. 슬래튼패튼의 긴 젖가슴에 대한 전설 중에는 그녀의 딸들이 물 속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반인반어로 태어났고, 이로인해 지상에서 젖을 빨 수 없었던 아이들을 위해 젖가슴을 수면 아래로 길게 늘어트려서 딸들에게 젖을 먹였다는 것도 있다. 혹은 슬래튼패튼 그 자체를 인어로 칭하기도 한다.
전승 속에서는 인간의 물건을 훔치는 존재로, 볼메르 왕(Kong Volmer)[2]이나 와일드 헌트 전설의 오딘에게 사냥당하며, 이들을 피해 도망칠 때는 가슴이 걸리적거리지 않게 어깨 뒤로 넘겨서 걸친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붙잡혀서 죽는 결말은 동일하며, 때로는 죽여도 다음날 다시 살아난다고도 한다.
슬래튼패튼의 젖에는 마력이 들어있어서 이걸 빨아먹은 사람은 힘이 장사가 되는 등의 이로운 효과를 본다고 한다. 이런 과장된 형태의 젖가슴과 마신 사람에게 힘을 주는 젖 등의 속성을 근거로, 슬래튼패튼이 어느 지모신 혹은 풍요나 다산에 관련된 정령에게서 파생된 존재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혹은 자식들이나 본인이 인어로 묘사되기도 하는 점을 들어서 물과 관련된 여신이나 정령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기도 하며, 보른홀름의 굴훌렛(Guldhullet)에서 발견된 황금 봉헌물 중에 가슴이 강조된 금세공품들을 근거로 "이 금조각들은 슬래튼패튼의 원형에 해당하는 존재를 묘사한 것이며, 즉 그녀는 본래 셸란의 물의 여신이었을 것" 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단정짓기에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확대 해석이다." 라고 부정하는 의견도 있다고 한다.
2. 독일의 랑튀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독일어권에서는 덴마크 쪽과 마찬가지로 긴 젖가슴이라는 뜻의 랑튀틴(Langtüttin)이라고 불리며, 지역에 따라 티텐뷔프(Tittenwief), 치첸바이프(Zitzenweib)[3], 로겐묀(Roggenmöhn, 호밀할멈)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곡물의 악마(Korndämon) 혹은 밭의 정령(Feldgeister)으로 분류된다.덴마크 버전이 손버릇이 나쁘긴 해도 요괴치고는 엄청난 해를 끼치지 않고 젖에도 유익한 마력이 흐르는 것에 비해, 중부유럽 버전은 한 쪽 젖꼭지에서는 젖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피, 고름, 타르 등의 못 먹을 물질이 나오고, 유두가 뾰족한 강철로 돼있으며 그 긴 젖가슴을 휘둘러서 자신과 마주친 인간을 찔러 죽인다고도 하는 등 더 위험한 존재로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