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7:32:11

레버액션

레버 액션에서 넘어옴
탄피 이용 총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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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발 순서가 아닌 탄피 총알의 발전에 따른 보편화 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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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메커니즘3. 단점4. 부활5. 사격술
5.1. 속사5.2. 스핀코킹
6. 총이 아닌 석궁에서7. 매체에서의 등장
7.1. 영화7.2. 게임7.3. 만화, 애니메이션
8. 에어소프트
8.1. 에어코킹8.2. 가스건/탄피식8.3. 크리스탈 건8.4. 너프건

1. 개요

Lever action

방아쇠울을 장전용 레버로 만들어, 레버를 앞으로 밀고 당기는 것으로 탄피배출과 장전을 하는 총기 구조이다.

사용법은 방아쇠에 검지를 걸고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은 레버의 손잡이 고리에 건 상태로 손잡이를 쥐고, 한 발을 쏠 때마다 살짝 손잡이를 놓은 채로 레버 고리가 걸린 오른손을 앞으로 왕복해서 노리쇠 후퇴-탄피 배출-노리쇠 전진 및 급탄을 수행하는 것.

2. 메커니즘

파일:external/homestudy.ihea.com/action-leverlrg.gif
보편적인 레버액션의 메커니즘

최초의 레버액션 소총인 월터 헌트의 레버액션 소총도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사용하며, 이는 차후 볼캐닉 리피팅 암즈를 거쳐 윈체스터 리피팅 암즈까지 이어진다.
파일:external/3.bp.blogspot.com/spencer.jpg
개머리판에 관형 탄창을 매립한 메커니즘. 삽화 속 총기는 스펜서 소총.
대표적인 레버 액션 소총 중 하나인 윈체스터 1873의 작동 방식 영상
파일:attachment/레버액션/ss.jpg
볼캐닉 볼리셔널 리피터
이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사용한 총기는 월터 헌트의 레버액션 소총이지만, 이를 개량하고 특허를 적용한 뒤(1854년) 출시한 본격적인 레버액션 총기는 볼캐닉 리피팅 암즈(Volcanic Repeating Arms)[1] 볼캐닉 볼리셔널 리피터이다. 하지만 레버액션 권총이라는 한계로 판매 실적이 안 좋았던 탓에 이 총을 생산하던 볼캐닉 사는 올리버 윈체스터에게 상당한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 이렇게 탄생한 윈체스터 리피팅 암즈는 볼캐닉 사의 레버액션 기술을 적용한 헨리 소총 윈체스터 소총을 출시하며 레버액션 무기의 계보를 잇게 된다.

총에 레버만 달려있다고 레버액션인줄 착각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분류이다. 레버액션은 레버로 작동하는 연발총만을 의미하며, 연발식인 스펜서 소총이나 헨리 소총 같은 물건이 이에 해당한다. 그 외의 단발식의 마티니-헨리 소총 같은 물건은 레버로 작동해도 레버액션 소총이라 분류 하지 않는다. 작동방식은 급탄 메커니즘을 따라 분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티니 헨리는 폴링블록식 소총이라 해야한다.

3. 단점

레버액션은 장전을 위해 왼손으로 총신을 잡은 상태에서 손잡이와 방아쇠를 쥐던 오른손을 움직여 레버를 밀고 당겨야 하는 행동 때문에 왼손으로 총신을 잡지 않는 권총에는 부적합했고, 볼캐닉 이후 레버액션 권총은 완전히 사장되었다. 그러나 권총과 달리 기본적으로 왼손으로 총신 전방을 잡기 때문에 오른손이 레버를 움직일 때 왼손으로 지탱을 할 수 있는 레버액션 소총은 1860-1890년대 소총 기준으로는 가장 빠른 속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군에서 기병용 카빈 용도로 사용하거나 당장 총은 없는데 군대를 무장시켜야 했던 국가에서 대안책이 없어서 구입하기도 했다.[2] 미군에선 남북전쟁기 스펜서 소총과 헨리 소총을 제식으로 사용했던 바 있고, 그 후에도 기병총으로 절찬리에 활용했으며, 러시아군이 준제식으로 채용하기도 했고, 한동안 터키군(당시에는 오스만 제국군)이 일부 사용했다. 신미양요 때 강화도에 상륙한 미 해병대도 일부 사용했었다고 한다.[3] 다만 대한제국군도 사용한 적이 있는지는 불확실.[4]

여기저기서 사용은 했지만 다 "기병대 등의 특정 병과""대안책이 없어서"가 붙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아래의 단점들 때문이다.
  • 작동 구조상 포복 시 레버가 땅에 부딪혀서 사격이 힘들다. 특히 은엄폐가 중요한 군대에서 쓸 때 단점으로 부각되는 부분. 한 발 쏘고 총을 옆으로 돌려서 장전하는 식으로 쓸 수밖에 없다.
  • 박스탄창을 사용할 수 없으며[5] 관형탄창 내지는 헬리컬 탄창[6] 사용이 사실상 강제된다. 이는 윈체스터 M1895에서 존 브라우닝이 사용 가능함을 증명하면서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브라우닝은 레버 회전에 따른 볼트 왕복 거리 때문에 박스탄창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노리쇠를 후퇴시키느라 아주 고생을 한다. 레버를 더 회전시키고 싶어도 앞의 탄창이 걸리기 때문이다. 실제 M1895의 사격영상을 보면 총 후방 작동구조 전체가 움직이면서 간신히 후퇴거리를 맞춘다. 덕분에 내구성이 아주 취약해져서 박스 탄창 적용이 적합하지 않다는 것만 증명하였다. 이 '관형탄창 사용이 강제된다'라는 문제로 인해 아래의 단점이 추가로 따라붙게 된다. 다만 현재는 헨리 롱 레인저나 새비지 M99, 브라우닝 BLR, 윈체스터 모델 88 등 박스/로터리 탄창을 사용하는 소총들이 생기고 있어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문제.[7] 다만 구조가 좀 복잡해지는 건 마찬가지라서 현재도 관형탄창을 쓰는 모델이 훨씬 많은 편이다.
    • 관형탄창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재장전을 한 발씩 해야 한다.[8][9] 때문에 연발식 볼트액션 소총이 상부장전식 내부탄창과 탄 클립을 채용하자 재장전 속도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사장되었다.[10]
      • 이 문제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초창기 헨리 소총이나 스펜서 소총은 관형탄창의 뚜껑을 연 뒤 탄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장전할 수 있도록 안배해 두었으나, 탄창 내부 오염 문제와 헨리 소총의 경우 총열덮개 배치 문제로 차후 모델에선 보기 힘들게 되었다.
    • 또한 스피처 계열 탄자[11]가 아닌 라운드 계열 탄자를 써야만 한다. 튜브탄창이 쓰이는 레버액션에 스피처 탄자를 사용하면 탄자의 끝이 뇌관을 건드려서 폭발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12]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튜브탄창을 사용하지 않고 탄 클립과 박스형 내부탄창을 사용하는 윈체스터 M1895 같은 소총도 존재하지만 노리쇠 후퇴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구조가 매우 복잡해지고 말았다. 요즘 쓰는 .22 LR은 림파이어식이라서 상관없지만. 이 때문에 현대의 레버액션 라이플들은 소총임에도 불구하고 소총탄보다는 주로 권총탄을 사용하며, 사냥용/레저용으로 쓰이는 현실 상 그 중에서도 강한 편인 리볼버용 탄환을 사용한다. 물론 관형탄창을 쓰던 시절의 구식 소총탄을 장약만 현대화시킨 녀석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주로 쓰이는 구경의 예시는 (위력 오름차순으로) .357 매그넘, .45 콜트, .44 매그넘, .30-30 윈체스터, .45-70 거버먼트.[13] 소총이기 때문에 총열이 길고 그만큼 권총탄을 쓰더라도 탄자가 가속되는 거리가 길기 때문에 총구 에너지가 높아[14] 탄의 위력도 증가한다. 물론 탄도가 불안정한 문제도 있고 해서 결국 현대식 소총탄에 비교하면 여러 모로 부족하다. 다만 레버액션 소총이 군용으로 사용되었던 시기에는 아직 스피처 탄자가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15]
  • 초기 레버액션 소총은 강한 탄약의 사용이 어려웠는데 이는 우월한 장탄수에도 불구하고 단발소총과 공존하게 되었으며, 존 브라우닝 윈체스터 M1886가 출시되면서 이를 해결할 즈음에는 단발소총들에 탄창과 탄 클립이 적용되어 경쟁력을 잃게 되었다.
    • 이 문제와 함께 조준선 문제로 심각한 수준의 탄 소모를 유발한다. 이로인해 미군은 남북전쟁 당시 연발총을 보병용으로 운용해본 후, 미국-스페인 전쟁기까지 단발 장거리 정밀사격에 집중하는 기조를 유지하게 된다.
  • 복잡한 구조로 인한 수리, 정비의 불편함, 높은 단가 문제도 컸다. 레버를 끝까지 안 밀고 반쯤만 왔다갔다하는 숏스트로크를 하면 거의 직빵으로 걸림이 발생하는데, 레버액션 총기는 작은 프레임 안에 오밀조밀하게 부품을 밀어넣고 분해 조립을 하려면 옆판을 나사로 푼다든지 해야 해서 탄걸림이나 탄피 배출 불량이 발생하면 처치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나이프 끝이나 롱노즈 플라이어로 한참 후벼내야 할 정도. 여차하면 상하 총몸 분리를 해서 내부 볼트 등을 들어낼 수 있는 요즘 총과는 비교할 수가 없고, 레버액션의 위치를 대체한 볼트액션 소총마저도 볼트를 뽑아내기 쉬운 훨씬 단순 간결하며 튼튼하고 신뢰성 높은 구조를 지녔다. 그러면서도 가격도 볼트액션이 싸다. 볼트액션으로 대체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상위 호환인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남북전쟁시기를 제외하면 보병보단 기병의 무장으로 그나마 인기가 좋았는데, 레버액션의 단점 중 포복사격이 안된다는 점과 조준선이 흐트러진다는 점은 에 탄 시점에서 이미 의미가 없어졌고, 어차피 흔들리는 말 위에서는 정확하게 쏘려고 애쓰기보다 일단 많이 갈기고 보는 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구경 탄환을 적용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었고, 미국에선 레밍턴 롤링블럭이 장전문제를 제외한 모든 문제를 해결한 대체제로 등장했고, 유럽에선 폴링블럭과 단발식 볼트액션에 대구경탄을 물려쓰는 분위기가 대두되다가 내부탄창 및 탄 클립이 적용되어 재장전 속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면서 제대로 서 볼 기회조차 잡지못했다. 최종적으론 기병용으로 제작된 권총탄을 사용하는 반자동 카빈들이 많이 제작되면서 완전히 묻혔다.

기병의 무장으로 그나마 인기는 있었다곤 하지만, 이쪽도 마찬가지로 주력 단발 소총의 완벽한 대안이 되지는 못했다.[16] 주로 총을 다루는 기병들은 말을타고 탄약을 갈겨대는 총기병적인 성격 보다는 기동보병인 드라군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당시의 기병들은 정면돌격, 심지어 측면이나 후면을 잡더라도 보병에 대해 승산이 그닥 없었다. 따라서 남북전쟁 이전에는 다소 사용되긴 했지만, 19세기 부터는 다루기는 편하더라도 사거리가 짧은 권총이나 권총계열 카빈으로 무장하지 않았고, 죄다 주력소총기반 카빈소총을 들기 시작했다.[17] 때문에 근대 기병들은 빠르게 기동하면서 기습적으로 단발의 저격탄을 날리고 빠르게 퇴각하는 전술을 선호했다.[18] 따라서 20세기 까지 총기병들은 짧은총을 선호하긴 했지만, 연발총을 선호하진 않았다. 때문에 19세기 말까지도 상당수의 기병대는 단발식 소총을 선호했으며, 내장식 탄창과 탄 클립이 이미 발명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는 정밀 단발 사격 교리에 따라 주력 소총의 탄창 차단장치를 설치하거나 개량하기도 했다. 따라서 기병총으로의 수명도 1870년 정도로 끝났고, 나머지는 미국에서 개인 취미용도로만 사용되었다.

반면 산탄총용으론 상당히 쓸만한 구조였는데, 산탄은 와드로 감싸니 탄자 문제가 없으며, 고압탄을 쓰지도 않으며, 탄이 두껍다 보니 소총용 30발 들이 박스 탄창 길이에 6발도 안들어가기에 총열 밑에 같은 길이의 관형탄창을 놓는게 부피상 낫기에 조준선 및 포복 문제를 제외하면 민수시장에선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1882년 상용화 된 펌프액션이 레버액션의 구조를 거의 계승하나 펌프를 통해 힘의 작동방향을 수직에서 수평으로 바꿈에 따라 상술된 조준선 및 포복문제가 개선해 버리며 산탄총 시장을 장악해버렸고, 그나마 레버액션 산탄총 중 가장 유명하다는 윈체스터 M1887마저도 설계 자체에 단점이 있는 과도기적 설계라[19], 레버액션 샷건은 제대로 무르익기 전에 펌프액션 샷건에 대체당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총기 반동을 활용해 펌프를 작동시켜 자동으로 급탄을 해주는 Auto-5가 1902년에 나오면서 결국 레버액션은 취미용 소총 시장에서만 살아남게 되었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헨리 소총, 스펜서 소총의 카빈 형태, 윈체스터 M1866, 윈체스터 M1895

장전은 이렇게 한다. 개발 순서에 따라 나열되었는데, 탈부착 박스 탄창은 말할 것도 없고 스트리퍼 클립과 비교해도 한 발 한 발 넣는 것 자체가 번거로운 편이다. 다만 이 문제는 튜브탄창으로 인한 문제점이지 레버액션의 문제점이라고 볼 수 없다. 윈체스터 M1895처럼 예외적으로 내부 탄창이나 탈칙식 탄창을 도입한 레버액션 소총도 있기 때문. 물론 빠른 장전을 위해 클립으로 장전을 한다.[20]

4. 부활

파일:Mossberg_464_SPX.png
모스버그사의 464 SPX 레버액션 라이플

하지만 여전히 연사력에서는 볼트액션보다 한 수 위인 데다가, 콜트 싱글 액션 아미, 개틀링 기관총과 함께 서부극을 상징하는 총기가 바로 레버액션 소총들이라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되었고, 그래서 수렵용, 장식, 취미 용도로 민수용 시장에서는 2020년대 기준으로도 아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어차피 레버액션 총기를 살 만큼 구매력이 있고 총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미 충분히 실용적인 AR-15 등을 먼저 보유하고 있을 것이고 가격도 액세서리가 주렁주렁하기 마련인 AR-15보다 당연히 싸므로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용성도 큰 단점은 아니다. 상술했듯이 심지어 최근에는 아예 탈착식 탄창을 사용하는 모델도 늘고 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가이드 건이라는 개념으로 부활했는데, 알래스카 같은 극한지의 사냥 가이드나 오지 탐험 가이드들이 호신용으로 쓰는 데 적합한 총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형 맹수를 때려잡으려면 자동화기 들고 긁는 게 최고겠지만 자동화기는 비교적 무겁고 비싸며 인마살상으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에 맹수을 잡으려다가 사람도 잡을수 있어 규제가 엄격하고, 볼트액션은 작동은 확실하게 되지만 차탄장전과 재조준이 느리다. 때문에 즉응성과 신뢰성과 연사력을 모두 충족하는 레버액션 총기가 갑자기 나타난 북극곰이나 그리즐리, 무스 같은 대형 사슴 등으로부터 자신과 주변인들(주로 고객님들)을 지키는 용도로 선호된다. 대구경에 (볼트액션 대비) 낮은 명중률과 높은 반동은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 게, 근거리에서 갑자기 나타난 곰에게 여러 발 먹여주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순되게 서부개척시대 당시 레버액션 총기들을 제작했던 회사들은 대부분 현재는 파산하거나, 다른 회사에 인수되는 운명을 맞이하였다.[21]

레버액션으로 유명한 총으로는 마를린 1894 윈체스터 M1887이 있는데, 1887은 레버액션 총기로는 드물게 산탄총이며,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에서 T-800이 사용했던 총이라고 한다면 어떤 총인지 알게 된다. 바로 오토바이에 탄 아놀드가 대형 트럭으로 쫒아오는 T-1000을 산탄총으로 물리치며 한 손으로 총을 돌려 간지나게 재장전하는 장면.

5. 사격술

5.1. 속사

2018년 5월 28일 기준 세계 신기록. 10발을 다 쏘는데 1.5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용된 총은 Uberti 社의 1873 short rifle.

리볼버 패닝, 퀵드로우, 아래의 스핀코킹과 함께 미국을 상징하는 총기 사격술. 패닝과는 달리 특별한 기술 명칭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패닝만큼 인기있는 사격술이고 관련 대회도 열리는 만큼 여기에도 위 영상처럼 무시무시한 괴수들이 넘쳐나고 있다.

속사를 위해 그립을 완전히 잡지 않고 검지로 방아쇠를 스치듯이 빠르게 당기는 기술이 포인트. 이러면 반동을 받아내기 힘들기 때문에 패닝과 마찬가지로 장약을 줄인 탄을 쓰는 경우가 많다.

5.2. 스핀코킹

싱글액션 리볼버의 기술인 패닝이 있듯이, 레버액션 소총에는 스핀코킹(Spin cocking)이라고 하는 기술이 있는데, 레버를 잡고 총을 돌려 총 무게를 이용해 그대로 재장전을 하는 것으로, 카메론 감독이 전통적 서부극에서 권총을 돌리는 액션에서 영감을 받아 연출했다고 한다. 다만, 영화상에 등장한 모델은 총열과 개머리판을 단축한 소드오프 모델. 관련 동영상 물론 돌리기 쉽도록 무기 소품 담당이 무게 중심이나 장전 기구를 손봤다. 게다가 영화를 잘 보면 알겠지만 돌리는 장면에서만 레버의 고리 부분을 유난히 크게 만들어서 훨씬 돌리기 쉽게 만든 총을 사용했다. 아놀드가 멋모르고 개조되지 않은 총으로 연습해보려다가 손가락을 부러뜨릴 뻔 했다. 현재는 윈체스터가 파산한 관계로 생산되지 않으나, 회사가 파산하는 와중에 특허권은 만료되고 설계도도 풀린 관계로, 이탈리아의 치아파와 같은 회사 등에서 1887의 레플리카를 생산하기도 한다. 윈체스터는 FN에 인수되어 더이상 그런 돈 안 되는 고물총기는 생산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1895와 같은 카빈형은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라지 루프 카빈이라는 바리에이션으로 아예 장전손잡이가 크게 나온 모델들도 있다.
영상에 나오는 모델은 마루신의 M1887로, 영화 터미네이터 2의 사양을 재현한 에어소프트 건이다.

당연히 패닝과 마찬가지로 조준점을 잡기 힘들고, 돌리는 거 자체도 힘들지만, 워낙 간지가 나는 데다가[22] 무언가를 탔을 때 한 손으로 장전하는 것이 가능하기에,[23] 과거 미국 기병대나 말을 타고 도주하던 무법자들도 자주 사용하였고, 이것이 서부극을 통해 재해석된 것. 현실성은 부족하지만, 간지는 충만...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무기는 손잡이와 총신이 돌아가는 구조로 되어있어 손잡이를 계속 잡고 있는 상태에서 총신을 돌려 장전한다. #

6. 총이 아닌 석궁에서

요즘의 현대식 석궁들도 레버엑션 방식을 채용하는 물건이 많다. 주로 개머리판이나 손잡이를 통째로 꺾어주는 식. 직접 손으로 당기는 것보다 훨씬 간편하고 다루기 쉽다. 국산 제품으로는 '코란도' 라는 제품이 유명.

7. 매체에서의 등장

7.1. 영화

  • 뜨거운 녀석들
    이 영화의 후반부에서 주인공이 마을주민으로 위장한 악당들을 퇴치하려 하는데, 이들 중에 한 노인이 주인공에게 레버액션 소총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 미이라 2
    2층 버스를 강탈(...)한 조나단이 버스 운전을 하는 동안 릭이 버스를 향해 덮쳐오는 미이라들을 산탄총으로 하나씩 없애는데 이때 사용되는 산탄총이 레버액션 산탄총.[24] 이때 릭은 장전을 할 때 레버를 앞으로 밀면서 동시에 총을 공중에 던진 뒤 다시 레버와 함께 잡는 식으로 하는데 아무래도 터미네이터를 패러디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파일:external/cfs8.blog.daum.net/48dcce7a8e5e7&filename=e0088071_488ab6e7840a8.gif
    놀랍게도 이 장면은 합성이나 CG가 아니라 정말로 정우성이 양 손 놓고 말 타고 달리면서 총 돌려 장전하고 찍은 거라고 한다. 고속으로 질주하면서 찍은거라 손을 놓는 것도 위험하지만 총이 회전하다가 배럴이나 개머리판이 말을 치기라도 하면 말이 놀라 낙마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25] 하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정우성이 에라 해보자 하고 성공시키자 촬영하던 스탭들이 환호성을 질렀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저렇게 두 손으로 잡고 쏠거면 스핀 로딩을 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기는 하다. 당연히 평범하게 하는 것이 안전하고 빠르다. 하지만 워낙 멋있게 나와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는 듯.
  •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트레일러로 존 코너를 추격하던 T-1000을 T-800이 오토바이를 몰면서 윈체스터 M1887로 공격하는 장면으로 오토바이 조종을 위해서인지 한손으로 휘릭휘릭 돌려가며 트레일러로 쏘고 문을 따는 등 활약하면서 레버액션의 로망을 그대로 살려낸 장면이다. 이때 사용하던 총기는 이 장면의 스핀코킹을 위해 소드오프등으로 개조된 버전이라고 한다.

7.2. 게임

  • 마라톤 트릴로지
    2편인 듀랜달에서 FPS 게임 사상 최초로 레버액션 산탄총이 등장한다. 화력도 상당한 편.
  • 발로란트
    무기고의 저격총 무기 중 하나인 ' 마샬'로 등장한다. 레버액션이라서 다른 저격총인 오퍼레이터 보다 발사 속도가 훨씬 빠르고, 탄창을 교체하지 않고 1발 씩 일일히 급탄할 수 있어서 장전도 빠르지만, 볼트액션인 오퍼레이터보다 명중률이 좋다. 밸런스를 위해서 고증을 희생한 케이스.
  • 배틀필드 4
    보조무기 저격소총(...)으로 Mare's Leg 소드오프 카빈이 등장한다. 44구경탄을 쓰며, 꼴에 저격총이라고 첫번째 광학장비가 ACOG면서 40배율 스코프도 달린다.
  • 오버워치
    애쉬가 사용한다. 그냥 장전하는 것과 스핀코킹으로 장전하는 것 두 가지의 모션이 있다.
  • 팀 포트리스 2
    스카웃의 기본 주무기인 '스캐터건'은 기본적으로 레버액션 산탄총이다. 특이사항은 장전방식이 레버액션이지만 레버를 당긴 횟수만큼 반자동 사격이 가능하고 더블배럴 형태라는 좀 괴악한 유형이라는것.
  • 폴아웃 시리즈
    최초등장은 BB건이지만 본격적인 화기로 등장한건 폴아웃 3부터이다. 본편에서 링컨의 리피터가 등장하며 DLC에선 촌동네 소총이 등장하기도 한다. 폴아웃: 뉴 베가스에선 카우보이라는 퍽(스킬)때문에 주력 무기로 급부상했는데, 종결 리볼버인 레인저세쿼이아보다 한 방 한 방 데미지가 무척 강해서 이쪽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
  • 하프라이프 2
    레이븐홈에서 볼 수 있는 그리고리 신부도 이와 같은 레버액션 라이플을 사용한다. 펄스 라이플도 쏴대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물건이지만 .357 매그넘을 써서 위력적인데다 그리고리 신부의 체력도 높아서 거의 사기 수준이다.
  • Apex 레전드
    피스키퍼라는 산탄총으로 나온다. 스킬 사용 시 한 손이 제한되는 방갈로르 패스파인더, 옥테인 같은 캐릭터가 스킬을 사용하며 사격을 하거나, 집라인을 잡고 있는 등 특수한 경우에 스핀코킹 모션을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장전 모션은 중절식 더블 배럴 산탄총과 유사하게 탄을 한번에 밀어넣는다.[27] 추가로 시즌 8에서 30-30 리피터라는 레버액션 DMR이 등장하였다. 30-30은 총을 견착한 상태에서 레버만 움직이기에 연사속도가 빠른편이나, 피스키퍼는 총기를 옆으로 돌리면서 레버를 움직이기 때문에 피스키퍼의 연사력은 매우 낮다. 퓨즈가 이 총을 줍게 되면 특수 대사와 함께 스핀로딩을 시전하지만, 처음 집어들 때 외에는 평범하게 사격하고 사용한다. 장전 시에도 별도의 스핀 관련 모션은 없다.
  • CrackleCradle
    신 캐릭터인 시노노메 유키가, 총검이 달린 산탄총을 스핀로드로 장전해서 쏘는데, 모델은 아마도 M1887로 추정된다. 하지만 도트의 한계 때문인지 제작자의 밀리터리 지식 부족인지, 산탄총의 모델링(?)은 펌프액션이나, 반자동 산탄총 같은 느낌.
  • Warframe에서는 그리니어 진영의 제식 화기 중 하나인 그린락과 메어락이 있다. 이중 메어락은 사이즈가 작은 권총이어서인지 스핀로딩으로 장전한다.
  • 더 파이널스
    체형 중 중형의 총 모델 1887로 등장한다 전술 재장전시 튀어나가는 탄을 다시 잡아 넣으며 장전한다.

7.3. 만화, 애니메이션

  • 알드노아. 제로
    작중 메카닉 카타프락토스의 무장 중 하나로 레버액션 방식의 유탄 발사기가 등장한다. 13화에서는 양손에 발사기를 쥐고 스핀코킹과 함께 사격하다가, 오른손에 쥔 발사기의 탄이 다 떨어진 이후에는 왼손의 발사기를 스핀코킹과 동시에 오른손으로 고쳐잡아 장전 즉시 사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뒤로는 견착사격과 함께 스핀코킹 없이 레버로만 탄을 장전하는 디테일까지 보여준다.

8. 에어소프트

8.1. 에어코킹

국내기업인 동산모형에서는 M1873을 에어코킹으로 출시하였는데, 일본 및 해외 수출 담당은 일본기업인 KTW가 담당하고 있다. 기본 모델과 카빈 말고도 스핀로드가 편하게 개머리판을 자르고, 레버를 확장시킨 소드오프 모델 '암말의 다리'(Mare's Leg) 또한 존재한다. [29]

8.2. 가스건/탄피식

  • A&K와 Umarex에서는 윈체스터 M1894을 가스건으로 제작하였으며, 샷쉘형 카트리지에 cd2가스와 BB탄을 충전하여 사용하는데, 실총과 같은 장전이 가능하다.
  • 마루신에서 윈체스터 M1887산탄총을 터미네이터2 영화 버전으로 그대로 냈다.

8.3. 크리스탈 건

  • 중국에서 위의 우마렉스사 co2 레버액션을 카피한 물건이 나왔다. 재질이 풀 메탈이라 그런지 수정탄 기준으로는 조금 비싼 편.

8.4. 너프건

  • 중국에서 너프탄환을 샷쉘에 넣어 쓰는 형식으로 윈체스터 M1887 산탄총 단축형을 만들어 판매한다.[30] 기본적으로 탄피배출 기능이 있고 외형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가성비로 가지고 노려는 사람들이 찾는다. 이후 개량형이 등장했는데 이쪽은 에어코킹을 완벽하게 박아넣어 가스킷이 없어도 사격이 가능하다.
  • 너프건에서 '슬링 파이어'라는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1] 창업주는 호레이스 스미스와 대니얼 B. 웨슨.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후 스미스 & 웨슨으로 이어진다. [2] 단발식 소총에 비해 강한 탄약의 사용에 불리하여 주력소총으로 쓰이지는 못한다. 저 "대안책이 없어서"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러시아도 오스만 제국도 당장 총이 없어서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사다 보니 끼워팔기끼워사기?로 구입한 것이었을 뿐이다. [3] 미 해병대는 레밍턴 롤링블럭 스펜서 소총으로 무장했다. 이 중 스펜서가 레버액션 소총이다. [4] 그러나 당시 대한제국군이 레밍턴 롤링블럭을 그라 소총과 함께 주무기로 쓴 걸 보면 레밍턴 도입 당시 같은 미군 제식이던 스펜서도 소량이나마 도입해보았을 가능성이 있다. [5] 여기서 박스탄창은 어디까지나 '분리형'을 의미한다 내장식 박스탄창은 후술 한 대로 사용한 물건이 몇몇있다. 현대에 들어서는 조금씩 해결되고 있는 문제이다. 한편 이전에도 제작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무려 존 브라우닝이 만든 총으로, 정상적으로 작동하긴 했으나 상용화는 못 되고 프로토타입에서 그쳤다고. # [6] 애초에 헬리컬 탄창의 시초인 에반스 리피터가 레버액션 리피터다. [7] 심지어 이 모델들은(새비지 M99는 최근모델 한정) 탈착식 탄창을 사용한다. [8] 물론 약실장전을 포함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운동방향만 상하에서 전후로 바꾼 펌프액션에서 가능한 만큼 레버액션에서 안될 수가 없는 기능. 단, 탄환이 손가락 보다 작은 경우엔 약간 힘들다. [9] 스펜서 소총은 Blakeslee Tube라는 스피드 로더가 존재하기에 재장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예외이다. [10] 레버액션은 탄창에 급탄 > 노리쇠 후퇴전진 > 발사, 상부장전/브리치블록은 노리쇠 후퇴 > 급탄 > 노리쇠 전진 > 발사 [11] 끝이 뾰족한 탄자를 말한다. [12] 뭐, 이론상으로는 8mm 르벨 탄처럼 관형탄창에서 탄자가 뇌관을 찌르는 일이 없도록 특별히 설계된 소총탄을 써도 되겠지만, 이런 탄이 등장할 즈음에는 이미 레버액션 방식이 거의 밀려난 상태라 실제 쓰이지는 않았다. 르벨 탄은 별로 대중적이지 않은 탄이라 현대에 재생산되는 양도 매우 적다. [13] 마지막 두 녀석은 구식 소총탄들이다. [14] 에너지==힘×거리임을 기억하자. [15] 스피처 탄자의 도입은 1898년에 프랑스가 8mm 르벨 탄에 적용한 것이 시초이다. [16] 첨언하자면, 1870년대만 하더라도 대다수의 국가들은 연발 소총을 주력소총으로 운용하기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당시에는 금속탄피 탄약만 하더라도 가격이 꽤 비쌌기 때문에 비싼 탄약을 단발 소총보다 더 빨리 대량으로 소모하고 총 자체의 가격도 단발 소총보다 비싸며 구조적으로도 단발 소총보다 복잡한 연발 소총을 주력 소총으로 운용하는 것은 도입 및 유지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외는 적은 병력으로 강한 국방력을 갖춰야 하며, 경제력 및 공업능력도 비교적 우수했던 스위스나, 남북전쟁 이후 군축으로 군대는 줄어들었는데 잉여물자로 수많은 연발총을 떠안은 미국 정도였다. [17] 권총이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근접전을 위한 기병만 주로 장비 하였다. 하지만 크림전쟁 이후로 기병 돌격이 완전히 구시대적 유물로 남으며 이 마저도 완전히 사라진다. [18] 단, 남북전쟁기에 한해서는 주력 보병들이 도착하기 전 연발총을 든 드라군이 지연전을 수행하는 등의 시도가 북군에서 종종 보인다. [19] 관형 탄창에 급탄하기 위해서는 레버를 열어야 한다. [20] 여담으로 이 M1895는 윈체스터 M1873 / M1876, 새비지 모델 99과 더불어 레버액션 소총 중에서 몇 안 되는 착검이 가능한 레버액션 소총이기도 하다. # [21] 반면 리볼버만을 주류로 제작했던 스미스 & 웨슨 등은 현재도 살아있으니 아이러니하다. [22] 이 점 때문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박도원(정우성)은 양 손이 자유로워 굳이 스핀 코킹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스핀 코킹을 한다. [23]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굉장한 이점이다. [24] 정확한 모델명은 알 수 없으나, 산탄총인 것을 볼 때 윈체스터 M1887로 추정된다. [25] 낙마 사고는 가만히 멈춰 있는 말에서 일어나도 중상을 입거나 죽을 확률이 높은 매우 위험한 사고다. [26] 마를린 사의 모델 1895SBL [27] 분류상 샷건 탄약을 사용하나, 총기의 묘사로 봤을땐 실제 발사되는 탄환은 에너지탄인 것으로 보인다. [28] 지구 멸망 전 정치인들이 동화되어 있었다. [29] 동산모형에서는 '랜달'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 [30] 다만 별도 가스킷을 박아야 발사가 가능해지는데 가스킷이 본체보다 더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