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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와 쿠바의 관계. 쿠바는 공산화 이후, 소련시절부터 외교관계를 맺었다. 쿠바는 미국과의 관계가 안 좋은 것에 비해 러시아와의 관계는 매우 우호적이다. 또한, 양국은 반미 국가에 속해 있다.일부 쿠바인들 중에는 러시아에도 거주하는 경우가 있다보니 러시아내 스페인어 화자들이 일부 거주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쿠바에 거주하는 러시아 국적자는 794명에 달하며, 이들 상당수는 여성이라고 한다. 쿠바 통계청에 의하면 쿠바 내 러시아인 후손은 3천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쿠바인 남성과 러시아 여성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쿠바 내에서 눈에 띄는 외모로 "볼로스-하바오스(bolos-jabaos)"라는 속어로 칭해졌다고 한다.
2. 역사적 관계
2.1. 소련 성립 이전
쿠바와 러시아 제국 사이의 외교 관계는 1902년부로 시작되었으나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단교가 이루어졌다.2.2. 소련 성립 이후
1942년 다시 외교 관계가 복구되기도 했으나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권 시절 다시 단교가 이루어졌다. 20세기 중반 들어서면서 쿠바 혁명이 일어났고 바티스타 정권은 몰락했다.2.3. 쿠바 혁명 이후
자세한 내용은 쿠바 미사일 위기 문서 참고하십시오.바티스타 정권이 몰락한 이후, 쿠바는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의 주도하에 공산 정권이 생겨났다. 미국은 쿠바를 견제했지만, 쿠바는 소련과 수교했고 소련은 쿠바를 지원했다.[1] 소련과 쿠바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협력을 자주 했다. 쿠바에도 소련군이 주둔했고 쿠바 미사일 위기까지 일어나면서 미국과 소련, 쿠바간에 긴장감이 흐르기까지 했다. 당시 쿠바는 소련과의 관계가 매우 우호적이었고 러시아어도 냉전시절에 스페인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기도 했다. 쿠바는 군사적, 전략적 이유로도 소련의 중요한 파트너였지만 소련의 중요한 설탕 및 커피 공급처이기도 했다.[2]
해외파병되는 소련군들 사이에선 가장 인기있던 파병지가 동독 다음으로 쿠바였다고 한다. 사실상 고급인력인 전략로켓군, 공군 일부만 갈 수 있는데다가, 따뜻한 기후와 해변 관광지, 이국적인 음식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남미 중에선 상대적으로 좋은 치안과 친소적인 분위기는 덤.
러시아 흑인 중에는 유학생으로 소련을 체류한 쿠바인 아버지를 둔 경우도 꽤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수천여 명의 쿠바 인 학생들이 소련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이 중 상당수는 유학기간 동안 소련인 여성과 결혼하거나 사실혼 관계를 맺었고, 유학이 끝나자 함께 쿠바로 이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동구권의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고 소련도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양국간의 관계도 변하기 시작했다. 91년에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이가 좀 멀어졌다. 러시아도 쿠바에 주둔했던 군대를 철수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2.4. 소련 해체 이후
현재도 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쿠바가 소련 시절부터 소련제 무기를 많이 수입했다. 지금도 러시아제 무기를 소유하고 있다. 90년대에는 러시아도 경제위기로 서로 소원했지만 러시아 경제가 회복된 2000년대 와서는 여러 협력을 단행하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측은 쿠바에 설치된 구소련기지를 다시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2018년 11월 2일에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러시아를 방문해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양자·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
2020년 12월에 쿠바는 유라시아 연합의 옵서버 국가가 되었다. #
2022년 4월 21일에 러시아는 쿠바에 20,000t의 밀을 수출했다. #
2023년 7월. 아바나에서 열린 무역 포럼에서 쿠바와 러시아는 관광업, 농업과 에너지에 이르는 분야를 포괄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
쿠바에서 러시아군 측에서 쿠바인들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강제로 참전시키기 위한 인신매매가 벌어졌다고 쿠바 당국이 밝혔으며. # 이 일로 인해 양국사이는 상당히 멀어지게 되었다. 러시아 측에서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쿠바인이 모국에서보다 높은 급여와 러시아 시민권 취득에 이끌려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 #
2024년 10월 8일, 쿠바 측이 브릭스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러시아에게 밝혔다. #
3. 문화 교류
소련 해체 이전에 러시아어가 쿠바에서도 공용어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소련 해체 이후에 공용어에서 제외되다가 2019년에 러시아어 프로그램이 다시 개설되는 등 쿠바에서도 러시아어를 배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어 원문)쿠바가 친소 공산주의 국가였던 영향으로 소련제 식료품을 상당수 수입했었기 때문에 러시아 요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 심지어 미국 플로리다의 쿠바계 미국인들이 추억의 맛(…)이라며 러시아 요리 통조림을 찾을 정도로 #1 #2 러시아 요리는 쿠바인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같은 맥락에서 쿠바인 중 구소련 애니메이션의 스페인어 더빙판을 추억의 작품이라며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종교적인 면에서는 거리가 먼 감도 있다. 러시아에서 정교회가 주류인 반면 쿠바에서는 가톨릭이 주류이기 때문이다. 물론 양쪽 종교가 본격적으로 화해하게 되면서 현재는 러시아 정교회와 쿠바 가톨릭계가 서로 교류하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 아바나에는 2008년부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생겼다.
4. 관련 문서
[1]
미국과는 공산화 이후, 오랫동안 수교를 맺지 않았다가 2015년에 공식 수교했다.
[2]
러시아도 사탕무 재배를 통해 설탕을 자체 생산할 수 있지만, 사탕수수 설탕보다 수율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