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09:08:03

늑대와 춤을

늑대와 춤을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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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07년 등재

AFI 선정 100대 영감을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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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미국영화연구소는 역대 미국 영화 중 가장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또 그들의 정신을 고양시킨 100개의 영화를 선정했다.
<colcolor=#fff> 1위 멋진 인생
<colbgcolor=#a0522d> 2위 앵무새 죽이기
3위 쉰들러 리스트
4위 록키
5위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6위 E.T.
7위 분노의 포도
8위 브레이킹 어웨이
9위 34번가의 기적
10위 라이언 일병 구하기
11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12위 아폴로 13
13위 후지어
14위 콰이 강의 다리
15위 미라클 워커
16위 노마 레이
17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8위 안네의 일기
19위 필사의 도전
20위 필라델피아
21위 밤의 열기 속으로
22위 야구왕 루 게릭
23위 쇼생크 탈출
24위 녹원의 천사
25위 설리반의 여행
26위 오즈의 마법사
27위 하이 눈
28위 꿈의 구장
29위 간디
30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31위 영광의 깃발
32위 카사블랑카
33위 시티 라이트
34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35위 초대받지 않은 손님
36위 워터프론트
37위 포레스트 검프
38위 피노키오
39위 스타워즈
40위 미니버 부인
41위 사운드 오브 뮤직
42위 12인의 성난 사람들
43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44위 스파르타쿠스
45위 황금 연못
46위 들백합
47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48위 아프리카의 여왕
49위 게리 쿠퍼의 재회
50위 씨비스킷
51위 컬러 퍼플
52위 죽은 시인의 사회
53위 셰인
54위 루디 이야기
55위 흑과 백
56위 벤허
57위 요크 상사
58위 미지와의 조우
59위 늑대와 춤을
60위 킬링필드
61위 사운더
62위 브레이브 하트
63위 레인 맨
64위 검은 종마
65위 태양속의 건포도
66위 실크우드
67위 지구 최후의 날
68위 사관과 신사
69위 저것이 파리의 등불이다
70위 광부의 딸
71위 폭력 탈옥
72위 어두운 승리
73위 에린 브로코비치
74위 강가딘
75위 심판
76위 버드맨 오브 알카트라즈
77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78위 델마와 루이스
79위 십계
80위 꼬마 돼지 베이브
81위 소년의 거리
82위 지붕 위의 바이올린
83위 디즈씨 도시에 가다 : 천금을 마다한 사나이
84위 형사 서피코
85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86위 스탠드 업
87위 워킹 걸
88위 성조기의 행진
89위 해롤드와 모드
90위 호텔 르완다
91위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92위 페임
93위 뷰티풀 마인드
94위 굿바이 마이 라이프
95위 마음의 고향
96위 위대한 승부
97위 마담 퀴리
98위 베스트 키드
99위 레이
100위 불의 전차
2006년 발표 / 출처
같이 보기: 영화, 사랑 영화, 뮤지컬 영화, 영감을 주는 영화, 배우, 영화 음악, 명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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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춤을 (1990)
Dances with wolves
파일:3y61abtnkwf61.jpg
<colcolor=#fff> 장르 액션, 어드벤처
감독 케빈 코스트너
원작 마이클 블레이크 - 소설 《늑대와 춤을》
각본 마이클 블레이크
제작 케빈 코스트너
제이크 에버츠
보니 아놀드
데릭 카바나
짐 윌슨
기획 제이크 에버츠
음악 존 베리
촬영 딘 셈러
편집 윌리엄 호이
칩 마사미츠
닐 트레비스
스티브 포터
출연 케빈 코스트너
샐리 커클랜드
그레이엄 그린
로드니 A. 그랜트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라마운트 픽쳐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더 세컨드웨이브, 영화특별시 에스엠씨
수입사 더 세컨드 웨이브
영화특별시 에스엠씨
동아수출공사
제공사 콘텐츠 패밀리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0년 10월 19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1년 3월 31일
2021년 1월 14일 [재개봉]
북미 박스오피스 $184,208,848 ( 출처
월드 박스오피스 $424,208,848
대한민국 관객 수 984,978명 (서울 기준)
상영 시간 183분, 180분[재개봉]
239분(확장판)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재개봉]
북미 등급 파일:PG-13 로고.svg Parents Strongly Cautioned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사운드트랙7. 평가8. 국내 방영9. 기타

[clearfix]

1. 개요

케빈 코스트너가 제작, 연출, 주연을 모두 맡은 것으로 유명한 1990년 서부영화. 원작은 마이클 블레이크(Michael Blake)가 쓴 소설로 그는 영화 각본도 맡았다. 배급은 오라이언 픽처스.

제6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 음악상, 음향효과상 수상작 /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미술상, 의상상 후보작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전쟁 영웅 '존 J 던바' 중위에서 인디언 '늑대와 춤을'이 되어가는 거대한 여정!

1863년, 모두가 지쳐가는 전쟁의 가운데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영웅이 된
존 J 던바 중위는 동부 전쟁터를 떠나 서부 국경지대로 자원한다.

아무도 없이 홀로 서부 국경지대 세즈윅 요새를 지키게 된 존 J 던바 중위.
전쟁 영웅의 포상으로 받은 말 ‘시스코’와 그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한 늑대 ‘하얀 발’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중 인디언 ‘수우족 부족’과 마주치고 그들의 삶에 매료되어, 백인의 삶을 버리고
인디언 ‘늑대와 춤을’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한편, 인디언들의 땅을 정복하기 위해 백인 기병대들이 침략을 준비 중인데…

4. 등장인물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 / 존 던바 중위 : 케빈 코스트너 분
    북군 중위로 다리를 다친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당시 전선에서 팔이나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되면 그냥 앞 뒤 가릴거없이 2차감염을 막기위해 아예 잘라버리는게 일반적인 치료법이었기에, 불구로 살 바에 그냥 적의 총에 맞아 죽어버리자라고 생각한 그는 말에 올라타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무방비로 뛰어들어 버린다. 그런데 몇 번 왔다갔다하는데도 총에 맞기는 커녕 생채기 하나 입지않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본 북군은 오히려 사기가 올라 우세하던 남군을 격퇴해버린다. 던바는 이 공을 인정받아 최고급 의료진에게 다리를 치료받고 명마 시스코를 하사받아 자원하여 서부 개척지(프론티어) 최전선으로 배치받는다. 세지윅 초소 경비 임무를 맡게 되지만, 기존 병력이 모두 탈영하고 없어진 데다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단절되어 고립된다. 그러나 홀로 임무를 수행하고[4] 꼼꼼이 일기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 와중에 인근의 원주민 부락인 수족(Sioux)과 접촉하게 되고, 여러 가지 이유들로 그들과 친해지며 나중에는 그들에게 동화되어 수족의 일부가 되기에 이른다. 그들을 도와 포니족들로부터 마을을 지켜내기도 하고, 선물을 교환하며, 수족의 일부로 살고 있던 백인 여자인 '주먹 쥐고 일어서'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겨울을 나기 위해 마을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요새에 두고 온 것을 깨닫고 도로 가져오기 위해 세지윅 초소로 돌아갔는데 뜻밖에 와서 주둔해있던 백인 군대에게 붙잡혀 포로가 된다. 수족들에게로 자신을 인도해주고 통역을 해주면 '반역죄'를 면하게 해주겠다는 그곳 지휘관의 요청을 잘라 거절하여 구타와 모진 고문을 당한다. 그러나 수족들에 의해 구출된 뒤, 백인 군대가 자신을 뒤쫓을 것이고, 그로 인해 수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쉬운 작별을 하며 '주먹 쥐고 일어서'와 함께 부락을 떠나게 된다.
  • 주먹 쥐고 일어서(Stands with A Fist) / 크리스틴 : 메리 맥도넬 분
    본래 백인 가정의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의 소녀였으나, 포니족의 급습으로 가족들이 전부 죽고 혼자 도망쳐 수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져 그들과 함께 살게 된다. 정찰을 나갔던 남편이 사망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혼자서 자해를 하던 것을 던바가 발견해 수족에게 데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수족과 던바 사이를 통역해주기도 한다.[5] 이후 던바와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까지 하고, 결말에 이르러 던바와 함께 수족을 떠난다.
  • 발로 차는 새(Kicking Bird) : 그레이엄 그린 분
    수족의 현명한 일원으로 일종의 참모역을 맡고 있다. 수족 중에서 던바와 가장 처음 조우한 인물이기도 하다. 던바가 다른 백인들과는 달리, 순수하고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음을 간파하고 그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머리 속의 바람과 함께 앞장서서 세지윅 초소에 있는 던바와 교류하며, 버팔로 가죽 외투를 선물하기도 한다. 이후 던바가 '늑대와 춤을'이라는 이름을 얻고 수족의 일원이 된 이후로도 수많은 조언을 해주는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고, 포니족과의 전쟁으로 나아갈 때 던바에게 부락에 남아 자신의 가족을 지켜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그를 깊이 신뢰하게 된다. 덧붙여 '발로 차는 새'는 부모를 잃고 길을 헤매던 '주먹쥐고 일어서'를 처음 발견하고 양녀로 거둬준 사람으로 '늑대와 춤을'에게는 장인어른같은 존재이기도..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던바와 대화를 하면서 기초적인 영어를 구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여담으로 이 역을 맡은 캐나다 배우인 그레이엄 그린은 후에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제이콥 부족의 족장인 해리 클리어워터 역을 맡았다.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는 아메리카 원주민 추장 레인즈 폴 역할을 맡게 된다.
  • 머리 속의 바람(Wind In His Hair) : 로드니 A. 그랜트 분
    수족의 젊고 용맹한 전사로, 과격한 다혈질의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백인들에 대해 깊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 처음 던바와 조우하게 되었을 때에도 그를 믿지 않았고, 몇 명 전사들을 데리고 그의 말 시스코를 훔치러 세지윅 초소에 쳐들어가 그의 면전에서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게 보이느냐"라고 외칠 정도로 대담하다. 그러나 던바와 함께 부락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하고 전투에 참여하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6] 자신의 목걸이와 교환하여 던바의 제복 외투를 입고 다닌다. 일기장을 도로 가져오기 위해 세지윅 초소로 떠난 던바가 위기에 처했음을 직감하고 사태를 파악한 뒤 앞장서서 전사들을 이끌고 그를 구출해낸다. 이후 수족을 떠나는 던바를 향해 "늑대와 춤을!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의 친구라는게 보이느냐! 네가 내 영원한 친구라는게 보이느냐!"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외친다.
  • 돌 송아지(Stone Calf) : 지미 허먼 분
    발로 차는 새와 머리 속의 바람과 더불어 수족의 일종의 간부들 중 한 명이다. 둘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관대하고 인자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마찬가지로 던바를 따뜻하게 대하며, 이후 포니족과의 전투 중에 전사한다.
  • 열 마리의 곰(Ten Bears) : 플로이드 '레드 크로우' 웨스터먼 분
    수족의 추장으로, 현명하고 인자한 품성의 소유자이다. 던바가 수족의 일원으로 동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조언과 호의를 아끼지 않는다. 배역을 맡은 플로이드 웨스터먼도 실제 수 족 출신으로, 본명은 '붉은 까마귀(Red Crow)'이다.
  • 검은 숄(Black Shawl) : 탄투 카디널 분
    발로 차는 새의 아내로, 주먹 쥐고 일어서를 친가족처럼 아낀다. 주먹 쥐고 일어서와 던바가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들이 결혼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많이 웃다(Smiles A Lot) : 네이선 리 분
    수족의 젊은 장난꾸러기 소년 전사로, 친구들과 함께 던바의 말 시스코를 훔치러 갔다가 실패하기도 했다. 이후 던바와 매우 친해지며, 포니족이 쳐들어올 때 던바와 함께 소초로 가서 총들을 가져오기도 하고, 던바를 구출하는 전사들의 일원으로 뛰어들기도 한다. 수족을 떠나는 던바를 울면서 배웅하며, 백인들의 품에서 되찾은 그의 일기장을 돌려준다. 여담으로 배역을 맡은 네이선 리(Nathan Lee)는 실제 수족 아메리칸 원주민으로, 본명도 수 족의 이름인 '말을 쫓아가(Chasing His Horse)'이다.[7]

5. 줄거리

영화는 남북 전쟁에서 다리를 부상당한 북군의 존 던바(John J. Dunbar)[10] 중위가 홀로 괴로운 반응을 보이는 모습으로 부터 시작한다. 당시 전선에서는 병원 상황이 열악했기에 다리를 다치면 썩기 전에 잘라내야 했다.[11] 그래서 다리를 자르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마음 먹은 던바 중위는 치료소를 탈출해서 상대방(남군)에게 총맞아 죽기 위해서 말을 타고 뛰어 나갔다. 그리고 적진 앞을 말을 탄 채 가로지른다. 두 번이나. 그것도 그냥 눈 감고 양 팔을 벌린 채 말 그대로 "날 죽이시오" 라는 듯이 전장을 가로지른다.

그런데 주인공이라서 총알이 피해가면서 이런 상황에서 지루한 대치 국면을 타개하려던 아군은 던바의 행위에 사기가 오르고, 남군 병사들이 던바 중위에게 시선을 쏠린 틈을 타서 일제 돌격, 대승을 거둔다. 던바는 솔선수범하여 부대를 이끈 것으로 비춰지면서 엉겁결에 영웅이 된다. 게다가 아까의 활약을 보고 감동을 먹은 지휘관 타이드 장군이 자신의 주치의를 불러와 그를 치료해 주라고 하여 발도 살릴 수 있게 된다. 완치된 그는 원하는 곳으로 발령받을 수 있게 되어 전쟁에도 지쳤고 아직 사라지지 않은 서부 개척지를 보고 싶어 서부로 보내달라고 하고, 청이 받아들여져 초원의 끝자락에 있는 세지윅 요새로 부임하게 된다. 하지만 세지윅 요새는 이전에 주둔하던 군인들이 인디언들과의 전투와 본부의 지원 부재에 지친 나머지 몰래 버린 상태였다. 이들이 요새를 버리고 어딘가로 떠나는 장면이 소설판의 첫 장면이다. 소설에서는 세지윅 요새의 군인들은 다시 본대로 복귀해서 영웅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던바와 약 1마일 차이로 길이 엇갈렸다고(...) 만일 서로 마주쳤다면 이야기는 아주 달라졌을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들에게 물자를 보급해줘야할 후방지역의 지휘관인 소령이 맛이 단단히 가버린(...) 상태라 보급 임무를 방기 중이었고[12] 때마침 도착한 던바 중위를 보급 물자와 함께 어떻게 보내긴 하는데 그 직후 던바 중위를 어떻게 했는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권총 자살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던바를 요새까지 데려다준 마차의 마부는 돌아가던 길에 포니족에게 습격을 받아 살해되고[13] 그렇게 던바의 존재는 잊혀진다.

아무도 없는 요새에 혼자 도착한 던바 중위는 본부의 지원만 기다리며 매일 애마 시스코를 타고 순찰을 다니다가, 요새 주변을 맴도는 늑대와[14] 친해지기도 하고 주변의 수족 인디언과 접촉하게 된다. 처음엔 서로에 대해 잘 몰라 경계하던 입장이었지만 수족은 백인들의 보복을, 던바는 혼자몸이라 마냥 적대할 입장이 아니라 조심스레 접근한다. 그러던 중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자살 시도하던 '주먹 쥐고 일어서'[15][16]를 던바가 구해주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요새와 마을로 서로 초대하면서 설탕 개그도 치고[17] 그렇게 던바 중위와 수족은 점점 더 사이가 가까워지다가[18] 마침내 버펄로 사냥을 통해 던바 중위는 인디언들의 친구가 된다. 그러면서 던바 중위는 점점 수족에게 동화되어 '늑대와 춤을'이라는 이름[19]까지 얻고 수족과 원수지간인 포니족과의 전투에 요새에 저장된 무기를 풀어서 참가하기도 하며[20] 자신의 말을 어설프게나마 통역해주고 자신에게 인디언 말도 가르쳐 준 백인 여자 '주먹쥐고 일어서'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요새를 버리고 거의 수우족 마을에 붙어 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던바가 겨울 캠프로 떠나기 전 일기장을 챙기러 요새로 갔더니 방치된 요새에는 어느샌가 백인 병사들이 진주해 있었다. 당황하던 사이 병사들이 조금씩 몰려와 원주민 복장을 하고 다가오는 수상한 던바를 향해 발포했고, 이때 시스코가 사살된다. 병사들은 던바가 원주민 복장을 한 통에 멀리서 보고 인디언인줄 알았고, 잡고 보니 알맹이가 백인이라 황당해 하였는데, 던바는 자신이 요새에 부임한 중위이며 요새에 일기장과 부임 명령서가 있다고 말하지만 백인 장교는 그런건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의심한다.[21] 병사들은 던바를 원주민의 첩자로 간주하며, 원주민 마을이 있는 곳을 불라고 한다(당연히 습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때 잔인한 백인의 모습을 깨닫고 원주민들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한 던바는 수족 언어로 나는 '늑대와 춤을'이며 너희들과 할 말 없다고 잘라 말한다. 손에 꼽히는 명장면. 결국 배신자로 찍힌 '늑대와 춤을'을 후방으로 압송하기로 한다. 이때 "하얀 양말"은 던바가 실린 마차를 따라오다가 미군에게 재미로 사살된다.

압송되는 중 수우 족 전사들이 그를 구출해 주었지만 '늑대와 춤을'은 구출 도중 미군들의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데다가 자신이 병사들의 표적이 되었으니 다른 수족 사람들에게 지금 지내고 있는 겨울 캠프를 옮기라고 하고 자신은 아내인 '주먹쥐고 일어서'와 이곳을 떠나겠다고 말한다. 수족들의 배웅을 뒤로하며 떠나는 그들을 향해 절벽 위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된 '머리 속의 바람'이 "늑대와 춤을! 나는 머리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의 친구라는 게 보이느냐! 네가 내 영원한 친구라는 게 보이느냐?"[22][23]라며 외친다.

"13년 후, 그들의 집은 파괴되고, 그들의 버팔로는 사라졌으며, 마지막 남은 수우족은 네브래스카 주 로빈슨 요새에서 백인에게 항복했다. 평원의 위대한 기마민족 문화는 사라지고, 서부 개척지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는 자막과 함께 영화가 끝난다.

6. 사운드트랙

007 시리즈,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사랑의 은하수, 채플린 등의 음악으로 유명한 존 배리가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 연주곡) 또한 높게 평가받는다. 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했다. 본 작품을 포함해서 총 7번 후보에 올라 5번이나 수상했다.


메인 테마 격인 John Dunbar Theme는 웅장한 음악으로 손색이 없는 명곡이다. 밑에 버팔로 사냥 못지않게, 국내 TV 광고에도 여럿 나왔고, 다큐멘터리에서 광활한 자연을 담을때, 역시 단골로 나오던 음악이다.


그밖에 버펄로 사냥 씬의 음악 등 영화 내 전체적인 스코어들이 상당한 명곡이다. '세계일류' 카피로 대표되던 1990년대 초중반 삼성그룹 광고 및 현대증권 광고 배경음악 등 국내 광고에서도 여럿 나오고 다큐멘터리에서 광활한 땅을 말타고 달려간다든지 유목민들 생활을 보여줄때 배경음악으로 여러번 나왔던 바 있다. 정말 저런 광활한 배경을 말타고 질주할 때 딱 맞는 마성의 BGM.

7.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72/100 유저 점수 8.7/10
로튼 토마토
신선도 87% 관객 점수 87%
IMDb
평점 8.0/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9/5.0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
9.26/10

당시 막 떠오르던 케빈 코스트너가 감독까지 맡은 데다가, 동물과 아이들, 원주민까지 동원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생겨 제작비도 불어나고, 배우들이 영어가 아닌 원주민 언어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미국영화 임에도 상당수 대사를 영어 자막으로 봐야 하는 불리한 상황[24], 거기에 상영시간도 무려 180분(참고로 감독판은 무려 236분이다!)이나 되는 탓에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개봉할 무렵 마이클 치미노의 실패작 천국의 문[25]의 이름을 따서 '케빈의 문'이라고 이 영화를 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개봉하고 나니 엄청난 호평 속에 흥행은 초대박이 났다. 제작비로 2200만 달러[26]라는 할리우드로서는 그리 많지 않은 금액을 들였는데 미국에서만 1억 8400만 달러, 해외에서 2억 4000만 달러를 거두며 총 4억 2400만 달러를 거두었다. 국내에서도 서울 관객 98만이라는 당시로서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며 1991년에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27]가 되었다. 배급사인 오라이언 픽처스의 가장 대박작이기도 하다.[28]

국내 수입사인 동아수출공사는 88만 달러로 사온 이 영화에 이어 다음 해 100만 달러에 사온 원초적 본능이 서울 관객 97만으로 연이어 대박을 거두면서 수입가를 나중에 올리다가 스스로 재정난에 빠지는 일을 겪게 된다. 1995년에는 다이 하드 3를 273만 달러에 사오고 1997년에는 하드 레인을 400만 달러에 사왔다가 이 영화가 실패하면서 소유하던 동아극장[29]까지 팔아야 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 영화는 저렇게 많은 금액을 벌어들이면서도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 쉽게 말해서 여러 주 동안 지속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은 것이다.[30] 그래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지 못한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가 2002년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이라는 영화에 의해 기록이 경신되었다.[31] 이런 화제와 호평 속에서 6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을 비롯해 7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그동안 침체기에 있던 할리우드 서부극을 부활시킨 공로도 인정받고 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을 악으로 보지 않는 1970년대 수정주의 서부극을 계승했다는 의의도 있다. 원주민을 조명하면서도 백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과 포니족 등을 악랄하게 묘사했다는 점 등이 비판받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원주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이전의 다른 영화들과는 매우 다르다. 주인공이 아예 인디언 부족에 동화되는 만큼, 이 영화에 등장하기 위한 인디언의 묘사에는 매우 심혈이 들어갔다. 제작자들이 수 족의 문화와 복장 고증등을 조사하여 재현하고, 특히 영화에 등장하는 인디언 연기자들은 각자 다른 부족 출신인 까닭에 수 족을 연기하려면 수 족 언어를 배워야 했는데 제작자들이 이것도 대충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수 족 언어 전문가인 교수를 초빙하여 인디언 엑스트라들을 교육시켰으며 교수 본인도 엑스트라로 등장하여 긴 대화를 남겼는데 이것이 수 족의 언어가 제대로 등장하는 몇 안되는 영화다. 이런 식으로 미국원주민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변화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라 2007년 미국 의회도서관 미 국립영화등기부에서 영구 보존할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서부의 대자연과 버팔로 사냥과 같은 명장면을 훌륭하게 담아낸 영상미와 같이 밑에서도 서술하는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 연주곡)도 좋은 평을 받았다.관련 블로그 평가

이전에 언터처블, 노 웨이 아웃, 그리고 19번째 남자(Bull Durham)과 꿈의 구장이라는 두 야구 영화로 주가를 올리던 케빈 코스트너는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이후 로빈 후드, JFK, 보디가드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퍼펙트 월드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등 화려한 행보를 달리지만 와이어트 어프가 흥행에 실패하더니 두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 워터월드 포스트맨의 대실패까지 겹치면서[32] 배우로서의 명성, 입지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이후 서부극 오픈 레인지에서 다시 감독을 겸해 어느 정도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하면서 체면 치레를 했다. 이후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흥행세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럭저럭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33]

위에 서술하듯이 이 영화도 몇몇 장면을 추가하고 변경한 감독판이 나왔는데, 영화 자체야 걸작이지만 러닝 타임이 236분이나 되어 4시간에 가까우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할 것이다(...). #

정작 실제로 극장판, 확장판은 케빈 코스트너가 관여하지 않았고 영화사에서 만들어 발매한 것이라고...

여담인데 케빈 코스트너가 이 작품을 준비할때, 캐스팅 제의를 받던 드라마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에 대하여 다룬 드라마 풍운아 카스터(한국 더빙 방영 제목, 원제목은 Son Of The Morning Star)였다. 이 드라마에서 실존인물 카스터 역을 제의받았는데 알다시피 카스터는 원주민들을 학살하고 뻘짓하다가 원주민들 공격으로 죽은 장교였으니 이 영화 주인공 던바랑 그야말로 극과 극인 인물이었다. 코스트너는 거절했고 미국 TV전문 배우인 게리 콜이 커스터를 맡았다.

2021년 개봉 30년을 맞이하여 한국에서 늑대와 춤을 디 오리지널이란 제목으로 재개봉했지만 전국 관객은 1만 1천여명이었다....

8. 국내 방영

199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특선 외화로 KBS 1TV에서 밤에 첫방영하였고 1995년 재방했다. 그리고 SBS에서 2005년 1월 1일 새해 특선으로 더빙 방영했다.

KBS 성우진

SBS 성우진

9. 기타

  • 영화상에 나오던 그 많은 버펄로는 놀랍게도 한 개인이 농장에서 소유한 걸 빌려서 찍었다고 한다. 물론 영화상에서 사냥하는 버펄로는 진짜 사냥하는 게 아니고 가짜 모형을 만들어 찍은 것이다. 목장의 위치는 사우스다코타 중부의 Triple U Buffalo Ranch이다. 2015년 TBS(미국)의 창업자 테드 터너가 구매했다.
  • 1990년대 한국 TV에서도 수도없이 패러디 되었는데, 그중 MBC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영화를 통째로 패러디한 1시간 넘는 분량의 TV쇼를 만들기도 했다.[34] 이 때 인디언 추장역의 이경규가 부족원들을 주인공에게 소개시켜주면서 여주인공 이름은 니 이름 안 부를께고, 자기 이름은 "나는 이경규야"라고 한다. 주인공이 그건 무슨 뜻이냐고 하자 웃으면서 그냥 자기 이름이 이경규랜다(...)
  • 김형배의 만화 황색탄환에서 주인공 김훈이 진지 근처에서 맴도는 떠돌이개 팉보를 쫓으려다가 케빈 뭐시기는 늑대와 춤을 찍었는데 나는 개새끼와 생쇼를 하고 있다고 투덜거리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 명사가 아닌 서술형?의 인디언 닉이 당시 매우 개성적이라 각종 미디어는 당연하고 직장,학교, 군대 등 다양한 일상속에서 인디언식 별명을 농담 소재로 쓸 정도로 1년 내내 화제가 되었다. 가장 패러디가 많이 된 '닉은 주먹쥐고 일어서'가 독보적인데 음지 농담쪽에서도 발군의 인기를 자랑했다. 이 인디언 닉을 패러디한 성인 영화가 있을 정도였다.
  • 좋은 영화, 미디어의 긍정적 예등으로 인식되어 영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이 영화는 예외로 처주기도 했을 정도로 당시 한국의 사회적 분위기가 이 영화에 호의적이였다. 일예로 일부 학교, 학급등에서 교장, 교사 권한으로 교양수업 명목아래 수험이 끝난 시기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이 영화를 틀어주기도 했으며 일부 회사들에선 사원들에게 단체로 관람을 시켜주기도 했다.[35]
  • 실제로 케빈 코스트너는 체로키족 조상을 두었다고 한다.


[재개봉] [재개봉] [재개봉] [4] 그래봤자 초소 경비와 관리임무다 [5] 어릴적 이후 영어를 하지않았던지라 처음에는 본인도 영어가 서툴렀다 [6] 버팔로 사냥 중 던바가 자신의 모자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만찬이 열린 날 밤 그 모자를 두고 던바와 수족 일원 중 한 명이 대치하게 되자 머리 속의 바람이 "그 모자는 대위의 것이다. 여기에 있는 누구나 그게 대위의 물건인 줄 안다. 그 모자가 그렇게 갖고 싶다면 그에 준하는 물건을 대위에게 주는게 맞지 않냐"며 던바의 편을 들어주기도 한다. [7] 그러나 최근엔 사이비 종교 교주가 되어 아메리칸 원주민 소녀들한테 성폭행을 저지르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8]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병사들이 인간 쓰레기로 나온다. 이는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한 요소로, 동부에서 남부연맹군의 주력군과 일진일퇴의 혈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능력이 없거나 인격에 문제가 많은 병사들은 이런 격오지로 많이 차출되곤 했다. 그나마 이들을 인솔하는 백인 중위가 이성을 갖추고 주인공에게 동정적이긴 하지만, 구출을 시도하던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다. 그나마 주인공이 이 장교의 시신에서 머릿가죽을 벗기려는 머리 속의 바람을 제지하는 식으로 존중을 표하기는 하지만. [9] 특히 이 중에 덴버 중위의 일기장을 훔친 병사가 악질인데 덴버의 무고를 증명해줄 수 있는 기록지(일기장)를 이 병사가 훔쳐 버렸기 때문. 심지어 개인적 이득이 있어서 훔친 것도 아니고 그냥 일기 내용이 재밌어서(...), 증거가 없어서 곤욕을 받는 덴버 중위가 재밌어서 이런 짓을 했다.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 그런 주제에 문자를 읽고 쓸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있는 걸로 보이는데 동료 중 하나가 휴지로 쓸 종이좀 빌려달라고 했을 때 "너 혹시 글자 읽을 줄 아냐"라고 물어보고 모른다고 하니까 일기장을 찢어서 휴지로 줬을 정도이다. 즉, 동료가 문자를 읽을 줄 알면 자기를 밀고할 수도 있으니 교활하게 이런 행동을 한 것. [10] 가수인 존 덴버(John Denver)와 비슷해서인지 국내 개봉 당시 이름이 존 덴버로 표기한 경우도 있었다... [11] 사실 시간을 두고 충분히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상처지만 험악한 야전병원 여건상 얼른 자르고 끝내자였다. 놔두면 파상풍에 감염돼 죽는 경우가 많아서 잘라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세균이나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에 더더욱 전쟁터에서는 부상자가 죽는 게 허다했다. 그리고 전쟁중에는 언제나 환자는 많고 의사는 부족하기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 어렵다. [12] 내가 오줌 지렸다고 무시하냐는 등 암만봐도 미친 게 확실해보인다. [13] 인디언들은 후에 수족 마을을 기습했다가 던바 중위와 싸우게 된다. [14] 실제 개과 동물 중에서는 인간 곁을 맴돌며 먹다남긴 음식을 얻어먹으려 하는 경우가 꽤 있다. 최초의 개도 이런 식으로 인간과 친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늑대처럼 무리없이 혼자 사는 늑대의 경우 사냥이 어려워 이처럼 스캐빈저 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다. [15] 백인 여자로 어릴 때 개척지에서 살던 가족이 포니족의 습격을 받으면서 수족과 함께 살게 되었다. 때문에 영어도 거의 못하다 던바를 만나면서 조금씩 기억해낸다. [16] 이 이름은 어릴 때 수우족 여자애들이 자기를 왕따시키자 유독 심한 한 명을 향해 주먹을 쥔 채로 일어서서 상대의 턱주가리에 수정펀치를 먹여, 말 그대로 주먹으로 자신의 지위를 확립했기 때문에 붙었다. [17] 수족을 요새로 초대한 던바가 커피를 대접하는데 설탕을 내주자 그때까진 경계하던 머리에 부는 바람이 대번에 표정이 풀어지면서 자기 커피잔에 설탕을 막 부어넣는다(...). 나중에 이 사람은 던바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 [18] 여기서 부족의 영적인 치료사 '발로 차는 새'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근데 이 양반 처음엔 주인없는 말인 줄 알고 시스코 데려가려다 목욕 중이던 던바의 알몸 난입에 놀라 자빠지면서 도망갔다(...). [19] 혼자 있는 던바에게 혼자 돌아다니던 늑대가 다가오고, 이 둘이 모닥불 주위에서 함께 춤을 추는 걸 본 수 족 인디언들이 이런 이름을 붙였다. 늑대는 발에 털이 흰색이라 던바가 "하얀 양말"이라고 부른다. [20] 전사들이 빠져나간 틈을 타 포니족이 기습했다. 원래 던바도 따라가려던 걸 '발로 차는 새'가 부족간의 일이니 외부인은 참견할 일이 안될 뿐더러, 자네가 남아 있으면 우리가 안심되겠다며 두고 갔는데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21] 이 부분에서 소설과 영화의 설정이 다르다. 소설판에서는 선발대의 일원이었던 한 병사가 요새 안에서 일기장을 발견하고서는 그저 화장실 휴지로 쓸 생각으로 종이를 챙겼다. 까막눈이라서 그게 일기인 줄도 몰랐고, 뒤늦게 발견했다고 보고하면 처벌받을까봐 지레 겁을 먹고 그런 건 못 봤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 병사는 까막눈이 아니며 의도적으로 일기를 감췄고, '늑대와 춤을'이 맞을대로 맞아 피떡이 돼서 끌려가는 와중에 풀숲에 숨어 고통받는 그를 보면서 훔친 그의 일기장을 몰래 읽으며 "나는 '늑대와 춤을'이며 '주먹쥐고 일어서'를 사랑한다"라는 글에 키득거리며 비열하게 웃기까지 한다. 관객들의 환장포인트. 게다가 바로 다음 장면에선 그 일기 부분의 종이를 찢어 옆에서 같이 똥을 싸고 있던 까막눈 병사에게 똥닦으라고 주기까지 한다. 그 동료 병사가 일기인걸 알아챌까봐 너 글 읽을줄 아냐고 물어보는 치밀함을 보면 정말 악질중 악질. 이 병사는 시종일관 인간쓰레기 짓을 하다 후에 나오는 전투씬에서 '늑대와 춤을'에게 직접 살해당한다. 꼴 좋다. [22] 원문은 "'Dances With Wolves'! I am 'Wind in his Hair'! Do you see i am your friend? Can you see that you will always be my friend?'이다. 이 명대사는 머리 속의 바람이 던바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머리 속의 바람이다. 내가 너를 두려워하지 않는게 보이느냐?"라고 했던 말과 대비되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겨준다. [23] VOD 자막은 번역의 질이 좋지 않아 머리 속의 바람과의 첫 만남, 작별 인사에서의 인사말이 평범하게 번역되었다. 영화의 핵심을 관통하는 장면 중 하나인 만큼 상당히 아쉬운 부분. [24] 미국은 자국 영화가 워낙 강세이다보니 영화 자막에 매우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명백히 외국인들인데도 영어를 쓰는 게 당연시 되어 있으며 이는 요새도 마찬가지라 멜 깁슨 감독이 고증 지킨답시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유대인 아람어를, 로마인 라틴어를 쓰게 했다는 이유 만으로 점수가 일정 부분 깎였을 정도였다. [25] 제작비만 4400만 달러, 마케팅 비용도 1100만 달러나 써서 350만 달러밖에 못 벌어서 유서깊은 제작사인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를 한 번에 망하게 만든 전설의 망작이다.(1980년 물가를 고려해 보라! 지금으로 치면 1억 달러가 거뜬히 넘어가는 손실이다.) 다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작품성은 결코 나쁘지 않고 때문에 훗날 재평가도 나름 많이 받은 비운의 영화다. 그런데 얄궂게도 배급사인 오라이언 픽쳐스가 망해서 늑대와 춤을에 대한 DVD 및 블루레이같은 2차 판권을 바로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를 인수한 MGM이 판권을 가지고 있다. [26] 1800만 달러로 추정하기도 한다. [27] 터미네이터 2도 제쳤다! 참고로 터미네이터 2도 서울 관객 91만의 대박을 거두며 그 해 두번째로 많은 관객을 개봉한 영화가 되었다. [28] 2번째 대박작이 플래툰, 그리고 3번째 대박작이 바로 양들의 침묵. [29] 강남역에 있던 영화관. 1989년에 시티극장이 생기기 전에는 강남역의 유일한 영화관이었다. 동아수출공사가 재정난에 빠진 이후에는 강제규필름이 인수하여 "주공공이"로 바꾸고 리모델링까지 했지만, 2004년 재건축으로 인해 폐관했고, 2007년 새 건물에 CGV 강남이 들어섰다. [30] 연말에 개봉해서 아카데미 특수를 보기도 했다. [31] 나의 그리스 식 웨딩은 박스오피스 2위를 비롯하여 20주 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안착하면서 북미 흥행 2억 4143만 8208 달러를 기록했다. 참고로 제작비는 500만 달러. 하지만 해외 흥행은 1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늑대와 춤을에게 크게 밀렸는데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참패했듯이 유럽 몇몇 일부 나라나 호주에서만 그럭저럭 흥행했을 뿐이다. 감독인 짐 즈윅이나 배우 대부분도 이게 최대 대박작이지만 이 영화 뒤로 별다른 대박작이 나오지 못했다. [32] 그나마 워터월드는 해외 흥행과 2차 시장의 수익으로 본전은 뽑았고 후세에 이름이라도 남겼지, 포스트맨은 엄청난 손실을 메꾸지도 못하고 그냥 잊혀졌다(...). [33] 케빈 코스트너는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라서 자신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배역을 골라서 하는데, 그 캐릭터 마저도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다만 인간성으로 호평을 받고 스탭들하고 사이가 좋은 배우라 같이 일하는 작업자들이 선호하는 배우다. 비슷한 유형의 배우가 키아누 리브스. [34] 저작권 인식이 희박하던 1990년대에는 비슷한 에피소드가 꽤 있다. [35] 당시 방영중이던 시트콤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영화보러 갔대요./무슨 영화?/늑대와 춤을 춥시다...? 같은 대화가 나왔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