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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BBC는 62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들을 대상으로 사상 최고의 미국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 ||||
1위 | 시민 케인 | ||||
<colbgcolor=#a0522d> 2위 | 대부 | ||||
3위 | 현기증 | ||||
4위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 ||||
5위 | 수색자 | ||||
6위 | 선라이즈 | ||||
7위 | 사랑은 비를 타고 | ||||
8위 | 싸이코 | ||||
9위 | 카사블랑카 | ||||
10위 | 대부 2 | ||||
11위 | 위대한 앰버슨가 | ||||
12위 | 차이나타운 | ||||
13위 |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 ||||
14위 | 내쉬빌 | ||||
15위 | 우리 생애 최고의 해 | ||||
16위 | 맥케이브와 밀러 부인 | ||||
17위 | 황금광 시대 | ||||
18위 | 시티 라이트 | ||||
19위 | 택시 드라이버 | ||||
20위 | 좋은 친구들 | ||||
21위 | 멀홀랜드 드라이브 | ||||
22위 | 탐욕 | ||||
23위 | 애니 홀 | ||||
24위 |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 ||||
25위 | 똑바로 살아라 | ||||
26위 | 양 도살자 | ||||
27위 | 배리 린든 | ||||
28위 | 펄프 픽션 | ||||
29위 | 분노의 주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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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위 | 사냥꾼의 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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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위 | 25시 | ||||
95위 | 식은 죽 먹기 | ||||
96위 | 다크 나이트 | ||||
97위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
98위 | 천국의 문 | ||||
99위 | 노예 12년 | ||||
100위 | 비장의 술수 | ||||
같이 보기: 미국 영화, 21세기 영화, 코미디 영화, 비영어권 영화, 21세기 TV 시리즈 |
<colbgcolor=#fff,#1c1d1f> 천국의 문 (1980) Heaven's Gate |
|
<nopad> | |
장르 | 드라마 |
감독 | 마이클 치미노 |
각본 | |
제작 | 조안 카렐리 |
출연 |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크리스토퍼 워컨 존 허트 샘 워터스톤 브래드 도리프 이자벨 위페르 조셉 코튼 제프 브리지스 테리 오퀸 외 |
편집 |
리사 프루히트먼 제럴드 B. 그린버그 윌리엄 레이놀즈 톰 롤프 |
음악 | 데이빗 맨스필드 |
촬영 | 빌모스 지그몬드 |
제작사 | 파티전 프러덕션즈 |
배급사 | |
개봉일 | 1980년 11월 19일[뉴욕시] |
상영 시간 | 219분(3시간 39분) |
월드 박스오피스 | $3,484,523 ( 출처) |
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Restricted |
[clearfix]
1. 개요
1980년에 개봉한 미국 영화로, 제54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후보작이다.2. 예고편
|
3. 상세
이탈리아계 감독 마이클 치미노가 연출한 이 서부극은 1892년 와이오밍 주에서 벌어진 작은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작은 전쟁이라고 썼지만 미국에선 대놓고 존슨 카운티 전쟁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사실상 내전이자 학살 사건이다.이 사건은 미국 원주민들을 대거 학살하고 거저 땅을 얻어먹은 거대 농장주들이 뒤늦게 와 황무지를 개척하는 소규모 농장주들을 강제로 내쫓아 그들이 일한 것을 약탈한 사건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에 소규모 농장주들이 총을 들고 맞서자 거대 농장주들은 이에 용병들을 잔뜩 고용하면서 전쟁이 벌어졌고 급기야 연방 정부의 미 육군 기병대가 참전하여 소작농과 소규모 농장주들을 선주민들과 다를게 없이 학살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거대 농장주들의 추태와 그들이 뿌린 뇌물로 언론은 거대 농장주 편을 들자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서로 논쟁을 벌여 미국 역사에서 감추고 싶은 추악한 역사로 기록되었기에 그동안 헐리웃 영화들은 거의 건드리지 않은 이야기였으며 미국 교과서나 책들도 자세히 다루지 않고 덮어버렸다.
사실 존슨 카운티 전쟁 항목에 나오듯이 이미 100여년전부터 관련 책자도 나오고 영화도 나왔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으려 했던 사건이다. 평가가 좋은 영화 셰인도 원작 소설이 존슨 카운티 전쟁을 다룸에도 영화에서는 이러한 과정이나 묘사를 부각시키지 않았다. 때문에 셰인이 존슨 카운티 전쟁을 다룬 작품이라는 걸 사람들이 모를 정도. 그렇기에, 존슨 카운티 전쟁을 최대한 역사적 고증까지 더하며 그려낸 작품은 천국의 문이 처음이라고 보면 된다.
영화는 프런티어 정신에 입각해 주어진 앞날을 버리고 서부로 온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의 방황과 갈등 그리고 존슨 카운티 전쟁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는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개봉하자 미국 내 평은 최악이었다. 심지어 반미 영화라고 감독의 성향을 따져야 한다는 언론들이나 정치권도 있었다. 반대로 소수나마 미국의 감춰진 추악한 역사를 되새기는 용감한 일이라는 평가도 받았고, 해외에서 평은 꽤 좋았다. 프랑스에선 대성공은 아니라더도 어느 정도 선전했으며,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도 올랐다.(수상은 구로사와 아키라의 카게무샤)
4. 등장인물
-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 보안관 제임스 역
- 크리스토퍼 워컨 - 네이던 D. 챔피온 역
- 샘 워터스톤 - 프랭크 캔톤 역
- 브래드 도리프 - 미스터 에글레스톤 역
- 이자벨 위페르 - 엘라 왓슨 역
- 제프 브리지스 - 존 L. 브리지스 역
- 제프리 루이스 - 트래퍼 프레드 역
5. 줄거리
6. 흥행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때문에 유서 깊은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사 유나이티드 아티스트가 이 영화의 흥행 실패로 1981년에 부도를 맞아 문을 닫은 뒤 MGM에게 팔렸다.[4] 그 이후로 MGM/UA가 된 것인데, MGM도 이후로 휘청거리더니만 1989년에 결국 부도가 나면서 겨우 명맥은 유지했으나 2010년에 재부도나면서 현재는 이름만 남은 상태다.얼마나 큰 실패냐면 1980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할리우드 역사에 가장 크고 대차게 말아먹은 영화로 기록될 정도다.
디어 헌터로 아카데미상을 휩쓸고 흥행도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은 마이클 치미노가 다음 작품으로 야심차게 만들면서 시작된다. 처음 제작비는 1100만 달러였는데 감독은 1890년대의 많은 것을 완벽하게 재현하고자 불필요한 짓까지 잔득 해서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하버드 졸업식 장면을 촬영한다고 하버드 교내의 나무를 뽑아 촬영장으로 공수해 오는 지경이었다. 급기야 제작자들이 이건 도저히 안되겠다며 감독을 자르려 했으나 대타로 기용하려던 노만 주이슨이나 다른 유명 영화 감독들이 모두 치미노의 영화라면서 거절하는 바람에 결국 그대로 치미노가 연출하게 되었으며, 그 대가로 100% 감독권을 주었다.
개봉일이 무려 6년이나 지연되면서 제작비는 계속 오르고 올라 4400만 달러로 껑충 뛰었고 여기에 여러 비용도 또 추가됐다.[5]. 게다가 치미노의 완벽한 장면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한 씬에서 50테이크 이상 찍는 것은 예사로, 첫 편집본의 길이는 500시간에 달했다고 하는데 이는 따지자면 21일 밤낮을 쉬지 않고 감상해야 하는 분량이다. 당시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의 간부가 말했다고 전해지는 루머를 따르자면 오리지날 컷 버전에 나온 마지막 전투씬의 길이는, 일반 영화의 러닝타임과 비슷하다고 한다. 참고로 오리지날 컷 버전은 러닝타임이 5시간 25분(=325분)이라고.
거기에 매우 긴 러닝타임, 고르지 않은 연기, 촬영 당시 흉흉한 소문, 중심이 없는 이야기 등으로 결국 미국에서 벌어들인 흥행 수익은 350만 달러, 한마디로 제작비의 10%도 못건졌다. 오늘날로 손실액을 평가하면 약 1억 5000만 달러가 된다고 한다. 박스오피스 모조
오죽하면 시사회 때 귀빈들이 모두 나가는 바람에 재편집을 했고 칸 영화제 출품을 위해 재편집을 했다. 그래서 상영회 때는 어느 판인지 명시할 정도.[6]
7. 재평가
세월이 지나 198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재평가되었다. 1989년 국내 영화 월간지 로드쇼에서도 저주받은 비운의 걸작으로 재평가한 리뷰를 실었으며 이 영화는 전형적인 서부극 형태를 따르지 않은 점이라든지 미국 내의 추악한 역사를 다룬 점, 단순한 선악 구도의 면모로 싸우는 것이 아닌 점 등에서 여러가지로 재평가했다.개봉한지 40년이 지난 현재에 와선 시대를 잘못 탔다, 감추려던 어두운 역사를 다루다보니 욕을 억울하게 먹었다는 평가도 많이 받는다. 씨네21에서는 이 영화에 '저주받은 대작'이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시청 소감들도 이 수식어에 많이 동의하는 경향을 보인다.
8. 기타
1980년대 당시에는 한국에 극장 개봉하지 않았고[7], 1990년 2월 11일 KBS 1TV 명화극장에서 방영했다. 칸 영화제판으로 OCN에서 방영했고, 2000년대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 1관씩 6회 상영했다.워낙에 대차게 말아먹었기에 치미노는 5년동안 영화 연출을 맡을 수 없었다. 1985년에서야 이어 오브 드래곤으로 돌아왔으나 디어 헌터에서 보인 아시아인에 대한 악의적인 편견을 또 표출해 평단에선 그저 그런 평가를 받고 흥행 성적도 중박에 그쳤다. 이후로도 메이저급 영화를 몇 편 더 연출했지만 점점 더 평이 내려가다, 1996년작 선체이서를 마지막으로 영화계에서 사실상 은퇴했다. 이후 2016년 7월 2일 향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기사
역대 최악의 흥행 영화 10위 중 5위에 든다고 한다. 즉, 더 망한 영화가 위로 넷이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시대가 지남에 따라 제작비와 물가가 오르면서 그렇게 된 것일뿐, 손해 비율로 따지자면 이쪽이 압도적이다.
이 영화 이후 미국 영화계에는 제작비를 엄청나게 잡아먹고 제작 자체가 지연되는 영화를 천국의 문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어 영어권 영화계에서 Heaven's Gate라고 하면 '제작비 쏟아붓어 쫄딱 망한 영화'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자리잡았다.[8] 1990년대 중후반에 영화 타이타닉이 제작비를 2억 달러를 넘기고 개봉일도 여름에서 겨울 시즌으로 미뤄져 천국의 문 취급을 당했으나, 흥행은 정반대로 대성공하여 12년 동안 전 세계 흥행 1위 자리를 지켰다.
2015년 7월 영국 BBC는 미국 최고의 영화 100선 중 이 영화를 98위로 선정했다.
윌렘 대포의 데뷔작으로 영화에는 무명 단역으로 나왔다.[9] 이외 당시 주목받던 이자벨 위페르의 헐리우드 두번째 작품이다.[10][11][12] 하지만 이 이후로 위페르는 헐리우드 대작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영화사적으로 보면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종언으로 불린다. 이후 미국 영화계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나 스타워즈 같은 영화들이 주류로 올라서고[13], 천국의 문으로 대표되는 1970년대 뉴 아메리칸 시네마는 변방으로 밀러나거나 퇴장한다. 할 애슈비, 제리 샤츠버그 같은 감독들의 커리어가 하향세를 그린 것도 1980년대부터다.
2012년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에서 블루레이로 발매했다. 극장판용을 편집할 그 당시, 기본이 되는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쓰는 바람에 치미노가 선호한 5시간 25분 버전은 남아있지 않고, 대신 남아있는 필름을 사용하여 2K로 재편집 후 복원했는데, 이 과정에 치미노 본인이 감수위원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복원판에 대한 평은 좋은 편. 개봉 당시 세피아톤 색감인 것을 기본 색감으로 교체했는데 이에 대해 살짝 얘기가 나왔다.
9. 관련 문서
[뉴욕시]
[2]
촬영 기간이 너무 길어지자 <
엘리펀트 맨>을 다 찍고 난 뒤에 추가 장면 촬영을 위해 촬영장에 돌아왔다고 한다.
[3]
종교 관련 박사 학위가 있는 목사란 뜻이다.
마틴 루터 킹이 이런 경우다.
[4]
또 다른 경우로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있다. 이 영화 하나로 제작사
캐롤코 픽처스가 부도났다. 다만 유나이티드 아티스트는 당시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메이저급 영화사였기에 부도 당시 20년 남짓된 중소영화사 캐롤코와 다르긴 하다. 그런데 이 영화 배급사도 MGM이다.
[5]
무대 세트의 간격이 안 맞아 다 뜯어 다시 만들었고, 하도 제작자들이 뭐라 해서 무장 경비원을 고용해 촬영장을 봉쇄한다던가 등.
[6]
시사회판은 구하기 힘들다고 한다.
[7]
일부 포털 영화 정보에는 1980년 11월 7일에 개봉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때 '천국의 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는 원제목이 'In Search Of Historic Jesus'인 기독교 다큐 영화로, 번역 제목 때문에 생긴 혼동이다.
[8]
영화계 내의 은어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익숙할 만한 게임계의 단어라면 단연
헬게이트. 표면적인 뜻은 반대지만 의미하는 상황은 비슷하다.
[9]
원래 비중이 더 컸었으나, 조명 설치가 길어지는 와중에 엑스트라와 농담 따먹기를 하다가 크게 웃었는데, 이걸 본 마이클 치미노가 열이 받아서 해고했다고 한다. 후에 그는 메이킹 다큐멘터리 <파이널 컷: 천국의 문의 메이킹과 언메이킹>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10]
1975년에 찍은
오토 프레밍거 감독의 <로즈버드>가 헐리우드 첫 작품이다.
[11]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바이올렛 노지에르>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한다. 매춘부 마담 역할을 위해서 아이다호 월러스의 매춘굴을 3일동안 관찰했다고 한다.
[12]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임원들이 캐스팅을 반대했으나, 마이클 치미노 감독이 워너 브라더스에 이 영화를 가져가겠다고 계속해서 협박했고, 결국 항복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뒤에도 수석 부사장 스티븐 바흐가 이자벨 위페르가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하면서, 관객들이 왜 "크리스 크리스토퍼슨과 크리스토퍼 워큰이 그녀 대신 서로 섹스를 하지 않냐고 궁금해 할거다."고 말했지만, 마이클 치미노 감독은 좆까라고 했다고 한다.
[13]
아이러니하게도 루카스와 스필버그 역시 뉴 아메리칸 시네마 붐에 데뷔한 감독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