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7 12:31:43

노벨문학상

노벨상
파일:external/www.visualdive.co.kr/nobel.jpg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수상자 수상자 수상자 수상자 수상자 수상자
노벨문학상
Nobel Prize in Literature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obel_Prize.png
주최 및 장소 스웨덴 한림원
스웨덴 파일:스웨덴 국기.png
상금 900만 SEK
100만 달러[1]
(2018년 기준)
첫 시상년도 1901년
최근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 파일:영국 국기.png (2018년 기준)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소개2. 비판3. 한국인 수상 가능성4. 기타5. 수상자 일람

1. 소개

스웨덴어: Nobelpriset i litteratur

노벨상의 한 분야.

역사학자인 2대 수상자 몸젠이나 철학자인 베르그송 러셀이 받은 적도 있어 인문학상 요소도 가지고 있다. 1953년 윈스턴 처칠 이후 소설가, 시인들이 독점하다[2] 2015년 벨라루스의 에세이스트 알렉시예비치가 수상하면서 반세기만에 비문학계열 수상자가 나왔다. 2016년에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깜짝 수상하여 오랜만에 비 작가가 수상하게 되었다. 밥 딜런의 수상을 계기로 초창기처럼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겠냐는 예상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노벨문학상은 작품성도 고려되지만 당시 시대 상황 등 작품 외적 요소도 많이 고려된다. 툭까놓고 말해 문학성 이전에 자기나라 정부 비판했거나 비판하는 작가들에게 유리한 상인데 반대로 해석하면 보수성향 작가들은 아무리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쳤고 글 잘써도 받기 힘들다는 소리다. 일례로 수상을 거부한 바 있는 사르트르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었고, 94년 수상자인 오에는 핵무기 반대 운동을 펼쳤었다. 반면 중도우파 작가인 보르헤스는 끝까지 물을 먹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노벨문학상은 작가에게 주는 상이지 절대 특정 작품에 주는 상이 아니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심사평마다 수상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논하는 과정에서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작품들이 있긴 하다. 예를 들면 헤밍웨이의 《 노인과 바다》.

과학분야와는 달리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고도 자의적으로 수상을 받지 않은 사르트르 같은 케이스도 있다. 이는 과학과는 달리 인간의 감성적, 철학적인 부분에 기인한 인문학적 특성 때문이다.[3]

공동연구와 협업이 중시되는 과학 분야와는 달리 작가 개개인의 상상의 나래와 언어적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문학의 특성상 주로 단독수상자가 주를 이룬다.

2. 비판

평화상만큼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논란이 꽤 많이 제기되는 상이다. 문학적 성취 이전에 20세기 중반 이후 자기네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들에게 상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이로 인해 해당 작가의 문학 이전에 정치적 문제와 얽혀있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1958년 파스테르나크 소련 정부와의 관계 때문에 수상을 거부하려 하는 걸 강제로 수상시킨 사례나 2012년 수상자인 모옌의 친정부적 행보에 대한 논란이 대표적이다.[4]

작가의 사상이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아 상을 안주는 경우도 있는데 1회의 최유력후보였던 톨스토이 무정부주의를 지지했기 때문에 후보에 오르고도 받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으며 남미의 대문호 보르헤스는 독재정권을 지지한 우파 성향 때문에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크누트 함순처럼 사상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나치에 부역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상한 경우도 있어서 기준은 완벽한 고무줄이다.[5]

초창기에는 낙천적인 작품이라는 모호한 기준 때문에 많은 문학가들이 수상에서 제외되었다. 사회문제를 다루는 현대 희극의 창시자인 헨리크 입센이나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주자였던 에밀 졸라 둘 다 작품이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조명하고 있다는 이유로 문학사적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지 못했다.

얼토당토 않은 홈 어드벤티지도 있어서 스웨덴이나 북유럽 출신들을 암암리에 밀어주는 경향이 있다. 마크 트웨인 셀마 라게를뢰프에게 물 먹었고, 포스트 모더니즘의 산파라 할 수 있는 나보코프는 스웨덴인이며 노벨위원회 위원이었던 에위빈드 욘손과 하뤼 마르틴손[6]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고 마르셀 프루스트는 노르웨이 출신 크누트 함순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더욱이 함순은 나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덕에 노벨문학상 최고의 흑역사로 자리매김했다.[7] 정 북유럽 작가에게 상을 주고 싶더라도 입센, 스트렌드베리나 근래의 스티그 라르손[8] 등 위대한 사람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닌데도, 이들에게는 상이 돌아가지 않고 자국 외에서는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일체 없는 듣보잡들만 골라가며 상을 주면서 스스로의 권위에 흠집을 내버렸다. 이런 북유럽, 스웨덴 우대의 레전설은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영국의 시인 위스턴 휴 오든의 사례로 누가봐도 받을만한 사람이었음에도 못받았는데 가장 유력한 이유가 ' 스웨덴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 다그 함마르셸드의 책을 번역할 때 일부 오역을 범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버릇을 못 버리고 스웨덴 바깥에서는 아무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토마스 트란스트메외르에게 2011년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근래 인물인데도 나무위키 페이지가 없다는 게 이 인물의 위상(?)을 증명한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마비가 된 것을 위로하기 위해 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고은이 추문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쓰러져 활동할 수 없게 되었다고 노벨상을 준 것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2015년 사망.

결국 이런 저런 이유로 후대의 기준으로는 왜 노벨상을 타지 못했는지 이해하지 못할 전설급의 작가들이 많아졌다. 노문학과 영문학 두 문학사에 손꼽히는 걸작들을 집필한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비롯해 마크 트웨인, 프란츠 카프카[9],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버지니아 울프, 마르셀 프루스트, 니코스 카잔차키스, 제임스 조이스, 레프 톨스토이, 에밀 졸라, 안톤 체호프, 밀란 쿤데라 등등 기라성 같은 문인들이 고배를 마셨다. 이들이 노벨 문학상을 받지 못한 것은 그들의 수치가 아니라 노벨문학상의 수치라고 말해야 맞을 것이다. 그들의 역사적인 업적을 당대인으로써 미리 평가해내지 못했다는 뜻이므로.

2018년에는 심사를 담당하는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 위원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이자 한림원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유지하던 장클로드 아르노가 여성 18명을 성폭행한 의혹을 받은 것으로 한림원 파문이 시작되었으며[10], 한림원의 미온적 대응에 항의한 종신위원들이 여럿 사퇴했다. 이로 인해 한림원이 내부 심사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마비되어 문학상 시상이 취소되는 대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관련 기사 시상 취소는 제2차 세계 대전 같은 전 인류의 위기상황에서나 일어나던 일인데, 이를 성추문 때문에 일으켜버리는 극심한 추태를 보여주는 바람에 노벨 문학상의 위상이 땅으로 수직낙하하는 중.

3. 한국인 수상 가능성

한국에서는 1980년대 이후 한림원의 요청을 받아 몇 차례 작가들을 추천한 바 있는데, 특히 1982년 김동리의 <을화>가 실제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동리 외에도 서정주가 1990년과 1994년, 최인훈이 1992년 추천되었으며, 그 밖에도 황순원, 박경리, 황석영, 김지하, 이문열 등의 작가가 언론 등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곤 했다. 북한에서는 이기영이 <두만강>으로 후보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한 때는 시인 고은이 꾸준히 후보로 언급되었다가, 2018년 성폭력 사실이 폭로된 이후에는 누구도 그를 거론하지 않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고은 노벨상의 한국인의 수상 가능성 참조.

그 다음으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맨부커상을 2016년에 수상한 한강이 있긴 하나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상은 2005년에 생겼으며 역사도 매우 짧고 권위도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수상 가능성은 낮다.

특히 2011년에 스웨덴외에선 전혀 듣보잡인 시인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2012년 중국의 소설가인 모옌, 2016년 가수이자 작사가인 밥 딜런이 수상하면서 향후 10년 안으로 다시 한자 문화권 시인에게 상이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데다가 문학계 거성인 무라카미 하루키도 번번히 물먹는 상황을 보면... 답이 없다...

4. 기타

다른 노벨상 분야와 마찬가지로 뽑을 만한 인물이 없으면 뽑지 않으며 제2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수상자를 뽑을 수 없었던 해도 있었기 때문에 그 해 수상자가 없는 경우가 있다.

흔히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일본의 가와바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미 55년 전에 '시성' 타고르가 시집 〈기탄잘리〉(봉헌하는 노래)를 통해 세계 문학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그 이외에도 이미 이스라엘에서도 가와바타 이전에 수상한 적이 있다. 만약 ' 동아시아'에서라고 한다면 최초는 맞다. 또한 타고르는 영어 시를 많이 써서 서양에 인정받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가와바타는 타고르와는 다른 상징성이 분명히 있다.

미시마 유키오도 한 때 제법 거론되던 후보였는데,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서 복거일의 대체역사소설 《 비명을 찾아서》에서는 그가 8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설정되어있다. 그 외에 음악가로는 밥 딜런이 몇 번 후보에 오른 적이 있고 2016년에 수상했다.

20세기 후반부터의 수상자 트렌드를 잘 살펴보면, 자신의 나라나 정부의 정책등을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작가들이 수상하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자 정작 본국의 정부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제법 있다. 파무크[11] 오에, 그라스, 가오싱젠[12], 옐리네크[13], 알렉시예비치[14] 등이 좋은 예이며, 노벨문학상 소문이 간간이 도는 무라카미 하루키도 일본의 과거사나 원전문제 등에 대해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친정부적이라고 평가되면서 상을 받은 사람이 중국의 모옌인데, 기실 그는 친정부적인 작품을 쓴 적도 없고, 발언도 상식적인 선에 머무른다. 그럼에도 모옌을 친정부 인사라고 하는건 그저 대놓고 중국정부를 비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이라는 명칭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노벨세계문학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단순히 한 나라에서만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다만 스웨덴어라면 아동문학가도 받고 자국 외에선 듣보잡 시인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국경을 넘어서 국제적인 영향을 주고 독자를 획득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많은 언어를 쓰는 작가가 처음부터 유리하다. 그렇지 못한 한국같은 경우는 번역을 많이 해야 할 것이고, 그 번역으로 타국의 독자에게 일정 이상의 주목을 얻어야 한다. 그동안 고은, 서정주등 시인들을 많이 후보로 생각해왔지만, 그건 단견에 가깝고, 오히려 받는다면 소설쪽이 훨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시가 번역을 한번 거치면 외국독자의 공감을 얻기 힘든 것은 이미 수많은 논문으로 입증된 주지의 사실이다. 재미와 작품성을 겸비한 소설가가 나와준다면, 우리가 딱히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해외의 팬들이 알아서 노벨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냥 스웨덴식 필명을 달고 스웨덴어로 작품을 써서 내게 하는 게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이는데...

사족으로 가장 수상자가 많이 나온 언어는 2017년 기준으로 31명이 해당하는 영어다. 수상 시점 기준으로 미국/영국 국적자는 2017년까지 각각 12명. 즉, 영미권 내지는 못해도 영어 공용어 사용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셈.[15]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노벨위원회가 미국에 인색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트웨인은 후보에 열 번 가량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고 프로스트[16] 로스도 못받아서 그런지. 그래도 수상자는 꽤 배출한 편이라서 2017년 기준 국적만 따지면 영국과 같이 2위이다 (1위는 프랑스).

5. 수상자 일람

역대 수상자 목록은 역대 수상자에서 참고바람.

[1] 한화 기준 약 10억 6,680만 원. [2] 사실 원어를 따져보면 '문학'이라는 범위보다는 더 넓게 전반적인 '글'의 범위에 가깝다. 초기의 문학상이 그래서 인문학적인 글에도 수상했다. [3] 노벨평화상에서도 사르트르와 마찬가지로 수상을 거부한 베트남의 정치지도자 레득토가 그 케이스. [4] 다만, 모옌 역시 어용작가라고 보기엔 친정부 성향의 중국인들이 보기에 충공깽한 내용의 글을 꽤 쓴 사람이다. 일각에서 모옌을 친정부작가라고 몰아가는 이유는 그저 그가 문단에서 공식적인 직함달고 활동하며, 옐리네크나 알렉시에비치처럼 대놓고 정부에 날을 세우지 않기 때무니다. [5] 수상 시기는 1920년으로 나치가 나오기 전이지만, 이후 화려한 나치 활동에도 불구하고 상이 박탈되지 않았다. [6] 노벨문학상계의 닐로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자로, 스웨덴 대표가 그의 시를 낭송한 게 골든 레코드에 실렸지만, 정작 이걸 만든 칼 세이건 등은 이 사람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7] 죄로 따지자면 사형을 당해도 시원치 않았으나, 종전 당시 86세였던 덕분에 이렇다 할 처벌은 받지 않았다. [8] 상을 줄 준비를 하기도 전에 너무 일찍 죽긴 했다 [9] 사실 카프카의 경우엔 생전엔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가 후대 비평가들이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를 지지하려는 목적으로 가치가 세상에 드러났다. 죽은 사람에게는 노벨상을 수여하지 않는다. 본래 취지 자체가 살아 있는 사람에게 더 잘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10] 스웨덴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빅토리아 공주를 성추행하고 노벨 문학상 수상자 명단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있다. [11] 파무크가 터키의 아르메니아,쿠르드 학살 문제를 계속 끄집어내기 때문에 터키 정부는 그를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신변문제상 타지에서 십수년째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국민들도 찬반이 나뉠 정도. [12] 반체제 인사로 프랑스에 망명했다. 중국에서 그의 작품은 금서로 지정되어 있다. [13]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자국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가이다. [14] 벨라루스의 반체제 작가로 정권의 탄압을 받아 10년간 망명생활을 했다. 알렉시예비치가 수상했을 때, 루카셴카 벨라루스 대통령은 그녀의 수상에 대해 하기 싫은 티를 팍팍 내면서 축하를 보냈다. [15] 다만 이제까지의 수상자 경향을 보면 영국/미국 두 나라 외의 '영어 공용국 (인도, 홍콩이나 싱가포르같은 동방계뿐 아니라, 서방계가 주를 이루는 호주와 뉴질랜드까지도)'이 딱히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스웨덴이 그나마 영어 공용국에서는 수상자가 많은 편인데 이쪽은 언어 때문이라기보단 수상지 버프(...)로 받는 측면이 더 강해서. [16] Robert Frost. 뉴잉글랜드 농촌을 다룬 시들로 미국에선 꽤 알려진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