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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페르티티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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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제12대 파라오
네페르티티 Neferti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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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1]에 보관 중인 네페르티티 흉상 | ||
<colbgcolor=#decd87><colcolor=#A0522D> 이름 |
네페르네페루아텐 네페르티티 Neferneferuaten Nefertit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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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기원전 1370? | |
사망 | 기원전 1330? | |
재위 기간 | 이집트 파라오 | |
기원전 1334년 ~ 기원전 1332년 (약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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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비 | ||
기원전 1351년 ~ 기원전 1334년 (약 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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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 스멘크카레 | |
후임자 | 투탕카멘 | |
부모 |
아버지 :
아이 어머니 : 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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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 아케나톤 | |
양자 | 투탕카멘 | |
무덤 | 불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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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집트의 왕비, 파라오. 18왕조의 아케나톤 왕의 두 번째 부인이며, 투탕카멘에게는 의붓어머니가 된다. 네페르티티 흉상으로 유명하다.람세스 2세의 아내였던 네페르타리와는 다른 인물이다.
2. 상세
출신에 대해서는 귀족 출신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는데, 일설에는 투탕카멘의 뒤를 이어 파라오가 되었던 대신관 아이의 딸이라는 설이 있고, 다른 설에는 쿠르드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국가인 미탄니의 공주인 타투키파라는 설이 있다. 타투키파는 미탄니 국왕 투슈라타의 딸로 아멘호테프 3세에게 시집 보내졌는데, 아케나톤이 아멘호테프 3세의 여인들을 모두 계승했고 그들 중에 네페르티티가 눈에 들어 왕비로 삼았다는 것이다.그러나 타투키파설은 2010년대 들어서 거의 부정되고 있으며, 보통 아이의 딸로 추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면 타투키파는 도대체 누구냐는 문제가 남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아케나톤의 비는 네페르티티, 키야이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누이[2]가 있다고 믿어지는데 어느 쪽도 타투키파로 비정할 수 없다. 네페르티티는 아이의 비인 테야가 "네페르티티의 유모"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외국 왕녀의 유모 칭호를 이집트 여성이 쥘 이유가 없다. 따라서 아이의 딸로 거의 확정되었다. 키야는 이름이 일반적인 이집트식이 아니고, 관련된 전설이 있어서 타투키파로 비정되어 왔지만 반론도 많다. 그나마 키야가 가능성이 높거나, 혹은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비일지도.
이름인 네페르티티의 의미는 고대 이집트어로 "미녀가 왔다" 인데, 그녀의 미모가 출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쨌든 그녀는 아케나톤의 왕비로서 지내다가 아케나톤 통치 기간 말년에 그의 총애를 잃어 궁에서 쫓겨났다는 설이 있다.[3] 아케나톤의 죽음과 그 아들 투탕카멘의 즉위 사이에 어떤 남성 파라오[4]와 네페르티티로 추정되는 여성 파라오[5]가 차례로 잠깐 재위했다. 의붓아들인 투탕카멘의 즉위 후인 기원전 1330년경에 사망했다고 하는데 확실하지는 않다. 투탕카멘 즉위 후에도 네페르티티의 아버지인 아이가 국정을 장악하고 결국 파라오가 되는 정황으로 보아 네페르티티의 영향력이 추정되지만 사실 직접적으로 이름이 언급되는 기록은 없다.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가 원래 네페르티티를 위해 만들어진게 재활용되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 출처 왕비와 어린이만 하던 귀 피어싱이 그 마스크에도 묘사되어서 여성 파라오용임을 나타내는게 첫번째 근거이다. 또한 그 마스크에 네페르네페루아텐[6] 이름을 투탕카멘의 이름으로 고친 흔적이 있는게 두번째 근거이다.
3. 흉상
그녀는 고대 이집트 최고의 미녀로 불리는데, 그런 평가를 받는 결정적인 이유가 그녀를 묘사한 걸작 네페르티티 흉상 덕분이다. 무려 기원전 1345년 만들어진 명품이다.이 흉상은 독일 베를린의 노이에스 박물관(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워낙 세기의 걸작이라 네페르티티 흉상만 별도의 전시실에 홀로 전시되고 있다. 또한 경비원이 바로 옆에 상주하면서 유물을 지키고 있다. 다른 유물들은 사진촬영이 허용되지만 네페르티티만큼은 촬영이 금지된다.[7]
눈은 한 쪽만 끼워져 있는데 다른 쪽은 나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끼워지지 않은 듯하며, 남은 부분의 형태로 보아 애당초 끼울 계획이 없었던 듯이 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아케나톤 이전의 이집트의 미술은 상당히 경직되고 형식주의적인 흐름이었던 것과는 달리 아마르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실주의적인 미술로 바뀌었고, 덕분에 네페르티티의 흉상은 대단한 걸작이 되었다. 물론 네페르티티 이전에도 엄청난 미인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들을 묘사한 작품이 안 나타나는 이상은 네페르티티의 부동의 넘버원 자리는 계속 유지될 듯.
저 흉상은 1912년 독일의 고고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가 아마르나 유적지에서 발굴한 것인데, 진작에 가치가 있을 줄 알고 잡동사니 속에 숨겨서 가져온 것이다. 1930년대 독일 언론들은 이 흉상을 프러시아 제국의 새로운 군주라며 극찬하였고, 히틀러 또한 이 유물을 소장할 박물관을 지으려고 하였다. 때문에 나치 독일 패망 후에도 독일에게 있어서 국가 정체성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유물이 되었고 독일의 정치적 캠페인에 많이 쓰였다. 이는 영국의 투탕카멘의 발견에 필적할 유물이라 생각되었기 때문. 그래도 흉상에 대해서 이집트에서는 계속 돌려달라고 하고 있어 분쟁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같은 곳에서 발견된 모든 흉상들은 부서졌는데 네페르티티 흉상만 보존 상태가 최상급이라 고고학자 보르하르트가 만들어낸 가품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어 왔다. 심지어 네페르티티 흉상이 이집트 미술 중에서도 전례가 없이 독창적이고 현대적으로 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에 위조 논란이 끊이지 않는 편이다. 물론 독일 정부와 박물관측은 이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한다. 과학적 분석 결과, 석고와 물감 재료는 당시 이집트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집트 현지 가품 제작자도 전문가와 연대 측정을 속일 수 있을 정도로 수천년 전에 만들어졌던 부서진 건물이나 조각상 등에서 구할 수 있는 당시 재료들이 이집트 지천으로 널려져 있어서, 지금의 기술로는 100% 확실한 진위여부를 밝히기는 힘들긴 하다.
4. 무덤
2015년 11월 28일,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이 투탕카멘의 묘실 뒤쪽의 비밀의 무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 그 주인이 바로 네페르티티로 추정되는 상황.2016년 3월 17일 이집트 고대유물부 장관의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항은, 11월의 레이더 검사를 통해 투탕카멘 묘실(KV62) 북쪽과 서쪽에 두 개의 유기 물질과 금속이 들어 있는 공간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애리조나 대의 니컬러스 리브스 교수가 그 가능성에 대해 처음 언급했으며, 그는 방들 중 하나가 네페르티티의 것이라 주장해 왔다. # 하지만 토리노 대학교에서 소나 검사를 한 결과 빈 공간은 없었다고 하며, 이집트 고고학부(Ministry of State of Antiquities)는 토리노 대학의 검사 결과를 인용하여 빈 공간은 없다고 2018년 5월 발표했다. #1 #2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네페르티티(동음이의어) 문서 참고.
[1]
Neues Museum, 새로운 박물관.
[2]
미라는 남아있는데 이름을 확정지을 수 없다.
투탕카멘의 어머니이다. 이 사람이 키야라는 주장도 있지만 반론도 많다.
[3]
네페르티티가 궁에서 나왔다는 설이 나온 것은 일정 시기 이후 네페르티티에 대한 기록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인데, 특별히 사망했다거나 하는 언급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단순히 총애를 잃고 궁에서 나왔으리라고 볼 수 있지만, 사망했다거나 이름을 바꿨다는 주장도 있다.
[4]
이름은 '
스멘크카레(Smenkhkare)'. 아케나톤의 형제 또는 아들로 추정되고 있다.
[5]
이름은 '네페르네페루아텐(Neferneferuaten)'. 보통 네페르티티와 동일인으로 본다. 네페르티티의 본명부터 '네페르네페루아텐 네페르티티(Neferneferuaten Nefertiti)'이다.
[6]
원래 왕비였던 네페르티티가 여성 파라오로 즉위했을 때의 이름이다.
[7]
그래서 인터넷 블로그 같은 곳에서 베를린 여행기를 보면 다른 박물관 유물들은 여행자가 직접 촬영하여 올린 경우가 많으나, 네페르티티 흉상만큼은 촬영이 금지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을 가져다 쓰는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