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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중매체에서
1.1.
영화1.2.
드라마
1.2.1. TBC 인목대비 (1974년)1.2.2. MBC 여인열전 서궁마마 (1982년)1.2.3.
조선왕조 오백년 5화 임진왜란 (1985년)1.2.4.
조선왕조 오백년 6화 회천문 (1986년)1.2.5.
서궁 (1994년)1.2.6.
허준 (1999년)1.2.7.
천둥소리 (2000년)1.2.8.
왕의 여자 (2003년)1.2.9.
불멸의 이순신 (2004년)1.2.10.
탐나는 도다 (2009년)1.2.11.
구암 허준 (2013년)1.2.12.
불의 여신 정이 (2013년)1.2.13.
왕의 얼굴 (2014년)1.2.14.
징비록 (2015년)1.2.15.
화정 (2015년)1.2.16.
왕이 된 남자 (2019년)1.2.17.
조선로코 녹두전 (2019년)1.2.18.
보쌈-운명을 훔치다 (2021년)
1.3.
소설,
만화1.4.
뮤지컬1.4.1. 칠서
1.5. 게임1. 대중매체에서
★은 주연급1.1. 영화
1.1.1. 인목대비 (1962년)
허장강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안현철 감독 작품으로 옛날 영화라 여기서는 단순한 악인으로 나온다.[1] 재위 중 행적이 연산군 비슷하게 묘사되다 결국 인조반정으로 실각했는데 인목대비에게 자비를 청하자 인조가 "그냥 사사하자"고 하니 인목대비가 "그러면 저 자와 내가 다를 것이 없지 않느냐?" 라면서 너그럽게 살려주는 위엄을 보이지만 현실은 시궁창. 실제로는 오히려 반대로 인목대비가 열렬히 나서서 죽이려고 했으나, 다른 이들이 뜯어말렸다. 이 영화는 흥행도 평가도 좋지 않았다.1.1.2.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
이병헌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참고로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광해군과 똑같이 생긴 천민 '하선' 역도 같이 맡으면서 1인 2역의 역할을 소화했다.(하선은 가상의 인물이다.) 광해군에 대한 인식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이자 대중매체의 광해군 긍정평가 역사왜곡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헌데 이 영화 속의 진짜 광해군은 잔혹하고 정치병에 걸린 편협한 인간으로 실제 역사의 광해군에 맞게 고증되었다는 점이다. 광해군과 바꿔치기 된 천민인 광대 출신의 가짜 광해군(하선)이 백성들을 위해서 노력하며 현명한 왕으로서 능력을 보여주는 대사를 진짜 광해군이 한 것처럼 퍼나르며 광해군이 애민 정신이 뛰어나고 유능했던 왕인 것처럼 역사왜곡을 발췌하고 있는 황당한 상황을 만든 영상클립의 소스가 바로 이 영화이다. 국사 시간에 이 영화에서 가짜 광해군(하선)이 하는 대사를 실제 광해군이 한 것처럼 참고자료를 보여주며 광해군에 대한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상당히 많다. 광해군이 애민 정신이 뛰어난 왕, 정치적으로 희생당한 왕이라는 현실과는 180도 다른 역사관을 지닌 젊은 세대들은 화정 따위의 드라마에서 실제 광해군을 정반대로 왜곡한 무리수와 함께 이 영화의 가짜 광해군의 명대사들을 역사 시간에 봤던 경험이 많다고 지적한다. 2000년대의 김두한 미화, 원균 미화로 대표되는 과도한 역사인물 재해석 대중주의 사극물이 범람하던 시대의 상징적인 왜곡 효과 중의 하나에도 포함된다. 이 중에서 유독 광해군은 정교한 비판이 상당히 늦어버린 감이 있다.1.1.3. 대립군 (2017년)
여진구가 광해 역을 맡았다.★ 왕이 된 남자에서 후반의 광해군을 보여주고 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막 세자의 자리에 오른 여린 광해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광해군에 대한 정치적 미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작품으로서 사악한 경영꾼 선조와 맞서는 민초들과 그들을 돕는 착한 광해군이라는 현대 정치판에서나 사용해야할 정치 프레임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류의 작품들이 광해군을 역사 인물이 아니라 대중주의의 편견과 시절에서 머리가 굳은 문화 주류들의 정치적인 역사왜곡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광해군이 대립군을 보듬는 것까지는 괜찮은 묘사이지만 '앞으로 광해군이 왕이 되면 백성의 정치를 하겠다'라는 듯한 광해군의 정치적인 성장 묘사를 넣었다는 점은 2010년대 광해군 역사왜곡물의 전형이다. 역사 속의 광해군은 민초들을 가혹하게 수탈하는 체제, 매관매직, 탐관오리를 의도적으로 방치했던 왕이기 때문이다.[2]1.1.4. 노량: 죽음의 바다 (2023년)
이제훈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난 후, 쿠키 영상에 등장한다. 역시 아직 멀쩡하던 세자 시절의 모습이다. 하늘의 대장별을 보면서 이순신을 추모한다.1.2. 드라마
1.2.1. TBC 인목대비 (1974년)
이순재가 광해군 역을 맡았다.★ 신봉승 극본으로서 사료를 바탕으로 광해군의 본 모습을 찾고자 애쓴 작품이다. 이순재의 내면 연기가 돋보인 작품.1.2.2. MBC 여인열전 서궁마마 (1982년)
이덕화가 광해군 역을 맡았다.★1.2.3. 조선왕조 오백년 5화 임진왜란 (1985년)
황치훈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1.2.4. 조선왕조 오백년 6화 회천문 (1986년)
이희도가 광해군 역을 맡았다.★1.2.5. 서궁 (1994년)
김규철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특기할 점으로 악역 캐스팅이 꽤 화려하단 거다. 이영애가 김개시 역을, 서인석이 이이첨 역을 맡았다. 심지어 류영경 역으로는 임혁이 나왔다. 사실 악역 외에도 연기력이 후덜덜한 분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선조 역으로는 원로 배우 김성옥, 이원익 역으로는 신구가 출연하였다. 그 외에 김보성이 이영애(김개시)를 짝사랑하는 호위 무사 겸 친구이자 내시로 등장한다.1.2.6. 허준 (1999년)
김승수가 광해군 역을 맡았다.1.2.7. 천둥소리 (2000년)
김주승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1.2.8. 왕의 여자 (2003년)
지성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광해군을 시대가 만든 비운의 총명한 임금으로 역사 왜곡을 저지른 작품들의 시초격이다. 따라서 최초로 광해군을 미화한 드라마를 제작한 방송국은 SBS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SBS 방송국은 직전에 방영한 작품이 희대의 조폭미화물 야인시대였고, 전전작 여인천하가 초대박을 냈기 때문에 이를 이어받는 '왕'의 '여자'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붙었고, 광해군이라는 부정적인 인물을 억지로 미화하는 등등, 당시의 자극적인 역사의 재해석 흥행코드를 이어가려는 경향이 짙었던 배경이 있는 작품이다.
같은 방송사에서 방영한 깡패 김두한의 미화가 개판인 것처럼, 이 작품에서 나오는 광해군의 묘사는 심각히 잘못되어 있다. 심지어는 어지간한 광해군 옹호론자들도 손절하는 이이첨이 개념인으로 나오며, 광해군의 나쁜 정치 행위는 김개시 탓이라는 치트키 수준의 묘사까지 수준이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하지만 광해군 옹호 팬덤에게는 광해군 내면묘사 어쩌고 하는 감성팔이 미화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꽤 중요한 드라마이다. 여담이지만 미화된 광해군 이미지가 노무현에게 투영되는 경향이 많은데 공교롭게도 이드라마가 방영된 시기가 노무현이 대통령을 하고 있던 시절이었다.
한 마디로, 광해군 중심의 선악관으로 당시 조선의 역사를 심각하게 뒤틀고 왜곡한 영상물의 시초격이라는 점이 비판을 받는다. 게다가 시청률도 대장금이라는 매머드급 경쟁작 때문에 낮았다. 사실은 비단 광해군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인물들이 현실의 역사와는 다르게 왜곡되며, 그 연출도 심히 조잡하다. 애초에 드라마의 구성부터 무리한 역사 재해석으로 어그로를 끌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는데, 문제는 유독 이 작품의 광해군이 이후의 역사왜곡에서 주류가 되어버렸다는 점.[3] 사강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 중이던 홍유진이 모처럼 드라마로 복귀해 비극의 왕비 문성군부인 유씨 역으로 출연했다. 여기서 광해군의 아들 폐세자 이지를 연기한 배우는 정태우[4]이다.
1.2.9. 불멸의 이순신 (2004년)
이준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임진왜란 중 세자 자리에 오른다. 전란중에도 군을 시찰하며 군사들을 독려하고 이순신을 신뢰하는 등 여러모로 믿음직스럽고 총명한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1.2.10. 탐나는 도다 (2009년)
이호성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특이하게도 폐위당한 후 제주도 유배 시절의 모습을 다뤘다. 극 초반까지는 버진이네 동네를 떠돌아다니는 미치광이 영감처럼 페이크를 취했다. 그러다 박규에게 제주도에 유배 중인 말년의 광해군이라는 게 들통나고, 그 후로 그에게 권력의 무상함을 말하며 여러 가지 현명한 조언을 해주며 상담역으로 활약하는 등 결국 광해군 미화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이 흠이다.1.2.11. 구암 허준 (2013년)
인교진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1999년판 허준과 마찬가지로 왕자 시절의 인연을 통해 허준에게 호의를 보였으며, 동의보감 집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나마 동시대의 타 작품에 비해서는 광해군 미화 같은 왜곡으로 보기는 애매하다.1.2.12. 불의 여신 정이 (2013년)
이상윤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국왕으로서의 꼴통 악인보다는 왕자 시절이 중심이 되어 한 인간으로서의 감성적인 모습을 조명했다. 여기서 그는 주인공 문근영이 배역을 맡은 도공 유정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갖는다. 여담으로, 형인 임해군 ( 이광수 분)보다 더 늙어보인다는 이야기가 있었다.[5]1.2.13. 왕의 얼굴 (2014년)
서인국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내부의 적과 외부의 난으로부터 끊임없이 군주의 자질을 시험 받으며 끝내 왕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세자 광해군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준다. 역시나 광해군 미화의 영향이 큰 편으로서, 아예 광해군이 엇나가기 시작한 시절조차 왜곡으로 다시 쓰는 작품들이 출현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1.2.14. 징비록 (2015년)
불의 여신 정이에서도 아역 광해군을 맡았던 노영학이 다시 같은 역을 맡았다. 다만 이쪽은 선조때의 임진왜란이 중심이다.나는 말입니다. 이순신이 마음에 듭니다.
앞선 작품들처럼 광해군을 마냥 미화하기보다는 선조의 압박에 점차 흑화해 삐뚤어지는 모습을 잘 묘사했다. 나중엔 아예 동복형인 임해군에게 '형님 하나 살리자고 그 많은 의병을 희생하느냐'며 굉장히 냉정하고 차가운 투로 쏘아붙인다.
# 다만 이건
임해군이 워낙 인간말종이었고, 광해군 본인도 그런 임해군과 사이가 매우 나빴기 때문에 흑화라고 보긴 애매하기도 하다.1.2.15. 화정 (2015년)
차승원이 광해군 역을 맡았다.★초반부 선조와의 갈등 속에서 세자 자리마저 위태로웠던 광해군의 상황과, 이복 여동생 정명공주에게 따뜻한 인간적인 모습이 함께 그려졌으며, 군주의 자리에 오른 후에는 국왕으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위엄을 갖추지만, 김개시(김가희. 김개시는 그녀를 낮춘 이름이다.)의 계략 앞에서는 다소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등, 실제 역사속의 광해군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소 구역질나게 느낄 만큼 역사왜곡이 산재해있는 작품이다.
문제는 영화 광해와 함께 대중에게 광해군에 대해서 무척 잘못된 역사왜곡을 사실인양 퍼트렸다는 점이다. 광해군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실상 적대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강주선과도 손을 잡으려 하는 냉정하면서도 실리를 추구하는 군주의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실제 광해군의 역사를 본다면 그야말로 구역질 나는 묘사가 따로없다.
심지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성적인 인물이 되기 시작하는데, 현실의 광해군은 꼴통들을 정치깡패로 사용했던 정치병 환자이자 무자비한 피의 숙청을 쉴새없이 휘둘렀던 폭군이기에 역사적으로는 불편함을 넘어서 황당한 수준의 인물묘사. 원래 역사에서 직접 친국(親局)을 단행해 무고한 자들도 죽였던 광해군이 반대파 숙청을 머뭇거리거나, 명나라 파병에 조성하에게 협력을 부탁하는 등[6] 여러모로 실제 광해군의 비해 유약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정명공주가 주인공이라 이 이상의 부각은 무리겠지만, 광해군이 고단하게 권력을 유지하고, 외롭게 중립 외교를 지지했다는 미화가 매우 극심하다. 폐위된 광해군의 쓸쓸함을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나라를 걱정하는 멋진 모습으로 퇴장하는 것으로 화룡점정. 한마디로, 2000-2010년대 광해군 미화의 정점이자 역사왜곡된 광해군 인식의 금자탑에 있는 작품이다.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현실의 광해군이 행적을 일일이 정반대의 상황으로 해석하며 무리수를 두는 작품으로서, 광해군이 민초들을 생각했던 왕이라는 실제 역사와는 정반대의 정치적 프레임을 씌워놓고 이를 중심으로 역사의 레퍼런스를 왜곡해서 끼워맞추던 당시 사극물의 유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의 광해군은 동시대의 어떤 왕들보다 권위적인 왕에 가까웠으며, 누구보다 가혹하게 민초들을 수탈하도록 방치한 왕임을 생각하면 이런 류의 재해석 드라마에서 내세우는 교훈이 얼마나 상업적이고 허망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화정이 광해군 미화물 중에서 실제 광해군을 아는 사람들에게 유독 끔찍하다, 소름끼친다 라는 평가를 듣는 것은 이 작품의 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들이 대체로 정치적 주장을 이유로 광해군을 미화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화정은 광해군을 주인공의 현명하고 착한 왕이라는 동화책 수준의 유치한 이미지를 기본 캐릭터로 설정해놓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실의 광해군은 신하와 왕족들을 쉴새없이 쳐죽이고 백성들을 가혹하게 수탈한 폭군이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무능한 폭군을 현명하고 다정한 친족으로 설정을 해놓은 작품과는 달리 정명공주가 광해군의 가장 대표적인 희생양이라는 현실의 역사를 알고나면, 이 드라마의 작가들이 과거의 조상들의 인생을 소꿉놀이 장난감 도구로 생각하는 사이코패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주인공에 대한 기초적인 예의가 없는 역사왜곡물이라는 특징이 있다.
- 광해군의 즉위시 권력기반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는 절반만 사실이다. 일단 류영경을 비롯해 선조가 친 영창대군 파벌로 포섭해놓은 탁소북이 정권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당하관을 비롯해 평범한 백성들은 즉위 직전부터 전국민적인 지지를 보냈다. 실제로 막상 권력에 오른 뒤엔 큰 무리 없이 유영경과 탁소북을 쳐낼 수 있었다.
- 광해군에게 등을 돌린 개념인들이 몇 안되는 선역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끝까지 광해군과의 대립이나 원수관계가 애매하다. 이 드라마의 광해군이 그들에게 휘두른 광기는 당연히 없고 부처와 예수처럼 그저 순수한 광해군을 묘사하며 광해의 모든 원죄를 삭제하여 선역들의 억울함이 반쪽으로 묘사된다.
- 광해군을 위해서 거의 모든 주변역사를 180도로 뒤틀었다. 광해군의 수많은 실정과 수탈, 악행은 모조리 정적과 부하들이 졸속으로 저지른 것으로 왜곡했다. 반대로, 정적들이 업적으로 남겼던 농업지원과 산업정비 같은 행적들은 빼앗아서 광해군의 것으로 매우 철저하고 숭고하게 미화했다.
- 정명공주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사실 자체가 이 드라마의 매우 끔찍한 역사왜곡의 중심이자 가장 큰 희생양이다. 정명공주는 조선시대의 여성 왕족 중에서도 가장 끔찍하고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는데, 문제는 그녀가 그토록 끔찍한 인생을 살았던 근본적인 원인이 영창대군의 친누나였다는 사실 때문이다. 즉, 광해군의 폭군 행위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악행으로 손꼽히는, 정명공주의 남동생 영창대군을 사실상의 유기치사 명령으로 고통 속에서 죽어가도록 명령한 것을 삭제하여 정명공주의 삶을 왜곡했다. 그때문에 불과 10대 초반의 소녀임에도 광해군의 집착증 때문에 역적으로 유폐되어 살면서 친족들과 보호자들이 숙청당하는 꼴을 지켜봤던 정명공주를 주인공으로 다루면서도, 그녀의 인생을 지옥에 빠트리는 명령을 내린 광해군의 폭군적인 모습을 모조리 삭제하여 현실과는 정반대의 자상한 왕으로 왜곡했다는 것이다.
- 화정은 실제 주인공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이코패스 수준의 작가편의적 태도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역사왜곡물이다. 대다수의 광해군 미화물들이 수많은 왕족과 신하들의 피해를 삭제하는 왜곡이 심각하다지만, 광해군의 비뚤어진 폭군으로서의 편집증의 가장 큰 희생양이었던 정명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드라마에서 광해군의 악행을 모조리 삭제하고 아예 현실과는 정반대의 긍정적인 행적으로 역사왜곡했다는 점에서, 다른 광해군 미화물들의 주요 특징인 정치적 태도를 바탕으로 한발 더 나아가서 이 드라마는 주인공에 대한 기초적인 설정마저도 비인간적인 인물 관계로 왜곡하여 작중의 묘사와는 정반대였던 광해군의 현실을 알고 나면 소름끼치는 요소가 가득한 작품이다.
1.2.16. 왕이 된 남자 (2019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드라마로 리메이크한 작품. 여진구가 광대 하선과 같이 1인 2역을 맡았다.★ 역사 왜곡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영화와 달리 드라마의 주인공은 실존한 광해군이 아닌 광해군을 모티브로 하여 새로이 창조해낸 가상의 인물이며, 그 밖의 다른 등장인물들도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창작 캐릭터이다. 대립군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이쪽은 불안감에 의해 광기를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작품들처럼 2010년대에 실제 역사를 정반대로 뒤집어놓을 정도로 막 나가던 광해군 미화를 반성하는 작품으로, 실제 왕 시절 광해군의 집착증과 무능함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려고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1.2.17. 조선로코 녹두전 (2019년)
밑의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정준호가 광해 역을 맡았다.1.2.18. 보쌈-운명을 훔치다 (2021년)
김태우가 광해군 역을 맡았다. 여자 주인공 화인옹주( 권유리 분)의 아버지로 나온다.〈 징비록〉에서 광해군( 노영학 분)의 아버지 선조로 출연해 지나치리만큼 광해군을 끊임없이 괴롭힌 것을 생각하면 가히 최강의 배우개그. 작중에서는 이이첨과 대립하고 딸을 걱정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이첨과 광해군이 대립하는 장면에서 양쪽다 카리스마가 넘친다. 문제는 둘다 명배우를 쓰기엔 아까울 정도로 치졸한 역사인물들이라는 점. 실제 역사에서 간신 이이첨을 광해군의 측근이었고 청렴했다는 점만으로 미화해야 한다는 일부 광빠적인 여론과는 다르게 광해군과 이이첨이 극렬히 싸웠던 정권말년의 대립관계는 묘사해주고있다. 물론, 그 이전까지는 광해군과 이이첨이 짝짝쿵이 맞아서 궁궐공사 하고 정치숙청 하는 서로를 방치하면서 둘이서 열심히 나라를 말아먹은 묘사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이이첨 역의 이재용도 징비록에서는 이산해 역을 맡았는데 이산해가 이이첨이 이끄는 대북의 수장급에 속했던 인물이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대를 이은 캐스팅이라 봐도 무방할 듯...1.3. 소설, 만화
1.3.1. 광해의 연인
메인남주이다. 세자 시절부터 적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왔지만 성품은 올 곧다. 여주인공 경민을 잘 챙겨주는 사랑꾼으로 나온다.1.3.2. 녹두전
남주인공 정이덕의 친아버지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등장. 그리고 정이덕을 두 번이나 죽이려고 하는 인물로 나온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자신의 왕위 때문이다. 갓 태어났을 때는 신성군처럼 경쟁자가 될 것을 우려했기에, 그리고 본편에서는 후환을 없애기 위해 죽이려 하는 것. 폐세자 이지의 존재도 그 결정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추정된다. 이미 이지가 세자로 책봉된 상황에서, 죽은 줄 알았던 장자가 돌아오면 혼란이 일어날 테니까. 본편에서 폐세자 이지는 등장하지 않으나,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자살하는 여인 30화에서 이시발에게 한 말이 바로 그것이다. "내 아들은 '이 지' 하나다. 첫째는 전쟁 중에 태어났는데, 태어나자마자 죽었다." 이를 통해 정이덕은 폐세자 이지의 형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작가는 1592년 광해군 부부가 아이를 낳았음에도, 그 후 언급이 없는 것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7]1.3.3. 칼부림
극이 인조반정부터 시작하기에 3화에서 붙잡히는 것으로 첫 등장. 얼굴 또한 실루엣 처리되어 있다. 이후 등장이 없다 4부 18화에서 강화도에서 유배된 모습으로 본격적으로 등장. 아들, 김개시, 수족들을 모두 잃은 백발의 노인으로 나온다. 실제로 미신행위에 빠져서 궁궐에 점쟁이들을 부르던 것을 반영했는지 노년에 사주를 하고 있다.
남주인공 함의 친아버지로 공개되었다.[8] 4부부터 등장한 외모는 함이와 거의 동일인 수준으로 그려지고 있다. 광해의 첫 등장에서 독자들은 광해군이 아닌 미래 시점의 함이 아니냐는 추론까지 나왔을 정도.
1.3.4. 조선왕조실톡
290화에서 한파에도 불구하고 궁궐을 계속 지으라고 한다. 이때 고추를 천주머니에 넣는 조선시대식 핫팩을 소개하는데, 인수다구래문 아이디는 @Bright_sea.1.3.5. 인목대비
이재원 작가의 소설 <인목대비>에서는 휘정( 인목왕후)과 함께 소설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휘정이 선조의 계비가 되기 전부터 그녀를 연모했고, 즉위 후로도 그녀를 치열한 당쟁 속에서 지켜내고자 애쓴다.1.3.6. 광안
라혜 작가의 로맨스판타지 소설 및 웹툰1.4. 뮤지컬
1.4.1. 칠서
박강현이 광해 역을 맡았다. 광해군 5년의 계축옥사를 소재로 한 팩션 창작 뮤지컬로, 잔인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애잔한 인물로 표현됐다. 넘버 ‘외줄 위의 용상’[9]에서 불행한 처지에 서러워하는 모습이 나타난다.1.5. 게임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근세시대 실시간 대전략 게임 Europa Universalis 4에서는 행정 1, 외교4, 군사 2라는 나쁜 능력치로 등장한다. 외교는 높이 평가 되었지만, 행정과 군사는 씹창나있다. 패러독스 사에선 외교 자체는 고평가하지만, 조선 내부를 씹창내고 폐위되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수 도 있고, 그냥 조선은 세종 이후로[10] 능력치가 죄다 개판이기 때문에, 그냥 어쩌다보니 나름 고증에 맞게 형성됐을 수 도 있는일이다...
[1]
사실 동시대 인물들과
역사의 냉정한 관점을 반영한다면 무능한데 잔인하기도 했던 악인이 맞다.
[2]
다만 완전한 미화라고 보기는 힘들다. 애초에 이 작품은 세자 시절의 광해군을 다루고 있는데, 실제로 세자 시절까지만 해도 광해군은 상당히 유능하고 총명한 모습을 보이며 의병들을 도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3]
그나마 김개시 역할을 한
박선영의 카리스마 하나만큼은 끝내준다. 문제는 역사적으로 따지면 광해군의 악행 상당수를 대신 떠맡는다는 점. 드라마적으로는 이게 주인공 비중이지만, 역사적으로 죄질을 따진다면 오히려 여성 비하 악녀물 소재의 레퍼런스가 될 수준.
[4]
참고로 지성과 정태우의 나이차는 겨우 5살밖에 안 된다.
[5]
이는 당연한 게, 이광수가 노안이기는 하지만 이상윤이 더 나이가 많은 데다가, 이상윤도 얼굴이 노안이라서다.
[6]
실제 역사에서 광해군은 대북파의 대명배금을 결사적으로 혼자! 반대했다. 그럴 만큼 강단도 있는 광해군의 모습이 잘 나오지 않는다.
[7]
이 기록은 정탁이 남긴 것이다.
[8]
즉 작중에서 주인공 함과
폐세자 이지는 이복형제이다. 1부 5화에서 함은 1606년생으로 나왔으므로, 이지가 8살 연상인 형이다.
[9]
[10]
세종의 능력치는 6,5,5 총합 16으로, 총합 17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군주 다음으로 높은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1위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2위다. 학계에서도 나름 호평하는 조선 군주들은 세종 이후로 매우 박한 능력치를 받고 있다. 유럽사에 손꼽히는 암군들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