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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1996년/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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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1996 시즌
4월 5월
시즌 성적 (4월 최종)
순위 승차 승률
6 / 8 6 0 8 -2 0.429
4월
성적
6 0 8 -2 0.429
- 13 VS 현대
8:6 승
14 VS 현대
3:4 패
15
휴식일
16 VS 롯데
2:3 승
17 VS 롯데
7:3 패
18 VS 롯데
8:5 패
19 VS 해태
2:12 패
20 VS 해태
4:5 패
21 VS 해태
4:2 승
22
휴식일
23 VS 한화
3:1 승
24 VS 한화
6:1 승
25 VS 한화
6:9 패
26 VS 쌍방울
7:2 패
27 VS 쌍방울
6:5 패
28 VS 쌍방울
4:8 승
29
휴식일
30 VS 삼성
우천취소
-

1. 4월 13일 ~ 4월 14일 VS 현대 유니콘스 (인천) 동률 시리즈
1.1. 4월 13일1.2. 4월 14일
2. 4월 16일 ~ 4월 18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루징 시리즈
2.1. 4월 16일2.2. 4월 17일2.3. 4월 18일
3. 4월 19일 ~ 4월 21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
3.1. 4월 19일3.2. 4월 20일3.3. 4월 21일
4. 4월 23일 ~ 4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위닝 시리즈
4.1. 4월 23일4.2. 4월 24일4.3. 4월 25일
5. 4월 26일 ~ 4월 28일 VS 쌍방울 레이더스 (잠실) 루징 시리즈
5.1. 4월 26일5.2. 4월 27일5.3. 4월 28일
6. 4월 30일 ~ 5월 2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6.1. 4월 30일

1. 4월 13일 ~ 4월 14일 VS 현대 유니콘스 (인천) 동률 시리즈

1996 시즌 현대 유니콘스 숭의야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태평양 돌핀스에서 이름이 바뀐 현대를 처음으로 상대하게 된다.

1.1. 4월 13일

4.13(토), 14:00 숭의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이상훈 2 0 2 0 0 0 0 0 4 8
현대 위재영 0 0 2 0 0 2 0 0 2 6
중계방송사: 파일:SBS 로고(1994-2000).svg | 캐스터: 유협 | 해설: 정순명

개막전 라인업은 송구홍 - 심재학 - 서용빈 - 최훈재 - 김선진 - 김재현 - 김동수 - 이우수 - 이종열이다. 현대는 박재홍 - 김인호 - 권준헌 - 김경기 - 강영수 - 공의식 - 하득인 - 김동기 - 박진만이 선발출전했다. 박재홍과 박진만은 이날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김재박 신임 현대 감독의 감독 데뷔전이다.

현대 유니콘스와의 개막전에서 심재학의 9회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한 집중 4안타로 4점을 뽑아 8-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해 2할3푼의 타율로 한때 코칭스태프가 투수 전향을 고려했던 심재학은 1회 위재영으로부터 우중간홈런[1]으로 1996 프로야구 개막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된데 이어 3회에도 우측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연타석홈런[2]을 만들었고 9회에는 2사 1,3루에서 좌전 2루타로 결승점을 뽑는 등 맹활약했다. 그리고 서용빈은 심재학의 3회 홈런에 이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홈런[3]을 만들었다.

지난해 20승투수에 오른 LG의 에이스 이상훈은 6.2이닝동안 삼진 6개를 기록했으나 볼넷 7개를 내주며 4실점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현대의 마무리 정명원은 4-4 동점이던 9회 1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다. 4-4 동점에 1사 2,3루였던 9회초 대타 한대화의 땅볼로 3루주자 김동수가 홈에서 횡사했으나 2사 1,3루에서 연타석홈런의 주인공 심재학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린데 이어 서용빈, 노찬엽, 김선진의 연속 3개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탰다.

심재학은 1996 프로야구 1호 홈런에 이어 1호 타점, 1호 득점, 1호 연타석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김선진은 1호 도루의 주인공, 송구홍은 1호 병살타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는 3회 1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밀어내기 포함 2득점, 6회에도 볼넷 2개와 수비실책으로 2점을 보태 동점을 만들었으나 8-4로 뒤진 9회 마지막공격에서 연속 3개의 안타로 2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지난해 태평양 돌핀스 시절 홈고별전에서 OB에 패한 데 이어 현대 유니콘스는 개막전이자 홈구장 개막전에서 LG에 무릎을 꿇었다.

송지만, 임수민, 홍원기 등 신인 4명이 선발출장한 한화 이글스는 사직 원정에서 연장 11회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백인천 감독이 5년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는 작년 우승팀 OB 베어스에 잠실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근 감독이 4년만에 감독으로 돌아온 쌍방울 레이더스는 광주 해태 원정에서 9회초 조계현을 상대로 김광림의 결승 쓰리런으로 해태에 6-2 역전승했다. 원정팀이 모두 승리했다.

1.2. 4월 14일

4.14(일), 14:00 숭의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LG 김태원 3 0 0 0 0 0 0 0 0 0 3
현대 안병원 1 0 0 2 0 0 0 0 0 1X 4

라인업은 노찬엽-심재학-서용빈-최훈재-조현-이우수-김동수-송구홍-이종열이다.

연장전 끝에 4-3으로 패배하며 현대와의 개막시리즈에서 1승1패를 주고받았다. 1회초 조현의 3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며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곧바로 1회말 김인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4회말 권준헌이 유격수 이우수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사 2루에서 박진만에게 적시타로 3-2로 추격당했다. 그리고 박진만은 홈송구를 틈타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2루를 밟은 뒤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이 차동철에게 안타를 치자 김용수가 등판했지만 박재홍의 대타 이희성에게 사구를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김인호의 투수 앞 번트 안타 때 김용수의 악송구로 2루주자 박진만이 홈을 밟으며 LG는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4] 김재박 감독은 감독 데뷔 후 2경기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쌍방울이 2승, 해태가 2패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6개 팀은 모두 1승1패씩 기록했다. 쌍방울은 김광림과 김기태의 활약에 힘입어 선동열 이종범이 없는 해태를 8-2로 이기며 유일한 전승팀이 됐다. 롯데는 김응국의 통산 7번째 사이클링 히트[5]와 함께 선발전원안타로 한화에 17-4 대승을 거뒀다. OB는 심정수의 홈런으로 삼성을 3-1로 이겼다.

2. 4월 16일 ~ 4월 18일 VS 롯데 자이언츠 (잠실) 루징 시리즈

2.1. 4월 16일

4.16(화),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롯데 박지철 0 0 0 0 0 0 0 0 2 2
LG 정삼흠 0 3 0 0 0 0 0 0 - 3
  • 승리투수 - 정삼흠(선발, 1승)
  • 패전투수 - 박지철(선발, 1패)
  • 세이브투수 - 김용수(9회, 1승1세)
  • 홈런 - 김동수(1호, 2회 2점.LG)
  • 심판 - 주 김준표/1 장진범/2 백대삼/3 박찬황

홈개막전에서 지난해 플레이오프 상대이자 천적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2 1점차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쌍방울, OB, 현대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정삼흠은 8.2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8이닝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해 완봉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마지막에 흔들려 2사만루에서 밀어내기를 허용해 강판, 승리투수에 만족해야 했다. 9회 2사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용수는 밀어내기를 허용한뒤 후속타자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정삼흠은 통산 99승 113패 47세이브를 기록, 통산 6번째 100승에 단 1승만 남겨뒀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김재현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동수의 투런으로 3:0으로 승기를 잡았다.

OB는 전주 쌍방울 원정에서 박노준에게 홈런과 3루타를 허용해 5-0으로 지던 경기를 9회초 이명수의 역전 적시타로 7-6으로 뒤집어 쌍방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양팀은 총 12명의 투수가 등판해 프로야구 한경기 최다 투수 등판 타이기록을 세웠다. 원년멤버인 신경식은 이날 은퇴식을 가졌다. 해태는 삼성 원정에서 이강철의 시즌 첫 승과 함께 홍현우, 이건열, 장성호의 홈런으로 3-0 승, 개막 2연패 끝에 첫 승을 기록했다. 현대는 한화 원정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박재홍은 데뷔 첫 홈런 포함 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장종훈이 시즌 첫 홈런, 이강돈이 연타석 홈런을 쳤으나 역부족이었다.

2.2. 4월 17일

4.17(수),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5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박보현 0 1 0 0 0 0 5 0 1 7 7 0 5
LG 김도완 0 1 0 0 0 1 0 1 0 3 5 1 7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정도영 | 해설: 하일성
  • 승리투수 - 김태석(6회, 1승)
  • 패전투수 - 김도완(선발, 1패)
  • 세이브투수 - 김상현(8회, 1세)
  • 홈런 - 한대화(1호, 6회 1점.LG)
  • 심판 - 주 백대삼/1 박찬황/2 장진범/3 김준표
  • 경기 하이라이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에서 경기가 치러젔는데 경기 후반 LG 수비진의 타구판단 미숙으로 내준 실점이 많을 정도로 힘든 경기를 하고 말았다. 송구홍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7-3으로 역전패, 전날의 승리를 설욕당했다.

LG 선발 김도완은 6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7회 내야 실책으로 무너져 뼈아픈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롯데는 2회초 볼넷으로 나간 마해영이 패스트볼과 후속땅볼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으나 2회말 LG는 역시 볼넷으로 나간 최훈재가 폭투와 후속땅볼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한대화가 시즌 첫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반격에서 볼넷 2개와 송구홍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의 역전기회를 잡았고 김민재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전준호의 우월 3루타 등으로 단숨에 5득점, 6-2로 경기를 뒤집어 승부를 갈랐다.

LG는 8회말 공격에서 무사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동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9회 박정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주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빗속에 강행된 이날 경기에는 1,856명의 관중이 입장, 1990년 LG로의 팀명 변경 뒤 역대 최소관중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었던 나머지 3경기는 모두 우천취소되면서 대구는 7월 6일 토요일에 더블헤더로 나머지 2경기는 기존편성 이후 재편성되었다.

2.3. 4월 18일

4.18(목),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롯데 주형광 0 0 0 1 2 4 0 1 0 8
LG 이상훈 3 0 2 0 0 0 0 0 0 5

지난해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1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한 주형광을 상대로 한풀이하듯 두들기며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5-8로 역전패를 당했다. LG는 시즌 첫 연패를 허용하며 롯데와의 첫 홈 시리즈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주형광 대신 3회에 등판한 프로 2년차 박부성은 3.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롯데의 프로야구 최고계약금 5억 신인 차명주는 9회에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대화는 3회 솔로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상훈은 5회까지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채 마운드에서 내려갔으나[6] 불펜 방화로 첫 승리를 놓쳤다. LG는 2승3패로 7위로 추락했다.

LG는 1회 2사만루에서 김재현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뽑고 3회에는 한대화의 솔로홈런과 김동수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추가, 5-0으로 앞서 홈팬들 앞에서 낙승을 거두는듯 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초 2사 1,2루에서 박현승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초 박정태의 안타와 마해영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2득점, 5-3으로 바짝 추격했다. 또 6회에는 바뀐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종헌이 볼넷으로 나간 뒤 박현승의 적시 3루타로 1점차가 되었다. LG는 차동철을 투입했지만 롯데는 대타 임수혁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민재의 희생번트와 김종헌의 적시타로 역전했고 박정태의 추가 적시타로 7-5가 됐다. 그리고 8회 1사 2루에서 박정태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홈에서 김재걸의 2점 홈런과 이승엽의 3루타 2개에 역전 적시타로 해태를 6-4로 이겼다. 삼성 장정순은 2회 부진한 김상엽 대신 구원등판해 1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5이닝 1실점으로 19개월 만에 승리, 삼성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해태는 1승3패로 최하위가 됐다. 한화는 홈에서 현대에 3-2로 역전승했다. 임수민이 5회 1사 1,2루 때 2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8회 정영규 조웅천을 상대로 솔로포로 결승점을 뽑았다. 쌍방울은 홈경기에서 OB에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4-3 한점차로 역전승했다. 삼성에서 쌍방울로 둥지를 옮긴 김실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쌍방울은 3승1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3. 4월 19일 ~ 4월 21일 VS 해태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

3.1. 4월 19일

4.19(금), 14:00 무등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김태원 2 0 0 0 0 0 0 0 0 2
해태 조계현 1 3 1 0 1 4 1 1 - 12

라인업은 노찬엽-김재현-김선진-한대화-최훈재-서용빈-김동수-송구홍-이우수이다.

LG 천적으로 악명높은 조계현에게 1회초 노찬엽의 2루타, 김선진의 적시타, 최훈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으나 그게 득점의 전부였고, 김태원이 4.2이닝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2-12 대패를 당했다. 4회를 제외하고 모든 이닝에서 실점했다. 조계현은 9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으로 막아내고 6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다. 이 패배로 해태는 최하위에서 벗어났고,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LG는 1992년 7월 1일 이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태원은 해태전 4연패에 조계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5연패를 당했다.

해태는 1회말 홍현우의 적시타로 2-1로 따라간 뒤 2회말 선두타자 최해식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원에게 박재벌의 역전 2루타, 이건열의 적시타 등 4안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와 5회 최해식과 이순철의 적시타로 6-2로 도망간 뒤, 6회 패전처리로 등판한 신윤호[7]가 3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4점을 추가해 상대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잠실경기에서 한화는 한용덕이 7이닝 무실점으로 첫승을 거두며 OB를 4:0으로 이겼다. 쌍방울은 전주경기에서 김원형의 시즌 첫 승과 박경완 박철우의 홈런으로 현대를 8-4로 이겼다. 롯데는 대구경기에서 강상수의 2번째 승리와 임수혁의 시즌 첫 홈런으로 양준혁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삼성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 1996/4/19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5 4 0 1 0.0 0.800
2 롯데 자이언츠 6 4 0 2 0.5 0.667
3 한화 이글스 5 3 0 2 1.0 0.600
4 OB 베어스 5 2 0 3 2.0 0.400
4 해태 타이거즈 5 2 0 3 2.0 0.400
4 현대 유니콘스 5 2 0 3 2.0 0.400
4 삼성 라이온즈 5 2 0 3 2.0 0.400
8 LG 트윈스 6 2 0 4 2.5 0.333

3.2. 4월 20일

4.20(토), 14:00 무등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LG 김기범 0 0 0 0 1 2 1 0 0 0 4
해태 이원식 2 0 0 0 0 0 0 2 0 1X 5

라인업은 노찬엽-김재현-김선진-한대화-심재학-서용빈-김동수-송구홍-이우수이다.

6발의 홈런이 오간 해태와 LG의 홈런 대결은 연장전 끝에 LG의 허무한 끝내기 실책으로 해태가 5-4로 승리했다. 이 패배로 LG는 연장 2전 전패에 4연속 역전패로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한 김기범은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1회말 홍현우의 2점홈런으로 0-2로 뒤진 LG는 5회초 김동수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6회 김선진에게 2점 홈런으로 3-2 역전했고, 8회초 노찬엽의 솔로홈런으로 4-2가 돼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8회말 해태는 홍현우 차명석에게 솔로포를 기록한 데 이어 구한성 강봉수를 상대로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다급한 LG는 김용수를 투입했으나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최해식이 친 3루 땅볼을 3루수 이종열이 빠트려 통한의 패배를 당했다.

전주경기에서 쌍방울은 조원우의 결승 스퀴즈번트로 현대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5승1패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성영재는 7.1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고 조규제는 1.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1승2세)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9회에만 3점씩 주고받는 등[8] 시소게임 끝에 연장 10회말 김상현을 상대로 이승엽의 끝내기 홈런으로 8-7 승리를 거뒀다. 잠실경기에서 OB는 김상진의 6이닝 1실점 시즌 첫 승 호투와 함께 1회말 한화 유격수 허준의 실책을 틈타 타자일순 대거 7득점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한화를 8-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1996/4/20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6 5 0 1 0.0 0.833
2 롯데 자이언츠 7 4 0 3 1.5 0.571
3 한화 이글스 6 3 0 3 2.0 0.500
3 OB 베어스 6 3 0 3 2.0 0.500
3 해태 타이거즈 6 3 0 3 2.0 0.500
3 삼성 라이온즈 6 3 0 3 2.0 0.500
7 현대 유니콘스 6 2 0 4 3.0 0.333
8 LG 트윈스 7 2 0 5 3.5 0.286

3.3. 4월 21일

4.21(일), 14:00 무등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정삼흠 0 0 0 1 0 2 1 0 0 4
해태 이강철 0 0 0 0 0 0 2 0 0 2
중계방송사: 파일:SBS 로고(1994-2000).svg | 캐스터: 유협 | 해설: 정순명

정삼흠이 사상 6번째로 통산 100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LG는 해태를 4-2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삼흠은 6.2이닝 동안 9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5개와 함께 1실점으로 막아 팀의 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정삼흠은 1985년 MBC 청룡 입단 이후 12년 만에 개인통산 100승 113패 47세이브를 기록, 프로야구 출범 후 사상 6번째로 100승 고지를 돌파했다.[9] 정삼흠의 호투 이후 신동수 김용수가 깔끔하게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안타수는 5-12로 열세였으나 집중력 있는 타격이 돋보였다.

4회초 한대화의 시즌 3호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6회 2사 2,3루에서 심재학이 시원한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심재학은 이날 볼넷 2개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100% 출루했다. 7회초에는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정삼흠의 노련한 두뇌피칭에 휘말린 해태는 7회말 홍현우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미국 출신의 최창양이 데뷔 첫 완투승을 기록한 삼성은 홈에서 이종두의 3타점 활약으로 롯데에 5-2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OB는 8회초까지 한화에 3-7로 지던 경기를 9회말 김민호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1회 김상호의 끝내기 안타로 8-7 대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쌍방울 원정에서 이숭용의 홈런과 정민태의 시즌 2승 호투로 8-2 대승을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 1996/4/21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7 5 0 2 0.0 0.714
2 OB 베어스 7 4 0 3 1.0 0.571
2 삼성 라이온즈 7 4 0 3 1.0 0.571
4 롯데 자이언츠 8 4 0 4 1.5 0.500
5 한화 이글스 7 3 0 4 2.0 0.429
5 해태 타이거즈 7 3 0 4 2.0 0.429
5 현대 유니콘스 7 3 0 4 2.0 0.429
8 LG 트윈스 8 3 0 5 2.5 0.375

4. 4월 23일 ~ 4월 25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위닝 시리즈

이날부터 주중경기는 18시 30분에 진행된다.

4.1. 4월 23일

4.23(화), 18:30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김도완 0 0 0 0 0 1 0 1 1 3
한화 정민철 0 0 0 0 0 1 0 0 0 1
  • 승리투수 - 박철홍(6회, 1승)
  • 패전투수 - 정민철(선발, 1승1패)
  • 세이브 투수 - 김용수(8회, 1승1패3세)
  • 홈런 - 노찬엽(2호, 6회 1점) 김선진(2호, 8회 1점.이상 LG)

라인업은 노찬엽-최훈재-김선진-한대화-심재학-김재현-김동수-송구홍-이우수이다.

상대 에이스 정민철의 호투에 눌려 5회까지 산발 3안타에 그쳤으나 6회 노찬엽이, 8회 김선진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3-1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이다. 정민철은 8회까지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 불발로 첫 패배를 안는 불운을 겪었다. LG는 이 승리로 3연패와 2연패를 기록한 한화와 해태를 제치고 6위로 도약,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중고신인 김도완은 이광환 감독의 기대대로 5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6회초 노찬엽의 솔로포로 승리요건이 만들어졌지만 6회말 2피안타 1볼넷으로 동점을 허용, 박철홍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박철홍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기록했고, 김용수는 8회 1사에서 구원등판해 5타자를 3K로 범타처리하며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인천에서 열린 현대-삼성의 첫 재계라이벌 간 격돌은[10] 박재홍 장광호가 각각 동점홈런, 역전홈런을 기록하고 위재영 정명원이 호투한 현대가 3-1로 역전승했다. 원년선수 이만수는 위재영을 상대로 시즌 1호이자 통산 245호 홈런인 선제 홈런을 날렸다. 롯데는 쌍방울과의 홈경기에서 주형광의 8이닝 10K 무실점 호투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종운이 발목골절로 6주 이탈의 악재를 맞았다. OB는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김형석의 3점 홈런 등으로 11-0 대승을 거두며 쌍방울과 공동 선두가 됐다. 강병규는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만 40세를 넘은 또다른 원년선수 박철순도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5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11]

[ 1996/4/23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8 5 0 3 0.0 0.625
1 OB 베어스 8 5 0 3 0.0 0.625
3 롯데 자이언츠 9 5 0 4 0.5 0.556
4 삼성 라이온즈 8 4 0 4 1.0 0.500
4 현대 유니콘스 8 4 0 4 1.0 0.500
6 LG 트윈스 9 4 0 5 1.5 0.444
7 한화 이글스 8 3 0 5 2.0 0.375
7 해태 타이거즈 8 3 0 5 2.0 0.375

4.2. 4월 24일

4.24(수), 18:30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이상훈 1 1 0 0 2 1 1 0 0 6
한화 한용덕 0 0 0 0 0 1 0 0 0 1

라인업은 노찬엽-김재현-김선진-한대화-심재학-서용빈-김동수-송구홍-이우수이다.

한화전 10경기 9승 무패의 한화 천적 이상훈 한대화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3연승과 함께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지난해부터 한화전 6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20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이상훈은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개막 후 3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13] 차명석은 8회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홈런 4방을 기록한 LG는 팀홈런 17개로 1위에 올랐다. 한대화는 5호 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오름과 동시에 순위도 현대를 제치고 롯데와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화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심재학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LG는 2회 노찬엽의 시즌 3호 홈런이 터졌고 5회 김재현과 한대화가 각각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한대화는 5-1로 앞서던 7회에도 시즌이자 연타석 홈런을 날려 한화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14]

한화는 6회 임수민의 솔로홈런으로 0패를 면했을 뿐 홈경기에서 2연패하는등 4연패 늪에 빠졌다.

OB는 김형석의 생애 첫 그라운드홈런과 이명수의 연장 10회 끝내기홈런으로 조계현이 완투한 해태에 2-1로 승리해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OB는 해태전 7연승을 기록했다. 쌍방울은 김현욱의 데뷔 첫 승리로 롯데를 7-4로 꺾고 연패를 탈출, 공동선두를 지켰다. 박노준은 4타수4안타2타점, 김기태는 시즌 첫 홈런[15]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이승엽 양준혁의 맹타에 힘입어 현대를 11-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승엽은 6타수 3안타, 양준혁은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만수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 1996/4/24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9 6 0 3 0.0 0.667
1 OB 베어스 9 6 0 3 0.0 0.667
3 삼성 라이온즈 9 5 0 4 1.0 0.556
4 LG 트윈스 10 5 0 5 1.5 0.500
4 롯데 자이언츠 10 5 0 5 1.5 0.500
6 현대 유니콘스 9 4 0 5 2.0 0.444
7 한화 이글스 9 3 0 6 3.0 0.333
7 해태 타이거즈 9 3 0 6 3.0 0.333

4.3. 4월 25일

4.25(목), 18:30 청주종합경기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LG 김태원 0 0 1 0 0 5 0 0 0 6
한화 이상목 0 1 0 6 2 0 0 0 - 9

라인업은 노찬엽-김재현-김선진-한대화-심재학-송구홍-서용빈-전종화-이우수이다.

1-1로 맞선 4회말 한화에 타자일순으로 6실점을 허용하며 6-9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LG는 3연승과 한화전 6연승을 마감했으며 LG전 연패를 마감한 한화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원기 서용빈의 솔로포로 1-1로 맞선 4회말 한화는 정영규의 볼넷과 권오영의 번트안타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홍원기의 번트 땅볼을 투수 김태원이 3루로 악송구할때 1점을 뽑고 이영우가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에서 2루수 송구홍의 실책과 허준, 강석천, 임수민의 연속 안타로 5점을 추가했다.

LG 선발 김태원은 4회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시즌 2연패(개인 6연패)를 기록했고 조현은 7회말 김용선의 우월 3루타 타구를 잡으려다 안면과 목부위를 펜스에 부딪혀 중상을 입었다.

현대는 삼성을 박재홍의 결승홈런으로 5-1로 꺾고 첫 맞대결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최창호는 통산 7번째 800탈삼진 고지에 오르며 1994년 9월 6일 이후 19개월 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쌍방울과 OB는 각각 롯데와 해태에 3-2, 4-1로 승리하며 공동선두를 지켰다. 진필중이 8이닝 10K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한 OB는 해태전 8연승을 기록했다. 4연패의 해태는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 1996/4/25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10 7 0 3 0.0 0.700
1 OB 베어스 10 7 0 3 0.0 0.700
3 삼성 라이온즈 10 5 0 5 2.0 0.500
3 현대 유니콘스 10 5 0 5 2.0 0.500
5 LG 트윈스 11 5 0 6 2.5 0.455
5 롯데 자이언츠 11 5 0 6 2.5 0.455
7 한화 이글스 10 4 0 6 3.0 0.400
8 해태 타이거즈 10 3 0 7 4.0 0.300

5. 4월 26일 ~ 4월 28일 VS 쌍방울 레이더스 (잠실) 루징 시리즈

5.1. 4월 26일

4.26(금),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쌍방울 성영재 0 0 0 3 0 0 0 4 0 7
LG 김기범 0 0 0 0 1 1 0 0 0 2

라인업은 김재현-최훈재-심재학-한대화-김선진-서용빈-김동수-송구홍-이우수이다.

초반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선두 쌍방울 레이더스의 기세에 밀려 홈에서 2-7로 패배했다. 쌍방울은 3연승으로 8승3패를 기록하며 OB를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성근 감독은 4월 목표로 8승을 잡았는데 창단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16] 부산에서 서울로 넘어온 쌍방울은 이날 8승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성영재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김현욱은 6회부터 등판해 4이닝 동안 1피안타만 내주며 세이브를 올렸다. 김실은 5타수 3안타로 개막 후 11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율 0.455를 기록했다. 김기범은 4.1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쌍방울은 0의 행렬이 이어지던 4회초 진상봉, 김기태의 연속 안타에 위장스퀴즈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경완이 잠실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30m짜리 3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추격에 나선 LG는 5회 2안타와 패스트볼, 6회 최훈재의 시즌 첫 솔로홈런으로 각각 1점씩을 뽑으며 3-2,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7회말 무사 1루에서 권용관은 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가며 작전에 실패에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방망이에 물이 오른 쌍방울은 8회초 LG의 실책과 함께 타자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3개 등을 묶어 단숨에 4득점, 7-2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한화 원정에서 이동수의 시즌 첫 홈런과 최창양의 데뷔 첫 완봉투구로 송진우가 완투한 한화를 2-0으로 이겼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팀끼리 첫 맞대결한 부산경기에서 롯데는 김상진이 등판한 5연승의 공동선두 OB를 홈으로 불러들여 7-3 역전승을 거두며 5할 승률대에 복귀했다. 박정태는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OB는 공동선두에서 2위가 됐다. 현대는 정민태의 시즌 3승 호투와 김경기의 결승 홈런으로 3-1로 승리해 이강철이 완투한 최하위 해태를 5연패에 빠뜨려 삼성과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정명원은 2이닝 퍼펙트 마무리로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 1996/4/26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11 8 0 3 0.0 0.727
2 OB 베어스 11 7 0 4 1.0 0.636
3 삼성 라이온즈 11 6 0 5 2.0 0.545
3 현대 유니콘스 11 6 0 5 2.0 0.545
5 롯데 자이언츠 12 6 0 6 2.5 0.500
6 LG 트윈스 12 5 0 7 3.5 0.417
7 한화 이글스 11 4 0 7 4.0 0.364
8 해태 타이거즈 11 3 0 8 5.0 0.273

5.2. 4월 27일

4.27(토),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쌍방울 오봉옥 2 0 1 1 0 2 0 0 0 6
LG 정삼흠 1 0 0 1 3 0 0 0 0 5
  • 승리투수 - 신영균(6회, 1승)
  • 패전투수 - 차명석(5회, 1패)
  • 세이브투수 - 김기덕(9회, 1승1패2세)
  • 홈런 - 심재학(3호, 4회 1점.LG)

라인업은 노찬엽-김재현-김선진-한대화-심재학-서용빈-송구홍-김동수-이우수이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쌍방울이 LG를 또다시 6-5로 제압하며 4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해 무려 39번의 역전패를 당했던 쌍방울은 올시즌 구원진이 한층 두터워져 9승 가운데 7승을 역전으로 장식하는 뒷심을 보였다. LG는 3연승 뒤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쌍방울의 김실은 5타수 4안타 맹타로 49타수 24안타 타율 0.490을 기록, 박노준을 제치고 타율 1위에 올랐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신인 신영균은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LG는 이 패배로 월간 승률 5할을 넘을 수 없게 됐다. 1993년 9월 이후 처음있는 일.

1회초부터 쌍방울은 2번 김실과 3번 김광림의 연속 안타, 그리고 LG 2루수 송구홍의 클러치에러로 2점을 얻었다. LG는 1회말 1사 1,2루에서 4번 한대화의 적시타로 1점 따라갔으나 쌍방울은 3회초 박경완의 희생플라이, 4회 이우수의 실책 이후 김실의 적시 2루타로 각각 1점씩을 보탰다. LG는 4회말 심재학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개시, 5회말 김기태의 실책과 함께 5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쌍방울은 6회초 김실의 3루타와 김광림의 결승타로 2득점, 다시 6-5로 뒤집고 승기를 잡았다.

이날 잠실구장 전광판은 5회말 1사부터 멈춰 관중들은 답답한 가운데 경기를 관전해야 했다.

삼성은 최한림이 완투하며 한화를 10-4로 제압했다. 롯데는 OB와 연장 11회 접전 끝에 전준호의 끝내기안타로 6-5로 승리했다. 현대는 최하위 해태를 5-1로 제압하며 6연패에 빠뜨렸다. 고졸신인 박진만 송유석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 1996/4/27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12 9 0 3 0.0 0.750
2 OB 베어스 12 7 0 5 2.0 0.583
2 삼성 라이온즈 12 7 0 5 2.0 0.583
2 현대 유니콘스 12 7 0 5 2.0 0.583
5 롯데 자이언츠 13 7 0 6 2.5 0.538
6 LG 트윈스 13 5 0 8 4.5 0.385
7 한화 이글스 12 4 0 8 5.0 0.333
8 해태 타이거즈 12 3 0 9 6.0 0.250

5.3. 4월 28일

4.28(일),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30,5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쌍방울 유현승 0 0 0 2 0 0 2 0 0 4
LG 김도완 1 0 4 0 0 2 0 1 - 8
  • 승리투수 - 김도완(선발, 1승1패)
  • 패전투수 - 유현승(선발, 1승2패)
  • 세이브투수 - 김용수(8회, 1승1패4세)

라인업은 노찬엽-김재현-김선진-한대화-심재학-서용빈-송구홍-이우수-김동수이다.

시즌 첫 홈경기 만원관중 앞에서 LG는 투수 5명을 등판시키는 총력전을 펼치며 선두 쌍방울의 5연승을 저지하고 홈 4연패와 최근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LG에 매우 강했던 쌍방울 선발 유현승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회말 1사에서 김재현의 안타 이후 김선진의 3루 땅볼을 쌍방울 3루수 백인호의 실책으로 1,2루가 되었고 여기서 한대화의 좌전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그리고 3회말 타자일순하며 6안타를 집중, 단숨에 4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1사 후 1번 노찬엽의 안타를 시작으로 2번 김재현, 대타 최훈재, 4번 한대화가 연속안타를 터뜨려 3점을 올렸고, 6번 서용빈까지 적시타를 추가했다. 4회초 쌍방울은 김실의 안타와 김광림의 2루타 김기태의 적시타로 5-2로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6회말 8타자가 나와 2안타 볼넷 2개, 몸맞는공 1개 등으로 2점을 추가해 무서운 상승세를 타던 쌍방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시즌 9승 가운데 7승을 역전으로 장식하는 뒷심을 보였던 쌍방울은 9회 1사 1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병살타로 주저앉았다.

LG 선발 김도완은 5이닝 4삼진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2년만에 첫 승리를 거뒀고, 8회에 등판한 클로저 김용수는 4세이브를 올렸다.

롯데는 주형광의 호투에 더해 마해영과 김민호의 홈런으로 OB에 15-6 대승을 거두며 주말 홈경기 3연전에서 싹쓸이해 단독 2위가 됐다. 김상호는 통산 13번째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통산 1,000경기 출장을 기록한 장종훈의 연장 11회말 끝내기안타로 6-5로 승리, 지난해부터 이어온 삼성전 5연패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홍원기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4-0으로 지던 경기를 역전시켰으며 구대성은 연장 11회초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번째 구원승을 올렸다. 이만수는 9회초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최하위 해태는 최해식의 역전 2루타로 3연승의 현대에 4-2 역전승으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 1996/4/28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13 9 0 4 0.0 0.692
2 롯데 자이언츠 14 8 0 6 1.5 0.571
3 OB 베어스 13 7 0 6 2.0 0.538
3 삼성 라이온즈 13 7 0 6 2.0 0.538
3 현대 유니콘스 13 7 0 6 2.0 0.538
6 LG 트윈스 14 6 0 8 3.5 0.429
7 한화 이글스 13 5 0 8 4.0 0.385
8 해태 타이거즈 13 4 0 9 5.0 0.308

6. 4월 30일 ~ 5월 2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루징 시리즈

5월 1일 ~ 5월 2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LG 전력의 핵심 유지현이 방위병 복무를 마치고 제대해 팀에 합류한다. 유지현이 부재한 4월 내야 실책으로만 2~3개의 경기를 날린 만큼 그의 복귀는 LG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

LG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백인천 감독을 처음으로 상대한다.

6.1. 4월 30일

우천취소되어 다음날 더블헤더로 치르게 되었다.

해태와 롯데의 광주경기만 열렸고, 방위병에서 제대한 이종범 이대진의 활약으로 해태가 연장 11회말 이호성의 끝내기홈런으로 3-2로 이겼다.

[ 1996/4/30 프로야구 순위표 ]
||<bgcolor=#0066b3> 순위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경기수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bgcolor=#0066b3> 게임차 ||<bgcolor=#0066b3> 승률 ||
1 쌍방울 레이더스 13 9 0 4 0.0 0.692
2 OB 베어스 13 7 0 6 2.0 0.538
2 삼성 라이온즈 13 7 0 6 2.0 0.538
2 현대 유니콘스 13 7 0 6 2.0 0.538
5 롯데 자이언츠 15 8 0 7 2.0 0.533
6 LG 트윈스 14 6 0 8 3.5 0.429
7 한화 이글스 13 5 0 8 4.0 0.385
8 해태 타이거즈 14 5 0 9 4.5 0.357


[1] 경기 개시 후 4분만의 홈런으로 프로야구 역대 개막전 최단시간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88년 24분 걸린 해태의 김성한이었다. [2] 1993년 삼성 김성현에 이어 두 번째 [3] 1992년 해태 한대화- 박철우에 이어 두번째. [4] 이 장면은 2년 뒤 1998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비슷하게 재현되었다. 현대의 김인호가 LG 선발 김용수를 상대로 1사 3루에서 스퀴즈번트를 시도한 것이 홈으로의 악송구로 이어져 승기를 완전히 현대쪽으로 내줬다. [5] 그것도 KBO 리그 내에서 유일무이한 내츄럴 사이클링 히트로 기록에 남아있다. [6] 왼쪽 옆구리 담증세로 일찍 내려갔다. [7] 3이닝 6사사구 6피안타로 6실점했다. [8] 9회초 롯데는 마해영의 3점 홈런으로 7-4로 앞서갔으나 9회말 강기웅, 류중일의 2루타 등 연속 4안타로 7-7 동점을 내줬다. [9] 1996년 4월 21일 기준 선동열(146승), 김시진(124승), 윤학길(113승), 장호연(109승), 최동원(103승) 순이다. [10] 현대와 삼성의 신임 감독인 김재박 백인천 MBC 청룡 LG 트윈스 시절 사제관계이다. [11] 8회까지 던지고 내려가 최고령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12] 당시 하이라이트 더빙은 황량 아나운서. [13] 이상훈의 KBO 마지막 선발승이다. [14] 그러나 이 홈런이 한대화가 LG에서 기록한 마지막 홈런이었다. [15] 쌍방울 통산 400호 홈런이다. [16] 김기태는 고소공포증을 내세워 기차로 서울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