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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플레이오프/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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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O 플레이오프는 1985년에 조건부로 도입되었다(전후기 종합 승률 1위 팀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전기리그 우승 팀과 후기리그 우승 팀이 플레이오프에 출전). 다만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차지해서 실질적으로는 1986년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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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999 KBO 플레이오프 1999 KBO 한국시리즈

1. 개요2. 일정3. 1경기: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
3.1. 1차전3.2. 2차전3.3. 3차전3.4. 4차전
4. 총평5. 2경기: 롯데 자이언츠 VS 삼성 라이온즈
5.1. 1차전5.2. 2차전5.3. 3차전5.4. 4차전5.5. 5차전5.6. 6차전5.7. 7차전
6. 총평7. 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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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증권 바이코리아배 199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파일:한화 이글스 화이트 심볼(1994~2005).svg 파일:두산 베어스 심볼(1999~2009).svg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현대증권 바이코리아배 199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파일:롯데 자이언츠 심볼(1996~2002).svg 파일:삼성 라이온즈 심볼(1995~2007).svg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1999년 프로야구는 양대리그를 시행하였기 때문에 이전까지의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1999년 포스트시즌은 드림 1위 VS 매직 2위, 매직 1위 VS 드림 2위가 각각 플레이오프를 갖고, 플레이오프의 승자끼리 한국시리즈를 치러 우승팀을 가리게끔 하였다. 같은 리그의 1위, 2위가 서로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았다는 것에 유의한다.

시즌 중간에 리그간에 전력이 불균형한 현상이 일어나서, 한 리그의 3위팀이 다른 리그의 2위팀보다 승률이 높은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하는 제도가 중간에 도입되었으나, 이 시즌에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았다. 리그 막판 매직리그 2위 한화와 드림리그 3위 현대가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한화가 현대와의 3연전을 쓸어담는 등 막판 10연승을 달리며 현대의 승률을 앞지름으로서, 즉 각 리그 1위~2위가 모두 승률 4위 안에 들게 되어 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드림리그 1위 두산 베어스와 매직리그 2위 한화 이글스, 매직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 드림리그 2위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각각 7전 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사상 처음 도입된 양대리그제로 인해 두 경기가 동시에 실시된 날도 있다.

2. 일정

현대증권 바이코리아배 199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경기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
<rowcolor=#000000>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차전 10월 10일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한화 이글스 7 4 두산 베어스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2차전 10월 11일 18:00 3 2 한국스포츠TV
3차전 10월 13일 18: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두산 베어스 5 6 한화 이글스 파일:SBS 로고(1994-2000).svg
4차전 10월 14일 18:00 4 6 KBS 위성 2TV
파일:iTV 로고.svg
현대증권 바이코리아배 199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경기
롯데 자이언츠 VS 삼성 라이온즈
<rowcolor=#ffffff> 경기 경기 시간 경기장 AWAY 결과 HOME 방송사
1차전 10월 12일 18: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4 5 삼성 라이온즈 KBS 위성 2TV
파일:iTV 로고.svg
2차전 10월 13일 18:00 2 6 KBS 위성 2TV
한국스포츠TV
3차전 10월 15일 18:00 사직 야구장 삼성 라이온즈 2 10 롯데 자이언츠 파일:MBC 로고(1986-2005).svg
4차전 10월 16일 14:00 9 6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5차전 10월 17일 14:00 5 6 없음
6차전 10월 19일 18: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6 5 삼성 라이온즈 KBS 위성 2TV
파일:iTV 로고.svg
7차전 10월 20일 18:00 6 5 KBS 위성 2TV
한국스포츠TV
파일:PSB 로고.svg

3. 1경기: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

드림 1위팀인 두산과 매직 2위였던 한화가 대결하였다. 매직 2위였던 한화는 양 리그 2위 이내 팀 중 승률이 가장 낮았으나 드림 3위였던 현대보다 승률이 높아 준플레이오프를 생략하고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되었다.

3.1.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10일 일요일, 14: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정민철 1 1 0 1 1 0 0 1 2 7 - - -
두산 이경필 0 0 0 1 1 1 1 0 0 4 - - -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승리: 구대성, 패배: 진필중
홈런: 댄 로마이어 (4회 1점/9회 1점), 제이 데이비스 (9회 1점) (이상 한화), 타이론 우즈 (4회 1점/7회 1점), 심정수 (6회 1점) (이상 두산)
심판: 주심 허운/1루 김풍기/2루 나광남/3루 김호인/좌선 오석환/우선 박찬황

경기전부터 내리는 보슬비속에도 경기를 강행한 가운데 낮시간에 조명을 틀고 경기를 했다. 사실 두산은 10월 8일 롯데와의 경기 이후 하루 쉬고, 한화는 7일 대구 삼성전 이후 이틀 쉬고 경기를 했다.

1회초 한화 선두타자 이영우 이경필 커브를 공략해 2루타를 때렸고 임수민이 번트를 하려 했으나 이경필의 투구를 두산 포수가 잡지 못하면서 이영우는 3루로 갔다. 임수민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이영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 송지만 백재호가 연속 안타를 친 뒤 조경택의 1루 땅볼 때에 백재호가 두산 내야수의 런다운에 걸려 아웃당할때 3루 주자 송지만이 홈을 밟으며 득점하였다. 이후 4회초 댄 로마이어가 두산의 이경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치면서 점수는 3:0이 되었다.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0:3으로 뒤진 4회말 타이론 우즈 정민철의 낮은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추격의 신호탄을 날렸다. 5회초 로마이어의 적시타로 4:1로 뒤진 5회에는 정수근과 우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고, 6회와 7회에는 잠실 거포 심정수와 우즈의 잇따른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송지만이 8회 등판한 진필중으로부터 좌중월 2루타를 때려낸 뒤 백재호의 희생번트와 강석천의 땅볼로 홈을 밟으며 한화가 5:4로 앞서갔다. 그리고 9회초 제이 데이비스와 로마이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경기에서 양팀 합쳐 6개의 홈런이 나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다. 활발한 타격을 펼친 양팀의 승부는 구원진에서 갈렸다. 정민철에 이어 6회 구원등판한 한화의 마무리 구대성은 6회말 1사 1루, 2루에서 등판해 김민호와 정수근을 포수파울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3.2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7회 우즈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5:4로 앞선 8회 2사 1루, 2루에서 전형도를 삼진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댄 로마이어는 9회 쐐기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안타수 15:10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잔루를 양산하며 많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믿었던 구원왕 진필중은 1.1이닝동안 피홈런 2개 등으로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이론 우즈는 홈런 2개 등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렸고 10루타로 포스트시즌 최다루타 신기록을 세웠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특히 김동주는 5차례 타석에서 4번의 삼진을 당하는 등 부진했다.

3.2. 2차전

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11일 월요일, 18:0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한화 송진우 0 0 0 0 3 0 0 0 0 3 - - -
두산 강병규 0 0 0 0 0 2 0 0 0 2 - - -
중계방송사: 한국스포츠TV | 캐스터: 김성주 | 해설: 이효봉
승리: 송진우, 패배: 강병규, 세이브: 구대성
홈런: 타이론 우즈 (6회 2점) (두산)
심판: 주심 /1루 /2루 /3루 /좌선 /우선 (대기)

1차전과 달리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 되었다. 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5회초 송지만의 빗맞은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 홍성흔이 볼을 빠뜨려 주자 3루가 됐고, 백재호의 몸맞는 공, 조경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강병규가 강석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자 좌완 차명주가 등판했다. 한화는 최익성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제이 데이비스의 타석 때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발생해 3:0으로 한화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6회말 김민호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우즈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하였으나 송진우에게 8.2이닝 동안 빈타로 허덕이면서 한화의 2연승으로 경기가 끝나게 되었다.

송진우는 8.2이닝 중 무려 6이닝을 삼자범퇴로 막는 완벽한 투구로 한화의 2연승을 이끌었다.

3.3. 3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10월 13일 수요일, 18: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최용호 0 0 2 0 0 0 2 1 0 5 - - -
한화 이상목 5 0 0 0 1 0 0 0 - 6 - - -
중계방송사: 파일:SBS 로고(1994-2000).svg | 캐스터: 유협 | 해설: 김소식
승리: 이상목, 패배: 최용호, 세이브: 구대성
홈런: 장종훈 (1회 4점) (한화)
심판: 주심 /1루 /2루 /3루 /좌선 /우선 (대기)

장종훈이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이상목 구대성이 이어던지며 두산의 맹추격을 1점차로 저지해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한화 선발 이상목은 6.1이닝동안 5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버텼고 구대성도 2피안타 1실점으로 2.2이닝을 책임졌다. 두산은 선발투수 최용호가 1회 겨우 1아웃만 잡은 채 홈런을 포함한 4피안타를 맞으며 5실점하는 난조를 보인데다 막판 추격마저 구대성에게 막혀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1회초 1번타자 이영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임수민이 볼넷을 골라 무사 1루,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제이 데이비스의 안타로 무사만루가 되고 댄 로마이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경기 연속 한화가 선취점을 뽑는다. 그리고 장종훈이 최용호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일찌감치 5:0으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5점을 뺏긴 두산은 3회초 2사에서 김민호의 볼넷 후 정수근의 2루타와 장원진의 중전안타로 5:2로 따라붙어 추격전을 시작했다. 6회말 한화가 백재호의 행운의 3루타와 강석천의 적시타로 6:2로 달아나자 7회초 한화의 바뀐 유격수 허준의 실책과 김민호의 안타로 1루,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여기서 바뀐 투수 구대성을 상대로 안경현의 적시타와 장원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해 4:6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우즈의 삼진으로 추가점수는 없었다. 두산은 8회에도 홍성흔의 2루타로 5:6, 1점차로 추격했으나 구대성의 혼신의 투구에 휘말려 분루를 삼켰다. 구대성은 9회초 마지막 이닝에서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1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3.4. 4차전

플레이오프 4차전, 10월 14일 목요일, 18:0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이광우 0 0 3 1 0 0 0 0 0 4 - - -
한화 정민철 3 0 0 3 0 0 0 0 - 6 - - -
중계방송사: KBS 위성 2TV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승리: 이상군, 패배: 이경필, 세이브: 송진우
홈런: 타이론 우즈 (3회 2점) (이상 두산), 댄 로마이어 (1회 3점), 백재호 (4회 1점), 강석천 (4회 2점) (이상 한화)
심판: 주심 /1루 /2루 /3루 /좌선 /우선 (대기)

한화는 댄 로마이어의 3점 홈런 등 홈런 3방으로 뽑은 점수를 정민철, 한용덕, 이상열, 이상군, 송진우 등 투수들을 총동원하며 두산을 6:4로 누르고 4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를 통과,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덕분에 한화는 21일 시작하는 한국시리즈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이점마저 챙겼다.

외국인 타자 홈런왕 로마이어는 이날도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을 날리는 등 한화 공격의 선봉에 섰으며 노장투수 송진우는 2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마무리투수로 출격, 세이브를 따내면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회 로마이어가 3점 홈런을 터뜨린 한화가 여유있게 앞서가는 듯 했으나 한화 선발 정민철이 손가락에 상처가 나면서 두산에 역전을 허용하는 등 긴박하게 진행됐다. 두산 선발 이광우는 1회 1사후 볼넷 2개를 잇따라 내주고 로마이어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무심코 가운데 직구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 맞았다.

순식간에 0:3으로 뒤진 두산은 이광우에 이어 이혜천을 마운드에 올려 한화 타선을 묶은 뒤 3회 정수근의 안타와 도루, 장원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곧바로 타이론 우즈가 2점 홈런을 쳐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4회초 볼넷으로 나간 홍성흔 에드가 캐세레스의 우월 2루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산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1선발 이경필을 마운드에 올린 것이 화근이 됐다. 한화는 4회말 2사후 백재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3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조경택을 1루에 두고 강석천이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이후 이상군 송진우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승리를 굳혔다. 두산은 9회초 2사후 대타 전형도가 송진우에게 볼넷을 골라내 마지막 기회를 맞았으나 타이론 우즈가 성급한 공격에 나서다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4. 총평

종합성적 4승으로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역대 최고의 타고투저 시즌이었지만 한화는 투수력이 크게 나쁘지 않았다. 두산 타선을 그런대로 잘 틀어막으며 한화는 5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 나섰다. 양대리그 전체 승률 1위 두산은 정작 포스트시즌에서는 허무하게 스윕만 당하고 퇴장했다. 두산 투수들이 그 해에는 한화보다 부진했다. 그나마 두산은 이경필이 10승을 거뒀고 연예인으로 유명한 강병규가 10승을 했지만 5점대 방어율 찍고 폭망했다. 그리고 이듬해 그는 두산에서 짤리고 신생팀 SK로 전력 보강 선수로 이적했다가 태업 후 은퇴한다. 가장 고생한 건 중무리로 나오면서 엄청난 투구를 선보인 진필중이 되시겠다.

4.1. 승리: 한화 이글스

4.2. 패배: 두산 베어스

5. 2경기: 롯데 자이언츠 VS 삼성 라이온즈

매직 1위팀인 삼성과 드림 2위팀인 롯데가 대결하였다.

5.1. 1차전

플레이오프 1차전, 10월 12일 화요일, 18:00 ~ 22:07 (4시간 7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12 R H E B
롯데 문동환 0 0 0 1 0 0 3 0 0 0 0 0 4 - - -
삼성 노장진 0 1 0 0 1 2 0 0 0 0 0 1X 5 - - -
중계방송사: KBS 위성 2TV | 캐스터: 윤성원 | 해설: 이광권
승리: 박충식, 패배: 박석진
홈런: 박정태 (4회 1점), 손인호 (7회 3점) (이상 롯데), 찰스 스미스 (2회 1점/6회 1점), 김태균 (5회 1점), 이승엽 (6회 1점) (이상 삼성)
심판: 주심 임채섭/1루 이규석/2루 조종규/3루 최규순/좌선 최수원/우선 장진범

경기는 초반 찰스 스미스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하자, 4회 박정태가 동점 솔로포로 맞불을 놓으면서 경기가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했다.

승부의 추는 5회 김태균의 역전 솔로홈런, 6회 이승엽, 스미스의 솔로포를 합작해 1:4 삼성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롯데 선발 문동환은 4피홈런으로 롯데 최다승 투수의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롯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는데 6회까지 1안타만 허용하며 호투하던 선발 노장진이 7회 박정태에게 볼넷, 마해영에게 중전안타로 출루시켜 1사 1루, 2루를 내주고 임창용이 올라왔는데 여기서 대타 손인호의 동점 쓰리런이 터지면서 임창용에게 PS 첫 블론세이브를 먹이면서 연장 12회까지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최장 이닝을 기록한 연장 12회말, 롯데의 마운드는 박석진이 올라오고, 선두타자였던 김영진이 안타로 나가고, 이후 빌리 홀에게 힛바이 피치드볼, 이승엽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이날 멀티홈런을 기록한 스미스가 박석진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4시간 7분에 걸친 대접전 끝에 삼성이 먼저 1승을 가져갔고, 이날 데일리 MVP는 2홈런 3타점을 가져간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박충식은 구원승으로 포스트시즌에서 1993년 10월 플레이오프 잠실 LG전 이후 약 6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5.2. 2차전

플레이오프 2차전, 10월 13일 수요일, 18:00 ~ 21:13 (3시간 13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주형광 0 0 0 0 1 0 1 0 0 2 - - -
삼성 김상진 0 0 0 4 0 0 0 2 - 6 - - -
중계방송사: 한국스포츠TV | 캐스터: 김성주 | 해설: 이효봉
KBS 위성 2TV | 캐스터: 윤성원 | 해설: 이광권
결승타: 김한수(3회 1사 3루서 우전 안타)
승리: 김상진, 패배: 주형광, 세이브: 임창용
홈런: 찰스 스미스 (8회 2점)
심판: 주심 장진범/1루 최수원/2루 이규석/3루 최규순/좌선 임채섭/우선 조종규

삼성은 전날 연장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며 롯데를 6:2로 제치고 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양팀은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4회말 삼성은 이승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1]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롯데 포수 강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1사에서 김한수의 적시타와 김기태, 김종훈의 연속 2루타, 상대 실책,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삼성은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5회초 김대익의 희생플라이, 7회초 김민재의 2루타로 4:2로 추격하자 찰스 스미스는 8회말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김상진은 6이닝 4탈삼진 2실점으로 2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용은 8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5.3. 3차전

플레이오프 3차전, 10월 15일 금요일, 18:00,  사직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김진웅 0 0 0 0 0 0 0 2 0 2 - - -
롯데 박석진 1 0 0 4 0 0 3 2 - 10 - - -
중계방송사: 파일:MBC 로고(1986-2005).svg | 캐스터: 양진수 | 해설: 허구연
승리: 박석진, 패배: 김진웅
홈런: 정경배 (8회 1점) (이상 삼성), 박정태 (8회 2점) (이상 롯데)
심판: 주심 조종규/1루 이규석/2루 최규순/3루 임채섭/좌선 장진범/우선 최수원
시구: 박시찬[2]

2경기를 먼저 내준 롯데는 이 경기를 마저 내준다면 시리즈 광탈이 유력했기 때문에 이 경기 만큼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었다. 경기는 1회 박정태의 선제 적시타로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으며, 이후 4회에는 호세의 2루타, 박현승의 적시 3루타, 김응국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 7회에는 호세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을 하면서 승부의 추는 완전히 롯데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롯데 마운드에서는 박석진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7K로 호투를 했다. 박석진에게 꽁꽁 묶여있던 삼성은 8회 정경배의 솔로포, 김기태의 적시타로 추격을 했긴 했으나, 8회말 경기 전 아들의 시구에 보답하듯 박정태가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투런 홈런를 때려내면서 롯데가 2연패 후 귀중한 1승을 챙겨갔다. 이날의 데일리 MVP는 박정태에게 돌아갔다.

5.4. 4차전

플레이오프 4차전, 10월 16일 토요일, 14:00,  사직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노장진 1 0 1 3 1 0 2 1 0 9 - - -
롯데 문동환 0 0 1 0 1 2 0 2 0 6 - - -
중계방송사: 파일:KBS 2TV 로고(1984-2018).svg | 캐스터: 표영준 | 해설: 하일성
승리: 노장진, 패배: 문동환, 세이브: 임창용
홈런: 김종훈 (1회 1점), 김한수 (4회 2점), 김태균 (4회 1점)
심판: 주심 최수원/1루 임채섭/2루 이규석/3루 장진범/좌선 조종규/우선 최규순

이로써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기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에 있을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5.5. 5차전

플레이오프 5차전, 10월 17일 일요일, 14:00 ~ 17:35 (3시간 35분), 사직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김상진 0 0 4 0 0 0 1 0 0 5 - - -
롯데 주형광 3 0 0 0 0 0 0 0 3X 6 - - -
중계방송사: 없음[3]
결승타: 펠릭스 호세(9회 1사 1,2루서 좌중월 홈런)
승리: 손민한, 패배: 임창용
홈런: 찰스 스미스 (3회 2점) (이상 삼성), 펠릭스 호세 (9회 3점) (이상 롯데)[4]
심판: 주심 최규순/1루 장진범/2루 임채섭/3루 최수원/좌선 조종규/우선 이규석

이 경기도 롯데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더군더나 당시 삼성이 시리즈를 잡아낼 것이다 이야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지상파/케이블 중계가 없었던 경기였다. 경기는 롯데가 1회 선제 3득점을 이루어 냈으나, 3회 롯데 선발 주형광이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갑자기 흔들리자 롯데는 부랴부랴 기론을 투입하였으나, 기론이 1사 3루 상황에서 삼성의 스미스가 역전 투런 홈런 포함 대거 4득점, 7회 1득점하면서 5:3 대부분 전문가들은 삼성이 다 이겼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당시 팀의 최종병기 임창용이 있었기 때문에 이 경기도 롯데가 어이없이 지는 줄 알았었다. 게다가 3회말 롯데는 무사 만루에서 1-2-3 병살타, 5회 2사 1루, 2루 등 득점권에서 번번히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찬물을 쫙 뿌려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9회말 롯데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대익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리면서 추격의 시작을 알렸으며, 그리고 박정태가 10구까지 가는 눈야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1루, 2루를 만들었으나 다음타자인 마해영의 삼진으로 더욱 패색이 짙어졌다. 이어서 타석에 펠릭스 호세는 정규시즌 내내 임창용에게 10타수 2안타 7삼진으로 굉장히 약한 모습을 보였었다. 볼카운트가 2S-2B인 상황에서 임창용의 5구를 받아친 호세가 사직구장 좌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겨버리는 끝내기 역전 쓰리런 홈런[5]을 때려내면서 시리즈 스코어 2승 3패를 만들어냈고 시리즈를 대구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롯데는 이 경기 승리 후 다음 홈 PO 승리는 12년, 낮경기 승리는 무려 18년이나 걸렸다.

5.6. 6차전

플레이오프 6차전, 10월 19일 화요일, 18:00,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롯데 박석진 3 0 2 0 0 0 1 0 0 6 - - -
삼성 김진웅 0 0 0 0 0 0 5 0 0 5 - - -
중계방송사: KBS 위성 2TV | 캐스터: 황량 | 해설: 하일성
결승타: 마해영(1회 무사 1,2루서 좌월 홈런)
승리: 박석진, 패배: 김진웅, 세이브: 에밀리아노 기론
홈런: 마해영 (1회 3점), 펠릭스 호세 (3회 2점) (이상 롯데), 이승엽 (7회 2점) (이상 삼성)
심판: 주심 이규석/1루 최수원/2루 장진범/3루 조종규/좌선 ???/우선 임채섭

롯데 박석진은 6.1이닝 노히트로 캐리하며 데일리 MVP로 선정이 되었으며, 이날 경기는 1회 마해영의 선제 쓰리런, 3회 호세의 투런, 7회에는 박정태의 적시타로 6:0으로 롯데가 편한 승리가 예상되었으나, 7회말 삼성 김종훈이 박석진의 퍼팩트 피칭행진에 제동을 거는 볼넷으로 출루, 이승엽은 바뀐 투수 주형광에게 투런 홈런, 스미스, 김한수. 김기태의 연속 3안타와 정경배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따라붙으면서 빅이닝을 만들자, 롯데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클로저 에밀리아노 기론을 투입시키면서 삼성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시리즈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어냈다.

5.7. 7차전

플레이오프 7차전, 10월 20일 수요일, 18:00 ~ 22:30 (4시간 30분),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롯데 문동환 0 0 0 0 0 2 1 0 2 0 1 6 11 1 4
삼성 노장진 0 0 0 2 0 0 0 3 0 0 0 5 9 1 4
중계방송사[6]: KBS 위성 2TV | 캐스터: 황량 | 해설: 하일성
한국스포츠TV | 캐스터: 김성주 | 해설: 이효봉
파일:PSB 로고.svg | 캐스터: 권성욱 | 해설: 박영길
[7][타사중계7]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KBO 플레이오프/1999년/7차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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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주형광, 패배: 임창용
홈런: 펠릭스 호세 (6회 1점), 마해영 (6회 1점), 임수혁 (9회 2점) (이상 롯데), 이승엽 (4회 1점, 8회 1점), 김기태 (4회 1점), 김종훈 (8회 2점) (이상 삼성)
심판: 주심 임채섭/1루 조종규/2루 최수원/3루 이규석/좌선 최규순/우선 장진범

롯데 자이언츠가 1승 3패 상황에서 3연승을 하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참고로 이날 일부 관중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 빡친 펠릭스 호세가 난동을 부려 퇴장당했다.[9]

6. 총평

롯데 자이언츠가 4승 3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2024년 현재까지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5차전~7차전 모두 롯데가 6:5로 승리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거기다 4차전~7차전 모두 롯데가 6점만을 냈고, 3차전~7차전 모두 6점 이상을 냈다.

6.1. 승리: 롯데 자이언츠

6.2. 패배: 삼성 라이온즈

7. 시리즈 MVP


[1] 목 뒷부분을 맞아 3분간이나 타석에 드러누웠다. [2] 박정태 선수의 아들. [3] 이 경기의 영상기록 자료가 녹화 중계로 했던 김재영 캐스터-이광권 해설위원이 한 라디오 자료와 MBC 소속기자 ENG카메라로 찍은 보도자료 뿐이다. [4] 끝내기. [5] 플레이오프 통산 2호 끝내기 홈런. [6] 역대 최초 지상파-위성-케이블 3사 동시 중계한 경기다. [7] 당시 PSB는 정규방송으로 인해 8시 이후부터 PIP 방식으로 중계. [타사중계7] 파일:PSB 로고.svg 블루웨이브FM 임경진-이성득. [9] 자세한 것은 이날 뉴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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